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김진희 기자]신세계그룹이 공시를 통해 정용진 부회장의 이마트 주식 매입 소식을 전했다. 5일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달 27일부터 어제(4일)까지 이마트 주식 14만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매매가액은 약 241억원이다. 이번 매입을 통해 정용진 부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9.83%에서 0.5%P 높아진 10.33%로, 주식 수는 274만 399주에서 288만 399주로 변동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입은 최근 이마트 주가 하락에 따른 대주주의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상품·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네이버 ‘라인(LINE)’과 협업에 나선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네이버 라인(이하 라인)과 ‘우리은행-라인 AI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신중호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CIC 대표 겸 라인 주식회사 공동대표(겸 CWO)가 참석했다. 우리은행과 라인은 중장기적인 협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두 회사의 인공지능 전문가로 구성된 ‘AI 공동 Lab’을 신설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네이버와 라인의 ‘AI 플랫폼 클로바(Clova)’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앞서 우리은행과 라인은 OCR(광학 문자 판독기), 챗봇 자연어 처리 등 클로바의 주요 기능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 현재는 기술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연구와 검증부터 신규 사업 발굴까지 모든 과정이 ‘AI 공동 Lab’에서 이뤄진다”며 “최고의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IT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대(對)고객 상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모든 은행 업무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이 선방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생활가전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올해 1분기 잠정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14조 9159억원·영업이익 8996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1.4%·18.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15조 7723억원)은 -5.4% 감소했지만영업이익(757억원)은 1088.4%로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약 7900억원을 1000억원 이상 웃돌았다. 영업이익 최고치인 지난해 1분기 1조 1078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업계는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H&A사업부의‘신가전’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H&A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2% 증가할 전망이다. 공기청정기·스타일러·건조기 등 미세먼지 가전 판매량 증가가 보탬이 된 것으로 예상된다. OLED TV를 판매하는 HE사업부도 올해 1분기 신제품을 출시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이러한 가전제품 중심 수익 개선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가전제품 구매 비용 확대와 TV 경쟁력 강화가 장기적이고 확고한 흐름이라고 생각한다”며“소비 트렌드나 경쟁사 동향을 보면 이 흐름은 소형 가전으로 확산하며 2~3년 더 지속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7년 건조기 판매량은 약 60만대 수준이었지만올해는 2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기청정기와 스타일러 등 의류 관리기 시장도 각각 400만대·45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더뉴스=김진희 기자]유한양행이 지난 2018년 기술 수출했던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에 대한 계약금 수령을 완료했다. 해당 치료제는 연내 FDA에 임상시험 계획 신청이 이뤄질 전망이다. 5일 유한양행은 기술 수출했던 YH14618의 계약금 65만불 중 기 수령한 10만불에 이어 2차분인 55만불을 추가 수령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7월 미국 스파인 바이오파마사에 YH14618을 수출한 바 있다. YH14618은 유한양행이 지난 2009년 엔솔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공동 개발을 시작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다. 임상1, 2a상을 거치면서 YH14618의 효능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다만, 2016년 10월 완료된 임상 2b상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해 개발이 중단 됐었다. 그러나 유한양행은 YH14618의 신약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임상 중단 직후부터 추가 사업화에 매진했다. 이후 유한양행은 2017년 스파인바이오파마에 총 2400억원 규모로 YH14618의 기술 수출을 진행하게 됐다. 