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자장면 7000원, 김치찌개 8000원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원부재룟값 상승과 식당 운영을 위한 각종 비용 증가로 자영업자 부담이 커졌지만 치솟은 외식물가에 소비자 고민도 덩달아 깊어졌습니다. 1만원으로는 점심 식사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평소보다 지출이 증가하는 설 연휴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두드러지거나 여러 할인 혜택을 더해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할인전에 총력을 다한다는 각오입니다. 2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외식 메뉴 중 자장면과 김치찌개 백반 가격이 각각 7000원, 80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참가격은 한국인이 즐겨 찾는 주요 외식 메뉴 8개(김밥·자장면·칼국수·냉면·삼겹살·삼계탕·비빔밥·김치찌개백반)의 가격 동향을 매달 공개합니다. 지난해 12월(서울 기준) 자장면 가격은 7069원으로 1년 전(6569원)보다 500원 증가했습니다. 가격 상승률은 7.6%로 8개 주요 외식 품목 중 가장 높습니다. 김치찌개 백반 가격도 500원 늘어난 8000원으로 1년 사이 6.7% 증가했습니다. 식당에서 파는 삼겹살 1인분(200g)은 1만9429원으로 2.1% 올랐습니다. 비빔밥은 1만577원으로 6.6% 증가하며 1만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삼계탕 가격은 5.8% 올라 1만6846원이 됐습니다. 삼계탕 가격 인상 폭은 923원으로 비교군 중 가장 컸습니다. 칼국수는 8962원으로 5.0% 늘었고 냉면은 6.9% 증가한 1만1308원이 됐습니다. 김밥은 3323원으로 1년 새 7.2% 올랐습니다. 대표 서민 음식인 자장면의 물가 상승률이 눈에 띕니다. 지난 1년간(2022년 12월~2023년 12월) 자장면 물가 상승률(7.6%)은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3.2%)과 비교해도 두 배가 넘습니다. 한국물가정보가 가격 조사를 처음 시작한 1970년(100원)과 비교하면 가격은 50년 만에 약 70배 불어났습니다. 내려가지 않는 외식 물가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집에서 요리하는 횟수를 늘리거나 할인 혜택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최대한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고 대형마트, 편의점 등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할인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식입니다. 고물가 기조 속 설 연휴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추진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성수품 소비자 가격 관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며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대한 유통·식품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마트는 '가격파괴 선언'으로 대응했습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제공하겠다는 이마트 정책은 한채양 대표가 올해 들어 처음 실행한 성장 미션 중 하나입니다. 월별로 '식품 3대 핵심 상품'과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을 선정해 최저가에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가격파괴 선언 이후 1주일간 식품 3대 핵심 아이템 3종(삼겹살·대파·호빵)과 일상 40개 상품의 판매가 적게는 40%에서 최대 300%까지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가격파괴 선언 개시 이후 주요 유통업체들도 라면과 콜라, 세탁세제 등의 가격이 이마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롯데마트는 이상 기후에 따른 딸기 출하량 감소로 평년 대비 20% 가격이 오르자 한입 꼬마 딸기를 선보이며 물가 상승 이슈에 대응했습니다. 최대 50% 할인 혜택으로 제철인 딸기 시즌 메뉴를 운영하는 외식업계와 명절 선물세트 수요를 받아낸다는 계획입니다. 쿠팡은 다음달 9일까지 설맞이 특가 기획전을 열고 설 선물세트, 제수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올해는 '시성비(시간+가성비)'를 강화해 다양한 테마관 콘셉트를 준비했습니다. 선물&장보기 추천관에서는 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 가격대별 베스트 상품을 추천합니다. 편의점은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혼명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명절에 귀성하지 않고 혼자 명절을 지내는 인구가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 매출도 상승세입니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모델 배우 주현영을 앞세워 명절 도시락 2종을 출시했습니다. 제휴 간편결제 시 최대 2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연휴 기간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고객이 계속 늘고 있다"며 "혼설족이 도시락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알차고 풍성한 명절 도시락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소주에 이어 차례주 및 캠핑용 자동차의 가격이 내려갑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완화와 물가안정 효과가 나타날 거란 기대감입니다. 11일 국세청은 오는 2월부터 국산 발효주와 기타주류에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되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청주 등 차례에 사용되는 주류 가격이 최대 5.8% 인하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기준판매비율이란 판매이윤과 유통비용을 감안해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 계산시 차감하는 일정 비율을 말합니다. 개별소비세 과세표준을 정할 때 적용합니다. 기준판매비율이 클수록 과세표준은 작아지고 세금은 줄어들게 됩니다. 