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롯데마트에 전기스쿠터가 들어왔다. 최근 가까운 공원이나 거리에서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전기자전거나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을 볼 수 있다. 이른바‘퍼스널 스마트 모빌리티(Personal Smart Mobility)’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퍼스널 스마트 모빌리티’란 전기와 같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거나 1~2인승 개념의 소형 개인 이동 수단이 스마트폰, 컴퓨터 등과 결합해보다 지능화되고 똑똑해진 교통 서비스를 일컫는다. 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토이저러스 온라인몰'에서전기스쿠터 ‘야디 Z3(350만원, VAT 별도)’를 판매한다. 전세계 전기스쿠터 판매 1위인 ‘야디 Z3’는 올 상반기에 출시된 제품으로, 전세계 60여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기 스쿠터 전문 업체인 한중모터스가 독점 공급하고 있는 모델이다. 전기 스쿠터 ‘야디 Z3’는 1회 충전으로 120㎞ 가량을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시속 60~70㎞/h로 운행 가능하다. 별도 탈부착이 가능한‘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일반 전기 충전소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220V 어댑터를 통해 3시간 30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중량과 도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00만번의 충격 흡수 실험을 거쳤다. 또 안전성과 주행성을 동시에 갖춘 경주용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자동차와 동급의 토크 추적 시스템 컨트롤러로 가속 시 진동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사용자 스마트폰에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차량 시동과 잠금 기능, 배터리 관리 시스템, 실시간 위치 확인, 주차 후 외부 충격과 지정 구역 이탈 시 알림 발송 등 기능을 갖췄다.전조등을 LED로 채택해사용자 선호에 따라 10가지 컬러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은 덤이다. 구매 방법은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온라인몰(www.toysrus.lottemart.com)’에서 20만원의 계약금을 결제하면, 한중모터스 해피콜을 통해 정부보조금 관련 안내와 필요 서류 설명 진행 후 잔금을 결제하면 최대 2달이내 요청지로 배송이 이뤄진다. 김경근 롯데마트 토이프렌즈팀 MD(상품 기획자)는 “활용도가 높은 전기 스쿠터를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의 ‘퍼스널 스마트 모빌리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소비자들이 마트속의 ‘작은 모터쇼’의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8월 중 서울, 대구, 부산지역의 롯데마트 5개점을 선정해 ‘스마트 모빌리티 편집숍’을 오픈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동원F&B가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 ‘뉴트람(nutram)’의 국내 독점 론칭을 통해 펫푸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일 동원F&B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동원그룹 본사에서 캐나다의 펫푸드 브랜드인 ‘뉴트람’ 측과 국내 독점 공급에 대한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동원F&B의 김재옥 사장, 최우영 마케팅부문 상무, 뉴트람의 에릭 핌(Eric Puim) 부사장, 브랜든 로러(Brendan Lawlor) 매니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동원F&B는 앞으로 뉴트람의 다양한 애견, 애묘용 건식 펫푸드를 국내에 독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뉴트람은 지난 1993년 창립한 캐나다의 펫푸드 전문 브랜드로, 우수한 소화흡수와 영양밸런스 및 다양한 기능성 원료들의 조합을 통해 건강성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뉴트람의 지난해 연매출은 3000억 원 규모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약 30개국에 펫푸드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 펫푸드시장의 성장가능성과, 동원F&B 펫푸드사업의 성격 및 비전에 공감해 한국시장에 정식 진출하게 됐다. 뉴트람은 총 세 가지 라인업을 통해 건강한 건식 펫푸드를 개발,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별 영양 밸런스를 강조한 ‘사운드 밸런스 웰니스(Sound Balanced Wellness)’와과체중조절을 위한 ‘아이디얼 스페셜 서포트(Ideal Special Support)’ 등이다. 동원F&B는 위 세 가지 라인업을 중심으로 국내 반려인구의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펫푸드를 국내에 수입,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8년 동안 펫푸드를 만들어 수출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다양한 제품 출시와 생산시설 투자를 진행하는 등 국내 펫푸드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참치와 우유 등 강점이 있는 원료들의 가공기술을 활용, 영양과 기호성을 강화한 다양한 습식 중심의 펫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건강성을 강화한 건식 펫푸드가 강점인 ‘뉴트람’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펫푸드시장에서 동원F&B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최우영 동원F&B 마케팅부문장은 “‘뉴트람’은 건강성을 강조하는 당사의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과 추구하는 가치가 같다”며”동원F&B의 주력인 습식 펫푸드와 뉴트람의 건식 펫푸드의 조합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이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 재해보험금을 지고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손보(대표이사 오병관)는 지속되는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위해 신속한 사고 조사와 더불어 농작물재해보험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농협손보에 따르면 폭염으로 접수된 농작물 피해는 총 540여 농지에 주요작물은 사과, 대추, 복숭아 등이다. 