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이 2021년 도입 예정인 ‘보험사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해, 자체 ‘내부모형’을 개발한 보험사들의 예비 승인 신청을 받는다. 업계 공통인 표준모형과 달리 내부모형은 보험사 자체 통계와 시스템을 이용해 요구자본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보험사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대비한 내부모형 승인 예비신청절차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최근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장기손해보험리스크 산출 내부모형’에 대한 ‘승인 예비신청서’를 금감원에 제출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번 예비신청절차는 오는 2020년으로 예정돼 있는 내부모형 본승인 절차에 앞서 리스크측정 시스템의 본격 개발 이전에 방향성을 사전에 확인하고, 보험사의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한 절차다. 신청여부는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판단한다. 금감원은 보험리스크제도실 내에 내부모형 전담 TF를 구성해 ▲예비신청서 심사 ▲모형 적정성 점검 ▲개선사항 도출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또한, 내년까지 내부모형 본승인을 위한 매뉴얼, 체크리스트 등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내부모형은 업계 공통기준인 표준모형과 달리 보험회사 자체 통계 및 시스템을 이용해 요구자본을 산출한다. 회사별 리스크 특성에 맞는 자본관리 등 리스크관리 능력을 제고할 수 있어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는 내부모형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박종수 금감원 보험리스크제도실장은 “보험사의 보험포트폴리오는 업종(생명‧손해)과 상품(보장‧저축)에 따라 다양하고 상품의 만기가 길어 리스크가 복잡하다”며 “개별 보험사 고유의 내재리스크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리스크를 통합 관리하는데 표준모형보다 내부모형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예비신청절차는 ▲신청 전 사전면담 ▲예비신청절차 개시 ▲예비신청절차 진행 ▲평가 및 통보 순으로 진행된다. 2020년 이후 예정인 본승인 절차도 사전면담, 접수 후 승인절차 관련 세부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승인절차를 개시하게 된다. 내부모형이 승인된 보험사는 내부모형 운영에 관한 정보를 감독당국에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사업보고서 등에 공시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정기 보고내용을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운영실태를 점검해 내부모형의 수정‧승인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GS25가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독립운동가 알리기에 앞장선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31일 국가보훈처와 손잡고 '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운동가 100인의 명단을 제공받아 이름과 활동이 담긴 '독립운동가 알림 스티커'를 제작했다. GS25는 8월 한 달 간 모든 도시락에 이 스티커를 부착해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을 알리고,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의미를 전한다. 또한 GS25는 사회적 기업 애니휴먼과 함께 '희망나비팔찌' 선물 이벤트도 진행한다.희망나비팔찌는 판매 수익의 일정 금액을 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 집 추모공원 건립 사업에 사용하는 기부엔 테이크 상품으로 애니휴먼이 제작해 판매하는 상품이다. GS25는 애니휴먼으로부터 희망나비팔찌 1만개를 구매하고,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도시락 구매 후 GS&POINT를 적립하는 고객의 나만의 냉장고(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스템프가 1개(도시락 1개당 스템프 1개) 생성되며, 이 스템프를 3개 모은 고객 1만명은 선착순으로 희망나비팔찌를 받을 수 있다. 한동석 GS25 마케팅팀 과장은 “하루에만 수 십만개가 판매되는 도시락을 통해 독립운동가를 알리고, 기억하기 위한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떠 올릴 수 있는 작은 노력이 커져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인슈테크를 활용한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가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개최된 ‘인슈테크를 활용한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시연 및 간담회’ 자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실손보험의 간편청구의 경우 병원이 진료기록을 보험사에 직접 전송하는 것의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확산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금융위는 법적 근거를 포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슈테크를 활용한 실손보험 간편청구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인 보험금 청구를 손쉽게 한다. 