[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주력차종인 SM6와 QM6의 무상 보증기간을 7년/14km로 대폭 늘린다. 최근 규제 완화에 맞춰 일반 판매용 LPG차를 출시하는 등 판매확대를 위한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4월 한 달간 SM6 및 QM6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보증 기간을 연장하는 ‘해피케어 보증연장 서비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SM6와 QM6의 차체 및 일반부품보증기간은 기존 3년/6만km에서 7년/14만km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현재 국산차 시장에서 7년/14만km 무상보증은 르노삼성차가 유일하다”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국내 최초로 무상 적용하는 ‘해피케어 보증연장 서비스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4월 한 달간 정부의 LPG차 일반 판매 허용을 기념해 SM6와 SM7 등 LPG 모델 구매 고객에게 최고급형 블랙박스 또는 현금 30만원의 혜택을 지원한다. 또 SM6와 QM6 구입고객은 스페셜 프로모션을 통한 다양한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우리카드가 카드의 정석 시리즈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신상품을 내놨다. 우리카드(사장 정원재)는 지난 1일 카드의정석시리즈 300만좌 돌파·출시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신상품 ‘카드의정석 WOWRI(와우리)’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름은 업계 최단 기간 내에 300만좌를 돌파한 성과가 놀랍다는 의미의 ‘와우’와 ‘우리’라는 단어를 더해서 만들었다. 주요 혜택은 기존 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혜택을 주는 ‘카드의정석 POINT’와 동일하다. 업계 최고 수준인 전 가맹점 이용금액의 0.8% 적립,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특별 업종에서는 이용금액의 최대 5.0%까지 적립해준다. 기존 카드의정석 POINT와 비교하면 면세점 결제를 할 때 적립 혜택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SSG페이 등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에 이 카드를 등록, 결제를 하면 3% 추가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각각의 결제 서비스가 제공하는 자체 포인트도 적립 받을 수 있어 간편결제 선호 고객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디자인 차별화에도 힘썼다.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도형의 기본 요소들을 활용하고, 그 위에 오방색을 활용했다. 상품 출시 기념 이벤트도 있다. 해당 카드를 발급 받고, 5월말까지 4대 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SSG페이)에 이 카드를 등록·결제해 포인트 3% 추가적립 혜택을 받으면, 추첨을 통해 총 1만명에게 적립된 포인트의 2배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해외겸용이 1만 2000원, 국내전용이 1만원이다. 상품이나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우리카드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지프가 소형 SUV 레니게이드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신형 레니게이드는 얼굴을 새롭게 다듬고 각종 첨단 안전장치를 신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3000만원대 초반의 가격이 매겨져 젊은 고객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FCA코리아는 4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강남스퀘어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뉴 지프 레니게이드를 공개했다. 레니게이드는 2017년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수입 소형 SUV 1위 자리에 등극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특히 레니게이드는 일반적인 도심형 SUV들과는 달리 오프로드 주행에 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동급 최대 적재공간은 물론 동급 유일의 지형설정 시스템이 적용돼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젊은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신형 레니게이드는 전·후면 램프에 LED를 대거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또 풀 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 동급 최고 주행 안전 사양까지 갖추며 상품성을 강화했다. 신형 레니게이드에 적용된 9단 자동변속기와 셀렉-터레인 지형설정 시스템은 어떠한 도로 상황과 기후 조건에서도 동급 최고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로우 시스템은 고속 주행 시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해 준다. 