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한강 이남권 자치구의 아파트 가격이 12주 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4월 2주(4월 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한강 이남 11개 자치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01% 오른 것으로 집계되며 지난 1월 17일 이후 12주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서울 한강 이북권은 -0.01%의 하락률로 12주 연속 내림세가 지속됐습니다. 권역별로 대조되는 모습을 나타내며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보합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주 보합권에 진입한 인천은 일부 단지에서 매물 적체 등이 나타나며 다시 하락률(-0.01%)로 진입했으며, 경기도는 재건축 기대감이 늘어나고 있는 지역에서 가격이 오르며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축소(-0.03% → -0.01%)됐습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지난 주 72개에서 83개로, 보합 지역은 25개에서 26개로 증가했습니다. 하락 지역은 79개에서 67개로 감소했습니다. 서울 자치구별로 가격 상승추이를 볼 경우 강남구가 0.0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4주 연속 오름세 행진과 함께 한강 이남권의 상승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원동 등 정비사업을 앞두고 있는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초구(0.02%)는 4주 연속 아파트 가격이 올랐으며 양천구(0.02%)는 목동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12주 만에 오름곡선을 그었습니다. 한강 이북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용산구(0.03%)는 정비사업 추진 단지 및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내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3주 연속 오름세가 지속됐습니다. 하락세로 전환한 인천시는 부평구(-0.04%), 남동구(-0.03%), 동구(-0.02%) 내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는 새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완화로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진 평택(0.22%)에서 아파트 가격이 두드러지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안성(-0.01% → 0.08%)과 안산(-0.01% → 0.03%), 의정부(-0.03% → 0.03%)는 하락에서 상승으로, 김포(0.02%)와 광주(0.01%)는 보합권에서 오름권으로 진입했습니다. 지방권은 0.01%의 상승률로 4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전북, 경남(이상 0.10%)을 비롯해 경북(0.06%), 강원, 제주(이상 0.04%), 충북(0.03%)에서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방권 상승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세종은 -0.20%의 하락률을 나타내며 38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0.12% 확대됐습니다. 입주물량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대구는 -0.13%의 하락률로 2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서울시는 정비사업을 추진하거나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이라며 "지방은 거주여건 또는 교육환경이 양호하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더 뉴 텔루라이드(The New Telluride)'를 선보였습니다. 기아는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뉴욕 국제 오토쇼(뉴욕 오토쇼)'에서 더 뉴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더 뉴 텔루라이드는 3년만에 선보인 텔루라이드의 첫 부분변경 모델로 기아는 오는 하반기에 더 뉴 텔루라이드를 북미 시장에 본격 출시하고 현지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더 뉴 텔루라이드는 우선 전장 5000mm, 전폭 1990mm, 전고 1750mm, 축간거리 2900mm의 커다란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운전석에서 3열까지 모든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차량 전면부에 블랙 컬러 테크니컬 패턴을 적용한 타이거 노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로 방향의 디자인이 계승된 헤드램프에 프로젝션 LED 램프와 주간주행등을 수직으로 배치해 강인한 이미지와 입체감을 강조한 것도 특징입니다. 측면부는 클래딩 라인을 전면에서 후면까지 매끄럽게 연결시켜 시각적 안정감과 모던함을 부각시켰으며 기하학적인 조형의 20인치 블랙 알로이휠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내장 디자인은 12.3인치 듀얼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슬림한 에어벤트(송풍구)와 세턴 크롬 가니쉬(장식)를 크래시패드 좌우를 가로지르게 배치해 시인성을 높였습니다. 이 외에도 더 뉴 텔루라이드는 ▲스마트 키 없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출입과 시동 원격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키’ ▲LTE 기반 최대 5명까지 접속이 가능한 차량용 와이파이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등을 새롭게 적용해 사용자의 이용성과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여기에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1마력(ps) 최대토크 36.2kg.m를 확보하는 등 대형 SUV에 걸맞은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습니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2019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북미 전용 모델로 국내에서는 시판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미시장 출시 이후 '월드 카 어워즈(World Car Awards)'에서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를 수상하고 '2020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유틸리티 부문에서 선정되는 등 기아를 대표하는 대형 SUV로 위상을 굳혔습니다. 