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국내 제약사의 항암제가 美 FDA 자문위원회로부터 승인 권고를 받았다. 셀트리온 측은 올해 안으로 미국 내 판매 허가가 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FDA 화이트오크 캠퍼스에서 개최된 미국 식품의약국(FDA) 항암제 자문위원회(Oncologic Drugs Advisory Committee)에서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TRUXIMA, 개발명 : CT-P10)’에 대해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트룩시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주로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의 치료에 쓰인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로슈가 판매하는 ‘맙테라/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이다. 항암제 자문위원회는 FDA가 심사 중인 의약품의 품질∙안전성∙경제성 등에 대한 종합 의견을 제공하는 독립된 자문 기구다. 자문위원회의 결정은 FDA의 의약품 승인 결정에 중요한 참고의견으로 활용, 허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업계관계자들은 이번 자문위원회의 승인 권고에 따라 트룩시마의 미국 허가가 사실상 가시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자문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셀트리온과 FDA의 의견 발표·대중의견 청취 후 논의를 거쳐 승인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16명의 자문위원단 전원이 찬성 의견을 제출함으로써 최종적으로 트룩시마의 바이오시밀러 승인 권고안이 채택됐다. 자문위원회는 표결 후 “트룩시마와 오리지널 의약품은 신뢰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물학적 동등성과 안전성 면에서 고도로 유사함을 확인할 수 있다”는 종합 의견을 발표했다. FDA는 ‘임상 데이터 검토 결과 트룩시마는 안전성과 효능면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매우 유사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문위원회 제출용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 자료집 (Briefing Book)에 수록됐다. 자문위원회에서 해당 임상 결과 발표를 담당한 알렉스 쿠드린(Alex Kudrin) 셀트리온 임상 자문위원은 “트룩시마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 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다"며 “이번 자문위 결정을 통해 미국의 혈액암 환자들에게도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치료 기회가 제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자문위원회의 승인권고에 따라 연내 FDA의 트룩시마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FDA 승인을 받게 될 경우, 트룩시마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첫 번째 퍼스트무버(First Mover)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로 상당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 2016년 4월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REMSIMA; 성분명:인플릭시맵)’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램시마는 다국적제약사 화이자(Pfizer)를 통해 ‘인플렉트라(INFLECTR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번 트룩시마의 북미 시장 유통은 다국적제약사 테바(TEVA)가 담당하게 된다. 미국은 약 5조 규모의 리툭시맙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세계 리툭시맙 매출의 56%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의 시장이다. 미국 정부가 최근 예고한 바이오시밀러 확대 정책도 향후 셀트리온의 트룩시마 시장 진입과 매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정부는 최근 ▲바이오시밀러의 개발·승인과정 효율화 ▲바이오시밀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환자·의사·보험사와의 효율적 커뮤니케이션 ▲공정한 시장경쟁 장려 등을 주요 골자로 한 바이오시밀러 육성정책(Biosimilars Action Plan; BAP)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도입과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는 "트룩시마가 FDA 자문위의 승인 권고를 받은 미국 최초의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약품 개발과 보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높은 의약품 가격으로 치료 기회를 갖지 못했던 미국 환자들에게 오리지널의약품과 동등한 치료 효과를 가진 바이오시밀러 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브랜던 오그래이디(Brendan O’Grady) 테바 북미사업 부문장(Head of North America Commercial) 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은 “독특한 의약품 포트폴리오와 시장경험을 바탕으로 트룩시마의 미국 상업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미국 도입의 중요성과 잠재적 가치를 강조해준 자문위원회 결과에 무척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5년 이상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시중은행에 잠들어 있는 돈이 19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별 휴면계좌 잔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16개 시중은행에 5년 이상 휴면계좌 잔액이 189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KEB하나은행은 총 328억원으로 5년 이상 휴면계좌 총액의 17%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KB국민은행 307억원, SC제일은행 