신형 레니게이드는 가솔린 전륜구동 모델인 론지튜드 2.4 FWD, 리미티드 2.4 FWD와 가솔린 사륜구동인 리미티드 2.4 AWD, 리미티드 하이 2.0 AWD까지 총 4개의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가솔린 전륜구동 모델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디젤은 6월, 가솔린 사륜구동 모델은 8월 출시될 예정이다. 가솔린 모델에는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2.4ℓ 엔진이 들어간다. 이 엔진은 상위차종인 컴패스와 체로키까지 함께 쓰고 있는 엔진이다. 디젤 모델에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2.0ℓ 디젤엔진이 탑재된다, 판매 가격은 론지튜드 2.4 FWD 가솔린 모델은 3390만원, 리미티드 2.4 FWD 가솔린 모델은 3690만원, 리미티드 2.4 AWD 가솔린 모델은 3990만원, 리미티드 하이 2.0 터보 디젤 모델은 4340만원이다. 특히 레니게이드 구입 시 5년간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분홍색 고깔콘’이 20년 만에 다시 출시된다. 과거 디자인을 살린 포장지와 카라멜 팝콘에 가까운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가격은 편의점 판매가 기준으로 1500원(72g)이다. 롯데제과(대표이사 민명기)는 ‘꼬깔콘 달콤한 맛’을 재출시한다고4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1980~90년대 ‘꼬깔콘 Ⅲ’라는 이름으로 판매됐다. 많은 고객에게 재출시 요청을 받아 당시 분홍색 바탕과 빨간 글씨를 그대로 살려 디자인했다. 대신 최근 트렌드에 맞춰 더욱 부드럽고 진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캐러멜 팝콘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포장 겉면엔 ‘손에 끼워 먹기’, ‘아이스크림을 담아서 먹기’ 등 ‘꼬깔콘을 더 맛있게 즐기는 법’을 삽입해 재미를 더했다. 이로써 기존 ‘고소한 맛’과 ‘군옥수수 맛’으로 대표되는 꼬깔콘에 달콤한 맛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고깔콘은 연간 약 900억원 판매고를 기록하며 3년째 스낵 판매 1위(닐슨포스데이터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번 제품 출시 역시 ‘꼬깔콘’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라인업 확장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품 포장 앞면에도 ‘No.1 콘스낵’이라는 로고를 삽입해 꼬깔콘의 대표성을 어필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금융감독원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유인부합적 종합검사’에서 즉시연금 등 현재 법적다툼이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종합검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금감원(원장 윤석헌)은 지난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종합검사 세부 평가기준을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보고한 뒤 ‘2019년도 유인부합적 종합검사 세부시행방안’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현재 보험계약자와 보험사간 소송이 진행 중인 즉시연금은 검사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금감원이 소송 중으로 법원의 최종판단이 필요한 사항과 직접 관련이 있는 부분에 대해선준법성 검사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못박았기 때문이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즉시연금 약관이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뜻이지 상품구조 등 즉시연금의 다른 부분에 대해선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검사 점검방식은 금융회사의 경영상황과 주요 리스크를 확인할 수 있는 ‘핵심부문’을 중점 점검해 금융사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핵심부문은 권역별 핵심부문과 회사별 핵심부문으로 구분한다. 권역별 핵심부문은 금융감독 목표인 금융소비자 보호·금융시스템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및 금융거래질서 확립 ▲금융사 지배구조·내부통제 ▲금융시스템의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 3대 부문을 고려해 선정한다. 회사별 핵심부문은 종함검사전 사전준비자료 분석 등을 통해 회사별로 추가 반영할 예정이다. 평가지표를 살펴보면 크게 ▲금융소비자보호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영향력 등 분야에서 점수를 매겨 종합검사 대상회사를 선정한다. 각 분야의 배점은 권역별로 상이하다. 구체적으로 공통 지표는 ▲민원건수 및 민원증감률(10점) ▲미스터리쇼핑 결과(5점) ▲경영실태평가 계량 등급(5점) ▲준법검사·감시조직 인력규모(5점) ▲지배구조 변동여부(5점) ▲금융사고 건수·금액(5점) 등이다. 특히, 보험권역은 ▲보험금 부지급율(10점) ▲불완전 판매비율(5점) ▲RBC비율(5점) ▲Stress RBC비율(5점) ▲계열사와의 거래 비율(10점) ▲자산규모(10점) ▲초년도 보험료 규모(10점) 등이 세부평가지표에 포함됐다. 한편 종합검사는 올해 상반기 내에 시작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대상을 선정하고 자료작성도 해야해서 이달 안에 종합검사를 시작하기엔어려움이 있다“며“그래도 상반기 내에 검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이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금융교육을 지원한다.