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수정 기자]주택 공급자들의 2월 분양 시장 기대심리는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았던 서울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분양 시장 한파가 장기화가 우려된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에 따르면 2월 전국 전망치는 전월대비 2.9p 하락한 64.3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78.1)은 전주보다 6.8p 떨어져, 조사가 시작된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전망이 밝다는 뜻이고, 낮으면 그 반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86.3)과 광주(85.7), 대전(84.6)은 80선을 기록해 여타 지방보다 선방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그 외 지역인 대구(78.3), 서울(78.1), 인천(74.4), 경기(71.4) 등은 모두 기준선을 크게 하회했다. 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강화 기조가 계속되면서 분양사업 기대감이 크게 위축됐다”며 “이미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는 분양 사업 경기 침체가 고착화 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 HSSI 실적치는 전월대비 9.9p 하락한 55.8을 기록하며 60선이 무너졌다. 서울은 77.1로 전월대비 9.6P 하락했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66.6을 기록했다. 다만, 광주(81.4)와 대전(75.8)은 전월에 비해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롯데쇼핑이 2018년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롯데쇼핑은 작년 매출 17조 8208억원, 영업이익 597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6%, 25.5% 감소한 수치다.작년 4분기 매출은 4조 3894억원, 영업이익은 903억원으로, 이 역시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6%, 73% 감소한 수치다. 롯데쇼핑측은소비 양극화, 최저임금 인상, 중국관광객 감소, e커머스 지속성장 등 영업환경 악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롯데쇼핑은 “청두HK 일회성 손익 922억원과 점포 효율화 관련 손익 654억원 등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2018년 연간 6955억원, 4분기만 볼 경우 1817억원”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백화점의 경우연간 매출 3조 2318억원, 영업이익 4248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 2318억원, 영업이익 1357억원에 달했다. 점포 구조조정 관련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연간 4922억원, 4분기 2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24.4%, 8.6% 신장한 수치다. 롯데백화점측은 “올해 점포 효율성을 증대·지역 중심 조직 개편, e커머스 강화 등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할인점은 연간 매출 6조 3170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해, 각각 -0.1%, -79%를 기록했다. 4분기의 매출은 1조 4983억원으로, 작년 추석 시점차이 영향(-4%) 등으로 국내 기존점 매출이 감소했고, 최저시급 인상 등의 요인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반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기존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롯데쇼핑측에 따르면 올해는 국내 직영 매장을 수익성 중심으로 압축 표준화하고, 스마트스토어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롯데쇼핑은 “지속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은 신선 직거래를 강화하고 PB를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소싱 강화 등으로 상품 수익성을 개선하고, 자체 모바일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경우 연간 매출 4조 1127억원, 영업이익 1865억원 기록했다. 김치냉장고, 정보통신 등 매출 부진으로 4분기 매출이 소폭(-0.3%)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2017년 대비 신장했다. 롯데쇼핑은 “향후 다양한 상품 확대·온라인 쇼핑몰 강화, 오프라인 점포 리포지셔닝 등 채널 다변화 추진을 통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슈퍼는 연간 매출 1조 9754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6.4% 감소한 4610억원,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롯데쇼핑은 폐점·점포 리뉴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향후 프리미엄급 상품과 일반상품 밸런스 개선하고, 온라인 물류센터인 프레시센터 자동화, 프리미엄 푸드마켓 확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속 개선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작년 4분기는 전반적인 국내 소비경기 악화로 국내 굴지의 기업들 조차 어려움을 겪은 시기였다”며 “하지만 백화점은 4분기 기존점 조정 영업이익이 8.6% 신장하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점포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경쟁력 확보, e커머스 강화 등으로 롯데쇼핑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오리온그룹이 작년 재무성과를공개했다. 한국 법인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물론, 중국·베트남 법인 등에서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그룹은 오리온이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 9269억원, 영업이익 282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17년 대비 각각 10%, 77% 성장한 수치다. 오리온 한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922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작년 7월 론칭한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꼬북칩’, ‘태양의 맛 썬’, ‘생크림파이’, ‘마이구미’ 등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매출이 함께 오른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마켓오 네이처는 국산 콩, 과일 등 원물을 그대로 가공한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와 원물요리간식 ‘파스타칩’으로 간편대용식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출시 5개월 만에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꼬북칩’은 작년 12월 한·중 합산 누적판매량 1억봉을 돌파하며 오리온의 성장을 지속 견인하고 있고, ‘마이구미’도 복숭아·오렌지 등 새로운 맛을 선보이며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4월 소비자 요청으로 2년 만에 재출시 된 ‘태양의 맛 썬’은 매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고, 같은 달 출시된 ‘생크림파이’ 역시 프리미엄 디저트 파이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며 8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다. 