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해외로 눈을 돌린 이마트가 처음으로 해외 유통기업에 전문점을 낸다.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 1호점을 개점한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1월‘파와즈 알호카이르’사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사가 운영하는 주요 쇼핑몰에'센텐스'를 입점시키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마트는 오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쇼핑몰‘알 낙힐 몰(Al Nakheel Mall)’ 1층에 20평(66m2) 규모의 센텐스 사우디 1호점을 개점한다. ‘센텐스(SCETENCE)’는 ‘자연주의’ 콘셉트로 ‘향’에 초점을 맞춘 이마트의 화장품 전문점으로 2016년 7월 죽전점에 처음 문을 열었다. 주요 상품은 페이셜 앰플, 클렌징류, 향수, 헤어 샴푸, 바디로션 등 홀-뷰티(Whole Beauty) 화장품이며 향기 테마별로 150여개 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국내 매장이 36개로 늘었으며, 올 1~6월 전년 동기 대비 신장율은 349%에 이르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가 해외에 전문점을 낸 사례는 이마트 몽골 1, 2호점에 센텐스가 있지만, 현지 유통기업과 손잡고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동 화장품 시장은 성장세가 높아 매력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시장 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동 화장품 시장이 2015년 180억 달러(한화 21조 5000억원)에서 2020년 360억 달러(42조 9500억원)로 5년 만에 2배로 성장할 전망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화장품 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15%로 중동 안에서도 가장 두드러진다. 이 중 ‘알 낙힐 몰’은 자라, 갭 등 186개 브랜드가 입점한 리야드의 대표적 쇼핑몰이다. 영업면적 기준 2만 8000여평(9만 3562m2)에 평균 일일 방문객 2만 5000명에 이른다. 이마트는 연내 리야드 내 쇼핑몰을 비롯해 향후 또 다른 대도시인 ‘제다’ 등지에 추가 개점을 현재 파트너사와 논의 중이다. 사우디 매장 콘셉트는 한국과 99% 일치한다.파트너사측이 센텐스의 한국 매장을 직접 둘러본 후 센텐스 고유의 콘셉트와 ‘시향존’ 등 인테리어를 호평한 만큼 한국 센텐스의 상품과 인테리어를 재현한다. 판매될 상품 역시 페이셜 앰플, 클렌징류, 향수, 헤어케어, 바디케어, 마스크 등 향기 테마별 총 154개로 한국과 동일하다.다만 매장 구성 중 한국과 1% 다른 점은 두피·피부진단 공간이다. 여성이 ‘아바야(목부터 발등까지 가리는 느슨한 통옷)’ 또는 ‘히잡(얼굴만 남기고 머리카락을 감싸는 스카프)’을 착용하는 중동 특성상 머리와 얼굴을 드러낼 수 없어 부스 형태의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마트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상품군은 ‘향수’다. 중동은 전 세계 향수의 25% 가량을 소비할 만큼 큰 시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미용용품 산업에서 향수 매출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향에 초점을 맞춘 ‘센텐스’의 콘셉트에 잘 부합한다. 파트너사가 센텐스 유치를 낙점한 이유도 이 점이 크게 작용했다.이 같은 중동의 향수 소비 성향에 따라 이마트는 일반적인 용량(30~50ml) 대비 2~3배 큰 대용량(100ml) 향수를 따로 개발해 사우디 전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정경아 이마트 헬스&뷰티 담당은 “중동은 화장품 산업의 성장이 빠른 매력도 높은 시장인데다 K-뷰티가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센텐스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점포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사기범이 귀하의 개인정보를 도용해서 만든 위조신분증으로 귀하 명의의 불법계좌를 개설했습니다.”(남성, 검찰 사칭) “지금 서류를 올리면 심사과에서 전화가 들어갈 건데 혹시 저희 직원과 관계를 물어보면 외가 쪽 친척 동생이라고 말씀해주세요.”(남성, 대출 빙자)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목소리다. 금융 당국이 “바로 이 목소리”라는 사기범 주요 목소리 특징을 공개하고, 소비자에게 유의사항과 신고사항을 당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 기존 14명(1차 9명, 2차 5명)에서 31건으로 늘어났다. 또 대출을 빙자해대출 과정에서 친척관계라는 답변을 유도하는 경우와 금융권과 대조를 통해 대포통장을 지급 정지한다는 내용의 사기도 각각 5번씩 신고 됐다. 금감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보이스피싱 사기 근절을 위해 지난 2016년 5월 ‘성문(聲紋)분석’ 협업(MOU)을 맺고 분석·공개 하고 있다. 성문분석을 활용해 사기범의 목소리를 분석한 데이터베이스는 현재까지 1422개에 달한다. ‘성문분석’기법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사람마다 다른 음성정보의 특징을 비교·분석하는 첨단 기법이다. 금감원은 사기범의특징도 안내했다. 먼저 검찰·금융감독원 사칭 보이스피싱은 “통장이 금융범죄에 연루됐다”는 내용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것과대출빙자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신용등급 상향 조정비·고금리 우선 상환”등의 각종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게특징이다. 