국세청은 물가안정과 국민 여가생활 지원을 위해 국산 발효주, 기타주류 및 캠핑용 자동차에 대한 기준판매비율을 심의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종·제품별로 보면 국산 발효주 중 청주의 기준판매비율이 23.2%이며 약주는 20.4%, 과실주는 21.3%입니다. 기타주류는 18.1%입니다. 청주와 약주 등 국산 발효주는 기준판매비율 적용으로 오는 2월부터 공장 출고가격이 5.8%까지 내려갈 전망입니다. 예로 청주 대표 제품 700㎖ 기준 출고가격은 4196원에서 3954원으로 242원 낮아집니다. 앞서 1월 1일부터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된 소주(참이슬 360㎖ 제품 기준)의 경우 대형마트, 편의점 등 소매 유통사들이 판매가격을 병당 최대 200원까지 인하했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소주 기준판매비율 적용효과(병당 132원)를 초과해 가격을 낮췄습니다. 캠핑용 자동차에도 기준판매비율을 적용하면 세금 부과 기준이 9.2% 낮아집니다. 공장 반출가격 8000만원인 경우 소비자 가격이 53만원 인하됩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판매비율이 처음 적용된 승용차는 7~1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기준판매비율 확대 시행으로 주류 및 자동차 등의 가격이 안정화돼 국산제품 경쟁력이 강화되고 국민 실생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산 발효주와 기타주류에 대한 기준판매비율은 2월 1일 출고분부터 캠핑용 자동차는 4월 1일 출고분부터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14일 "해외 비트코인 선물 ETF는 현행처럼 거래되며 현재 이를 달리 규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 및 중개에 대한 입장' 참고자료를 내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이나 해외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기존 정부입장과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나라와 법체계 등이 달라 미국사례를 우리가 바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이 문제는 금융시장 안정성, 금융회사 건전성, 투자자 보호와 직결된 만큼 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와 출시 가능성이 비상한 관심을 모았지만 금융당국은 불가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금융위는 "향후 필요시 당국 입장을 일관되고 신속하게 업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1000억달러(약 131조63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설명에서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ETP는 자산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품으로 ETF를 포함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받은 자산운용사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포함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 총 11개로 오는 11일부터 바로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현물 ETF로 인해 수급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향후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며 자금 유입으로 연결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초반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 펀드(GBTC)나 비트코인 선물 ETF 등 기존 상품에서 들어오는 기존 자금과 신규 자금으로 나뉠 것"이라며 "신규 자금은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기관투자자 자금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향후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 연구원은 "ETF 출시 초반 강한 자금 유입이 발생할 경우 단기적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1000억달러 자금 유입이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배경에는 미국 연방항소법원의 판결이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2021년 자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서를 냈으나 SEC는 2022년 6월 이를 반려한 바 있다. 이에 그레이스케일은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8월 연방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결정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법원은 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ETP 상장 및 거래를 불승인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위원회 처분을 취소했다"며 "이런 상황과 승인처분에 대한 추가 논의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P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게 지속 가능한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겐슬러 위원장은 "오늘 위원회의 결정은 증권이 아닌 비트코인을 보유한 ETP에 국한됐다"며 "이는 위원회가 암호화폐 자산증권의 상장기준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가치가 연계된 상품과 관련된 수많은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생성형 인공지능(AI)을 비롯한 AI 보편화로 인해 향후 맞춤형 AI 반도체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10일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CES 2024에서 AI 개별 분야에 특화된 메모리 제품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가 과거 범용 제품에서 벗어나 개별 산업 맞춤형으로 변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아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온디바이스를 통한 AI 보편화 시작이 예상된다"며 "개별 기기에서 최적화된 맞춤형 데이터 제공과 보안 강화에 유리해 생성형 AI 기술 확산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2024년부터 생성형 AI가 ▲스마트폰 ▲PC ▲가전 ▲자율주행 ▲CCTV 보안 ▲로봇 ▲금융 등 전 산업에 확산되는 동시에 AI 학습과 추론이 병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생성형 AI 보편화는 D램, 낸드 탑재량을 늘려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출하 증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며 "주문형 반도체 시장 확대도 견인해 팹리스 및 디자인하우스에 중장기 성장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해 편의점 디저트계는 생크림빵이 평정했습니다. 