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9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대외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각형 및 원형 EV전지 수요 확대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8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142% 증가한 4조 500억원, 3223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EV배터리 부문에서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분기부터 출하가 시작된 Gen 5 배터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며 “ESS배터리의 수익성이 유지됐고 원형전지, 파우치전지의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고성장하면서 2년 연속 실적 성장세가 돋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SDI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35%, 55% 증가한 18조 3500억원, 1조 6500억원으로 추정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고객사 셧다운, 중국 락다운 우려 등 대외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각형 및 원형 EV 전지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고부가 Gen 5 배터리 중심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Gen 5 배터리는 하반기부터 신규 고객사로 판매처가 확대될 것이며 올해 삼성SDI의 연간 EV 배터리 출하량 가운데 20%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 25일부터 대형마트 시식·시음이 재개되고 백화점 내 화장품 테스터(견본품)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인력 및 세부규정 마련과 관련, 각 업체마다 상황이 다르다 보니 코로나 이전처럼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시식·시음과 테스터 사용 활성화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약 1년 6개월만에 전국 주요 대형마트에서 시식코너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실내 다중이용시실 내 취식 허용 방침을 밝히면서 취식 가능 구역 지정, 시식·시음코너 간 최소 3m 이상, 취식 중 사람 간 1m 이상 간격 유지, 취식 후 마스크 착용 등의 내용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시식코너 부활 소식에 소비자들은 반가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이마트에서 만난 50대 여성는 “시식 때문에 마트에 오는 건 아니지만 시식코너에서 제품을 먹어보고 맛있으면 살 생각이 없었더라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식코너가 모두 열리면 쇼핑의 재미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난 25일과 26일 오후 7~8시 사이 직접 찾은 이마트(청계천점·화정점)에서는 시식코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식품 사진이 담긴 홍보 판을 흔드는 직원이 보일 뿐, 그 외에는 각종 푯말이 제품 설명을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이마트 내 식품 코너의 한 직원은 5월부터 시식이 전반적으로 재개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이마트 본사 관계자는 “시식코너 운영이 허용됐지만 아직 초반이라 대부분 매장은 준비 중이며 시식을 하려면 제조사 측에서 시식 사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시식은 집객 효과도 있지만 신상품이 나왔을 때 소비자에게 빠르게 알리고 구매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전 점(135개점)에서 평균 2개씩 시식 매대를 재개했습니다. 시식은 점포 및 업체별로 순차 진행되기 때문에 완전히 시식코너가 열리기까지는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향후 시식·시음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매출이 20~30%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함께 내비쳤습니다. 백화점에서도 지난 25일부터 화장품 테스터 사용과 향수 시향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커머스 플랫폼 강세 속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증대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백화점업계는 화장품 체험 재개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색조화장품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발라본 후 구매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난 25일 오후 7시 무렵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가보니 립스틱·팔레트 같은 색조화장품을 직접 신체에 발라보는 고객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부 지침과 달리 현장에서는 세부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아 다소 어수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직원이 고객에게 향수 시향을 안내하는 모습은 이따금 눈에 띄었습니다. 화장품 사용 시 테스트 가능 부위 및 마스크 착용 여부에 관해서도 백화점 채널과 지점마다 차이가 있었습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얼굴 테스트를 허용하지 않는 반면,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립스틱을 사용할 때 마스크를 잠시 벗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2년간 코로나를 겪으며 라이프스타일이 많이 바뀐 만큼 테스터 사용 등 백화점 내 고객 체험 요소도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는 “메이크업쇼나 향수 시향 같은 화장품 테스트 여부는 지자체별로 지침이 조금씩 다른 상황”이라며 “명확한 지침이 나오면 더 많은 고객이 편하게 백화점을 방문해 화장품을 써보고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9일 에스티팜에 대해 올해 생산 설비의 증설과 신규 프로젝트 확보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에스티팜은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37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장세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등 판관비 증가가 있었지만 원가율 개선과 해외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사업 실적 개선으로 흑자를 달성했다”며 “고마진인 올리고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매출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상업화 물량 공급에 따라 수율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생산 설비 증설과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스티팜이 올해 올리고 생산 설비 증설 계획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가 되면 생산 