금감원은 이 같은 사기범의 목소리 특징을 소비자에게 알린다. 이달부터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사기전화 내용이 실제 검거로 이어질 경우 심사를 거쳐 최대 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김재경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부국장은 “‘바로 이 목소리’는 악질적인 사기범의 목소리를 분석한 것으로, 청취한 후 사기범 인적사항을 적극 신고해 주길 바란다“며 “의심되는 전화가 올 경우 즉시 끊고 해당 기관에 반드시 확인전화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민들이 제보해 주는 사기범 녹취파일은 사기범 검거 및 사기 예방 홍보 활동 등에 자료로 쓰이고 있다. ☞ 신고방법 : 보이스피싱 지킴이(http://phishing-keeper.fss.or.kr)접속→피해예장>보이스피싱 체험관> '바로 이 목소리'코너에서 청취한 후 '바로 이 목소리 신고하기'를클릭하면 된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Are You ㄹㄷ?” 롯데쇼핑e커머스사업본부가 오는 8월 출범하면서 인력 채용에 나선다. 앞서 롯데쇼핑은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롯데 대표 유통 7개사 통합 앱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매출 20조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롯데쇼핑이18일부터 2018년도 하반기 신규인력 채용을 시작하는 가운데, IT관련 400개 전문 인력을 채용한다. 채용분야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IT), 사용자경험(UX), 디자인 총 4개 부문에 걸쳐 이뤄진다. 세부적으로는 개발, 검색엔진, 인프라운영, 개발공통모듈관리(AA), 데이터베이스관리(DBA), 품질관리(QA), 사용자환경(UI)가이드 등 29개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는다. e커머스 사업은 IT와 UX 인적자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롯데쇼핑은 2018년 8월부로 새롭게 출범..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금융당국이 디지털금융·글로벌 사업화에 발맞춰 금융권 클라우드 관련 규제를 개선한다. 지난 2년간 금융권의 클라우드 활용경험과 이용기술·금융의 융합 가속화 현상 등을 고려해 이용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으로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이 클라우드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비중요한(限) 에서 개인신용정보·고유식별정보로 확장한다. 클라우드(Cloud)는 IT자원의 직접 구축 없이도 필요한 만큼 데이터 저장 공간을 빌려 쓰는 기술 또는 서비스를말한다. 금융권에서는 ‘정보처리 위탁업무’에 해당되는데, 서비스 제공자는 ‘전자금융보조업자’로서 제한적으로 감독을 받는다. 금융권 ‘클라우드 확대’ 개선방안으로는 ▲전자금융감독규정에만 존재하는 클라우드 제한 규정을 정비해 이용범위 추진 ▲사고 발생시 법적분쟁, 소비자보호·감독 관할,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로 국내 소재 클라우드에 한해 우선 허용한다. 다만, 개인신용정보·고유식별정보는 클라우드 활용여부와 상관없이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 등 개인정보보호 법령에 따라 보호·관리한다. 개인신용정보, 고유식별정보를 처리하는 중요정보 처리시스템도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기준도 도입된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회사간 중요정보 클라우드 이용시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제공자에게도 금융의 특수성을 반영한 기본적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제공 기준을 토대로 금융회사 자율적으로 클라우드 이용을 결정하는 방식(해외)과 금융 클라우드 인증제 도입하는 방식(국내 공공클라우드)을 검토할 예정이다. 주홍민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은 “보안장치, 감독체계 강화를 전제로 금융회사·핀테크기업이 안정적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해 왔다”며 “금융권의 보안수준의 우려를 해소하고, 관리·감독체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감독·검사도 강화된다. 금융회사를 통한 직접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법령개정을 통해 전자금융보조업자에 대한 조사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길수 금융감독원 IT·핀테크전략국장은 “전자금융보조업자(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는 감독당국이 직접 감독·조사권을 확보하는 법 개정 사항을 검토 중”이라며 “보안성을 확보한 클라우드를 통해 핀테크기업은 초기 시스템 구축·관리 비용의 부담을 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금융 업계에서는 보안 등물리적 인프라에투자해 왔지만, 클라우드 도입엔 소극적이었다. 하지만최근 세계적으로 핀테크(FinTech) 산업이 온라인 금융 서비스 경쟁에 치열해지면서, 클라우드 도입에 탄력을 받는 추세다. 