인증샷을 부르는 비주얼과 전문 베이커리점 못지않은 품질이 ‘빵돌이·빵순이’ MZ세대의 활발한 구매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CU 크림빵 시리즈는 풍부한 생크림과 균일한 품질을 앞세워 누적 판매량이 5000만개에 육박했습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이 자체 개발한 생크림빵 제품이 인기 디저트로 부상했습니다. 편의점들은 빵 선호도가 높은 1030세대 특성에 맞춰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를 론칭하며 빵 사업을 강화해왔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SNS 인증샷 열풍과 맞물리며 성과를 냈다는 분석입니다. 편의점 생크림빵 열풍을 이끈 건 CU입니다.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는 2022년 1월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6개월 만에 900만개 팔리며 메가 히트 상품에 등극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4800만개에 이릅니다. 이달 중 50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CU의 전 상품을 통틀어 별도의 할인이나 증정 행사 없이 단기간에 텐 밀리언셀러(1000만개 판매)에 오른 것은 연세우유 크림빵이 유일하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우유부터 쿠키앤 생크림빵까지 총 11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세우유 크림빵은 CU 디저트 상품 중 가장 많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크림빵 인기는 디저트 상품군 전체 매출도 끌어올렸습니다. CU의 디저트 매출 신장률(전년 대비)은 2021년 13.8%였으나 크림빵이 출시된 2022년에 120.6%, 지난해는 104.4%로 대폭 올랐습니다. 크림빵 시리즈는 CU 전체 디저트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히트 상품에 제조사도 웃었습니다. CU와 연세우유 크림빵을 공동 개발·생산한 파트너사 푸드코아는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올랐습니다. 올해도 연세 크림빵 시리즈 품질 유지 및 생산 확대에 전 인력과 생산라인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연세우유 크림빵'이 성공을 거두자 경쟁사들은 생크림빵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크림빵 제품을 강화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세븐일레븐 '제주우유생크림빵', 이마트24 '빵빵도넛' 등이 그랬습니다. GS25도 베이커리 PB '브레디크'에서 우유생크림빵을 출시한 이후 현재 7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생크림빵 매출은 전년보다 117% 신장했습니다. 누적 판매량은 1300만개를 넘었습니다. GS25에 따르면 2년간 생산에 사용한 생크림 양은 350톤에 달합니다. CU는 생크림 시리즈 인기 비결로 경쟁사 대비 풍부한 생크림 양을 꼽고 있습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연세우유 크림빵은 전체 중량의 약 80%를 크림으로 채워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초코생크림빵(128g) 기준으로 100g 이상을 초코 생크림으로 채운 셈입니다. 실제로 블로그 등 각종 SNS에는 편의점 생크림빵을 비교하는 후기 게시글이 다수 올라와 있습니다. 이중 '연세우유 크림빵'은 경쟁사 제품보다 평균적으로 크림 양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CU와 비교해 GS25 제품 크림 양은 일정하지 않고 들쑥날쑥하다는 평도 나옵니다. 이에 GS리테일 관계자는 "공장에서 자동화 공정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상품마다 생크림 양이 달라질 수는 없다"며 "보관이나 이동 과정에서 빵 안에 있는 생크림이 쏠리는 현상 등으로 보이는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생크림 양이 달라질 수 있는 요인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브레디크 빵 제조·유통을 맡고 있는 SPC그룹 관계자도 "삼립 브레디크 생크림빵에 들어가는 생크림 중량을 줄인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GS25는 중량을 최대 40% 늘린 UP 제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중량이 커진 만큼 생크림 사용량도 10~50% 늘렸습니다. 편의점업계에서 하나의 히트 상품이 떠오르면 이를 모방하는 제품이 출시되는 사례는 일반적입니다. 수요가 입증된 상품을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행이 빠르게 변하고 편의점마다 주력으로 삼는 차별화 제품이 다르다는 점에서 히트 상품을 넘어서는 제품을 내는 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CU 연세우유 크림빵이 대박 나면서 미투 상품으로 모든 편의점에서 두세 달 내로 크림빵이 다 나왔다"며 "리딩 상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히트 상품을 따라 하지 않으면 경영주 눈치나 가맹점주 항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미투 상품을 만들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현지 시각으로 오는 17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습니다. 언팩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24 시리즈가 공개될 전망입니다. 해당 제품은 기기 안에서 정보를 자체적으로 수집하고 연산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로 추정됩니다. 