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마트가 박리다매를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 대신 ‘품질’과 ‘가격’을 모두 고려한 ‘품격’ 강화 마케팅을 진행한다. 저렴하지만 품질이 좋은 청과물·축산·수산·PB상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2019년 새해 테마를 ‘품격(품질+가격)’으로 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콜라·된장 등 국민들이 즐겨 먹는 다소비 가공식품의 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품질’과 ‘가격’ 두 가지를 모두 잡기 위해 ‘품격’을 강조하며 나선 것. 롯데마트는 ‘재료비와 교통비, 외식비 모두가 오를 때 내리는 것이 있다’는 가치 아래 ‘생활의 답’과 ‘가성비의 답’ 섹션을 매주 운영한다. ‘생활의 답’ 섹션엔 과일·채소·축산·수산을 포함한 신선식품의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가공식품의 상품 제안을 주로 한다. 대표적으로 철저한 관리·사전 검증을 통해 당도 상위 10% 내외의 고당도 과일만 취급하는 브랜드인 ‘황금당도’ 과일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수산·축산 상품을 운영한다. HACCP 시설을 통한 위생관리·산지 직거래·최첨단 포장설비도 함께 갖춘다. 또 ‘가성비의 답’ 섹션에선 모든 패키지에 가격을 표시하고 디자인을 단순화해 그 혜택을 가격에 반영한다. ‘가성비’ 좋은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온리프라이스’와 함께 ‘요리하다’, ‘룸바이홈(ROOMXHOME)’ 등 롯데마트 PB브랜드의 다양한 신상품과 행사상품을 제안한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탈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14개의 판매가격이 2018년 12월보다 높아졌다고 18일 발표했다. 14개 품목에 해당하는 콜라는 6.0%, 된장은4.7%, 카레는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같은 기간 가격과 비교해보면 설탕(11.0%)과 된장(9.8%), 생수(6.8%), 컵라면(3.4%) 등 18개 품목의 가격이 0.3%에서 11.0%까지 올랐다.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것이 롯데마트의 ‘품격’ 테마가 등장한 배경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은 “체감 물가 상승률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일 식재료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초고가 상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품질의 상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한다. 하나금융(회장 김정태)은 SKT, 키움증권과 손잡고 미래 신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한다고 19일 밝혔다. 세 회사는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더 나아가 혁신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AI, 빅데이터 등 New ICT 기반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컨소시엄을 구성, 구체적인 예비인가 신청 준비에 착수했다. 은행권에서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시작한 하나금융은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로열티 서비스 ‘GLN’,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합작한 디지털뱅크 ‘라인뱅크’, 대화형 인공지능 금융비서 ‘하이(HAI)뱅킹’ 등을 운영 중이다. 또한, 금융권 최초의 통합멤버쉽 플랫폼인 ‘하나멤버스’는 현재 누적 회원수 약 15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SK텔레콤과 합작한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핀크(Finnq)’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하나금융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SK텔레콤은 AI, 미디어, 자율주행, 양자암호 등 New ICT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New ICT 기술과 금융 서비스 융합을 통해 기존에 손님들이 겪었던 금융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손님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기존 증권업계의 패러다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꾼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 성공 사례로 통한다. 한국 온라인 증권사 1위, 증권 비대면 가입자수 1위 등 14년째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향후 금융, IT, 핀테크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참여를 통한 신개념 융합기술의 구현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승자는 변화의 수용자가 아닌 변화의 주도자”라며 “혁신 성장과 포용 성장을 주도하며 이종업종 간의 융합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손님 혜택을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ㅇ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이마트가 신학기를 앞두고 다양한 신학기 상품 할인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0%정도 매출이 증가한 소형 책상을 6만원이 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18일부터 전국 이마트 점포·이마트몰에서 신학기 책상·가방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특히 신상품 에어·윈드 책상을 각 5만 9000원에 출시한다. 