금융당국이 클라우드 이용 규제를 완화할 경우 핀테크 기업들은 다양한 IT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업무생산성 증진과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금융 분야 신기술 테크자문단 회의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는 금융사와 핀테크 스타트업에 긴요한 인프라 환경으로서 핀테크 발전과 직결돼 있다”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개발해 혁신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최근 상온 가정간편식(이하 HMR) 매출이 급증하면서 편의점 GS25가관련 상품을 확대한다. 17일 GS25가 상온 HMR카테고리 매출을 살펴본 결과 2017년 전년대비 34.8%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작년보다 72.7로 크게 늘었다. 간편식 주요 소비층인 1인 가구가 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식사와 안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상온 HMR의 경우 유통기한이 6개월 이상으로 길고, 렌지업만으로 고품격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GS25는 상온 HMR제품 라인업을 늘렸다. 최근 경남 지역 지역의 미역과 양지머리 쇠고기를 넣어 진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유어스기장미역국밥'을 출시했다. 파우치에 담겨진 미역국 엑기스에 뜨거운 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된다. 가격은 3500원이다. GS25는 맛을 살리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한끼의 절반 수준인 280Kcal로 개발했다.저칼로리 음식을 찾는 여성고객이나 홈트족(홈트레이닝족)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장미역국밥과 함께 ‘유어스오모리김치고등어찜’(이하 오모리김치고등어찜)도 선보였다.오모리김치고등어찜은 신선하고 엄선된 고등어에 1년 이상 숙성된 오모리김치와 무를 넣은 푸짐한 찜요리로, 묵은지의 아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수십 번의 개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상품이다. 김치를 썰지않고 큼지막하게 넣어 식감과 모양을 그대로 살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2인 고객의 식사 또는 혼술족의 안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5700원이다. 오현택GS리테일 가공식품팀 과장은“레토르트에 적합한 메뉴를 선정하고 수십차례 시제품을 생산하는 노력으로 맛을 살린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인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홍차가 뜨고 있다. 영국 여왕이 마시는 차로 유명한‘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and Mason)’이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에 연이어 매장을 열고 홍차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7월 본점을 시작으로 올해 3월 강남점에 첫 플래그십 매장까지 식품관 내 대표 매장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1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픈 이후 포트넘 앤 메이슨 구매 고객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르게 분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초기 30대 매출 비중이 4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20대부터 40~50대 비중이 크게 오르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전체 연령대에서 홍차를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재훈 신세계백화점 가공식품팀 바이어는 “최초 본점 오픈 때는 이미 해외직구로 구입해 즐기던 고객들이 대부분이었다”며“최근 강남점의 경우에는 포트넘 앤 메이슨을 낯설어 하는 고객들이 상품 설명과 함께 시음을 해본 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오픈 초기에는 깊은 향과 떫은 맛이 특징인 클래식 홍차가 인기 상품이었지만, 최근에는 클래식 홍차뿐 아니라, 향이 있는 혼합차와 허브티도 반응이 좋다. 국내 차 시장도 점차 성숙하고 있다. 포트넘 앤 메이슨 대표 홍차 제품이 2만~3만원이 훌쩍 넘지만 홍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홍차 대중화에 힘입어 차 매출 신장률은 커피 매출 신장률에 매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지난 2016년의 경우 차 매출 신장률은 44.9%였는데 2017년 106.2%로 두 배이상 늘었다. 2018년 상반기는 55%를 기록해 올해도 10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7월 오픈해 1년 간 1만여명이 넘는 고객이 다녀간 포트넘 앤메이슨 1주년을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홍차 마니아들을 위해 영국과 한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특별 한정판 ‘로얄 블렌드 빅 캐디’를 내놓는다.‘로얄 블렌드 빅 캐디’는 잎차를 직접 우려 마시는 듯한 느낌을 주는 로얄블렌드 실크 티백이 365개가 담긴 특별 패키지로 50개만 한정 판매한다. 