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을 지나 일상 복귀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편의점업계는 고민이 큽니다. '편의점 5만개 시대'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사람들은 2년간 비대면 소비에 익숙해졌습니다. 엔데믹을 맞아 보복 소비할 곳은 많아졌습니다.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야 하는 게 업계의 공통 숙제입니다. 차별화를 앞세워 편의점마다 색깔 내기에 한창입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은행과 편의점이 손잡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은행은 점포 수 통폐합으로 편의점을 신규 채널로 주목, 편의점은 최근 역할 확대 흐름에 따라 생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BGF리테일의 CU가 이런 흐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마천동 CU마천파크점에서는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흔한 ATM(자동화기기) 이용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입출금 업무를 포함해 계좌를 개설하고 바이오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상담원과 업무도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게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마천파크점이 '상업자 표시 편의점(PLCS)'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 2번 출구로부터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상가에 층마다 자리 잡은 편의점과 부동산, 독서실 등은 여느 아파트단지 초입에 있는 건물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특이한 점은 지난해 10월 CU마천파크점 문을 열며 점포명을 '하나은행XCU'와 'CUX하나은행' 두 가지로 표시했다는 점입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왼쪽에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스 셀프존'이 보입니다. 편의점 면적(약 50평)의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은행 서비스가 단순히 매장 안에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로 입점한 것이 아닌, 제휴 브랜드 서비스 및 콘텐츠를 융합한 디지털 혁신 점포라는 설명입니다. 스마트 셀프존에서는 영업점을 가지 않아도 창구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STM(스마트텔러머신)을 이용해 적금가입부터 체크카드 발급, 스마트폰 뱅킹 가입 등 '셀프 뱅킹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또 상담원 연결 버튼을 만들어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직원과 영상통화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은행 서비스를 위해 방문한 30대 박 모씨는 "근처 아파트 단지에 사는데 주변에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 중 여기가 제일 가까워 편의점 가는 김에 가끔 온다"며 "대기를 피하기 위해 사람 없는 시간에 주로 방문하고 있고 ATM 기능을 많이 이용하지만 저번에는 체크카드 발급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편의점 반경 500M 이내에 은행 ATM 기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가장 인근에 위치한 하나은행 점포는 거여동지점으로 CU마천파크점 기준 도보로 1.3㎞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마천1동 주민은 20분 이상 걸어야만 은행에 갈 수 있습니다. 스마트 셀프존 앞에는 은행에서의 대기 공간 같은 라운지를 조성했습니다. 창을 향하게 하고 등받이와 식물로 벽을 만들어 휴식 공간과 편의점 코너를 분리했습니다. CU마천파크점은 365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주말과 야간에도 창구 업무(일부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금융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편의점 매출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CU에 따르면 마천파크점 STM을 이용한 은행 업무 처리 건수는 약 6개월 만에 1만건을 돌파했고, 지난달 하루 방문자 수는 서비스 도입 전 대비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하나카드 결제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약 15% 신장했습니다. 이같은 호응은 지난달 2호점(안양시 동안구 비산자이점) 출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보안을 고려한 독립 공간 및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STM이 한 대뿐이라 회전율이 낮은 점, 모든 업무가 가능하지 않은 점은 테스트 기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보였습니다. 또한 직영으로 운영하는 형태인 만큼 향후 확장성에서도 넘어야할 산이 많을 듯 했습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금융 특화 매장을 지정할 때는 해당 지역에 은행 지점이 얼마나 부족한지 즉 금융사각지대를 위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2호점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휴처와 협업해 금융 서비스를 강화한 매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하 시그니처 사업단)이 대전 도마·변동4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시그니처 사업단은 지난 12일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도마·변동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도마·변동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대전 서구 변동 일원에 위치하며, 연면적 60만9276㎡, 총 공사비는 9212억원입니다. 사업지에는 지하 3층~지상 38층, 18개동, 총 3052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됩니다. 시그니처 사업단은 단지의 18개 전체 동에 커튼월룩을 적용했습니다. 축구장 5배 크기에 달하는 3만4492㎡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을 비롯해 1만2928㎡ 규모의 커뮤니티와 1만4486㎡ 규모의 스트리트 몰 등도 설계할 예정입니다. 