293억원, NH농협은행 27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16개 시중은행의 휴면계좌 기간별 총액을 살펴보면, 10년 이상~15년 미만 휴면계좌 잔액이 723억으로 가장 많았다. 20년 이상 휴면계좌 잔액은 543억, 15년 이상~20년 미만 휴면계좌 잔액이 407억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은행들은 고객이 자신의 예금을 깜박 잊거나 사고로 사용하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장기 휴면계좌의 존재 사실과 예금 잔액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특히 20년 이상 장기 휴면 고객과 고령자 휴면계좌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작년 12월부터자신의 금융계좌와 보험가입, 보험, 카드발급 정보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자의 휴면계좌를 확인하고 돈도 찾아갈 수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코리안리가 약 4년의 기다림 끝에 중국 내에서 본격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코리안리(사장 원종규)는 지난 10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은보감회)로부터 상해지점 내인가 획득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은보감회는 홈페이지에 코리안리 상해지점 비준에 관한 공식문서를 게시했다. 게시 내용은 ‘코리안리가 중국 내 재보험영업지점을 설립하는 것을 비준한다’는 것이다. 내인가 획득에 따라 코리안리는 향후 본인가 취득에도 박차를 가해, 상해지점 설립에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내인가를 획득하면 설립준비팀을 구성해 1년 내 구체적인 설립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후 은보감회의 본인가 승인 획득 후 영업활동을 개시할 수 있다. 2017년 중국 보험시장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16.2% 성장한 540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 세계 보험료의 11.1%를 차지하는 규모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보험침투율도 4.6%로 비교적 낮아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4년 11월 중국 내 지점 인가를 신청하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도전장을 던졌다. 2017년 코리안리의 중국 시장 거수보험료는 3142억으로 전체 해외수재보험료 1조 6401억원의 19.2%를 차지하고 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이번 내인가 획득을 기점으로 본인가 획득을 위한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원 사장은 2013년 취임 이후 ‘해외진출’을 강조하며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2015)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2017) ▲두바이 지점(2018)을 설립한 바 있다. 현재 스위스 현지법인(2019년 예정) 설립도 추진 중이다. 원 사장은 “곧 설립될 상해지점은 영업이 불가능한 사무소의 한계를 극복하고 거대한 중국시장에서 코리안리의 영업기반을 만드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식품업계가 신기술 개발·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상㈜이 라이신(lysine) 사업 확장을 위해 중국 청푸그룹과 1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이신이란 동물 사료에 주로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대상㈜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소재사업부문에서 보유하고 있는 라이신 기술을 중국 청푸그룹에 전파할 예정이다. 또한 청푸그룹의 입지와 제조경쟁력을 더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추후 라이신뿐만 아니라 기타 사료 아미노산으로 협력 품목을 넓히기로 했다. 대상㈜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이전 계약과 사업협력을 통해 두 회사의 라이신 사업규모는 현재 총 50만톤 수준에서 70만 톤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대상㈜은 라이신을 포함한 소재부문에서 향후 2022년까지 2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푸그룹은 중국의 사료첨가제용 아미노산 제조기업으로지난해 2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50만톤 규모의 라이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라이신을 포함해쓰레오닌·사료첨가제용 비타민 B2 등도 제조중이다. 청푸그룹은 라이신 생산에 용이한 입지인 중국 흑룡강성에 위치하고 있다. 옥수수 산지로, 저가의 유틸리티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대상㈜은 IMF이후 매각했던 라이신 사업을 2015년 다시 매수해 생산량 확대·원가 경쟁력 강화·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중이다. 2015년 라이신 사업 인수시점 대비, 발효수율과 단위 생산량을 20% 이상 크게 개선해 글로벌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15년 1600억 원을 기록한 사업규모는 올해 24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며, 당시 적자였던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이희병 대상㈜ 소재BU 그룹장은 “이번 청푸그룹과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라이신 사업의 추가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며 "라이신은 글로벌 육류소비·저단백 배합사료 증가에 따라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향후 대상 소재사업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1956년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로 설립된 회사다. 