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근무하는 윤수미(45세)씨는 지난 21일 '선임' 직급이 적힌 월급 명세서를 받았다. '선임'은 홈플러스에서 정규직으로 입사한 직원들에게 부여되는 직급이다. 이달부터 윤 씨는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된 것이다. 영화 '카트'와 웹툰'송곳'의 실제 주인공들인 대형마트 계산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26일 홈플러스스토어즈(사장 임일순)에 따르면 최근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사원 43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을 완료했다. 앞서 언급한 윤 씨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윤 씨는 지난 2004년 당시 까르푸에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이후 회사가 홈에버로 인수된 뒤 대량해고 사태로 회사를 나갔다가 510일 간의 투쟁 끝에 복직했다. 영화 '카트'와 웹툰 '송곳'의 실제 주인공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홈플러스가 지난 2월 노동조합과 임금협약 당시 합의했던 정규직 전환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 노사는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2005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무기계약직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7월부터 정규직 전환을 시행한다는 내용(2018년 임금협약 및 부속합의)에 최종 합의한 바 있다. 대상자 500명 중 희망자 430명이 정규직 전환됐다. 이들은 선임 직급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OJT(On the Job Training·현장직무교육)를 받은 후 26일부터 본격적인 정규직 업무를 시작한다. 다만, 인사발탁은 7월 1일자로 발령돼 7월분 급여부터 정규직 처우에 맞는 월급을 수령받았다. 회사 측은 이번 정규직 전환 제도를 위한 별도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인사제도에 편입시켰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발탁된 직원들은 기존 정규직 직급인 ‘선임’ 직급과 직책을 부여 받고, 동일한 승진 프로세스가 적용된다. 급여 역시 정규직 직급인 선임 직급의 초임 연봉을 적용 받고, 모든 복리후생 역시 선임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홈플러스는 무기계약직(‘담당’ 직급)을 대상으로 ‘우수 담당 선임 선발’이라는 공모절차를 수시로 진행해 매년 100명 안팎의 무기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선임 직급)으로 발탁해 왔다. 이처럼 법인 소속 전체 직원 수의 10%가 넘는 대규모 정규직 전환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일순 홈플러스스토어즈 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발을 맞추기 위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대규모 정규직 전환을 단행했다”며 “정규직으로 발탁된 모든 직원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향후 비즈니스 변화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1월 임단협 당시 별도의 정규직 전환 합의가 없었던 홈플러스㈜ 소속의 무기계약직 직원들에게도 12년 이상 근속 직원의 정규직 발탁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홈플러스노동조합(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측과 발탁 과정 및 절차에 대해 논의 중이다.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기업의 협력이 활성화되려면 인터넷전문은행법과 금융혁신지원특별법 등 새 규제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경기 성남 카카오뱅크 사옥에서 열린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기존 금융회사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수용하고 ICT 기업이 금융화되고 있다”며 “또한, 금융·ICT 간 결합이 고도화되고 인터넷전문은행 등 핀테크 주체 간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기업의 협업사례를 듣고 핀테크 업계 관계자들과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핀테크기업의 협업 사례로는 상담챗봇과 앱투앱 결제, 새로운 코어뱅킹 등이 소개됐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는 머신러닝 기반의 자동화 상담 챗봇을 운영 중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무장한 챗봇은 24시간 상담이 가능하고 기존 상담 인력의 스트레스도 덜어주는 성과를 내고 있다. 케이뱅크와 핀테크 기업 더치트는 앱투앱결제를 한다.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케이뱅크 계좌가 있다면 QR코드를 이용해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별도의 카드 단말기 없이 애플리케이션으로 하므로 결제수수료가 0% 대다. 