유한양행측은 “스파인 바이오파마가 척추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인 만큼,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YH14618의 개발에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파인 바이오 파마는 YH14618을 글로벌 척추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신약으로 보고, 연내 FDA에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신한생명은 창립 29주년을 맞아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기부(GIVE) 힐링 봉사대축제’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회사 창립기념과 함께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는 한 달간 12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먼저 서울과 수원, 대전, 광주, 제주 지역에서 ‘독거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봄맞이 시장 나들이’ 활동을 진행했다. 직원봉사자들이 직접 어르신들과 함께 인근 시장을 방문해 필요한 물품, 간식 등을 구입해 선물했다. 아울러 전국 6개 지역의 직원봉사자와 가족이 참여하는 사랑의 빵·국수 나눔 활동과 해외 빈곤 국가 아동을 위한 신발 만들기, 환경보호를 위한 티셔츠 끈 팔찌 만들기 등도 함께 진행됐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창립을 기념해 고객에게 받은 사랑과 응원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만트럭버스코리아는 고객 맞춤형 특장차 제공을 위해 특장차 제작사와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4월 한 달간 경기·충청·전라 지역에서 특장업체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다양한 기술지원 강화 방안을 제시한다. 앞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특장차 제작사 대상 기술지원 강화를 위한 ‘특장 포털 사이트’를 개설했다. 포털 사이트를 통해 각 모델의 섀시 도면 및 기술자료는 물론 특장차 제작 실무에서 요긴할 참고 영상자료도 제공한다. 특장차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한 실시간 지원도 강화된다. 포털 사이트를 통해 관련 전문가와 상담을 요청하거나 전문 엔지니어의 출장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작사는 더 높은 품질의 특장차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고객 맞춤형 특장차 제공을 위해 사전주문을 통한 특수 차종을 공급한다. 이와 더불어 본사와의 협력을 통해 캡과 섀시를 대폭 커스터마이징 하는 고난이도의 차량 개조 서비스도 제공한다. 심재호 만트럭버스코리아 트럭 영업 및 제품 총괄 부사장은 “유럽의 경우 ‘특장차는 만트럭’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만트럭은 특장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 특장업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특장차에 대한 지원 수준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맥도날드 해피밀 세트를 지난 2016년 먹은 뒤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신장 장애가 생긴 아동 고객과 관련해 맥도날드 측은 “당사 제품이 발병 원이이었는지에 대한 과학적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동시에 “인도적지원을 (계속) 하겠다”는 뜻도 더했다. 맥도날드는 ‘한국맥도날드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5일 발표했다. 입장문에선 “한국맥도날드는 어린이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씀 드렸으며, 이러한 입장은 현재도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맥도날드의 음식이 요혈성요독증후군의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함께 전했다. 이에 대해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당사의 제품 섭취가 해당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고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해당 질병의 발병 원인·감염 경로가 다양한 데다가 해당 아동 고객의 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맥도날드의 제품을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 또 햄버거가 덜 익었다는 근거가 부족하고 문제삼는 제품이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라는 점을 함께 들었다. 실제로 맥도날드에 패티를 납품했던 맥키코리아의 소고기 패티는 병원성 미생물 오염 우려가 있다고 2016년 확인됐다. 하지만 아동 고객이 먹은 패티는 돼지고기인 데다가, 소고기 패티와 같은 생산설비에서 만들어졌더라도 오염됐다는 근거가 없다는 게 맥도날드의 설명이다. 이 같은 이유로 서울고등검찰청과 서울고등법원에 제기된 항고·재정 신청은 기각됐다. 한편 맥도날드는 입장문에서 “식품 안전은 한국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식품 안전에 관한 엄격한 기준과 관리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입장문 전문 한국맥도날드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알려 드립니다. 최근 일부 언론 보도로 인하여 한국맥도날드를 아껴주신 여러 고객분들께서 심려가 크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객에게 좋은 품질의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여 안심과 신뢰를 드리는 것은 저희 회사의 변하지 않는 소중한 원칙입니다. 저희는 아픈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깊이 위로 드립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어린이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씀 드렸으며, 이러한 입장은 현재도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당사의 제품이 발병 원인이었는지 여부에 대한 과학적인 규명은 우리 모두를 위해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당사의 제품 섭취가 해당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려움이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당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 이유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그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해당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 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햄버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그리고 해당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은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입니다. 