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LG유플러스가 CJ헬로 지분을 인수를 결정하고 지분을 보유한 CJ ENM과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정부 인허가를 얻을 경우 LG유플러스는유료방송업계 2위로 오른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이사회를 열어 CJ ENM(대표 허민회)이 보유한 케이블TV 업체 CJ헬로 지분 53.92% 중 일부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지분 50%+1주를 80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이사회 의결에 이어 CJ ENM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전기통신사업법·방송법·공정거래법 등 관련 법에 따라 30일 이내에 정부에 인허가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 인허가를 얻으면 CJ헬로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 한편 CJ헬로는 2018년 4분기 IR기준으로 케이블TV 가입자 420만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78만여명, 알뜰폰 가입자는 79만여명에 이른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업계 점유율은 2018년 상반기 기준 11.4%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CJ헬로(13.02%)를 인수할 경우 SK브로드밴드(13.97%)를 제치고 업계 점유율 2위로 오른다. 1위 방송사업자는 KT-KT스카이라이프(30.86%)다. 딜라이브를 인수 할 것이란 추측도 있었지만, 합산규제 점유율 상한(33.3%)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딜라이브 인수 시 점유율이 37.31%로 상한을 초과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분인수와 시너지 발굴을 통해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본격화되는 5G 시대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방송서비스와 5G를 기반으로 한 AR·VR 서비스에 AIoT 등을 접목한 융합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삶의 질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방송통신 산업 관련 사업자들과 지속적으로 상생 협업해 선순환적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방송의 공공성과 보편성·다양성·지역성 등 공익적 가치를 유지하고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 부사장은 “CJ헬로 지분인수를 통해 방송통신 융합을 선도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정체된 방송통신 시장의 서비스 경쟁을 촉진해 본격화되는 5G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분인수는 국내 유료방송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방송통신 융합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유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롯데손해보험 임직원들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식사를 돕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롯데손보(대표이사 김현수)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배식·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롯데손보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식사를 위해 주방의 일손을 도왔다.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은 어르신들의 보람된 노후와 삶의 질 향상을지원하는 기관이다.롯데손보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나은지 사원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에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롯데손보는 롯데그룹의 슬로건인 ‘함께가는 친구, 롯데’에 맞는 봉사활동으로 ▲남산 백범공원 돌보미 ▲1사1교 금융교육 ▲단체 헌혈봉사 ▲장난감 만들어 기증하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택스 리펀드 서비스를 도입한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외국인 고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서비스를 대부분의 매장으로 확대하게 됐습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헬스앤뷰티)스토어 랄라블라는 작년 2월부터 시작된 내국세 즉시환급(이하 택스 리펀드, Tax Refund) 서비스 매장이 125개로 확대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도입됐다. 랄라블라는 작년 2월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상위 매장 17개점에 해당 서비스를 먼저 도입했었고, 이후 순차적으로 서비스 도입 매장을 늘려왔다. 이전까지 국내 상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세금 환급을 받으려면 다소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상품에 포함된 세금을 일단 지불한 후, 영수증에 세금 환급 용지를 추가로 발급받아야 했다. 이후 공항 등에 마련된 창구에서 사후 환급을 받아야 했던 것. 하지만 이 방법은 별도로 대기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출국 수속 등으로 시간이 촉박해 내국세를 환급 받지 못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이에 랄라블라는 자체 시스템을 통해 불편함을 줄였다. 외국인 고객이 3만원 이상의 제품 구매 경우 랄라블라 매장 내에 설치된 스캐너로 여권을 스캔하면 부가세가 차감된 금액으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랄라블라의 지난 1년 간 택스 리펀드 운영 실적을 살펴본 결과, 서비스 도입을 최초로 시작한 작년 2월 대비 올해 1월 택스 리펀드 건수가 매장 평균 약 23% 신장했다.환급 금액 역시 약 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8년 전국의 랄라블라에서 가장 환급 건수가 많은 매장은 ▲1위 명동중앙점 ▲2위 홍대중앙점 ▲3위 명동2가점의 순이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는 부산의 해운대점과 서면중앙점이 각각 8위와 15위를 차지했다. 