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7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규모가 더욱 늘어납니다. 이달들어 정부가 국제선 전면 회복을 골자로 한 정상화 방안을 내놓으며 활로가 더욱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1일 국토부의 국제선 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 및 비행 금지시간이 26개월 만에 해제되는 등 국제선이 전면적으로 허용됩니다. 정상화 추진에 맞춰 국내 대형 항공사와 LCC(저비용항공사)는 증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유럽 노선인 인천~밀라노 노선과 인천~비엔나 노선을 28개월 만에 재개합니다. 해당 노선은 1일부터 주 3회 운항할 예정입니다. 인천~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노선과 인천~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은 각각 오는 10일, 25일자로 기존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해 운항합니다. 동남아 노선은 인천~베트남 다낭 노선과 인천~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을 각각 오는 14일과 27일부터 재개합니다. 발리 노선은 매일 운항하며, 다낭 노선은 오는 24일까지 주 4회 일정으로 운항 뒤 25일부터 주 7회로 증편됩니다.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오는 25일부터 주 5회에서 주 7회로, 인천~하노이 노선과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은 1일부터 각각 주 5회에서 주 7회, 주 3회에서 주 5회로 증편합니다. 미주 노선의 경우 인천~보스턴 노선은 주 3회에서 주 4회로, 인천~워싱턴과 인천~벤쿠버 노선은 오는 25일부터 매일 운항합니다. 동북아 노선은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를 비롯해 인천~울란바토르 노선과 인천~홍콩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인천~삿포로 노선도 오는 17일부터 재개해 주 2회 운항할 계획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럽 노선인 인천~바르셀로나와 인천~이스탄불 노선을 오는 23일부터 재개하고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입니다. 동남아 노선인 인천~푸켓 노선도 오는 28일 운항을 재개해 주 2회 운항합니다. 동북아 노선의 경우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5회로, 인천~나리타행은 오는 15일부터 항공기를 추가 증편해 주 10회로 규모를 확대합니다. 인천~홍콩행 노선은 주 2회서 주 3회로, 오는 23일부터는 주 4회로 운항을 확대하며,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또한 주 3회, 오는 10일부터는 주 4회로 순차 증편합니다. 인천~창춘 노선도 이달부터 재개해 주 1회 일정으로 운항합니다. 미주 노선은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7회로 횟수를 늘려 매일 운항하며 인천발 시애틀, 호놀룰루행 노선은 각각 주 4회, 주 5회로 증편합니다. 호주 노선인 인천~시드니행은 주 3회에서 주 4회로 운항횟수를 늘립니다. LCC도 정부의 국제선 회복 발표 및 성수기를 고려해 6월보다 국제선 운항횟수를 늘리고 일부 LCC는 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해외 여행객 유치에 돌입합니다. 진에어는 주요 동남아 노선 증편을 통해 성수기 해외 여행객 맞이에 만전을 쏟을 방침입니다. 인천~방콕, 인천~세부,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다낭 노선 등 동남아 모든 노선을 주 7회로 늘리고 오는 22일부터 인천~푸켓 노선과 인천~칼리보 노선도 매일 운영합니다. 또, 22일부터는 인천~괌, 인천~클락,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에 총 393석 규모의 B777-200ER을 투입해 성수기 여행객 수요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부산발 국제선의 경우 오는 8일 부산~세부 노선을 재개할 예정이며 22일부터 부산~괌, 방콕 노선은 주 7회로, 부산~다낭, 세부, 클락 노선은 주 4회로 증편합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9일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기존 주 2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할 예정이며 이달 내에 인천~울란바토르 노선도 운항할 예정입니다. 두 노선에는 A330 대형기를 도입해 고객들의 여행 편의를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인천~나리타와 인천~오사카 노선을 오는 8일부터 매일 운항하며, 후쿠오카, 삿포로 등 주요 일본지역도 운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동남아 노선의 경우 인천발 방콕, 다낭행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인천~칼리보 노선 또한 오는 22일 주 2회에서 주 7회로 운항규모를 늘릴 예정입니다. 이밖에 에어서울은 이달부터 인천~괌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9회로 증편할 예정입니다. 제주항공은 이달 인천~방콕 노선을 주 7회 운영하고 오는 20일부터는 주 14회로 운항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에어부산은 인천~나트랑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오는 20일부터 주 4회로 증편해 운영합니다. ‘서비스 업그레이드·다양한 프로모션’ 고객 맞이 분주 국제선 운항제한 해제와 본격 여행철이 겹치며 각 항공사들은 자사의 기내 서비스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고 여행객들을 사로잡을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 맞이를 위한 채비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기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기내식 메뉴를 다양화하고 기내용품도 다시 제공해 서비스를 완전 정상화할 예정입니다. 기내식의 경우 한식 메뉴를 계절별로 다양화했으며 간식 및 후식, 주류 및 음료 등도 강화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초대형 항공기인 A380을 미국 LA 노선과 태국 방콕 노선에 투입해 고객들의 여행 편의를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인기 노선에 좌석난이 있었다"며 "A380 운항으로 경험 향상 및 좌석 공급 확대로 고객 예약 편의성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A380은 인천~LA 노선의 경우 7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주 3회, 인천~방콕 노선은 오는 10월 29일까지 매일 운항합니다. 