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합정역, 당산역 등 4개 역이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역세권을 복합개발해 주택공급과 지역 균형발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지역으로 마포구 합정역, 영등포구 당산역, 동작구 이수역, 강남구 논현역 등 4곳이 낙점됐습니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역세권 토지 용도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전환해 용적률을 향상하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공공임대시설로 확충하고자 서울시가 지난 2019년부터 마련했습니다. 이번 신규 역세권 선정에 따라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 역은 총 20곳으로 늘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선정된 신규 역세권 또한 기존과 마찬가지로 지역 특성에 맞춘 시설과 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합정역 주변 부지면적 2335㎡에는 민간기업 입주를 위한 업무시설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용산, 을지로, 공덕 등 주요 업무지역을 다니는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또, 청년창업지원시설을 조성해 입주기업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체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교차하는 당산역은 주변 부지 3299㎡에 도심형 주거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며 공유오피스, 도서관 등 지역 필요시설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여의도, 영등포 등 주요 도심과 인접한 지역이라는 점, 서북부 광역버스가 대거 다닌다는 점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했습니다. 이수역은 주변 부지 2560㎡를 이용해 청년·신혼부부 등의 안정적인 주거를 위한 소형주택을 공급합니다.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이 교차해 직장인 등 유동층이 많은 역세권이라는 점을 감안했습니다. 또, 인접 대학과 연계해 창업지원시설을 조성하고 공영주차장도 지을 예정입니다. 논현역의 경우 가구거리가 인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역세권 주변 부지 2307㎡에 가구·인테리어 특화산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조성합니다.특화산업 도서관과 휴게공간도 들어섭니다. 민간 사업주체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4개 역세권에는 총 618세대의 신규주택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용적률 상향을 통한 공공기여분으로 3~4인 가구 등 다양한 주거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 100세대도 공급합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역세권에 각종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시민들이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공급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지역의 상업지역 지정을 통해 지역균형발전 효과도 거둘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DB손해보험은 시력개선·시술체험단 형식 백내장 불법 의료광고로 백내장 다초점 렌즈 삽입술을 시행하는 43개 병원을 보건소에 신고 조치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DB손해보험에 따르면 병원 간의 환자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백내장 증상이 없는 고객에게도 실손보험 여부 확인 후 백내장이 있다고 진단해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을 권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설계사가 브로커로 개입해 실손보험 가입환자 백내장 수술을 유도하고 리베이트를 받는 경우까지 등장했다”며 “사실상 백내장 수술은 보험사기에 가장 취약한 수술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DB손해보험에 따르면 일부 병원들의 불법 환자 유인 활동으로 인해, 백내장 수술로 청구되는 실손보험금이 올해 1조 원을 넘어설 예정입니다. 이는 5년 전 청구된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이 779억 원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한 수치입니다. 이에 DB손해보험은 백내장 청구가 많은 병원 50개소를 대상으로 ▲치료경험담 ▲시술행위 노출 ▲제 3자 유인 등의 불법의료광고 여부를 확인하고, 43개 병원을 보건소에 신고 조치했다고 알렸습니다. 신고를 받은 보건소 측은 불법광고 삭제 등의 행정조치를 시행했습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불법광고에 현혹돼 보험사기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위메프(대표 하송)가 23만개 쇼핑몰, 총 7억개 상품에서 추출한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쇼핑’으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습니다. 