온디바이스 AI는 수집한 정보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아 처리 속도가 빠르고, 보안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과 영국 지식재산청(IPO)에 'AI 스마트폰'과 'AI 폰'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습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AI 경험과 새로운 가능성으로 가득한 삼성전자의 혁신을 직접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2024년 갑진년을 맞아 유통업계가 푸른 용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합니다. 날아오르는 청룡의 기운을 테마로 전시를 열거나 청룡 이미지를 넣은 케이크, 와인을 판매하는 등 방식도 다양합니다. '용'자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펼치기에도 좋은 한해입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을 중심으로 청룡 마케팅이 활발합니다. GS리테일은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황금용 피규어 37.5g’ 등 순금 상품 14종을 카탈로그 주문 상품으로 선보입니다. GS25는 1월 10일부터 유명 만화 ‘드래곤볼Z’와 협업해 불갈비벅, 치즈버거 등 5종을 판매합니다. 우리동네GS앱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해 순금 드래곤볼 11.25g 등을 증정합니다. 이마트24는 업계 단독으로 '디아블로 청룡와인세트'을 판매합니다. '디아블로 까베네소비뇽 청룡에디션750ml'과 '디아블로 인텐스 레드750ml' 등 와인 2병과 점신 행운부적으로 구성됐습니다. 또 모바일게임 '드래곤빌리지'와 협업 상품으로 '용기가득 제육&치즈불고기김밥', '용기듬뿍 더빅햄참치마요 삼각김밥' 등을 순차 출시할 예정입니다. CU는 용을 주제로 '대국민 용기 충전 행사'를 1월 한 달간 진행합니다. 국민들의 '용기'를 북돋는다는 의미를 담아 총 40여종의 용기면(컵라면)을 대상으로 1+1, 2+1 증정 행사를 펼칩니다. 행사 콘셉트에 맞춰 전월보다 행사 상품을 20% 더 늘렸습니다. 포켓CU에서 스탬프 이벤트 참여 시 추첨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 OLED, 컬러 스텐 용기 4종 등을 제공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용을 테마로 미술전시를 운영합니다. 광주신세계는 2일부터 2월 13일까지 신년 기획전을 열고 회화, 영상, 설치 미술 등 각양각색으로 표현한 용 작품을 공개합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도 5일부터 2월 19일까지 신년기획전 '소원을 빌어용'을 엽니다. 김지영 작가의 '용기여 솟아라!' 등 여의주에 청룡의 기운을 담은 공예작품을 선보입니다. 파리바게뜨는 희망, 성취, 행운을 상징하는 '용' 캐릭터를 활용해 '2024 힘내세용 케이크'를 출시했습니다. 초콜릿으로 용의 날개, 뿔, 눈, 꼬리 등을 구현했습니다. 케이크 내부에는 초콜릿 케이크 시트와 초콜릿 청크가 박혀 있는 초콜릿 크림을 샌드했습니다. '해피뉴이어 픽', '용 픽' 등 신년 전용 케이크 메시지 픽 2종도 함께 선보입니다. 스타벅스는 갑진년 새해 첫 번째 음료로 '푸른 용 클래식 밀크 티'와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 '핑크 폼 딸기 라떼' 등 뉴이어 음료 3종을 선보입니다. '푸른 용 얼 그레이 쉬폰 케이크' 등 푸드 3종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친근한 모습의 푸른 용 모티브를 MD에 담아 '블루 스케일 뱃지 머그', 'SS 엘마 청룡 텀블러' 등 MD 상품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배상면주가는 느린마을막걸리 '청룡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판매합니다. 청색의 용 문양이 '느린마을'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감싸 안고 있는 디자인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청룡의 힘찬 에너지를 이번 한정판 디자인에 담았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한정판은 한국술 큐레이션 커머스 홈술닷컴 및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청룡의 해를 맞아 1월 이달의 도넛을 출시합니다. '베리 치즈 듀얼필드', '베리베리 츄이스티', '핑크 스트로베리 먼치킨' 총 3종으로, 청룡의 붉은 여의주를 모티프로 붉은 색상의 베리류 과일을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푸른 용 캐릭터를 활용한 패키지도 함께 선보입니다. 아성다이소는 '신년이용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이번 기획전은 용 캐릭터와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상품 총 30여종으로 구성했습니다. 청룡의 해를 맞은 만큼 '베이비 용 시팅 인형', '새해맞이 운동자극 인형'등 용 캐릭터 인형을 선보입니다. '롱롱 방한 목도리' 등 용 캐릭터 무드 방한용품도 준비했습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청룡의 해를 맞아 갓생을 응원하는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다이소 신년이용 시리즈와 함께 새해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해 주택시장 연착륙과 주거안정을 목표로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올해는 여기에 더해 안정적인 주거환경 필요성이 절실한 수요자를 위한 새로운 제도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1일 부동산R114가 분석한 '2024년 부동산 제도'에 따르면, 세제, 금융, 청약, 공급 등 주요 분야에서 새로운 부동산 제도가 다양하게 시행됩니다. 새로 시행될 예정인 부동산 제도 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신생아 출산가구에 대한 지원 확대, 노후 주거지의 신속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을 포인트로 둔 기존 규제의 일부 완화, 속도감 있는 주택공급을 위한 공공개발 속도 단축 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임대주택 관련 규정 강화 및 청약제도의 소폭 변화 또한 이뤄질 예정입니다. 신생아 가구에 안정적 주거 제공 목표..지원 혜택 늘린다 최근 저출산 문제가 큰 이슈가 됨에 따라 이를 해결함과 동시에 출산한 가구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올해부터 신생아 가구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됩니다. 우선 이달부터 신생아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가 지원됩니다.