사업지는 인근에 생활편의시설과 학교가 인접하며 충청권 광역철도(신탄진~계룡)와 지하철 2호선(순환트램) 도마역(가칭) 개통이 예정돼 교통·생활·교육 인프라를 모두 갖춘 곳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그니처 사업단 관계자는 "14개 구역 2만8000여세대로 구성된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 도마·변동4구역을 가장 독보적인 단지로 만들기 위해 랜드마크적인 설계를 적용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여름을 맞이해 할인 구매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습니다. 휴가철로 접어든데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 외적 요인으로 판매실적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2021년부터 아이오닉 5 출고를 대기하는 고객이 차종을 전환해 출고할 시 해당 차종을 할인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일부 고객들이 계약한 아이오닉 5의 출고가 1년여 간 지연되면서 다른 차량으로 교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지난해 아이오닉 5를 계약한 고객이 넥쏘로 차종을 전환할 시 1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아반떼HEV, 쏘나타HEV, 그랜저HEV, 코나HEV, 투싼HEV 전환 시 30만원의 할인을 받아 전환 구매 가능합니다. 10년 이상 노후차를 보유한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를 구매할 시 최초 등록일을 기준으로 10년 이상의 현대차 차량을 보유한 고객일 경우 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15년 이상의 차량일 경우 50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영업사원과 굿프렌드를 구축한 뒤 1개월 후 차량을 계약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10~15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200만 굿프렌드’ 이벤트도 지난 달에 이어 계속 진행합니다. 외산차 또는 제네시스 차종을 보유했거나 렌트, 리스한 고객이 제네시스를 직구할 경우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기아[000270]는 전기차 구매 촉진을 위해 노후차 폐차 후 신차로 전기차를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2012년 6월 30일 이전 최초 등록차량 보유 및 폐차하고 기아 전기차를 구매한 고객은 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 구매지원, 경차 구매프로그램, 레이 밴 다목적 지원 할부 등 차종별 구매 시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저금리, 주유비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차종별 특별 구매 프로모션도 지속해서 운영합니다. 소상공인 구매지원은 레이 1.0 가솔린 밴, 봉고 디젤·LPG를 구매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이와 함께, 6월 한달 간 기아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과 차량 계약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전시장 이벤트 참가 고객에게는 CU 모바일 교환권 3000원권이 주어지며,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 계약금 10만원 지원 쿠폰 등의 혜택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계약고객을 대상으로는 카카오톡,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추후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됩니다. 쌍용차는 ‘호국보훈의 달’임을 감안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차량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30일까지 진행합니다. 국가 유공자를 비롯해 군인, 군무원, 경찰, 공무원, 교육·의료계 종사자가 티볼리&에어, 코란도, 스포츠&칸, 올 뉴 렉스턴 등을 구입할 경우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렉스턴 출시 20주년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됩니다. 렉스턴 출고 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올 뉴 렉스턴을 구입할 시 유류비 100만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구매 시 최대 24개월의 무이자 할부가 가능토록 지원하며, 선수금 없는 스페셜 할부(4.9%, 최대 72개월)로 구매 시 50만원 지원 및 선수금에 따라 3.5~3.9%의 장기 저리 할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코란도·티볼리·티볼리 에어를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첨단 안전주행 보조시스템 딥 컨트롤 패키지 제공 또는 50만원 휴가비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7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 고객이 올 뉴 렉스턴 구매 시 20만원을, 코란도 및 티볼리&에어, 스포츠&칸은 10만원을 지원해주는 노후차 교체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마련했습니다. 6월 한 달 간 말리부 구매 시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8~3.5%의 저리로 최대 72개월의 할부를 받을 수 있으며, 트레일블레이저는 3.3%~4.5%의 저리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장기 할부 또는 고객의 콤보 할부 선택 시 80만 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난 달 선보였던 이벤트인 ‘러브 패밀리’ 프로그램도 계속 진행합니다. 다자녀 양육 가정, 다문화 가정, 신혼부부, 교사교직원에 해당하는 고객이 스파크를 구매할 시 20만원을,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트랙스를 구매할 경우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합니다. 르노코리아는 온라인으로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합니다. 할부원금 1000만원 이상 또는 36개월 이상 할부를 이용해 QM6, XM3, SM6를 온라인으로 구매청약한 고객에게 50만원 상당의 1년 프리미엄 서비스 패키지를 무상 제공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빙그레의 멜론 맛 아이스크림 메로나는 1992년 세상에 처음 나왔습니다. 