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국제 가구 박람회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제58회 밀라노 가구 박람회(Salone Internazionale del Mobile)'에참가해 디자인 철학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3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디자인·가구 관련 박람회다. 삼성전자는 이번 박람회의 장외전시 성격인‘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 참여, 차별화된 디자인과 제품 아이덴터티를 선보인다. ‘푸오리살로네’는 메인 전시관 외 밀라노 전역의 다양한 장소에서 기업이나 단체들이 저마다 독특한 콘셉트로 참여하는 행사다. 박람회 기간 동안 도시 전체를 디자인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올해는 본 행사 하루 전인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디자인 스튜디오들이 밀집해 있는 밀라노토르토나(Tortona) 지역에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을 재조명하는 체험형 전시관이 큰 주목을 받았다.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중심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전시관이다. ◇ ‘공명‘을 주제로 사람 중심의 디자인 강조 삼성전자는 ‘사용자에서 출발해내일을 담아 내는 디자인' 이라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새로운 시대의 감성을 담아 재해석하고그 의미를 이번 전시회에 담았다. 재해석된 철학은 'Be Bold. Resonate with Soul(담대하라. 마음으로 교감하라)'이라는 슬로건으로 탄생됐다. 진정성 있는 소비자와의교감과 이를 기반으로 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강조한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오감을 통해 이 철학을 공감할 수 있도록 ‘공명(Resonance)’을 주제로 전시장을 꾸몄다. 관람객들의 호흡·소리·움직임과 같은 일상적인 행동이 작품의 형태를 변화해관람객도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하나의 요소로 작용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관람객들은 자신의 호흡으로 공모양의 형상을 다른 모양으로 변형시키거나 발걸음으로 새로운 빛의 파장을 만들어내는 등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디자인 철학의 의미를 오감을 통한 체험으로 공감할 수있기를 희망한다“며 “고객들의 마음과 교감하는 디자인으로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 ‘24시간 주방’을 주제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작년에 주방을 주제로 한 ‘유로쿠치나(EuroCucina)’에 첫 단독 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올해는 1587㎡(약 400평)의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대거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24시간 주방’이라는 주제로 전시장을 구성해 주방이 음식을 만드는 공간에 그치지않고 사람들과 교류하며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집의 중심’이라는 트렌드를 강조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감성을 반영해 제품 자체 보다는 소비자의 일상을 중심으로 아침·점심·저녁을 테마로 한 전시관을 꾸몄다. 이번 전시관 기획에는 세계적인 푸드 아티스트 ‘레일라 고하르(Laila Gohar)’, 뉴욕의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인 ‘투바이포(2X4)’가 참여했다.고하르는 예술· 디자인·패션·음식 등을 결합한 이색 이벤트 기획자로 유명하다. ‘아침의 방(Morning Room)’은 ‘실버 스테인리스 스틸(Silver Stainless Steel)’ 주방가전 패키지와 곡물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을 활용해아침의 밝고 건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점심의 방(Day Room)’에는 붉은 색감의 토마토를 소재로 개성 넘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중심으로 스마트 키친 패키지(Smart Kitchen Package)를 전시해활기찬 낮 시간의 주방을 표현했다. ‘저녁의 방(Evening Room)’에서는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Black Stainless Steel)’ 주방가전 패키지와 설탕을 활용한 디자인 오브제로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서의 주방의 모습을 제안했다. 