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더케이(The-K)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할인특약 확대를 통한 보험료 간접 인하에 나섰다. 더케이손보(대표이사 황수영)는 에듀카 자동차보험 자녀할인 특약의 할인율을 확대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자녀가 태아거나 만 7세 이하인 경우 할인되는 자녀할인특약은 기존에는 4%의 할인을 적용했지만, 내달 10일 책임 개시되는 계약부터 할인율을 10%로 확대한다. 태아부터 만 7세 자녀까지 동등하게 10% 할인을 제공하는 보험사는 더케이손보가 유일하다. 이번 할인율 확대와 관련,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사고발생 확률이 적은 우량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더케이손보는 지난 1월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첨단안전장치 할인 특약’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자녀할인특약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함으로써 고객 확보에 주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에듀카 자동차보험의 복수의 할인 특약에 가입해 할인 혜택을 늘릴 수 있다. 자녀할인특약 가입자가 블랙박스를 장착하고 차로이탈‧전방추돌 방지특약을 가입하는 경우 약 24%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운전거리와 무사고 경력에 따라 인터넷 전용상품 가입 때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인터넷 상품의 경우 오프라인 상품 대비 최대 66.8%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 한화생명이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활용한 고객 상담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화생명은 다이렉트보험 전용채널인 ‘온슈어’가 카카오톡 등 채팅을 통해 보험관련 업무 상담을 해주는 ‘라이브챗’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생명 ‘라이브챗’은 카카오톡 또는 웹채팅을 통한 상담서비스다. 보험은 금융상품 중 스스로 이해‧가입하기가 어려운 상품으로, 대부분의 고객들이 콜센터에 문의를 하는 점에 주목했다. 한화생명은 실제 이 서비스가 전화보다 메신저가 더 익숙한 2030밀레니엄 세대 고객들에게 효율적인 서비스라 판단했다. 실제로 한화생명 온슈어 고객의 80%는 디지털에 익숙한 3040 사무직 고객으로, 이번 서비스를 통해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은 PC와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상담 탭을 클릭하고 보험상품, 가입상담, 계약관리 등의 질문 유형을 선택 후 질문을 남기기만 하면 된다. 상담시간인 9시부터 18시까지는 전문 상담원에게 직접 연결돼 관련 내용을 실시간채팅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상담시간 외에는 자주묻는질문(FAQ)에 대한 답변이 미리 등록돼 있어 쉽게 답변을 찾아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화생명은 고객 트렌드에 맞춰 다이렉트상품뿐만 아니라 일반 상품에 대한 상담도 카카오톡 또는 웹채팅을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준비할 계획이다. 나채범 한화생명 CPC전략실장은 “이번 서비스는 2030 고객들의 트렌드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당사의 보험 서비스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AIG손해보험이 고령층을 주 타깃으로 하는 장기보험 상품을 선보인다. AIG손보(사장 민홍기)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치매 등 고령층에 특화된 보장으로 구성된 ‘(무)AIG 참 든든한 시니어보험’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품은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를 주계약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특약을 통해 치매와 암보장까지 고령층이 필요로 하는 주요 보장들을 본인의 수요에 맞춰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고령자에게 흔한 고혈압, 당뇨를 가진 유병자도 무심사 간편가입이 가능하도록 고객 문턱을 크게 낮췄다. AIG손보 관계자는 “고혈압과 당뇨를 가진 고령의 유병자 치매보장은 본 상품이 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특히 치매의 경우, 중증치매진단비 뿐 아니라 경증이상치매 진단비와 중증치매 생활자금 등 치매 환자들이 노출돼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특약으로 보장한다. 경증치매 환자에 대해서는 진단 확정 때 200만원을 진단비로 지급하고, 중증치매 환자에게는 생활자금을 30개월 매달 지급한다. 암진단비 특약도 일반암 뿐 아니라 전립선암과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갑상선암 같은 유사암까지 보장한다. 일상생활배상책임 특약을 통해 최대 1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며, 치매 환자 및 고령층에 발생 빈도가 높은 골절이나 화상에 대한 진단비도 보장한다. 민홍기 AIG손보 사장은 “고령층이 보험 가입 때 겪는 어려움을 파악해, 보험료를 낮춰 경제적 부담은 줄이면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고령의 고객들이 품격있는 노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고 말했다. (무)AIG 참 든든한 시니어보험은 50세부터 7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10년 만기 상품으로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매10년 만기 때 뇌출혈 진단비 보장이 유효하고 보험료를 완납한 경우, 보험가입금액의 5%를 지급한다.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 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계약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건강검진 결과를 제출하면, 고혈압 및 당뇨가 없는 경우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료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치매 환자의 특성상 스스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지정대리청구인제도’도 운영한다. 