라인이 총 4개까지 늘어나면서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제약사와 신규 프로젝트 6건을 확보해 향후 실적 성장성도 기대된다”며 “올해 연구개발비와 인건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의 폭은 낮아지겠지만 내년 반영될 증설효과와 성장을 위한 디딤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이 혁신 설계를 통한 SD700급 건설용 내진철근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며 건설용 강재 시장 개척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2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최초로 SD700급 초고강도 내진용 철근을 개발해 KS인증을 취득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13년 국내 건설시장에 내진철근이 도입된 후 8년 만에 개발을 완료한 제품으로 30층 이상 고층 건물에 특화된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SD700 철근은 항복강도 700메가파스칼(㎫) 이상의 철근을 의미합니다. 1㎫은 철근 1㎠가 변형되지 않고 10㎏의 무게를 버틸 수 있는 강도를 갖고 있습니다. SD600과 비교할 경우 항복강도가 11~12% 향상됐습니다. 현대제철 측은 내진철근은 일반 철근 제품과는 달리 지진 등으로 인한 충격과 진동을 잘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변형이 발생한 소재가 원상태로 복구될 수 있는 한계점인 항복강도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건물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 시킨 내진 철강을 개발할 수 있었던 이유로 국내 최초의 전기로 회사를 운영하며 봉형강 제품에 대한 생산 데이터와 노하우 확보를 꼽았습니다. 국내도 지진에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건축구조물의 안전을 위해 대규모 기술 투자와 역량을 집중시킨 것도 한 예로 들었습니다. 현대제철이 SD700급의 내진철근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전 세계에서 해당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은 아르셀로미탈과 현대제철 2개로 늘게 됐습니다. 아직 대부분 제강사는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상황입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초고강도 철근이 내진성능을 확보함에 따라 건설사 입장에서 시공 편의성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30층 이상의 아파트 등 고층 건물과 대형 연륙교, LNG 저장용 탱크 등의 시설물을 건설할 때도 복잡한 철근 배근이 필요없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제철 연구소 관계자는 "고강도 특수철근의 핵심은 시장성을 갖추는 것으로 비싼 소재를 마음껏 쓰면 성능은 올라가겠지만 시장성이 떨어져 건설사들에게 외면 받을수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SD700 내진철근은 비용 경쟁력이 있어 건축물이 아닌 평범한 30층 이상의 재건축ㆍ리모델링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최근 LNG 저장탱크 건설에 필요한 초저온 철근 인장시험 설비를 국내 최초로 제작하여 도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9년에 개발한 초저온 철근은 영하 170℃ 이하의 환경에서도 강도 및 연성 확보가 가능해, 극저온 환경으로 유지되는 육상 LNG 저장탱크 등에 적용되는 초고성능 고부가가치 강재입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기업공개(IPO) 역대 최대어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3개월 전 코스피 시장에 데뷔한 LG에너지솔루션이 시가총액 100조원 부근에 안착한 뒤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다 향후 실적도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더해지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지난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잠정실적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2% 증가한 258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증권사들과 업계 컨센서스 약 16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고객사 생산차질 여파와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있었지만 소형전지 호조와 환율효과 등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고객다변화 전략으로 유럽 고객사의 생산차질을 미국 전기차 고객사향 물량 확대로 상쇄한 것도 주요한 영항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에 대한 가격 전가는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최근 리튬 가격 하락 시그널로 원가 부담은 점진적으로 피크아웃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이 1경 5000조원이 넘는 주문금액을 써내고 일반청약 증거금도 114조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의 관심을 받으며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공모가 30만원이었던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첫날 59만8000원(시총 140조원)까지 찍은 뒤 시장 약세와 함께 지난달 35만5000원(시총 83조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현재 42만원대(시총 100조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자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향후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제적인 공장 증설과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실적 성장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 135억원으로 전년대비 31.9% 증가할 것이고 내년 영업이익은 2조 8749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적인 해외 공장 증설과 중국 외 다양한 고객 확보를 통해 CATL보다 높은 성장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상장한 지 3개월이 지나면서 일각에서는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해제 물량 일부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지만, 강력한 실적 모멘팀이 이같은 수급 변수를 불식시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메리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축적 중인 생산능력, 공정-품질 관리 등의 사업 경쟁력이 중장기 해외 경쟁사와의 주가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시점이 LG에너지솔루션 주가의 추세적 상승 초입이라고 덧붙였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튬, 니켈 등 원재료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도 과도하다”며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CATL 대비 54% 이상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 중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실내외 마스크를 제외한 코로나19 방역조치가 풀리고 봄나들이가 늘어나면서 색조화장품 및 패션 매출이 오르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은 모처럼 찾아온 ‘봄날’을 놓치지 않기 위해 뷰티 프로모션으로 고객 잡기에 나섭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공식 해제를 발표한 이후 백화점 화장품 매출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8일부터 24일 화장품을 포함한 뷰티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지난 1~14일 색조화장품 개별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0% 올랐고, 2주 전보다는 20% 증가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22~24일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매출도 전년 대비 28.1% 올랐습니다. 