올해로 120회를 맞는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기아는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1890m² (약 571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더 뉴 텔루라이드 1대,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HEV),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니로 전기차(EV) 등 신차 4대 ▲ 더 기아 콘셉트 EV9 1대▲ 친환경차 EV6 등 7대 ▲스포티지, 카니발 등 양산차 10대 및 E-GMP 1개 총 23대를 전시합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윤석열 정부 출범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안전 행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요 건설사들이 3월 말 마무리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안전책임자를 선임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 입니다. 연초부터 안전은 건설업계에서 최우선적인 화두로 자리매김한 상황입니다. 지난 1월 초 터진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를 비롯해 시멘트 채석장 붕괴 등 큰 사고가 터진 데다 중대재해처벌법까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안전 사고 예방에 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커졌기 때문입니다. 안전이 건설사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면서 정기 주총서 일부 건설사들은 신규 사내이사에 안전책임자를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하는 등 현장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건설 현장 안전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과 사고를 낸 건설사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아진데 따른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되었다는 시각이 큽니다. 지난해 광주 학동 철거현장 및 올해 초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사면초가’에 빠진 HDC현대산업개발은 정기 주총서 정익희 CSO(최고안전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정익희 CSO는 현장 전문가로 투명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현장의 안전과 품질관리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 CSO는 HDC현산의 안전·환경·보건 및 품질 시스템과 함께 안전체계 고도화, 점검, 재해 분석, 대책 수립에 있어 총괄 역할을 맡게 됩니다. 현대건설은 황준하 안전관리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으며, 이와 동시에 이사회에 CSO를 참여시키기로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근로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안전 수칙 등을 준수할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H-안전지갑제도를 시행함과 동시에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컨설팅 등도 추진하는 등 안전보건분야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건설 측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으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CSO로서 향후 안전관리 부분에서 중장기적 전략을 제시해 안전역량을 강화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황 본부장의 선임 이유를 밝혔습니다. 중견 건설사인 계룡건설산업과 한신공영도 사내이사진에 안전책임자를 추가하는 안건을 정기 주총서 의결했습니다. 계룡건설은 최고안전책임자를 맡고 있는 박상혁 전무를, 한신공영은 김경수 안전보건경영실장을 사내이사에 각각 신규 선임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안전 책임자의 이사 선임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나 ESG의 ‘기업의 사회적 역할’ 측면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고려했다는 방향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각화 포커스는 ‘친환경’과 ‘기존사업 탈피’ 건설사들은 정기 주총서 안전 강화 이외에도 사업다각화를 화두로 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시공개발 또는 수주 등 전통적인 건설사업을 뛰어넘어 새로운 분야 개척을 바탕으로 이윤창출 창구를 늘리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ESG를 통한 지속가능 경영이 각 산업군에서의 큰 이슈로 자리잡으며 일부 건설사들은 이에 초점을 맞추고 친환경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건설사들은 탄소포집 등 친환경 사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DL이앤씨는 주총을 통해 새 성장동력으로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주총 결과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 및 탄소자원화 사업의 설계, 시공 및 운영에 관한 일체의 사업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업 ▲고압가스 저장 및 운반업, 위험물 저장 및 운반업 ▲신기술 관련 투자, 관리 운영사업 및 창업지원 사업이 정관에 신사업으로 추가됐습니다. DL이앤씨는 지난 17일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이하 CCUS)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국내 최초 탄소 포집 플랜트를 상용화한 경험과 약 100만톤 규모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플랜트 설계 능력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CCUS 사업에서만 연간 2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기존 사업의 성장은 물론, 미래 가치 증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친환경 신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굳건하게 구축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친환경 사업 강화를 천명했습니다. 계룡건설산업은 ▲태양광발전 및 전력중개업 ▲폐기물 및 부산물 연료화 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신규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의결되며 친환경 사업에 본격 나설 준비를 마친 상황입니다. 