메타쇼핑은 위메프 ‘큐레이션’ 역량에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수집·분석하는 메타데이터 기술을 더한 커머스 플랫폼을 말합니다. ‘휴먼+테크’ 시너지를 극대화해 이용자가 간편하게 트렌드와 상품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기존 ‘메타커머스’들이 가격 비교에 초점을 맞췄다면, 위메프는 그 범위를 확장해 상품의 특징, 스타일 등 세부적인 정보를 비교·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대상도 디지털·가전, 패션 등 특정 카테고리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카테고리 상품에 적용합니다. 이를 위해 위메프는 수년간 관련 인재를 꾸준히 영입하고, R&D 투자에 집중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2월 취임한 하송 대표가 ‘큐레이션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선언한 이후 그 속도를 높였습니다. 그 결과 높은 수준의 데이터레이크를 구축하고, 자체 개발 솔루션인 ‘검색Ai’도 내놓을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위메프에 따르면 데이터레이크에는 23만개 쇼핑몰에서 확보한 총 7억여 개의 상품 데이터가 모여있습니다. 검색Ai는 이 데이터들을 모두 취합·분석한 후, 위메프 직원들과 협업해 상품 구매 과정에서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되는 쇼핑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먼저 상품과 브랜드의 특징, 장단점을 고객이 한눈에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상품비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패션·잡화·뷰티 등 상품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일비교’ 서비스도 이달 중 오픈 예정입니다. 하송 위메프 대표는 “기획과 운영 역량이 중요한 큐레이션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메타데이터 등 R&D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이용자에게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커머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달 가격 인상을 결정한 교촌치킨에 이어 bhc치킨도 치킨 값을 올립니다. bhc치킨의 가격 조정은 2013년 독자 경영 후 8년 만입니다. bhc치킨(대표 임금옥)은 오는 20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주요 제품으로 ‘해바라기 후라이드’는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2000원 오르며, 부분육 메뉴는 1000~2000원 인상됩니다. 뿌링클 콤보·골드킹 콤보 등 콤보류와 레드킹 윙·맛초킹 윙과 같은 윙류는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뿌링맵소킹 스틱·양념맵소킹 스틱 등 스틱류는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가격이 오릅니다. bhc치킨에 따르면 뿌링클·골드킹 등 대표 메뉴들의 경우 고객 메뉴 선택 주기, 가격 체감도 등을 참고해 가격이 1000원 올랐습니다. 빠덴더·펌치킨·포테킹 콤보·싸이순살·로젤킹 등 올해 출시된 5종의 경우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사이드 메뉴 품목 ‘달콤바삭 치즈볼’도 가격이 동결됩니다. bhc치킨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배달앱 수수료 부담·원부자재 인상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점주들 상황에 공감했다”며 “점주와의 상생은 물론 bhc치킨이 고수해 온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고객들에게 지속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 2조 5380억 원 가량 사들이면서 지난 10월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상장채권은 2조 7930억 원을 순투자해 올해 1월 이후 11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습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공개한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증권 총 보유액은 942조 4000억 원입니다. 이 중 상장주식은 734조 1000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28.3%를 보유했고, 상장채권은 208조 3000억 원으로 상장잔액의 9.3%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주식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달 2조 5380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는 1조 6580억 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 순매수액은 8800억 원입니다. 출신 지역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순매수를 기록한 지역은 유럽(2조 4000억 원)과 미주(1조 5000억 원) 등이었습니다. 순매도를 기록한 지역은 중동(1조 2000억 원)과 아시아(1000억 원) 등입니다.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293조 3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 주식의 40%를 차지했고 ▲유럽(227조 6000억 원) ▲아시아(104조 8000억 원) ▲중동(24조 6000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5조 3420억 원을 순매수하고 2조 5490억 원을 만기상환해 총 2조 7930억 원을 순투자했습니다. 