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이하 전안법)이 개정된 지난 7월 이후,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해외직구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20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지난 7월 이후(7월 1일~8월 13일) G마켓과 옥션에서 거래된 해외직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가전·디지털 품목이 전년 대비 2.7배(171%) 증가하며 전체 해외직구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디지털 세부 품목으로는 ‘생활미용가전’이 3.8배(286%) 늘어나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중 ‘드라이어’가 10배(913%), ‘무선청소기’가 3.4배(243%)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명 ‘차이슨’이라고 불리며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제품들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폭염 이슈로 ‘휴대용선풍기’ 판매량이 278% 크게 올랐고, ‘해외직구 TV’ 판매는 60% 신장했다. 스마트워치 등 휴대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판매량은 작년 대비 167% 늘었다. 이외에도 캐주얼의류(648%), 신발(74%), 주얼리·시계(20%) 등 패션잡화 품목을 비롯해 임신·출산 준비용품(45%), 분유(30%) 등 유아동 관련 제품 역시 판매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7월 이후 해외직구 거래가 급증한 배경에는 지난 1일자로 전안법 개정이 시행되면서 해외직구 거래 물량 자체가 늘어나고, 품목도다양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G마켓과 옥션의 해외직구 전체 볼륨도 작년 대비 40%, 전월 대비 15% 각각 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지난 6월 론칭한 ‘빠른직구 서비스’를 통해 현지에서의 제품 발송 기간을 3일 이내로 단축하고, 배송기간을 절반가량 단축하는 등 고객 편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해외직구 페이지에서는 오플 건강식품, 일본 식료품 등 주제별로 상품을 분류해 할인 판매하고, 나라별 인기 해외직구 상품을 최대 60% 할인가에 선보이고 있다. 보다 자세한 상품 정보는 G마켓과 옥션에서 ‘빠른직구’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정소미 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팀 팀장은 “전안법 개정으로 KC인증 이슈가 풀리면서 해외직구 거래량이 급증하고, 품목도 훨씬 다양해졌다”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만큼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수일 내로 대규모 해외직구 프로모션을 오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국내 전통음료 시장 1위 브랜드 ‘비락식혜’가 액상스틱형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며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0일팔도에 따르면원조 식혜음료 ‘비락식혜’의 맛을 그대로 담은 ‘비락식혜 스틱’을 출시했다. 이번 ‘비락식혜 스틱’은 팔도의 25년 식혜 제조기술력을 담은 액상형 스틱 제품이다. 국내산 농축식혜 베이스에생강추출액을 더해 식혜 맛을 살렸다. 15g들이 개별 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커피믹스와 같이 제품을 컵에 넣고 일정량의 물을 부으면 달콤 쌉싸름한 전통식혜가 된다.여름철에는 과일과 함께 시원한 에이드로,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넣은 식혜차로 즐길 수 있다. 휴대성과 섭취 편의성이 높은 액상스틱 제품은 최근 차(茶)류뿐 만 아니라 커피, 홍삼 등 다양한 종류로시장에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기홍 팔도 음료BM팀장은 “‘비락식혜 스틱’은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사무실 등에서 식혜를 간편하게즐기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비락식혜 제품을 다양한 형태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전통음료 시장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3년 선보인 ‘비락식혜’는 전통음료 식혜를 제품화한 식혜음료다. 밥과 엿기름을 따로 숙성시켜식혜 본연의 맛과 향을 구현했다. 주원료인 멥쌀과 엿기름 추출물은 국내산을 사용해 품질은 물론농가 수익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비락식혜’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젊은 층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캔 제품 속 쿠폰번호를입력하면 인기 모바일 게임 ‘모두의 마블’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이아 또는 별사탕을 100% 지급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팔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은 미래 가맹점 수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각종 IT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편의 기능을 두루 갖춘 최첨단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Express)'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편의점 업계의 경쟁 심화로 질적 성장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점포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업체별 노력이 어느 때 보다 치열하다. 