진에어는 오는 22일 B777 항공기 투입을 기념하는 프로모션을 열고 항공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인천~괌, 클락, 코타키나발루, 칼리보 노선을 오는 22일부터 8월 29일까지 이용하는 고객들이 카카오페이로 항공권을 결제할 시 최대 3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달 국제선 운항 제한을 풀며 각 항공사들은 대부분 증편과 함께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행보에 분주한 모습"이라며 "항공 규제가 풀린 만큼 항공사들은 휴가철과 관계 없이 국제선 증편에 더욱 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규모 확대에 힘입어 동남아 등으로의 해외여행 패키지를 찾는 고객들도 늘어나며 코로나19 때 보다는 분명히 나아진 상황"이라며 "항공사들의 국제선 증편 규모가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 해외여행을 찾는 고객들도 이와 비례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리문을 열고 고개를 들자 천장이 흔들린다. 정확히는, 미디어월 속 무언의 형체들이 끊임없이 나아가는 잔향이다. 시야에서 가장 멀리 닿는 부분은 온통 무채색이다. 현란한 미디어 아트를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에 무아인이 등장한다. 무신사는 3D 무아인을 통해 '기본'과 '확장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전한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신사 스탠다드는 서울 강남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을 오픈했습니다. 신분당선 신논현역 7번 출구에서 2분 거리에 위치한 강남점은 지상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총 976㎡(약 287평) 규모로 운영됩니다.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방문했습니다. 1층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미디어월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1층 세로형 미디어월은 14m에 달하며 지하 1층 천장으로 이어집니다. 순간을 주제로 초현실 3D 아트웍을 선보입니다. 구슬과 물방울, 철가루 같은 것들이 하나에서 두 개로, 수만 개로 늘어났다가 다시 하나가 되기를 반복합니다. 매장 분위기는 '무신사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조명에 따라 무채색과 아이보리색으로 다르게 보일 뿐 전체적인 인테리어 무드는 차분합니다. 1층은 슬랙스를 포함해 남성 제품 전용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누적 판매량이 300만장이 넘는 슬랙스는 무신사 대표 인기 제품입니다. 입구 바로 오른편에는 '익스클루시브 컬러'의 아이리시 그린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깔끔하지만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블랙·차콜·화이트 위주 의류로부터 색감을 환기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 양말과 신발까지 짙은 초록색으로 표현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내 모든 제품에는 로고가 없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커다란 문구나 프린팅된 그림, 사진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의도한 여백'입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 내 브랜드들은 로고를 새기거나 디자인이 화려하지 않은데 이는 무신사에 입점한 다양한 브랜드들과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기 위함"이라며 "무신사의 캐주얼라인은 기본을 중시함과 동시에 기준을 지향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신사는 스탠다드 강남을 통해 소비자에게 브랜드 경험을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브 피팅룸'은 그 중 핵심입니다. 지하 1층과 2층의 라이브 피팅룸에서 고객들이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꾸미고 이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게 하려는 목적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컬러를 적용할 수 있는 색조명과 함께 휴대폰 화면을 연동·미러링할 수 있는 LG 스탠바이미 디스플레이를 설치했습니다. 숏폼 콘텐츠로 개성을 드러내는 데 익숙한 젊은 세대가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지하 1층은 남성 제품과 언더웨어, 뷰티 및 액세서리로 채웠습니다. 친환경 요소를 고려한 '비사이클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사용 후 버려지는 일회성 설치물 대신 아티스트와 협업한 메인 조형물을 매장 1층과 지하 1층에 마련했습니다. '바이오 머티리얼' 아티스트 정김도원의 조형물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지하 2층은 여성 제품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키즈 및 그린(친환경) 라인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이쯤 되니 홍대점에 이어 1년 만에 강남에 2호점을 낸 배경이 궁금해졌습니다. 무신사는 10~20대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로서 홍대와 강남은 연령층 등 지역 성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의 연간 누적 방문객은 100만명을 넘었습니다. 월평균 9만명이 방문했고, 일일 기준 3000명 이상 다녀갔습니다. '다 무신 사랑해' 같은 위트와 실용성이 1020세대를 열광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아했습니다. 무신사는 '확장' 가능성을 이야기했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은 한국 대표 상권인 서울 강남 지역에 무신사가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내놓는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강남은 유동 인구가 많고 오피스 지역이라 브랜드 타깃 소비자를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전략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무신사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했습니다. 2001년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무신사닷컴·무신사매거진 등을 거쳐 2008년 무신사 스토어를 열었고, 지난해 홍대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책정된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대 수준입니다. 