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1% 감소한 258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89억원, 매출액은 4조34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412억원보다 24.1% 감소했으며,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에 기록한 4조2541억원보다 2.1% 증가한 숫자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공시된 잠정 실적은 국제회계기준 연결 재무제표 기준에 따라 작성된 것으로 회계검토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정보"라며 "실제 실적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T가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대규모 투자를 토대로 2025년까지 국내 1위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7일 발표했습니다. KT는 이날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베서더 호텔에서 KT스튜디오지니, SKY(스카이)TV와 함께 미디어데이를 열고 2025년까지 미디어부문 매출 5조원, 미디어 기업가치 10조원 규모를 목표로하는 KT의 콘텐츠 사업 성장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KT는 우선 올해를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향후 3년간 5000억원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채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KT스튜디오지니는 5월 4일 첫 방송되는 곽도원·윤두준 주연의 '구필수는 없다'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오리지널 드라마 24편을 공개합니다. 올레tv는 다른 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재와 표현이 자유롭고 시청자가 직접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 특성을 고려해 콘텐츠 라인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는 "올해부터 KT스튜디오지니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이고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 함께 유통 채널과 제작 스펙트럼을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카이TV는 미디어지니와 함께 양사 핵심 채널을 ▲ ENA(이엔에이) ▲ ENA DRAMA(이엔에이 드라마) ▲ ENA PLAY(이엔에이 플레이) ▲ ENA STORY(이엔에이 스토리)로 등 4개 채널로 재편합니다. 스카이TV의 대표채널 스카이는 ENA로, NQQ(엔큐큐)는 ENA PLAY로, 미디어지니의 DramaH(드라마H)와 TRENDY(트렌디)는 각각 ENA DRAMA와 ENA STORY로 변경해 채널 특성에 맞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입니다. 스카이TV 윤용필 대표는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2025년까지 1조원 가치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하고 글로벌 IP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지난달 CJ ENM과 콘텐츠 분야 전방위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외 주요 사업자와의 제휴 협력도 넓혀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T는 CJ ENM과의 파트너십 체결 외에도 지난 1년간 약 6000억원을 투입해 HCN, 미디어지니,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해왔습니다. KT커스터머부문장인 강국현 사장은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올해 식품·유통업계의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됐습니다. 화두는 '신성장동력' 발굴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넘게 대면 영업이 움츠러들었고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됐습니다. 온라인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식품기업들은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하며 전반적으로 침체했습니다.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새 판 짜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업들은 주총을 통해 저마다 ESG경영 강화, 인수합병 추진, 수장 교체 및 외부 인재 수혈 카드로 대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몇몇 기업들은 정관 변경을 통해 신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캐릭터 사업 강화에 주력합니다. 사업 목적에 ▲콘텐츠 제작 유통 및 판매업 ▲캐릭터 상품의 제조 판매업 및 제3자 라이선싱 부여를 추가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부캐(부캐릭터) '제이릴라'를 활용한 외식 브랜드와 상품, 콜라보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호탄은 지난해 베이커리 브랜드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론칭입니다. 제이릴라는 1년여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등장한 이후 정 부회장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SNS를 넘어 ‘손에 잡히는’ 다양한 오프라인 경험을 통해 제이릴라를 매력적인 캐릭터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캐릭터를 통한 상품 판매가 목표라기보다는 제이릴라 육성 자체에 주력하고 있다"며 "식품 회사에서 만든 캐릭터라고 해서 한계를 두기보다는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와 협업해 캐릭터를 재미있게 키워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쇼핑의 시선은 주류를 향합니다. 이번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주류소매업 ▲일반음식점을 넣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롯데쇼핑이 중점을 두고 있는 와인 사업 확장을 위한 밑작업일 것이라 해석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롯데마트 잠실점을 리뉴얼하며 ‘보틀벙커’를 선보였습니다. 보틀벙커는 국내 최대 와인 매장으로, 1호점(잠실점)의 경우 개장 후 3일간 매출이 6억원입니다. 한 달간 매출신장률이 405%에 이릅니다. 와인의 인기가 증가하고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롯데쇼핑은 이러한 특화 매장을 중심으로 반등 기회를 모색해 적자를 벗어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SPC삼립은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및 수출입업 ▲사료제조·판매·유통 및 수출입업을 추가했습니다. 