특히 전시관을 관통하는 60m 길이의 테이블 형상 조형물은 아침·점심·저녁으로 나뉜 3개의 공간을 물결처럼 흐르면서일상 속에 깊이 스며든 주방의 중요성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 & 에르완 부훌렉(Ronan & Erwan Bouroullec) 형제가 참여해 공간과의 조화가 뛰어난‘더 세리프(The Serif)’ ▲1천여 점의 예술 작품을 액자처럼 보여줘 일상 공간을 갤러리로 만들어 주는 ‘더 프레임(The Frame)’ TV 등도전시 공간 곳곳에 배치됐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보다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미슐랭 스타 셰프인 미쉘 루 주니어(Michel Roux Jr.)와 다비데 올다니(Davide Oldani)가 진행하는 클럽드셰프(Club des Chefs) 쿠킹쇼 ▲인테리어·제품 디자인 트렌드 관련 토크쇼 등도 마련했다. 또 전시 개막에 앞서 핀터레스트에 삼성 공식 채널인 ‘삼성홈(Samsung_Home)’을 론칭했다. 앞으로 소비자들이 집을 좀 더아름답고 즐거운 공간으로 가꾸는데 필요한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봉구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변해 가면서 현지 업체들이 주도하던빌트인 가전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앞으로 신한은행에서도 ‘내일채움공제’ 가입이 가능해진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의 협약식을 열고 9일부터 ‘내일채움공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고 생산성을 높여 중소기업 성장동력의 향상에 기여하는 공제상품이다. 중소벤처기업과 근로자가 공동으로 5년간 일정금액을 적립하며, 만기 때 근로자는 본인 납입금의 3배가 넘는 2000만원(세전)을 수령할 수 있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군경력 최대 5년 인정 때 최고 연령 39세)의 청년 근로자가 가입대상으로 ▲청년 근로자가 월 12만원 이상 ▲기업이 월 20만원 ▲정부가 초반 3년간 1080만원을 적립하는 상품이다. 5년 만기 이후에는 본인 납입금의 4배가 넘는 30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기업이 부담한 납입금은 전액 비용처리 가능하고 일반연구·인력개발비로 인정돼 기업은 납입금액의 2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근로자도 기업적립금에 대해 근로소득세를 50% 감면 받는다. ‘내일채움공제’와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이전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IBK기업은행에서만 가입할 수 있었다. 이번에 신한은행 전 영업점에서 가입 가능하게 돼 근로자와 기업들의 편의성이 대폭 높아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과 근로자가 더욱 편리하게 공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판매를 준비했다”며 “기업과 근로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에 성공했다. 지주 출범 3개월 만에 이뤄낸 첫 M&A 성과다. 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는 지난 5일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협상을 끝내고,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 11일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약 3개월 만에 이뤄낸 첫 번째 M&A 성과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자산운용업은 ROE가 연 10% 이상으로 수익성이 양호하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산관리수요 증대 등 앞으로도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그룹 계열사와 운용 노하우를 공유해 펀드상품 공동개발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출범한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수탁고 기준 각각 13위, 29위의 종합자산운용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우리금융그룹의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단기간에 Top 5 수준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우수한 운용인력과 탁월한 운용실적을 보유한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자산운용사 인수를 시작으로 앞으로 부동산신탁, 캐피탈, 저축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보험사 등으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범위를 확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디아지오가 세계 최대 바텐더 대회에 한국대표로 나갈 바텐더를 뽑는다. 온라인으로 예선을 거친 뒤 각 바텐더가 속한 업장에서 평가하는 식으로 참가자들의 편의도 고려했다. 주류기업 디아지오코리아(대표 이경우)는 세계 최대 바텐더 대회 ‘월드클래스 2019 (World Class 2019)’에 한국대표로 참여할 바텐더를 뽑는 국내 대회를 20일 연다고 밝혔다. 디아지오 월드클래스는 2009년부터 시작해 매년 개최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바텐딩 대회다. 월드클래스는 지난 10년간 세계에서 바텐더를 30만명 이상 교육시키면서 실력 있는 바텐더들을 발굴했다. 