무신사의 연이은 오프라인 진출이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는 이유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반려동물 가구 300만 시대를 맞아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이 관련 친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개인 및 소규모 위주로 애견카페 등을 운영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들도 '펫 프렌들리' 매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포화상태인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특화 매장으로 차별화를 도모하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통계청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약 313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체 가구(2093만)의 약 15%에 해당합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 프렌차이즈 카페 중 가장 큰 규모인 약 330㎡(100평) 면적의 펫 파크를 조성한 매장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초 경기도 남양주시에 오픈한 더북한강R점입니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 최초로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인 야외 펫 파크는 강아지 운동장과 강아지를 묶어둘 수 있는 대기공간(도그 파킹)등이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찾는 고객들이 많다는 평가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펫파크를 방문한 20대 여성은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이나 곳곳에 비치된 배변봉투와 손소독제, 배변전용 쓰레기통 등에서 세심한 배려가 보여 반가웠다"며 "다만 멋진 북한강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매장이나 정작 반려동물은 내부에 같이 입장할 수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습니다. 매장 1층과 2층에서는 반려동물용 사료그릇, 패밀리 가방 세트 등 스타벅스 MD 상품을 판매합니다. 한쪽에는 반려동물 동반 고객의 음료 주문·픽업을 위한 대기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스타벅스는 더북한강R점에서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올바른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입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더북한강R점은 펫 파크와 함께 루프탑 포토존, 리저브 및 티바나 음료 경험 등 다양한 경험을 전달하는 복합적인 매장"이라며 "앞으로도 도심에서 경험하지 못한 특화된 요소를 반영해 지역과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커피빈코리아는 경기 하남의 위례2차 아이파크점을 시작으로 최근 제주애월DT점까지 전국에 12개의 펫 프렌들리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애견 전용 방석과 식기를 대여해주고 펫 밀크로 만든 반려동물 전용 음료 '퍼푸치노'를 판매합니다. 펫존에는 댕냥이 식수와 탈취제 등을 갖췄습니다. 업계 최초로 펫 회원제 서비스도 내놨습니다. 앱에서 '펫민번호'를 발급받고 펫 전용 메뉴 구매하면 스탬프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지난해 10월 펫 멤버스 도입 후 견주들로부터 호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커피빈에 따르면 올 상반기 퍼푸치노 월평균 주문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할리스 역시 특화 전략 중 하나로 펫 프렌들리 매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도에 첫 직영점 '제주연북로점'을 열고 야외에 반려동물과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앞서 2020년에는 반려견과 산책 인구가 많은 공덕역 인근에 경의선숲길점을 오픈했습니다. 투썸플레이스는 화성시 정남면에 '투썸플레이스 보통리점'을, 이디야커피는 춘천시 신북읍에 '이디야커피 춘천소양강점'을 열고 야외 및 정원에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다만 해당 지점들은 가맹점이 자체 운영하는 사례로 본사에서 운영하는 펫 특화 매장은 현재 없다는 설명입니다. 커피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최근 엔데믹과 계절적 영향으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거나 반려동물을 비롯해 가족·연인과 함께 교외의 특별한 공간을 찾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는 카페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번개표’ 브랜드로 유명한 조명업체 금호전기의 주가가 끝모를 하락세를 이어가며 39년 만의 최저주가(수정주가 기준) 수준으로 추락했다. 영업 부진으로 만성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년전 새 주인이 들어온 이후부터 수시로 발행한 대규모 전환사채(CB)가 직격탄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전기 주가는 지난달 말 고점 대비 55.3% 하락했다. 2000원 초반대를 유지하던 주가가 돌연 3300원까지 치솟은 뒤 곧바로 1400원대까지 수직낙하한 것. 올해 초 고점에 비해서는 65.1% 폭락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한때(지난달 하순경) 4거래일 만에 주가가 50% 가량 폭등해 잠시 시장의 이목을 끌었지만, 곧이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한달도 지나지 않아 주가가 반토막 아래로 내리꽂았다. 