랄라블라측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여 매장 방문을 활성화하고, 매출 향상과 만족감을 증대시킨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경한 랄라블라 서비스상품 MD는 “택스 리펀드 서비스를 도입한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외국인 고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서비스를 대부분의 매장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랄라블라를 찾아주시는 모든 방문 고객들이 보다 편리한 쇼핑을 즐기실 수 있도록 H&B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랄라블라는 작년 3월, 구매한 상품을 매장 내 설치된 기계를 통해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는 ‘택배서비스’를 도입했다.4월에는 랄라블라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GS25에서 찾을 수 있는 ‘점포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밖에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유심(USIM)과 티머니 카드를 판매하는 등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최근 티몬 슈퍼마트의 신선식품 성장률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신선식품군인 티몬 프레시가 론칭 2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성장률이 전체 슈퍼마트보다 3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티몬(대표 이재후)에 따르면 생필품 최저가 쇼핑채널 슈퍼마트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이 70%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신선식품군이 급성장했다. 티몬 신선품목의 판매 가격이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소매평균가 기준보다 평균 15% 가량 저렴하다. 배송 서비스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지역에 따라 오전 10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또 2~3시간 단위로 예약 배송 시간을 지정할 수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성장 견인 요인으로 꼽힌다. 티몬 슈퍼마트 신선식품군은 신선 채소와 육류, 계란, 쌀 등 1500여종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티몬프레시의 매출 신장률은 1주년대비 2주년에 201% 상승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쌀∙잡곡류의 매출이 275%로 가장 높았고, 과일∙채소 157%, 수산∙축산 130%의 순으로 매출이 올랐다. 매출비중으로도 쌀∙잡곡류의 상승세가 특히 눈에 띈다. 쌀 잡곡은 판매 1년차때 매출비중 44%에서 2년차에는 55%로 11%p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쌀 가격인상 속에서 티몬 슈퍼마트는 가격을 오히려 인하하는 등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4월 첫 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발표한 품목별 소매가격에 따르면 쌀 20kg은 평균 4만 7302원이었다. 전달 3월(4만 4796원)과 비교했을 때 6%상승했고, 1년전(3만 6153원)과 비교하면 31%오른 모양새다. 하지만 티몬은 해당 시점에 쌀값을 오히려 가격인하를 단행해 1달전(4만 6560원)보다 7%내린 4만 3490원에 판매했다. 현재도 쌀 20kg 소매평균가가 5만 3331원인데 티몬은 4만 9900원으로 6% 더 저렴하다. 채소류도 마찬가지다. 지난 여름 사상최대 폭염으로 채소값이 급등했을 때, 배추 (1포기, 티몬 슈퍼마트2,000원, 소매평균가: 6980원)를 71% 저렴하게, 시금치 (1kg, 티몬 슈퍼마트: 1만 6250원, 소매평균가: 3만 3338원)를 51% 더 싸게 팔았다. 특히 쌀과 깐마늘, 양파, 애호박 등 신선식품 10여종을aT의 소매평균가와 비교했을 때 티몬 슈퍼마트가 평균 15%가량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자는 “신선식품 1500여종을 선정해 최대 10% 이상 저렴하게 선봬 매출 신장과 누적구매자 수 증가 효과를 이끌어냈다”며 “티몬은 상품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춰 모바일 장보기 대표 채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몬 슈퍼마트는 신선식품은 물론 1만 5000여종의 생필품 등 실생활에 필요로 하는 모든 상품들을 한번에 구매, 합포장해배송해주는 모바일 장보기 서비스다. 슈퍼예약배송을 통해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에 한해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지역별 2~3시간 단위로 예약배송시간을 지정할 수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배송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쌍용자동차의 경영진과 생산본부 임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형 코란도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내수 3위 사수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쌍용차는 이를 위해 제조 경쟁력 향상과 노사 상생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쌍용차는 생산본부 산하 임직원 간의 진정성 있는 소통 활성화를 위해 지난 13일 안성 인재개발원에서 ‘2019년 생산본부 목표달성 결의대회’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종식 대표이사 등 임직원 1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지난해 생산본부 주요활동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우수활동 포상 및 사례 공유, 올해 비전보드 발표 및 결의문 낭독, 경영현황 설명회, 사외강사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쌍용차 생산본부는 높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실질적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에 따른 라인 운영 안정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 품질 프로세스 혁신, 원가 절감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 특히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 구축 활동으로 9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은 물론 9년 연속 내수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는 곧 출시될 신형 코란도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내수 3위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탄력적인 라인전환 배치 및 생산품질 초기 안정화, 원가절감과 제조경쟁력 향상, 노사 상생환경 개선 및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방안 등을 실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합리적인 생산능력 제고 및 협력적인 노사문화 구축을 통해 어려운 시장상황에서도 내수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업계 3위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완벽한 품질과 효율적인 생산 프로세스로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지난 1월말 입주를 시작한 SK건설의 첫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뉴스테이)인 ‘SK뷰파크 3차’ 잔여세대 분양이 진행 중이다. 