최근 소형 책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윈드 책상은 독일의 샤트데코(Schattdecor)사의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한 다용도 책상이다. 길이는 84cm로 공부뿐만 아니라 컴퓨터 책상·화장대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소형 다용도 책상은 디자인이 심플하고 활용도가 높아 1인 가구·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고등학생들에게도 보조 책상으로 인기를 얻으며 2019년 소형 책상 매출은 지난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 증가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SUV가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올해도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업계까지신형 SUV를 대거 쏟아낸다. 특히 업계는 올해 출시할 신차의 대부분을 SUV로 편성해 신차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판매량은 약 52만대로 전년 대비 13% 가까이 늘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26.3%에 머물렀던 SUV의 판매비중은 2012년부터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40%대를 넘겼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고작 0.1% 증가한 것에 비하면 SUV의 뚜렷한 상승세다. SUV의 가장 큰 장점은 실용성과 디자인으로 꼽힌다. 캠핑 등 레저열풍과 맞물리면서 사륜구동 시스템과 넓은 실내공간을 가진 SUV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어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투박한 디자인에서 벗어난 세련된 외모도 'SUV 전성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세단은 정숙성과 안락한 승차감이 최대 장점이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SUV가 이를 흡수하고 있다”며 “마니아 성향이 강한 오프로더 대신 도심형 차종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SUV의 인기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올해도 신형 SUV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질 예정이다. 국내업계는 물론 수입차업계까지 달려들어 차급별로 다양한 SUV를 내놓는다. 가장 먼저 판매 레이스를 시작한 건 올해 자동차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현대차의 ‘팰리세이드’다. 지난해 11월 사전계약 첫 날에만 3468대의 실적을 올린 팰리세이드는 12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7000대를 돌파했다. 현재까지 계약대수는 무려 5만대에 육박해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팰리세이드의 성공 요인으로는 ‘가성비’가 첫 손에 꼽힌다. 팰리세이드는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4000만원대 중반에 불과하다. 여기에 각종 첨단 편의사양까지 두루 갖춰 ‘크고 옵션 좋은 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꿰뚫었다는 평이다. 현대차는 기세를 이어 올 연말에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을 내놓는다. 럭셔리 SUV인 GV80은 앞서 G90에 적용된 새로운 크레스트그릴과 쿼드 헤드램프로 제네시스의 패밀리룩을 완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인도에서 생산할 소형SUV ‘SP'의 국내형 모델인 SP2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스토닉과 스포티지 사이에 SP2가 배치되면 기아차는 스토닉-SP2-스포티지-쏘렌토-모하비에 이르는 SUV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앞서 CUV 모델인 쏘울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인 ’쏘울 부스터‘도 지난달 출시됐다. 기아차는 그간 쏘울의 판매량이 지지부진했던 것을 의식한 듯 신형 쏘울을 ’SUV'로 마케팅하며 판매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SUV 전문 제조사인 쌍용차도 올해 신형 SUV 모델을 2종이나 선보인다. 쌍용차는 지난달 초 렉스턴 스포츠의 롱보디 버전인 ‘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4만대가 넘게 팔린 렉스턴 스포츠는 쌍용차의 내수 3위를 지킨 1등 공신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픽업트럭이지만 국내선 경쟁자가 없어 가격 기준으로 중형 SUV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차종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기존보다 적재함 길이와 적재용량이 각각 30cm, 700kg씩 늘어나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특히 쌍용차는 오는 26일 신형 코란도를 출시하고 내수 3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무려 8년 만에 풀체인지되는 코란도는 국내 SUV 시장의 상징적인 차종이다. 쌍용차가 신진자동차 시절인 1969년 들여온 지프 CJ-5가 국내 첫 SUV이자 코란도의 원형이기 때문이다. ‘뷰:티풀 코란도’로 이름 붙여진 신형 코란도는 뛰어난 상품성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무장했다.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수납 가능한 동급 최대 적재공간을 갖춘 것은 물론, 반자율주행 기능과 7에어백,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등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이 밖에 주력모델인 소형 SUV 티볼리도 올해 안에 신차급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단행해 최대 적수인 현대차 코나와 맞붙는다. 