외국인의 출신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에서 2조 3000억 원, 아시아에서 5000억 원 상당을 순투자했습니다. 중동과 미주에서는 각각 1000억 원씩 자금을 순회수했습니다. 출신 지역별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96조 7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6.4%를 기록했고 다음은 ▲유럽(63조 7000억 원) ▲미주(18조 8000억 원) 순이었습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국채를 2조 5000억 원 순투자했고, 통안채는 8000억 원 상당을 순회수했습니다. 외국인 보유액은 국채 159조 6000억 원(76.6%), 특수채 48조 6000억 원(23.4%) 등입니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말 기준 잔존만기 1년~5년 미만 채권을 94조 8000억 원(45.5%) 보유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5년 이상 채권 보유액은 61조 6000억 원(29.6%)이며 1년 미만 채권은 51조 9000억 원(24.9%)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교보생명이 7년 만에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회망퇴직을 시행합니다. 교보생명은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에 한해 상시특별퇴직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의 인력감축은 지난 2014년 희망퇴직 실시 이후 7년 여 만입니다. 신청대상은 입사 15년 이상 직원입니다. 교보생명은 상시특별퇴직금 조건으로 48개월 분의 기본급을 지급한다고 알렸습니다. 여기에 자녀 장학금·전직 지원금 등을 포함하면 직급에 따라 최대 4000만 원이 추가로 지원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상시특별퇴직은 고직급·고연령 인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퇴직 위로금 등을 확대해 시행하는 것”이라며 “더 좋은 조건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퇴직 희망자들이 만족할만한 창업·전직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감독원이 해외 상장지수증권(ETN) 불완전판매과 관련한 민원을 검토해 증권사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13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7일 분쟁조정 소위원회에서 민원이 제기된 해외 레버리지 ETN 불완전판매 사건을 검토해 증권사의 손배해상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해당 사례는 투자자와 금융투자회사간 합의로 손해배상이 이뤄졌으나 금감원은 향후 유사 분쟁 처리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분쟁조정 소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신청인 A씨는 해외주식·ETN·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증권사 직원이 ‘본인이 투자 중인 상품’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카카오톡·유선으로 3배 수익성을 강조해 ‘UWT ETN’이라는 상품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UWT ETN은 국제유가지수 중 하나인 S&P GSCI 크루드오일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초고위험 금융상품입니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폭락하자 UWT ETN은 지난해 4월 3일 상장폐지됐습니다. A씨는 상장폐지 2개월 전에 해당 상품을 매수했고 97.85%의 원금손실을 입었습니다. 금감원은 ▲투자경험이 없는 적극투자형(2등급) 투자자에게 초고위험상품(1등급)인 UWT ETN 투자를 권유한 점 ▲ETN의 기본적 특성과 조기청산 요건 등 중요사항을 설명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이 사례를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를 위반한 사례로 판단했습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직원이 ‘본인이 투자 중인 상품’이라며 특정 금융상품을 소개한 것은 단순 상품소개가 아닌 투자권유에 해당하고, 해외주식·ETN·ETF 등의 투자경험이 없는 투자자에게 초고위험 일중매매용 상품을 투자권유해 적합성 원칙에 위반한다고 봤습니다. 또한 신청인이 ETF가 무엇인지 질문했지만 판매직원은 답변하지 않고 중요사항을 누락한 채 고수익성 위주로 설명한 점은 상품에 대한 설명의무를 위반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증권사가 상품설명 후 이를 서명·녹취 등으로 확인해야 하는 법상 의무가 있지만 관련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장증권의 경우 그간 증권사에 매매를 일임한 뒤 손실이 난 사례가 민원의 주요 원인이었으나 최근 해외투자·직접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상품 내용 미설명 등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해외 레버리지 ETN은 조기청산 조건에 따라 상장폐지 될 수 있어 투자설명서의 상장폐지 관련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기초지수를 2배~3배로 추종하는 해외 레버리지 ETN은 기초지수 변동을 수시로 확인해 거래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며 중장기 투자 대상으로 부적합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금감원은 “향후 해외주식·ETN·ETF 등 상장증권과 관련한 분쟁조정 시 불완전판매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라며 “특히 해외상장증권의 일반적 투자위험 외에 개별 상품의 특성과 투자위험을 충분히 설명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크리스마스까지 2주 남았습니다. 