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에 출산(2023년 출생아부터 적용)한 무주택 가구일 경우 지원대상으로 적용받습니다. 지원대상 가구에게는 주택구입자금 대출 시 자산 5억600만원 이하, 연 소득 1억3000만원 이하일 경우 연 1.6~3.3%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주택가액 9억원 이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전세자금의 경우 자산이 3억6100만원이고 연소득이 1억3000만원 이하 가구일 시 연 1.1~3.0% 금리로 최대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보증금의 경우 수도권은 5억원, 지방은 4억원 이하로 적용됩니다.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대출 모두 처음 받은 금리를 5년간 적용하며, 추가 출산 시에는 1명당 0.2%P의 추가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해 출산 가구의 주거 부담 완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가 양가에서 결혼자금을 증여세 부담 없이 3억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증여분은 올해 1월 1일을 기점으로 적용됩니다. 부모나 조부모로부터 혼인신고일을 기점으로 전후 각 2년 이내 총 4년간 재산을 증여받는 경우 기본 공제 5000만원(10년간)에 1억원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오는 5월부터는 청약서 '신생아 특별공급(이하 특공)'이 신설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연 7만가구 수준의 공공·민간주택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연 3만가구로 계획된 공공분양의 경우 혼인 여부와 관계 없이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임신·출산을 한 가구를 대상으로 특공 자격을 부여합니다. 연 1만가구로 계획된 민간분양은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 물량 중 20%를 출산가구에게 우선 공급할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오는 3월부터는 신혼부부의 주택 청약횟수를 합산 1회에서 각각 1회씩 넣을 수 있도록 해 당첨 기회 확대를 도모합니다. 예를 들어, 예비 신혼부부일 경우 한 사람은 신생아 특공에 다른 한 사람은 신혼부부 특공에 청약을 넣는 것이 가능합니다. 중복 당첨될 시에는 먼저 신청한 것을 당첨으로 인정합니다. 하반기에는 출산 자녀와 함께 거주할 목적으로 주택을 취득할 경우 취득세를 500만원 한도 내에서 100% 감면해주는 제도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출산·양육을 위한 주택 취득 시 취득세 감면과 관련해 1가구 1주택의 범위를 세대별 주민등록표 상 기재된 가족 등으로 구성된 1가구가 국내에 1개의 주택을 소유하는 것으로 정할 방침입니다. 공급 속도 더 올린다..정비사업 완화·공공개발 활성화 도모 주택공급을 활성화하고자 올해부터 정비사업에 대한 일부 기준이 완화됩니다. 우선 오는 3월부터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면제 기준이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상향되며, 부과 구간은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완화되는 초과이익 완화제도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집값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를 시 조합원들의 초과이익 부담금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입니다. 재건축 부담금 부과 개시 시점은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승인일에서 조합설립인가일로 연기됩니다. 1주택자일 경우 20년 이상 보유했을 시 70%, 15년 이상은 60%, 10년 이상은 50%씩 부담금이 감면됩니다. 부담금 관련 개정제도가 시행될 경우 재건축 부담금 부과 단지는 111곳에서 67곳으로 줄어들고 금액은 8800만원에서 4800만원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비사업의 가장 큰 화두라 할 수 있는 1기 신도시에 대한 정비 완화혜택도 특별법을 통해 부여될 예정입니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의 경우 준공 30여년이 된 노후 아파트의 용적률 향상, 안전진단 면제 등 재건축 규제 완화가 핵심입니다. 특별법은 경기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으로 대표되는 1기 신도시는 물론 수도권 택지지구와 지방 거점 신도시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역세권에서 완화된 용적률로 지어진 주택의 일부를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시행됩니다. 활용 시 추가 완화 용적률의 50%를 나눔형으로 공급해야 하며 토지 인수가격의 경우 감정평가액의 50%로 규정합니다. 역세권에서 '뉴:홈'을 활용할 경우 준공업지역도 법적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으며 지자체 정비계획 입안요청제도도 도입돼 정비사업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쿠팡이 이마트를 또 다시 제쳤습니다. 올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매출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3분기 매출 8조원에 이어 남은 4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됩니다. 이마트가 사업 방향에 혼선을 빚으며 정체에 빠진 사이 쿠팡은 ‘원조’ 유통 공룡을 넘어 연매출 30조원이 유력해졌습니다. 고물가와 엔데믹으로 명품 인기가 예전만 못한 한 해였습니다. 백화점 명품 매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리뉴얼과 외연 확장으로 분투한 백화점이지만 전국 쿠세권(쿠팡+역세권)을 구축한 쿠팡을 따라잡기는 역부족했습니다. 소비둔화 양상이 이어질 내년에도 백화점의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23조17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입니다. 이러한 쿠팡의 실적은 유통업계에서 최근 가장 극적인 변화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쿠팡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해마다 최대 1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내며 사업 지속가능성에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전국 물류센터와 신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각종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커머스 거래액(32조3220억원)은 네이버를 앞질렀고 당기순이익은 1억달러를 넘었습니다. 