계룡건설은 다양한 폐기물·재활용 처리시설 설치·보수 실적과 함께 최근 태양광 개발 부문에서의 경력사원 채용 등을 바탕으로 신사업 추진에 고삐를 당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신공영은 ▲자동차 운전교습업 ▲조립구조재 조립·설치·시공업 ▲건축·토목자재 도소매업 및 수출·임업을 자사의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3029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으로 2020년 대비 각각 16.3%, 70.5% 줄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건설업계는 신사업 목적 추가의 경우 건설사업에 쏠린 부분을 탈피해 실적 회복 및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초석 다지기’로 보고 있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은 기존의 건설, 무역, 유통부문에서 상사사업과 자동차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뜻을 내비치며 ▲건설기계 및 물류장비 판매업, 정비업 및 부품사업 ▲상품권 판매업 ▲금융상품 중개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습니다. 올해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정일 사장을 필두로 신사업에 대한 다각화를 적극 추진해 미래 발전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 건설사업에서의 실적 한계에 따른 부분과 ESG가 사실상의 경영 대세가치로 자리잡은 것이 건설사들이 신사업을 추진하는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삼성생명과 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카드·삼성자산운용 등 삼성 금융계열사 5개사들이 손잡고 삼성금융을 대표하는 공동브랜드 ‘Samsung Financial Networks(삼성 금융 네트웍스)’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새로운 삼성 금융 BI는 'Samsung' 표기 아래에 금융 협업을 의미하는 'Financial Networks'를 함께 표기함으로써 금융사 간의 시너지와 전문성을 제고하고 금융 생태계 확장의 비전과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삼성의 상징인 파란색으로 표현된 서체는 둥글면서도 기하학적인 삼성 전용 서체를 사용해 젊고 유연한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한편 소문자 사용으로 소비자 친화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중간선은 고객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금융의 길을 그려나간다는 의미를 형상화한 것으로 미래를 향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삼성에 따르면 이번 공동브랜드 출시는 MZ세대(1980년대생~2000년대생)를 중심으로 새로운 브랜드 요구가 커진데 따른 조치입니다. 삼성 금융사들은 공동브랜드를 통해 그동안 생명·화재·카드·증권 등 각사별로 혼용했던 기업이미지를 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형성할 계획입니다. 삼성 금융사들은 이번 통합 공동 브랜드를 삼성금융 통합플랫폼 ‘모니모’를 비롯한 협업 플랫폼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각사별 옥외 간판·명함·홈페이지 등 외부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도 교체를 시작합니다. 각사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되는 브랜드·자회사 개편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 금융사 관계자는 “고객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금융의 길을 그려 나간다는 의미를 형상화 한 것이다”며 “미래를 향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 한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 금융사 관계자는 “금융사들과 빅테크·핀테크 간 협력 경쟁으로 금융산업 경계가 무너지는 시점에서 이번 금융사 간 공동브랜드 론칭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1분기 건설사들의 실적은 주택, 건축 매출 증가와 주요 대형 해외 현장 실적 기여 확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인해 원가 관리과 수익성 방어가 실적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12일 유안타증권은 건설 5개사(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12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87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택, 건축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개선으로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강세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원가 상승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달 초 기준 철근 가격은 톤당 114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이상 상승했다”며 “시멘트 판가 역시 지난해 7월 5.1% 인상에 지난 2월 추가적인 18% 가격 인상 적용안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연초 광주 붕괴사고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은 안전 강화 등에 기인한 매출 지연 및 원가 상승에 대한 추가적인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관련 법 시행에 대해 각 사는 유예기간 중 안전관리 강화 및 인력 교육 등 사전 준비로 대규모 비용 증가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결국, 1분기 건설사들의 실적은 원가 방어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원자재인 철근, 시멘트 등 비용이 전체 매출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편차는 존재하지만 약 10~20% 수준”이라며 “지난해 상반기 고점을 기록한 철근 가격 영향에도 주요 건설사들의 원가율은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기 때문에 실적 발표를 통해 수익성 방어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요 원자재 가격의 추가적인 강세 지속은 건설주의 투자포인트를 희석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다만, 주택, 건축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성장과 신사업의 가시화 등을 통해 건설업종 ‘비중확대’ 의견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방울[102280]그룹이 KH그룹과 컨소시엄을 이룬 후 인수 사전의향서를 제출하며 ‘쌍용차 품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11일 쌍방울그룹에 따르면, 그룹 특장차 기업인 광림과 KH그룹으로 이뤄진 광림 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사전의향서를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제출했습니다. 