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리츠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 지은 첫 임대주택이 내달 입주를 시작한다. 주택도시기금과 SH공사가 청년층에게 공공임대주택을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건립했고, SH공사가 30년동안 부지를 장기 임차해 안정적인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SH공사는 서울리츠 1호 청년주택인 은평뉴타운 은뜨락 350가구와 신정3지구 이든채 499가구가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은평뉴타운 은뜨락은 전용면적 39~44㎡ 총 350가구 규모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60~70% 수준으로 보증금은 3633만원~4896만원, 임대료는 29만~40만원 수준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가깝고 인근에 학교·대형마트 등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편의성이 높다. 또 단지 내 공공도서관이 있어 입지민 편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정3지구 이든채은 전용면적 26~44㎡ 총 499가구로 보증금은 3197만~5406만원, 임대료는 20만~38만원이다. 양천구에서 운영예정인 청년창업공간이 있어 인근 지역 예비창업자들 간 네트워크 구축 등 창업 아지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리츠 1호는 3월 입주물량 849세대 외에도 은평뉴타운 준주거지역에 이룸채(630세대·오는 8월 입주 예정)와 강일2지구에 푸르내(119세대·3월 공급공고 예정)를 청년층에 공급할 예정이다. SH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서울리츠 1호뿐 아니라 사회주택리츠, 토지지원리츠 등 다양한 형태의 리츠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 서울시가 중점 추진중인 임대주택 24만호 공급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롯데가 부산에 있는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다. 18일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운영하는스타트업 종합지원프로그램 ‘엘캠프(L-CAMP)’를서울·경기권에 이어 부산에서도 본격 가동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부산시와 함께 ‘엘캠프 부산’ 출범식을 열고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과부산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됐다.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롯데지주 대표이사 겸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사회 의장 황각규 부회장 등 주요인사와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엘캠프 부산은 1년 단위 기수제로 운영되며, 1기에는 10개 기업이 선발됐다. 화훼직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플랑’, 노인용 사물인터넷(IoT) 스피커 등을 제작하는 ‘로하’ 등 국내 스타트업 8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밖에전기자동차 충전 시스템을운영하는 ‘One CHARGE Solutions’(홍콩), 여행자에게 현지 친구를 소개하고 연결해주는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하는 ‘Tubudd’(베트남) 등 해외 2개업체가 최종 선발됐다. 이번 모집에는 220여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국내는 물론 홍콩·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선발된 기업에는 2000만~5000만원의 초기 지원금과 사무공간, 법률·회계 등의 경영 컨설팅,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후속 투자 등을 지원한다. 향후 롯데액셀러레이터는 IR 워크숍 등의 교육·코칭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선배 창업자와투자자 등으로 멘토진을 구성해 ‘엘캠프 부산’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11월에는 국내외 투자자 및 롯데그룹 관계자를 대상으로 데모데이를 진행해 엘캠프 부산 1기의 후속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엿볼 계획이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최근 창업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부산지역의 창업수요를 반영해 ‘엘캠프 부산’을 출범하게 됐다”라며 “향후 게임·컨텐츠·해양 등 부산에서 강점을 보이는 산업분야에 우수한 스타트업들도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최근 엘캠프 5기 11개 스타트업 선발을 완료하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스타트업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2월 설립된 이래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 91개사를 육성·지원해 왔다. 이 중 ‘엘캠프’를 통해 지원한 1~4기 61개사의 기업가치는 입주 당시 1344억원에서 4296억원으로 약 3.2배 성장했으며, 절반 가량이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8’에서는스타트업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에 1위 네이버, 2위 카카오에 이어 3위에 롯데가 꼽히는 등 재계에서도 스타트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금호타이어가 계약과 구매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건전한 관행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클린 계약제’를 도입한다. 윤리경영을 통해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신문로의 서울사무소에서 이 같은 ‘클린 계약제’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과 박성균 금호타이어 감사실장 부사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임직원이 참석했다. 클린 계약제가 시행되면 계약담당자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이행한다는 이행서약서를 제출해야 하고 계약 내용도 공개해야 한다. 계약과정의 불건전한 관행을 막을 수 있어 공정한 계약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대진 금호타이어 사장은 “날로 어려워지는 경영여건과 치열한 경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임직원의 깨끗하고 투명한 윤리경영 실천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윤리경영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며 건실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전자가‘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체험 이벤트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체험공간은 ‘아프리카TV’에서 운영하는 주요 5개 도시 PC방에 마련된다. LG전자 관계자는“LG 울트라기어 브랜드와 제품을 노출시켜 인지도 상승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의 콘텐츠 중 약 70%가 게임 방송이다. 