거리를 밝히는 트리에 아이들의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하지만 자녀를 둔 부모의 고민도 함께 깊어지는 시점입니다. 매년 비용과 인기, 만족도를 고려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부모를 위해 유통가가 ‘할인 대전’을 열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추천합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오는 26일까지 토이저러스몰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대전’을 진행합니다. 총 1000여개의 토이저러스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구매 금액대에 따라 할인 및 증정 혜택을 제공합니다. 롯데온은 최근 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실제로 토이저러스몰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 결과 10일간의 매출이 전년 대비 16.2% 늘었습니다. 롯데온은 온라인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습니다. 오는 16일까지 7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17일부터 26일까지는 6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할인해줍니다. 토이저러스 상품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엘포인트 및 치킨 쿠폰도 증정합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들을 위해 ‘추운 겨울 집콕 생활’을 테마로 실내 완구 중심의 행사를 구성했습니다. 대표 상품으로 ‘닌텐도 스위치 본체·인기타이틀’, ‘핑크퐁 아이슬라미샌드 디럭스 플레이세트’를 할인합니다. ‘플레이도(24팩)’은 2개 구매 시 반값에 구매 가능합니다. 토이저러스에서만 살 수 있는 단독 상품도 있습니다. ‘영실업 콩콩이인형 유모차세트’, ‘시크릿쥬쥬 나만의 매직 캐리어 스페셜세트’, ‘씨티 서비스팀(DIY 중장비 시리즈)’을 할인가에 팝니다. 16일에는 ‘레고’와 ‘실바니안 패밀리’의 라이브 방송을 각각 진행하며 20% 할인 혜택 및 사은품을 제공합니다. 홈플러스(사장 이제훈)는 장난감·보드게임·게임기 등 인기 완구를 한데 모아 오는 29일까지 ‘크리스마스 토이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행사 기간 총 9000여종의 완구를 할인가에 선보이고, 행사카드로 7만원·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2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레고 200종은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합니다. 레고 인기상품 10종은 20% 할인하고, 10만원 이상 구매 시 기프트 박스를 줍니다. 보드게임 80여종은 20% 할인, 인기 캐릭터 완구는 최대 80%까지 할인합니다. 미미 10여종과 실바니안 50여종은 각각 20%, 10% 할인 판매합니다. 특히 ‘옥스포드 빌리지 코너스테이션(전점 1000개)’과 ‘실바니안 라즈베리하우스 스페셜세트(전점 3000개)’는 홈플러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입니다. ‘LOL 댄스머신(전점 3000개)’, ‘미미 스티커X다이어리 하나 더 세트(전점 1500개)’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또 ‘뽀로로 씽씽 포크레인(전점 1500개)’, ‘포크레인 붕붕카(전점 1000개)’, ‘엄마까투리 뮤직드럼피아노(전점 800개)’는 50% 저렴한 금액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직수입 완구에서는 ‘해리미·플레이고’ 전품목을 최대 70% 할인하고, ‘1:10 라스타 람보르기니 RC’와 ‘1:18 라스타 RC KIT’를 반값에 판매합니다. 이외에도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7종을 최대 2만 7000원 할인합니다. 온라인 행사도 있습니다. 오는 15일까지 레고 행사 상품 200종에 17%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하는 최대 40% 할인 행사와 중복으로 사용 가능해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티몬은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 및 홈파티 용품을 모아 ‘산타랜드’ 기획전을 엽니다. 우선 보드게임 특가모음전을 선보입니다. 할리갈리·루미큐브·부루마블 등을 추가 10% 할인합니다. ‘크리스마스 우드 오르골 DIY 키트’, ‘산타모자만들기’ 등 크리스마스 DIY 44종, ‘붕어빵팬 메이커’ 등도 할인 판매합니다. 1만 원 미만부터 5만 원 이상까지 가격대별로 선물을 추천해주는 점이 특징입니다. ‘삼성 갤럭시탭 A7’부터 ‘시크릿쥬쥬 보석의성 장난감’, ‘뽀로로 책상의자’, ‘신비아파트 딱지 배틀Z’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선물할 수 있습니다. ‘앵두전구’, ‘모닥불 무드등’ 같은 홈파티 용품도 함께 구매할 수 있습니다. 