당시 뚜렷한 이슈없이 ‘폭염 수혜’라는 식의 이유로 폭등하면서 주가 흐름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주가 급등 무렵 총 348만여주의 CB 전환이 이뤄졌고 이후 기타법인 등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급격한 하락곡선을 그리자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한 인위적 단기 주가부양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근 금호전기의 주가 폭락세는 2년 전 새 주인이 들어온 후 찍어낸 대규모 CB 물량의 영향이 크다. 현 대주주인 신주홀딩스는 사세가 기울던 지난 2020년 1월 창업주 일가로부터 지분 14.32%를 110억원에 인수한 뒤 수시로 대규모 CB를 발행하며 총 764억원의 외부 자금을 조달해 왔다. 여전히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새 주인은 조달한 자금을 적극적으로 외부 출자에 밀어넣고 있어 재무 개선은 요원한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금호전기의 잠재 주식수는 급격히 증가하며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 기준 미상환 CB의 전환가능 주식수는 약 2616만주로, 현재 금호전기의 총 상장주식수(약 2434만주)를 뛰어넘는 규모다. 더욱이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다보니 전환가액 하향 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 회사는 올 들어서만 16차례의 전환가액 조정 공시를 냈다. 전환가액이 낮춰지면 그만큼 새롭게 발행해야 하는 주식수가 늘어나 1주당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10차례의 CB 모두 최저 전환가액이 액면가인 500원이기 때문에 현재 기준 전환가능 주식수 2616만 6593주가 최대 약 1억주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 2019년 말 총 1026만여주였던 금호전기의 총 주식수는 이후 빠르게 증가해 현재 두 배 이상인 2434만여주로 늘어난 상태다. 이미 해당 CB들은 전환청구 기간이 도래한 지난해부터 꾸준히 전환되면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미 약 260억원 규모의 CB가 전환청구됐고 내년 초까지 모든 전환사채의 전환청구 기간이 도래하면 아직도 500억원 가량의 잔여 물량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는 현재 금호전기의 시가총액보다 큰 규모다. 주가 하락으로 CB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다. 1~5회차 CB는 이미 발행한지 1년이 지나 조기상환이 가능한 상태다. CB 투자자가 상환을 청구할 경우 해당 금액을 내줘야 하기 때문에 현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회사로서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6~9회차 물량도 올해 안에 상환청구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오랜 기간 만성적자가 이어지면서 회사의 재정 상태는 매우 열악하다. 누적된 결손금으로 1분기말 별도 기준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아져 자본잠식 상태에 접어들었다. 매출액 규모도 2016년 4500억원 수준을 기록했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416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이렇다 보니 외부감사기관이 감사보고서를 통해, 영업활동으로 인한 대규모 현금 유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하기에 이르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새 주인이 들어선 후 계속된 자금 조달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 개선, 신사업 추진 어느 것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사 경영에 의문을 갖기에 충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팬데믹을 지나 일상 복귀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편의점업계는 고민이 큽니다. '편의점 5만개 시대'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사람들은 2년간 비대면 소비에 익숙해졌습니다. 엔데믹을 맞아 보복 소비할 곳은 많아졌습니다.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야 하는 게 업계의 공통 숙제입니다. 차별화를 앞세워 편의점마다 색깔 내기에 한창입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몇 년 전만 해도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술은 소주·맥주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판도는 2019년 '주류 특화 매장'이 등장하면서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는 편의점이 바로 이마트24입니다. 이달 중순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이마트24 강동ECT점에 방문했습니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이스트 센트럴타워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기존 주류 특화 매장을 새롭게 리뉴얼한 이마트24의 1호 '주류전문 편의점'입니다. 주류전문이라는 말 그대로 술이 정말 많습니다. 와인과 위스키, 수제맥주, 전통주 등 주류 및 안주류가 700여종에 이릅니다. 이들은 매장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와인은 한쪽 벽면을 빼곡히 채우고도 남았고, 가지런히 놓인 각종 맥주와 전통주의 모습은 주류백화점에 온 듯한 인상을 줍니다. 강동ECT점은 주류를 가격·종류별로 나눠 진열했습니다. '이달의 와인' 코너에서는 1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을 팝니다. 짦막한 '와인한줄평'을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K'자만 보이면 왠지 사야 할 것만 같은 요즘, KOREA 리큐르(전통주)를 지나 화이트와인&맥주 코너도 둘러봤습니다. 와인 코너는 맛과 향에 따라 스위트&화이트, 구대륙 레드 등으로 세분화해놨고 '프리미엄 와인 셀러'에서는 5만원부터 최대 39만원의 와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바스리갈 25년', '로얄살루트 21년' 등 고급 위스키도 마련했습니다. 냉장 안주 코너에는 분홍색 이탈리안 살라미가 열 맞춰 걸려 있습니다. 인근 주민과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벌써 입소문이 난 모양입니다. 해당 매장 직원은 "젊은 층부터 나이 드신 분까지 방문하는 연령층이 다양하고 보통 금요일에 잘 나가는 편"이라며 "자주 오는 사람은 여러 번 오는데 저번에 어떤 사람은 30~40만원어치 한 번에 사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점포 리뉴얼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주류전문 편의점으로 재개장한 4월 1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약 두 달간 강동ECT점 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습니다. 