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인공지능 채팅봇 ‘로사(LO.S.A)’가 8개월 동안의 고도화 과정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9월부터는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로사’가 백화점 쇼핑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로사’를 유통업계 대표 인공지능으로 키울 계획이다. 1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로사'는 패션, 식품, 리빙 등 모든 상품군에 걸쳐 고객에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등 고객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롯데백화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채팅봇이다. 특히 기존 AI쇼핑 도우미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상품을 연결해주는 단순 정보만 제공했다. 로사의 경우 IBM 인공지능 '왓슨'과 연계해 고객의 구매정보, 행동정보, 관심정보, 선호정보 등을 수집해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개개인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개월 간인공지능 챗봇 ‘로사’의 기능을 고도화시키고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채널을 확대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에서만 제공하던 ‘로사’의 서비스 채널을 SNS로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부터 97만여명의 회원이 등록한 롯데백화점 공식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서도 ‘로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사’는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입점 브랜드, 영업시간, 휴무일 등 롯데백화점 35개 점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전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로사’ 서비스를 카카오톡으로 확대한 이후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 평균 고객 수는 이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로사’는 고객의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 및 SNS 트렌드 등을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제대로 추천해 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로사’는 현재 인구통계학적 정보, 채널 별 구매 특성, 구매 이력, 선호도, 가격 민감도 등 101가지 항목으로 고객 개개인의 특성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SNS를 비롯해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패션 트렌드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로사’는 전체 이용자 중 40%가 넘는 고객에게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운영 기간이 늘어날수록 상품 추천에 대한 빅데이터가 방대해지기 때문에 ‘로사’가 고객의 특성을 더욱 정교하게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고객이 ‘로사’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대화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개월 간, 10회에 걸쳐 고객이 직접 ‘로사’에게 말을 가르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로사’는 시점에 맞춰 4월에는 꽃놀이 계획, 7월에는 휴가 계획 등을 이야기하면서 고객들로부터 자연스러운 표현을 배웠다. 롯데백화점의 ‘로사’는 지난 4월 진행된 ‘월드 리테일 어워즈(WRA : World Retail Awards)’에서 고객 경험 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월드 리테일 어워즈’는 2007년부터 진행된 시상식으로 매년 1500여개의 유통기업이 참여해 총 12개 분야에서 우수한 소매 유통기업을 선정하는 글로벌 유통 시상식이다.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은 ‘로사’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롯데백화점 ‘로사’는 9월부터 ‘KT 기가지니’의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전국 롯데백화점의 쇼핑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기가지니’는 현재 약 80만명의 고객이 이용 중인 스마트 스피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로사’는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영업시간, 식당가, 행사 안내 등 백화점과 관련된 7가지 주제에 대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실에서 만나는 백화점’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로사’가 추천하는 상품의 품목 및 속성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현재 ‘로사’는 패션, 리빙, 식품 등 모든 상품군에 걸쳐 1000여개 품목에 대한 추천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향후에도 새로운 상품과 트렌드에 대해 지속적으로 ‘로사’에게 학습시킬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로사’를 통해 수집하는 데이터의 종류를 확장하고, 백화점 전반에 대한 폭넓은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이다. 