디아지오에 따르면 디아지오의 포트폴리오와 월드클래스 바텐더가 함께 만든 ‘월드클래스 드링크’ 역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월드클래스 2019’에선 디아지오 리저브 브랜드 텐커레이 넘버 텐(Tanqueray No.10)·싱글톤(The Singleton)·탈리스커(Talisker)·돈 훌리오(Don Julio)·자파카(Zacapa) 등을 기반으로 칵테일 기술과 지식 등 바텐딩 능력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최고의 바텐더를 선발할 예정이다. 월드클래스 국내 예선은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참가자가 직접 칵테일 시연을 촬영해 SNS에 포스팅하는 식이다. 예선을 통해 40인은 자신이 소속한 업장에서 전문가 심사를 받는다. 또 5월 27일부터 5일간 도전과제 칵테일을 제조하고 소비자에게 서빙 하는 전 과정을 평가받는다. 이로써 바텐더의 지식·기술·창의력·서비스 정신 등 바텐더로서 갖춰야 할 모든 역량을 현장에서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선발된 상위 20인 바텐더는 결선에 진출한다. 진·럼·싱글몰트 위스키 등 디아지오 리저브 브랜드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 위크’를 거쳐 7월쯤 최종 결승전을 열 예정이다. 국내 결선에서 우승한 바텐더는 9월에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세계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한편 디아지오 월드클래스는 대회 첫 프로그램으로 지난 2일 ‘월드클래스 스튜디오(World Class Studio)’를 열었다. 올해 최초로 도입된 바텐더 교육 모듈로 본 대회에 앞서 현업 바텐더 90여 명을 대상으로 디아지오 리저브 브랜드를 소개하고 대회 참여를 격려했다. 월드클래스 스튜디오에선 대회 도전과제와 연결된 칵테일 레시피 교육·시연 등도 함께 선보였다. 강사진으로는 성중용 디아지오 월드클래스 아카데미 원장, 2017·18년 월드클래스 코리아 우승자 홍두의·김진환 바텐더가 참여했다. 대회 참가 신청 방법과 자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월드 클래스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월드클래스는 급성장하고 있는 주류 트렌드의 중심에서 주류 업계의 변화와 발전을 꾀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카노협)가 총파업을 예고하며 금융당국의 카드산업 규제 완화를 압박하고 나섰다.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와 6개 카드사 노조의 연합체인 카노협은 8일 오후 1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합동대의원대회·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전업 카드사 8곳 중에 노조가 없는 삼성·현대카드를 제외하고, 신한·국민·우리·하나·롯데·비씨카드 등 노조가 참여했다. 이들은 금융위가 이날 마지막으로 개최하는 카드산업 건전화·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에서 카드업계가 건의한 규제 완화 방안 등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6개 노조들은 만장일치로 카드사 노조 총파업을 결의했다. 향후 6개 카드사 노조는 각 회사로 돌아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6개 노조 회사마다 노조원 절반 이상이 참여하고, 그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실질적으로 총파업 공동투쟁이 시작된다. 장경호 사무금융노조 우리카드 지부장은 “TF 회의가 곧 끝나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우리가 거리에 나설지 아닌지는 금융당국자들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다. 현재 카드사 노조는 카드산업 정상화를 위한 TF를 두고 금융당국과 대립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카드사는 영세·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인하·대형가맹점 수수료 인상 방안을 당정청에 전달했지만 당시 당국발표에는 500억원 이하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만 발표됐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카드수수료 종합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중소·영세가맹점의 신용카드수수료율을 구간별로 0.22%~0.6%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카드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금융당국은 ‘카드산업 건전화·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카드사 규제 완화를 추진했다. 현재 카드사들은 부가서비스 의무 유지 기간 단축(3년→2년), 레버리지 비율(자기자산 대비 총자산 한도) 확대(6배→10배) 등 15개의 규제개선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TF’를 구성해 총 3차례 회의를 열어 관련 안건들을 논의해 왔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면세점이 마켓컬리와 새 프로모션을 연다. 