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얼굴 인식으로 사무실에 들어가고 기분에 따라 음료 등을 추천해주는 사무실이 선을 보였다.SK텔레콤이 5G·AI 등 New ICT 기술을 적용한 5G 스마트오피스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구축한 ‘5G 스마트오피스’를 13일 공개했다. 스마트오피스가 대중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 5G·ICT 기술로 업무 효율 높아 SK텔레콤은 5G 스마트오피스가 5G·AI·IoT·보안·AR·VR 등 첨단기술의 집약체라고 설명했다. 5G를 통해 사람·공간·디바이스·센서 등이 거미줄처럼 엮여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시·공간 제약 없이 업무가 가능하다. 직원들은 홀로그램 입체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멀리 떨어진 파트너에게 바로 전송할 수 있다. 실시간 소통·협업이 가능해 업무를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회의실 예약 추천·냉난방 가동 등 단순 업무도 AI가 대신 처리해준다. 이번 5G 스마트오피스는 테스트베드로 운영된다. SK텔레콤은 이 과정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자,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파트너사, 보안솔루션 기업 등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 스마트오피스의 사무실 천장·주차장·복도·지능형 CCTV·AI자판기 심지어 화장실 문고리에도 IoT 센서를 설치했다. 센서를 통해 온도·밝기·습도 등 환경과 기기 상태·이용빈도 등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서버에 수집된다. 스마트오피스는 모은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업무를 할 수 있는 맞춤 환경을 조성한다. 또 공간 사용 정보를 분석해 사용 빈도가 낮은 장소를 재배치하는 등 효율적으로 공간 관리를 한다. 이런 과정은 AI 기반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자동으로 처리한다. 5G·AI를 도입한 오피스·빌딩에선 대량 센서·디바이스에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모인다. SK텔레콤은 1㎢내 100만 개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매시브 IoT(Massive IoT) 기술로 더욱 효율적인 자원관리·시스템 관제·보안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한편 SK텔레콤의 5G 스마트오피스에서는 임원실·고정석·케이블·칸막이 등을 찾아볼 수 없다. 개인 점유를 줄이거나 없애고 다수가 협업·소통할 수 있는 가상회의실·라운지·집중업무실 등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5G 스마트오피스에 근무하는 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만족도, 집중도 향상, 협업·소통 증진 등 여러 항목에서 긍정적 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규 SK텔레콤 ER그룹장은 “5G 스마트오피스는 단순 공간 혁신이 아니라 5G와 ICT기술을 ‘애자일(Agile·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민첩한 조직 형태)’ 방식과의 결합”이라며 “조직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업무생산성과 워라밸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 얼굴인식 출입·가상 컴퓨터 스마트폰 연동 등 솔루션 4종 SK텔레콤은 5G·AI 등 New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4종을 공개했다. 먼저 ‘5G Walking-through 시스템’은 영상분석 기술과 AI의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로 카메가 얼굴을 인식해 출입증·지문인식 없이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AI는 피부톤·골격·머리카락 등 약 3000개 특징을 찾아내 출입이 가능한 인물인지 확인한다. 홍채 인식보다 빠르고 양손에 커피나 가방을 든 상태로 출입할 수 있다. 향후 AI 카메라를 활용한 감정분석을 통해 직원 케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직원이 화난 표정을 짓고 있으면 햇볕 드는 좌석을 추천하거나, 달콤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도록 제안하는 식이다. 5G시대에 주목받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기술을 적용하면 출입과정에서 생기는 데이터를 현장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사용자와 가까운 기지국에 서버를 둬 속도가 빠르고 보안이 안전한 5G 솔루션을 말한다. 두 번째는 ‘5G VDI 도킹 시스템’이다. 개인 노트북·PC 없이 도킹 패드에 스마트폰만 꽂으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과 즉시 연동돼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향후 5G VDI 도킹 시스템 도입이 늘어나면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로 물리적 네트워크를 데이터 수요에 따라 나눠서 사용할 수 있다. 이로써 안정성과 운용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각 네트워크가 독립돼 보안성도 높다. 스마트오피스의 세 번째 솔루션인 ‘T 리얼 텔레프리즌스’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혼합현실(MR) 기술이다. VR과 AR을 융합한 서비스로 멀리 있는 회의 참가자들이 동시 접속해 실제 같은 방에 모여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직원들은 AR 글라스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대용량 영상자료를 함께 보거나 3D 설계도면을 펼쳐서 회의를 할 수 있다. 5G가 보편화 되면 영화 ‘킹스맨’의 원탁회의 장면처럼 홀로그램 기반 영상회의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 솔루션은 ‘5G 카페테리아’로 AI 무인자판기·바리스타 로봇 등이 있는 카페테리아다. AI 무인자판기는 영상분석 기술로 직원을 알아보고 음료를 꺼내면 자동으로 정산하는 무인 자판기다. SK텔레콤은 앞으로 VR소셜 노래방도 도입할 예정이다. 직원들이 사무실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그룹장은 “5G스마트오피스가 확대되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정보·의료·IT서비스·교육 등 지식 집약적 산업의 종사자들의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LG전자는 이달 말 ‘코드제로 A9’의 물걸레 청소 기능을 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일회용 청소포’와 ‘꼼꼼 3종 키트’를 새로 선보인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청소포는 기존 물걸레 흡입구에 극세사 패드 대신 부착포와 청소포를 결합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극세사 패드와 동일하게 일회용 청소포에도 전자식 펌프가 일정한 양의 물을 자동으로 공급해준다. 꼼꼼 3종 키트는 상위 모델에서만 지원하는 흡입구였지만 별도로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이번에 액세서리로 출시됐다. 