최근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크게 히트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SPC삼립은 제약회사들의 텃밭이었던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펫 사료를 신사업의 중심축으로 삼아 드라이브를 걸 전망입니다. SPC삼립 관계자는 "건기식과 사료 관련 시장은 신사업 관련해 계속 검토 중인 상황으로 아직 구체화된 내용은 없다"면서도 "SPC삼립이 식품회사다 보니까 다양한 항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범위가 펫푸드 시장까지 확장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해태제과식품은 사업목적에 ▲폐기물 처리업 ▲신재생 에너지사업 ▲태양광 발전사업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 ▲전기 공사업 ▲전기 판매업을 추가했습니다. 9월 완공을 앞둔 친환경 과자공장의 태양열 발전설비와 관련된 사업으로, 전력 일부는 공장 가동에 쓰고 여분의 에너지는 외부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농수축산물 가공 생산업체 사조대림은 신사업으로 주류판매업을 명시했습니다. 앞서 사조대림은 2019년 사조해표를 흡수합병하고, 육계 가공업체와 동물사료 재조사를 합쳐 사조원을 만드는 등 등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도모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식자재유통업체 사조에프에스도 흡수합병했습니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사조에프에스가 식자재 납품을 하는 과정에서 소규모 업체들이 요청하는 항목이 있으면 판매하지 않더라도 주류 등을 제공하곤 했는데 그것 때문에 사업목적에 포함된 것"이라며 "주류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외에도 농심과 매일유업은 각각 '교육서비스업'과 '경영컨설팅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 기존 사업과 다른 신사업 준비 가능성이 제기되자 농심은 "사내 직원 교육 목적", 매일유업은 "지난해 분사한 매일헬스뉴트리션 등의 자회사 경영 컨설팅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관을 변경하고 사업목적을 추가한다고 바로 신사업에 돌입한다고 예단할 수는 없다"며 "다만 식품업계가 동종·이종 산업 간 단순 협업을 넘어 전혀 다른 신사업 가능성을 계속 열어놓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카카오뱅크[323410]는 지난 5일 기준 가계신용대출 대비 중·저신용자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20%까지 늘어났다고 7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6253억원입니다. 지난해 1분기(538억원)보다 11.6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포용 확대, 실수요자 우선 공급 원칙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신용점수가 높은 고신용자 대상 대출을 전면 중단하고 중·저신용자에 신규 신용대출을 내주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820점 이하) 고객에만 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1분기말 기준 무보증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2조691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69억원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최근 20%로 지난해말 17% 대비 3%p 상승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중저신용대출의 비중을 25%로 올려야 합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이 법과 설립 취지에 맞게 디지털 혁신에 기반해 포용금융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대출을 공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이 설립 취지와 달리 고신용층 위주의 보수적인 대출 영업을 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도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은행들은 각 사가 제시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확대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지난달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중신용대출의 가산금리를 최대 0.5%p 인하했습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에도 중저신용 위주의 여신 정책 기조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변별력 강화를 위한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하고 대안 정보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기업 간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벤트 진행과 금리인하 효과 등에 힘입어 2월말 18%대 후반이었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월말 20%까지 올랐다”며 “카카오 공동체 외에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삼립(대표 황종현)은 ‘포켓몬빵’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냉장 디저트 3종과 빵 1종입니다. 제품은 ▲쉬폰 컵케익에 애플망고잼과 망고크림을 넣은 ‘피카츄 망고 컵케익’ ▲슈 안에 복숭아 요거트 크림을 담은 ‘푸린의 피치피치슈’ ▲식빵 속에 팥 앙금과 버터크림을 넣은 ‘피카피카 달콤 앙버터샌드’까지 디저트 3종과 ▲밀크롤링시트를 말아 넣은 ‘발챙이의 빙글빙글 밀크요팡’ 빵 1종입니다. SPC삼립 관계자는 “지난 2월 출시 당시 계획에 따라 냉장 디저트 등 새롭게 라인업을 추가해 포켓몬빵 공급량을 기존 대비 30%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포켓몬빵 신제품 출시가 다양하게 예정돼 있으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SPC삼립은 1998년에 첫 출시됐던 포켓몬빵을 지난 2월 24일 재출시했습니다. 포켓몬빵은 출시된 지 43일 만에 천 만 봉을 판매하며 메가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매출 77조원을 올려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매출 65조3900억원·영업이익 9조3800억원)보다 매출은 17.76%, 영업이익은 50.32% 증가한 규모입니다. 또한 전분기 대비 매출은 0.56%, 영업이익은 1.66%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매출 75조2000억원·영업이익 13조원)보다 높은 기록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73조9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매출 첫 70조원을 돌파한 뒤 4분기에 이를 다시 경신, 역대 최고인 76조57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다시 이를 넘어섰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정보통신·모바일 부문에서 매출 33조3천800억원, 영업이익은 4조1천500억원가량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분기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55.8% 증가한 수치입니다. 