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한국마케팅협회에서 주관하는 ‘디지털고객만족도(HTHI, Heart To Heart Index)’ 소비자조사에서 공공 금융부문 1위에 선정됐다. 올해로 3년 연속 기록이다. 금감원(원장 윤석헌)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마케팅대상’ 시상식에서 소비자조사부문의 ‘디지털고객만족도(HTHI) 산업별 1위’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마케팅대상은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소비자 조사와 산업계·학계의 전문가 심사를 바탕으로 매년 마케팅 우수 브랜드를 선정·시상한다. 시상은 개인, 단체, 브랜드, 소비자조사의 총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금감원은 소비자조사 부문에서 금융 공공기관으로서는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디지털고객만족도(HTHI)는 ‘Heart To Heart Index’의 약자로 SNS 마케팅 경쟁력을 평가하는 모델이다. 기업과 고객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정도를 양적·질적 지표로 평가한다. SNS 플랫폼에서 고객과 꾸준하게 소통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금감원은 공식 블로그·페이스북·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국민과의 쌍방향 소통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점이 디지털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금융감독원 소셜라이브 NOW’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셜라이브 NOW는 금감원 실무자 등이 출연해 유익한 금융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질문 등에 실시간으로 응답하며 금융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올해 1월까지 진행된 시즌1 방송은 매회 2만건 이상, 누적 조회수로는 40만뷰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1월까지 총 18회를 끝으로 ‘시즌1’ 방송을 마무리하고, 그간의 시청자의 피드백 등을 토대로 개편 과정을 거쳐 5일 ‘시즌2’ 방송을 재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시중은행 등에서는 금감원을 벤치마킹해 올해 중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금감원은 앞으로도 소셜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활동을 강화해 금융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교보생명노동조합이 FI들의 풋옵션 철회를 요구하며 오는 16일까지 전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교보생명보험노조(위원장 이홍구)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FI(재무적투자자)의 회사 흔들기를 규탄하며 교보생명 임직원을 대표해 60만 전국민서명운동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교보생명 노조는 성명을 통해 “교보생명은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이념 아래 교육보험, 교보문고 등을 통해 국가의 미래를 위해 힘써왔다”며 “60년 동안 보험 외길을 걸으며, 500만 계약자를 위해 1만 5000명의 FP와 4500명의 임직원이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차익을 노리는 악덕 투기자본이 풋옵션을 행사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회사를 삼키려 한다”며 “고객의 미래 보장을 위해 성실히 쌓아온 돈을 해외투자자가 삼키고, 기업가치를 하락시켜 매각 등 악순환에 이르게 하는 연결고리를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명운동은 60만명 서명을 목표로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며, 서명결과는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홍구 교보생명 노조위원장은 “2만 명의 교보인은 투기자본이 60년 전통 민족기업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서명운동에 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0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제안 게시판에 ‘60년 민족기업 교보생명에 대한 투기자본의 행패를 막아주십시오’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같은 날 교보생명 노조는 국회 앞에서 ‘어피너티는 당장 사죄하고 풋옵션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금호타이어가 식목일을 맞아 서울시민들과 함께 ‘탄소 상쇄 숲’을 만들었다. 도심 생태계 복원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지난 2015년 체결된 파리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취지다. 앞서 금호타이어와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인왕산과 북한산에 숲을 조성해왔다. 금호타이어는 식목일에 앞서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에서 서울시민들과 함께 ‘금호타이어 탄소 상쇄 숲’ 조성 행사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금호타이어와 서울시와 공동 주최하고 서대문구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약 32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특히 시민들을 비롯해 금호타이어 임직원들과 서대문구 관계자들도 이날 행사에 동참했다. 지난해 영국계 외국인학교에 이어 인근 홍은초등학교 학생들도 참여해 친환경 활동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금호타이어는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 탄소 상쇄 숲 조성 행사를 통해 북한산 자락 6000㎡ 면적에 소나무, 상수리나무, 청단풍나무 등을 심었다. 이 나무들은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의 이름 및 꿈과 소망을 적은 표찰을 걸고 앞으로 30년간 서울시의 관리 및 보호를 받는다. 