이 키트는 구부려 쓸 수 있는 틈새 흡입구·가구 위를 청소하는 흡입구·연장호스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LG전자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코드제로 A9 흡입구‘파워드라이브 물걸레’는 청소기 하나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이 대규모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에 본격 나선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최근 블록체인 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46개 신규 비즈니스모델의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과 은행업무 적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해외 상품 구매대행 방법 및 시스템 ▲전자계약 방법 및 시스템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 방법 및 시스템 ▲시재관리 방법 및 시스템 등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허 출원으로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선제적이고 본격적인 블록체인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신규 비즈니스 특허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그 중 일부는 이미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 상품 구매대행 서비스’는 국내 소비자와 해외 방문 예정자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통해 매칭, 국내 소비자가 해외에 가지 않고도 원하는 물건을 안전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기존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등을 활용한 해외물품 구매대행 방식은 거래 상대방에 대한 신뢰성 문제와 사기의 가능성이 상존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블록체인 기반의 P2P거래를 통해 거래 상대방을 신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구매자와 구매 대행자가 제시한 조건이 맞을 경우 스마트계약을 통해 자동으로 계약이 체결되므로 적합한 거래 상대방을 찾기 위한 시간적 금전적 탐색비용이 감소한다. 아울러, 은행의 에스크로(ESCROW) 계좌를 통한 거래대금 정산으로 거래의 안전성이 보장된다. ‘블록체인 기반의 차용증 발급 서비스’의 경우 계약서를 작성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지인 간의 인터넷뱅킹 소액자금 이체 때, 고객이 요청하면 블록체인 기반의 차용증을 발급해 준다. 다수의 불특정 고객들이 블록체인 상에서 해당 거래 사실을 인증하기 때문에 거래의 진정성이 증명된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지금까지 소개된 블록체인 비즈니스에는 어느 정도 거품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대규모 특허 출원을 통해 KEB하나은행이 선보일 손님 친화적 혁신 서비스를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전세계 곳곳을 한글 광고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19'을 앞두고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한글 옥외광고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에서 지난 1월 11일(현지시각) 처음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한글로 만든 첫 옥외광고다. 삼성전자는 해당 광고를 다른 나라에서도 2월 11일부터 걸기로 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이탈리아 밀라노두오모 광장·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싱가포르 히렌·러시아 모스크바 하이드로프로젝트 등이다. 삼성전자 한글 옥외광고는 ‘미래를 펼치다’라는 한글 메시지를 다이나믹한 영상으로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끊임없이 혁신을 주도해온 자부심과 향후 모바일 업계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이번 광고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가오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앞두고 새롭게 공개할 갤럭시 제품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언팩은 2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한다. 올해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거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이전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동원F&B가 새벽배송 서비스에 가세했다. 오후 5시 이전에주문한 제품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동원F&B가 운영하는 식품 전문 온라인몰 ‘동원몰’이새벽배송 서비스 ‘밴드프레시’를 론칭했다고 13일 밝혔다. 밴드프레시는 전날 오후 5시까지 주문한 제품에 대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다. 수도권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3만원 이상 주문 건에 한해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밴드프레시 품목은 200여 종의 다양한 식품으로 구성됐다.‘덴마크’ 브랜드의 프리미엄 유제품·양반죽·개성 왕만두 등 동원F&B 제품들을 비롯해 시리얼·스프·닭가슴살 등 간편한 아침 대용식 제품 등이 주요 품목이다. 동원F&B 측은 “밴드프레시는 동원몰에 기반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동원F&B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며 “동원F&B의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 ‘덴마크’의 유제품과 각종 식품들을 함께 배송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몰은 밴드프레시 론칭을 기념해 다음달 19일까지 2만원 이상 구매시에도 배송비 없이 새벽배송을 받을 수 있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SNS를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동원몰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식품을 소량 구입해 소비하는 트렌드가 형성됨에 따라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가 지난해 40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했다”며 “국내 1등 식품 전문 온라인몰로서 ‘밴드프레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동원몰은 2018년 기준 연간 주문량이 90만 건에 달하는 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다. 