최근에는 조미소재(MSG·핵산), 아미노산(라이신·아르기닌·페닐알라닌·글루타민·히스티딘 등), 미세조류(클로렐라·DHA), Bio-CMO(바이오소재 위탁생산)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기자] ‘임직원수 50배, 구매건수 152배, 파트너사수 9000배.’ 지난 2000년에 설립한 위메프를 통해 온라인쇼핑을 한 구매고객이 485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객이 구매한 위메프 상품은 누적 기준 13억2599만 개로, 1인당 구매건수는 총 27.3건에 달한다. 특히, 서비스 원년인 2010년 하루 평균 6386건이었던 구매건수는, 올해 10월 7일 기준 96만 9557건으로 152배 증가했다. 파트너사는 9000배 이상 폭증했고, 임직원수도 50배 이상 늘어났다. 8일 위메프는 서비스 출시 8주년을 맞아 구매건수, 이용자수, 파트너사 규모 등 주요 지표를 공개하고, “고객과 파트너에게 힘이 되는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위메프는 2010년 10월 8일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위메프는 파트너사 15곳, 전체 임직원 수 35명의 신생 벤처기업이었다. 하지만 올해 위메프와 협력하는 파트너사는 13만7626곳으로 2010년 대비 9175배 늘었다. 전체 임직원 수 역시 10월 1일 기준 1781명으로 8년 전보다 50배 이상 증가했다. 위메프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2010년 14만여 명에서 지난해 938만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도 10월 1일까지 누적 구매고객은 796만여 명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위메프 구매고객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1년 연간 매출 123억원을 기록한 위메프는 2014년 처음으로 네 자릿수 매출인 1258억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연간 매출은 4731억원이다. 거래액은 지난 7월 기준 5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2010년 12월 기준 128만명이었던 월간 순방문자수(UV)도 올해 8월 1153만명으로 9배 이상 증가, 2010년 이후 출범한 이커머스 가운데 가장 많은 이용자가 찾는 온라인 장터로 자리매김했다.(닐슨 코리안클릭) 위메프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위메프는 임직원 평균연령이 31세인 젊은 기업이다. 올해 3분기까지 채용한 정직원 신입사원 수만도 182명에 달한다. 전체 임직원의 10%가 넘는 신입사원을 충원한 것. 최근 경력직을 선호하고 신입사원 채용을 주저하는 다수 기업과 상반된 행보다. 위메프 박은상 대표는 “위메프는 출시 이후 기존 이커머스 시장에 가격 등 경쟁을 촉발, 소비자 후생에 직접적으로 기여해왔다”며 “고객을 위한 가격, 서비스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주고, 파트너사는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AIA생명이 지난 2003년 이후 무려 15년 만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AIA생명(대표이사 차태진)은 생명보험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달 1일 출시한 ‘100세 시대 걸작건강보험’이 보험료 할인방식의 독창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배타적사용권은 독창적 상품에 부여하는 보험업계의 ‘특허권’이다. 이를 획득한 보험사는 해당 상품의 한시적 독점 판매 권한을 갖게 된다. 이는 보험사의 혁신적 상품 출시를 독려하고 신상품 개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도다. AIA생명의배타적 사용권 획득은 2003년 ‘STAR I·II 연금보험’이후로 15년 만이다. 그 사이에 시도자체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5년, 2007년, 2008년 3차례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했다.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AIA생명의 ‘100세 시대 걸작건강보험’은 건강관리 노력 수준과 보험료 할인폭을 체계적으로 연동시켰다. 건강관리 노력에 따라 매년 보험료 할인율이 변동된다는 의미다. 이는 ‘다이나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가입 당시 정해진 보험료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전통형 보험상품과 다르다. 건강관리에 대한 가입자의 노력에 따라 보험료 할인폭이 결정되는 구조로 건강관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보험이다. 다이나믹 프라이싱은 고객이 건강해질수록 질병·사망 등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가능성이 감소하는 만큼 고객에게 혜택을 되돌려준다는 취지다. 예컨대 40세 남성이 월 7만원 보험료로 가입하고 꾸준히 운동한다면 연 단위 보험료가 최대 10% 할인, 1년에 약 8만 4000원을 아낄수 있다. ‘AIA 바이탈리티’프로그램이 상품개발에 크게 공헌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건강 개선 활동을 하면 보험료할인·통신비 절감·커피쿠폰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아시아 지역(중국, 일본 제외)에서는 AIA그룹이 독점 사용권을 갖고 있다. 변창우 AIA생명 마케팅본부장은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 등 금융위와 금감원의 다양한 인슈어테크 지원책 덕에 혁신적인 보험개발이 가능해졌다”며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상품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의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인‘1Q Agile Lab’이 7기 멤버 10개사를 새롭게 맞이했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국내 스타트업 10곳과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Q Agile Lab 7기’를 공식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1Q Agile Lab’은 KEB하나은행이 지난 2015년 6월 은행권 최초로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다. 