최종구 위원장은 ‘핀테크를 지원하고 규제하는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산업 변화를 주도하고 많은 국민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며 “하지만 기존 체계로 규율하기 어려운 금융과 비금융 간 융합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핀테크 화성화를 위해서 금융 테스트베드의 지속·개선과 함께 해외진출 지원체계 구축 및 인력 양성 지원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 대상 금융규제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금융혁신지원특별법입법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금융위는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 지원을 위해▲비조치의견서 ▲위탁테스트 ▲지정대리인 제도 등 이른바 ‘금융 테스트베드 3종 세트’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혁신 보험상품 개발이나 클라우드 활용 확대,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등 정책을 내놓는 동시에 연내에 성장사다리 하위펀드로 핀테크 지원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성장사다리펀드 조성 등 자금과 영국·싱가포르 등 해외 금융당국과의 핀테크 지원 업무협약 등 해외진출 지원과 같은 다양한 지원 방안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케이뱅크·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공동대표를 비롯해핀테크 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은산분리 규제완화에 대해 논의했다.또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위탁테스트 항시 운영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소프트웨어 지식재산권(IP) 보호 등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다. 현재 국회에는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규제를 추가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 5개가 계류 중이다. 재벌을 제외한 비금융주력자가 인터넷전문은행 지분을 최대 34%까지 보유하도록 허용하는 특례법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측에서는 “소수 지분으로는 혁신을 주도하기 어려우므로 IC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핀테크 기업 뱅크웨어글로벌 관계자는“한국의 핀테크 산업 발전이 중국 보다 늦어지는 상황"이라면서 "강력한 지원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등 핀테크 발전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해외로 떠나는 여행족 2명 중 1명은 여행 필수템으로 ‘먹을거리’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지난 7월 17일부터 24일까지 총 1119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때 음식을 챙겨가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8%가 ‘챙겨간다’고 응답했다. 음식을 챙기는 이유로‘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다. 그 외 ‘동행자를 위해 대신 챙긴다’(30%), ‘비상식량 개념으로 챙긴다’(24%), ‘여행 식비 절감을 위해 챙긴다’(13%) 순으로 답이 이어졌다. 어떤 음식을 챙기나하는 질문에는 '라면'이 28%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고추장'이 21%로 2위를, ‘김’(15%), ‘김치’(12%), ‘즉석밥’(10%), ‘참치’(6%), ‘밑반찬’(5%), ‘젓갈’(2%)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에는‘뻥튀기 등의 간식’과 ‘즉석국’ 등이 포함됐다. 다양한 먹거리 중 반드시 ‘하나만’ 챙겨가야 한다면, 2명 중 1명은 ‘라면’(48%)을 선택했다. ‘고추장’(22%), ‘김치’(13%), ‘김’(9%), ‘즉석밥’(4%) 등 기타 응답률은 비교적 저조하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는 '라면'을, 50대 이상은 '고추장'으로 답했다. 임정환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입에 맞지 않을 수 있는 현지음식을 대비해 미리 한국에서부터 음식을 준비해가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무게와 부피 등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라면이나 고추장, 김과 같은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휴가철을 맞은 최근 일주일(7월 18일~7월 24일)간 G마켓에서 라면·컵라면(용기라면)은 전년 동기 대비 22% 판매 증가했고, 고추장도 51% 신장했다. 그 외 김 19%, 즉석밥 9%, 김치는 28% 각각 늘었고, 이 밖에도 반찬 52%, 누룽지/죽 82% 등이 모두 증가추세를 보였다.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위조지폐가 330장 발견됐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최저 수준으로, 최근 간편 결제의 발전에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330장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945장) 대비 615장(65.1%)이 줄었고, 지난해 하반기와 견줘봤을 때에는 53.7% 감소했다.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보면, 만원권이 175장으로 73.8% 감소했다. 이어 5만원권이 27장장으로 48.1%감소했고, 5000원권은 120장으로 44.4% 줄어들었다. 이외 1000원권은 8장으로 가장 낮았다. 한은이 발견한 위조지폐는 모두 209장(63.3%)이었고 금융기관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는 117장(35.5%)으로 집계됐다. 발견된 만원권 위조지폐는 특정 기번호(JC7984541D)로 구권이었다. 특정 기번호(화폐 고유번호)의 구권이란, 77246이 포함된 다양한 기번호로 인쇄됐으며 2004년부터 지금까지 5만4000여 장이 발견됐다. 위조범은 2013년 6월 검거됐다. 새롭게 발견된 기번호(화폐 고유번호)는 32개로 전년 동기보다 19개 감소했다. 