이 제도는 피보험자가 치매를 진단받아 직접 보험금 청구가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미리 ‘대리청구인’을 지정, 가족 등이 보험금을 대신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계약의 체결을 중개하거나 대리하는 것’을 뜻하는 ‘보험 모집 행위’의 의미나 범위가 구체적이지 않아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개별 사안에 따라 보험 모집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보험 모집 행위는 형사처벌 또는 행정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범위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과 한국보험법학회(회장 김선정)는 27일 오후 손해보험협회 연수실에서 ‘보험 모집 행위의 의미 및 범위에 대한 검토’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보험 모집 행위의 의미 및 범위에 대한 법적 기준 정립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취지에서 개최됐다. 보험업법상 보험 모집 행위가 원론적인 정의 규정만 두고 있을 뿐, 그 구체적인 의미나 범위에 대한 세부 기준은 제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백영화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판례나 유권해석 사례들을 통해 보험 모집 행위에 대한 일부 기준이 제시되고 있기는 하다”면서도 “하지만, 아직까지 그러한 기준들이 충분히 명확하게 구체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가망고객의 발굴에서부터 보험계약 체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어떤 행위가 보험 모집 행위인지, 어떤 행위는 모집의 정도에 이르지 않는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발생한다. 단순한 소개 혹은 안내가 평가하기 따라서는 보험 모집 행위에 속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보험업법상 모집 자격이 없는 자가 보험 모집을 하면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또한, 보험사나 모집종사자가 모집 자격 없는 자에게 보험 모집을 위탁하거나 모집에 관해 대가를 지급하는 경우 행정제재를 받을 수 있다. 백 연구위원은 “보험 모집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따라 형사처벌 또는 행정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어떤 행위가 보험 모집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위원은 보험 모집 행위에 대한 판단 기준을 정함에 있어 ▲행위의 실질 ▲규제의 필요성 ▲법체계와의 정합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먼저, 행위의 실질의 경우 ‘해당 행위를 객관적으로 봤을 때 사회통념상 보험계약의 성립을 위한 적극적 개입 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규제의 필요성 측면에서 보면, 해당 행위가 모집 자격 있는 자에 의해 적정하게 수행되지 않았을 경우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법체계 정합성 측면에서는 보험업법상 보험 모집 행위와 기타 모집과 구분되는 행위 유형들에 대한 규정의 체계 및 내용에 부합하는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보험업법에 따라 이뤄지는 비교‧공시 행위는 보험 모집 행위와 구분돼야 한다. 한편, 일본에서는 보험 모집 행위와 모집에 이르지 않는 행위를 구분하는 차원에서 ‘모집 관련 행위’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모집 관련 행위란 잠재고객의 발굴부터 계약 성립에 이르기까지 넓은 의미에서의 보험 모집 프로세스 중 보험 모집에 해당하지 않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러한 행위는 모집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모집 규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모집 관련 행위자에 대해서도 별도의 규제가 없다. 다만, 보험사나 모집종사자에게 관리‧감독할 의무를 부과해 모집 관련 행위자가 보험 모집을 수행하지 않는지 등을 관리해야 한다. 위 사항들을 고려해 백 연구위원이 제시한 보험 모집의 핵심 유형은 ▲보험계약 내용의 설명 행위 ▲보험계약 체결의 권유 행위 ▲기타 특정 보험계약 체결을 위한 적극적 개입 행위로써 보험 모집 자격이 있는 자가 하지 않으면 소비자 피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행위 등이다. 이와 관련, 백 연구위원은 “또한, 보험 모집 행위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특정 보험 상품 또는 적어도 특정 보험사의 특정 종류의 보험에 대한 경우여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만약 특정 보험사에 대한 언급이 없이 설명이나 권유하는 것이면 모집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롯데쇼핑e커머스사업본부가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상품 개발에 나선다. 27일 롯데쇼핑에 따르면e커머스사업본부는 아모레퍼시픽과 공동 상품 개발을 위한‘업무제휴 협약(JBP)’을 체결했다 '업무제휴 협약(JBP; Joint Business Plan)’이란 상품개발 단계부터 유통회사와 제조회사가 함께 소비자를 분석하고 정보를 공유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과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기업 간 파트너십을 뜻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롯데쇼핑 e커머스 영업본부 전문사업부문장 김장규 상무를 비롯해아모레퍼시픽 디지털Division 사업부장 이민규 상무를 비롯한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온라인유통 전문조직인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와 아모레퍼시픽이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 회사는 향후 공동 상품개발 및 행사기획,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고객에게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e커머스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헤라, 아이오페 등 대표 브랜드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시즌 프로모션을 마련한다. 