이날 사전의향서 제출은 쌍용차 매각이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열리는 것이 유력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스토킹 호스는 매각자가 예비 인수자를 선정해 놓은 뒤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한 후 입찰이 무산될 시 예비 인수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매각 방식을 의미합니다. 쌍용차 측은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으면 스토킹 호스 방식의 계약 체결을 위한 예비 인수자 선정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사전의향서를 제출한 광림 컨소시엄은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을 비롯해 쌍방울·나노스로 구성돼 있으며 KH그룹의 합류 확정으로 그룹 계열사인 KH필룩스가 추가됐습니다. 광림 컨소시엄 측은 타 참여 기업은 미정이나 향후 입찰 참여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쌍방울그룹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KH그룹은 전자 부품·소재 및 조명 회사 KH필룩스를 주축으로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 음향사업 회사 KH일렉트론 등을 계열사로 둔 기업이며,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과 강원도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했습니다. 현재 쌍용차 인수에는 사전의향서를 제출한 쌍방울-KH의 광림 컨소시엄을 비롯해 KG그룹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KG그룹은 지난 2019년 동부제철 인수 당시 협력했던 재무적 투자자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 다시 한번 컨소시엄을 이뤄 쌍용차 인수에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인수 희망 의향을 밝혔던 특장차 기업인 이엔플러스는 인수를 철회해 사실상 쌍방울그룹 vs KG그룹의 2파전 양상으로 굳어지게 됐습니다. 매각 주간사 측은 자금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음 주 쯤 예비 인수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쌍용차는 지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선정된 후 인수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금액 잔금인 2743억원을 납입 기한인 지난 3월 25일까지 미납부해 인수 계약이 해지되며 다시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상황입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오는 5월 취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 중 유주택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에, 무주택자는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인상 및 개편안’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1일 직방이 앱 이용자 858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 부동산 공약에 대해 가장 기대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인상, 개편’ 공약이 18.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어 ▲올해 공시가격 2020년 수준으로 환원(15.3%)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10.8%) ▲5년간 250만호 이상 공급(10.7%)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보유별로 응답자를 세분화할 경우 기대하는 부분이 조금씩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주택자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 양도세와 보유세 등의 세제규제 완화 공약에 기대감이 높았으며, 무주택자는 주택 마련에 필요한 대출규제 완화, 공급정책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주택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17.1%)를 기대되는 공약으로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다음으로 ▲올해 공시가격 2020년 수준으로 환원(14.4%) ▲취득세 부담인하(11.3%)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통합(10.9%)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무주택자의 경우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인상, 개편’이 29.9%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으며 ▲5년간 250만호 이상 공급(16.9%)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6.6%) ▲공공임대주택의 양적, 질적 확충(10.2%)이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20~40대 이하 그룹은 ‘생애 최초 주택 가구의 LTV 인상, 개편’(25.5%)을 가장 기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50대 이상 그룹은 ‘올해 공시가격 2020년 수준으로 환원’(15.6%)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14.8%)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비율을 나타낸 ‘대출 제도 개선’(25.1%)을 비롯해 ▲부동산 세제 개선(19.7%) ▲주택 공급 확대(11.1%) ▲부동산 투기 및 불법 근절(9.2%),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 소유 유무로 조사자를 구분해 볼 경우 유주택자는 ‘부동산 세제 개선’(28.6%)에, 무주택자는 ‘대출 제도 개선’(25.9%)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다양한 부동산 공약 속에서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가운데 연령별, 주택보유여부별로 기대하는 바가 다른 만큼 정책의 우선순위와 핵심정책 추진에 세심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며 "정책 변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강남 4구(서초, 강남, 송파, 강동)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4월 1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서울권의 매매수급지수는 90.7로 나타나며 10주 동안 이어지던 수급지수 80선에서 벗어났습니다. 