또한, 보험사의 효율성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의 경우 보험금 청구 외에 청구서류 발급‧제출 절차를 생략할 수 있고, 보험사는 연간 2400만건에 달하는 청구서류를 수기로 심사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최 위원장은 “실손보험 간편청구와 같은 인슈테크 혁신의 보험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보험업계의 혁신기술 투자, 핀테크 업체들과의 협업(Co-Work)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인슈테크 성공 사례의 등장‧확산을 위해 ▲금융분야 규제 샌드박스 도입 ▲금융 테스트배드 3종 세트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 마련 ▲민‧관 합동 원스톱 법령해석팀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민‧관 합동 T/F 구성과 관계 법령 검토 등 오늘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며 “금융위, 복지부, 의료‧소비자 대표 등으로 구성된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중심으로 실손보험 간편 청구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최근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국내 나또 시장이 300억원을 넘어섰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나또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풀무원이 국내 최대 규모의 나또 공장을 신축했다. 31일 풀무원식품(대표 박남주)에 따르면 충청북도 괴산군 사리농공단지에 하루 최대 30만개의 나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신선나또 공장'을 새롭게 설립했다. 풀무원은 나또에 대한 국내 수요가 높아지면서 공장을 신축한 것.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나또 시장 규모는지난 2014년 100억원에서 3년 만에 300억원(홈쇼핑 판매 매출 포함)을 넘었다. 이 중 풀무원은 작년 나또 매출 263억원, 시장점유율 81%를 차지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2006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유기농 나또'를 처음 선보였다. 나또는 미국 건강전문잡지 헬스(Health)가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풀무원은 나또의 상품성에 주목하고 12년째 나또 제조를 위한 핵심 기술과 생산 역량을 키워왔다.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나또 공장을 신축한 것. 신선나또 공장은 사업비 약 100억원을 들여연면적 3838㎡(1161평)에 지상 3층 건물로 지었다. 기존 나또 공장(345평)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로 나또 일일 생산량도 기존 10만개에서 최대 30만개로 늘어났다. 올해 7월부터 풀무원의 모든 나또 제품은 신(新)공장에서 제조한다. 백동재 풀무원식품 신선나또 공장장은 “신축한 나또 공장은 12년 간 쌓은 풀무원의 나또 노하우를 집약한 최첨단 시설이다”며 “나또 종주국인 일본과 비교해도 기술, 위생, 안전, 생산성 모든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선나또 공장’은 공정의 효율성을 위해 3층부터 1층까지 내려오며 제조부터 운반, 포장까지 순서대로 공정을 진행할 수 있는 자동화 라인을 구축했다. 먼저 3층의 침지실에서 콩을 불린 후 2층의 증자실로 내려 보내면 대형 압력솥으로 콩을 삶는다. 삶은 콩은 1층의 충진실에서 용기에 담아 포장한다. 나또의 종류에 따라 온도와 습도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발효실에서 발효 과정을 거쳐 숙성한 다음 완제품으로 생산된다. 신 공장은 제조, 품질 관리 공정을 모두 업그레이드해풀무원의 선도적인 나또 제조 기술이 집약돼 있다. 특히, ‘발효실’은 풀무원이 12년간 축적한 나또 발효 기술의 데이터와 노하우가 담긴 곳이다. 나또는 발효 과정에서 아주 미세한 차이가 발생해도 품질이 크게 달라지고 계절의 영향도 받아 항상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발효실의 일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를 위해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전용 풍도(風道)를 설치해 내부로 유입된 공기가 외부로 잘 배출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나또 특유의 실같이 가늘고 끈끈한 점액이 생성되는 점도(粘度)의 강도가 상승했고 제품의 총 나또 균 수도 증가하는 등 품질이 개선됐다. 최근 풀무원 다양한 연령층에 맞춰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어린이도 맛있게 나또를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용 제품인 ‘꼬마나또’를 선보였다. 또 나또 초보자들의 입맛에 맞춰 와사비, 유자 소스, 흑초 콜라겐 소스 등이 함께 곁들여진 제품도 출시했다. 현재 ‘살아있는 실의 힘 국산콩 생나또’를 중심으로 ‘검은콩 생나또’, ‘국산콩 유자 나또’와 ‘와사비 국산콩 생나또’, ‘매일아침 순생나또’, ‘하루하나 순한나또’, ‘꼬마나또’ 등 총 7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백동재 풀무원식품 신선나또 공장장은 “풀무원은12년 간의 나또 제조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날로 성장하는 국내 나또 시장에서 풀무원만의 차별화된 제조 개발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전국에 폭염이 한창인 가운데, 대형마트는 추석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이마트가 역대최대 기간인 42일 동안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제를 진행한다. 