다만 신형 티볼리의 구체적인 출시일정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판매부진으로 허덕이는 한국지엠도 올해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를 들여와 반전을 노린다. 쉐보레의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그리고 이미 출시된 이쿼녹스는 한국지엠의 국내 고객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차종들이다. 이미 한국지엠은 지난해 6월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콜로라도를 국내에 선보였다. 이미 시장을 선점한 렉스턴 스포츠가 월 4000여대 수준의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북미형 정통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도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 연달아 출시될 트래버스는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와 치열한 혈투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지엠은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대형 SUV 가운데 가장 넓은 3열 레그룸과 트렁크 적재용량을 앞세워 ‘크기’를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수입차 업계도 올해 대형 SUV를 중심으로 활발한 신차 레이스를 펼친다. BMW는 지난달 30일부터 플래그십 대형 SUV인 ‘뉴 X7’의 사전계약을 시작했고, 메르세데스-벤츠도 ‘더 뉴 G클래스’로 맞불을 놓는다. 아우디도 풀사이즈 SUV인 Q8의 연내 출시를 저울질 하고 있다. 혼다는 지난해 말 대형 SUV인 ‘뉴 파일럿’을 출시한 데 이어 올 들어 2019년형 CR-V의 판매도 시작했다. 닛산의 고급브랜드인 인피니티도 오는 20일 ‘올 뉴 QX50'를 새롭게 국내에 선보인다. 또 푸조는 지난 2017년 말 출시 이후 약 1년여 만에 연식 변경된 5008 SUV를 최근 선보였다. 같은 법인의 시트로엥도 C3 에어크로스와 C5 에어크로스를 조만간 국내에 상륙시킨다. SUV 전문 브랜드인 지프에 집중하기로 한 FCA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안에 소형 SUV 레니게이드의 부분변경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FCA코리아는 기존 크라이슬러와 피아트의 전시장을 모두 지프 간판으로 바꿔 달고 SUV 점유율 확대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11번가가 벤큐의 최신 미니 프로젝터를 단독 론칭한다. 1m 거리에서 35인치까지 투사할 수 있고 오토 키스톤 기능을 적용해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 40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으로 100대만 한정판매한다. 11번가(사장 이상호)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 벤큐(BenQ)의 최신 모델인 ‘GV1’을 단독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11번가를 통해 공식 론칭하는 이번 프로젝터는 지난달 공개한 최신 제품으로 가격은 39만 9000원이다. 체험판 모델을 제외하면 11번가를 통해 최초 판매되는 제품으로 100대 한정 판매한다. 벤큐 GV1은 휴대 가능한 사이즈에 LED 프로젝터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 활용도를 높였다. 또 케이블 없이 미러링을 통해 화면을 투사할 수 있고 USB-C단자를 통해 USB메모리나 노트북과 연결해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전원 공급 없이도 3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는 3000㎃h 배터리도 장착했다. GV1은 1m 거리에서 35인치까지 투사할 수 있고 15도까지 렌즈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 어디서나 최적의 화면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오토 키스톤 기능을 적용해 화면의 사다리꼴 현상을 자동으로 보정할 수도 있다. 11번가는 단독 론칭을 기념해 모든 GV1 구매고객에게 60인치 족자형을 사은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스크린과 프로젝터를 올릴 수 있는 삼각대, USB-C 타입의 16GB USB 메모리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또 벤큐의 인기 홈프로젝터 제품 7종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W2000(99만원), TK800(163만 1580원), W1700(159만원) 등 인기 제품을 11%(최대 20만원)할인한다. 성능 좋은 가정용 홈 프로젝터를 구매하려는 고객은 최저가 수준에서 해당 제품을 살 수 있다. 이종권 11번가 디지털 담당은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는 미니빔 제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성능은 물론 휴대성도 좋은 벤큐의 홈프로젝터 제품이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현대L&C가 레하우(REHAU)사와 세미나를 열고 가공·시공 전담팀을 꾸리는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창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레하우’와 PVC 창호 가공·시공 기술교류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세미나는 중국 상하이 ‘레하우 아시아 총괄 지사’에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렸다. 레하우는 유럽 3대 폴리염화비닐(PVC) 창호업체로 전 세계 50여개국에 PVC 창호를 공급하고 있다. 1948년에 설립돼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연매출 규모는 약 3조 6000억원이다. 