쿠팡의 3분기 누적 매출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 기업 1위인 이마트보다도 많습니다. 이마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2조1161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올해 이마트 매출이 30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쿠팡의 매출은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성장세와 대비되는 것이 백화점의 부진입니다. 고물가와 소비침체에 명품 열기가 가라앉았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백화점 매출을 이끈 명품 보복 소비는 코로나19 종료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잇따른 명품 가격 인상에 피로감이 쌓였고 엔데믹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늘었습니다. 펜데믹 기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던 명품 매출은 올해 한 자릿 수로 떨어졌습니다. 산업통산자원부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백화점 명품(해외유명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습니다. 해외여행이 본격화된 여름(8월)부터는 4개월 연속 매출이 역신장했습니다. 명품은 백화점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얼굴과도 다름없습니다.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명품 비중은 30% 이상입니다. 식품군 매출보다 약 3배 높습니다. 명품에 대한 관심도 하락은 백화점 매출 감소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백화점 3사는 올해 수익성이 나빠졌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3분기 명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었습니다. 누적 영업이익은 29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1% 줄었습니다. 롯데와 현대백화점도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6.7%, 16.9% 감소한 2680억원, 23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백화점들은 엔데믹 첫해인 올해 점포 재정비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한편 외연 확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도 꾀했습니다. 쿠팡이 강세인 2023년이었지만 백화점 일부 점포들은 VIP 및 2030세대 고객들의 꾸준한 방문과 입소문으로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강남점은 국내 단일 유통 시설 중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뉴컨템포러리, 스포츠 전문관 등 MZ세대 선호 브랜드를 중심으로 리뉴얼을 지속한 결과 스트리트 캐주얼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내년에는 15년 만에 식품관 리뉴얼을 예고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럭셔리·프리미엄 전략'을 바탕으로 본점과 잠실점 등 8대 핵심 점포 리뉴얼을 전개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3, 4월 판교점에 해외 패션관과 명품 맨즈관을 선보였습니다. 지난달에는 압구정본점에 하이엔드 리빙관을 리뉴얼하며 모로소, 비앤티 이탈리아 등 글로벌 브랜드를 입점시켰습니다. 해외에서는 롯데 행보가 도드라졌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 9월 베트남에 쇼핑몰, 마트, 호텔, 영화관 등 롯데 계열사 콘텐츠를 한데 모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오픈했습니다. 프리 오픈 이후 약 두 달간 200만명이 방문했고 절반 이상이 2030세대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도 활발했습니다. 신세계는 6월 그룹 내 핵심 유통 계열사 6개의 혜택을 결합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론칭했습니다. 신세계 첫 통합 맴버십이자 현금성 혜택, 5% 할인율 등을 앞세운 플랫폼으로 업계 및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만 론칭 6개월이 지난 지금 기대만큼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가격(연회비 3만원) 면에서 쿠팡 와우 맴버십(월 4990원)보다 저렴하고 카페 프렌차이즈 1위인 스타벅스를 보유하고도 이용의 불편함, 킬러 콘텐츠 부족 등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현대백화점은 팝업스토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한 백화점으로 평가받습니다. 2021년 이후 200여개 이상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인스타그래머블'한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는 넓은 휴식 공간, 온라인 인기 브랜드 입점과 시너지를 발휘하며 최단 기간 연매출 1조원 달성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3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명품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올 3분기 명품 매출이 전년 대비 6.1% 올랐습니다. 이달에만 더현대서울과 판교점, 더현대대구에 각각 루이 비통, 디올, 부쉐론이 입점했습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코로나 시기 명품을 비롯한 럭셔리 소비 증가와 계열 백화점 연결 편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높게 나타났으나 이후 기저 부담에 따른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은 4분기 대전점 기저효과가 시작되면서 백화점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0일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50%)으로 유지했습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고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동결배경을 밝혔습니다. 