동원몰은 동원그룹 관련 1000여 종의 식품과 식자재를 포함해 생활·주방용품, 미용제품, 가전제품, 유아동 제품에 이르기까지 11만 여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한화손해보험과 뱅크샐러드가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해 뭉쳤다. 한화손보(대표이사 박윤식)는 여의도 한화금융센터빌딩에서 레이니스트와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레이니스트는 개인금융 자산관리 앱(애플리케이션) ‘뱅크샐러드’운영사다.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란 이용자 동의 하에 금융(은행·증권·카드·보험·대출), 비금융(부동산·자동차 등) 자산을 조회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금융솔루션도 제공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뱅크샐러드 고객 서비스에 한화손보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개발한다. 이를 기반으로 두 회사는 프로세스 혁신방안을 공동으로 발굴하는 한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고객 금융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열 한화손보 고객시장혁신실장은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생애주기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뱅크샐러드와 협력해 고객들에게 모바일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옥션과 블록체인 업체 휴먼스케이프가 함께 헬스케어용품을 연구·개발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옥션에서 판매하는 의료기기·장애용품을 휴먼스케이프 커뮤니티에 소개한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과 휴먼스케이프는 ‘옥션-휴먼스케이프 환자 커뮤니티 플랫폼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휴먼스케이프는 커뮤니티·블록체인 기반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협약식은 서울 역삼동 이베이코리아 본사에서 지난 11일 열렸다.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기업커뮤니케이션팀 이사와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 등이 참석해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동 마케팅과 헬스케어용품 연구·개발을 등 다양한 업무 연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옥션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휴먼스케이프 커뮤니티에서도 소개한다. 옥션은 국내 오픈마켓 최초 장애·실버용품 전문관인 ‘케어플러스’를 운영 중이다. 기존에 구매가 어렵거나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의료기기·장애용품 등을 국내 250만명에 달하는 장애인·만성질환자·장기요양 환자·가족에게 판매하고 있다. 휴먼스케이프는 개인 건강기록 서비스·커뮤니티를 통해 난치·희귀질환 환자들의 건강 정보를 블록체인으로 안전하고 투명하게 수집·유통하는 업체다. 제약사·연구기관 등에서 데이터를 필요로 할 때 환자들에게 보상을 지급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치료법을 찾지 못한 환자들에게 자신의 데이터로 임상에 참여하는 등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데이터에 관한 통제권을 얻을 수도 있다.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기업커뮤니케이션팀 이사는 "장애용품의 경우 동료 환우·장애인이 보유한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휴먼스케이프의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커뮤니티 서비스에 잠재력이 높다고 본다”며 “장애·실버용품 시장이 더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환우와 보호자들이 커뮤니티에서 정보 공유 등을 통해 투병생활에 도움이 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확인하고 추천하기도 한다”며 “정보 획득부터 필요 용품 구입까지 환우들을 위해 더욱 편리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글로벌 게임업체 넥슨(대표이사 Owen Mahoney 오웬 마호니)이 2018년 4분기·연간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연간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넥슨은 2018년 연간 실적 약 2조 5801억원 (2537억엔)으로 2017년보다 8%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 7억원 (984억엔)으로 9% 증가했다. 순이익은 90%증가한 1조 953억원 (1077억엔)을 달성했다. 연간기준으로 PC와 모바일 매출 모두 사상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반면 2018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매출은 약 4688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약 396억·661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이같은 성과가 넷게임즈 인수 시 발생한 손상차손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넥슨은 2019년 1분기 예상 매출이 약 8105억~8888억원범위 안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1분기보다 3~12% 줄어든 수치다. 예상 영업이익은 약 4139억~4820억원정도로 예상했다. 예상 순이익 전망은 약 3854억~4442억원이다. 넥슨은 연간 실적이 주요 타이틀의 성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넥슨의 대표적인 주요 타이틀인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M’은 여름 기간 업데이트 이후 한국 지역 매출이 각각 67%·81%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는 6배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비스 15년을 맞은 오래된 게임임에도 메이플스토리는 국내 PC방 점유율 상위 10개 게임 안에 15년째 들고 있다. ‘메이플스토리2’ 역시 지난해 10월 서구권 시장에서 서비스 개시 8일 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고 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팀의 ‘탑셀러(Top Seller)’에 올랐다. 또 다른 주요 타이틀로 ‘던전앤파이터’를 들 수 있다. 중국 지역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해당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텐센트는 넥슨코리아의 자회사 네오플에 연간 1조원이 넘는 로열티를 주고 있다. 북미시장에서도 일부 타이틀이 호실적을 견인해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초이스’·‘메이플스토리M’·신규액션 RPG ‘다크어벤저 3(현지 서비스명 Darkness Rises)’ 등이 그 예다. 