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추석에서중추절로 이어지는황금 연휴를 맞아韓·中 고객들을 겨냥한 면세점이벤트가 열린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2일 중국 인터넷 스타 왕훙 등 중국인 고객을 초청해 메이크업 브랜드 ‘스틸라’와 뷰티클래스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뷰티클래스는 ▲브랜드와 제품 소개 ▲메이크업 시연 ▲메이크업 체험 ▲고객참여 이벤트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참여 고객에게는 '스틸라' 제품과 신라면세점 선불카드 등이 증정됐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연휴를 앞두고 시작되는 뷰티클래스라 브랜드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참여 브랜드는 신라면세점의 전문 MD들이 고객 선호도와 추천 브랜드를 검토해 선별했다”고 말했다. 뷰티클래스에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영향력을 가지는 ‘인플루언서(influencer; SNS 유명인)’들이 초대된다. 특히 이번중국인 대상 뷰티클래스에는 팔로워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왕훙과 최소 1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하고있는 중국 유학생들이 초청됐다. 인플루언서들은 인터넷 라이브 방송과 자신들의 SNS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노출한다.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이 같은 노출효과를 겨냥해 뷰티클래스 진행을 요청하는 브랜드가 점점 늘고 있다고 신라면세점은 설명했다. 뷰티클래스는 ‘스틸라’ 브랜드를 시작으로 올해 11월 초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달 19일에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일본의 화장품 브랜드 ‘폴라’ 뷰티클래스가 진행된다. 이밖에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는 다음달 12일까지평일 6시 이후 방문한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레이트 버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젠틀몬스터·크리스찬 디올·카린을 제외한 선글라스 전 제품을 40% 할인하는 행사다. 또한, 이달 14일부터 25일까지 500달러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 신라머신 이용권이 증정된다. 삼성 PEN 노트북(1명)·갤럭시 Note 9(2명)·갤럭시 Tab A(7명)·로봇청소기(5명)·쿠쿠밥솥(7명)·서울신라호텔 생크림 케이크(10명)·마스크팩(전원) 등의 경품이 준비되어 있다. 신라면세점 인터넷점에서는 최대 90% 환율우대 환전 이벤트도 열린다. KEB하나은행사이버환전을 신청하면 최대 90% 환율 우대를 받고, 미화 300달러 이상을 환전하면 최대 10만원 적립금을 증정한다. 면세점 단독 진행 이벤트로 신라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나 앱에서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진행 중인 뷰티클래스는 브랜드와 고객 모두의 관심과 만족도가 높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더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현대라이프생명이 ‘푸본현대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지난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푸본현대생명(Fubon Hyundai Life Insurance)’으로 바꾸는 정관변경 안건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오는 15일부터 사용된다. 또한, 현대라이프생명은 3000억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현대라이프생명의 최대주주는 대만 푸본생명(62%)이 되고, 2대 주주는 현대자동차그룹(37%)으로 변경된다. 2018년말 기준 푸본현대생명은 RBC비율이 2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인 푸본생명은 대만 푸본금융지주의 계열사다. 푸본생명은 1993년 설립 이후 2009년에 대만 ING생명을 인수했고, 2017년말 기준 자산 136조, 당기순이익 1조 2000억원의 대만 최대 규모 생명보험사다. 리차드 쟈이(Richard Tsai) 대만 푸본금융지주 회장은 “푸본금융지주의 각 자회사들은 중화권 시장을 넘어 꾸준히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국의 푸본현대생명이 푸본금융지주에 합류하면서 우리는 동북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선도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퇴직연금과 텔레마케팅 영업에 주력하고, 푸본생명의 방카슈랑스 영업의 성공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것”이라며 “또한, 국내 방카슈랑스 시장에 재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의 심볼마크는 영문명 ‘FUBON’의 이니셜인 ‘FB’의 글자 형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로고 타입은 현대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You & I’ 서체를 사용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임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위성백 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이 임명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4일 신임 예보 사장으로 위성백 전 기재부 국고국장을 임명 제청했다.