상품 수도 작년 추석보다 100여개 늘려 총 290종 세트가 준비됐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8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국 이마트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이마트가 사전예약 기간과 품목을 대폭 늘린 이유는 예약 기간 통한 실속 있게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쟁사에 비해 예약 기간과 예약 가능한 상품 규모를 늘려 추석 선물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2013년 추석 이마트의 사전예약 행사기간은 17일, 품목은 113종이었는데, 5년 만에 기간과 품목이 약 2.5배로 늘어났다.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 최대 40% 할인한다. 1000만원 이상 대량 구매하는 고객엔 최대 15% 금액을 증정한다.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상품권 지급 비율이 높은 '얼리버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내달 2일부터 22일까지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 더 높은 상품권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예약 기간의 프로모션이 강화되면서 전체 매출 중 사전예약 매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3년 추석 사전예약 기간의 매출 비중은 10%(17일), 2014년 11%(24일), 2015년 15%(27일)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 추석엔 21%(35일)에 달했다. 한편, 올해 추석에는 핵심 선물세트인 사과, 배, 한우 냉장세트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총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사과와 배는 개화기 저온 피해 등으로 착과수 감소, 생육 부진으로 연간 생산량이 15~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중순부터 폭염이 시작돼 길게 이어지면서 앞으로 시세 상승에 대한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한우 시세도 공급부족으로 오름세다. 올해 들어 최근 한 달 간 한우 지육 1kg당 평균 가격은1만 7261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평균가격인 1만 6393원과 비교하면 약 5%가량 올랐다.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오르는 데다, 8~9월에도 1등급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 수 감소가 예상돼전년 동월대비 가격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사전 비축을 통해 가격 상승을 최소화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차별화 세트를 준비해 선보일 계획이다.청탁금지법의 개정으로 농수축산 선물의 한도가 상향됨에 따라 5만~10만원 신선세트 종류도 25%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스테이크와 불고기용으로 인기 있는 달링다운 와규 냉장세트를 10% 할인한 9만 7200원에 선보인다. 자연산 수산물을 바람과 햇볕을 이용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건조한 ‘자연산 돌미역&혼합선물세트’는 30% 할인한 8만 3300원에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명절 행사에서 사전예약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역대 가장 긴 시간 동안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사전예약 기간을 늘린만큼 대상품목과 프로모션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혜택을 높혔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8월 13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25일 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27품목, 한우 등 축산 30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16품목,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220가지 품목이다. 이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75%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이 가능하다.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는 5~10%, 굴비는 최대 24%, 청과는 10~30%, 곶감ㆍ건과는 20%, 와인은 20~75%, 건강식품은 10~65%가량 할인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권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전국 6000여개 점포를 ‘무더위 쉼터’로 개방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30일부터 전국 약 6000여개 은행 점포가 무더위 쉼터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장기화되는 무더위로 인해 특별재난 수준의 폭염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했다”며 “은행권이 이러한 재난 극복에 적극 동참해, 일부 점포에서만 운영되던 무더위 쉼터를 전국 점포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무더위 쉼터는 공식적으로는 3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은행 영업시간 내에 운영된다. 