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최고 38층 높이의 마이스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서울시로부터 건축계획안을 통과받으며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진행된 제20차 건축위원회에서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서울역 북부 특계 신축사업' 건축계획안이 통과됐습니다. 서울역 북부 특계 신축사업은 서울로7017과 염천교 수제화거리 사이에 있는 면적 2만9093㎡의 부지에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오피스텔,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총 5개동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건물은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으로 조성되며, 건축규모의 경우 연면적 34만126㎡, 건폐율 59.98%, 용적률 799.50%입니다. 사업은 지난 3월 23일 열린 서울시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북부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계획안이 수정가결되며 본격화에 시동을 건 바 있습니다. 복합단지는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거친 뒤 오는 2027년 준공될 계획입니다. 단지와 함께 주변 환경과의 연계를 위한 시설도 조성됩니다. 철도로 단절된 서울역 동서 구간 연결을 위해 서울역광장으로 잇는 입체적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공개공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그룹은 그룹 지주회사인 CJ(주)를 포함해 7개 상장사에 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중 ESG 전략의 핵심은 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 ENM입니다. CJ그룹의 4대 사업군(식품·생명공학·물류·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해 계열 3사가 선봉에서 뜁니다. CJ그룹의 2050년 환경경영 목표는 '사업 운영 전 과정 환경영향 최소화'와 '저탄소 경제체제 전환'입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순환경제 실천, 친환경 콘텐츠 개발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의 '환경경영 거버넌스'를 수립해 전략 수립과 이행, 관리조직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룹 ESG 실무 협의체'에서는 유관 부서 간 ESG 정보를 공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대응전략을 논의합니다. 거버넌스와 실무협의체는 그룹이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의 두 축입니다. 계열 3사는 온실가스부터 에너지, 폐기물 등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전 밸류체인에서 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이 가장 적극적입니다. 탄소중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25% 감축한다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은 하반기 와인 행사 '와인 창고대전'을 연다고 26일 밝혔습니다. 120억원 규모로 총 60만병, 10개 수입사가 참여하는 이번 와인 창고대전은 오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최대 90% 할인 판매합니다. 국내 와인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입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9월 와인 장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4% 늘었고 3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은 21.7% 증가했습니다. 이번 와인창고전에서는 고가 와인을 지난해보다 20.3% 늘려 판매합니다. 칠레 와인 ‘돈 멜초’의 신규 빈티지는 업계 최다 물량으로 확보했습니다. 돈 멜초는 와인 평론 잡지 와인스펙데이터로부터 세계 TOP 100 와인 리스트에 9개 빈티지가 선정, 이 중 3개 빈티지는 TOP 10에 이름을 올린 와인입니다. 소량 공급되는 와인도 한정 수량 판매합니다. 와이너리 자체 회원들에게만 판매하는 ‘키슬러 옥시덴탈 보데가 헤드랜즈 뀌베 엘리자베스 피노 누아 19’를 비롯해 ‘아르망 드 브리냑 브륏 골드’, ‘샤또 무똥 로칠드 18’, ‘샤또 오 브리옹 17’ 등 와인을 준비했습니다. 와인 유투버 ‘와인킹’ 추천 와인 행사도 있습니다. 오는 27일 오전 11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용자동차가 중형 SUV 토레스를 구매 후 출고한 고객들을 위해 내비게이션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6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7월 5일 토레스 출시 후 10월 24일까지 차량을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내비게이션 풀 사이즈 맵 업그레이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번 서비스는 토레스에 장착된 12.3인치 인포콘 AVN의 내비게이션에 ‘풀 사이즈 맵 모드’를 추가해 시인성을 개선하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습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풀 사이즈의 지도 시스템을 지원하며, 고객의 기호에 따라 기존 분할 맵 화면 모드도 선택 가능토록 했습니다. 특히, 쌍용차는 업그레이드 시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 해소를 위해 쌍용차 홈페이지에서 직접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홈페이지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파일을 USB에 다운로드한 후 설치하면 풀 사이즈 맵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쌍용차 측은 설명했습니다. 컴퓨터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고객의 경우 전국 쌍용차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자서비스 및 SNS 등을 통해 안내할 예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6일 GKL에 대해 3분기 일본 방문객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1만 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GKL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8.1% 증가한 778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25억원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일본 관련 출입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일본 방문객과 드롭액이 빠르게 회복했다”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강남 사업장의 홀드율이 개선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GKL의 4분기 일반 고객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1일 일본 정부가 외국인 여행객의 무사증 입국을 허용했고, 24일 관광 목적 크루즈선 여행객의 국내 입국 및 하선 관광이 허용돼 인근 국가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홍콩이 