실적이 늘어난 배경에는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2시리즈의 판매량 증가와 반도체 실적의 호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제품 갤럭시S22 시리즈는 지난 2월 전 세계 70개국 사전 예약에서 전작 대비 2배 이상 많은 사전 판매량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판매 6주 만에 1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 등 수요가 받쳐주면서 D램 가격은 1분기에 한 자릿수 하락(-8%)에 머물렀고 모바일과 그래픽, 서버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수요 회복에 따른 메모리 가격 반등이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가 올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제한적인 공급 증가 속에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돼 2분기 낸드를 시작으로 3분기 D램까지 가격이 상승 반전하며 분기 실적은 3분기부터 급격히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 318조7000억원, 영업이익 63조9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7일 두산밥캣에 대해 미주 건설시장 호조로 1분기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5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두산밥캣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조 6194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14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8%, 영업이익은 12%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비중의 70%를 차지하는 미주시장에서 호조를 기록했다”며 “지난 1~2월 미국 주택 착공과 허가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4% 증가한 342만건, 376만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금리 인상으로 인한 효과보다 실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금리인상 기조로 미국 30년물 모기지 금리가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4.7%까지 급등했다고 전했다. 다만, 중장기 주택시장 수요 감소 우려로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개선될 실적이 우선적으로 중요하고 내년 미국 인프라 투자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배당도 안정적인 상황에서 연중으로 산업 차량도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대표 한문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466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올랐습니다. 지난해 신규회원 증가와 더불어 스타일쉐어 및 29CM 인수·합병, 주요 입점 브랜드의 매출 증대 등이 실적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힘입어 무신사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90% 증가한 2조3000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2조 시대’를 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1주일 간 1232억원의 판매액을 올리며 역대 최고 기록을 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유아인을 비롯해 정호연·구교환 등이 참여한 ‘셀럽도 무신사랑 해’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근처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신규 오픈하는 등 온·오프라인 사업 확장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무신사 스토어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00만명을 넘었으며 월간 순 이용자는 400만명에 달합니다. 앞으로 무신사는 키즈·골프·스포츠·아울렛·럭셔리 등 주요 전문관을 앞세워 카테고리별 맞춤형 성장 전략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창사 이래 최초 신입 MD 공개채용 진행, CTO(최고기술책임자) 직책 신설 등 테크 관련 전 분야에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는 국내 브랜드와의 동반성장, ESG 경영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춥니다. 소규모 브랜드의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지원 규모를 지속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생산자금 누적 지원 규모는 약 1100억원에 이릅니다.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도 집중합니다. 국내 최초 패션 특화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무신사 파트너스의 ‘넥스트 패션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내실을 강화해 신진 디자이너·브랜드 발굴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올해 키즈·골프·아울렛·플레이어 등 전문관별 성장 전략을 고도화하겠다”며 “신진 디자이너 육성 및 브랜드 발굴을 통해 글로벌 진출, 커뮤니티 기능을 통한 패션 문화 확산, 동반성장과 상생을 기반으로 한 건전한 패션 생태계 육성 등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명품패션 업계에서는 최근 무신사의 가품 논란이 뜨거운 감자입니다. 무신사가 플랫폼에서 판매한 ‘피어오브갓 에센셜 티셔츠’가 지난 1일 본사로부터 가품으로 판정받았기 때문입니다. 무신사는 정식 유통사를 거쳐 제품을 수입했다고 주장했으나 피어오브갓은 가품이라고 최종 결론 지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로나19 백신 사업 기대감에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휴온스 그룹사들의 주가가 잇따르는 악재에 발목이 잡혀 고개를 떨구고 있다. 휴온스 그룹은 최근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오너인 윤성태 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 ◇ 1년새 반토막난 주가..수익성 악화에 백신사업 중단 ‘겹악재’ 4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휴온스 그룹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의 주가는 연초 대비 16.5% 하락한 3만2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고점에 비해서는 60% 급락한 상태다. 휴온스와 휴메딕스의 주가도 같은 기간 반토막이 났다. 무엇보다 본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면서 기업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 휴온스글로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33억원을 기록해 전년 892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10억원에서 320억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났고, 지배주주순이익 역시 427억원에서 41억원으로 급감했다. 핵심 자회사인 휴온스의 실적도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541억원에서 452억원으로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65억원에서 305억원으로 감소했다. 상장 계열사 가운데 휴메딕스만이 수익성 회복세를 보였다. 거래 정지 상태인 휴온스블러썸은 적자를 이어갔다. 실적 부진 속에 대형 악재도 터졌다. 지난해 주가 급등의 원동력이 됐던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이 돌연 중단된 것. 