한편 넥슨은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함께 언리얼 엔진4 기반으로 개발 중인 PC 온라인 3D 액션 RPG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앞으로 자사 IP 기반 신규 콘텐츠에 지속 투자하고 AI·가상세계 등 게임 개발과 플레이 경험 측면에서 혁신적이고, 유저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첨단 기술들을 도입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KB금융그룹에 빼앗겼던 ‘리딩뱅크’ 지위를 1년만에 탈환했다. 그룹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의미하는 ‘One Shinhan’ 전략을 통해 수수료 중심의 비이자이익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12일 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작년 순이익이 3조 156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7년(2조 9179억원) 대비 8.2% 증가한 실적이며 2011년 그룹 최대 실적(3조 1000억원)을 뛰어넘는 성과다. 4분기 실적은 5133억원으로 전년 동기(2133억원) 대비 143% 상승했다. 신한금융과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3조 689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이 878억원 앞서면서 리딩뱅크 자리를 1년만에 되찾아 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018년 실적에 대해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One Shinhan’ 협업 체계를 통해 신한만의 차별성을 재확인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과 더불어 금융투자,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이 약진해 그룹 차원의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은 1조 507억원으로, 전년도 경상기준(일회성 손익 4670억원 제외) 순이익 9040억원에 비해 1467억원(16.2%) 증가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2513억원)와 신한생명(1310억원)의 순익이 각각 전년 대비 8.6%·17.5% 상승해 그룹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글로벌·자본시장 이익의 기여도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글로벌 사업의 경우 순이익 321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865억원(36.8%) 증가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기반으로 아시아 핵심시장에서 수익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자본시장 부문의 경우 GIB(글로벌투자금융)와 PWM(개인자산관리)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1761억원(58.1%)·429억원(10.0%) 성장했다. 신한금융 측은 올해에도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신규 사업라인과 협업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그룹 내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작년 당기순익 2조 2790억원을 기록해 전년(1조 7120억원) 대비 5670억원(33.2%) 증가했다. 4분기 순익은 일회성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3.8% 감소한 362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 51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3.2% 급감했다. 카드수수료 인하 등 대내외적 환경 요인으로 실적 향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신한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23억원·194억원으로 나타났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중공업의대우조선해양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인수·합병 확정에 대해 두 회사측 노조가 크게 반발하며, 인수·합병 중단과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두 노조는 인수합병이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불러오고 자본엔 특혜를 줄 것이라며 쟁의권 확보 등 총력투쟁 절차에 들어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 노동자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일방적인 매각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에 반대하고 있는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이날부터 산업은행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31일 대우조선 노사를 철저히 배제한 채 밀실 협상을 벌였다며 절차의 문제를 제기했다. 대우조선 및 지역 발전을 전제로 당사자인 노사 모두가 참여하는 매각협상이 이뤄져야한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노조는 대우조선의 매각으로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독과점 등의 특혜를 얻고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은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우조선은 거제 및 경남, 부산 등의 중소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자재를 납품받고 있어 현대중공업에 매각되면 납품업체 도산에 따른 대량 실업 사태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노조는 이날 열리는 노조 운영위원회와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17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작으로 매각저지 투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노조 역시 이번 인수합병에 반기를 들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노동자의 고용불안 문제를 야기하는 대우조선 인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상선건조, 해양플랜트, 특수선 분야가 겹쳐 구조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현대중공업 노조는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이 여전히 높은 데다 글로벌 해운경기도 살아나지 않아 동반부실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반부실로 이어질 경우 구조조정에 따른 노사갈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노사 간 신뢰회복을 위해서라도 현재 추진 중인 대우조선 인수를 즉각 중단하고 노조와 대화할 것을 요청한다”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전면적인 인수반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