메로나 출시 30주년을 맞아 빙그레가 최근 1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55세 된 '아재' 빙그레의 'B급' 세계관 마케팅에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가 열광하고 있습니다. 8일 빙그레(대표 전창원)에 따르면 메로나 30주년 유튜브 영상 '메로나는 메로나 이상이다' 조회수가 한 달 만에 700만에 육박했습니다. 빙그레 유튜브 채널 빙그레컴퍼니가 올해 제작한 영상(22개) 평균 조회수가 10만인 걸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좋아요 개수도 3000개를 넘었습니다. 영상은 1분 22초간 메로나 역사에 대해 설명합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밈을 탄생시킬 정도로 30년간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온 메로나는 달달한 맛과 다양한 콜라보, 소비자들과 함께 지내온 추억을 상시 시킵니다. 여느 홍보 영상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이 영상이 유독 인기 있는 이유는 '빙그레우스' 덕분입니다. 빙그레 SNS에는 빙그레 왕국이라는 세계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는 이 왕국의 후계자로 왕위 계승을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한다는 설정의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게시물을 보면 마치 애니메이션 SNS를 연상시킬 만큼 제품에 대한 홍보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빙그레 측은 "바나나맛우유나 투게더 등이 빙그레 제품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 인지도 제고 차원에서 빙그레우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SNS 환경에 익숙하고 이곳에서 이색 경험을 추구하며 서로 재미를 공유하는 젊은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했다"고 인기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사실 캐릭터 마케팅에 진심인 건 빙그레만이 아닙니다. 맥락 없지만 재미있고, 취향껏 빠져들 수 있는 '병맛스러움'을 무기로 삼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올드한 이미지를 젊게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러한 마케팅이 모두 성공하진 않습니다. MZ세대의 규정하기 어려운 특성이 이유로 꼽힙니다. 이들은 소비 과정에서 이전에는 접하지 못한 신선한 자극을 선호합니다. 동시에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익숙함도 좋아합니다. 재치 있는 가벼움에 매력을 느끼지만 너무 무게가 없는 캐릭터에는 금방 싫증을 느끼곤 합니다. 주류를 벗어난 B급 감성에 환호하고 자유분방함을 추구하지만 선 넘는 건 '불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빙그레우스는 진지하면서도 가볍고 허세가 있지만 밉지 않은 점이 특징"이라며 "옹떼 메로나 부르장 같이 재미있는 작명과 가장 오래된 비서로 나오는 '투게더'처럼 직관적인 의인화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거부감 대신 친숙함으로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소위 '병맛코드'에 집중한 빙그레의 SNS 마케팅은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빙그래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7만명을 넘었고 약 12만명이 빙그레컴퍼니 채널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충 만든 것 같은 이 캐릭터는 사실 잘 짜여진 각본과 설정 아래 탄생했습니다. 실제로 2020년 2월 첫 게시물부터 사진을 6장 연달아 올리는 등 마치 SNS 초보인 듯한 어리숙함을 티 내기도 했습니다. 아재 개그를 선보일지언정, 조회수를 위해 지나치게 자극적인 콘텐츠로 논란이 되지 않기 위해 수차례 검수 과정을 거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 빙그레우스는 20대 담당자 두 명이 스토리라인 등을 구성해서 주기적으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며 "빙그레우스 시리즈는 이번이 시즌3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참신하고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트렌드에 맞춰 재미있는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6.1 지방선거에서 극적인 승부 끝에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김은혜 후보를 0.15%차로 따돌리고 신승을 거뒀습니다. 김동연 후보의 당선으로 경기도는 야당 도지사가 도정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경기도의 아파트는 2020년 기준 314만가구로 서울의 177만 가구보다 약 137만 가구가 많을 만큼 대한민국 전체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때문에 때로는 집권 여당 및 정부와 대립해야 하는 야당 소속 도지사의 부동산 정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주거 안정’을 큰 틀로 1기 신도시 정비 활성화, 3기 신도시 자족도시 형성,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반값주택 공급을 부동산 공약의 핵심으로 내세웠습니다. 1기 신도시 정비 활성화의 경우 특별법을 바탕으로 각종 정비규제를 완화해 해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용적률의 경우 정비사업의 사업성 확보를 위해 법정 상한인 300%까지 올리고 일부 지역은 준주거지역으로 지정해 현 정부와 마찬가지로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정비사업 기간 단축 및 규제개혁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경기도청에 전담조직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기에 김 당선인은 1기 신도시를 주거환경 개선에만 두지 않고 ‘스마트 모빌리티’에 역점을 두고 첨단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김 당선인은 "5곳의 1기 신도시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첨단 ICT 기술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스마트시티’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으로 대표되는 3기 신도시의 경우 주거와 일자리, 교육 인프라를 한 자리에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동안 1, 2기 신도시가 아파트에만 집중돼 ‘베드타운’ 기능에 그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당선인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공유 업무공간 ‘경기도형 코워킹 스페이스’를 신도시에 공급하겠다고 공약함에 따라, 실제로 업무공간 조성이 추진될 경우 3기 신도시는 직주근접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선 7기 이 전 지사의 주요 서민주거 도책이기도 했던 반값 주택의 경우 20만가구 공급을 약속하고 국공유지, 역세권 등에 개발 가능한 택지 확보 및, 조성원가 대지 확보, 용적률 상향을 통해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반값 주택은 분양, 전세 등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주거취약계층이 입주할 주택을 미리 배정받는 ‘주택예약제’도 도입해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도울 방침입니다. 