시간대별로 보면 저녁 시간대인 17~24시까지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80%라는 설명입니다. 이마트24 측은 "지난해 4~6월 코로나19로 홈술·혼술족이 편의점에서 다양한 주류를 많이 구매했음에도 이번 리뉴얼 후 주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건 놀랍다"며 "매출뿐 아니라 같은 기간 강동ECT점 전체 객수와 주류 객수 모두 20% 올랐고, 주류 객단가 역시 30% 이상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편의점과 와인의 만남'이 이마트24만의 전략인 것은 아닙니다. GS25는 전주에 주류 특화형 점포를 열었고, CU는 포켓CU를 통해 희소성 있는 와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KT강남점에 와인 전문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음주에 대한 인식도 '소맥'과 '많이'에서 '다양하게', '조금씩'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소비 전반에서 이색적이고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는 주 소비층으로 부상했습니다. 편의점의 와인 강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배경입니다. 그럼에도 이마트24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업계 최초로 '주류 특화'라는 모델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2019년 3월 처음 주류 특화 매장을 열고 100~200여종의 와인·위스키를 취급했습니다. 이마트24 전체 점포수 6000여개 중 절반 이상인 3800개가 주류 특화 점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점장이 '소믈리에' 자격증을 보유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단순히 와인을 진열해 놓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전문 지식을 가진 점장이 소비자에게 적절한 상품을 추천하고 매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스마트 월패드'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고객에게 와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주류 특화 매장 자체가 기존에 없었던 모델로 이마트24가 처음 선보였고 이후 다른 곳도 비슷하게 운영하면서 편의점 와인 시장이 커졌다"며 "편의점에 가도 좋은 와인이 많다는 인식이 넓어지는 상황에서 주류에 대한 니즈가 큰 곳을 선정해 주류 전문 편의점을 열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팬데믹을 지나 일상 복귀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편의점업계는 고민이 큽니다. '편의점 5만개 시대'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사람들은 2년간 비대면 소비에 익숙해졌습니다. 엔데믹을 맞아 보복 소비할 곳은 많아졌습니다.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야 하는 게 업계의 공통 숙제입니다. 차별화를 앞세워 편의점마다 색깔 내기에 한창입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의 점포수는 경쟁력 지표입니다. 고객에서 가까울수록, 자주 보일수록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올해 초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고평수'(매장이 넓은 곳)미니스톱과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의 만남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둘러본 푸드드림은 신선함과 아쉬움이 공존했습니다. 24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매출 확대 및 점포 수익성 제고를 위해 플랫폼 차별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2014년 도시락카페(카페형 편의점)를 시작으로 2017년 시그니처(무인 편의점), 2018년 익스프레스(자판기 편의점)를 선보였습니다. 이어 새로운 플랫폼으로 내세운 게 푸드드림입니다. 푸드드림은 세븐일레븐이 2019년 론칭한 약 40평 규모의 푸드 특화 매장입니다. 전국에 약 900개 매장이 있으며 즉석식품, 신선·가정간편식(HMR), 차별화음료, 와인, 생필품이 핵심 상품군입니다. 1~2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해 먹거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편의점 모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달 중순 두 번에 걸쳐 서울 용산·강남구 내 세븐일레븐 푸드드림 매장 세 곳을 방문했습니다. 세븐일레븐 일반 점포보다 약 1.5배 넓은 듯한 느낌입니다. 야외에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고 통유리 너머 내부 공간에서 취식하는 손님들이 보였습니다. 오후 2~4시경, 5대 상품군을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온 건 즉석식품입니다. 간이 키친시스템 내 육수를 이용해 즉석국수와 우동을 먹을 수 있게 했습니다. 즉석 핫도그 '빅바이트'와 즉석치킨 '프라이드'를 포함해 즉석라면도 구비해 놨습니다. 겨울은 아니지만 이따금 군고구마도 있었습니다. 1~2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HMR 및 밀키트 수요가 늘면서 관련 상품도 다양화했습니다. 치킨너겟부터 냉동피자, 만두, 돈까스 밀키트 등이 빼곡히 진열돼 있었고 냉동삼겹살, 삼치구이도 팔았습니다. 세븐일레븐 HMR 브랜드 '소반' 찌개·덮밥을 사가는 소비자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신선식품의 경우 사과나 바나나, 파인애플 같은 소포장 과일은 대체로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 채소는 매장별로 달랐습니다. 야채 종류 자체가 적거나, 두부·콩나물·애호박 등은 있지만 1인용 양파·상추 같은 소용량 야채가 없기도 했습니다. 1~4개의 미니 사이즈 계란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올해 1~5월 푸드드림 매장에서 HMR 소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며 "채소는 상권에 따라 영향을 받는 상품군이라 지역마다 수요층이 다를 수 있고, 그런 경우에는 해당 상권 특성을 고려해 간편식을 확대하는 등 특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와인·위스키 등은 입구나 계산대 주변에서 잘 보이는 곳에 비치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이 시그니처 상품으로 밀고 있는 앙리마티스 와인 3종도 보였습니다. 