탄소 상쇄 숲 조성은 파리 기후변화 협약 목표 이행을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도심 생태계 복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흡수원 및 저장소 확대에 기여하는 친환경 활동이기도 하다. 금호타이어는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자동차 업계에서 신뢰받는 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행사에서 조성된 숲은 앞으로 30년간 약 172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종이컵 약 1천 5백만개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에 해당되며 서울시민 1인당 1.5개의 종이컵을 줄이는 효과와 같다. 이날 행사에서 이호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장은 “금호타이어가 올해로 벌써 5년째 서울시민들과 함께 탄소 상쇄 숲 조성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울창한 숲을 즐기고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성대규 전 원장이신한생명 사장으로 떠나면서 공석이 된 보험개발원장 자리에이준섭 보험개발원 부원장과 강호 교보생명 고문 등 4명이 지원했다. 5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지난 4일 원장 후보 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 부원장, 강 고문을 비롯해 박상래 법무법인 김앤장 자문위원, 노상봉 전 보험감독원 국장 등 4명이 지원서를 냈다. 이 부원장은 1962년생으로 1989년 보험개발원에 입사해 30년간몸 담아왔다. 그는 보험개발원에서 장기보험팀장, 기획관리부문장, 보험료율서비스1부문장, 컨설팅서비스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강 고문은 1958년생으로2003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전무, 부사장을 거쳐 한화그룹 부사장까지 지낸 뒤 2010년부터 보험개발원 부원장으로3년임기를 지냈다.이후 보험연구원 3대원장을 거쳐 현재는 교보생명 고문으로있다. 박 자문위원은 1958년생으로 교보생명과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등을 거쳐 보험개발원 보험연금실장, 기획관리부문장, 생명보험본부장 등을 지냈다. 보험계리사로서의 능력을 살려 한국보험계리사회 회장을 지낸 경력도 있다. 노상봉 전 국장은 금융감독원 전신인 보험감독원 출신으로 지난 1월 화재보험협회장 차기 원장 공모에도 참여했으나 1차공모와 재공모 모두 고배를 마셨다. 보험개발원 원장 후보추천위원회의는 앞으로 서류 평가와 면접 등을 거쳐 원장 후보자들을 추릴 예정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원추위에서 임시 총회 날짜를 4월말로 생각하고 있다”며 “총회에서 차기 원장이 선임될 경우5월 초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유플러스가 강남역 팝업스토어에서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갤럭시 S10 5G’ 출시 하루 전인 지난 4일 전야제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행사는 가수 청하와 자사 5G 체험단‘2019 유플런서’ 50여 명이 함께했다. 전야제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해 ‘세상을 바꿉니다, U+5G’를 주제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행사는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날을 축하하는 즐거운 파티 형식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청하는 팝업스토어에 준비된 5G 서비스와 콘텐츠를 체험했다. 청하는 LG유플러스가 만든 증강현실(AR) 서비스 광고 모델이다. 현장에서 청하는 U+AR을 이용해 즉흥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유튜버 안일권 씨도 이날 참석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청하는 U+5G 성공기원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5G가 시작되면 U+AR로 제가 더 생생하게 스마트폰에서 찾아갈 수 있게 돼 무척 설렌다”며“세상을 바꾸는 행사에 초대돼 영광이고 LG유플러스 5G 일등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유플런서들은 팝업스토어를 둘러보며 가상현실(VR)과 AR을 즐기며 인증사진을 남겼다. 촬영 후 ‘#목욕탕에서VR #이거레알?’·‘#일상을바꿉니다’·‘#5G는LG유플러스’ 해시태그를 붙여 소셜 미디어에 사진을 올렸다. 팝업스토어에는 5G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체험이 준비됐다. 관람객은 ▲AR댄스 경연 ▲U+아이돌Live 아이돌 파티 메이크업 ▲U+프로야구·U+골프 룰렛 이벤트 ▲갤럭시 S10 5G라이브 포커스 활용 대형 사진 인화 ▲타로 운세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날 열린 AR 댄스 경연은 개그맨 이용진이 사회를 맡았다. 이밖에 퀴즈·추첨 행사도 진행돼 추첨을 통해 갤럭시 탭 S4·갤럭시 워치 등 경품을 증정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 부사장은 “LG유플러스가 일등으로 도약하는 여정에 유플런서와 함께하게 됐다”며 “가장 저렴한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듯 앞으로도 선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예고한 어닝쇼크가 현실화 됐다.삼성전자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전년과 비교해 반토막 이상 떨어졌다. 10분기 만에 최소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5일 삼성전자는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6.2조원의 2019년 1분기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실적의 경우 전분기(59조 2700억원)대비 매출은 12.27%, 작년 같은 기간(60조 5600억원)보다 14.13%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10조 8000억원)보다 42.59% 줄었고, 전년 같은 기간(15조 6400억원)과 비교하면 60.36%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다“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지난달 26일 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례적인 어닝쇼크를 예고했다. 