수도권 30분대 생활권 목표..GTX 연장·신설 추진 김 당선인은 부동산 시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교통 인프라 확충도 약속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평균 30분대 생활권’을 목표로 이를 해결할 카드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경기권 전역 확대 연장 및 신설을 내세웠습니다. 도지사에 당선되며 약속한 대로 GTX 노선의 연장 및 신설을 위한 행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 당선인의 GTX 관련 공약에 따르면, 조성이 예정돼 있는 A노선은 동탄에서 평택까지, B노선은 마석에서 가평까지, C노선은 북부 구간의 경우 양주 덕정에서 동두천까지, 남부 구간은 평택까지 연장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토부가 임기 내 예비타당성 통과를 들어 현 정부 임기 내 착공이 어렵다고 밝힌 GTX D, E, F노선 신설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D노선은 김포~부천~강남~하남~팔당, E노선은 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 F노선은 파주에서 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를 오가는 노선으로 구상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경기도 각지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순환철도망 구축도 고려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경기 북부의 발전과 경기 남부의 고질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우리동네 철도시대’를 모토로 전철, 고속철도의 연장을 추진한다고 약속했습니다. 지역주민의 요청과 수요가 있는 지역에는 철도 연장 및 트램 건설을 추진, 지원하겠다는 뜻도 내비치는 등 철도 인프라 확충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버스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편의를 위해 광역버스 노선을 확충하고 전기 2층 버스를 확대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경기도형 준공영제를 시내버스로 확대해 서비스 품질 향상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당선인은 "경기도민과 충분히 소통하며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부동산 관련 입법과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수당인 민주당 등과도 소통하는 등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경기교통의 경우 GTX 플러스 프로젝트 등을 바탕으로 출·퇴근 시간을 30분씩 줄여 도민에게 하루 ‘1시간의 여유’를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와 당선인의 정비사업 활성화 추진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1기 신도시 등 노후 단지의 재건축, 재개발 등은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GTX 등 수도권 교통 인프라가 공약대로 차질 없이 구축된다면 수도권 지역 간 이동여건이 수월해짐은 물론 부동산 시장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는 ‘The 2023 모닝’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습니다. 기아에 따르면, 모닝은 지난 2004년 2월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119만7000여대가 판매되는 등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경차로 자리매김했습니다. The 2023 모닝은 연식변경 모델로, 트림별 상품성을 강화하고 고객 선호 사양에 대한 선택권을 넓힌 것이 특징입니다. 우선, 기존 모델에서 선택 사양이었던 디자인 패키지인 ▲블랙하이그로시 프론트/리어 범퍼 및 라디에이터 그릴 ▲라디에이터 그릴 메탈 칼라 포인트 ▲크롬 벨트라인 몰딩 ▲블랙하이그로시 칼라 포인트 사이드실 몰딩 등을 고급 트림인 프레스티지와 시그니처에 기본으로 적용했습니다. 엔트리 트림인 스탠다드에는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컨 ▲블루투스 핸즈프리를 기본으로 탑재해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만족도 향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와 함께, 인포테인먼트 기능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 모니터 ▲샤크핀 안테나 ▲하이패스 자동 결제 시스템 등이 포함된 멀티미디어 패키지를 새롭게 구성하고 전체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The 2023 모닝의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1220만원 ▲프레스티지 1375만원 ▲시그니처 1540만원 입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모닝은 대한민국 경차 시장을 이끌어 온 대표 모델"이라며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트림별 경쟁력을 향상시킨 The 2023 모닝은 경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전자가 자동차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습니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CTO부문 산하에 있는 SW공인시험소가 최근 ‘TÜV 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자동차 SW의 기능 안전성이 국제표준규격을 얼마나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공인시험기관(TÜV Rheinland Appointed Lab.)