주택형 별로 임대 보증금과 월임대료 조건 등을 선택 할 수 있고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계약 가능하다. SK건설은 경기 화성시 기산동 기산1지구 SK뷰파크 3차 입주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SK뷰파크 3차는 지하 2층~지상 23층, 아파트 13개동, 총 1086가구 규모다. 전 세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됐다. 해당 단지는 동탄과 수서를 잇는 SRT 동탄역과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동탄~수원간 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일산방향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인덕원과 수원을 잇는 복선전철이 추진되고 있어 광역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동탄신도시와 영통지구 사이에 위치해 두 지역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고,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초교(2020년 3월)가 예정돼 있다. 개교 전까지 1년여간 배정받은 초교로 무료 통학버스 서비스가 지원된다. 또한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프리미엄 민간어린이집(빅스맘)이 단지 내 개원 된다. 단지에서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기흥캠퍼스,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 삼성디지털시티 등까지 출퇴근이 쉽다. SK뷰파크 3차는 남향 위주 배치로 일조권을 높이고, 지상에 ‘차 없는 단지’를 조성해 안전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자연형 연못, 건강산책로, 테마놀이터 등 수준 높은 조경과,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도서관, 어린이집 등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SK뷰파크 3차는 입주자들의 선호에 따라 주택형 별로 임대 보증금과 월임대료 조건 등을 선택할 수 있고, 갱신 시 보증금을 변경할 수 있는 임대조건 선택제를 실시한다.기존 주택 소유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계약가능하며, 최대 8년 간 새 아파트를 내 집처럼 사용 가능하다. 주택 소유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무주택 청약 가점을 쌓기 유리하다. 취득세나 재산세 등 취득 및 보유 등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의 경우 연말정산 시 연 750만원에 한해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임대 조건에 따라 최장 19개월동안 59㎡는 총 200만원, 84㎡는 220만원까지 초기 임대료를 무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입주 후에는 계약 만기일에 관계 없이 3개월 전, 퇴거신청서를 제출하면 위약금 없이 해지 가능하다. SK뷰파크 3차 입주관계자는 “동탄신도시는 물론 영통생활권까지 누릴 수 있어 인근 거주자들의 거주선호가 높다”며 “특히 SK뷰파크 3차는 SK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뉴스테이 아파트인 만큼 입지와 설계, 평면, 조경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한화생명의 사계절 페스티벌 중 벚꽃을 테마로 한 봄 축제가 오는 4월로 예정됐다. 이 행사는 2019 LIFEPLUS 사계절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여름(트로피컬)·가을(불꽃)·겨울(크리스마스)에도 각각의 테마로 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고객의 일상적인 사계절에 다채로움을 더할 수 있도록 ‘2019 LIFEPLUS 사계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계절별로 연 4회 열리며, 그 시작은 벚꽃이 테마인 ‘LIFEPLUS 벚꽃피크닉 페스티벌’이다. 이 행사는 오는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공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벚꽃 피크닉 페스티벌은 매년 4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 명소다.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유료 티켓도 매년 매진됐다. 올해 콘서트 티..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KT가 김포시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지역 화폐를 만든다. 위·변조, 이중 지불, 불법 현금화를 막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형마트·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김포지역 소속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KT(회장 황창규)는 경기도 김포시 ‘지역 화폐 플랫폼 운영대행 사업자’ 경쟁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목) 밝혔다. KT와 김포시는 내주 계약을 체결하고 4월 중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포시는 지역 자금의 지역 내 선순환을 통해 서민경제 안정화와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간 11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기존 지류형 지역 화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모바일·카드 형태 지역 화폐 도입을 검토한 바 있다. KT는 김포시 지역 화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불법유통 차단, 모바일·카드 결제 가능한 블록체인 지역 화폐 플랫폼을 제안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KT가 김포시에 제안한 지역 화폐 플랫폼에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토큰 기술 K-Token을 적용했다. K-Token은 사용지역·업체·권한·기간 등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해 발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김포시 지역 화폐의 경우 김포지역에 속한 가맹점에서만 결제할 수 있다. 