최근 3개월간 매출로 보면 색조화장품이 포함된 뷰티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23% 신장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엔데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의 색조화장품 매출이 1년 전보다 39.6% 올랐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화장품 매출도 전년 대비 30%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 이후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립스틱 제품의 판매 호조가 뚜렷했습니다. 패션 매출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롯데백화점 남성패션 매출은 25%, 여성패션은 20%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도 남성·여성 패션 매출이 각각 53.6%, 45.4% 올랐습니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부분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남성 47.8%, 여성 42.3% 각각 신장했습니다. 코로나 기간 MZ세대 중심으로 골프 등 아웃도어 열풍이 불며 관련 상품군 수요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 이용객은 5056만명으로 전년 대비 8.2% 늘었습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골프웨어 매출은 1년 전보다 각각 60.1%, 67.7% 올랐습니다. 시중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외부 활동 축소 탓에 감소했던 의류 및 색조화장품 등 외부 활동 관련 상품 수요가 엔데믹 전환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맞춰 다음 달 초 다양한 뷰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해 미래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구 감소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미래 세대가 디지털 생활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최고 책임자가 참여하는 ‘2022 제2차 농협금융 디지털전환(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DT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해 초 각 계열사 CEO가 책임지고 이행할 최우선 DT과제를 선정한 뒤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농협은행의 경우 고객 관점에서의 불편사항을 세심하게 찾아내 단계별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고 알렸습니다. 농협금융은 이같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올해 1분기 농협은행의 비대면 상품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6%p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협금융은 데이터 관련 법·제도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그룹 데이터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도 착수했습니다. 농협금융은 마이데이터 통합고객 행동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공하는 ‘디지털마케팅플랫폼(DMP)’을 구축해 종합적이고 정교한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편 그룹 창설 10주년을 맞이한 농협금융은 지난 3월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하는 농협금융’을 그룹의 새 비전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날 농협금융 디지털금융부문은 은행의 첫 AI행원 이로운 과장과 손 회장이 함께 새 비전에 대해 대담을 나누는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AI행원 이로운 과장은 손 회장과 함께 ▲MBTI를 주제로 한 농협금융의 인재상 ▲10주년 기념 열자토크 등을 진행했습니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는 게임으로 농협금융의 새 비전을 소개하는 ‘NH비전타운’을 구축해 MZ세대 고객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농협금융에 따르면 NH비전타운은 지난 3월 말 개설된 이후 방문객 수가 14만명을 넘었습니다. 손 회장은 고객 입장에서 신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손 회장은 “신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때 '우리가 해보고 싶은 것'이 아닌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향후 그룹 디지털전환 수준의 객관적 측정을 위해 디지털부문 성과관리 체계를 종합 정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손 회장은 “오는 6월 고객중심 종합금융플랫폼을 개설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약 2870만명의 모바일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금융 생활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은행권이 국회 정무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은행의 생활서비스 진출에 대한 국회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26일 은행연합회는 25일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초정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무위원장과 참석자들은 최근 은행권 현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경제 및 금융 현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은 은행들이 대출금리 산정에 있어 가산금리가 적정한지 살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조정해 산정되는 대출금리 체계에 있어 가산금리가 과도해 서민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것입니다. 