강남 4구로 이뤄진 서울 동남권역은 지난 주 보다 무려 5.4가 오른 96의 매매수급지수로 서울권의 매수세 상승을 이끈 동시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점으로 두고 기준점 미만일 경우 매도우위, 이상일 경우 매수우위를 나타냅니다. 100 아래 지수를 기록하면 아파트를 내놓는 사람이, 이상이면 사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서울권은 지난해 11월 15일 수급지수 100선이 깨지며 지속적인 매도세 우위 행보를 보인 바 있습니다. 당시 기준금리가 오르고 대출 제한 등 부동산 규제도 심화되는 모습으로 아파트를 사는 사람보다 내놓는 사람이 더 늘었습니다. 강남 4구 또한 같은 날 매도우위 흐름으로 접어든 이후 지난 1월 24일에는 90선 마저 깨지며 매수 침체가 크게 심화됐습니다. 강남 4구는 대선 직전인 지난 2월 28일 85.2까지 떨어지며 매수세가 바닥을 쳤으나, 이를 기점으로 5주 연속 수요자들의 매수 움직임이 늘어나며 기준점인 100선 진입에 가까워진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새 정부의 정비사업 활성화 및 규제 완화 약속으로 노후 단지가 많은 지역 특성상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매수 회복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매수세의 상승 흐름은 아파트 가격 상승과 비례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4월 1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에 의하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0.02%의 매매값 상승률로 3주 연속 오름 추세를 나타냈습니다. 송파구 또한 호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1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서초구, 강남구의 경우 재건축을 추진 중인 노후 단지 및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 84.52㎡ 중층의 경우 지난해 5월 23억8800만원에 거래됐으나 매수세가 조금씩 증가하는 시점인 지난 3월 약 2억이 오른 26억원에 거래됐습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29.97㎡는 지난 3월 63억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6월 거래금액인 51억원 보다 무려 12억원이 뛰어 올랐습니다. 강남구의 경우 준공 30년차를 맞은 일원동 수서1단지 39.98㎡가 지난 3월 10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5월 9억2500만원보다 1억4500만원이 상승했습니다. 39년 된 노후 단지인 개포동 경남아파트 123.28㎡ 저층의 경우 지난해 5월 32억원에서 2억3000만원 뛰어오른 34억3000만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차기 정부가 재건축에 대한 조건 완화 및 활성화 약속으로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강남 지역의 매수세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인수위서 발표된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를 비롯해 부동산 규제 완화 조짐 또한 매수 흐름 회복에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직장인 정 모씨(32)는 최근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 후 서울사랑상품권을 쓰기 위해 앱을 켰습니다. 얼마 전 설치한 서울페이+(서울페이플러스) 앱으로 식당의 QR코드를 스캔했지만 계산을 할 수 없었습니다. 가맹점이 아니라는 메시지가 떠 상품권을 쓸 수 없었던 것입니다. 정씨는 식당의 가맹점 여부를 다시금 확인해봤지만 앱에는 가맹점이라고 나타남에도 QR코드는 먹통이었습니다. 일부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결제가 되지 않는 문제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페이+ 앱에서 검색되는 가맹점이라도 QR코드를 찍으면 서울사랑상품권을 쓸 수 없는 것입니다. 서울페이+ 측은 이같은 오류가 가맹점의 '점포별 서울 상품권 코드' 미등록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페이+ 앱에서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이라도 점포별로 부여하는 상품권 코드를 등록하지 않으면 서울페이+ 결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품권 코드를 등록하려면 가맹점이 서울페이+에 연락해 등록을 요청해야 합니다. 기존 제로페이를 쓰던 가맹점의 경우 자동으로 코드가 승계됩니다. 하지만 서울페이+ 가맹점 수가 늘어나면서 등록의 사각지대도 상존하는 상황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기준 서울페이+ 앱 가입 건수는 총 66만5450건이며, 이 가운데 가맹점주 회원가입은 8만55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이 지난 현재 서울페이+ 가맹점은 28만여개를 기록했습니다. 아직까지 코드가 없는 가맹점을 일괄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서울페이+ 관계자는 "코드 등록이 안 된 가맹점에는 순차적으로 연락해서 등록 안내를 도와드리고 있다"며 "워낙 가맹점이 많다보니 이 (코드 등록)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안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1년 전부터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하는 직장인 권 모씨(31)는 "아직도 서울페이로 결제가 안 되는 가게가 있다"며 "QR코드를 찍기 전까지는 서울페이 결제가 되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서울시는 결제가 안 되는 가맹점이 일부에 불과하며 이 문제도 다음달까지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일 지역사랑상품권법이 개정돼 가맹점의 동의만 받으면 별도의 등록 신청 없이도 점포별 서울 상품권 코드를 부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작년 10월부터 12월 사이 매출이 발생한 제로페이 가맹점 14만4583개 중 96.7%인 13만9818개의 가맹점에서 정상적인 결제가 되고 있다"며 "현재 결제가 안 되는 가맹점은 극히 일부이며 나머지 3.3% 중에는 휴폐업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4월 중으로 코드 등록 관련 작업을 시작하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가맹점의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며 "등록만 끝나면 기존에 배포된 제로페이 QR을 통해 상품권 결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상품권 코드 등록이 완료될 시 서울페이+ 가맹점은 28만여개에서 45만여개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페이는 시일이 