마켓컬리 기획전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롯데면세점에서 운영하는 인터넷면세점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갑)은 마켓컬리와 2차 단독 제휴 프로모션을 8일부터 14일까지 연다. ‘Trip to Gourmet City’라는 이름으로 유럽 미식 상품들을 모은 마켓컬리 기획전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롯데인터넷면세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마켓컬리 기획전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겐 스페셜드림 5달러를 제공한다. 기획전 상품을 150달러 이상 산 고객은 제휴머니 20달러를 받을 수 있다. 기획전엔 이탈리아 볼로냐 볼로네제 파스타·벨기에 브뤼셀 와플·프랑스 리옹 생 소시지 등을 준비했다. 해당 할인 쿠폰은 일부 브랜드를 제외한 모든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마켓컬리 신규가입 고객에게는 마켓컬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 한편 롯데인터넷면세점은 집꾸미기 어플리케이션 ‘오늘의집’, 크리에이티브 편집샵 ‘W컨셉’과 독점 제휴를 맺어 4월 한 달 동안 고객들에게 업체별 제휴머니와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해당 업체들은 국내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어 각 업계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정민 롯데면세점 EC 부문장은 “항공·호텔 등 기존 제휴 트렌드를 벗어난 새로운 시도들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면세점 산업의 글로벌 선두주자로서 지속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에 걸친 차별적 고객 만족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팔도의 한정판 비빔면 ‘괄도네넴띤’이 완판됐다. 지난 2월, 출시와 함께 일명 ‘인싸템’으로 불린 ‘괄도네넴띤’은 재미난 이름과 기존 비빔면 대비 매콤한 맛으로 이목을 끌었다. 향후 팔도는 괄도네넴띤의 추가로 한정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국내뿐 아니라해외 시장에도 ‘괄도네넴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뉴트로(newtro) 스타일 패키지로 출시됐던 ‘괄도네넴띤’이, 해외서 판매될 경우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일지 여부도 주목된다. 8일 종합식품회사 팔도는 ‘팔도비빔면(이하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한정 생산한 ‘괄도네넴띤’이 최종 완판됐다고 밝혔다. 총 500만개 분량으로 본격적인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지 1개월이 채 안된 시점에서다. 팔도 관계자에 따르면 ‘괄도네넴띤’은 팔도가 선보인 한정판 라면 중 가장 이른 시간에 완판된 제품이 됐다.팔도측은 먼저 독특한 제품명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젊은 층에게 ‘비빔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1020세대가 재미삼아 사용하는 단어를 제품명에 적용했다는 것. 예컨대, 온라인상에서 멍멍이를 ‘댕댕이’로, 귀엽다를 ‘커엽다’로 표기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비빔면을 표기했다. 이렇게 탄생한 ‘괄도네넴띤(팔도비빔면)’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상품 구입으로 연결됐다. 차별화된 맛도 인기 비결이다. ‘괄도네넴띤’은 기존 ‘비빔면’ 대비 5배 가량 매운 맛을 자랑한다. ‘비빔면’ 특유의 새콤달콤함에 할라피뇨가 더해진 덕분이다. 실제 개인 SNS나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는 ‘괄도네넴띤’ 구매 인증샷과 함께 맛있게 매운 맛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룬다. 삼겹살·골뱅이 등 다양한 재료와 함께 먹는 영상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팔도에 따르면 ‘괄도네넴띤’에 대한 관심은 원조 제품인 ‘비빔면’의 판매 증가로도 이어졌다. 시리즈 제품을 출시했음에도 ‘비빔면’의 월별 판매량은 출시 이후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특히 지난 3월의 경우 계절면 성수기가 아님에도, 월 판매량 1000만 개를 훌쩍 넘어섰다. 팔도측은 소비자들의 ‘괄도네넴띤’ 성원에 힘입어 추가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생산은 500만개 한정으로 진행되며, 이번에는 해외 시장에도 판매가 이어질 전망이다. 팔도 관계자에 따르면 정확한 출시 날짜나, 지역별 판매량은 아직 미정이다. 특히 해외 출시분의 패키지가 변할지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앞서 출시된‘괄도네넴띤’은 뉴트로 스타일의 패키지를 적용해 국내 젊은층의 호응을 이끌어냈기 때문. 또한 영문 표기에 대한 고민도 더해진다. 기존 비빔면의 해외 판매용 패키지는 영문 표기만 덧붙이면 됐지만,‘괄도네넴띤’은 한글을 독특하게 표기한 제품으로 영문화가 쉽지 않다.이에 대해 팔도측은 “해외 판매분 패키지 디자인에 대해선 아직 내부논의중”이라고 답했다. 