위와 같은 사실을 토대로 서울고등검찰청 및 서울고등법원에 제기된 항고 및 재정 신청 역시 기각된 바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맥도날드 홈페이지에 사법당국의 최종 결정문 요약 및 원문을 게시할 예정이오니 부디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맥도날드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 식품 안전은 한국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저희는 식품 안전에 관한 엄격한 기준과 관리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논란으로 지금까지 누구보다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전국 15,000여 명의 직원들과 124개의 가맹점 및 116개의 협력업체 직원들 역시 깊은 상심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한국맥도날드는 좋은 품질의 안전한 제품을 고객 여러분께 제공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맥도날드 최종결정문 요약 한국맥도날드는 사법당국으로부터 6개월 넘는 기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어 항고가 제기되었으나 서울고등검찰청은 이를 기각하였고, 이에 대하여 서울고등법원에 재정신청이 있었으나 이 역시 기각되어, 당사에 대한 무혐의 처분이 확정되었습니다. 서울고등검찰청의 항고기각 이유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의 불기소 결정은 타당하여 피항고인들에 대한 항고를 모두 기각함 1.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에 의한 장염 또는 요혈성요독증후군은 발병 원인과 경로가 다양하며 증상이 발생할 무렵에 햄버거 등을 섭취했다고 반드시 그것이 발병의 원인이 되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움. 2. 장출혈성 대장균은 감염되어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가 통사 2~10일로 알려져 있으나, 본건의 아동들은 햄버거 섭취 후 각각 1~2시간, 2시간, 12시간 만에 증상이 발생한 점에 비추어 해머거가 유일하고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보기 어려움. 또한 아동 중 2명은 당사 매장 방문 직전 일본 오키나와에 방문하였는데, 당시 그 곳에서 유행한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여지를 배척하기 어려움. 3. 아동들이 먹은 햄버거가 설익은 것으로 피항고인들이 적정 온도 아래로 부적절한 조리를 하였다는 항고인들의 추측성 주장을 인정할 만한 자료가 없음. 4. 장출혈성대장균 검출이 된 패티는 아동들이 먹었던 ‘돼지고기’ 패티가 아니라 ‘소고기’ 패티로 종류가 다르고, 비록 두 종류의 패티가 동일한 라인에서 생산되었다고 하더라도 아동들이 먹은 돼지고기 패티에서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되었다고 인정할 수 있는 어떤 자료도 더이상 찾기 어려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은 강원도 고성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을 기탁하고 구호물자 및 인력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은 이틀 동안 여의도 면적에 맞먹는 산림을 태우고 속초 도심지역까지 피해를 입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이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또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은 굴삭기 등 복구장비와 구급약품 및 생필품을 준비하고, 의료진 및 구호 인력을 파견해 피해 복구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피해 입은 강원도민에게 위로를 전하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피해자 및 강원도민들이 다시 안정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서 지난 2014년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당시 성금을 전달하고 구난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외에도 일본 대지진, 브라질 홍수 등 국내외 재난 피해지역에 성금 및 장비 지원 등 구호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슬로우 커피’로 유명한 ‘블루보틀’의 상반기 한국 상륙을 앞두고 커피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이목을 끌고 있다. 가격대가 있는 스페셜티 커피 수요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의 편의점 커피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스타벅스는 스페셜티 커피 매장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으며, 편의점 Big3사의 자체 원두커피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6년부터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는 ‘리저브 바(Reserve Bar)’매장을 운영중이다. 5개로 시작된 해당 매장은 2017년 15개, 2018년 44개를 거쳐 올해 3월 현재 47개로 급성장 중이다. ◇ 가격대 6000원~1만 2000원 분포..비싸도·느려도OK 단일 원산지의 스페셜티 커피로 선별된 리저브 원두 음료도 매년 30% 판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리저브 매장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리저브 바 매장은 일반 스타벅스 매장과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매장이다. 단일 원산지의 스페셜티 커피로 선별된 30여 가지의 다양한 리저브 원두는 물론, 숙련된 바리스타, 리저브 전용 추출 기기, 고급스런 인테리어, 전용 머그 등이 특징이다. 가격대도 일반 스타벅스 매장보다 높게 형성 돼 있다. 