이를 위해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플랫폼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즉, 지금의 편의점 포맷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한 새로운 진화를 모색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이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차세대 가맹점 수익 모델로서 기존 가맹점의 세컨드 점포 기능을 수행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신규 단독 가맹점이 아닌 기존 가맹점의 위성 점포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매출, 발주, 재고 관리, 정산 등 모든 운영 시스템이 본점과 연결되게 되며 본점 관리하에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 편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오피스나 외곽 지역 상권 소비자들은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세븐일레븐 측은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Express'를 브랜드 네이밍했고 디자인 콘셉트도 고속 기차를 형상화했다. 제원은 넓이 10.8M, 높이 2.5M, 그리고 폭 1M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작지만 모든 것이 구비된 미니 편의점 구현을 위해 고객 수요가 높은 5개 카테고리(음료, 스낵, 푸드, 가공식품, 비식품) 약 200여개의 상품을 갖추고 있다. 상품 선정은 전사적으로 매출이 높은 베스트 및 필수 상품 중 소용량 상품 위주로 구성했으며 담배와 주류는 기본적으로 제외했다.기본적인 운영은 총 5대의 스마트 자판기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각 카테고리별로 구성돼 있다. 약 30여종의 푸드 상품은 자판기 안에 비치된 실물을 확인하고 상품별 일련번호(두자리 수)를 입력한 후 결제하면 된다. 푸드 자판기엔 상품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받침대가 별도로 설치돼있어 배출시 원형 그대로 받아 볼 수 있다. 나머지 4개 카테고리 자판기는 2개가 1조로 구성되며 각각 중앙 키오스크(KIOSK) 시스템으로 동작한다. 상품의 실물 위치를 확인하고 키오스크 화면을 좌우로 이동시켜 해당 카테코리 및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1회 구매 수량은 3개까지 가능하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의 상품 결제는 현재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만 가능하며 현금은 사용이 불가하다. 세븐일레븐은 연내 핸드페이(Hand-Pay)와 엘페이(L.Pay)까지 결제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자레인지와 온수기를 통해라면, 가공식품 등의 즉석 조리도 가능하며빨대, 티슈, 나무젓가락 등 소모품도 구비했다.2대의 디지털사이니지(DID; Digital Information Display)를 통해 향후 상품 및 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 이벤트 게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세븐일레븐 본사(서울 중구 수표동 소재) 17층2곳을 포함해 롯데기공과 롯데렌탈 본사에 각각 1곳씩 총 4곳에서 시범 운영하며 가맹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의 시범 운영 기간을 최소화하고 빠르면 9월부터 실제 가맹 모델로상용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올 초 발표한 7대 상생프로그램 VISION2025의 가맹점 경쟁력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경영주의 수익과 운영 만족을 높일 수 있는 확실한 모델이며 고객들에게도 재밌고 편리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올 하반기부터 변액보험 가입자들은 계약 관련 정보를 문자메시지를 통해 매월 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에는 펀드별 실제 수익률도 제공되며, 펀드수익률이 급격히 변동할 경우 이를 알리는 문자 서비스도 추가된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생명보험협회‧보험사와 공동으로 ‘변액보험 수익률 정보 제공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변액보험 계약자의 알 권리를 제고하고, 수익률 관리에도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변액보험은 편입한 투자펀드의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므로 지속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보험사가 제공하는 수익률 정보가 미흡하고, 적시성이 떨어져 변액보험 계약자의 능동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우선, 올해 내에 ‘변액보험계약 안내 서비스’가 매월 문자메시지를 통해 제공된다. 지금까지 변액보험 계약 관련 정보는 매분기 서면으로 제공돼 소비자가 시의적절하게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어 내년 1분기 중에는 펀드별 실제 수익률 정보가 제공된다. 그간 제공돼 왔던 특별계정수익률과 기간별 펀드수익률 등 개괄적인 수익률 정보는 각 펀드별 실제 투자성과를 파악하기 어려워 소비자 입장에서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향후 제공될 펀드별 실제 수익률에는 펀드별 투입보험료와 실제 투자수익률 정보가 포함된다. 현재는 8개 생보사만 실제 수익률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 중인데, 앞으로는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모든 보험사들이 해당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펀드 수익률이 급격히 변동하는 경우, 계약자가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펀드수익률 변동 알림 서비스’도 추진된다. 