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최종 결정된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인 위 내정자는 1960년 생으로 순천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독문학과를 나왔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한 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땄다. 위 내정자는 기재부 공공정책국 정책총괄과장, 미국 IDB(미주개발은행) 파견, 기재부 국고국장 등 경제‧금융분야의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다. 오랜 공직 경험을 통해 경제‧금융정책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보유하는 한편, 경제학 박사로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위 내정자는 금융‧재정 분야에서 얻은 전문지식과 공공기관 정책을 기획‧조정하는 업무를 경험했다”며 “향후 예보가 예금자보호 및 금융제도의 안정성 유지를 위한 선도적인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홍삼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품질과 형태로 제작된 홍삼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롯데마트가 홍삼시장에 ‘해빗(Hav’eat)’브랜드의 홍삼정과 홍삼스틱 2종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빗(Hav’eat)은 ‘자연을 닮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롯데마트의 특화PB(Private Brand; 유통업자 브랜드)로 고품질과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홍삼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의 설명.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홍삼의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9900억원으로(생산액 기준),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인 2조 1260억원의 46.6%를 차지하고 있다. (표1 참조)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 생산은 개성인삼의 발원지인 김포파주인삼농협에서 원료공급부터 제품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며 “이로써 불필요한 거품을 빼고 가성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성인삼은 GMP·HACCP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소비자가 홍삼을 선택할 때 일반적인 기준이 되는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정관장(홍삼업계 1위 브랜드)의 상품보다 높다고 롯데마트 측은 말했다. ‘Hav’eat 홍삼정’의 경우 3g당 24mg의 진세노사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동일 g으로 비교시 45.4%가량, ‘Hav’eat 홍삼정스틱’은 10ml/1포에 13mg로 동일 ml로 비교시 12%가량 많은 진세노사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가격도 정관장 상품보다 50%이상 저렴하다. ‘Hav’eat 홍삼정 (240g/1병)’은 9만원, ‘Hav’eat 홍삼정스틱(300nl/30포)’은 4만 8000원에 판매 된다. ‘Hav’eat 홍삼정’은 6년근 홍삼농축액 100%제품으로, 사포닌 파괴 없이 고농축으로 만들기 위해 저온 농축한 것이 특징이다. 섭취·휴대가 편리한 스틱포 형태의 ‘Hav’eat 홍삼정스틱'도 동시에 출시된다. 6년근 홍삼에 감초·칡뿌리·대추를 혼합해쓴 맛은 줄이고 홍삼 고유의 풍미와 영양을 담았다. 한규석 롯데마트 건강기능식품MD(상품기획자)는 “기존 홍삼보다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했다”며“건강의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이석구)가 제주의 사회적기업과 손을 잡았다. 13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한라산 성암영귤농원과 협업해 내놓은'제주 자연 청 세트'가 출시 10일 만에 준비한 수량의 50%가량 판매됐다. 스타벅스는지난 2016년부터 고객 의견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주 특화 메뉴와 MD를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농가와 상생 협력을 통해 전국의 지역 특산물과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음료·푸드를 선뵀다. 제주도 사회적기업과 푸드 상품 협업은 이번이 첫 번째 사례다.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한라산 성암영귤농원은 국내 최초로 유기농 영귤을 직접 재배하고 영귤 관련 상품의 제조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5500여평의 영귤농원을 유기농법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 업체는 특유의 신맛 때문에 직접 까서 먹기 어려운 영귤을 보다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가공방법을 고안한 제조 설비를 함께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은 바 있다. 한라산 성암영귤농원과 스타벅스는 지난 2016년 스타벅스가 선보인 ‘제주 영귤 그린 티’ 개발로 첫 인연을 맺고, 올해 ‘제주 자연 청 세트’ 출시에 협업하게 됐다. ‘제주 자연 청 세트’는 제주 한라산의 자연 속에서 자란 댕유자와 영귤을 재료로 만들어진 댕유자청, 영귤청의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잼이나 차, 에이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고 고급스러운 오동나무 케이스에 담겨 선물용으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벅스는 한라산 성암영귤농원과 함께 일반적인 청 제품보다 당 함량을 줄인 레시피를 개발했다. 