3년만에 국경을 개방하고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되면서 중국 개방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로 중국 리오프닝 시기는 다시 불확실해졌다”며 “중국이 보수적인 방역 정책을 유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26일 비에이치에 대해 내년에도 전장과 태블릿, 노트북으로의 OLED 탑재 확대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비에이치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5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고부가 가치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물량 확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연말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고객사의 상위 라인업 판매가 여전히 견조해 전년 대비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비에이치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약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장사업 매출 인식의 본격화와 태블릿 및 노트북으로의 매출 다변화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기준 PER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평가 수준인 6배에 머물러있다”며 “수요 불확실성에서 성장이 가능한 업체라는 점을 감안할 시 현재 주가가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26일 기아에 대해 3분기 일회성비용 발생과 북미 자동차금융 사업의 업황 둔화로 목표 PER을 하단으로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1만 5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아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23조 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42.1% 감소한 76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품질 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3% 증가한 2조 3100억원으로 기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고질적인 비용 발생과 금리인상에 따른 북미 자동차금융 사업의 업황이 둔화됐다”며 “하지만 본업의 실적은 탄탄한 상황에서 4분기 10%대 수익성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아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7%, 105.2% 증가한 23조 8000억원, 2조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상회하는 상태에
인더뉴스는 '부동산빅데이터 플랫폼' 부동산지인과 손잡고 한달에 3회 전국 아파트 매매 시세와 분석 자료를 독자들에게 선보입니다. 3회 중 2회는 10일 단위 분석자료를 공개하며 1회는 월간 단위 분석자료를 공개합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지난 9월 2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한 달 동안 전국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 시세 상승률 1위는 강원도 강릉시로 나타났습니다. 26일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강원도 강릉시는 지난 조사 대비(8월21일~9월20일) 0.43%의 매매 시세 상승률(인구 20만 이상 지자체 기준)을 기록,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서울 용산구로 0.32%, 3위는 경기 이천시로 0.13% 시세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세 하락률 1위는 경기 양주시로 -1.79% 하락했으며 뒤를 이어 세종시(-1.64%), 대구 달서구(-1.43%)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매매 매물건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서울 서초구입니다. 25일 기준 3390건으로 전번 조사 기간(9월21일~30일) 평균 대비 18% 감소했습니다. 뒤를 이어 경기 성남시 수정구가 1388건으로 16% 감소했습니다. 아파트 전세 매물 건수는 경기 파주시가 전번 조시기간 평균 대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인생은 우연의 연속이라 했던가요.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약용작물 연구가 이렇게까지 성과를 낼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먼저 하늘로 간 딸과 아내가 준 선물이라 생각해요.” ◇ ‘종합병원’에서 등산 마니아로 세계적 명약이라 불리는 아스피린이 버드나무 껍질의 약효에서 착안했듯, 약용식물 연구에 관한 이진곤 엘에스바이오 대표(사진)의 신념은 확고했다. 양약(洋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믿음이다. 60대 후반인 이 대표는 젊은 시절 당뇨와 간질환, 심근경색, 만성장염, 아토피 등을 달고 살며 스스로를 ‘종합병원’이라 불렀다. 우유나 찬 음료를 마시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웠고 잦은 복통과 설사에 시달리는 건 일상이었다. 피폐해진 삶 속에서 그가 건강과 약, 식품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15년 전부터 당뇨가 심해지자 혈당에 좋다는 여주, 돼지감자, 마테 등 각종 식품에 심취했고 나아가 직접 성분을 추출하고 농축하는 등 본격적인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생각지 못한 성과를 얻게 됐다. 이 대표는 “여러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들을 냉장고에 넣어둔 채 한참을 잊고…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미래에셋생명의 비대면 채널 고도화 전략과 통합 앱 전략이 보험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면대면 영업 등을 중요시 하는 보험업계의 보수적인 환경 속에서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한 미래에셋생명의 다양한 시도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사 최초로 고객이 화상으로 모든 보험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 화상상담 서비스를 운영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서울 강남과 대전 고객프라자에 화상 부스를 설치한 것에 이어 2022년 1월 ‘모바일 화상창구’도 연이어 오픈한 덕입니다. 26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고객은 누구나 화상 창구에서 계약 관리와 보험금 지급, 전자서명 등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ATM이나 키오스크 같은 복잡한 기기를 조작하지 않고, 화면의 상담연결 버튼만 누르면 직원과 연결됩니다. 고령자나 휴대폰 인증이 불편한 해외 거주자도 고객프라자에 내방한 것과 동일하게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통해 모바일 화상 창구에 접속하면 원하는 장소에서 편하게 직원과 직접 마주앉은 것처럼 상담할 수도 있습니다. 확인서나 증명서 등 필수 서류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이 올 3분기까지 누적으로 4조원대 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KB금융지주는 2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4조2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6.8%(2555억원) 증가한 것입니다. 