윤재옥 정무위원장은 “코로나 확산과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권의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았겠지만 이번에 은행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만큼 은행권이 서민들과 중소상공인을 생각해 가산금리도 적정한지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은행권 참석자들은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노력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의 10%인 3조2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해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은행권은 코로나 위기 초기부터 네 차례에 걸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은행도 유통·통신·배달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 은행이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로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윤 위원장은 “우리나라 은행들이 글로벌 금융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빅테크 기업과의 규제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 위원장을 비롯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농협·신한·우리·SC·기업·국민·씨티·대구·수출입·수협부산·광주·제주·경남·주금공·케이뱅크 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금융연구원·국금센터·신용정보원·금융결제원 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해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의 지속, 원자잿값 인상 등의 세 개의 악조건 속에서도 시장의 전망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올렸습니다. 25일 현대차의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30조298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은 1조92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1조6566억원)보다 16.4% 늘어난 액수입니다. 특히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의 2조872억원 이후 7년 9개월 만의 최대 기록으로 영업이익률은 6.4%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판매 물량 감소에도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다 우호적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실제로 1분기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전년 동기보다 9.7% 줄어든 90만2945대였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 캐스퍼, 제네시스 G90 등의 판매가 많았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과 중국의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 탓에 지난해보다 18.0% 줄어든 15만298대를 팔았습니다. 해외에서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로 유럽 권역을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 판매가 줄어들면서 작년 대비 7.8% 감소한 75만847대를 판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주요 국가의 환경 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제니시스 GV60, GV70 전동화 모델과 아이오닉 6 등 주요 신차의 글로벌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본격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2분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연초 공개한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대출금리 상승으로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금융사들이 요구권을 받아주는 비율은 절반이 되지 않습니다. 금융소비자들이 금리인하를 요구할때 헷갈리기 쉬운 몇가지 주요한 요건을 뽑아봤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은 금융소비자가 신용등급 향상 등으로 은행에 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금리인하 요구권에 대한 평균 수용률(은행·보험사 등 4개 금융업권)은 ▲2018년 47.0% ▲2019년 42.6% ▲2020년 37.1% 등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신청건수는 크게 늘고 있는데, 받아들여지는 사례를 그만큼 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사들은 금리인하 요건에 대한 오해가 많다는 설명입니다. 금리인하 요구 이전에 본인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승진했는데 거절…왜? 우선 고객들의 오해 중 하나가 직장 내 승진입니다. 직장에서 승진할 경우 통상적으로 신용점수가 오릅니다. 따라서 금융기관에 금리인하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급이 다른 회사에 비해 세분화된 경우 승진을 해도 신용점수 변화가 적어 금리인하 요건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직위가 올라도 연봉 수준은 크게 변화가 없는데 금리를 인하해달라는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회사별로 직위 체계와 연봉 체계가 상이해 직위 상승에 따른 금리인하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거절 사유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용등급이 이미 최고인 고객 역시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해도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금융사는 홈페이지 내 안내사항에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시 적용 금리가 심사 시점의 상품별 최저금리보다 더 낮은 경우 인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실제로 본인 신용등급이 이미 최고인 것을 모르고 금리인하신청을 했다 거절되는 경우가 있다”며 “금리인하 수용여부는 당사자의 신용을 기반으로 판단하는 만큼 수용 가능성을 높이려면 신청 시 NICE나 KCB 등에서 본인의 신용점수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주담대 보다 신용대출이 요구권 수용 높아 금리인하요구권은 거의 모든 대출상품에 행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지만 금융업계에서는 금리인하요구권이 일반적으로 신용대출에서 효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합니다. 신용대출이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등에 비해 금융소비자의 신용상태가 금리산정에 많은 영향을 주는 상품인 까닭입니다. 