이번 7기까지 총 54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기본적으로 사무공간을 제공된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현업 부서들과 사업화 협업, 경영‧세무컨설팅, 외부 전문가 상담지원, 초기단계 시드 직접 투자를 포함한 직‧간접투자 등도 병행된다. ‘1Q Agile Lab 7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스타트업은 ▲네오사피엔스 ▲아드리엘 ▲데이블 ▲트레드링스 ▲웰그램 ▲드림에이스 ▲브렉스랩 ▲아토리서치 ▲트레이지 ▲메이크스타 등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KEB하나은행은 다가올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Q Agile Lab’을 통한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Q Agile Lab’은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 기술을 대화형 금융플랫폼 ‘HAI뱅킹’ 서비스에 적용한 마인즈랩, ‘HAI로보’ 자산관리서비스를 공동 개발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등의 협업 성공 사례를 창출해오고 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변호사 복덕방’으로 유명한 트러스트 부동산이 부산을 거점으로, 지역 서비스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동산 중개·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러스트라이프스타일(대표 공승배)은 부산 동래지점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월 부산 해운대, 3월 수원, 5월 용인 기흥에 기존 부산 남부에만 제공됐던 서비스 영역을 북부로 확장한 것. 대한민국 제2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 부산 전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거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동래지점은 ‘트러스트 부산 동래 부동산중개㈜(대표 김낙훈)’ 형태로 출범한다. 부산 동래구, 연제구, 금정구, 부산진구, 북구, 사상구, 강서구 등이 서비스 대상 지역이다. 기존 부산 1호점이었던 해운대지점은 기존 해운대구, 남구, 수영구에서 동구, 사하구, 중구, 서구, 영도구, 기장군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김낙훈 대표는 공인중개사이자 부동산 경매 10년 경력의 전문가다. 부산 영산대 부동산학과 석사를 마치고 경매학원 강사로도 활동 중인 베테랑이어서 트러스트 부동산만의 중개·법률자문과 함께 가치컨설팅에도 강점이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서비스 형태는 본점 ‘트러스트 부동산중개㈜’와 동일하다. 중개업무는 트러스트 부산 동래 부동산중개㈜의 공인중개사가, 법률자문은 트러스트 법률사무소의 변호사가 담당한다. 소비자는 트러스트 부동산을 통해 중개와 법률자문을 한자리에서 받게 된다. 세무자문이 필요할 경우 트러스트 세무회계를 통해 추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수수료는 본점과 마찬가지로 건당 정액제인데 더 저렴하다. 금액은 ▲매매·전월세 3억원 미만 주택은 45만원, ▲3억원 이상은 77만원이다. 이 금액에는 중개수수료와 법률자문 수수료가 모두 포함돼 있다. 공승배 트러스트라이프스타일㈜ 대표는 “이번 동래지점 오픈 및 해운대지점 확장을 통해 제2의 수도 부산 전 지역에 트러스트 부동산의 중개·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다”며 “부산 지역 소비자들이 통해 합리적인 수수료로 부동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러스트 부동산은 현재 ▲서울, ▲경기 (과천·광명·성남), 수원(권선·영통·장안·팔달구), 안양(동안구), 용인(기흥·수지구·처인구) 하남 일부, 화성, ▲부산 등의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광역시와 대도시, 수도권은 시 또는 구 단위로 지점 개설을 협의 중이다. 한편, 매물등록과 확인은 ‘트러스트 부동산’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된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트러스트 부동산’ 모바일 앱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보험사 내부판단용에 불과한 ‘의료자문제도’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거부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장병완 의원(민주평화당 원내대표·광주 동남갑)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보험사 의료자문 건수, 의료자문 결과)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사가 의뢰한 의료자문건수가 14년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그 중 약 50%가보험금지급을 거부한 데 쓰인 것으로드러났다. 지난 2014년 보험사는 보험금지급을 위해 3만 2868건의 의료자문을 했다. 이중, 자문 결과를 인용해 보험금지급을 거절한 사례는 9712건으로 전체 30% 수준이었다. 지난 2017년에는 총 7만 7900건 중에 지급거부사례가 절반에 달했다. 의료자문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환자를 직접 진단하지 않고 피보험자의 질환에 대해 전문의의 소견을 묻는 제도다. 의료자문제도는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고 자료만을 바탕으로 자문하는 보험사 내부판단용에 불과하다는 게 장 의원의 입장이다. 아울러, 보험사가 이를 환자가 제시한 진단서를 거부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환자 직접 진찰’을 강제한 ‘의료법’ 위반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고 자료만으로 소견을 확인하는 의료자문을 마치 진단서처럼 활용하는 것은 진단서 교부 때 의사의 직접 진찰을 강제한 ‘의료법’제17조1항을 위반하는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자문제도는 보험사가 약관상 지급사유 해당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제한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라며 “이를 악용해 보험 지급을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보험사 갑질”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장 의원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문제에 개선을 요구하는 국민적 목소리가 높다”며 “관행을 타파하는 의료자문제도의 전반적인 개선으로 보험사의 과도한 갑질을 근절하고 