리큐르 코너 바로 옆에 안주를 마련해 자연스럽게 소비하도록 했습니다. 무엇보다 소용량 '미니와인'과 10~40만원대 위스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매장에서 만난 30대 남성은 평소 주류를 자주 구매한다면서 "750ml 와인은 한 번 열면 보관이 어려워 다 마셔야 하고 숙취 등의 문제로 쉽지 않은데 반해 375ml 미니 와인은 값도 싸고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며 "예전에는 주로 옐로우 테일 정도만 팔았는데 최근에는 와인 종류도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차별화음료' 부문에서는 각각 상징성과 대용량을 앞세운 슬러피(슬러쉬)와 걸프(종이컵에 담아 먹는 탄산음료)를 팔았지만 일일 판매량은 생각만큼 많지 않았습니다. 한 푸드드림 매장 직원은 "하루에 보통 슬러피는 15잔, 걸프는 5잔 정도 팔리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국내외 유명 차를 모았다는 세븐티 코너는 비어 있었고, PB커피(세븐카페)는 타사에서도 판매 중인 까닭에 신선하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생필품 코너는 볼펜, A4용지 등 사무용품과 주방세제 같은 일상용품을 팔았으며,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따라 닭가슴살 사료 등 매대를 따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즉석식품과 HMR 구성은 다양했고 1~2인가구 맞춤 상품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빅바이트와 걸프, 슬러피는 세븐일레븐 대표 먹거리이자 최초의 PB상품이라는 '상징성'에서 세븐일레븐만의 색깔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푸드드림을 "미래 편의점의 방향성을 제시(코리아세븐 1분기 보고서)"한다고 보기에는 아쉬운 지점이 있습니다. 핵심 상품군 대부분은 경쟁사에서도 이미 주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과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입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하되 최대한 빠르게 브랜드 전환을 마치고자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엔데믹이 됐어도 푸드드림 콘셉트는 바뀌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고평수 점포들이 많은 미니스톱에 푸드드림을 접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동빈 롯데 회장이 유럽 전기차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1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2일 롯데에 따르면 현재 유럽 출장 중인 신 회장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 내 롯데알미늄 공장을 찾아 첫 번째 시제품을 직접 확인한 뒤 유럽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연간 1만8000톤(t) 규모의 이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양극박 전용 공장입니다. 신 회장은 올해 초 추가로 매입한 부지에 1,2단계 투자 금액을 넘어서는 3단계 투자까지 검토했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 클러스터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공장뿐 아니라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알미늄이 3000억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음극박 생산공장도 인접해 있다"며 "롯데건설은 국내 물류 전문업체와 공동 투자해 단일 물류창고 기준 헝가리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중공업[329180]이 지난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2차 발사 성공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22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나로호 발사대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누리호의 발사대시스템을 100% 독자 기술로 제작 후 운용까지 수행하며 성공적 발사에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누리호 발사를 위한 ‘한국형 발사대시스템’을 수주하고 지하 3층 구조, 연면적 약 6000㎡ 규모의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제 2발사대)을 새롭게 구축했습니다. 나로호가 총 길이 33.5m에 140톤 규모의 2단 발사체였던데 비해, 누리호는 총 길이 47.2m에 200톤의 3단 발사체로 커져 나로호 발사대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제 2발사대의 기반시설 공사를 비롯해,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 발사대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대 발사관제설비(EGSE) 등 시스템 전반을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설치하고, 발사운용도 수행했습니다. 지상기계설비는 엄빌리칼(Umbilical) 타워, 엄빌리칼 접속장치, 지상고정장치(VHD) 등으로 구성되며, 추진제공급설비는 추진제(연료, 액체산소)와 고압가스를 공급하는 설비를 의미합니다. 발사관제설비는 이를 통합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누리호는 3단 발사체로 2, 3단에 액체연료를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제 1발사대에는 없던 46m 높이의 철골 구조물인 엄빌리칼 타워도 추가됐습니다. 엄빌리칼 타워는 누리호가 3500도의 화염을 뿜으며 추진력을 얻는 과정에서도 차질없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시설로, 실제 발사 시 화염과 흙먼지 속에서도 견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발사대시스템 공정기술의 국산화율을 누리호에서 100%로 끌어올리며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에 기여해 기쁘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기술력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6월 넷째 주(6월 20일~6월 26일)에는 전국에서 6000가구대의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습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넷째 주에는 사전청약 단지를 비롯해 충북 청주시 봉명동 ‘청주SK VIEW 자이’ 등 전국 14개 단지에서 총 6693가구(일반분양 5049가구)가 분양을 진행합니다. 