우선, 연내로 고객이 직접 칭찬하거나 불만을 가진 사항을 데이터로 관리하여 고객과의 접점을 개선하기 위한 기반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에는 ‘로사’를 통해 고객 및 상품 관련 데이터뿐만 아니라 백화점 전반에 대한 폭넓은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디지털사업부문장은 “지난 8개월 간의 경험은 앞으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로사’를 발전시키는데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는 ‘로사’를 상품 추천 및 데이터 분석을 넘어 다양한 쇼핑 편익을 제공하는 유통업계 대표 AI로 키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현대백화점이 한식 세계화의 바람을 타고 한국 식품의 '수출 창구'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가정간편식 ‘원테이블’을 홍콩 '이온백화점'에 수출한 데 이어, 이번엔 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에 단독 부스를 차리고 해외 유통업체에 'K푸드'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국내 9개 중소 식품 협력사와 함께 '홍콩식품박람회 2018'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업계에서 홍콩식품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식품박람회'는 매년 전 세계 30여 개국의 1500여 개 업체와 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박람회에 'K푸드' 단독 부스를 마련하는가 하면, 박람회에 참여하는 중소 식품 협력사의 왕복 항공료와 샘플 상품 물류비 및 홍보 가이드북 제작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9개 협력사는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1년 이상 영업한 지역 맛집으로 떡볶이, 닭강정, 족발 등 ‘K푸드’ 메뉴로 선발했다. 이들 브랜드의 상품 수출뿐 아니라메뉴 레시피와 매장 구성, 운영 노하우 등을 포함한 브랜드 판권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 참여는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개척의 일환으로현대백화점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국내 중소 식품 협력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박람회 홍콩 현지에서 수출 상담회도 개최한다. 홍콩 현지 온·오프라인 바이어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바이어 20여명을 초대해 1:1 맞춤형 상담과 홍콩 유통시장의 트렌드와 상품 수출 노하우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가정간편식 ‘원테이블’ 수출 확대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홍콩 이온백화점과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원테이블' 수출 계약을 맺은데 이어, 홍콩 내 200여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파크앤숍'과 추가 수출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파크앤숍'과 초기 계약 규모는 1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지 반응을 검토한 뒤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정란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이번 박람회 참가가 중소 식품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K팝·드라마 등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만큼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오리온이 올해 상반기‘꼬북칩’, ‘태양의 맛 썬’ 등 간식류 매출 호조에 힘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성장했다. 14일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에 따르면 2018년 오리온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400억원, 영업이익 1332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상반기 식품사업부문 실적 대비 매출액은 15.6%, 영업이익은 120.4% 늘었다. 한국 법인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3.5% 성장을 기록했다.지난 3월 출시 된 꼬북칩은 국내 누적 판매량 5000만봉, 누적 매출액 5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오리온 대표 스낵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중국, 미국, 대만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태양의 맛 썬은 지난 4월 소비자 요청으로 2년 만에 재출시된 지 한 달 만에 누적판매량 200만 봉지를 돌파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소확행’ 트렌드가 일면서 생크림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같은 달 출시한 생크림파이도 출시 두 달 만에 1000만 개가 넘게 팔리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이와 함께 ‘마이구미’, ‘왕꿈틀이’ 등 젤리류도 큰 폭으로 매출이 늘면서 힘을 보탰다. 하반기엔 간편대용식 사업과 스낵, 파이, 젤리 등 다양한 신제품으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지난 7월 출시한 간편대용식 신규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의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가 한 달 만에 100만개가 넘게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원물 요리간식 콘셉트의 ‘파스타칩’도 9월 출시될 예정이다. ‘고로케땅콩’과 ‘상어밥’, ‘아이셔’ 등 신제품들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의 잇따른 히트와 일반 소매점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현지화 기준 32%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90억 원 적자에서 596억 원으로 크게 늘면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 2분기에 대거 출시된 신제품의 분포 확대를 위한 일시적 비용인 입점비 및 프로모션 비용이 100억 원 가량 투입됐음에도 큰 매출 회복세를 이어간 것. ‘꼬북칩’(랑리거랑), ‘혼다칩’등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스낵류와 파이류가 각각 42%, 32% 성장하면서 매출 회복을 견인했다. ‘오!