앞서 현대L&C는 지난 2017년 레하우와 ‘PVC 창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또 ▲창호 가공·시공 노하우와 정보 공유 ▲기술 협력을 통한 상품개발 ▲교육 및 품질검증 등에 대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특히 두 회사는 기존 제품들보다 조망성을 극대화한 자연환기창·주방전용창·입면분할창 등 프리미엄 창호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입면분할창이란 유리를 삽입해 고정한 하부와 슬라이딩 형태인 상부로 구성한 창이다. 이번 세미나는 현대L&C와 레하우가 체결한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공동개발한 창호의 가공과 시공에 적용되는 기술을 공유했다. 공유된 가공·시공 기술은 이미 공동개발한 창호 제품이 공급되는 모든 건설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오는 3월 경기도 ‘과천 위버필드(2020년 11월 입주 예정)’ 건설현장에 공동개발한 창호 제품의 가공과 시공을 전담할 별도의 ‘현대L&C-레하우 전담팀(20여 명)’을 구성해 투입할 예정이다.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2021년 3월 입주 예정)’ 현장에도 전담팀을 보낼 계획이다. 현대L&C 관계자는 “앞으로도 레하우와 정기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프리미엄 창호만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유지하고, 시공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공법을 적용해 프리미엄 창호 제품의 경쟁력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민간 금융사들에 ‘근로자 추천 이사제(노동이사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 위원장은 18일 전북 군산에서 진행된 서민금융 현장 방문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근로자 추천 이사가 민간 금융사의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일각에서 의무화 필요성을 제기하는데, 이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여타 산업 부분에 앞서 금융 부분에 근로자 추천 이사제를 선제 도입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근로자 추천 이사제의 취지가 크게 경영진·대주주 전횡 방지와 근로자 권익 보호임을 고려하면, 현재 금융사들은 두 가지 면에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금융사는 시장 진입 때 적격성 심사 보고 규제가 있고 계열사 거래 제한, 영업 활동도 감독하기 때문에 경영진의 전횡 방지 장치가 매우 잘 돼 있다”며 “근로자 권익 보호 면에서도 금융 부문, 특히 은행 근로자들의 임금·복지 등 근로 여건이 다른 산업에 비해 훨씬 양호하다”고 말했다. 관치금융 해소를 위해 근로자 추천 이사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현 시점에서 관치금융의 실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정부가 추진 중인 것은 서민과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이라는 것이다. 이밖에 최 위원장은 지난달 발생한 KB국민은행의 총파업 사태를 언급하면서 “고객들이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최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예대마진이 은행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은행원들에 대한 과다한 복지는 결국 그 원천이 대출고객에게서 나온다”며 “그런 점에서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좀 더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지난해 4월 현대해상 본사가 일방적으로 성과분배금 지급기준을 상향 조정한 것을 두고 노사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현대해상은 성과급 지급 기준을 기존 20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변경했다. 노조는 (임직원들의)실질임금과 직결되는 안건을 협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노조는 이같은회사의 행태는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움직임의 하나로 보고 있다. 다만, 사측은 성과분배금 조정은 노조와 합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18일현대해상 노조는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성과분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해상 노조는 “본사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성과분배금 지급기준을 높여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을 후퇴시켰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4월 성과급 최소 지급 기준(기본급 100%)을 당기순이익 20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500억원을 높였다. 기존엔 회사 당기순익이 2000억원 달성일 경우 기본급의 100% 성과급이 지급됐지만, 앞으로는 2500억원에 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성과급 개편은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성과급 최소 지급 기준이 변경되면서 직원들의 실질임금은 낮아졌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현대해상이 성과급 축소에 나선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먼저 오는 2022년에 도입되는 IFRS17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인상 등으로 인해 자본확충이 필요하다. 