손방수 팔도 마케팅 상무는 “‘괄도네넴띤’은 색다른 즐거움이란 팔도의 슬로건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으로 ‘비빔면’ 브랜드 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제품을 경험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재판매 요청이 늘어나고 있어 추가 생산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팔도는 ‘괄도네넴띤’과 함께 최근 리뉴얼을 마친 ‘쫄비빔면’, 신제품 ‘미역초무침면’ 등을 통해 국내 계절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도미노피자가 콜라 가격을 200원씩 올린다. 지난해 피자 가격 인상과 VIP·프리미엄 고객 혜택 축소에 이은 조치다. 지난해 코카콜라 출고가 인상과 배달앱으로 인한 주문 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도미노피자는 코카콜라 3종 가격을 인상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도미노피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4월 5일(금)부터 일부 음료(코카콜라 3종)에 한해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가격 인상 품목은 코카콜라 1.25ℓ·500㎖·245㎖(캔·일부 매장 판매)로 각각 가격이 200원씩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많이 주문하는 코카콜라 1.25ℓ·500㎖은 각각 2000원·1400원에 판매된다. 인상된 가격은 타 피자 프랜차이즈보다 높지는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자알볼로는 코카콜라 1.25ℓ·500㎖를 2000원·1500원에 판매 중이다. 도미노피자가 인상한 가격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기존 도미노피자의 콜라 가격이 저렴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미스터피자와 피자헛은 도미노피자의 인상된 콜라 가격보다 비슷하거나 저렴하다. 미스터피자에선 펩시콜라를 1.25ℓ·500㎖를 2000원·1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피자헛은 펩시콜라를 1.25ℓ·500㎖를 1800원·1000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제공했다. 하지만 도미노가 판매하는 코카콜라가 펩시콜라와 달리 작년 출고가를 높여 단순 비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카콜라는 2016년 콜라 평균 가격을 5% 인상하고 2018년 2월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4.8% 높였다. 반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펩시콜라를 비롯한 주요 제품 가격을 유지했다. 도미노피자의 음료 가격 인상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한편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4월 라지·미디엄사이즈 피자 가격을 각각 1000원·500원 인상하고 11월 VIP·프리미엄 고객 할인 혜택을 줄였다. VIP 고객의 월 1회 방문포장 할인 쿠폰은 할인율이 40%에서 35%로 줄었다. 프리미엄 고객의 월 1회 방문포장 35% 할인 쿠폰은 없앴다. 같은 시기 피자헛과 미스터피자는 배달 최소주문금액을 높였다. 피자헛은 기존 1만 2000원에서 1만 5900원으로 3900원을 올리고 일부 제품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 미스터피자는 1만 2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2000원을 높이고 17개 제품 가격에 최대 2000원을 더했다. 이 같은 프랜차이즈 피자 업계의 음식 가격·최소 주문가격 인상과 혜택 축소 등은 배달의 민족을 비롯한 배달 앱 등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문 감소로 이 같은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배달 앱 보급으로 대표적인 배달 음식이었던 치킨·피자 외 음식을 주문하는 고객이 늘어난 데다가, 피자의 경우 전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던 ‘동네 맛집’에서 주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져 경쟁사가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지난달 29일부터 열흘 간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가 막을 내렸다. 이번 모터쇼에는 약 62만 8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지난 2017년 대비 약 2만여명 가까이 늘었다. 또 21개의 완성차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신차는 총 40종이 무대 위에 올랐다. 8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서는 월드 프리미어 7종, 아시아 프리미어 11종, 코리아 프리미어 22종 등 총 40종의 신차가 소개됐다.‘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이라는 주제에 맞게 전기차 등 다앙한 미래차 기술이 소개됐다. 