감자’(야!투도우), ‘예감’(슈웬), ‘스윙칩’(하오요우취), ‘고래밥’(하오뚜어위) 등 기존 대표 제품들도 20% 이상 매출이 늘면서 사드 사태 이전 모습을 되찾고 있다. 경소상 효율화, 대리점 확대 등 현지 영업체계 개선을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 전체 판매점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 소매점에서 매출 성장률이 늘어나면서 시장 점유율도 회복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난 2분기에 선 투입된 전략적 입점비 및 프로모션 비용의 효과들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국 소비자 입맛에 맞춘 견과류 및 스낵 등 신제품도 지속 선보이면서 재도약의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중추절과 국경절 등 제과 성수기도 앞두고 있어 매출 회복세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 증가와 편의점 및 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에 힘입어 현지화 10.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초코파이’와 ‘포카칩’(오스타), ‘고래밥’(마린보이)이 두 자릿수 고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고래밥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이 102% 늘면서 비스킷 카테고리의 시장 지배력 강화에 앞장섰다. 하반기에는 베트남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차별화된 온라인·모바일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쳐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갈 방침이다. 지난 상반기에 마무리된 메콩 지역 유통망 확대 프로젝트에 이어 취약 지역의 유통처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현지화 기준 -23.5%(원화 기준 약 108억 원) 역성장 했다. 영업망 재구축을 위한 모스크바 지역 등 주요 도시의 딜러 교체가 상당부분 진행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 회복 중에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신제품 효과가 고루 나타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한국의 간편대용식 및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의 전략적 신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로 매출과 이익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철기자] KB손해보험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사고 예방을 돕기 위해 교통 안전용품을 지원한다. KB손보(대표이사 사장 양종희)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에서 어르신 교통안전을 위한 ‘반짝반짝 캠페인’을 열고 안전용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교통안전과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폐지수집 노인들의 사망사고는 총 20건으로 매년 꾸준히 교통사고가 발생해왔다. 주간에는 물론 야간에도 노동하는 노인들은 교통사고 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어, 이들을 위한 안전교육과 대책 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KB손보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러한 배경 아래 이들의 심야‧새벽 시간대 안전한 이동을 돕고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차원에서 폐지 수집 어르신 교통안전 ‘반짝반짝 캠페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 날 행사에는 양종희 KB손보 사장과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 서형원 경동시장 사장, 허덕조 동대문구 폐지수집 대표, 오광수 경동시장 상인회 회장을 비롯해 폐지수집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르신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행사를 통해 KB손보는 어르신들에게 교통 안전을 위한 안전조끼, ‘단디바’와 함께 폭염 속 무더위를 달래줄 보냉가방, 부채 등 총 800개의 물품을 전달했다. 특히, ‘단단히’의 경상도 방언 ‘단디’를 붙인 단디바는 어르신들이 이동할 때 끌고 다니는 손수레에 부착하는 야광 밧줄이다. 야간 운전자들의 시야에 잘 띄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KB손보 측은 기대하고 있다. 전달식 후에는 폐지수거업체를 방문해 교통안전 의식 강화를 위한 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아울러, 디지털 범죄에 취약한 이들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도 병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양종희 사장은 “생계를 위해 야간에도 도심 곳곳을 누비는 어르신들에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은 필수”라며 “KB손보는 우리 사회의 안전 취약 계층을 위한 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이들의 희망을 지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식품업계의 베이컨 히트상품이 탄생했다. 지난 5월 CJ제일제당이 새롭게 선보인‘The더건강한 이탈리안 통베이컨’이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 속에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출시 첫 달인 6월 매출 2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7월 매출 25억원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허브와 후추로 맛을 낸 이탈리아식 베이컨 판체타(Pancetta)의 레시피를 적용했다. 