편입펀드 수익률이 계약자가 사전에 설정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락하는 경우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당사항을 안내한다. 이번 개선방안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3분기)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창욱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시스템 구축 및 시범적용 등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변액보험 관련 정보가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계약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 직장인 조영지 씨는 지난 7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온라인 쇼핑만 이용하고 있다. 생수부터 식료품, 과일, 애견용품까지 모두 온라인 쇼핑에 의존했다. 한 달에 한 두번씩 이용했던 대형마트도 아예 발길을 끊고, 집에서 '방콕쇼핑'을 이용하고 있다. 조 씨는“날이 너무 더워서 슈퍼나 마트로 쇼핑하러 갈 엄두도 안난다”며“몇 번 클릭하면 집 앞까지 배송해주니, 이번 여름에 온라인 쇼핑을 더 자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염과 열대야가 밤낮으로 이어지면서 필요한 제품을 집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이른바 '방콕쇼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더워서 귀차니즘이 발동한 '덥차니즘(더운+귀차니즘)'이 온라인 쇼핑 시장을 이끌고 있다. 14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폭염이 극심했던 최근 한 달(7월 13일~8월 12일)동안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식품, 가전, 건강 등 주요 품목군에서 대부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장보기 재료의 성장세가 컸고, 무더위와 맞물려 건강 관리 제품들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다. TV와 냉장고 등 대형가전 역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무더위에 외출을 피하고 온라인 장보가 수요가 늘면서 식품류 판매가 급증했다. 최근 한 달 간 G마켓 신선식품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가공식품도 9% 더 팔렸다. 세부 품목별로 쌀(12%), 반찬(38%), 국수(20%), 고추장(46%)등 대부분의 식재료가 증가했다. 옥션의 경우도 과일, 채소류 등 주요 신선식품군 매출이 일제히 증가세를 보였다. 계란과 계절과일이 각각 256%와 53%씩 늘었으며, 배추와 상추 등 잎채소는 13% 증가했다. 무더위에 음료와 커피도 특수를 누렸다. 특히 스포츠음료 매출이 2배 늘었고, 탄산수도 50% 증가했다. 폭염 속 건강 관리 제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G마켓은 최근 한 달 건강식품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세부품목으로는 자양강장제(89%)와 비타민(33%)의 증가폭이 컸다. 옥션 역시 건강관련 식품과 용품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건강식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늘었고, 건강 관련 용품은 15% 증가했다. 큐레이션 쇼핑몰인 G9에서는 같은 기간 건강용품이 작년보다 193% 이상 급증했다. 직접 보고 성능을 파악한 후 구매하는 가전제품도 '덥차니즘'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늘었다. 같은 기간 G마켓은 대형가전 판매량이 작년보다 17% 증가했다. 냉장고(109%), TV(60%), 드럼세탁기(33%)등 거의 모든 품목의 판매가 늘었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 실장은“계속되는 찜통 더위로 외출 자체를 꺼리게 되면서 온라인쇼핑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력있는 가격의 제품을, 집에서 편하게 받아 볼 수 있는 온라인쇼핑의 매력을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빠르면 오는 4분기부터 보험 소비자의 여행자보험 가입 절차가 간편해진다. ‘통합청약서’를 마련해 현행 20장 내외의 가입서류가 5장 내외로 줄어들고, 자필서명 횟수도 간소화된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소비자가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때 받는 서류인 상품설명서와 보험계약청약서 등을 하나로 합친 통합청약서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여행자보험 신규 계약은 총 308만건(해외 282만‧국내 46만)에 이른다. 지난 2015년 1931만명이었던 내국인 출국자 수는 작년 2650만명으로 늘어나 보험 가입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에 도입된 여행자보험 통합청약서는 현행 보험계약청약서와 상품설명서에서 중복되는 내용들(소멸시효, 예금자보험제도 등)을 일원화한 게 특징이다. 또한, 상품설명서 내용 중 여행자보험과 관련이 적은 사항은 통합청약서에서 제외됐다. 다만, 소비자가 실손보험에 이미 가입했다면 해외여행보험의 국내치료보장특약에 가입할 실익이 낮다는 점을 안내하는 등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시 유의사항’은 존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소비자 권익 향상 차원에서 추가되는 내용도 있다. 해외여행실손보험 가입 때 ‘보험료 납입 중지’와 해외 체류 때 ‘보험료 환급’에 관한 안내가 통합청약서에 신규로 추가된다. 