또 롯데닷컴 등 운영쇼핑몰의 판촉 플랫폼을 활용해 각 브랜드에 최적화 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롯데쇼핑 e커머스만을 위한 전용 상품 론칭, 뷰티포인트 제휴 등 고객차원에서의 구매 메리트를 증대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e커머스 영업본부 전문사업부문장 김장규 상무는 “기존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타겟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시도해보지 않았던 사업인 만큼 긍정적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강민기기자] 롯데그룹이 국내 최초로 전 계열사에 상생결제를 도입했다. 27일 롯데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소재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기업 간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도입·확산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과 김형호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상생결제는 대기업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롯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말까지 일부 특수 법인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체 계열사의 기존대금결제 중 현금결제를 제외한 신용결제 부분을 100% 상생결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7월 관련 계열사와의 협의를 끝냈다. 이같이 상생결제를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것은 롯데가 국내 최초다. 오성엽 롯데지주 부사장은 “롯데는 이번 상생결제 도입이 2차 이하 협력사들에게도 확산돼 현금유동성과 대금지급 안정성 확보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롯데는 협력사들을 위한 대금지급 선진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협력재단사무총장은 “협력재단은 올해 9월 21일부터 시행되는 상생결제 의무화에 앞서 대기업의 상생결제 도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며“협력사의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해 상생결제를 전 계열사에 도입하기 위해롯데의 적극적인 행보가 다른 기업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752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 해주는 상생 프로그램으로720여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 중이다. 상생펀드는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 대출시 기준금리에서 업계 최대 수준인 1.1~1.3%p의 대출금리 자동우대가 지원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기업은행과의 협력으로 최초 조성돼 운영 중인 롯데 상생펀드는 제휴 은행을 확대해 파트너사들의 선택권을 보다 넓힐 계획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이마트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유통과 IT의 결합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8월 말부터 전자가격표시기(ESL)를 이마트 매장에 본격 도입한다.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휴머노이드 로봇 ‘Pepper(페퍼)’의 2차 서비스 시연을 시작했다. 향후 이마트는 디지털 혁신 행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Pepper(페퍼)'는 이마트 성수 수입식품 코너에서 쇼핑도우미로 고객 맞이에 나선다. 페퍼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2일,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하루 세 번 등장한다. 특히1차 PoC(Proof of concept.서비스 검증 등의 의미)서비스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선보였다. 로봇'Pepper(페퍼)'는 자율 주행과 인공 지능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를 추가해 한층 고도화된 기술을 선보인다. 그동안 페퍼는 행사 정보나 휴점일 등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거나, 상품 로고를 인식해 설명하는 수준이었다. 이번2차 PoC서비스에서는 센서를 이용해 고객 체류 상태를 인지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 챗봇 기능을 추가했다. 예를 들면 수입식품 코너에 서성이는 고객을 발견하고 고객에게 어떤 요리를 하고 싶은지 질문을 건네고, 고객이 답변한 요리에 필요한 소스 등에대한 정보를 제공한다.SSG.com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나 고객 평점이 높은 상품 등을 추천하고 안내하는 방식이다. 서울대학교 바이오지능연구실과 함께 공동 연구한 자율주행 기능도 접목했다. 이마트는 지난 4월 콘셉트 카트 '일라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이 기능은 고객에 직접 다가가고, 추천 상품이 있는 곳으로 동행하는 등 에스코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마트는 생소한 상품이 많은 수입식품 코너를 서비스 시연 장소로 선정해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였다. 향후 여러 장소에 설치한 경험을 토대로 고객 서비스 폭을 넓혀 나간다는 설명이다. 이밖에전자가격표시기(ESL/Electronic Shelf Label)를 본격 도입, 오는 9월부터 왕십리점을 시작으로 연내 30개 이마트 점포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전자가격표시기는 과거 종이에 표시했던 상품의 가격 등을 전자종이와 같은 디지털 장치를 활용해 표시하는 방식이다.중앙 서버의 상품정보를 변경하면 무선 통신을 통해 각 매장 내 전자가격표시기에 자동으로 반영된다. 과거 가격이 바뀔 때 마다 매장에서 종이 가격표를 출력해 수작업으로 교체해 왔다. 