향긋한 향신료가 토핑됐고, 두툼한 베이컨을 통째로 즐길 수 있어 식감이 살아있다는 평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이탈리안 통베이컨을 반찬이 아닌 ‘식탁의 메인 메뉴(Main Menu)’로 즐기는 신개념의 서구식 스타일 제품이다. 실제 통베이컨을 슬라이스 해서 스테이크 형식으로 맛볼 수 있다. 지난 5월 출시 이후 첫 달 매출이 20억원을 달성했다. 식품업계에서 월 매출 10억원 이상이면 히트상품으로 간주한다. 통베이컨은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성과를 낸 것. 8월 3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출시 후 3개월 간 누적 판매량은 100만개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육가공 식품의 시장 트렌드에 맞춰 대응해 왔다. 과거 냉장햄 소비가 사각햄, 비엔나 등 아이 반찬용 제품에서 베이컨, 후랑크 등 조리가 간편한 메뉴형 제품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자신의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미코노미(Me’conomy)’ 트렌드 확산에 따라‘The더건강한 이탈리안 통베이컨’과 같이 햄을 ‘메인 메뉴’로 즐길 수 있는 전략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The더건강한 이탈리안 통베이컨’만의 차별화된 제품력도 매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 볼 수 있었던 수제 스타일 제품으로통째로 또는 썰어서 구워 가니쉬(음식에 곁들이는 장식)와 함께 내놓으면 쉽고 간편하게 한끼 ‘메인 메뉴’로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매장 시식을 경험한 소비자 대다수가 제품을 구입하고, 이후 ‘정말 맛있다‘, ‘아웃도어, 브런치 등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의 소비자 반응은 더욱 뜨겁다. 소위 ‘먹방’ 크리에이터들(BJ) 사이에서는 ‘The더건강한 이탈리안 통베이컨’이 ‘핫한 신제품’으로 소개되며 자발적 방송 포스팅이 쏟아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에서는 통베이컨 체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포털 사이트에서 ‘통베이컨’을 검색하면 ‘통베이컨 파는 곳’이 연관검색어로 나올 만큼 제품을 찾아 다니면서 구입하려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김숙진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부장은 “우리나라도 서구처럼 햄을 반찬보다는 홈브런치, 특별한 저녁, 오붓한 야식, 홈파티, 캠핑 등 일상 속 다양한 TPO에서 즐기는 새로운 식문화가 점점 확산되는 중”이라며, “최근 ‘핫한 신제품’으로 화제가 되고 있어 ‘냉장햄을 메인 메뉴로 즐기는 새로운 식문화’ 창출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GS리테일이 시니어인턴 제도를 통해 만 60세 이상의 고령자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GS25의 경영주들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시니어인턴은 은퇴 후에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경영주와 근무자 모두 만족감이 높다. 14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보건복지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손잡고 시니어인턴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 제도는 만 60세 이상의 고령자에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는 보건복지부의 고용창출 사업이다. 시니어인턴 채용 시 정부 기관에서 월 급여 50%를 최대 3개월 간 지원한다. 인턴 후 재계약 시에도 월 급여의 50%를 최대 3개월 동안 지원한다. (단, 매월 지원금액 최대 45만원 한정) GS25는 직영점에서 포스와 서비스교육을 한 달 간 진행하며, 시니어인턴이 바로 점포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니어인턴은 책임감이 높고, 꼼꼼한 일처리와 고객을 배려하는 경우가 많아 경영주들의 만족도가 높다. GS25는 지난 2014년 제도를 처음 도입한 이후 매년 고용 인원이 꾸준히 증가해 현재까지 누계로 총 86명의 시니어인턴을 채용했다. GS25 역삼쌍마점에서 시니어인턴으로 일하던 김재수 근무자는 최근 GS25 정식 스토어매니저로의 채용을 앞두고 있다. 김재수 근무자는 현역 은퇴 후에 올해 8월까지 약 1년 6개월동안 GS25 역삼쌍마점에서 시니어인턴으로 근무했다. 올해 8월 일하던 점포의 경영주가 새롭게 바꾸면서 해당 점포에서 근무를 그만두려고 했다. 하지만 새로운 경영주가 김재수 근무자의 높은 책임감과 성실함을 전해 듣고 같이 일하기로 제안, 정식 파트타이머인 스토어매니저로 채용됐다. 김재수 GS25 역삼쌍마점 근무자는 “우연히 접한 시니어인턴 제도가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북돋워주며 제 인생의 2막을 새롭게 열어준 것 같다”며 “제가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노력해 GS25 경영주분께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GS25는 앞으로 고령 근무자에 대한 경영주들의 선입견을 없애고, 시니어인턴에 대한 고용 창출로 이어져 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GS리테일은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과 자활 참여자의 자립을 돕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저소득층의 자활을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공헌형 편의점인‘GS25 내일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내일스토어는‘내 일(My job)을 통해 만드는 행복한 내일(Tomorrow)’이라는 의미다. GS25 본부가 개발해 제공하고, 복지부는 점포 운영을 지원한다. 복지부 지정 기관인 지역자활센터는 점포 운영을 위탁 받아 내일스토어를 운영해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과 자활 참여자의 자립을 돕는다. 올해 4월‘GS25 내일스토어’에서 근무하던 자활 참여자가 최초로 GS25 점포를 오픈하며 자활기업으로 전환한 첫 사례가 탄생했다. 