오리온은 “올해에도 스낵·파이·젤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간편대용식·디저트사업을 강화하고 음료·건강기능식품 등 신규사업을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음료사업의 경우 올해 하반기 제주도에 공장이 완공돼, 프리미엄 기능성 물 제품을 출시될 예정이다. 오리온은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초코파이 하우스’는 KTX역사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판매 제품도 다양화해 디저트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켓오 네이처는 올해 1월 착한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그래놀라’ 3종을 가격변동 없이 10% 증량한 바 있다. 오리온그룹은 해당 프로젝트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신규 라인업을 확대해 간편대용식 시장 공략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신제품 출시 성공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 기조 ▲온라인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현지화 기준 1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와 판매 채널 개선 ▲영업·물류 등 사업 구조 혁신 효과로 7배 이상 크게 늘어 1400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사드 이슈 발생 전 2016년도 수준인15%대로 회복됐다. 오리온은 “향후 중국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면, 비용 구조 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의 성장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오리온은 작년 중국에서 브랜드 파워지수, 고객 추천지수, 고객 만족지수, 종합 브랜드가치 경영대상 등 4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새롭게 선보인 ‘랑리거랑(꼬북칩)’, ‘혼다칩’, ‘디엔디엔짱(감자엔 소스닷)’, ‘초코파이 딸기맛’, ‘큐티파이 레드벨벳’ 등 스낵류와 파이류가 모두 20% 이상 성장하며 매출 회복을 주도했다. 오리온은 “올해 역시 중국에서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지속적인 영업 구조 개선과 관리력 강화로 매출과 수익성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19% 두 자릿수 고성장을 지속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초코파이’, ‘마린보이(고래밥)’, ‘오스타(포카칩)’가 모두 20% 이상 크게 성장하며, 현지 제과 시장을 선도했다. 편의점·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 등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올해 현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쌀을 함유한 스낵과 크래커 제품 출시하고, 양산빵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리온 러시아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역성장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망 재구축 과정에서 일시적 매출 감소가 있었으나 4분기 매출이 현지화 기준으로 17%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오리온측은 올해에는 신제품 ‘초코파이 다크’와 ‘초코칩 초코파이’를 통해 러시아 현지 시장 내 초코파이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비스킷·스낵 등 제품 다각화를 통한 브랜드 라인업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뜨베리주 신공장 투자를 병행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토대를 다질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2018년은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 구조 혁신·효율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성장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음료·건기식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제품·영업력 등 핵심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CJ제일제당이 작년 해외 인수업체의 사업 안정화에 접어들고,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전년보다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지난해 매출이 전년비 13.3% 성장한 18조 6701억원을, 영업이익은 83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인수업체의 사업이 안정화되면서 바이오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CJ제일제당은바이오 사업 핵심 제품인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의 판매를 확대하고,브라질 CJ셀렉타(CJ Selecta) 등 해외 기업을 인수했다. 식품 부문의가정간편식(HMR)도 성장을 견인했다. 간편식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와글로벌 식품사업 고성장으로 가공식품 매출이 크게 늘면서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그린 바이오와 생물자원을 아우르는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보다 14.2% 증가한 4조 8889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9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보다 42% 증가했다. 특히 라이신을 비롯한 사료용 아미노산의 판매가 원활하고, 식품 조미소재 핵산의 독보적 시장 지배력 강화가 더해졌다. 여기에글로벌 시황 개선 효과가 더해져 매출이 25.3% 증가한 그린 바이오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생물자원 사업도 글로벌 사료 판가 및 베트남·인니 축산가 상승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바이오 부문 전체 수익성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식품사업부문의 매출은 5조 2718억 원을 기록했다. 햇반컵반, 비비고, 고메 등 주요 HMR 제품은 물론 죽, 냉동면 등 대형 카테고리 출시를 통해 매출이 전년비 47% 성장하며 고 성장세를 지속했다. 또한 김치가 전년비 43%, 햇반이 전년비 21% 성장하는 등 주력 제품군 역시 가공식품 분야에서 확고하게 성장했다. 글로벌 식품 매출은 만두류와 스프링롤류 제품의 판매 호조와 독일 마인프로스트社, 미국 카히키사인수 효과로 전년비 33% 늘어나는 성과도 거뒀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만두, 햇반 등 HMR 주력 제품의 성장 극대화를 통한 확고한 1위 지위를 유진한다는 방침이다. 