또 인터넷 방송 플랫폼 회사들 중 유일하게 직영 PC방을 운영한다. 게임 업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게이밍모니터 제품의 마케팅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는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부산·대구·광주·수원·서울에 있는 PC방을 순차적으로 이동하며 지점마다 6일씩 이벤트를 열고 있다. 현장에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100대를 설치하고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아프리카TV BJ를 초청해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BJ와 함께 게임을 하는 이벤트로 마련한다. 이 장면은 BJ 개인 채널에서 방송된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체험 후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LG 울트라기어 제품은 총 10종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표제품(모델명:34GK950G)은 21:9 화면비에 WQHD(3440X1440) 해상도를 갖췄다. 16:9 화면비에서는 보이지 않는 양쪽 끝 부분까지 보여준다.‘나노 IPS’패널은 미세 분자를 이용해 부정확한 색을 정교하게 조정한다. 이 제품은 NVIDIA의 G-싱크 기술로 빠른 화면전환에도 끊기거나 잘리는 현상을 줄였다.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화면 수는 최대 120장(120Hz)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은“강력한 성능의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체험 기회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권봉석 사장은 “엘지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1차적인 방향성은 사업 메인스트림에서 시장 지위를 회복하는 것에 있고, 경쟁력 확보 방안이 가장 중요한 이슈다“며 “그 외에 롤러블과 폴더블도시장 반응에 따라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출범하는 5G 서비스를 경쟁사보다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한국과 북미 지역 주요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판매부터 프로모션까지 광범위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이동통신사 스플린트와 올해 상반기 중 5G 스마트폰 공급 계획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5G 스마트폰과 4G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LG V50 씽큐 5G’와 ‘LG G8 씽큐’로 확정됐다. 브랜드 체계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V와 G·중가대 Q·실속형 K(한국명:X)시리즈를 유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V와 G 시리즈의 품질 개선 노력이 사용자들에게 인정받으며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기보다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며 제품의 안정성과 편의성에 집중해 고객 가치를 높인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V50과 G8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WMC 2019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기존에는 G시리즈가 상반기에, V 시리즈가 하반기에 출시됐지만 5G 상용화로 공개 시기가 비슷해졌다. 이번G8에는 일반적으로 ToF센서라고 부르는‘Z카메라’가 탑재됐다. 이 카메라는 상대방과 피사체의 거리를 인식한다. 권봉석 사장은 Z카메라로“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인식할 수 있다”며“지문이나 얼굴 뿐만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신체 특성을 확인할 수 있어 보안에 획기적이다”고 말했다. MWC 2019에서는 중가대와 실속형 제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이 행사에서 중가대 제품들까지 모두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Q 시리즈는 2017년 처음 선보인 중가대 제품군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40만~70만원이다. K 시리즈 역시 40만원대의 스마트폰이다. 사후지원도 강화했다.‘SW 업그레이드센터’는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와 기능 및 보안 SW업데이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지난해 LG전자는‘퀵헬프’ 앱에서 엔지니어가 고객 문의를 직접 답변해 실무도를 높였다. 5G가 한국과 미국에서 가장 먼저 출범하기 때문에 LG전자의 마케팅도 두 국가에 집중될 전망이다. 권봉석 사장은“올해 하반기 유럽 일부·일본·호주·러시아 등 국가들과는 제품 라인업 관련 협의가 완료됐다”며“이 나라를 중심으로 5G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권봉석 사장은“LG G6 이후 MC본부는 내부적 관점에서 효율성 개선에 노력해 왔다”며“고질적이었던 시장에서의 부품문제 개선과 품질 안정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과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면 경영성과도 개선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청년들에게 강남 한복판에서 6개월간, 비용 부담 없이 카페운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신세계 센트럴시티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파미에스테이션에서 카페창업을 꿈꾸는 청년 사업가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 센트럴시티는 파미에스테이션에 마련된 ‘청년커피LAB’ 공간에서, 카페창업·운영의 꿈을 펼쳐갈 청년 창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만 20세~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최종 선정된 청년 창업자 1명에겐 6개월간 실질적인 카페 운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해당 매장은파미에스테이션 1층 몰리스펫샵과 씨릴로 사이 위치해 있다. 전형일정은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실기사업 계획 등을 거쳐 이달28일 최종 선정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1차에서는 지원자의 창업의지와 사업계획 심사가 중점적으로 이뤄지며, 2차에서는 책임감·커피에 대한 이해·바리스타 능력 등이 주된 심사 요소가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센트럴시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신청을 원하는 청년 지원자는 오는 21일까지 이메일(coffeelab@shinsegae.com)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지원서는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단, 모든 혜택이 실제로 미래 청년 사업가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법인 명의와 사업자 등록이 되어있는 사람은 제외된다.