다만, 운영 기간 외에 은행 자체 판단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 지점 내 상담실‧고객 대기 장소 등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안내판 부착)하고, 냉수 등 편의물품도 제공한다. 이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는 서울 종로 우리은행 YMCA 지점을 직접 방문했다. 최 위원장은 지점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이 눈치보지 않고 은행 점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은행권의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 노력을 환영한다”며 “무더위 쉼터와 같이 체감도가 높은 사회공헌활동도 계속 추진되기를 희망하고, 금융위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권 수익이 은행권 내에서만 향유되는 것 아니냐는 사회 전반의비판적 인식에 보다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삼성화재가 금융소비자 단체에서 선정한 ‘좋은 손보사’ 순위에서 16년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30일 금융소비자연맹은 ‘2018년 좋은 손해보험회사 순위’를 공개했다.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보험 선택을 위한 개별 보험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 12월말 현재 14개 손보사의 경영공시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다. 평가 결과 1위는 삼성화재, 2위 NH농협손해보험, 3위 악사(AXA)손해보험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16년째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 출범한 농협손보는 충성도 높은 소비자를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악사손보의 경우 작년 9위에서 3위로 크게 도약했다. 이밖에 롯데·MG·흥국·한화손보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부문별로 나눠 보면, 안정성에서 삼성화재가 1위를 차지했으며 소비자성은 농협손보, 건전성은 메리츠화재, 수익성은 DB손해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화재의 소비자성과 건전성의 순위는 각각 12위와 5위로, 점차 뒤로 밀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평가 결과를 A에서 E까지 5등급으로 나눴을 때, 95점 이상인 A+등급은 삼성화재와 농협손보가 차지했다. A등급은 악사손보, DB손보, 현대해상, 메리츠화재가 차지했으며, 하위 등급인 C등급은 흥국화재와 MG손보가 기록했다. 한편, 75점 이하인 D등급에는 롯데손보가 자리했다. 메리츠화재는 전년 3위에서 6위로, KB손해는 전년 7위에서 10위로 각각 3단계씩 크게 하락했다. 롯데손해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평가 부문은 보험소비자가 보험사 선택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대 부문으로 나누고 이 4대 부문별로 가중치를 달리 부여했다. 이번에 발표한 순위 정보는 경영공시자료를 기초로 한 계량자료의 순위 정보다. 따라서 민원처리, 서비스 만족도 등 비계량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최근 연금저축수익률이 은행적금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액공제에 따른 절세효과를 감안하면 연금저축상품의 수익률은 적금 수익률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금저축(보험, 신탁, 펀드) 평균수익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금저축수익률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연 2.90%~6.32%로 집계됐다. 이외 연금펀드는 평균 연 6.32%로 높았다. 지난3월말 기준을 봤을 때, 정부의 세제혜택 등으로 개인연금저축 적립금이 130조원을 넘어서는 등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상품의 경우 은행의 적금 수익률보다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금신탁의 경우 평균 연 2.90%으로 은행 적금 수익률 연 3.10%보다도 낮았다. 생명보험사 연금보험과 손해보험사 연금보험 수익률은 각각 연 4.11%, 연 3.84%로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인 연 4.19%보다도 낮았다. 납입 금액에 대한 세액공제 효과를 고려하면 연금저축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4.42~7.75%로 집계됐다. 다만 연금수령 시 연금 소득세(3.3~5.5%)까지 고려한 세후 평균 수익률은 3.74~ 7.17%로 조사됐다. 이는 은행(연 2.68%)· 저축은행(연 3.66%)의 적금 수익률을 웃돈다. 상품별로는 연금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7%대로 가장 높았고 연금생명보험(5.21%), 연금손해보험(5.02%), 연금신탁(3.74%) 순으로 나타났다. 김태진 금감원 연금금융실 팀장은 “일부 금융회사의 연금저축상품 수익률은 절세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절세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세전기준으로는 펀드를 제외한 신탁·생보·손보의 연금저축상품의 수익률이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에금감원은 향후 연금저축 수익률 및 수수료율에 대한 비교공시 강화 등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고 수수료 할인을 유도할 계획이다. 