보험소비자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이 지진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에 직접 찾아가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KB금융(회장 윤종규)은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지난 9월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와 관련해 재난 구호 성금 7억 루피아(약 5300만원)를 인도네시아 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부코핀 은행 관계자들은 이날 인도네시아 적십자사 관계자를 만나 깊은 위로의 뜻과 함께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부코핀 은행은 인도네시아 내 자산 기준 14위의 중형은행으로 KB국민은행이 지난 7월 해당 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8일 저녁 6시경 술라웨시 섬 북부지역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00여명이 숨지고 7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교통과 통신 두절로 인해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롬복 지역 지진 피해발생 때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과 협력해 재난 복구를 위한 성금 3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술라웨시 섬 지진도 그 심각성과 빠른 재난 극복을 위해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조속한 복구를 통해 삶의 터전을 다시 찾고 상처 받은 마음이 치유되기를 바란다”며 “진심을 담아 준비한 KB금융그룹 구호성금이 조금이나마 인도네시아 이재민들에게 위로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2분기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6조1619억원) 대비 9.7% 감소했고 올해 1분기(6조2650억원) 대비 11.2%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953억원) 대비 152.0%, 올해 1분기(3747억원) 대비 31.4% 증가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등의 금액은 4908억원입니다. 이를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6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매출은 안정적인 EV향 제품 판매와 미시간 홀랜드 신규 ESS 공장의 양산 시작으로 북미 지역 출하량이 증가하였으나, 정책 변동성 확대에 따른 고객 구매 심리 위축과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판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손익의 경우 북미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고수익 제품∙프로젝트 물량 증가와 전사 차원의 비용 효율화 및 재료비 절감 등 원가 혁신을 통해 IRA Tax Credit 등을 제외한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열린 실적설명회에서 ‘하반기 사업 환경 및 대응 전략’을 밝혔습니다. 우선 가장 핵심적인 환경 변화 요인으로 북미 관세 강화 및 대규모 감세법안(OBBBA)을 꼽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 국가 대상 10% 보편관세 및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산 배터리(EV용 73%∙ESS용 41%)에 고관세를 적용하며 대중국 견제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기 일몰 우려가 있었던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는 32년까지, ESS 설치 프로젝트 관련 ITC(투자세액공제) 조항도 2035년 내 착공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유지됐습니다. PFE(금지외국단체) 조항도 신설됐습니다. PFE 기업은 미국 내 배터리 시설 투자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으며, 이 외 생산자들도 PFE산 원재료 비중을 축소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중국 등 PFE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반면 EU는 역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8억5000만유로의 투자를 발표했으며, 영국 또한 약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재개, 자국산 중심의 전기차 수요 촉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관세 정책 및 정책적 변화는 단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으나 AI∙자율 주행 서비스 확산으로 장기 EV 수요 모멘텀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에 대해 "유의미한 수주성과를 달성하며 성장 모멘텀을 지속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6월 중국의 체리기차와 체결한 46시리즈 공급계약이 대표적인 수주 사례로 꼽았습니다. 자국 배터리 선호도가 강한 중국 OEM과의 첫 원통형 수주 계약으로, 신규 폼팩터인 46시리즈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고객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자평했습니다.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LFP 기반 ESS 롱셀 본격 양산에 돌입한 것 또한 주요한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북미 ESS 생산 역량을 강화, 고객들의 현지 생산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다양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ESS 추가 수주를 이어 나간다는방침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에도 실적 개선을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 ESS 및 신규 폼팩터∙중저가형 신규 케미스트리 양산 확대를 통해 가동률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신규 투자 최소화와 내부 자원 재배치를 통해 고정비를 감축하고 염가 소재 확보∙각 소재별 공급망 최적화 전략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입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강화합니다. 