일소(햇볕데임) 피해가 주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농가의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피해를 입은 농가가 이를 지역 농축협에 신고하면 신속한 사고 조사와 보험금 조기 지급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농협손보는 지난 4월 이례적인 강추위로 사과, 배 등 과수작물에 동상해 피해를 입은 농가에 보험금 1500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사고 조사를 마친 농가는 가까운 지역농협 등을 통해 보험금을 신청하면 조기 수령할 수 있다. 농협손보가 동상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분석한 결과, 피해는 총 2만 2000여 농지에 달했다. 추정보험금은 사과가 1234억원, 배가 184억원 등 총 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오병관 농협손보 대표이사는 지난 1일, 폭염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문경시 소재 과수 농가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농가를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오 대표는 “농작물재해보험은 수확기 이후 연간 발생한 피해에 대한 손해 평가가 완료되는 11월경에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동상해, 폭염 등 이상 기온에 의한 피해가 예년에 비해 대폭 증가하고 있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보험금 조기 지급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농협손보가 판매하고 있는 농작물재해보험은 보험료의 50%는 정부가, 약 30%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정책보험이다. 농가는 보험료의 20%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역대 참이슬 리뉴얼 성과 중 최단기간 5억병 판매돌파를 기록했다. 2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에 따르면 지난 4월 리뉴얼한 참이슬의 판매량이 99일 만에 5억병을 넘어섰다. 리뉴얼 효과에 따라 2분기 참이슬 전체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7.5% 증가(4월 16일~6월 30일, 참이슬 후레쉬, 오리지널, 참이슬 16.9 국내 판매 합산 기준)했다. 그동안 참이슬은 주로 연말연시에 리뉴얼을 진행했다. 올해는 4월에 리뉴얼을 시도하면서 세계적인 주류 저도화 트렌드와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하이트진로가 진행한 소비자 조사 결과 역시 '깨끗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 '젊은 감성의 마케팅' 등 리뉴얼 참이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이트진로는 리뉴얼 성과의 상승 분위기를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소비층을 확대하고 젊은 세대들이 공감하고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선호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참이슬이 항상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발전해 가는 모습을 믿고 사랑해 주시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핵심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늘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시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2년 간의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테스트와 분석을 통해 지난 4월 참이슬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참이슬 본연의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조정하고 제조공법 변화를 통해 더 부드럽게 음용감을 개선했다. 여기에 이슬을 형상화한 세련된 감각의 곡선형 라벨 디자인을 업계 최초로 적용해 주목도를 높였다.또 여자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 1위인 아이유와 함께 대세 모델 박서준을 투톱으로 기용해 다양한 소비층과 소통하며 No.1 브랜드로서의 대세감을 강화하고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올 여름 사상 최악의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폭염을 피해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야간 시간대 열대야를 피해 마트를 방문한 고객이 많아지면서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오는 31일까지 한 달 동안 밤 9시부터 11시까지 '야시장'을 테마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무더운 날씨가 시작된 지난 7월 기준전체 영업 시간 중 야간 시간대인 밤 9시부터 11시까지의 매출 비중은 14.7%까지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같은 시간대 매출 비중이 10.5%인 것과 비교하면 4%p 이상 증가한 수치다. 롯데마트는 야간에 마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8월동안 계양점, 양주점 등 총 10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해 야간 플리마켓을 연다. 의류, 잡화는 물론 야식도 판매한다. 또한, 문화센터와 연계한 여러가지 문화 콘텐츠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야간 시간대에 강사와 수강생이 참여하는 연주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장 내 주요 동선에는 문화센터 회원들의 예술 작품도 전시한다. 롯데마트는 행사 기간 동안 전 점포에서 밤 9시부터 11시까지 ‘야간 장터’를 열고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야간 장터 콘셉트로 축산, 수산 등 신선식품의 품목과 할인율을 매일 점포별로 선정한다. 