이번 자동화 방식을 통해업무의 효율성은 물론 정확성을 높여 고객 쇼핑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3월 전자가격표시기를 시범 도입한 죽전점의 업무 효율을 분석한 결과, 전자가격표시기 도입 이후 단순 반복업무가 대폭 사라지면서 종이 쇼카드 교체와 관련된 업무량을 90% 이상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표 교체와 관련 단순 반복 업무가 기존보다 10분의 1로 줄었다. 박창현 이마트 S-랩장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다양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유통 현장에 적용시키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앞으로도 새로운 미래기술 도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개발원이 보험업계 지원 차원에서 IFRS17(보험국제회계기준)과 K-ICS(신지급여력제도)를 위한 솔루션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합리적인 가격의 국내 맞춤형 솔루션 등장으로 보험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은 IFRS17과 K-ICS를 위한 솔루션인 ‘KIDI-ESG Pro’ 개발을 완료하고 보험사를 대상으로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ESG(Economic Scenario Generator)란 주가‧금리 등 경제 변수의 미래 변화를 금융공학적 기법을 활용해 최대 수 십 만 개의 시나리오로 생성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IFRS17과 K-ICS는 현행 원가방식의 평가와 달리 보험부채에 내재된 옵션‧보증을 현금흐름에 반영해 보험부채를 평가한다. 따라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성할 수 있는 ESG는 시가방식의 보험부채 평가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게 보험개발원 측의 설명이다. 보험산업의 IFRS17 및 K-ICS 도입 정착을 지원중인 보험개발원은 그간 시나리오 관련 연구와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KIDI-ESG Pro’를 개발했다. 1년 이용료는 3000만원 수준으로 1억~3억원에 달하는 외산 프로그램에 비해 저렴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3000만원의 이용료는 시스템 유지‧관리비 정도로, 이 프로그램은 보험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라며 “성능 면에서 고가의 외산 프로그램에 비해 다소 처지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국내 보험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마우스 클릭만으로 시나리오 산출부터 검증까지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 제고 ▲국내 재무건전성 제도 변화에 따른 업데이트로 제도 변경에 신속 대응 ▲업무 담당자간 정보교류의 장인 ‘KIDI-ESG Pro 사용자 포럼’ 운영 통한 전문가 양성 등이다. 한편,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개최된 ‘KIDI-ESG Pro’ 출시 설명회에는 보험사 직원 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채웠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도 가성비 면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강원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지난 23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강원신용보증재단에서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지원을 위한 ‘2018 강원도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창재 우리은행 부행장, 이남규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강원신용보증재단에 3억원을 출연하고, 재단에서 발급한 45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지원한다. 특별출연 보증서 담보대출의 대출금은 최대 3000만원이고, 대출기간은 최대 5년이다. 특히, 보증료는 연 0.8% 고정으로 일반 보증료 대비 최대 2%(5년) 우대된다. 또한, 우리은행의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는 ‘강원신보 소상공인 통장’을 이용해 경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지원대상은 재단의 기준에 따라 우리은행이 추천한 소상공인이다. 24일부터 재단과 우리은행 영업점을 통해 보증서 발급과 특별출연 보증서대출 관련 상담, 대출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전국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혁신벤처 기업 등의 성장을 돕는 생산적 금융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권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상에서 재난배상책임보험을 판매한다. 농협손보(대표이사 오병관)는 다이렉트 전용 보험몰(www.nhfire.co.kr)에서 재난배상책임보험 판매를 기념해 보험료 확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재난배상책임보험은 화재, 폭발, 붕괴 등 재난사고로 인한 제3자의 신체와 재산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지난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난취약시설로 지정된 시설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것으로, 농협손보는 업계 최초로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영업점 방문 없이 PC로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 개인은 공인인증서는 물론 바이오(지문, 홍채)인증과 간편비밀번호(PIN)로 가입 할 수 있고, 사업자는 공인인증서를 통해 가입하면 된다. 농협손보는 다이렉트 전용 보험몰에 접속해 재난배상책임보험 보험료를 확인하는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오는 10월 10일까지 추첨을 통해 최신형 공기청정기, 분말소화기, 백화점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한편, 재난배상책임보험 가입대상은 1층 음식점(100㎡이상), 주유소, 숙박업소, 장례식장 등 19개 업종, 전체 17여만개 시설이다. 내달 1일부터 보험 미가입자는 기간에 따라 최저 30만원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