휴온스글로벌은 지난달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사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휴온스글로벌 중심의 컨소시엄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회사 측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를 고려해 계약 효력 유지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약 1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만든 시설은 다른 품목으로 대체해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윤 회장은 그동안 “월 1억도스 분량의 러시아 코로나 백신 생산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이달부터 대규모 주식전환이 가능해지는 등 1480억원 규모의 미상환 전환사채(CB)도 주가에 부담 요소다. 우선 휴메딕스가 지난해 4월 발행한 450억원 규모의 CB가 오는 6일부터 전환 가능해진다. 하지만 현재 주가가 전환가(2만6800원)를 밑돌고 있어 회사 측이 보유한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환가능 주식수는 현재 총 주식수 대비 약 17%에 달하고,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전환가가 하향 조정되면서 잠재 주식수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또 휴온스가 발행한 500억원 규모의 CB는 지난해 11월부터 전환이 가능해졌고, 휴온스글로벌이 발행한 같은 규모의 CB는 오는 11월부터 전환이 가능해진다. 두 CB 모두 현재 주가가 전환가를 밑돌고 있어 주가 반등이 나올 경우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쪼개기 상장’ 악몽에 위축된 투심 자회사 관련 여러 문제들도 풀어야 할 숙제다. 우선 지난해 580억원을 투자한 휴온스블러썸(휴엠앤씨)은 여전히 상장폐지 기로에 놓인 가운데 오는 9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다. 2020년 8월 첫 개선기간은 1년을 부여받았지만 이번에는 8개월로 기간이 단축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 물적분할한 휴온스바이오파마의 기업공개(IPO)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간 LG화학, 카카오, SK이노베이션 등의 사례에서 봐왔듯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으로 인해 중복상장 이슈가 발생하면서 모회사의 기업가치가 추락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휴온스글로벌은 바이오사업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할해 지난해 4월 휴온스바이오파마를 신설했고 상장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인 주가 하락에 휴온스 그룹은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지난달 휴온스글로벌과 휴메딕스는 각각 50억원,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다만 매입 규모가 미미한 탓에 아직까지 큰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백신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던 주가가 모멘텀을 상실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본업의 수익성 악화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주거공간으로서의 장점이 많은 타운하우스지만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부동산을 투자상품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큰 한국 상황에서 빌라, 단독주택처럼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입니다. 환금성은 부동산이 현금으로 바꿀만한 가치 유무 또는 능력 등을 의미합니다. 아파트 단지의 경우 도심에서 원활한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져 실거주 뿐 아닌 투자목적 또는 미래 가치를 염두해 두고 매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한국 현실에서는 아파트의 주거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부동산 매매가격 바로미터’ 역할을 하며 환금성이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는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형 주거형태’라는 인식이 높아 환금성 측면에서 아파트에 비해서는 경쟁력이 높지 않습니다. 특히 투자가치만 따지고 매수했다가는 난감할 수 있다는 게 대부분 부동산 전문가의 지적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가격 상승세가 도드라지는 타운하우스 단지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포 운양동 '자이더빌리지어반5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초에 11억원에 매매되었습니다. 이는 2022년 11월 8억8000만원에 매매된 이후 1년여만에 약 2억2000여만원 오른 가격입니다. 코로나19 이후 타운하우스의 주거 편의성이 주목을 받으면서 현재는 '자이더빌리지어반5단지'의 호가는 12~13억원까지 올랐습니다. 전세 역시 8억50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도심 중심이 아닌 외곽 또는 도심과 떨어진 지역에 타운하우스가 들어서는 점도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쾌적한 환경 또는 전원생활을 중요시하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타운하우스가 최적의 주거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적한 생활에 익숙지 않은 경우는 역으로 장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주택과 주택이 하나의 구분된 벽을 두고 붙어 있는 형태로 구성돼 있어 '옆간 소음'이 발생할 여지가 있는 점도 타운하우스가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타운하우스의 약점 중 하나로 꼽히는 인프라 및 도심 접근성을 해결하고자 일부 건설사들은 주요 신도시 도심과 인접하거나 생활인프라가 인접한 곳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움직임도 늘고 있습니다. 또한 방음제 시공 강화 등으로 옆간 소음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에 공급한 '자이더빌리지'와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김포 라피아노'의 경우 김포골드라인 역세권 일원에 공급됐습니다. 역세권에 인접한 지역에 위치해 마트, 상가 등 아파트 단지에 준하는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타운하우스가 가진 약점을 해결했습니다. KCC건설과 RBDK가 공급하는 '라피아노 스위첸 양주옥정’ 또한 양주 옥정신도시 내에 들어섭니다. 단지 주변으로 초·중·고 등 학군을 비롯해 대형의료시설 예정부지가 갖춰져 있고 양주 옥정은 오는 2027년 수도권 전철 7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어 서울 등 수도권 각지로의 접근 또한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에 우성종합건설과 모션디앤아이가 공급에 나서는 타운하우스 단지인 '우성 라파드 더 테라스' 또한 부산 지역에서 주목 받고 있는 기장내 일광 신도시 주거 선호지역에 조성합니다. 단지와 반경 500미터 이내 초등학교, 고등학교가 인접해 있는 데다 경찰지구대가 단지 건너편에 바로 위치하는 등 통학 및 치안환경이 기존의 타운하우스가 가진 약점을 보완했다는 평가입니다. 