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세계적 시험·인증기관인 TÜV 라인란드는 시험환경, 장비, 역량, 프로세스 등 다양한 항목을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해 시험기관을 지정합니다. TÜV 라인란드가 자동차 SW 기능안전(ISO 26262-6) 시험기관으로 인정한 건 LG전자가 최초입니다. LG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TÜV 라인란드 인증을 받은 부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에 이어 추가로 TÜV 라인란드에서도 ISO 26262-6 시험능력을 검증받았습니다. LG전자 SW공인시험소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전기·전자장치, 차량용 네트워크, 자율주행 등 폭넓은 영역의 전장기술을 자체적으로 테스트해 품질과 기능안전을 점검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LG전자 SW공인시험소가 발급한 공인성적서는 국제인정기구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따라 미국, 유럽 등 70여 국가에 있는 공인시험기관이 발급한 성적서와 같은 효력이 인정되며 국제적 공신력을 가지게 됩니다. LG전자 CTO 김병훈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인정기구에 이어 올해 TÜV 라인란드까지 자동차 SW 기능안전을 공인시험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SW 역량을 지속 확보해 신뢰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5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코스닥 상장사 투비소프트가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2차전지와 전기차 관련 신사업 추진을 예고했다. 하지만 감자와 CB 발행 철회, 최대주주의 자금 납입 번복 등으로 재무 위기가 심화하고 있어 주가 부양을 위한 공수표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자금난 속에서도 각종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현금을 투입한 자회사들이 최근까지도 줄줄이 손상처리 되다보니 자금 유출 수단으로 작동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바이오·NFT·방역 이어 전기차? 반복되는 ‘자회사 투자-손상차손’ 30일 금융투자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투비소프트는 다음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의안의 주요 내용은 2차전지 사업, 전기차 사업 등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것이다. 최근 NFT(대체불가토큰), 블록체인, AI(인공지능), 라이브커머스 등의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또다시 신사업 발표를 위한 수순에 들어선 것이다. 하지만 그간 투비소프트가 추진해온 신사업들은 뚜렷한 성과가 부재한데다 최근까지 투자금들이 지속적으로 손실 처리되면서 자금 활용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오랜 기간 다양한 신사업 추진에도 매출의 대부분을 여전히 본업인 기업용 UI/UX 플랫폼 개발에 의존하고 있다.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해 최근 5년간 1160억원 가량의 적자를 봤다. 이런 가운데 회사는 미등기임원 28명을 두고 이들에게 연간 19억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지난 2018년 바이오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신사업 추진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방역용품 사업, 투자 컨설팅 사업, NFT 사업 등 주로 비상장사에 투자하는 형태로 진행해왔다. 이를 위해 220억원이 넘는 돈을 자회사 설립과 지분 투자 등에 투입했다. 신사업 발표와 주가의 반짝 상승이 반복돼 왔지만 이렇다 할 성과로 이어지지 않자 주가는 장기적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투비소프트가 투자한 비상장사들은 최근 사업연도 재무현황을 기준으로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해당 투자금들이 지난해 대부분 손실처리되면서 사실상 실패로 결론났다.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자회사 투비바이오신약 지분은 전액 손상처리돼 50억원을 투자한 이 업체 지분 평가금액은 0원이 됐다. 지난해 7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이강테크도 취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7억원 가량이 손상처리됐고 방역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했던 피티에프글로벌 주식도 전액 손상처리됐다. 이처럼 비상장 자회사 등으로 투입된 자금이 소멸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최근 자회사 투비메타를 통해 진행한다고 밝힌 NFT 사업과 이번 주총을 통해 추가될 전기차 등의 신사업에 대한 신뢰도에도 의문 부호가 찍히고 있다. 회사의 열악한 자금 상황 역시 의구심을 키우는 요소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계속해서 자금을 투입해 신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성과없이 현금만 빠져나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하겠다고 한 신사업에 대해서도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주주 불참 속 자금조달 차질..재무 불건전 심화 투비소프트의 현재 재무 구조로는 신사업에 투자할 자금이 여의치 않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1분기말 기준 투비소프트의 유동자산은 538억원이지만 현금성자산은 14억원에 불과하고 자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신한은행 금융채는 13회 전환사채 발행 대상인 메리츠증권에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당시 240억원을 신사업 투자에 이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계약 조건 상 해당 자금도 추가로 다른 담보를 제공해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금이다. 결손금도 해를 거듭하며 계속해서 증가해 1분기말 기준 약 1000억원까지 불어난 상태다. 자본금 204억원에 자본총계 291억원으로 현재까지 자본잠식 상태는 아니지만 2017년 적자전환 후 5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투비소프트는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10대1의 무상감자를 진행하겠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찬성 의결정족수가 부족해 부결되면서 무상감자가 철회됐다. 