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협의회(회장 김경조)와 외국인 근로자 금융교육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취업을 위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충을 상담하고 한국어·법률·문화 등의 교육을 제공하는 단체다. 이를 통해 국내 생활 적응과 원활한 취업 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KEB하나은행은 전국 9개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 연 5회씩 각 국가 단위로 외국인근로자 대상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금융지식 전달과 동시에 외국인 공동체 교류의 장도 제공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의 금융교육은 국내에서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필요한 기본적인 은행 거래방법은 물론, 본국으로의 송금과 귀국자금 준비에 도움되는 재무관리·해외송금에 대한 금융지식도 제공한다. 본국과 상이한 금융환경과 언어소통의 불편함으로 금융거래를 어려워 하는 외국인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들을 건전한 금융거래로 유도함으로써 사회문제로 대두된 대포통장, 보이스피싱 등의 금융사기의 근절·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경조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협의회장은 “KEB하나은행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가장 먼저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은행으로 알고 있다”며 “항상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은행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조종형 KEB하나은행 외환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성공적인 한국생활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에 특화된 서비스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티몬이 매달 4일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세탁건조기를 구매한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공기청정기를 주는 등 다양한 기획 상품을 준비했다. 티몬(대표 이재후)은 ‘사(4)은품데이’를 연다고 4일 밝혔다. 가전·가구·식품·여행 등 약 250개 상품을 준비해 구매 고객에게사은품·적립금을 증정한다. 사은품은 구매 상품에 따라 일반 사은품·1+1상품·구매금액별 사은품·기프티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된다. 일례로,에몬스 가구 원목 책상(로코 고무나무 서랍형 원목책상 1200·11만 9000원) 구매 고객에겐 고무나무 원목 책꽂이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온라인 최저가(94만 9000원)에 선보인 위닉스 세탁 건조기(HB8M80-HWK) 구매 고객에겐 사은품으로 위닉스 제로블랙 공기청정기(AES330-S0)를 준다. 해당 공기청정기는 온라인에서 20만원대에 판매되는 제품이다. 1+1 사은품을 주는 상품으로는 ▲퀸메이드 에어 서큘레이터(UCLD-3000W) ▲국내산 양념 돼지갈비 400g ▲닥터에이지 시카 퍼스트셀 에센스 ▲땡큐펫 애견수제간식 ▲노루 하우홈 탈취제 ▲히말라야 핑크솔트 주방세제 ▲임실치즈롤 등이 있다. 또 이번달 행사기간동안티몬에서 물건 구매한 고객은적립금을 100원씩 받을 수 있다. 기획전 상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받을 수 있으며,적립금은 복수 적립할 수 있고 유효기간은 4월 30일까지다. 한편 이번 사은품데이에서 ‘4000원 선착순 할인 쿠폰’ 이벤트와 ‘400원 적립금’ 이벤트를 연다. 네이버에서 ‘티몬 사은품데이’를 검색한 뒤 상단 브랜드 검색 배너를 클릭하면 쿠폰과 적립금 혜택이 제공된다. 할인 쿠폰은 4일 자정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받을 수 있다. 0시·2시·4시 등 2시간마다 선착순 1000명에게 총 1만 2000장을 발급한다. 적립금은 배너를 통해 들어온 고객 모두에게 400원씩 제공되고 이번 달 사은품데이 하루 동안 쓸 수 있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4월을 맞아 고객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4랑해 티몬’을 한 달 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매월 4일에는 사은품데이를 진행해 고객이 기억하고 4일이면 사은품데이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교보생명이 치매예방을 돕는 서비스를 내놨다. 교보생명이 치매보험 출시와 함께 치매예방을 돕는 부가서비스인 ‘교보치매케어서비스’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교보생명 치매보험 상품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앞서 출시한 (무)교보실속있는치매종신보험과 (무)교보가족든든치매보험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평상시에는 치매예방을 위한 건강관리(건강정보 제공·건강검진 우대)와 건강상담, 병원·의료진 안내·예약을 대행한다. 치매가 발병했을 때는 단계별로 차별화된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환자가 치매 통합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경도치매(CDR1)의 경우 간호사 병원동반이나 보호자 심리케어, 위치추적서비스를 지원한다. 