최종 선발된 청년 사업가는 본인이 원하는 팀(바리스타 등)을 꾸려 오는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카페를 운영하게 된다. ◇ 신세계 센트럴시티,공간·인테리어·커피머신·전문 인력 제공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선정된 청년 창업자는직접 카페 운영을 하며 경험·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카페 운영으로 벌어들인수익금은 이후 원하는 상권에서 창업할 때 자립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세계 센트럴시티는 대대적인 투자비용 지원으로 청년 사업자의 부담을 낮췄다.선정된 청년 사업자에게는 20여평(약 66㎡) 매장 공간과, 인테리어 비용 전액, 커피 머신 등 영업 장비 모두가지원된다. 또한 ‘청년커피LAB’ 운영 후 청년 사업자가 실제 창업을 하게되면 창업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상권과 입지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브랜드 로고와 매장 디자인 컨설팅도 지원해 청년 사업가의 안정적인 영업을 돕는다. 신세계 센트럴시티는 비용뿐 전문 인력 지원도 나선다. 해당 프로젝트는 한국커피협회와 손잡고 진행돼, 커피 머신·원두 품질관리, 매장 운영 멘토링, 위생, 서비스 등 실질적 카페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 또한 신세계 센트럴시티 전 임직원이 바리스타 자격을 소지하고 있어, 교대로 청년커피LAB에 투입돼 인건비 절감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 보증금 없고·매출 수수료는 전액 돌려 받을 수 있어..청년 사업자 부담↓ ‘청년커피LAB’이 들어설 장소는 하루 평균 유동인구 100만명인 상권이긴 하지만 기존에 자리해 있는 카페들이 여럿 있다. 이에 신세계 센트럴시티측은 보증금 없이 매출에 따른 임대 수수료를 낮은 수준으로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센트럴시티 관계자는 “정확한 수수료 비율은 아직 미정이나, 동종업계 수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며 “이마저도 모아서 6개월 후 창업지원금으로 전액 돌려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세계 센트럴시티 전 임직원이 바리스타로 투입되고, 시그니처 메뉴 개발·지원 예정이라 경쟁력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청년커피LAB’..청년 창업자 지원 공간으로 계속해서 활용 예정 신세계 센트럴시티측은 ‘청년커피LAB’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해당 공간을 청년 창업자 지원 공간으로 두고, 지속적으로 청년 창업자들을 배출하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센트럴시티 관계자는 “업종 변경 없이, 앞으로도 카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청년 창업자가 이런 기회를 통해 비용 부담 없이, 좋은 상권에서 창업 전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게 기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청년커피LAB이 자리잡게 될 파미에스테이션은 국내 최고의 맛집 클러스터로 국내 상업시설 중 최대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다양한 고객들로부터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값진사업 노하우를 얻게 된다. 한편, 파미에스테이션은 4500여평 면적에 10개국 30여개의 식음 브랜드 51개를 모아 2014년 11월 문을 열었다. 특히홍대·상수·연남·이태원 등 2030 젊은 층이좋아하는 맛집을 추가로 입점시키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맛집 거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서울 3대 지하상가 중 하나인 강남 지하 상가와 강남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강남점이 이어지고 호남·경부선 버스터미널,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등 서울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박주형 신세계 센트럴시티 대표이사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영업공간을 마련해주고 사업 노하우도 전달하는 뜻 깊은 기회를 만들게 됐다”며 “청년들이 실제 창업을 해 반드시성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의 안정적인 창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롯데그룹이 롯데카드, 롯데손보 등 금융사 매각을 위한 적격 인수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했다. 롯데카드 후보군에는 하나금융·한화그룹 등이, 롯데손보에는 MBK파트너스·한앤컴퍼니 등이 선정됐다. 16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15일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숏리스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 가운데 적격 인수 후보를 선정해 해당 업체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카드 숏리스트에는 하나금융, 한화그룹,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한앤컴퍼니·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이중 한화그룹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한다. 한화그룹은 백화점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카드사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롯데손해보험 예비인수후보로는 MBK파트너스·JKL파트너스·한앤컴퍼니를 포함해 5곳이 선정됐다. 손보 매각에는 아직까지 뚜렷한 후보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 간의 경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사모펀드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금융당국이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매각 희망가격으로 1조 5000억원, 롯데손보는 5000억원 이상을 제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적격 예비인수후보로 선정된 회사들은 내달 중순까지 각 회사별 실사를 진행한 후 4월 초 본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에 대한 개별 매각에 집중하기로 하고 롯데캐피탈 매각은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롯데캐피탈에 대한 패키지 매각과 개별 매각을 각각 검토했으나 3개사 예비입찰 결과 개별 매각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캐피탈을 제외한 두 곳 매각에 집중한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했으며 현행 공정거래법에서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 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규정에 따라 금융 계열사 매각에 나섰다. 