한국의 위조지폐 발견율은 주요국과 견줘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유통 지폐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06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0.13장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유통 지폐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3장으로 영국(91.8장·2016년 기준), 멕시코(64.0장), 유로존(33.9장·2016년 기준), 호주(17.3장) 등보다 낮다. 주요국 중에선 일본(0.1장)만 한국보다 낮다.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를 지역별로 보면 인천·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96장(82.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한은이 이번에 발견한 위조지폐율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간 새로운 대량 위조지폐 사례가 없었고 2016년부터 꾸준히 발견되던 특정 만원권 위조지폐 발견 장수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위조지폐가 줄어든 이유로 최근 카드 사용이 늘고 간편결제 시스템이 발달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했다. 한국은행 발권국 관계자는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점도 위조지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점자도서 만들기에 참여했다. 지난 26일 CJ프레시웨이(대표 문종석) 임직원 56명은 시각장애 아동들의 점자 교육을 위한 점자도서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이천과 수원 등 전국 6곳의 CJ프레시웨이 물류센터에서 이뤄졌다. 그동안 점자를 배울 기회가 어려워서 포기한 시각장애 아동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 실제 2014년 국립국어원 조사 결과 앞이 안보이는 시각장애 1~4등급 800명 중 384명(48%)은 점자를 사용하지 않은 비율은 145명(40%)로 나타났다. 점자 교육 도서는 펠트지로 만들어진 모형과 점자를 비교하는 놀이를 통해 처음 점자를 접하는 아이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제작됐다. CJ프레시웨이는 임직원들이 펠트지를 직접 오리고, 붙여 만든 50여권의 교육 도서를 전국 시각장애인 복지관과 생활시설 등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활동에 참가한 이천2센터 장동성 사원(29세)은 “시각장애 아동들이 점자를 쉽고 흥미롭게 배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활동에 참여했다”며“무더위 속에서도 봉사활동에 몰입하다 보니 더운 줄도 몰랐고, 아이들도 더위를 잊을 만큼 재미있게 읽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사회공헌 담당자는 “CJ그룹의 나눔 철학에 따라 전 임직원이 어버이날 맞이 ‘효(孝) 드림’ 캠페인,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면서“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오는 8월 말복에 맞춰 홀몸 어르신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한다. 서울 중구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임직원 60여명이 직접 삼계탕, 김치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대구광역시에 도심형 아웃렛을 선보인다. 수도권 지역이 아닌 지방광역상권으로는 첫 번째 아웃렛 출점이다. 현대배화점은 26일㈜대백아울렛과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의대백아울렛 동대구점(지하 6층~지상 8층, 총 14개층)을 일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임차하는 건물은 연면적 7만 1934㎡(2만 1760평), 영업면적 2만 8519㎡(8627평, 지상 1층~8층) 규모다. 지하 6층부터 지하 1층까지 총 711대가 주차할 수 있다. 임차기간은 10년이며, 추후 연장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전산(IT)시스템 교체 등의 운영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9월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으로 새단장해 개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아웃렛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또한 향후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수도권중심의 출점 전략에서 벗어나 지방 광역상권으로 영역을 확장한 점이 의미있다는 평이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서울 등 수도권에 5개 아웃렛(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 현대시티아웃렛 동대문·가산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운영 중이다.이번 현대시티아웃렛 대구점 출점으로 6개로 늘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출점은 아웃렛 출점 전략이 기존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 광역상권으로 넓혀졌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수도권은 포함해 광역시 등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아웃렛 출점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0년경 대전광역시에 충청지역 최초의 프리미엄 아울렛(가칭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열 계획이다.