당초 시장에서는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8조 6000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지난 1월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7조 7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이례적인 어닝쇼크 예고 이후 1분기 잠정실적을 6조 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을 모바일(IM) 2조 5000억원, 반도체 4조 3000억원, 생활가전(CE) 4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6000억원 가량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갤럭시 S10의 판매 호조 영향으로 IM 사업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IM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2조 500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며”부품원가 상승을 감안해 스마트폰 제품의 마진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이마트가 의무 휴업 ‘없는’ 주말을 맞아, 최대 50% 수준의 파격 행사를 선보인다. 주말 마트 나들이족을 겨냥해 살치살이 2980원, 서울우유 나100% 1000ml 2개가 2570원에 준비됐다. 5일 이마트는 다가오는 주말을 맞아 오늘(5일)부터 7일까지 ‘금·토·일 주말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말 고객들을 위해먹거리를 비롯한 각종 생필품이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된다. 우선, 스테이크·구이용 부위로 인기인 ‘냉장 초이스 살치살(100g,미국산)’이 기존 대비 25% 할인된 2980원에 판매된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행사를 위해 10톤 물량으로 준비됐다. 커피믹스 1등 상품인 ‘맥심 모카커피믹스 250입’은 기존 할인에 주말 특별 할인을 더해 금토일 3일간만 2만 3700원에 선보인다. 이는 올해 들어 연중 최저가일 뿐만 아니라 최근 1년 중 가장 저렴한 파격가다. 장바구니 단골 상품인 1000ml 흰 우유도 주말 특가 상품에 포함됐다. ‘서울 우유 나100% 1000ml’를 2개 이상 구매할 경우, 기존 10% 할인에 추가 5% 할인을 더해 총 15%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가족 먹거리 이외에도 금·토·일 3일간은 할인폭을 키운 생활 필수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러빙홈 건전지 4입/16입(AA/AAA, 각)’이 각 1390원(4입)/3440원(16입)에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하기스 네이처메이드(신생아 공용 64매/소형 54매/중형 52매/대형 42매, 각)’와 ‘자연퐁 POP주방세제 리필형(1540ml, 바질/애플, 각)’은 1+1 행사상품으로 준비됐다. 한편, 지난 3월 28일부터 시작해 오는 5월 1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블랙이오’ 행사 상품들도 함께 판매된다. ‘블랙이오’는 ‘이’마트에 대한‘오’면 대박이라는 의미다. 오는 10일까지 블랙이오 행사의 일환으로 ‘노르웨이 고등어살(2입기획, 800g*2팩)’이 1만 4800원, 블랙이오 황태채(370g)가 9990원에 기획 판매된다. 또, ‘피코크 프레스트 오렌지/자몽(900ml, 각)’이 5980원에 저렴하게 선보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맞벌이 부부를 비롯해 아이들과 함께 주말 쇼핑을 즐기는 주말 쇼핑객들을 위해, 최대 50% 수준의 파격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기 행사 이외에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키우고자 노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지난 3월의 수입차 시장도 여전히 메르세데스-벤츠의 독무대였다. 중형세단 E300을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4000대 이상 판매해 2위인 BMW를 1500대 가까운 격차로 따돌렸다. 다만 8000대에 육박했던전년 동월 보다는 크게 줄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3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시장에서 총 4442대를 판매해 23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7932대를 팔았던 전년 동월 대비 44% 줄었지만 전월(3611대)보다는 23% 급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베스트셀링카 10위권에 4종이나 이름을 올렸다. 946대로 1위를 기록한 E300은 올해 누적 판매량(3552대)에서도 수위를 차지해 지난해 1위였던 BMW 520d를 완전히 밀어냈다. 특히 E300의 3월 판매량은 2위를 기록한 E300 4매틱(824대)과 더하면 1770대에 달한다. E300의 기본 가격이 6000만원을 훨씬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 이는 2000만원대 국산 중형세단인 말리부(1183대)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LC 300 4매틱 쿠페(666대)도 판매순위 5위에 올랐다. 이어 639대가 팔린 C220d는 6위를 차지했다. 반면 벤츠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BMW는 520(462대·9위)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별 판매 2위인 BMW의 지난달 총 판매량은 2999대다. 메르세데스-벤츠 외에도 최근 잇따라 신차를 출시한 일본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혼다는 10번째로 많이 팔린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지난달 1457대나 팔아치웠다. 브랜드 판매 순위 3위로 뛰어오른 혼다는 645대에 그쳤던 전년 동월 대비 79.4%나 성장했다. 토요타의 고급브랜드인 렉서스 역시 지난달 총 1371대를 판매해 혼다에 이어 4위에 안착했다. 벤츠 E300, BMW 520 등 쟁쟁한 차종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ES300h는 지난달 788대가 팔려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지난달 수입차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오른 차종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680대·4위), 포르쉐 카이엔(568대·7위), 포드 익스플로러(492대·8위) 등이다. 