기존 보험계약청약서(3~5장)와 상품설명서(15~18장)가 통합청약서(5장 내외)로 합쳐지면서 자필서명은 2회에서 1회로 간소화된다. 해당 통합청약서는 보험사 등의 준비기간을 감안해 오는 4분기 중 제공될 예정이다. 오홍주 금감원 보험감리국 국장은 “불필요하게 중복 제공되는 정보들이 일원화돼 여행자보험 가입 때 불편함이 감소되고, 소비자 이해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올해 여름 연이은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폭염으로 인해 주산지에서의 상품성 저하와 출하량 감소 등으로 작황이 악화되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슈퍼가 친환경 농산물을 일반 농산물보다 안정적인 가격대에 선보여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기업과 정부, 지방자지단체의 상생협력으로 만들어진 '전용 농장' 덕분이다. 13일 롯데슈퍼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농산물 소매가격이 수박 1통에 2만 6042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만 9213원)보다 35.5% 올랐다. 한 달전인 7월(1만 6577원)보다 57.1% 인상됐다. 지난달 초에 일반 농산물의 가격은 평년 수준이었다. 하지만, 폭염이 길게 이어지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배추(1포기 5770원)와 양배추(1포기 6466원)가격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5%와 84.1% 높다. 특히 한 달 사이 배추는 86.2%, 양배추는 117.9%로 크게 올랐다. 유통업체는 안정적인 가격대의 농산물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롯데슈퍼가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청년농장’의 대표 상품인 친환경 양배추(1포기, 5990원), 친환경 양송이버섯(150g 팩, 3490원), 친환경 양파(900g 봉, 3490원)등은 일반 농산물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슈퍼가 친환경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이유는 기업과 정부, 지자체의 상생협력 때문이다. 세 곳이 함께 만든 '육성 시스템'과 안정적인 교육 영농 시설 기반의 '전용 농장'덕택에 안정적으로 채소를 공급받고 있다. 청년농장 브랜드는 청년 농업인 감소와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 농가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다.롯데슈퍼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충남도가'청년인력확보'와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청년농부 프로젝트'를 육성했다. 작년 12월부터 롯데슈퍼 5개 점포(잠실, 잠원,세곡, 위례중앙, 삼성)에서 16종의 필수 채소를 판매하기 시작했다.8월 중순부터는 애플민트, 바질과 같은 허브류와 어린잎 등 일반 가정에서 샐러드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추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가 연간 10억원씩 5년 간 총 50억원을 출연해 교육·영농 기반 시설 구축과 브랜드 론칭,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 특히 청년농장 식품은 농식품부와 충남도의 탄탄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통해 약 8개월 간 육성된 총 49명의 청년농부들이 제공하고 있다. 품질이 ’명품’이라고 불릴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운영 품목수와 수확량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응걸 롯데슈퍼 상품본부장은 “’청년농장’은 롯데와 농식품부, 충남도가 상생협력해생산·운영하고 있어생산자와 판매자 모두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있는 브랜드다”며 “최고의 품질과 다양한 상품,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농산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가 납부하는 분담금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러한 분담금 부과의 적정성 등을 심사하는 ‘분담금 관리위원회’가 구성‧운영된다. 금감원은 내년도 예산부터 분담금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분담금 관리위원회 구성‧운영을 위한 ‘금융위설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월 금융위에 분담금 관리위원회를 설치토록 하는 금융위설치법이 개정돼 공포됐고,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본격 출범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금융사가 납부하는 분담금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나, 예산 규모가 증가하면서 분담금 규모도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사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금감원 예산 규모는 2009년 2568억원에서 올해 3625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늘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분담금 관리위원회의 구성원은 총 7인이다. 금융위 소속 고위공무원과 금융위 참여기관(기재부‧한은‧예보), 분담금을 부담하는 금융권(은행연‧금투협‧생보협)에서 추천한 민간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의 임기는 3년이며 1회 연임 가능하다. 위원회의 심의 대상은 ▲분담금의 부과대상 및 요율체계 ▲분담금의 부과 수준 및 중장기 징수 계획 ▲금감원에 대한 다음연도 예산 지침 등이다. 