또, 1주년 기념으로 홍차, 비스킷, 쨈 등 포트넘 앤 메이슨 대표 상품이 랜덤으로 구성된 럭키백 5만원에 선보여 최대 80% 할인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이어 모든 구매고객에 킷캣 초콜릿 패키지를 사은품으로 준비하고, 6만원 이상 구매 시 포트넘앤메이슨 홍차 티백(25입)을 증정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해외직구로만 만날 수 있던 최고급 홍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이 홍차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며“다양한상품과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내에서도 다양한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식품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왕맥(왕교자와 맥주)페스티벌이 돌아온다. 1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맥주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맥주와 함께 '비비고 왕교자'를 즐기는‘왕맥 페스타(FESTA)’를 진행한다. 이번 페스타는 맥주를 즐기고 안주 페어링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비비고 왕교자'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5월에 출시된 비비고 매운 왕교자도 즐길 수 있다. 갈비양념에 고춧가루를 더해 입맛을 돋우는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이 올해로 4년째 매년 여름이 진행하는 ‘왕맥’ 캠페인은 해마다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점점 규모를 키워오고 있다. 이를 통해 ‘왕맥’이 대세 안주로 떠오르며 치맥, 피맥을 잇는 안주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에 올해에도 지난 2017년 실시했던 ‘왕맥위크’의 높았던 인기를 반영해 기간과 지역 등 그 규모를 확대해 ‘왕맥 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번 ‘왕맥 페스타’는 프랜차이즈 수제 맥주 전문점 ‘크래프트한스’와 협업한다. ‘크래프트한스’의 총 7개 영업점(강남1호, 강남2호, 논현, 가로수길, 종각, 연남, 이태원)과광화문에 위치한 레스토랑 겸 펍 ‘퓨어아레나’ 등 서울 주요 지역 내 총 8곳에서 진행된다. 27일과 28일엔크래프트한스 강남1호점에서DJ와 함께하는 왕맥 파티를 연다.일부 매장에서는 즉석에서 게임을 통해 왕맥세트, 휴대용 선풍기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왕맥타임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하민 CJ제일제당 브랜드전략팀 비비고 담당 과장은 “‘왕맥’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한식 대표 제품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며“외국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식품 트렌드로 자리잡아 세계에서 한식을 즐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롯데슈퍼와H&B 전문 브랜드 롭스가 손잡고 하이브리형 매장을 오픈한다. 최근 스마트폰 등으로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면서 오프라인 슈퍼마켓의 매출 성장이 둔화됐다. 이같은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슈퍼마켓+뷰티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오는 19일‘롯데슈퍼’가 H&B(Health&Beauty)의 신흥강자 ‘롭스(LOHB’s)’와 두 업체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 ‘롯데슈퍼 with 롭스’를 연다. 여러 브랜드의 화장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H&B시장은 지난 5년 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CJ를 비롯해 GS, 롯데,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이 뛰어들어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이 커지면서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 3위를 유지하고 있는 롯데 롭스는 올해 150개 매장 확장을 목표로 신규 점포 출점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최근 H&B시장의 신규 출점 점포수가 감소하면서 '시장 포화' 상태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롯데슈퍼 with 롭스’는 장보기형에 최적화된 300평대의 ‘롯데슈퍼’에H&B 전문매장인 ‘롭스’의 영업 노하우를 더했다. 기존 운영하던 슈퍼마켓 상품 6600여개를 5500여개로 대폭 축소했다. 대신프리미엄급 H&B 상품 및 단독 상품 4200여개를 도입해40~50대 기존 고객과 20~30대 신규 고객 모두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틱형 과일, 밀키트, 즉석조리식품 등 ‘To-Go’용 상품을 확대하고, 수수료 매장으로 운영하던 축산코너를 직영매장으로 전환해하이엔드급 우육과 돈육을 취급한다. 또한, 전통주와 위스키 대신 와인과 사케, 크래프트 비어 등 트랜디한 상품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스틸라’ ‘부르주아’ 등 롭스 단독 카테고리 킬러 아이템과 기능별 스킨케어 존(Zone) 구성을 통해 고객이 편하게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자유롭게 테스트 할 수 있는 ‘메이크업 바(Make up bar)’ 등을 통해 H&B 스토어 ‘롭스’만의 DNA를 심기 위해 고심했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롯데슈퍼 with 롭스’의 출점 배경에 대해“‘슈퍼마켓 1위 기업’ 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협업’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도들을 끊임없이 진행해야만 생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슈퍼는 ‘롯데슈퍼 with 롭스’ 1호점(시흥은행점)을 시작으로 H&B 전문매장인 롭스와의 하이브리드 매장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3개월 간의 테스트 운영을 통해 소비자 니즈에 맞는 하이브리드 매장의 틀을 완성하고, 이후 새로운 브랜드 네이밍을(가칭 LOTTE SHAB#)’ 갖고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내년부터 각 금융권(은행·카드·통신회사)에 흩어져 있는 고객의 신용정보를 한 번에 쉽게 조회하고, 신용관리까지 도와주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생긴다. 