국산차 시장과 마찬가지로 수입차 역시 SUV 차종들의 선전이 눈에 띄는 모습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혼다, 렉서스에 이어 랜드로버(1253대), 토요타(913대), 볼보(890대), 미니(868대), 포드(785대), 포르쉐(720대), 지프(700대), 닛산(382대), 푸조(318대), 재규어(260대), 인피니티(237대), 캐딜락(152대), 아우디(142대) 등 순이었다. 한편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에 기록한 2만 6402대 대비 31.5% 감소한 1만 8078대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누적대수(5만 2161대) 역시 전년 동기보다 22.6% 줄었다. 다만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물량해소로 전월보다는 13.8% 늘어났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LG전자가 첫 5G 스마트폰 LG V50 ThinQ의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체험단을 운영한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LG V50 ThinQ가 새롭게 도래한 5G 시대에 첫 5G 스마트폰인 것을 기념해 체험단 규모를 555명으로 결정했다. 이는 LG전자가 지금까지 운영한 스마트폰 체험단 가운데 최대다. 모집기간은 이달 5일부터 12일까지다. 체험을 원하는 고객들은 LG전자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theLGstory)에서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체험단은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LG전자는 체험단에게 LG V50 ThinQ와 LG 듀얼 스크린을 무상으로 증정한다. LG전자는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LG V50 ThinQ의 놀라운 성능과 LG 듀얼 스크린의 높은 실용성, 넓은 활용범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대규모 체험단을 운영한다. LG 듀얼 스크린은 여닫을 수 있는 플립(Flip) 커버 안쪽에 6.2인치 올레드 화면이 있다. LG전자가 지난 2015년 출시한 ‘LG V10’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세컨드 스크린’을 화면 바깥으로 끌어내 멀티태스킹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LG V50 ThinQ로 영화를 보는 동시에 LG 듀얼 스크린으로 출연배우, 줄거리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또 화면 두 개에 게임과 컨트롤러를 각각 구현해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프로선수와 본인의 골프 스윙영상을 비교 등 활용 범위가 크다. LG전자는 오는 19일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V50 ThinQ를 국내 출시한다. 출고가는 119만 9000원이다. LG전자는 5월 말까지 LG V50 ThinQ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LG 듀얼 스크린을 무상으로 증정한다. LG 듀얼 스크린의 별도 구매가격은 21만 9000원이다. 안병덕 모바일마케팅담당은 “많은 고객들이 LG 듀얼 스크린의 높은 실용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LG 듀얼 스크린이 5G 스마트폰의 필수 액세서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인 소셜라이브 ‘NOW’가 ‘시즌2’로 새롭게 돌아온다. 오는 5일로 예정된 시즌2 첫 방송은 영화 ‘돈’의 실제 인물을 만나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금감원(원장 윤석헌)은 금융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과 유익한 금융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소셜라이브 ‘NOW’가 시즌2로 새롭게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시즌2 방송은 페이스북 외에 유튜브를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금요일 13시 32분으로 정해졌다. ‘1332’는 금감원의 서민금융 상담 전화번호이기도 하다. 오는 5일 시즌2 첫 방송은 설문조사(지난 1월)와 최근 대중적 관심을 반영해 영화 ‘돈’의 실제 인물을 직접 만나는 내용을 첫 방송으로 편성했다. 금감원의 조사 관련 실무자가 출연해 영화와 실제를 비교하는 등 금감원의 조사업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19일 두 번째 방송에서는 ‘금감원 종합검사 방향’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다룬다. 종합검사 관련 금감원 실무자와 금융권 관계자 3인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전 금융권 종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시즌2 방송이 ‘금융소비자와 함께 만드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설문조사·댓글 등을 통해 시청자들이 관심 있는 금융이슈·금융현장을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련 전문가와 금감원 직원이 출연해 해당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금융현장 탐방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 소셜라이브 ‘NOW’는 지난해 5월 4일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총 18회 방송했으며, 현재까지 회당 평균 2만회, 누적 조회수 5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해 ‘추석특집(10회)’ 방송에는 윤석헌 원장이 직접 출연해 소탈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온라인 채용설명회’로 진행된 9회 방송에는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참여해 취업준비생의 채용 관련 궁금증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기도 했다. 박미경 금감원 홍보팀장은 “금융감독원은 소셜라이브 외에도 드라마, 영화 등에 대한 자문 및 장소협찬 등을 통한 정책홍보(PPL)로 국민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