또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 가동을 통해 생산 효율성 제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 슈완스社 인수를 통한 메인스트림 시장 진입과 만두 및 냉동레디밀 대형화, 중국 냉동 사업 확대, 베트남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바이오부문은R&D 기반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요 확대와 신규 시장 개척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생물자원 부문은 수익성 제고에 매진해양적 성장과질적 성장 모두달성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농협금융이 지난해 지주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2018년 누적 당기순이익 1조 218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8598억원 대비 41.8% 증가한 것으로 지주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이다. 이번 실적과 관련, 농협금융 관계자는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이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작년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7355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감소했다. 반면,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7조 9104억과 1조 789억원으로 전년대비 9.9%·4.5% 증가했다. 특히,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은 주력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이 주도했다.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 2226억원과 3609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농협은행은 전년대비 87.5%, NH투자증권은 3.1% 증가한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농협법에 의거 농업·농촌 발전 목적으로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분담금인 ‘농업지원사업비’ 3858억원을 제외한 성과다. 또한, 농협금융은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사회공헌비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2019년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수출 동반 부진으로 국내 경제의 하방압력이 심화할 것”이라며 “실행력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거시적 관점의 리스크지표 분석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농업과 농촌 지원도 더욱 확대해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네슬레가 스타벅스 커피 제품을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스타벅스 제품은 총 24가지로 구성돼 있다. 14일 네슬레에 따르면홀빈(Whole bean), 그라운드 커피(R&G)와 함께 네스프레소, 네스카페 돌체쿠스토 전용 스타벅스 캡슐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8월 네슬레와 스타벅스가 글로벌 커피 제휴를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제품 출시다. 한국은 벨기에, 브라질, 칠레, 중국, 멕시코, 네델란드, 스페인, 영국 등과 함께 이번 제품이 출시되는 첫 번째 국가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네슬레의 전략 비즈니스 유닛(Strategic Business Units)을 총괄하는 파트리스 불라(Patrice Bula)부사장(EVP)은 “네슬레와 스타벅스가 함께 정성과 열정을 담아 불과 6개월 만에 새로운 프리미엄 커피 라인을 개발해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커피와 시스템에 관한 네슬레의 노하우와 커피 로스팅 및 블렌딩에 대한 스타벅스의 전문성이 결합된 결과”라며 “이제 네슬레는 네스카페, 네스프레소, 스타벅스 브랜드로 전 세계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커피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네슬레는 아시아, 유럽, 중남미, 중동과 미국 전역의 여러 시장에서 스타벅스 제품들을 출시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은 집에서 간편하게 스타벅스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스타벅스 인터내셔널의 채널 개발 및 글로벌 커피·차 부문을 총괄하는 존 컬버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싱글서브(Single-serve) 플랫폼인 네스프레소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이 집에서 고품질의 스타벅스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돼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의 발표를 시작으로, 스타벅스는 네슬레와 맺은 글로벌 커피 제휴를 통해 유통 채널을 확장함으로써 세계의 더 많은 이들에게 스타벅스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신제품은 스타벅스 시그니처 블렌드와 싱글 오리진 커피를 비롯해캐러멜 마키아토, 카푸치노 등 다양한 클래식 음료가 포함된다. 모든 제품은 세계 최고의 커피 산지에서 윤리적으로 생산된 프리미엄 아라비카 커피를 원료로 만들어진다. 네슬레는 스타벅스와의 글로벌 커피 제휴를 통해 커피와 차 제품을 전 세계 유통 채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영구적인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서울 아파트값 하락이 14주 연속 지속되며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는 전주에 비해하락폭이 다소 줄었지만, 이는 설 연휴 기간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일 뿐앞으로 서울 집값 하락세는지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감정원이 14일 발표한 ‘2019년 2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11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0.0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5월 4주~8월 4주까지 1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이후 6년 여 만이다. 최근 10년간 서울 아파트 값이 하락 최장기간은 48주 연속으로, 2011년 8월 2주~2013년 2월 4주까지다. 한국감정원은 하락세 지속의 이유로 대출규제, 세재 강화, 보유세 부담, 금리상승, 전세시장 안정, 거래 감소 등 전방위적 하방압력을 꼽았다. 또한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진 탓에 시장 매수심리 위축도 요인으로 거론됐다. 강북 14개구(-0.05%)는 거래 감소 등에 따른 매물 누적으로 마포(-0.18%), 용산(-0.15%), 중구(-0.11%) 등 대부분 구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동대문구는 강북권에서 유일하게 보합세를 기록했다. 강남 11개구(-0.10%)에서는 강남4구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동구는 –0.19%로 강남권 내에서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강남구와 서초는 각각 -0.16%, -0.15% 하락률을 기록했다. 