지날수록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시민들 입장에서 투명한 상품권 거래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1% 감소한 258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89억원, 매출액은 4조34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412억원보다 24.1% 감소했으며,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에 기록한 4조2541억원보다 2.1% 증가한 숫자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공시된 잠정 실적은 국제회계기준 연결 재무제표 기준에 따라 작성된 것으로 회계검토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정보"라며 "실제 실적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감독규정'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 현황을 신고사항으로 추가했습니다. 현재 신고사항에 주주 관련 항목이 포함돼 있지 않다보니 가상자산사업자의 최대·주요주주 등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입니다. 개정 규정은 특정금융정보법·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 가상자산 관련법령을 준수하기 위한 체계에 관한 사항도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관련법령을 준수하기 위한 적절한 조직·인력·전산설비, 내부통제체계에 관한 사항을 신고토록 해 관련법령 위반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신고사항별 변경신고서 제출기한도 구체적으로 정했습니다. 대주주 현황·사업자 소재지 등은 신고사항이 변경된 날부터 14일내,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에 관한 정보변경 등은 변경된 날부터 30일내, 대표자·임원 변경 등 그외 사항은 변경되는 날의 30일 전까지 변경신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 중단·재개 절차를 도입합니다. 신고사업자·대표자·임원·대주주를 상대로 형사소송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 금융당국·수사기관에 의한 조사·검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소송이나 조사·검사 등 내용이 신고심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사실관계 조회 등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신고심사를 중단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심사 중단된 건의 재개여부는 6개월마다 검토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개정 감독규정은 27일 시행 즉시 가상자산사업자 신규·변경·갱신신고 심사에 적용됩니다. 기존 가상자산사업자는 개정 감독규정에 따라 새롭게 신고사항에 추가된 대주주 현황, 가상자산 관련 법령준수체계에 관한 사항을 시행일로부터 3개월내 신고해야 합니다. 금융위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및 개정 감독규정 내용을 반영한 세부적인 신고절차, 신고심사 관련사항을 담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매뉴얼을 7월초(잠정)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5대은행(NH·신한·우리·하나·KB)과 5개 생명·손해보험사(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신디케이트론은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에 따라 은행·보험업권 협력으로 조성돼 사업성 부족 사업장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합니다. 참여 금융사는 먼저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민간수요를 보강합니다. 향후 대출현황과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최대 5조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은행과 보험은 8대 2 비율로 자금을 공급합니다. 대출 대상 사업장은 일정 정도 사업성을 확보한 부동산PF사업장 중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간 분쟁이 없는 곳입니다. 사업성을 고려해 주거사업장을 우선으로 하고 비주거사업장은 제한적으로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최소 여신금액은 300억원 이상입니다. 소규모 여신은 개별 금융사에서 취급하고 대규모 여신은 10개 금융사 공동으로 취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신디케이트론은 ▲경·공매 낙찰을 받은 신규사업자에 대출하는 경락자금대출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부실채권(NPL) 투자기관 대출 ▲일시적 유동성 애로사업장 대출 등 크게 4가지 유형에 투입됩니다. 이중 경락자금대출 대상은 브릿지론은 토지매입이 완료된 사업장, 본PF는 미착공·분양미개시 사업장입니다. 토지매입 미완료, 착공·분양 이후 공사중단 사업장은 신디케이트론이 실행되더라도 사업이 신속히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또 기존 사업자의 계열회사, 종속회사, 경영실권자 등 특수관계인, 기존 사업자의 주주·임직원이 설립한 법인 등 직·간접 특수관계인은 경락자금대출이 불가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의 최우선 목표는 사업의 신속한 정상화이므로 신디케이트론이 단순 만기연장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될 것이란 게 금융당국의 의지입니다. 일시적 유동성 애로사업장 대출은 입주예정일내 준공예정, 사업성이 확보되는 분양률, 신용도가 우량한 시공사 등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합니다. 신디케이트론 의사결정체계는 채권액 기준 3/4 이상 채권을 보유한 채권금융기관 찬성으로 여신 신규 취급, 조건변경, 연장 등을 의결합니다. 사업자가 희망하는 은행이 주간사 역할을 수행하며 대출을 원하는 사업자는 5대 은행 중 1곳을 선택해 상담하면 됩니다. 이번 PF 신디케이트론도 통상의 신디케이트론 같이 각 기관별 여신심사 과정을 거쳐 실행되는 구조로 신청부터 실행까지 30일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이 용이해 경·공매 시장 참여자의 매수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디케이트론이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자금을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베트남 타이빈성=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가 동남아시아 진출에 위한 거점으로 베트남을 점찍었습니다. K-소주 인기에 베트남이 가진 이점을 고려했을 때 하이트진로의 해외 공장 건립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진로 대중화'를 노리는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공장을 표준 삼아 글로벌 확장에 나섭니다. 1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베트남 현지 소주 공장 건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진로소주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1월 공장이 들어설 공단과 토지인프라 임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5년 1분기 공사를 시작해 2026년 2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입니다.