스타벅스 디자인팀에서 상품 패키지를 담당해 차별점을 뒀다. 일반 유자보다 향이 강하고 씁쓸한 맛이 특징인 댕유자는 유기산과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으며, 예부터 제주에서는 댕유자를 차로 마시며 감기를 예방했다고 한다. 푸른빛이 도는 영귤은 비타민C와 구연산이 풍부하며 고유의 신맛 때문에 바로 섭취하기보다는 일반적으로 청으로 담가 먹는다. 김기환 한라산 성암영귤농원 부사장은 “지역의 작은 업체들, 특히 1차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업체들은 R&D에 많은 투자를 하기 힘든 실정이다”며 ”좋은 제품을 기획, 개발하고 지역 내 업체들과 상생의 길을 갈 수 있는 길이 보다 폭넓게 열린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은정 스타벅스 카테고리푸드 팀장은 “이번 출시된 ‘제주 자연 청 세트’를 통해 영귤과 댕유자라는 새로운 맛을 소개하고 제주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며”스타벅스는 보다 건강하고 맛있는 푸드 개발을 위해 위해 앞으로도 지역 업체들과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자본비율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했다. BIS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로, 은행과 은행지주회사 등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13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에 따르면, 6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48%, 13.38%, 12.83%, 6.6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말 대비 총자본비율(0.17%p), 기본자본비율(0.10%p), 보통주자본비율(0.08%p), 단순기본자본비율(0.05%p) 모두 상승한 것. 이는 지난 2분기 중 자본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과 총익스포져증가율을 상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총자본의 경우 당기순이익 발생(4조 4000억원), 유상증자(7000억원) 및 조건부자본증권의 신규 발행(1조 3000억원) 등으로 7조원이 증가했다. 위험가중자산은 29조 4000억원 늘었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18.74%)과 카카오뱅크(16.85%)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에 속했다. 케이뱅크(10.71%)와 수출입은행(13.26%)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시중은행별로는 KEB하나(16.41%), 신한(16.17%), 국민(15.89%), NH농협(15.85%), 우리(15.25%) 순이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KB(15.14%), 신한(14.85%)이 높았고, JB(12.64%), DGB(13.19%)는 낮은 축에 속했다.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올해 6월말 총자본비율(은행 15.48%‧지주 14.46%)은 바젤Ⅲ 규제 비율(올해 12.5%)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분기 양호한 실적 등의 영향으로 자본비율이 더욱 상승했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현재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자본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내부 유보 등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장거리 운전 전에 차량점검이 무료!’ 더케이손해보험(대표 황수영)은 추석을 맞이해‘차량 무상점검 이벤트’를 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전국 1111개 가맹점 중 무상점검이 가능한 432여개 마스타자동차 가맹점을 통해 오는 21일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케이손보는 타이어공기압·브레이크·오일·엔진·배터리 등의 20여 가지 항목에 대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워셔액과 각종 오일류를 무상으로 보충해 준다. 해당 고객은 마스터 콜센터로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에듀카 고객들이 차량 안전점검을 받고 즐겁게명절을 보내기 바란다”며 “차량점검은 안전운전의 필수사항”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더케이손보 긴급출동서비스 약관에 가입돼있는 고객에게 적용된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GS리테일이 지역사회의 발전과 중증 질병 환아 지원을 위해 ‘RMHC코리아’와 손잡았다. GS리테일은 어린이 복지사업을 실시하는 글로벌 비영리 법인 ‘RMHC코리아(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 Korea,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외 5개 파트너사와 함께 ‘지속적인 상생협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이하 MOU)’을 지난 12일 체결했다. 