특히 완성차업체 뿐만 아니라 전기차 전문업체와 통신사, 에너지 기업,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부품회사 등도 부스를 마련해 참가업체는 227개에 달했다. 특히 이번 서울모터쇼는 참가업체가 주인공이라는 기조 아래 차별화된 시도를 했다. 먼저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 3개의 테마를 포함해 총 7개 테마관으로 전시장을 꾸며 관람객들이 미래 자동차산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맞춰 SK텔레콤와 한국전력, 한국동서발전 등이 최초로 참가했다. 우수한 기술과 제품 등을 보유한 강소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행사기간 중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브리핑 기회도 마련했다. 모터쇼 기간 중 평일 4회 개최된 브리핑에는 언맨드솔루션, 모빌테크, 차봇, 대창모터스, 로턴 등 15개사가 참여했다. 또한 개막공연, 축사 등 행사성 위주의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참가업체들이 직접 자사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키노트 스피치를 처음 도입했다. 올해는 현대차, SK텔레콤, 자트코코리아 등 3개사가 참여했으며 향후엔 참가업체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정만기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2019 서울모터쇼는 체질개선을 통해 CES, MWC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가능성과 아시아 대표 모빌리티쇼로의 발전 가능성을 동시에 엿봤다”며 “폐막 이후 즉시 차기 모터쇼 준비를 시작하고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이라는 주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오는 2021년 개최될 13회 서울모터쇼는 완성차 및 부품업계는 물론 통신, 전장, 에너지 등 총 500개 이상의 기업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참가업체들이 신기술과 신제품을 최초 발표하는 등 아시아 대표 모빌리티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모터쇼는 OICA(세계자동차산업협회)가 공인한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모터쇼다. 1995년 첫 개최된 이래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메트라이프가 질병 이해부터 사후관리까지 고객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트라이프생명(사장 송영록)은 고객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360Health’를 론칭했다고 8일 밝혔다. 360Health는 메트라이프가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에서 공동으로 선보이는 서브 브랜드다. 질병 예방·조기진단·치료 지원·지속적인 관리 등 건강관리의 모든 단계에서 빈틈없는 360도 종합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360Health는 ▲질병 이해·예방 위한 가이드 제공 ▲질병 조기 진단 지원 ▲적절한 의료기관·의료진 안내 통한 치료 지원 ▲치료 후 완전한 회복 위한 지속적 건강관리 지원 ▲치료비와 치료기간 중 생활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헬스케어 서비스는 가입한 보장성 상품의 주계약 가입금액 합산이 5000만원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가입 상품의 합산금액에 따라 헬스케어 스탠다드 서비스, 헬스케어 패밀리 서비스, 헬스케어 프리미엄 서비스가 보험 유지 기간 동안 제공된다. 몸이 아프지 않아도 예방 차원에서 진료예약, 전문의료진 전화 건강상담, 심리상담 등 40여가지 이상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패밀리 서비스의 경우 배우자와 직계가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싱글·패밀리 등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옵션 서비스 선택·변경도 가능하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사장은 “백세 시대에 길어지는 수명만큼이나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메트라이프의 건강철학을 담은 360Health를 통해 고객들이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트라이프는 360Health 론칭을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360Health에 대한 영상 시청 후 퀴즈를 풀고 받고 싶은 헬스케어서비스를 선택하면 정보 제공에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 런닝바이크 등 경품이 지급된다. 또한 오는 30일까지 본 이벤트를 통해 상품에 가입하고 헬스케어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건강 관련 용품세트가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5일 오픈되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