일반 매장의 아메리카노가 톨사이즈 기준 4100원인데 비해, 리저브 매장 커피는 최저 6000원부터 최대 1만 2000원까지 다양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전문 바리스타와 커피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서 천천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운영 콘셉트가 리저브 바 매장만의 핵심 전략이다”고 말했다. 일반 스타벅스 매장이 회전율에 집중한다면 리저브 매장은 고객들의 경험을 중시한다는 것. 스타벅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전략은 국내 소비자들의 커피 문화 성숙도와 관련이 있다. 과거 믹스커피에서 원두커피로 시장이 확대됐듯, 이제는 원두 커피 추출기구의 다양화, 다양한 원산지의 커피 원두에 대한 니즈가 전반적으로 늘었다는 평이다. 이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인 ‘스몰 럭셔리(비교적 작은 제품에서 사치를 부리는 것)’,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느린 커피’로 알려진 블루보틀의 국내 진출이 주목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블루보틀은 드립커피가 메인이다. 주문 후 음료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지만, 특유의 고소함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국내 진출로 이어졌다는 반응이다. ◇ “가성비만 좋은게 아냐“...품질도 높인 편의점 커피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늘어나면서 동시에 편의점 커피 판매량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GS25의 ‘CAFE25’, CU의 ‘Cafe GET’,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등의판매 추이가꾸준히 늘고 있다. ‘CAFE25’는 지난 2016년 2250만잔 판매된데 비해 2018년 4배 가까이 늘어난 9200만잔이 판매됐다. CU와 세븐일레븐도 동일한 현상을 보였다. CU의 ‘Cafe GET’은 2015년에 2500만잔 판매됐으나, 2017년 6000만잔, 2018년 8400만잔의 판매고를 올렸다.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도 2016년 2700만잔 판매에서 작년 5300만잔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한다면, 편의점 커피는 가성비를 최대 장점으로 내세운다. 아메리카노 기준 GS는 1200원~1700원, CU는 1000원~1800원, 세븐일레븐은 1300~1800원 등 대체로 2000원 미만 가격대로 선보이고 있다. 저렴하다고 해서 ‘싸구려’ 커피라고 볼 순 없다. GS25는 동서식품과 함께 개발한 전용 원두를 사용한다. 과테말라SHB·콜롬비아EP·브라질NY2·에티오피아 예가체프·코스타리카SHB(5%) 등 최고급 5종 원두를 블랜딩한 것이 특징이다. CU는 직접 해외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한다. 달콤한 향의 콜롬비아산 원두와 쌉싸름한 맛의 탄자니아산 원두를 7:3 비율로 분리 로스팅 했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아이스 전용 원두에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 인증을 받은 생두를 30% 사용한다. 특히, 아이스와 핫 커피의 원두 두성을 다르게 해 각각에 어울리는 풍미를 높였다. 대체로 콜롬비아산과 브라질산 원두가 높은 비율 차지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저렴하면서도 커피 전문점 못지 않은 맛과 향이 카페 커피 판매 급증 요인이다. 차현민 GS리테일 카페25 담당 MD는 “새롭게 선보인 블렌딩으로 카페25가 전문점 수준의 커피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최근 출시한 ‘신한 첫급여 드림(DREAM) 적금’이 소비자들로부터 과대광고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고 연 5% 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실제로 5%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은 1년 납입기간 중 마지막 세 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최근 사회초년생 등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신한 첫급여 드림(DREAM) 적금’을 출시했다. 가입기간은 12개월이며 월 납입금액은 최대 100만원이다. 이 적금은 신한은행으로 처음 급여이체를 받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기본금리 2%에 급여 이체를 3개월, 6개월, 9개월 유지할 때마다 우대금리가 각각 1%p씩 증가하는 구조다. 급여 이체를 9개월 유지하면 연 5% 금리가 적용된다. 소비자 입장에선 급여이체를 9개월만 유지하면 납입한 금액 전체에 5% 금리를 적용해 주는 것으로 보이기 쉽다. 그러나상품 설명을 자세히 보면 5% 금리 적용은 납입기간(12개월) 중 마지막 3개월에만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대금리가 급여이체 조건을 만족한 다음달에 적용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 적금에 처음 가입하고 3개월 납입분은 기본금리인 2%가 적용되고, 3개월 급여이체 조건을 달성하면 4~6개월 납입분에 대해 우대금리 1%가 추가된 3% 금리가 적용된다. 이런 방식이면 급여이체 조건을 만족한다는 가정 하에 7~9개월 납입분에 4%, 10~12개월 납입분에 5% 금리가 각각적용된다. 다시 말해 5% 금리는 급여이체 9개월 달성 이후 마지막 3개월 간 입금된 금액에만 적용된다. '5% 고금리 적금이 출시됐다'는 소식에 기뻐했던 고객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서 크게 실망하는 눈치다. 각종 인터넷 재테크 카페에서도 불쾌하다는반응이 대부분이다. 한 재테크 카페 이용자는 “이번 신한은행 적금은 실제 거래기간 동안 5% 금리를 받을 수 없도록 상품을 설계하고선 최대 5%라고 광고하고 있다”며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신한은행은 최고 금리에 대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전체 기간에 적용되는 금리 수준이 타 은행 상품과 비교해 결코 낮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오해를 막기 위해 모바일, 인터넷을 비롯한 상품 안내 자료에 급여이체 실적 기간에 따라 금리가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그림을 통해 쉽게 설명했다”며 “매월 정기적으로 입금할 경우 전체 기간에 적용되는 금리는 약 3%로 1년 만기 적금 중에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