여기에고령화·저출산으로저성장과시장포화상태에접어들며 사실상신시장개척에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병주 현대해상 노조 지부장은 “IFRS17 도입 등 보험업계 대·내외적 환경이 어려워 회사의 경영상황이 달라진 것은 알고있다”며 “이에 따라 임금 기준 등이 개편될 수 있지만그 과정에서 노조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노조와 사전 협의없이 중대한 사안들을 결정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노조는“지난 2016년·2017년에 진행된 희망퇴직 이슈와 최근 고객 창구팀의 아웃소싱 추진을 일방적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부장은“노조는 지금까지 선(先)협상, 후(後)투쟁 정술에 따라 회사 측과 협상하려고 계속 시도했지만돌아온 답은 일방적인 결정뿐이었다”며 “향후에도 성과차등연봉제 도입 등 중요한 노사 합의 건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현대해상은 경영성과급이 임금이 아니기 때문에 임단협(임금단체협의회)논의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예전부터 경영성과급은 임답현 논의 대상이 아니었고, 사전에 인사부서 등 관련 부서에서 노조 측에 변경안을 알려주는 식으로 진행됐었다“고 말했다. 이어“이번 변경안에 대해서도 인사부서에서 사전에 노조 측에 알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영진들은 경영설명회 등을 통해 변경 이전부터 경영성과급 기준 변경 필요성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계속 설명해 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노조의 입장은 회사 측과 다르다. 경영성과급은 지난 1994년부터 2011년까지 노사 임단협 합의서에 명시된 사항이라는 것. 노조 관계자는“지난 2012년~2017년에는 경영성과급에 변동사항이 없어서 공식적인 합의서가 없었을 뿐, 변동사항이 생긴 지난해에는 당연히 노조와 합의했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현대해상 노조는 오늘로 78일 간의 철야 대기를 현대해상 본사에서 이어가고 있다. 오는 23일 오후 1시 30분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2000명 규모의 대규모 투쟁 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위메프가 22일까지 타임딜을 연다. 이와 함께 50% 포인트 지급권 등을 함께 진행해 적립·할인 등을 함께 받을 수 있다. 위메프가 반값 특가 행사를 24일까지 한다고 18일 밝혔다. 포인트 적립·할일쿠폰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타임딜은 매일 자정과 오전 8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매일 9번, 총 45회에 걸쳐 22일까지 연다. 타임딜 대표상품은 디즈니 가습기·리더스 인솔루션 에스테틱 케어·롯데워터파크 입장권·대구 스파밸리 워터파크 입장권·그레이멜린 카렌듈라 카밍 크림·플레이도우 텍스처놀이·좋은느낌 생리대·프로닭 닭가슴살 소시지·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관람권 등이다. ‘50% 포인트 지급권’은 18일 자정부터 2시간 간격으로 선착순 제공한다. 지급권을 받은 날 반값특가·슈퍼반값특가·11시딜 말머리가 붙은 상품을 5000원 이상 구매할 경우 구매액의 50%를 최대 5000포인트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특히 마지막 타임에 주는 오후 10시 지급권으로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만 5000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19일·21일엔 00시부터 24시간 동안 정시마다 선착순으로 1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000원 할인해 주는 50%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20일·22일은 2222원 이상 구매 시 1111포인트를, 23일·24일엔 1원 이상 구매 시 22% 쿠폰(최대 2220원 할인)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치매 수급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가 개선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치매국가책임제 확대의 일환으로 ‘24시간 방문요양’이 ‘종일 방문요양’으로 개편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제도는 요양보호사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장기요양 1~2등급 치매 수급자를 돌봐주는 서비스로, 치매 수급자를 직접 돌보는 가족의 일상생활과 휴식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제도 개편 이전에는 1회 최소 급여 제공시간이 16시간으로 묶여있어, 필요한 때 원하는 만큼 나누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수급자 본인부담금이 다소 부담된다는(1회 2만 3260원)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실제 치매 가족이 이용하기 쉽도록 지난 1월부터 ‘종일 방문요양’으로 개편된 것. 종일 방문요양의 1회 최소 이용시간이 12시간으로 조정 됐으며, 2회 연속 서비스도 가능해졌다. 또한 1회 이용 시 본인부담금이 기존 2만 3260원(16시간)에서 1만 2000원(12시간)으로 낮아져 수급자 가족의 돌봄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제공기관이 부족해서 이용에 어려움이 많다는 고충도 개편안에 반영됐다. 건보공단측은 “그간 꾸준히 제공기관 확대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올해 1월 기준 종일 방문요양 제공기관이 1981개소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종일 방문요양은 방문요양과 방문간호 또는 주‧야간보호(단기보호)를 운영하는 기관에서 제공하며,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 ‘장기요양기관 찾기’에서 서비스 제공기관 검색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이용대상 여부 등 문의사항은 건보공단 지사나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실제 현장에서 더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치매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