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하이트진로는 이후 한류 열풍와 맞물려 소주 수출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액(일반소주+과일소주)은 2017년 338억원에서 2022년 1169억원으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에는 1394억원을 기록해 6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증가하는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생산시설을 건립할 필요성이 커졌고 창립 100년 첫 해외 공장을 베트남에 짓기로 했습니다. 2030년 소주 해외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외형을 갖추고자 하는 하이트진로에게 있어 베트남은 전략적 요충지나 다름없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전략국가 17개국 중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10개국) 지역에만 6개국이 포함됐습니다. 그중에서도 동남아 중심에 위치한 베트남은 긴 해안선을 갖춰 수출입에 유리하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6%로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생산가능인구가 국민의 70% 이상이고 인구 1억명 중 중위 연령이 32세인 '젊은 국가'입니다. 베트남 내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는 최근 3개년 연평균 약 31% 성장 중이며 지난해 판매량은 베트남 진출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현지에 한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점은 한국 기업의 진출을 이끄는 요인입니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물류 접근성 확보에 용이합니다. 청년 노동력이 풍부하며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베트남 공장은 타이빈성 그란아이파크(GIP) 산업 단지 내 8만2083㎡(2만4803평) 부지에 들어섭니다. 타이빈성은 친화적인 해외 기업 투자 정책을 펼치며 다수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경제특구 투자인센티브로 ▲법인세 15년간 우대세율 10% 적용 및 4년간 세금 면제 ▲토지세 15년 면제 ▲고정 자산을 생성하는 상품 수입세 면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응오 동 하이 타이빈성 당 서기장은 공단 홍보관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하이트진로가 해외 최초 공장을 타이빈성에 설립하는 건 산업단지의 매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타이빈성에서 만드는 소주가 세계로 수출되길 기원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유리한 조건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을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공장의 기준으로 삼을 방침입니다. 공장 관리와 인사 운영 등을 현지화하고 자체 품질 관리 기준에 국내 HACCP 기준에 맞춰 품질을 관리합니다. 통합 모니터링 체계와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량을 데이터화하고 실시간 재고를 관리합니다. 또 최신 양조 설비 및 최신 블렌딩 시스템을 적용해 제조공장 최적화를 도모합니다. 안전한 주조용수를 위한 고도의 수처리 시스템도 도입합니다. 그린아이파크 정수장에서 한국 수돗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Clean Water’를 공급하며 하이트진로가 재차 고도 정수 처리한 뒤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정성훈 하이트진로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은 "술을 만드는 양조 공장의 위생시설부터 전 공정에 이르기까지 위해 요소가 나오지 않도록 설계할 예정"이라며 "각 나라에서 과일소주 5종에 요구하는 상표, 언어, 표시사항 등이 다른데 이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공장은 생산 1개 라인에서 주로 해외수출용 과일소주류(리큐르)를 생산하며 추후 2~3개 라인 확장까지 검토합니다. 공장 가동 첫해 목표 생산량은 100만상자로 설정했습니다. 올해 소주 해외 판매량 목표의 17%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전체의 80~90%가 수출, 나머지를 베트남 현지에 공급합니다. 소주 수요 증가에 맞춰 연간 최대 약 500상자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장건설 인허가 후 설계에 대한 건설 허가로 이어지며 그 이후 착공에 돌입하는 일정입니다. 시공사 선정은 이르면 올해 말 진행됩니다. 투자금은 약 7700만달러(약 1060억원)입니다. 정 법인장은 "베트남 공장은 최신 설비를 구축하고 10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해서 가장 효율적인 생산을 목표로 한다"며 "추후 제2의 해외 공장, 제2의 국내 공장이 건설할 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공장이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설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만에 상승전환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5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54%)보다 0.02%포인트(p) 오른 3.56%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3.84%)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이다 반년만에 반등했습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4~5월 3.76%에서 3.74%로 0.02%p 떨어졌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17%에서 3.20%로 0.03%p 올랐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3.72~5.12%에서 3.74~5.14%로 0.02%p 올라갑니다. 우리은행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4.74~5.94%에서 4.76~5.96%로 상승분이 반영돼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