분양 물량의 경우 지난 주 대비 4924가구 증가한 숫자입니다. ‘청주SK VIEW 자이’는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일원에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 59㎡·101㎡, 총 174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일반 분양으로 공급되는 가구 수는 1097가구입니다. 단지는 청주 원도심인 봉명동에 공급돼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청주시청, 충북도청, 청주지방법원 등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해 문화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이용이 편리하며, 초중고 등 교육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 오피스텔, 부산 강서구 강동동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춘천 삼부 르네상스 더 테라스’ 등 4곳이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는 DL이앤씨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19블록에 공급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19층, 15개동, 전용면적 68~84㎡, 총 953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는 미래형 수변도시로 계획돼 있는 에코델타시티에 공급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팬데믹을 지나 일상 복귀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편의점업계는 고민이 큽니다. '편의점 5만개 시대'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사람들은 2년간 비대면 소비에 익숙해졌습니다. 엔데믹을 맞아 보복 소비할 곳은 많아졌습니다.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야 하는 게 업계의 공통 숙제입니다. 차별화를 앞세워 편의점마다 색깔 내기에 한창입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온라인에서의 제한된 경험을 오프라인 현장에서 체험했을 때 신나고 재미있을 수 있도록 하나의 놀이터를 제공한다면 효과적일 것이다." GS리테일의 GS25가 MZ세대들에게 편의점이 일종의 놀이터로 다가갈 수 있도록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펜데믹 기간 동안 오프라인 활동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MZ세대들을 GS25의 충실한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입니다. 1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최근 부산과 서울에서 선보인 팝업 스토어들이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달 부산 전포동에 원소주 팝업스토어 '지에스 원'을 열었습니다. 원소주는 가수 박재범이 론칭한 소주 브랜드입니다. 원소주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한정된 물량을 사기 위해 명품 매장에서만 보던 '오픈런(매장 앞에서 대기하다가 문이 열리면 바로 입장하는 것)'이 벌어졌습니다. 오픈 당일 방문 고객은 1000명을 돌파했고 당일 준비한 3000병은 오픈과 함께 모두 소진됐습니다. 한정판 패키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서 2만1000병, GS리테일 온라인 주류 플랫폼 '와인25플러스'에서 9000병이 나가며 일주일 간 총 3만병을 판매했습니다. 원소주 로고와 라벨을 활용한 굿즈, 패션 협업 상품들도 2030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박재범이라는 셀럽의 영향력을 토대로 팝업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원소주 말고도 유명 패션업체들과 제휴한 굿즈들을 많이 구매했다"며 "기존에 팔았던 상품을 재판매하는 게 아니라 대중적이고 인지도 있는 업체들과 협력해 선보인 게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GS리테일 측은 GS25가 소비자들 머릿속에 '상품만 파는 편의점'으로 인식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본질인 상품 판매 역할에 더해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간 서울시 성수동에 문을 연 '갓생기획실'이 대표적입니다. 갓생기획은 GS25의 2030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신상품 개발팀이고 갓생기획실은 이들의 일상을 구현한 공간입니다. 가상 인물 '김네넵'으로 대표되는 Z세대 직장인의 애환을 4개의 테마로 구성했습니다. 캐릭터 굿즈와 즉석 사진 인화가 가능한 포토존, SNS 연계 이벤트 등은 2030의 발길을 잡기 충분했습니다. 네넵이는 퇴근 후 '갓생'을 위해 여러 계획을 세우고 유행을 따라 뭔가를 열심히 시도하지만 금방 싫증을 냅니다. 뚜렷한 결과물은 딱히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모든 과정을 자연스럽게 즐기는 듯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MZ세대의 공감 포인트를 잘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MZ세대에게 팝업스토어는 온라인에서 느낀 흥미와 열광의 감정을 실질적으로 경험하고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온라인에서의 제한된 경험을 오프라인 현장에서 체험했을 때 신나고 재미있을 수 있도록 하나의 놀이터를 제공한다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재미요소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경험을 점유하고 이를 브랜드화하는 것이 GS리테일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솔직함과 이색 협업을 선호하면서도 직접적인 홍보, 억지스러운 콜라보는 금세 외면하는 2030세대를 겨냥해 자연스러운 방식의 브랜드 노출을 선택한 겁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유통회사라고 해서 단순히 상품 판매에 그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프라인 만의 강점을 살려 여러 문화 콘텐츠들과 다양하게 결합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컬처 리테일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0일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50%)으로 유지했습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고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동결배경을 밝혔습니다. 