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가칭 현대프리미엄아웃렛 남양주점, 2020년 오픈 예정)와 경기 화성 동탄1신도시(가칭 현대시티아웃렛 동탄점, 2021년 오픈 예정)에도 프리미엄 아웃렛과 도심형 아웃렛을 각각 오픈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시티아웃렛 대구점은 '도심 속 세련되고 편안한 공간'이 콘셉트다. 오는 8월 말부터 스포츠,여성·남성패션, F&B 등의 MD를 순차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직선으로 3.3km 거리에 있는 럭셔리백화점 콘셉트의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시너지도 극대화해 대구·경북상권 내 현대백화점의 위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1년 8월, 영업면적 5만 6100㎡(1만 7000평) 규모의 대구점을 오픈한 바 있다.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은 대구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왕복 10차로의 동대구로와 연결돼 있어 대구 전 지역에서 30분, 경북 전 지역에서도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주변 동대구 일대(인구 30만명 거주)는 지난 2016년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개발과 함께 동구·중구·남구뿐 아니라 수성구를 아우르는 신흥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연 24%를 초과하는 고금리 신용대출 이용자가 올해 들어 171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적용된 법정최고금리 인하 조치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6일 서울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새정부 출범 이후 발표한 서민금융 지원대책들의 성과와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시장 내 신용대출 금리 연 24% 초과 차주 수는 작년말 대비 44.7%(171만명) 감소했다. 작년말 기준 382만 9000명에서 지난 5월 221만 9000명으로 크게 줄었다. 정부는 지난 2월 8일 법정최고금리를 기존 27.9%에서 24.0%로 인하한 바 있다. 또한, 최고금리 인하 때 상환 능력이 있음에도 대출 이용이 어려워지는 차주를 위해 신규 정책상품인 ‘안전망 대출’을 출시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통상 최고금리 초과 대출 해소에 2~3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추세”라며 “금융권에서 기존 24% 초과 차주 중 126만명에 대해 적극적인 금리 자율인하 조치를 진행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정책서민금융으로의 대환도 활발하게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4% 초과 차주의 상환능력에 따라 ▲햇살론 대환 ▲바꿔드림론 ▲안전망 대출 등이 지원됐고, 2월 8일부터 7월 20일 사이 24% 초과 차주 5024명(699억원)이 중금리 대출로 대환했다. 이밖에 올 상반기까지 공공‧민간 금융기관이 보유한 소멸시효 완성채권 약 30조원(총 310만명)의 소각이 완료됐다. 국민행복기금 등을 통한 장기소액채무자 55만 7000명에 대한 지원도 이뤄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현장 실무자들은 지방자치단체와 서민금융 유관기관 등의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금융지원 서비스를 몰라서 도움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협업이 필수라는 것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실무자는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책 홍보가 부족하다”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를 통한 홍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민금융 유관기관과 정부가 그간의 공급자적 시각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며 “실제 취약계층의 수요를 더 듣고 더욱 깊이 있게 상담하며, 그 분들의 금융생활의 실제 개선 여부를 측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광우 기자] 풀무원,‘5분 키친 순두부 요리’ 3종 출시=풀무원식품(대표 박남주)은 5분 키친 ‘순두부육개장(199g/1인분·4000원)’, ‘순두부짬뽕(221g/1인분·4000원)’, 순두부곰탕(186g/1인분·4000원)’ 3종을 출시했다.이번 신제품은 양지, 해물, 사골 등 메뉴 별로 다르게 맛을 낸 비법소스와 밥 대신 든든함을 채워줄 누룽지 토핑, 건조 채소 건더기가 함께 들어있다. 특히 용기형 제품으로 냄비에 덜 필요 없이 패키지에 동봉된 재료에 물 150ml만 더하여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4~5분만 조리하면 간편하게 한 끼 요리가 완성 된다. GS25, 식사+안주 도시락 강화=GS25에서 도시락과 맥주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GS리테일 데이터경영팀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도시락과 맥주를 동시에 구입하는 건수는 전년 대비 ’2016년 114.8%, ’2017년 123.1% ’2018년 상반기 130.4%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이에 GS25는 유어스 치킨몬스터 도시락과 유어스 우월한돈 제육도시락을 출시했다.여름밤 시원한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반찬류로 구성해홈술족에게 인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듀얼 로스터리’ 정해인 스페셜 에디션 출시= 남양유업이 배우 정해인의 모습을 담은프렌차키페스페셜 에디션 7종을 출시한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배우 정해인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제품을 담았다. 