여기에 애니팬비티에스가 최대주주로 등극한 후 진행한 전환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중 일부가 철회되면서 자금 조달 또한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아 재무구조 개선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특히 철회된 유상증자와 12회차 CB는 최초 납입 대상자가 최대주주여서 시장의 기대를 모았지만 수차례 납입일과 납입 대상자가 변경된 끝에 무산됐다. 지난 3월 발표한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역시 당초 최대주주 측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발행 대상이 최근에 로보모터스 1호조합과 최수화 씨로 변경됐다. 그마저도 납입일이 재차 연기되면서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결국 최대주주인 애니팬비티에스가 투비소프트에 현재까지 납입한 금액은 인수 당시 참여한 유상증자 80억원이 전부다. 이렇다 보니 최대주주의 잦은 번복 행위가 시장에 혼선을 야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황에서 회사의 개선 의지가 뚜렷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부 자금 조달로 자본 잠식 상태를 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사업 추진은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투비소프트는 CB발행 철회로 인한 공시번복으로 지난 27일 5.5점의 벌점이 부과됐다. 앞서 유상증자 철회 건과 관련해 공시번복으로 7점의 벌점을 받은 바 있어 최근 1년간 12.5점의 벌점을 기록하게 됐다. 1년 이내 누적벌점 15점 이상을 기록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NH농협은행이 카드·보험·증권 등 계열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은행과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 주요 금융사들의 '종합금융플랫폼' 구축에 합류합니다. 앱 하나로 대부분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편익을 높이고 인터넷전문은행 등 핀테크사업자들의 금융시장 공략을 방어하기 위함 입니다. 핀테크 기업 카카오는 지난 2017년 7월 국내 2호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를 출범하며 은행업에 진출했습니다. 카카오는 또 2020년에는 자회사 카카오페이를 통해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업 인가를 획득했습니다. 핀테크기업 토스도 여러 금융서비스를 앱 하나로 제공합니다. 자회사 '토스뱅크' 서비스는 물론 증권·간편결제 등 다른 금융서비스도 누릴 수 있습니다. 토스는 작년말 기준 이용자 수가 1397만4762명에 달합니다. 이들 금융사들이 간편성과 모바일금융에 특화된 서비스 등을 무기로 공격적으로 시장을 잠식해오자 기존 금융사들의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24일 취임식에서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경계의 붕괴이며, 보호산업이었던 금융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며 "거대 플랫폼·거대 IT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테크놀로지와 플랫폼에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테크기업의 금융 진출로 산업과 금융이 융합되면서 금융·비금융 융합데이터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대변혁하는 금융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금융 데이터 뿐만 아니라 비금융 데이터, 나아가 가상자산과 가상공간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대 금융그룹은 기존의 은행 앱을 중심으로 계열사 모바일 앱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모바일뱅킹 앱 '올원뱅크'를 차세대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농협은행은 카드·보험·증권 등 농협금융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올원뱅크 앱에서 제공하고, 내년 1월까지 올원뱅크에 소액 금투자 등 생활금융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증권·손해보험·카드 등 6개 계열사의 주요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개편한 'KB스타뱅킹' 앱을 오픈했습니다. 또한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과 서비스가 중복되는 모바일 앱 '리브·KB마이머니'를 종료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리브는 오는 6월30일, KB마이머니는 오는 8월31일까지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나은행은 2020년 8월 앱 '뉴 하나원큐'를 출시해 통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뉴 하나원큐에서는 '관계사통합조회'서비스를 통해 ▲뱅킹 ▲주식 거래 ▲보험 진단 ▲카드 거래 등 각종 금융거래를 통합 인증 로그인 한번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도 2019년 8월 '우리WON뱅킹'을 출시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앱을 통해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판매·실손보험 청구·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우리카드의 '우리페이' 기능을 탑재하는 등 종합금융플랫폼 구축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2018년 5대 은행 중 가장 먼저 통합 앱 '쏠(SOL)'을 출시했습니다. 쏠은 신한은행이 기존에 존재하던 신한S뱅크를 기반으로 온라인 등기·S통장지갑·M-폴리오 등 6개 금융앱을 한 곳으로 모은 앱압니다. 신한은행 쏠은 다른 은행사들이 공통적으로 운영하는 자산관리 서비스와 ▲입출금 ▲적금 ▲보험 가입 ▲환전 등의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지난 2020년 4월 우수 고객들을 위한 통합 멤버십 서비스 '신한플러스'를 선보였습니다. 