장대식 롯데마트 고객채널본부장은 “8월에도 야간 시간대에 무더위를 피해 마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열대야를 피해 야간 시간대에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즐겁고 재밌는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맞춤형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개발원이 중고차 구입 때 해당 차량이 폐차될 차량이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폐차사고조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보험개발원은 이미 침수차량 조회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함께 활용하면 보다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은 1일부터 침수전손이나 심각한 사고로 인해 전손처리 돼 폐차될 차량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폐차사고조회 서비스’를 ‘카히스토리’를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4월, 폐차될 차량이 폐차되지 않고 정상차량으로 불법 유통되는 것을 막는 ‘폐차이행확인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가 제공하는 폐차사고조회 서비스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올해 4월 이후 자동차 사고로 전손처리 발생 차량 중 폐차돼야 할 차량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로 간단한게 조회가 가능하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7월말 현재 보험사가 전손처리해 폐차돼야 할 차량은 1만 7000여건으로, 연간 5만여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는 폐차조회서비스 이외에도 침수전손 차량과 침수분손까지 대상범위를 확대해 모든 침수차량에 대한 조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침수분손 차량이거나 과거 침수전손차량은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고차 구입 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카히스토리의 침수차 무료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침수차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GS25가 주요 은행과의 협약으로 금융 플랫폼 역할에 힘을 싣고 있다. 편의점 GS25가 올해 상반기ATM(CD)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보다 이용 횟수가 107.8%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영업시간 내) 102.6%,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는 101.2%, 밤 12시부터 새벽 9시까지는 118.4%로, 심야시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작년 말부터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손잡고 ATM(CD)을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었다. 그동안 편의점에 설치된 ATM(CD)에서 출금을 할 경우 시간에 관계없이 최대 1300원의 수수료가 청구됐다.작년 연말 이후 은행(신한과 우리은행 기준)과 동일한 조건으로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고객 이용이 크게 늘었다. 주요은행 고객들이 GS25를 찾는 횟수는 갈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GS리테일과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KB국민은행 고객들이 GS25에 설치된 ATM(CD) 8500여대(효성티엔에스 기기)에서 수수료 없이(영업시간 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GS25는 주요 시중 은행인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을비롯해 전국 79개 저축은행, 광주은행, 케이뱅크 등과 손잡고 GS25 ATM(CD)을 은행과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효섭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장은 “GS25 점포 설치된 자동화기기는 은행 영업시간 내에는 출금 수수료가 없어 서비스 이용 고객이 2배 이상 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의 삶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이마트가 무더위에도 식도락을 즐기는 미식가들을 위해 피코크 맛집 행사를 진행한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2일부터 15일까지 '피코크 고수의 맛집' 상품 8종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 할인행사를 연다. 행사 상품은 출시 후 2년 간 피코크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지금도 상위품목에 해당한 초마짬뽕, 취영루 촉촉한 물만두 등이다. 이밖에 식각 한옥집 김치찜, 김치찌개, 덕인관 떡갈비, 딸부자네 불백 제육덮밥, 청진옥 해장국이 포함된다. 유통업계는 이미 전국의 맛집을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유명 맛집을 유치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맛집 입점은 집객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고객의 쇼핑시간도 길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도 지난 2014년부터 맛지 유치에 본격 뛰어들었다. 쿡방과 셰프테이너 열풍이 불면서 맛집 탐방에 나서는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예컨대, 남대문 가메골손만두, 춘천 본가닭갈비 등 전통 맛집과 안양 일번가의 몬스터닭꼬치, 천안 못난이꽈배기 등 신흥 강자도 입점했다. 그 결과 2014년 160억원을 기록한 유명 맛집 매출이 2017년 518억원 수준까지 크게 늘어났다. 피코크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혼밥, 혼술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가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맛집에 방문해야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가정간편식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13년 피코크 삼원가든 백탕, 홍탕으로 시작한 피코크 맛집콜라보 상품은 매년 꾸준히 신상품을 선보여 출시 첫 해 3종에 불과하던 가짓수가 올 들어서는 18종으로 늘어났다. 올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신장률이 29.2%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도 돋보인다.한편, 피코크 맛집콜라보 상품의 인기 뒤에는 피코크 상품개발팀과 협력업체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지난 5월 출시한‘피코크 딸부자네 불백 제육덮밥’의 경우도 처음엔 가정간편식으로 출시를 꺼렸다. 