점포 오픈을 통해 지역사회 저소득층의 새로운 창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현재 서울에 6개, 전국에 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박정현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 팀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 구성원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들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체계적으로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 우리은행이 20대 고객 한정으로 최대 연3.7%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선보인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금융자산 형성이 어려운 20대를 위한 고금리 ‘스무살우리 적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스무살우리 적금’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20대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최고 연3.7%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이다. 가입대상은 만18세부터 만30세까지다. 생활패턴에 따라 매월 꾸준히 목적자금을 모을 수 있는 정기적금(도전형)과 자투리 돈을 모으고 급할 때 중도인출도 가능한 자유적금(절약형) 등 2가지 유형이 있다. 각 유형별로 1계좌만 가입할 수 있고, 2가지 유형 모두 가입도 가능하다. 유형별 월 납입 한도는 20만원이다. ‘스무살우리 적금’은 최고 연3.7% 금리를 제공한다. 3년제 정기적금은 기본금리 연2.6%와 우리카드 월10만원 이용, 스마트뱅킹을 통한 가입 등에 따라 최고 연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자동이체를 통해 납입하면 최고 연0.6%포인트의 추가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1년제, 2년제 정기적금의 최고 금리는 연3.5%, 연3.6%이다. 자유적금은 기본금리와 우대금리가 제공되며 3년제 연3.1%, 2년제 연3.0%, 1년제 연2.9%다. 자유적금은 비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적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총 2번의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상대적으로 금융자산 형성이 어려운 계층을 위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쉬운 금리 우대조건으로 고금리 상품을 출시했다”며 “각 세대가 자산형성의 재미와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적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말까지 ‘스무살우리 적금’ 출시 이벤트도 진행된다. 우리은행 인스타그램(@wooribank_kr)을 팔로우하고, 나의 적금 가입 목표, 적금가입 인증샷 등을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우리은행 #스무살우리 #재테크)와 함께 올리면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애플 에어팟(10명), 영화관람권(2매씩 50명), 커피 기프티콘(100명) 등의 경품을 얻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은행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장학금 1억원을 쏜다. 13일(주)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이석구)에 따르면 광복 73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우수 대학생 50명에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전국 스타벅스 매장 1190여곳에 비치된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모인 고객의 정성과 스타벅스 임직원 바자회 모금액(5000만원)을 더했다. 여기에 스타벅스가 회사 기부금을 매칭해 총 1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했다. 순국선열에 감사하는 스타벅스와 고객, 파트너(임직원)의 마음이 한 데 모인 것.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와 함께 광복회(회장 박유철)가 추천하는 50명의 대학생에 각 200만원씩 지원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대학생들과 광복의 뜻을 기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스타벅스가 복원과 보존을 후원해 지난 5월 재개관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모습이 담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낙화 텀블러'에 커피를 나눠 마시기도 했다. 특히 참석한 대학생을 대표해 독립운동가 채재오 선생의 외증손자 오승용 학생이 소감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애국지사의 정신을 본받아 독립유공자 자손 우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스타벅스는 개점 16주년을 기념해 광복회가 추천하는 대학생 16명에 3200만원을 지원했고, 2016년엔 17명에 3400만원을 전달했다. 이석구 스타벅스대표이사는 “대학생 여러분이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뜻깊은 기부에 동참해주신 고객과 파트너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독립의 뜻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흥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은 “모금에 동참해주신 분들과 스타벅스 임직원 여러분의 뜻이 모여 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앞날을 응원하고 있다“며“우리의 역사를 돌아보고 다음 세대를 지원하는 스타벅스의 나눔은 기업 사회공헌의 귀감”이라고 전했다. 