이날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와 제프리 존스 RMHC코리아 회장을 비롯해 5개 파트너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역삼동 GS리테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MOU의 핵심 내용은 ▲GS리테일과 파트너사가 협력 개발한 상품으로 고객의 ‘착한 소비’ 촉진 ▲각 사업부 점포에서 동전 없이 모금 가능한 ‘디지털 코인박스’ 운영 ▲정기적인 임직원 사회 봉사활동 등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파트너사인 동원F&B·롯데칠성·롯데제과·롯데푸드·LG생활건강과 함께 각각 유제품·음료·과자·냉동식품·위생용품의 카테고리에서 8개의 차별화 나눔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해당 상품 매출액의 1%는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동전 없이 모금 가능한 ‘디지털 코인박스(Digital Coin Box)’를 통해 나눔에 동참하고 싶은 고객들의 참여도 받는다. 해당 박스는 GS25와 GS수퍼마켓, H&B스토어 랄라블라의 수도권·부산지역 점포 30곳에 설치·운영한다. 이밖에GS리테일 공식 봉사단인 ‘GS나누미’가 RMHC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쉼터 방문해정기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RMHC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안정적인 기부금액을 모집해 중증 환아와 장애아동을 위한 복지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이번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으로 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RMHC코리아는 전 세계 63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는 글로벌 비영리 법인으로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건강과 복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RMHC코리아는 “현재 경남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 내에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쉼터 ‘RMHC하우스’ 건립을 진행중”이라며 “어린이 병원 학교 교육지원·장기입원 환아의 학교 복귀 지원·저소득 중증 장애아동 구강건강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아동복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친환경 우유 시장 성장에 발맞춰유기농 우유 개발도 늘어가고 있다. 롯데푸드가 새로운 ‘파스퇴르 바른목장 유기농 우유’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친환경 유기농 원유를 63℃에서 저온살균한 유기농 우유다. 해당 상품은 750ml, 180ml 2종으로 소비자가 각각 4950원, 1650원에 판매된다. 파스퇴르 유기농 우유는 국내·외 유기농 인증(무항생제·무화학비료·무농약)을 모두 받은 원유로 만들었다. 하루 3000개 한정수량만 생산·판매하므로 조기 소진될 수 있다고 롯데푸드측은 설명했다. 해당상품은 가정배달 상품으로 홈페이지나 고객 상담실을 통해 구입 신청이 가능하다. 배달 시 디자인 특허를 받은 프리미엄 보냉백이 함께 제공된다. 롯데푸드는 “저온살균은 초고온살균에 비해 단백질·칼슘의 열변성을 최소화해 우유 본연의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유익균이 살아있는 장점이 있다”며 “낙농선진국인 미국·유럽에서 널리 행해지는 공법”이라고 설명했다. 저온살균우유는 낮은 온도에서 30분 간 천천히 살균하기 때문에, 초고온살균법(보통 135℃에서 2초 이상)보다 많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유해균만 살균하기 때문에 본 원유의 품질 또한 중요하다. 파스퇴르 관계자는 “저온살균 도입부터 현재까지 일반 1급 A우유(ml당 세균 수 3만 마리 이하)보다 3.7배 까다로운 ml당 세균 수 8000마리 이하의 엄격한 기준으로 원유를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파스퇴르 유기농 우유의 차별화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커피와 함께 도심 속 라이브 공연 어떠세요?” 한화손해보험은 오는 14일부터 내달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 경에한화금융센터 여의도 사옥 1층 물고기 공원에서 인근 직장인들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스치듯 라이브’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화그룹 5개 금융계열사(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의 공동 브랜드인 ‘LifePlus x’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요조, 봉트라베이스, 옥상달빛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화손보는음악회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커피 200잔을 제공하고, 경품 추첨을 통해 뮤지션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통기타도 증정한다. 또한 자사 페이스북에 라이브 방송도 송출하며 이 행사를 홍보할 예정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친구, 직장 동료들과 함께 점심시간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음악회”라며 “이번 행사의 콘셉트인 ‘낯선 곳에서 낯익은 음악이 스치듯 마주칠 때’에 맞춰 가을빛 아래서 힐링할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하겠다” 고 말했다. ‘스치듯 라이브’공연 일정은 ▲9월 14일 요조 ▲9월 21일 봉트라베이스 ▲9월 28일 KYOUNGMIN ▲10월 5일 디에이드(전 어쿠스틱콜라보) ▲10월 12일 마틴스미스 ▲10월 19일 잔나비 ▲10월 26일 옥상달빛 순으로 진행된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