또 대형마트·유흥업소 등 지역 화폐 취지에 맞지 않는 일부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KT 지역화폐 플랫폼은 모바일 앱 기반 QR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타 사업자와 달리 소비자가 QR코드를 제시하는 CPM(Customer Presented Mode)과 가맹점주가 QR코드를 제시하는MPM(Merchant Presented Mode) 결제 방식을 모두 제공해 단기간 확산을 유도한다. 또 IT 취약계층을 고려한 카드 결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가맹점주는 결제 후 자신의 은행 계좌로 현금환전을 신청 할 수 있다. 수수료는 들지 않는다. 블록체인 기반 KT 지역 화폐 플랫폼은 ‘분산 원장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 이중 지불이 불가능하다. 또 불법적인 현금화 문제도 막을 수 있다. 일반발행, 정책수당별·업종별·가맹점별 사용현황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책 수립·타당성 검토를 위한 데이터 제공도 할 수 있다. KT와 김포시는 3월 김포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4월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연간 110억원 규모의 김포시 지역 화폐에는 일반발행 분을 비롯해 청년수당·산후조리비 등 각종 정책수당도 포함된다. 지역 화폐 사용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지자체의 특산물·관광산업 등 다양한 사업 연계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김포시는 참여 확대·지역 화폐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 명칭 공모전(김포시청 홈페이지 참고)을 진행 중이다. 당선자에겐 김포시 지역 화폐를 제공한다. KT는 기존 업무협약을 체결한 하동군·남해군·울산시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 대상 블록체인 지역 화폐 플랫폼을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김포시 지역 화폐 운영대행 사업자 선정 성과는 향후 사업에 큰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영일 KT 블록체인 비즈 센터장 상무는 “김포시 지역 화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전국 지자체별 특화사업 연계 솔루션 제공 등으로 지역 화폐 도입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NH농협은행이 상반기에 360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 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14일 지역밀착형 금융전문가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반기 360명 규모의 신규 직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공개 채용은 학력, 연령, 전공, 자격 등의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Open) 채용으로 14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농협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심사, 온라인 인·적성,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오는 4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심사는 자기소개서 평가와 온라인 인·적성(Lv1) 평가로 이뤄진다. 자기소개서 평가 때 블라인드 작성 원칙을 위반한 사례가 발견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인·적성(Lv1) 평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며, 평가 마감시간을 피해 응시하는 것이 좋다. 필기시험은 내달 17일로 예정돼 있으며 합격자 발표는 22일이다. 1교시 인·적성평가(Lv2)와 2교시 직무능력평가·직무상식평가로 구성된다. 1교시 인·적성평가의 경우 서류심사 때 진행된 온라인 인·적성(Lv1) 평가의 검증 차원이다. 면접전형은 ▲집단면접 ▲RP(Role Play)면접 ▲PT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집단면접은 지원자 5~6명 내외가 한 조를 이뤄 ‘다(多)대 다’ 형식으로 치러진다. RP면접의 경우 연출된 금융점포 내에서 역할극(지원자가 은행 창구 직원)을 진행해 고객을 어떻게 응대하는지 관찰 평가한다. 이번 채용은 일반·IT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일반 분야의 경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농협은행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시·도 단위로 권역을 구분해 선발한다. 단, IT분야의 경우는 지역 제한이 없다. 특히, 보훈대상자·장애인에 대해 별도로 채용절차를 진행하여 취업기회를 확대하는 등 농협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농협 홈페이지에 게시된 채용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삼성SDS가 블록체인 거래를 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IBM 연례 기술 콘퍼런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 SDS는 IBM과 블록체인 생태계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삼성SDS(대표 홍원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IBM Think 2019’에서 블록체인 가속 기술을 14일(현지시간) 발표한다. IBM Think 2019는 IBM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다. 삼성SDS는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에 적용할 수 있는 ‘넥스레저 가속기(Nexledger Accelerator)’를 개발했다. 넥스레저 가속기는 블록체인 기반 거래 시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이로써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 고려사항인 거래 처리속도를 높일 수 있다.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은 IBM이 리눅스 재단에 소스코드를 제공해 탄생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쓰이고 있다. 삼성SDS는 넥스레저 가속기를 하이퍼레저 패브릭에 적용해 거래 처리속도가 급증하는 결과를 지난해 12월 확인했다. 삼성SDS는 외부 개발자가 사용하기 쉽도록 넥스레저 가속기(Nexledger Accelerator) 기술 로드맵 등을 포함한 백서를 개발자 공유 사이트인 깃허브(github)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가속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는 도구도 함께 올릴 예정이다. 한편 삼성SDS는 향후 IBM 블록체인 플랫폼 위원회(IBM Blockchain Platform Board)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IBM과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오픈소스 기반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