북미 시장 현지 생산 ESS 수요 확대에 맞춰 올해 연말까지 17GWh, 2026년 말까지 30GWh 이상의 북미 현지 Capa를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유럽 시장에서는 중저가 전기차 수요에 맞춰 하반기 폴란드 공장에서 고전압 미드니켈(Mid-Ni), LFP 등 경쟁력 있는 제품 양산을 시작합니다. 혁신 기술 개발 또한 지속한다. EV용 LFP는 신규 공법과 건식전극 공정을 적용한 셀을, ESS용 LFP는 고밀도∙고집적 설계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신규 케미스트리 LMR은 LFP 대비 30% 이상 에너지밀도를 개선, 2028년 핵심 고객사의 차세대 EV 탑재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2028년 10분 내 충전 기술을 제품에 도입하고 건식전극 또한 연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양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축적된 역량과 단단한 내실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현해 나간다면 다시없을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화요19金(금)’. 증류식 소주 브랜드 화요가 10년 만에 신제품을 론칭했습니다. 증류식 소주치고는 상대적으로 낮은 도수와 함께 도발적인 제품명으로 2535 MZ세대를 적극 겨냥했습니다. 희석식 소주가 지배적인 국내 소주 시장에서 화요가 증류주 라인업을 보강하며 차별화에 나섭니다. 화요는 지난 22일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 내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비채나에서 신제품 ‘화요19金’ 출시 기념 시음행사 ‘Taste of 화요19金’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옹기와 오크 숙성 원액을 블렌딩한 화요19金의 풍미를 다양한 요리와의 페어링 하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이날 조희경 화요 대표이사는 "화요는 글로벌에도 자랑스러운 우리 술이 있어야 한다는 신념에서 출발했다"며 "한국 전통 증류 방식인 옹기 발효와 증류 기술, 현대적 정제 기법을 접목해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우리 쌀 100%의 증류주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화요는 더 많은 사람이 더 좋은 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일상의 끝에서 부담 없이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술을 고민했다. 그렇게 탄생한 게 화요19金"이라며 "오크 숙성과 옹기 숙성 원액을 블렌딩한 제품으로 기존의 전통 소주보다 부드럽고 깊이 있는 향을 담아냈다"고 소개했습니다. 화요는 광주요 그룹의 주류 전문 계열사인 화요에서 운영하고 있는 증류주 브랜드입니다. 지난 2003년 론칭한 이후 22년째 국산 쌀을 원료로 한 증류식 소주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희석식 소주와는 달리 쌀만을 원료로 증류해 만드는 게 특징입니다. 이번 화요19金은 화요17·화요25·화요41·화요53·화요X.Premium에 이은 여섯 번째 정규 라인업이자 10년 만의 신제품입니다. 화요19金의 도수는 19도입니다. 제품명 '19金(금)'에는 만 19세가 인생의 황금기이자 우리나라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인 점, 주도를 배울 수 있는 시기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화요19金 마스터 블렌더인 박준성 생산본부장은 신제품이 국내 최초로 옹기숙성주와 오크통숙성주를 블렌딩한 제품이라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박 본부장은 "한국 전통 숙성용기와 서양의 숙성 오크통 용기, 두 가지를 어떻게 블렌딩해야 우리 술을 세계화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화요19金은 오크통 숙성주의 바닐라향, 참나무 오크통에서 나오는 스모키한 단 향이 난다. 쌀을 베이스로 해 증류주 특유의 과일 향미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제품은 붉은색으로 그러데이션되는 병에 담깁니다. 색깔은 투명한 황금빛이 돕니다. 이를 두고 화요 측은 한국의 에너지와 자신감을 나타내고 우리 모두의 새로운 황금기가 시작됨을 표현하기 위해 붉은 컬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학을 양각으로 새겨 우리 술 세계화하기 위한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다양한 식재료와의 페어링도 강조했습니다. 이날 페어링 메뉴로는 전갱이무침, 녹두전, 새우강정, 채끝구이부터 흑임자 약과 초콜릿, 더덕주악(우메기) 등 디저트가 준비됐습니다. 페어링 음식은 비채나에서 화요19金을 위해 선정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화요19金은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처음에는 부드럽게 다가오지만 잔 끝에는 화요 특유의 깊은 여운이 남는 술"이라며 "쌀 본연의 은은한 향과 함께 한 잔으로 미식의 순간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신제품 홍보를 위해 처음으로 슬로건도 제작했습니다. 미성년자가 만 19세 성인이 되는 것을 축복하고 또 행복은 본인이 선언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행복선언주'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화요는 향후 음식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형태의 소비자 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증류주의 가치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제품 화요19金는 광주요 직영점을 포함해 전국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온라인으로 사전 주문한 주류를 매장에서 직접 받는 주류 스마트오더 어플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현재 화요는 전국 주요 백화점과 프리미엄 바, 호텔, 한식당 등을 포함해 일반 음식점까지 다양하게 입점해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타고 'K술'을 알리기 위해 수출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화요 제품은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약 27개국으로 수출 중입니다. 