국내경제에 대해선 "앞으로 소비가 경제심리 개선, 추경 등으로 점차 회복되고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등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대미 무역협상 전개상황, 내수개선 속도 등과 관련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각각 1.9%)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향후 물가경로에 영향을 줄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을 지목했습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리스크가 증대된 만큼 거시건전성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대내외 정책여건 변화와 물가흐름·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S전선과 LS ELECTRIC(일렉트릭)은 10일 한국전력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초전도 전력망 적용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차세대 전력 인프라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전도 전력망은 대형 변전소를 약 1/10 크기 소형스테이션으로 대체하고, 초전도 케이블로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시스템입니다. 설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건설비용 절감은 물론 주민 수용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효율·친환경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한전은 초전도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과 관련제도 정비를 담당하고, LS전선은 초전도케이블의 설계와 생산,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 및 전력 기자재 공급을 맡게됩니다. 초전도시스템은 23kV 낮은 전압으로도 154kV급 대용량 전력 송전이 가능해 도심내 신규 변전소 건설없이도 전력공급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고장전류를 즉시 차단해 설비손상과 데이터 손실을 방지해 운영 안정성을 높입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전력산업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함께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과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친환경 전력공급 신뢰성이 요구되는 대용량 전력망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회사는 초전도 전력망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기술개발과 실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말까지 약 4억대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작년 2억대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올해는 그 두 배인 4억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라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갤럭시 AI는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유용한 기능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갤럭시 AI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갤럭시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핵심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24를 통해 AI폰 상용화에 앞장섰으며 앱과 터치 중심의 스마트폰 패러다임을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로 전환시켰습니다. 특히, 노사장은 AI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혁신으로 사용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7세대 폴더블은 혁신적인 폼팩터와 대화면을 통해 더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AI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설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멀티모달을 기반으로 카메라가 촬영 도구를 넘어 사용자가 보는 것을 함께 보고 이해하며 실시간으로 반응함으로써 사용자와 기기 간에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노 사장은 "AI가 우리들의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올수록 이를 담아내는 스마트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라며 "이것이 하드웨어에 AI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노 사장은 디지털 헬스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노 사장은 "건강 관리는 더 이상 병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며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상에서의 건강 데이터와 의료 서비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젤스(Xealth) 인수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된 생체 데이터와 병원 의료기록 간의 정보 단절을 해소해 병원 밖에서도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노 사장은 "자연스러운 멀티모달 경험, 기기 간의 유기적 연결성, 개인화된 AI 경험과 철저한 보안은 삼성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라며 "앞으로의 10년 그 이후까지도 AI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며 모두를 위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