증등도치매(CDR2)는 차량 에스코트·병원간 이송, 요양기관 입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증증치매(CDR3)단계에 접어들면 가사도우미와 치매환자 24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도 지원한다. 교보생명 김형준 상품지원팀장은 “치매보험상품 2종 출시를 맞아 교보생명만의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치매예방 부터 치매단계별 케어서비스까지 효율적으로 치매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치매케어서비스 출시와 함께 이벤트도 진행한다. 상품부가서비스 App을 설치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이벤트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1등 당첨자에겐 100만원 상당의 LG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제공한다. 매주 이벤트 응모자를 대상으로는 추첨해 백화점 상품권, 스타벅스 커피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기프티콘도 증정한다. 응모는 App을 통해 서비스 체험하기에서 ‘치매예방 자가체크 및 결과 확인’후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MG손해보험의 경영개선계획안이 다음달까지 자본확충을 마무리하는 조건으로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4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정례회의를 열어 MG손보의 경영개선계획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다음달까지 24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등 계획안을 마무리하는 조건이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상증자에는 자베즈파트너스, JC파트너스,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400억원 가운데 이들이 참여하는 유상증자 규모는 1500억원 이상이다. 나머지 900억원 규모는 우리은행의 리파이낸싱을 통해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리파이낸싱은 기존 대출을 저금리로 재융자하는 것이다. 최근우리은행은MG손보의 경영정상화를 선제조건으로 리파이낸스하겠다는 인수의향서(LOI)를 전달했다. MG손보가 유상증자 등을 통해 당국지급여력(RBC)비율 권고선인150%를 넘어선다면 리파이낸싱에 참여한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해 5월 MG손보는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이150% 밑으로떨어져 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권고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승인은 경영개선 계획안 제출 세 번째만이다. 이에 따라MG손보는 영업정지와 강제 매각 등 경영개선 명령을 피할 수 있게 됐다. MG손보 관계자는 “앞으로 개선안대로 계획을 진행해 자본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스타벅스가 현금 없는 매장 확대를 본격화 한다. 오늘을 기점으로 전체 매장의 6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4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오늘(4일)부로 현금 없는 매장 350곳을 추가 확대하고, 총 759곳의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금 없는 매장이란 고객들의 현금 외 결제 수단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매장이다. 스타벅스는 “미래 신용사회로의 진입에 대한 선제적인 준비를 위해 기존 전국의 스타벅스 409곳의 매장에서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가 확대된 350개 매장은 모두 현금 결제율이 평균 5% 미만인 매장이다. 오늘을 기점으로 스타벅스는 총 759 매장을 현금 없는 매장으로 운영하게 되며, 이는 현재 전국 약1280개의 매장의 60% 비율이다. 현금 없는 매장에서는 신용카드·스타벅스 카드·모바일 페이 등, 현금 외 다른 결제수단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게 된다. 현금만 소지한 고객의 경우, 현금으로 스타벅스 카드를 최초 충전해 결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만일 고객이 원치 않을 경우에는 현금 결제도 가능해, 고객 불편 없이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된다. 스타벅스가 약 1년간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한 결과, 해당 매장들의 현재 현금 결제 비율이 기존 평균 4%에서 0.5%로 감소한 효과를 가져왔다. 매장 당 하루 평균 21건이었던 현금 결제 건수가 1.5건으로 감소한 것. 결제 수단 간소화를 통해 고객 대기 시간과 현금 정산업무 시간이 줄면서, 여유 시간만큼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고. 권용범 스타벅스 운영기획팀 팀장은 “현금 없는 매장 운영으로현금 결제율이 줄어들면서, 관련 정산 업무 간소화가 이루어지고매장 운영도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운영 안내에 고객 분들도 적극적으로 이해해주시고동참해 주시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통해 더욱 고객 서비스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