신축 대단지가 있는 양천구(-0.21%)는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동환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4월 말 발표될 예정인 공동주택 공시지가가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진다고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이 때문에 하락폭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부동산 봄 성수기가 와도한 동안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보험계약 체결부터 유지·지급에 이르기까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보험설계사(FP)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불편지원센터가 있어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FP의 고민에 귀 기울이고 원활한 고객보장 활동을 돕기 위해 ‘컨설턴트불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FP들이 부당한 대우를 당하거나 고충이 있을 때 마음을 터놓고 상담하고 불편사항을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교보생명은 2012년 업계 최초로 FP의 권익 보호를 위해 FP고충상담센터를 설치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상담 기능과 인력을 확대한 ‘컨설턴트불편지원센터’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아닌 FP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독립된 전담부서를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교보생명이 FP의 권익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고객을 만족시키려면 내부고객인 FP부터 챙겨야 한다’는 신창재 회장의 생각에서다. 신 회장은 지난해 8월 창립 60주년 기념사에서도 “컨설턴트의 입장을 절감해 업무상 불편을 적극 개선하는 한편, 컨설턴트의 영업을 시의적절하게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교보생명 FP는 영업지원시스템이나 상담전화를 통해 불편사항을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사항은 현업부서 담당자에게 전달해 문제를 즉시 해결하고, 처리된 결과는 지원센터에서 FP에게 직접 안내한다. 전사적으로 중요한 사안은 컨설턴트불편지원협의회에 상정되며, 주요 영업지원 부서의 임원과 조직장들이 함께 문제해결 방법을 논의한다. 실제로 다소 엄격했던 언더라이팅 적용기준을 지원센터 접수를 통해 상당 부분 완화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지원센터에 접수된 불편사항은 총 589건으로, 이에 대한 즉시처리율은 68.6%다. 처리기일은 평균 4.4일로, 지원센터 설치 이전(9일)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짧아졌다. 신인옥 교보생명 강동FP지점 FP는 “과거에는 본사에 불편사항을 건의하면 이 부서 저 부서로 돌리다가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전담부서가 생겨 접수도 간편하고 피드백도 바로 받아볼 수 있어 영업활동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컨설턴트불편지원센터를 통해 FP의 불편사항을 적극 해소함으로써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FP의 고객보장 활동도 한결 수월해져 자연스레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고객 불만을 예방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고객보호 업무를 총괄해 책임지는 ‘고객보호담당임원(CCO)’을 CEO 직속으로 두고, 고객보호총괄부서인 ‘고객보호센터’를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CEO가 고객의 소리(VOC)를 직접 챙겨 고객의 의견에 보다 귀 기울이고 이를 경영활동 전반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매 분기마다 ‘VOC경영협의회’를 열어 임원들이 VOC를 청취하고 분기별 이슈가 되는 고객 불만을 파악해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첫 1군 아파트인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가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검단신도시에는 올 초까지 5곳의단지분양이 진행됐지만 1군 브랜드 아파트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인근 김포신도시새 아파트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해당 단지는 신도시 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우건설은 오는 15일 검단신도시에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 위치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총 1540가구 규모로 전가구 일반 분양된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5~105㎡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별로 ▲75㎡ 172가구 ▲84㎡A 642가구 ▲84㎡B 234가구 ▲84㎡C 166가구 ▲105㎡ 326가구다 규모다. 교통 여건으로는 올림픽대로와 공항철도, 인천지하철 1호선 등을 이용해서울로 이동하기 쉽다. 또한 2021년 올림픽대로와 이어지는 원당~태리간 광역도로가 개통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사업도 착공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해 4개 노선 환승(지하철 5호선·9호선·공항철도·김포도시철도)이 가능한 김포공항역까지 빠르게 이동 가능하고, 서울역까지는 3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다. 추후 9호선과 공항철도가 직결되면 강남권 접근도 쉬울 전망이다. 지난 12월 발표된 수도권 광역 교통망 개선 방안에 포함된 서울 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도 이뤄질 예정이다.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건립될 예정이고, ‘인천서구 영어마을(GEC)’이 가까이 있다.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에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에, 계약은 3월 11일~13일까지 3일 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 329번지에 문을 연다. 아파트 입주는 2021년 8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최근 오뚜기 라면에서 작업용 흰색 장갑이 발견된 데 이어, 즉석밥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오뚜기 즉석밥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앞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뚜기 즉석밥 구매자는 지난 13일에 제주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오뚜기 즉석밥을 구입한 뒤 제품 내부에서 곰팡이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오뚜기측은 이에 대해 “공정상 곰팡이가 생기긴 어려워,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곰팡이는 즉석밥 제품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이물질 중 하나다. 유통 중 제품이 던져지거나, 부딪칠 경우 포장지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안의 내용물이 공기와 접촉하고, 곰팡이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오뚜기 측은 연이은 제품 이물질 논란에당혹감을 감추지 못 하고 있다. 지난달 오뚜기 진짜쫄면에서 작업용 장갑이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달 즉석밥 곰팡이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현재 오뚜기는 곰팡이 발생 원인 조사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회사 관계자는“소비자가 직접 오뚜기 고객센터에 해당 내용을 신고 접수한 것은 아니라서, 소비자 컨택이나 해당 현물 검사 진행 등 정확한 원인 규명이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