피코크 상품개발팀이 레시피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간편식 출시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제안 끝에 상품으로 나오게 됐다. 해당 제품의 생산을 맡은 천일식품도 직화공정을 도입해 '딸부자네 불백 제육덮밥' 간편식을 탄생시켰다. 원래 냉동밥과 냉동면을 주로 생산했지만, 별도의 직화공정으로 제육덮밥 특유의 불맛을 가미했다.딸부자네 불백 제육덮밥은 출시 2달 만에 1만 3000개 판매고를 올렸다. 오승훈 이마트 피코크개발팀 팀장은 “맛집 열풍과 가정간편식의 대중화가 맞물려 피코크 맛집콜라보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성장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판단되는 만큼, 앞으로도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현대그린푸드가 멕시코 현지 단체급식사업 확대에 나선다. 기존 멕시코 동부 지역에 이어, 서부 지역에 신규 단체급식 사업을 추가로 수주한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는 멕시코 서부 지역인 티후아나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트랜스리드’의 직원식당 운영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트랜스리드 근로자 4400여 명을 대상으로 총 4개의 식당을 운영하며, 일평균 약 7000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출 규모는 연간 최대 40억원이다.현대그린푸드는 특히, 뚝배기 탕, 조림, 볶음 등이 가능한 직화 조리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한국식 조리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또한 정통 멕시칸 요리 외에도 다양한 한식을 선보이며 ‘K-FOOD’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멕시코 현지 직원식당에서 인기가 높은 잔치국수, 갈비, 제육볶음 등 한식 메뉴를 신규 식당에서도 수시로 제공하고,다양한 한식 레시피 등도 소개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기존에 멕시코 현지 식품업체가 현대트랜스리드의 직원식당을 운영했는데,맛과 위생에 대한 현지 근로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며 ”업체측이 현대그린푸드에 직원직당 운영을 제의해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번 직원식당 운영으로 현대그린푸드는 멕시코 지역에서만 총 5개의 단체급식 사업장을 운영하게 됐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16년 멕시코 동부에 위치한 몬테레이 지역의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을 시작으로 사업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측은”멕시코 진출 2년 만에 단체급식사업이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메뉴 개발과 위생 관리 시스템 등 한국식 단체급식 시스템이 현지인들의 눈높이에 맞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16년부터 멕시코 현지식을 포함해 1500여 개의 단체급식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통과 가족 관계를 중시하는 멕시코 문화를 고려해 ‘어린이 장난감 받는 날(Dia de los Reyes Magos)’ 등 멕시코 현지 기념일에 멕시코 전통 음식을 제공하는 등 메뉴 현지화에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단체급식장에서 사용하는 100여개 항목의 위생점검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했다. 기존 현지업체가 운영했던 직원식당보다 업그레이드된 위생 상태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장재락 현대그린푸드 푸드서비스사업부장(상무)은 “맛과 위생을 앞세운 한국식 단체급식 서비스가 멕시코 현지인들에게 호평받고 있다”며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에 대한 현지 기업과 현지인들의 호감도도 높아져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해외 단체급식사업으로 4개국(쿠웨이트·UAE·멕시코·중국) 50개 사업장에서 6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2011년 이후 올해까지 누적 해외 매출이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손해보험업계 정도 영업의 상징인 ‘블루리본 컨설턴트’로 올해 1203명의 설계사가 선정됐다. 전체 손해보험 설계사의 약 1%에 해당된다. 손해보험협회(회장 김용덕)는 1일 보험모집인 1203명을 ‘2018 블루리본 컨설턴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블루리본 인증제도는 지난 2011년 도입 후 올해 8년째로, 손해보험 모집종사자에게 도전과 신뢰의 상징이자 완전판매를 통한 고객만족의 표본으로 자리잡아 왔다. 올해에는 5년 연속 우수인증 모집인을 대상으로 5년간 ▲불완전판매건수 0건 ▲13회차 계약유지율 95% 이상 ▲25회차 유지율 90% 이상 ▲전체 계약 건수 1500건 이상(장기보험 300건 이상) 등의 기준에 따라 선발했다. 이는 전체 손해보험 전속모집인(9만 5735명)의 약 1%에 해당한다. 이번에 선정된 설계사들의 경우 5년 평균 계약유지율이 13회차 97.1%, 25회차 93.4%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손보사 평균 계약유지율은 13회차 82.3%, 25회차 70.9%였다. 수상자 평균 연령은 54.5세였고 평균 우수인증모집인 선발 횟수는 8.7회로 나타났다. 남녀 비율은 남자 419명(34.8%), 여자 784명(65.2%)으로 여성 비중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724명(60.2%)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 인증자도 전체의 20.0%(240명)를 차지했다. 손보협회는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인증기간 동안 불완전판매 또는 모집질서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블루리본 인증자격을 박탈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소비자에 대한 블루리본의 가치와 신뢰를 지켜가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는 손보협회 홈페이지를 조회하거나 청약서 등의 블루리본 로고를 통해 블루리본 설계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손보협회는 블루리본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모바일 앱서비스를 구축해 소비자가 간편하게 설계사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