신한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별도의 모바일 앱을 설치하지 않고 ▲신한은행의 쏠(SOL) ▲신한카드의 판(FAN) ▲신한금융투자의 신한i알파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앱 통합 흐름에 긍정적입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10월28일 주요 은행장 간담회에서 "금융그룹이 하나의 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가 되도록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은행의 겸영·부수업무 범위 확대 ▲신사업 출자 규제 완화 ▲은행권 망 분리 규제 합리화 ▲금융·비금융 정보 공유 활성화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지난달 15일 ‘금융분야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하는 등 통합 앱 기조를 뒷받침하는 규제완화 조치를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은행이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달 14일 발표한 '은행 디지털 플랫폼의 고도화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현재 국내 은행은 플랫폼 생태계를 보유한 특정 업종의 파트너와 협업해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십 중심 플랫폼' 형식을 취하고 있다"며 이를 디지털플랫폼의 세가지 발전단계 중 가장 낮은 1단계라고 분석했습니다. 은행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른 비은행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은행 주도 플랫폼(2단계)과 은행·비은행·디지털 서비스를 완전히 통합한 독자적인 종합금융플랫폼(3단계)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KB스타뱅킹을 비롯한 국내 은행의 통합 앱은 고객이 동일한 금융그룹 내 계열사의 서비스를 구매·가입·해지하려면 다른 앱으로 넘어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계열사의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대기 연구위원은 "이는 검색·쇼핑·결제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하는 네이버 등 빅테크 서비스와 비교해 불편이 큰 서비스"라며 "국내 은행의 모바일 앱이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금융사가 하나의 앱 안에서 금융그룹 내 계열사 상품의 가입·해지·매매 등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는 텍스트보다 영상이 익숙합니다. 이들에게 유튜브는 검색창이자 뉴스고 놀이터입니다. MZ세대에게 최적화된 플랫폼을 잘만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이 유튜브에 공을 들이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유튜브 성적표는 백화점마다 다릅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는 모두 제품 및 캠페인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유튜브(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더현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3사의 유튜브 채널을 비교(5월 23일 기준)해봤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3사 중 제일 먼저 유튜브를 시작(2011년 1월)했습니다. 501개 동영상의 총 누적조회수는 1860만입니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낸 영상은 '매지컬 홀리데이, 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라이츠'(156.3만)입니다. 본점 외관을 미디어아트로 화려하게 꾸며 '인증샷 성지'로 부상했습니다. 누적 조회수가 가장 많은 채널(3490만)은 롯데백화점입니다. 10여년간 595개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채널 내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2년 전 우울증 인식 개선 '리조이스 캠페인'으로, 2분 17초짜리 이 영상은 조회수 500만을 돌파하며 많은 사람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와 협업한 뮤직비디오, 댄스 크루 '홀리뱅'이 등장한 영상은 각각 408만, 124만 조회수를 넘었습니다. 가수 한해·요다영이 나온 '마스크 크리스마스' 영상도 203만번 클릭됐습니다. 이들 영상은 롯데백화점 채널 조회수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대세 연예인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이 674개로 가장 많습니다. 2713만 조회수를 기록, 3사 중 유일하게 구독자 수(약 10만명)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더현대서울 오픈을 앞두고 선보인 티저와 현대백화점 H포인트 출시 영상이 각 431만, 297만 조회수로 채널 내 1,2위에 자리했습니다. 기간을 최근 1년(2021년 6월~2022년 5월 23일)으로 설정해놓고 채널별 조회수 순위를 비교해 보면, 백화점별로 유사한 패턴과 함께 채널별로 성격 및 전략이 다름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콘텐츠 중 '크리스마스 라이츠' 영상 조회수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어린이날과 여름을 앞두고 선보인 백화점 홍보·캠페인 소개 영상이 각 30만 조회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현대백화점도 크리스마스 관련 영상(홀리데이)이 156.6만으로 조회수 최다를 경신했습니다. 친환경 캠페인 '프로젝트100'의 재생지 쇼핑백 영상이 약 85만, 댄스 스튜디오와 패션 편집숍 PEER 콜라보 영상이 약 71만회 조회됐습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스트릿우먼파이터' 우승팀 홀리뱅의 '겟샵마이웨이'가 조회수 124.7만으로 1위, '이호창 본부장'으로 유명한 개그맨 이창호와 협업한 1분 내외 영상들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롯데의 크리스마스 영상 조회수(7.8만)는 경쟁사에 비하면 저조했습니다. 3사 모두 공통으로 각 채널 조회수 1위와 2위 간 차이가 컸습니다. 개별적으로 보면 롯데백화점 유튜브는 유명 연예인들이 트래픽을 견인했습니다. 신세계는 롯데·현대보다 사람이 많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3사 중 유일하게 자체 캐릭터(푸빌라와 친구들)를 활용한 콘텐츠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조회수 최다 영상과 2~4위 간 격차가 크지 않은 게 특징입니다. 차이가 롯데 5.5배, 신세계 5.1배인 반면 현대는 1.8배에 그칩니다. 또 순위권 내 콘텐츠 모두 최근 6개월 내외로 제작됐습니다. 올해 1~5월 기준, 현대의 영상 1개당 평균 조회수는 9.1만으로 신세계(8.6만), 롯데(0.7만)보다 높습니다. 유튜브 총조회수가 가장 많은 곳은 롯데백화점이지만 최근 1년 누적 기준으로 보면 현대백화점이 1100만으로 신세계(557만)와 롯데(247만) 조회수를 합친 것보다 많았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주제로 영상을 꾸준히 올렸고 골고루 호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더현대서울을 오픈하며 온·오프라인 콘텐츠 및 MD 구성 등을 다양하게 만들었고 이를 유튜브와 연계하는 과정에서 힘을 빼고 재밌게 선보인 부분을 고객들이 좋게 봐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젊은 층의 니즈를 고려해 맞춤 프로모션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0일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50%)으로 유지했습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고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동결배경을 밝혔습니다. 