또한 옆간 소음에 대비한 방음 시공에도 공을 들인다는 계획입니다. 모션디앤아이 관계자는 "타운하우스의 약점으로 생활 인프라 미비와 통학 거리의 불편을 꼽는 수요자들이 많았다"며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광신도시 내 주거 여건이 좋은 곳에 타운하우스 입지를 선택했고 타운하우스와 연계된 스트리트 상가도 분양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특히, 부모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교와 관련해서는 해빛초·일광초·일광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며 “고등학교 예정부지도 도보권에 자리잡을 예정이어서 기존 타운하우스들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부분들이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목! 타운하우스①] 아파트·단독주택 장점 쏙…‘선진국 주거환경’ 선도한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0일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50%)으로 유지했습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고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동결배경을 밝혔습니다. 국내경제에 대해선 "앞으로 소비가 경제심리 개선, 추경 등으로 점차 회복되고 수출은 미국 관세부과 등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대미 무역협상 전개상황, 내수개선 속도 등과 관련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각각 1.9%)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향후 물가경로에 영향을 줄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을 지목했습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리스크가 증대된 만큼 거시건전성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대내외 정책여건 변화와 물가흐름·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S전선과 LS ELECTRIC(일렉트릭)은 10일 한국전력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초전도 전력망 적용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차세대 전력 인프라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전도 전력망은 대형 변전소를 약 1/10 크기 소형스테이션으로 대체하고, 초전도 케이블로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시스템입니다. 설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건설비용 절감은 물론 주민 수용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효율·친환경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한전은 초전도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과 관련제도 정비를 담당하고, LS전선은 초전도케이블의 설계와 생산,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 및 전력 기자재 공급을 맡게됩니다. 초전도시스템은 23kV 낮은 전압으로도 154kV급 대용량 전력 송전이 가능해 도심내 신규 변전소 건설없이도 전력공급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고장전류를 즉시 차단해 설비손상과 데이터 손실을 방지해 운영 안정성을 높입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전력산업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함께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과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친환경 전력공급 신뢰성이 요구되는 대용량 전력망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회사는 초전도 전력망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기술개발과 실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말까지 약 4억대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작년 2억대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올해는 그 두 배인 4억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라며 모바일 AI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갤럭시 AI는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유용한 기능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 갤럭시 AI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갤럭시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핵심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24를 통해 AI폰 상용화에 앞장섰으며 앱과 터치 중심의 스마트폰 패러다임을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로 전환시켰습니다. 특히, 노사장은 AI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혁신으로 사용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7세대 폴더블은 혁신적인 폼팩터와 대화면을 통해 더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AI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설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멀티모달을 기반으로 카메라가 촬영 도구를 넘어 사용자가 보는 것을 함께 보고 이해하며 실시간으로 반응함으로써 사용자와 기기 간에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노 사장은 "AI가 우리들의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올수록 이를 담아내는 스마트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라며 "이것이 하드웨어에 AI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노 사장은 디지털 헬스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노 사장은 "건강 관리는 더 이상 병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며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상에서의 건강 데이터와 의료 서비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젤스(Xealth) 인수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된 생체 데이터와 병원 의료기록 간의 정보 단절을 해소해 병원 밖에서도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노 사장은 "자연스러운 멀티모달 경험, 기기 간의 유기적 연결성, 개인화된 AI 경험과 철저한 보안은 삼성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라며 "앞으로의 10년 그 이후까지도 AI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며 모두를 위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