프렌치카페 듀얼 로스터리는 지난 4월 출시한250ml 컵커피 제품으로 각 원두의 특성을 가진 2대 로스터기를 활용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의 판매 채널이 확대된다. 25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한 '일품진로 1924'를 가정채널에서 판매한다.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오는 8월에는 편의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소주에 대한 수요가 높은 오피스 상권, 업소를 우선으로 빠르게 진입한 후 출시 한 달 만에 가정채널 판매도 시작하게 됐다. 홈술과 혼술족 증가에 따라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증류식 소주의 시장 규모는 약 9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등의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프리미엄 소주도 집에서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단품 외에도 명절 선물세트 등 차별화된 구성으로 브랜드 선호도를 높일 예정이다. 예컨대, 연내 고연산 제품을 출시해 슈퍼 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하고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가정채널 판매는 일품진로 1924 구매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프리미엄 소주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며”소비자 요구와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품진로 1924는 소비자 조사를 통해 프리미엄 소주 음용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과 향을 구현한 주질로 약 4년 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출시하게 됐다. 1924년부터 이어져온 하이트진로만의 양조기술을 바탕으로 향과 풍미가 가장 뛰어난 중간증류원액만 사용했으며,냉동여과공법을 적용해 더욱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100% 순쌀증류원액을 사용했으며 알코올도수는 25도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 보장 혜택은 늘리고 해지환급금을 줄여 보험료를 낮춘 동양생명의 GI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중대한’ 질병만을 보장하는 CI(Critical Illness)보험의 단점을 보완한 GI(General Illness)보험상품인 ‘(무)수호천사알뜰한통합GI보험(저해지환급형)’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진단 받은 질병코드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함으로써 보험금 지급 기준을 CI보험 대비 완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사망과 질병을 종신 보장하는 것은 기존 CI보험과 동일하다. GI(일반질병)가 발생하면 사망보험금의 80%를 진단보험금으로 미리 받을 수 있어 치료비나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다. 6대 질환(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말기간질환·말기폐질환·말기신부전증) 진단을 받으면 일시금으로 8000만원을 지급(유방암‧전립선암 제외)한다. 또한, 매달 50만원씩 5년간 총 3000만원의 생활비를 확정 지급해준다. 의무부가특약인 ‘(무)암추가보장특약’을 가입하면 유방암‧전립선암 및 소액암(대장점막내암·기타피부암·갑상선암·제자리암·경계성종양) 진단비도 보장받을 수 있다. 아울러, 암·LTC·재해장해·입원·수술 등 다양한 선택 특약을 통해 맞춤형 종합보장이 가능하다. 2대 질병(뇌졸중·특정허혈심장질환) 진단비와 수술비를 보장하는 ‘(무)2대질병추가보장특약’과 뇌경색증·급성심근경색증으로 인한 혈전용해 치료를 보장하는 ‘(무)혈전용해치료특약’도 신설됐다. ‘(무)수호천사알뜰한통합GI보험(저해지환급형)’은 ‘알뜰형’과 ‘표준형’ 등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알뜰형’은 ‘표준형’ 대비 보험료가 최대 35%정도 저렴하며(80세납 기준), 보험료 납입 기간 중에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 해지환급금을 적게 지급한다. 대신에 납입기간 이후에는 표준형과 동일한 해지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본인, 배우자, 자녀를 포함 최대 5명까지 상품 하나로 설계할 수 있어 가족 통합 보장도 가능하다. 만 15세부터 최대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5000만원(주계약가입금액) 이상의 고액계약자는 가입 금액에 따라 1~2.5%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질병이나 재해로 50% 이상 장해를 입거나 6대 질환 진단이 확정되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폭넓은 질병 보장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주요 6대 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것은 물론, 더 저렴한 보험료로 질병 진단 이후의 생활비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30세 남성이 보험가입금액 1억원, 표준체, 20년납, 알뜰형으로 가입 때 월 납입보험료는 21만 4000원이다. 여성 기준으로는 17만 6000원이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myangel.co.kr)나 콜센터(1544-200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