국내경제에 대해선 "앞으로 소비가 경제심리 개선, 추경 등으로 점차 회복되고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등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대미 무역협상 전개상황, 내수개선 속도 등과 관련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각각 1.9%)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향후 물가경로에 영향을 줄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을 지목했습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리스크가 증대된 만큼 거시건전성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대내외 정책여건 변화와 물가흐름·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S전선과 LS ELECTRIC(일렉트릭)은 10일 한국전력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초전도 전력망 적용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차세대 전력 인프라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전도 전력망은 대형 변전소를 약 1/10 크기 소형스테이션으로 대체하고, 초전도 케이블로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시스템입니다. 설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건설비용 절감은 물론 주민 수용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효율·친환경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한전은 초전도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과 관련제도 정비를 담당하고, LS전선은 초전도케이블의 설계와 생산,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 및 전력 기자재 공급을 맡게됩니다. 초전도시스템은 23kV 낮은 전압으로도 154kV급 대용량 전력 송전이 가능해 도심내 신규 변전소 건설없이도 전력공급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고장전류를 즉시 차단해 설비손상과 데이터 손실을 방지해 운영 안정성을 높입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전력산업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함께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과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친환경 전력공급 신뢰성이 요구되는 대용량 전력망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회사는 초전도 전력망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기술개발과 실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말까지 약 4억대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작년 2억대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올해는 그 두 배인 4억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라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갤럭시 AI는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유용한 기능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갤럭시 AI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갤럭시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핵심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24를 통해 AI폰 상용화에 앞장섰으며 앱과 터치 중심의 스마트폰 패러다임을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로 전환시켰습니다. 특히, 노사장은 AI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혁신으로 사용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7세대 폴더블은 혁신적인 폼팩터와 대화면을 통해 더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AI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설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멀티모달을 기반으로 카메라가 촬영 도구를 넘어 사용자가 보는 것을 함께 보고 이해하며 실시간으로 반응함으로써 사용자와 기기 간에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노 사장은 "AI가 우리들의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올수록 이를 담아내는 스마트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라며 "이것이 하드웨어에 AI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노 사장은 디지털 헬스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노 사장은 "건강 관리는 더 이상 병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며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상에서의 건강 데이터와 의료 서비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젤스(Xealth) 인수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된 생체 데이터와 병원 의료기록 간의 정보 단절을 해소해 병원 밖에서도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노 사장은 "자연스러운 멀티모달 경험, 기기 간의 유기적 연결성, 개인화된 AI 경험과 철저한 보안은 삼성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라며 "앞으로의 10년 그 이후까지도 AI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며 모두를 위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