금융위는 이번 법령 개정을 통해 분담금융기관의 분담금을 보다 체계적으로 심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영직 금융위 혁신기획재정담당관은 “특히, 동 위원회에 금융업권 추천 인사가 포함돼 분담금과 관련한 금융사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홈플러스(사장 임일순)는 가을 제철을 맞은 국내산 생물 새우를 오는 29일까지 1만 2900원(박스·400g)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들어 홈플러스의 해동·생새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120% 이상 신장했다. 특히 홈플러스의 수산 카테고리 중 새우의 매출 순위는 한 달 만에 10위(6월)에서 5위(7월)로 뛰어올랐다. 최근 당국의 강화된 검역으로 새우 전염병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 수입산 새우의 국내 수입이 중단돼국내 시장의 새우 수급이 어려워졌다. 홈플러스는 최근 들어 소비량이 크게 증가한 새우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전라남도 신안 등 산지에서 사전 물량을 확보해 국내산 새우 론칭 시기를 앞당겼다. 이번에 선보이는 국내산 생물 새우는 아직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날씨에 고객들이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며 가정까지 간편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아이스팩을 동봉한 박스에 담아 판매한다. 박스는 흰색 스티로폼으로 제작돼 재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중간 유통과정에서 별도의 손을 거치지 않은, 산지에서 어획된 그대로의 상태로 각 점포에 배송된다. 홈플러스는 전남 신안 양식장에서 어획한 새우를 현지에서 해수 세척 및 선별 후 아이스팩과 함께 박스에 포장된 상태 그대로 전국 각 점포로 배송해 고객에게 선보인다. 김명수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매년 8~10월에 만나볼 수 있는 국산 생물새우는 살이 꽉 찬 가을 제철 상품”이라며 “고객들이 구매 후 가정까지 간편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재활용이 가능한 흰색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판매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광우 기자]오비맥주, 도로교통공단과 새내기 운전자 대상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오비맥주는 16일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고동우 오비맥주 대표와 임직원,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오비맥주와 도로교통공단은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강남운전면허시험장 2층 발급창구 앞에서 새내기 운전자들로부터 ‘음주운전 안 하기’ 서약을 받았다. 홈플러스, 이탈리아 직소싱 가성비 ‘甲’ ‘심플러스 비스킷’ 4종 출시=홈플러스(사장 임일순)는 이탈리아에서 직소싱한 심플러스(simplus) 비스킷 4종을 전 점에서 판매한다. 이번 선보이는 심플러스 비스킷은 ▲버터비스킷(250g) ▲허니비스킷(500g) ▲옥수수크래커(400g) ▲슈거비스킷(400g) 등 4종으로, 각 2990원에 저렴하게 판매한다.이탈리아에서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비스킷을 주로 먹기 때문에 너무 달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비스킷이 일반적이다.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건강한 스낵을 선보이려는 홈플러스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CJ제일제당, 결식아동 위한 영양만점 보양식 선물= CJ제일제당은 보양식을 만들 수 있는 주요 HMR 제품과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전국 11개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CJ그룹 사회공헌추진단 CJ나눔재단에서 진행한 ‘한끼의 울림’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금액으로 진행됐다. 지난 겨울에 처음 진행된 이 캠페인은 방학 동안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결식아동 지원을 위해 CJ ONE 포인트를 기부하는 모금활동이다. 롯데주류, ‘클라우드’ 새 광고 온에어=투톱 여배우의 동시 모델발탁으로 화제가 된 롯데주류가 ‘클라우드’의 두 번째 광고동영상 ‘첫 모금편’을 공개했다. 광고는 김혜수와 김태리가 무대에 오르기 전 마음을 다잡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대중에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는 두 여배우의 모습이 ‘클라우드’의 ‘첫 모금이 마지막 모금까지’라는 카피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1편에 이어 ‘클라우드’의 맛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김혜수와 김태리가 교차하며 읊조리듯 말하는 내레이션으로 광고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팔도, ‘도시락’ 패키지 디자인 전면 리뉴얼=국내 대표 장수 브랜드 ‘도시락’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종합식품회사 팔도는 자사 최초 용기면 ‘도시락’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로 출시 32주년을 맞는 ‘도시락’은 그간 고객의 취향을 고려, 패키지가 조금씩 변화해 왔으나 이처럼 대대적으로 바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새롭게 바뀐 패키지는 빨간 국물을 연상케 하는 붉은 바탕에 중요한 정보를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제품을 상징하는 ‘엄마’ 이미지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켜 친근함을 더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