국내경제에 대해선 "앞으로 소비가 경제심리 개선, 추경 등으로 점차 회복되고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등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대미 무역협상 전개상황, 내수개선 속도 등과 관련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각각 1.9%)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향후 물가경로에 영향을 줄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을 지목했습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리스크가 증대된 만큼 거시건전성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대내외 정책여건 변화와 물가흐름·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S전선과 LS ELECTRIC(일렉트릭)은 10일 한국전력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초전도 전력망 적용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차세대 전력 인프라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전도 전력망은 대형 변전소를 약 1/10 크기 소형스테이션으로 대체하고, 초전도 케이블로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시스템입니다. 설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건설비용 절감은 물론 주민 수용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효율·친환경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한전은 초전도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과 관련제도 정비를 담당하고, LS전선은 초전도케이블의 설계와 생산,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 및 전력 기자재 공급을 맡게됩니다. 초전도시스템은 23kV 낮은 전압으로도 154kV급 대용량 전력 송전이 가능해 도심내 신규 변전소 건설없이도 전력공급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고장전류를 즉시 차단해 설비손상과 데이터 손실을 방지해 운영 안정성을 높입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전력산업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함께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과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친환경 전력공급 신뢰성이 요구되는 대용량 전력망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회사는 초전도 전력망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기술개발과 실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말까지 약 4억대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작년 2억대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올해는 그 두 배인 4억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라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갤럭시 AI는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유용한 기능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갤럭시 AI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갤럭시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핵심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24를 통해 AI폰 상용화에 앞장섰으며 앱과 터치 중심의 스마트폰 패러다임을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로 전환시켰습니다. 특히, 노사장은 AI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혁신으로 사용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7세대 폴더블은 혁신적인 폼팩터와 대화면을 통해 더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AI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설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멀티모달을 기반으로 카메라가 촬영 도구를 넘어 사용자가 보는 것을 함께 보고 이해하며 실시간으로 반응함으로써 사용자와 기기 간에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노 사장은 "AI가 우리들의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올수록 이를 담아내는 스마트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라며 "이것이 하드웨어에 AI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노 사장은 디지털 헬스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노 사장은 "건강 관리는 더 이상 병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며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상에서의 건강 데이터와 의료 서비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젤스(Xealth) 인수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된 생체 데이터와 병원 의료기록 간의 정보 단절을 해소해 병원 밖에서도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노 사장은 "자연스러운 멀티모달 경험, 기기 간의 유기적 연결성, 개인화된 AI 경험과 철저한 보안은 삼성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라며 "앞으로의 10년 그 이후까지도 AI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며 모두를 위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