앞으로 연금저축 가입자들이 실제 체감하는 수익률이 보다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연금저축 수익률 공시의 개선을 추진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의 대출금리 결정체계에 대한 감독과 검사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금감원은 모든 은행들에 대해 대출금리 부당부과 여부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개정하는 등 금리 산정체계 개선에 나선다. 윤 원장은 25일 20대 국회 정무위원회(위원장 민병두) 업무보고 자리에 참석해 “(여러 위원님들이 우려하고 계시는)금융회사의 대출금리 결정체계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설계되고 또 운영되도록 감독‧검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저축은행별로 대출금리 등 영업실태를 공개해 고객의 비교‧평가를 통한 합리적 선택을 유도할 것”이라며 “향후 현장 검사 등을 통해 대출금리 부당부과 여부를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해서는 “CEO 선임 절차 개선 등에 초점을 두고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 준수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했다. 내부 통제 부실에 따른 금융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금융회사 내부통제 혁신 T/F’ 운영도 언급했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방안으로는 소비자보호 실태 평가를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전환하는 것과 함께 ‘일괄구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보험사 ‘즉시연금 미지급액’ 피해 소비자들에게 이 제도를 시범 적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밖에 금감원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불법채권추심, 보험사기 등 민생침해 불법금융행위 근절하고, 해킹 등 사이버위협 확대에 대응해 금융회사 IT‧보안대책의 실효성을 중점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윤 원장은 “금융안정 확보, 금융질서 확립, 금융소비자 보호 등 국민과 법률이 금감원에 부여한 금융감독 소임을 보다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감원의 내부경영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자기쇄신 및 금융감독역량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자동차사고를 당했을 경우, 합의를 서두르지 말고 경찰서와 보험사에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한, 향후 분쟁에 대비해 사고 현장을 사진촬영하고 블랙박스 영상‧목격자 연락처 확보가 필수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자동차사고 유형과 이러한 사고 발생 때의 대처 방안을 24일 소개했다. 금감원이 제시한 보험사기 유형으로는 ▲서행하는 차량의 사이드미러 등에 손목‧발목 등 신체 고의 접촉 후 사고 현장서 합의금 요구 ▲다수인이 탑승한 차량으로 진로변경, 안전거리 미확보 차량 등에 접촉사고 유발 뒤 합의금‧장기입원금 청구 ▲외제차‧오토바이 이용해 후진‧신호위반 차량 등에 접촉사고 유발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범들은 주로 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하므로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전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블랙박스 설치 등을 통해 보험사기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당했을 경우 대처 요령으로는 ▲먼저 경찰서와 보험사에 알려 도움 요청 ▲합의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결정 ▲증거자료와 목격자 확보 등이다. 경찰서에 신고하게 되면 뺑소니 우려와 손목치기 등의 보험사기를 예방할 수 있고, 보험사에 사고접수를 하면 신속하고 합리적인 사고 처리가 가능하다. 보험사 사고접수 후 최종 보험처리 여부는 선택하면 된다. 합의는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특히 현장에서 고액의 현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거절하는 것이 좋다. 현장에서는 인명 구호와 사고처리에 집중하고, 합의는 주위 지인이나 보험사 또는 변호사 등으로부터 충분히 의견을 들어본 뒤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사고가 나면 현장에 대한 사진촬영과 블랙박스 영상 확보가 필수다. 만약 목격자가 있다면 연락처를 확보해 향후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현장 주변의 CCTV 설치 여부도 확인해 필요하다면 영상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 이밖에 사고 차량에 탑승자가 있는 경우에는 탑승자 숫자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추후 탑승자가 추가되거나 탑승자 자체가 바뀌어 피해규모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종각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부국장은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가입자에게 그 피해로 돌아오게 된다”며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사례 발생 때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