마이데이터 산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은 개인이 금융기관이나 병원 등에 있는 자신의 정보를 직접 내려 받아 거래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개인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통해 자신의 정보 접근이 가능하고 취합할 수 있게 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골자로 한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의 후속 조치다. 금융분야에서 마이데이터 산업이 활성화되면 내 정보를 통합조회로 한 번에 확인하고 소비행태나 위험성향 등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이나 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법과 제도적 기반이 갖춰진다면 향후 개인이 자신에 대한 데이터를 직접 사고 팔 수도 있게 된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등장했으며 국내에서도 '뱅크샐러드', '브로콜리' 등 금융분야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산업의 본격 도입을 위해 '신용정보법'상에 신용조회업(CB)와 구분짓기로 했다. 이에 신용정보산업으로'본인 신용정보 관리업'을 신설키로 했다. 고유업무는 '본인 신용정보 통합조회 서비스'다. 예컨대▲예금계좌 입출금 내역 ▲신용·직불카드 거래 내역 ▲대출금 계좌 ▲보험계약 ▲증권사 계좌 입출금 내역 및 금융투자상품 종류별 총액 등이다. 신용·자산·정보관리를 위한 다양한 부수업무도 허용한다. 더 많은 업체의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등록제 대신 허가제를 도입한다. 또 최소자본금을 5억원으로 설정하는 등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춘다는 방침이다. 개인 CB업과 달리 금융기관 50% 출자의무도 부과하지 않는다. 정보유출에 대비해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신용정보 관리·보호인'은 반드시 두도록 할 예정이다. 개인이 자신의 신용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신용정보 이동권’도 제도적으로 보장한다. 이는 정보주체인 개인이 본인의 정보를 보유한 기관에게 그 정보를 제3자 또는 자신에게 이동시키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개인신용정보 이동권이 보장되면 금융회사 등에게는 정보제공 의무가 부여되고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고객정보 접근이 가능해진다. 다만 건강정보 등의 민감한 정보는 이동권 부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기관이 개인정보를 가공해 생성한 2차 정보나 피보험자의 병력과 사고이력이 포함된 정보가 대표적인 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에 대한 정보보호와 보안 관리·감독도 강화된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강력한본인인증 절차를 만들고 정보수집 과정의 안전성과 보안성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정보유출 사태에 대비한 배상책임 보험가입을 의무화하며 금융보안원 등 자율규제기구의 점검과 금감원 검사 등도 거치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산업은 앞으로 소비자들의 개인 특성을 감안한 이른바 ‘금융비서업’이 새롭게 생기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 중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롯데주류(대표 이종훈)의 ‘클라우드’가 캄보디아에서 국내 맥주 중 수출 1위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무엽협회에 따르면 '클라우드'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캄보디아로 총 4만 1000상자(7.92ℓ 기준) 수출됐다.330ml 병으로 환산했을 때 약 100만병 정도로 국내 맥주 중 현지점유율 63%에 이른다. (국내맥주 누적 수출량 6만 6000상자) 롯데주류가 수출을 시작하기 전인 2017년 1~5월 국내맥주 수출량은 2000상자에 불과했다. 올해 2월부터 캄보디아에 ‘클라우드’를 수출하기 시작해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롯데주류는 캄보디아 현지진출을 위해 꾸준히 시장조사를 진행해왔다.수출 개시 이후 캄보디아의 주요 이동수단인 오토바이 툭툭(Tuk Tuk)과 홍보차량에 ‘클라우드’ 광고를 부착해자연스럽게 ‘클라우드’의 인지도를 높여왔다. 영화배우 김태리를 모델로 기용해캄보디아어로 ‘클라우드’ 광고를 제작했다. 여기에젊은층을 대상으로 클럽파티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게 롯데주류의 설명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해외교민 대상이 아니라 캄보디아 현지 맥주시장 진출을 목표로 꾸준히 시장조사를 진행해왔다”며 “다양한 상품개발을 하며 현지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