쿠팡도 25일까지 전문관을 열고 크리스마스 선물, 홈파티소품 등 3000여종을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크리스마스트리·조명·장식 등 소품부터 로봇·완구·인형 등 장난감을 한 페이지에서 비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연인이나 친구를 위한 선물 추천 아이템도 있습니다. 지난 10일부터는 아이들 선물용 완구를 위주로 할인행사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레고·해즈브로 등 인기 상품의 브랜드데이를 펼칩니다. 뽀로로·실바니안·시크릿쥬쥬·또봇·베이블레이드 등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 일부 상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완구 수요가 급증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다양한 인기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소비가 많아지는 연말연시이지만 부담은 낮추고 따뜻함은 배가 되는 쇼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내년 1월 중에는 결혼·출산·장례·상속세 납부 등 특수한 사정이 인정되면 은행에서 연소득의 50%, 최대 1억 원까지 추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실수요자에 대한 특별 한도 운용 등을 담은 ‘신용대출 연소득 한도 관련 실수요자 지원확대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 10월 26일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현재 은행권은 가계부채 관리 방침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데, 실수요자의 경우 예외로 추가 신용대출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마련한 것입니다. 예외 인정이 가능한 사유는 ▲결혼 ▲장례·상속세 ▲출산 ▲수술·입원 등 4가지입니다. 사유 별 대출신청기한은 ▲혼인신고일로부터 3개월 이내 ▲사망일로부터 6개월 이내 ▲출산(예정)일 전후 3개월 이내 ▲수술·퇴원일로부터 3개월 이내입니다. 해당자는 은행에 혼인관계증명서·폐쇄가족관계증명서·사망확인서·임신확인서·수술확인서 등의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사유가 인정되면 연소득의 50%, 최대 1억 원의 특별 대출한도가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대출자의 연소득이 6000만 원인 경우 연소득의 100%인 6000만 원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하지만, 출산 비용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연소득의 50%인 3000만 원을 추가로 더 빌릴 수 있게 됩니다. 제도의 시행여부‧일정과 대출 기간은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며, 특별한도로 받은 신용대출은 분할 상환 방식으로만 갚을 수 있습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가계부채의 건전성 측면을 고려해 원칙적으로 분할 상환 형태로 취급한다”며 “금융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대출 실행 후 별도의 지출 내역 증빙은 징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경기도에서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많이 일어난 지역은 평택시와 화성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통 인프라 구축와 각종 도시개발사업 등 호재로 분양권 거래량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1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11월 경기도 아파트 분양·입주권 실거래 내역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가 총 7041건 가운데 786건으로 가장 많은 분양권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성시도 781건으로 평택시에 준하는 거래량을 나타냈습니다. 평택시와 화성시를 비롯해, 양평군(717건), 광주시(488건), 여주시(445건)도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해당 지역이 도시개발사업, 택지지구, 신도시 조성 등과 교통 등 각종 호재가 나오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평택시의 경우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고속철도인 SRT 개통으로 주목을 받은 지역입니다. 최근에는 평택~부발 단선전철 개발 사업과 수원발 KTX 직결사업 등 굵직한 교통 호재도 잇따랐습니다.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 등이 들어서며 자연스런 인구 증가로 분양권 거래량도 이에 비례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동탄역에서 청주공항까지 잇는 수도권내륙선이 확정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투자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도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양평군·광주시·여주시는 철도 호재가 두드러졌습니다. 양평군은 경의중앙선이, 광주·여주시는 경강선이 개통해 서울로의 이동이 원활해졌습니다. 여기에 일부 지역이 비규제지역이라는 이점도 따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권 거래가 많은 곳은 그만큼 수요가 뒷받침된다는 뜻”이라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새 아파트 분양을 고려할 때 분양권 거래가 많은 지역을 관심 있게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