박 본부장은 "국내 주류 시장 규모 약 10조 중 희석식 소주가 4조, 맥주가 4조 정도를 맡고 있다. 대부분 주종이 성장세가 정체 또는 하향세에 있는 반면 증류식 소주는 유일하게 상승하는 중"이라며 "우리나라 증류주 대부분이 쌀 소비도 많이 하고 있다. 전통 증류식 소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식품업계가 7월 중순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수해 피해 현장 복구를 돕고 이재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3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합니다. 성금은 이재민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등을 위해 쓰입니다. 고객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모금 캠페인을 통해 구호 성금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2억원을 기부합니다. 이번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되며 폭우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성다이소는 지난 3월에는 경상도 및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총 3억원의 성금을 기부합니다. 이번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되며 충청∙전라∙경남 등 수해 피해 지역 복구 등에 사용됩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지진, 산불, 집중호우 등 국내외 재난재해 발생 시마다 피해 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웨이는 침수 피해를 입은 렌탈 제품을 대상으로 무상 A/S를 긴급 지원합니다. 제품이 파손·유실돼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해줍니다. 또 오는 25일까지 충남 당진시 읍내동 당진어시장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매니저가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제품 점검 및 복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5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습니다. 기부된 성금은 긴급 구호 물품 지원, 임시 주거시설 설치, 피해 시설 복구, 생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구호활동에 쓰일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여객기 사고 당시에는 유가족들을 직접 찾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동서식품은 큰 피해 규모와 장기화되는 복구 상황을 고려해 2억원의 성금과 구호물품 약 2000박스를 각각 해피빈과 전국푸드뱅크에 기탁했습니다. 기탁한 성금과 커피믹스, 캔커피, 식수음료, 시리얼 바 등 구호물품은 피해 지역으로 전달돼 시설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사용됩니다. 삼양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원을 기탁했습니다. 성금은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사, 삼양패키징, 삼양케이씨아이가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충남, 전남, 경남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 일상 회복 지원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호우 피해를 입은 경기도 지역에 서울우유 멸균우유 제품을 전달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가평군에 3024개, 포천군에 3024개 등 서울우유 멸균우유(200ml) 제품 총 6048개를 전했습니다. 해당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 인력을 대상으로 지급됩니다. 오뚜기도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경기 가평군, 광주광역시, 충남 당진시 등 4개 지역에 컵라면과 컵밥 등 취식이 간편한 제품 총 4만여개를 긴급 지원했습니다. 전달된 제품은 재해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이재민과 구조작업과 현장 복구에 투입된 구조대원, 자원봉사자 식사 지원에 활용됩니다. 빙그레는 자사 음료 제품 약 6만여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 지역 이재민 등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의 재난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도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 음료 제품을 후원한 바 있습니다. 동원그룹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구호물품을 지원하며 동참했습니다. 구호물품은 참치캔, 즉석밥, 간편식, 음료 등 9만여개에 달합니다. 동원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국도미노피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경남 산청 및 합천지역의 약 800명 이재민과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자들에게 피자 200판을 전달했습니다. 도미노피자는 앞서 지난 3월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청, 울주, 의성 등 지역에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생수(석수 500ml) 13만병을 긴급 지원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충청남도 당진시와 태안군, 경상남도 산청군 등 수해 지역에 생수를 전달합니다. 회사는 지난 2020년과 2023년 전국 집중호우 발생시에도 생수를 지원했습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갑작스런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아픔을 함께 나누고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