금융사 관계자는 “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은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금리인하 확률이 0%는 아니기에 고객 모두에게 금리인하요구권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품 특성상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대상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책자금대출(ESCO) ▲예적금담보 대출 ▲보험사 보험계약 대출 ▲BW·CB·EB 등 지분연계증권 ▲회사채 등 이미 정해진 금리 기준에 따르는 상품은 금리인하 요구가 불가능합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개선을 위한 TF를 만들고 지난해 10월 ‘금리인하요구제도 운영·관리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 기준을 통해 금융사들의 금리인하요구 신청요건 안내에 쓰이는 표준안을 제시하고 올해 1분기 내로 회사 내규에 ▲금리인하 요구조건 ▲신청방법과 절차 ▲금리산출 및 수용 여부 결정요소 등을 포함하도록 했습니다. TF의 운영·관리 기준은 금리인하요구제도 운영을 위해 은행권 공동으로 마련한 최소 기준으로 개별 은행은 자사의 특성과 사정을 반영해 해당 기준을 수정·보완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사마다 대출상품 금리와 신용등급 산출체계가 달라 구체적·일괄적인 금리인하 기준을 만들기 어렵다”며 “발표된 신청요건 표준안은 금리인하요구제로 운영의 최소 기준이니만큼 현장에서 금융소비자들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0일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50%)으로 유지했습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고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동결배경을 밝혔습니다. 국내경제에 대해선 "앞으로 소비가 경제심리 개선, 추경 등으로 점차 회복되고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등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대미 무역협상 전개상황, 내수개선 속도 등과 관련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각각 1.9%)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향후 물가경로에 영향을 줄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을 지목했습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리스크가 증대된 만큼 거시건전성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대내외 정책여건 변화와 물가흐름·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S전선과 LS ELECTRIC(일렉트릭)은 10일 한국전력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초전도 전력망 적용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차세대 전력 인프라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전도 전력망은 대형 변전소를 약 1/10 크기 소형스테이션으로 대체하고, 초전도 케이블로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시스템입니다. 설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건설비용 절감은 물론 주민 수용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효율·친환경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한전은 초전도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과 관련제도 정비를 담당하고, LS전선은 초전도케이블의 설계와 생산,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 및 전력 기자재 공급을 맡게됩니다. 초전도시스템은 23kV 낮은 전압으로도 154kV급 대용량 전력 송전이 가능해 도심내 신규 변전소 건설없이도 전력공급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고장전류를 즉시 차단해 설비손상과 데이터 손실을 방지해 운영 안정성을 높입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전력산업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함께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과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친환경 전력공급 신뢰성이 요구되는 대용량 전력망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회사는 초전도 전력망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기술개발과 실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말까지 약 4억대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작년 2억대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올해는 그 두 배인 4억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라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갤럭시 AI는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유용한 기능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갤럭시 AI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갤럭시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핵심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24를 통해 AI폰 상용화에 앞장섰으며 앱과 터치 중심의 스마트폰 패러다임을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로 전환시켰습니다. 특히, 노사장은 AI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혁신으로 사용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7세대 폴더블은 혁신적인 폼팩터와 대화면을 통해 더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AI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설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멀티모달을 기반으로 카메라가 촬영 도구를 넘어 사용자가 보는 것을 함께 보고 이해하며 실시간으로 반응함으로써 사용자와 기기 간에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노 사장은 "AI가 우리들의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올수록 이를 담아내는 스마트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라며 "이것이 하드웨어에 AI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노 사장은 디지털 헬스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노 사장은 "건강 관리는 더 이상 병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며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상에서의 건강 데이터와 의료 서비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젤스(Xealth) 인수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된 생체 데이터와 병원 의료기록 간의 정보 단절을 해소해 병원 밖에서도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노 사장은 "자연스러운 멀티모달 경험, 기기 간의 유기적 연결성, 개인화된 AI 경험과 철저한 보안은 삼성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라며 "앞으로의 10년 그 이후까지도 AI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며 모두를 위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