방병건 광복회 의전복지국장은 “기부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 드린다”며 ”지원을 받은 학생들 역시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며 학생들에게 응원의 뜻을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2011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첫 인연을 맺고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비치해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까지 대학생 195명과대학 봉사동아리 8개 단체에 총 4억원이 넘는 청년 지원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최근 웨딩 시장에 가치소비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혼수 등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웨딩홀과 여행에 쓰는 비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롯데백화점은 가을 웨딩시즌을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전점에서‘롯데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롯데 웨딩페어를 통해 다양한 웨딩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상품권과 경품 증정, 더블 마일리지 적립 등 이벤트도 선보인다. 과거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의 경우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와 혼수에 중점을 뒀지만, 최근엔 웨딩홀과 여행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이 지난 3년 전(2015년)과 올해(2018년) 웨딩멤버스에 가입해 결혼 준비를 한 약 2만명의 고객들의 웨딩 비용 비중을 살펴보니, 스드메의 비중은 4.4%, 혼수는 6.5% 감소했으며, 반면 여행과 웨딩홀은 각 5.0%, 5.9% 가량 늘어났다. 특히, 3년 전과 대비해 여행에 쓰는 비용이 늘어나면서 스드메 준비 비용을 넘어섰고 웨딩홀에 쓰는 비용은 전체 웨딩 비용의 절반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하나를 사더라도 가치있게 소비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웨딩준비에도 가치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결혼식을 진행하는 웨딩홀을 선택할 때 '동시예식'보다 '단독예식'이 가능한 호텔이나 컨벤션 웨딩을 선호했다. 하우스웨딩과 야외웨딩 등 소규모 이색 결혼식이 유행하면서 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신혼여행에 쓰는 경비도 늘어나는 추세다. 신혼여행을 통해 평소 방문하기 힘든 이색 여행지나 상대적으로 비싼 크루즈 여행 등 선택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 것. 반대로 스드메와 혼수의 매출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스드메는 본인이 직접 결정하고 진행하는 셀프 스드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혼수 역시 가전제품을 해외 직구를 하거나, 조립식 가구 등으로 웨딩비용을 줄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가을 웨딩 시즌을 맞이해 17일부터 26일까지‘롯데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250여개의 패션·생활가전 브랜드의 혼수상품 판매와 더불어 신혼여행에 어울리는 다양한 여행 패키지와 웨딩홀 상품을 선보인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총 250여개의 패션·생활가전 브랜드의 총 1000억원 가량의 혼수 필수 상품들을 선보인다.‘삼성전자’, ‘엘지전자’의 가전제품 2품목 이상 구매시 각 추가 4% 할인 혜택과 모바일상품권 3% 추가 증정한다. 남성 정장 브랜드 ‘캠브리지’는 MTM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프리미엄 맞춤 정장 브랜드 ‘타카오카앤코’는 고급 원단 예복 50% 할인한다. 예물 필수품목인 장신잡화 브랜드들도 행사에 참여해 ‘골든듀’에서는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보석함’을 증정한다.‘티쏘’에서는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5% 할인 혜택을, ‘해밀턴’, ‘미도’ 브랜드에서는 웨딩 구매 고객 대상으로 5% 추가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또한, 최근 예비 신혼부부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웨딩홀과 여행 관련 프로모션도 준비해 ‘롯데호텔서울’ 웨딩홀 계약 시 식·음료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17일부터 19일까지 롯데JTB를 통해 허니문 여행 상품 상담 고객 전원에 롯데면세점 1만원 선불카드 쿠폰을 준다. 더불어, 새로운 웨딩마일리지 제도도 선보인다. 우선, 롯데 웨딩멤버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9개월간 구매 금액을 웨딩 마일리지로 적립해 금액대별 5~7%를 롯데상품권으로 제공한다. (적립금액은 8/17일부터 적용) 또한, 행사기간 동안 웨딩멤버스 고객이 롯데·우리카드로 구매 시 구매금액의 10%를 롯데 상품권으로 제공한다. 한편, 이색 이벤트인 감사 메시지 이벤트도 진행해 예비 신랑 신부가 인스타그램에 양가 부모님께 전하는 감사메시지와 함께 [#부모님감사합니다/#롯데웨딩/#괌정부 관광청] 등을 해시태그 하면 추첨을 통해 ‘괌 여행패키지’, ‘롯데호텔서울 숙박권’,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식사권’을 증정한다. (※ 응모대상: 대한민국 모든 예비 신랑 신부)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시대가 변화에 따라 고객들의 웨딩 소비 선호도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이러한 고객들의 변화를 감지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웨딩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2035억원) 대비 35.1% 감소한 수준이다.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3조 44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27억원으로 32.1% 감소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보다 2.9%p 상승한 105.3%로 악화됐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2분기 장기 인보장 매출이 72.4% 늘면서 추가상각비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것이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