주식시장 침체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KB금융지주는 분석합니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89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4%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3분기 기준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NIM은 각각 1.98%, 1.76%로 직전 2분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0.0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713억원으로 전분기(1조3035억원)와 비교해 2.5% 줄었습니다. 1년 전(1조2981억원)에 견줘서도 2.1% 감소한 수치입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일회성이익인 손해보험 부동산 매각익(세후 1230억원) 기저효과"라며 "이를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7.7% 증가한 실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계열사별로 KB국민은행은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와 비용관리에 힘입어 8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는 25일 서울 기아 고객서비스사업부 사옥에서 국내 복지관 노후차량 정비지원 사업 'K-모빌리티 케어'의 2022년 사업결과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기아에 따르면, K-모빌리티 케어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진행해 왔으며 올해로 8년째를 맞았습니다. 사업을 통해 기아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517곳 사회복지관의 686대 노후차량 수리를 지원했습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후원의 손길이 줄어든 복지관을 비롯해 생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가중된 저소득 가정의 노후차량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지원해 오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전국 모든 사회복지관 차량이 지정된 오토큐 사업장에서 차량정비를 받을 경우 1년 1회에 한해 정비 공임료 20%를 할인해주는 제도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진행 중입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후원의 손길이 줄어든 복지관과 생계에 어려움이 가중된 저소득 가정에 'K-모빌리티 케어'사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는 활동들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올 3분기 89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직전인 2분기(9227억원) 대비 2.5%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7782억원)과 비교하면 15.7% 증가한 것입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1년전(2조1979억원)보다 21.1% 늘어난 2조6617억원입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을 거두며 탄탄해진 우리금융의 펀더멘털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이 3분기 누적 7조2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자이익은 6조3476억원입니다.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적극적인 조달 비용 관리를 토대로 개선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비이자이익은 9155억원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신탁, 리스 관련 수수료 등 호조로 수수료 이익이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건전성 부문에선 올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29%, 연체율 0.22%로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3분기 땅값 오름폭이 5년 6개월 만에 분기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지거래량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0%가 꺾였습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평균 지가변동률은 0.78%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토지거래량은 47만9785필지로 집계됐습니다. 지가변동률은 지난 2017년 1분기 상승률인 0.74% 이후 최저 상승폭이며, 토지거래량은 전년 동기 78만6990필지와 비교했을 때 39.0%가 감소했습니다. 지가변동률을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을 비롯해 서울, 경기 등 직전 분기서 1%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3개 시도가 모두 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세종은 1.23%에서 0.94%로, 서울은 1.20%에서 0.93%로, 경기는 1.03%에서 0.87%로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올해 2분기 0.93%의 지가상승률을 기록한 울산의 경우 0.46%로 상승폭이 절반 이상 줄며 경북과 함께 전국 광역시도 중 최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세종, 서울, 경기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변동률을 나타냈습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이 0.93%, 공업이 0.81%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5% 증가한 23조161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기아가 발표한 IFRS 연결기준 3분기 실적에 따르면, 글로벌 판매량 75만2104대, 매출액 23조1616억원, 영업이익 7682억원, 경상이익 7300억원, 당기순이익 45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글로벌 판매량은 9.9%가 올랐고, 매출액은 30.5%가 증가하며 IFRS 집계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1%, 59.6%가 줄었습니다. 글로벌 판매량의 경우 국내에서 13만2768대, 해외에서 61만9336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판매의 경우 EV6를 비롯해 신형 니로 등 신차 효과와 함께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에 힘입어 SUV 대기 수요가 해소된 것이 호조세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습니다. 해외 판매는 러시아 권역의 판매 중단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더 높은 타 권역으로의 물량 전환과 인도공장 3교대 전환,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매출액은 부품 수급 상황이 어느정도 개선되고 신형 SUV의 본격 판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