지주사 설립 2년 이내인 올해 10월까지 이들 금융 계열사를 정리해야 한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설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다. 2월 셋째주 청약물량은 전국 4곳3205가구다. 모델하우스는 12곳에서 문을 연다. 당첨자 발표는 3곳, 계약은 5곳에서 진행된다. 우선 18일은 ▲군포 송정 풍산리치안 플랫홈(오피스텔)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오피스텔) 등 2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20일에는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21일은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주상복합)에서진행한다. 주목할만한 단지로는 대우건설이 인천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 짓는 센트럴 푸르지오가 있다. 전용 75~105㎡, 1540가구 규모다. 2기 신도시인 검단에서분양하는 첫 1군 아파트이며,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 신설역이 2024년 개통예정이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분양관계자는 “앞으로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원당~태리간 광역도로사업이 추진 중”이라며 “그렇게 되면 서울로의 접근성이 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시 중동 1059에 짓는 오피스텔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는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과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주거복합타워다. 규모는 전용면적 19~84㎡, 1050실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와 부천종합터미널 등이 가깝다. 부천시청, 원미경찰서 등 행정시설과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모델하우스는 총 12곳으로 모두 22일에 문을 연다. 수도권에는 ▲태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홍제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주상복합)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등 5곳이 오픈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1·2·3·4단지 ▲아산탕정 시티프라디움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C1블록·2-C2블록(주상복합) 등 7곳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오뚜기, ‘상온용기죽’ 신제품 출시= 오뚜기가 한국인의 입맛을 겨냥한 상온용기죽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종류는 ‘황태김치죽’과 ‘시래기된장죽’ 2종으로, 각각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모티브로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간편하면서도 한끼 식사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죽 2종을 출시했다”며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죽 시장에서 다양한 맛의 오뚜기 죽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 ‘스베드카 블루 라즈베리’ 선봬= 롯데주류가 레몬향과 라즈베리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플레이버드(Flavored) 보드카 ‘스베드카 블루 라즈베리’를 출시한다. ‘스베드카’는 프리미엄 보드카 브랜드다.특유의 깔끔한 맛을 위해 원액을 5회 증류해 잡미·잡향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35며, 출고가는 750ml 기준 2만 5630원이다. 롯데주류는 홈술·혼술 트렌드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보드카를 소비하는 장소가 기존의 바(Bar)나 클럽(Club)뿐아니라 가정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존의 750ml 제품 외375ml 소용량 제품도 함께 출시하기로 했다.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케토’ 출시= 유한양행이 케토프로펜 성분이 함유된 ‘안티푸라민 케토’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피부를 빠르게 통과하고, 환부에 직접 진통·소염 작용해 통증의 원인인 염증을 감소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카타플라즈마’(1매, 12cmX8cm, 6.9g)와 ‘플라즈마’(1매, 7cmX10cm, 2.0g) 2가지 제형으로 출시됐다. 유한양행은“밀착력이 우수한 플라스타는 손목·무릎·관절등좁은 부위에, 피부친화력이 우수한 카타플라즈마는 어깨·허리등넓은 부위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은행들과 채무조정 합의에 성공했다. 필리핀 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실행하면 자본잠식과 수빅조선소 리스크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중공업은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한 수빅조선소 채권은행들과의 채무조정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진중공업에 대한 보증채무를 해소하는 대신 현지은행이 출자전환을 통해 한진중공업 주식 일부를 취득하는 것이 골자다. 한진중공업은 합의내용이 반영된 계획안을 2월 말까지 필리핀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며 현지법원이 승인하면 계획안은 확정된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 채권단에 출자전환 결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필리핀 은행들과의 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되면서 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단도 출자전환 등 신속한 자본확충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대출금이 자본으로 전환되면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이자부담도 크게 줄어들어 경영 정상화도 앞당길 수 있다. 특히 수빅조선소 사태가 수습 국면에 접어들면서 조기 경영정상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앞서 영도조선소는 지난 2016년 자율협약 체결 이후 군함 등 특수선 수주로 총 27척 1조 2000억원 상당의 물량을 확보했다. 방산 물량은 국가계약이므로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방위사업청 등에 산업은행 보증으로 선수금 운영자금을 확보해 영도조선소 운영에도 문제가 없다”며 “인천 율도부지 매각과 동서울터미널·영도조선소 부지 등 보유자산에 대한 개발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