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DL이앤씨[375500]가 주주가치 향상 목적으로 100%의 무상증자와 보통주 1주당 270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4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 증자비율 100%의 무상증자를 결정하고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키로 했습니다. 주주총회에서는 보통주 1주당 2700원, 우선주 1주당 2750원의 현금배당이 의결되었습니다.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새 주식은 보통주 1933만4885주, 우선주 211만1951주입니다. 무상증자가 완료된 이후의 총 발행주식수는 기존 2147만2623주에서 4291만 9459주로 늘어납니다. 신주 교부 주주 확정일은 오는 4월 8일이며 4월 11일 신주 배정일을 거쳐, 4월 28일 상장을 할 예정입니다. 무상증자를 위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한 자본잉여금 3조2716억원 가운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금배당 총액은 580억원 규모이며 지난해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인 5764억원의 10%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지난해 초 DL이앤씨는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 발표를 통해 향후 3년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10%를 현금배당하고, 5%는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고 고지했습니다. D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의 제54기 정기 주주총회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렸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총회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이날 현대차 주총에서 관심을 모았던 사안은 최근 17만원 선에서 횡보하고 있는 주가에 대한 경영진의 입장과 현대차의 향후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전망이었습니다. 주총을 주재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020년말 대비 2021년 말 기준 현대차 주가는 9% 상승한 상태"라며 "최근 주가하락은 금리인상과 테이퍼링, 반도체 공급 이슈 등 글로벌 대외여건의 영향,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이탈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 사장은 "다만 현대차는 전반적으로 주가에 대해서는 경쟁사 대비 실적이 좋은 편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고급차와 전기차 부분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사장은 올해 현대차의 전략에 대해 ▲최대 생산·판매를 통한 대기고객 최소화 및 수익성 제고 ▲고객가치 우선 제고 ▲공급망 안정화 및 품질 경쟁력 강화 ▲모빌리티·수소 중심 미래사업 기반 확대 등 네 가지를 꼽았습니다. 장 사장은 "금년에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전자가 의료기기 및 블록체인과 관련한 사업 확장을 본격화 합니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의료기기 제작 및 판매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 등을 추가하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LG전자는 최근 비즈니스솔루션(BS) 부문과 최고전략책임자(CSO) 조직 내 의료기기, 헬스케어 신사업 전문가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에 꾸준히 주목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를 겨냥해 탈모치료 의료기기인 'LG 프라엘 메디헤어'와 만성 통증 완화 의료기기인 'LG 메디페인' 등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근 1~2년 동안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전문 인력을 수혈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체불가토큰이라 불리는 NFT에 대한 사업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법인을 통해 미국 디지털아트 플랫폼 업체 '블랙도브'와 손잡고 프리미엄 가정용 사이니지 디스플레이에 NFT 아트 컬렉션을 추가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가 노르웨이 단일 최대 수준의 인프라 사업인 ‘55번 소트라 고속국도’ 착공에 나섭니다. SK에코플랜트는 노르웨이 정부와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 사업에 대한 금융약정 및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사업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과 인근 외가든을 연결하는 총 연장 10km의 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 및 개량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2조2000억원 규모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호주 맥쿼리, 이탈리아 위빌드와 투자 컨소시엄인 소트라링크를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금융약정 체결의 경우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총 민간투자비 약 8억6000만달러(약 1조원)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했습니다. 대주단으로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해 KDB산업은행, 스페인 카이샤은행, 독일개발은행,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은행, 중국은행 등 국내외 금융기관 총 9곳이 참여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민간투자금을 현지 통화로 조달해야 한다는 발주처의 방침에 따라 대규모의 현지 통화를 확보하는 것이 금융약정 및 착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그룹의 창립 50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새로움’과 ‘변화’를 회사 발전의 핵심 키워드로 들고 미래를 위해 ‘독보적 기술개발’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오갑 회장은 24일 오전 임직원들에게 배포한 창립 50주년 인사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뱡향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권 회장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 ‘새로움’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창업자의 창업 정신을 본받아 이를 실천하자고 밝혔습니다. 권 회장은 "1972년 만 57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조선소를 짓겠다고 생각한 정주영 창업자의 창조적 예지가 지금의 현대중공업그룹을 만든 것"이라며 "창조적 예지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었으며 여러분도 변화의 실현을 위해 끝없이 정진하고 노력하는 등 강력히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리더의 생각과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표이사가 중심이 되고, 임원과 팀장, 부서장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리더의 마음이 닫혀 있으면 회사는 발전할 수 없다"고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한 부분도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롯데칠성음료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사파이어볼룸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주총에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코로나19 변이 재확산과 유통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시장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출시와 주력제품 리뉴얼을 통해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며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고 지난해 실적을 평가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5061억원, 영업이익은 1822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11%, 87.4% 상승했습니다. 박 대표는 올해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위기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면서 "전 임직원이 합심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발굴하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각 분야에 걸쳐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실천해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총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동진 현 롯데칠성 주류영업본부장과 임준범 현 롯데칠성 전략기획부문장은 이사로 재선임 됐습니다. 백원선 현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문정훈 현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 됐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디스플레이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신규 제품 영역 진출과 모바일 OLED의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파주 러닝센터에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는 회사가 3년 만에 흑자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 낸 해였다"며 "무엇보다 미래 사업의 중심축인 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에서 본격적인 성과 창출 단계로 진입한 것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사장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는 다양한 생활양식을 반영한 신규 제품 영역으로의 진입을 본격화하고 이종 산업과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차별적 경험과 디자인을 제공하는 게이밍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한 신규 시장 창출이 우선 추진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는 비대면·원격문화 정착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흐름 속에서 다양한 소통과 경험의 장이자 현실과 가상을 잇는 다리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환경변화에 최적화된 기술, 제품,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온라인 매출 강화와 글로벌 식품사를 목표로 합병을 공식화 했습니다. 롯데제과(대표 민명기)와 롯데푸드(대표 이진성)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5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입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각각 2조1454억원, 1조6078억원으로 합병시 지난해 매출 규모는 3조7526억으로 늘어납니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인프라를 통해 개인 맞춤화,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식음료사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의 합병을 통해 제한적이었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향후 신사업에 대한 확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수 중심이었던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8개 글로벌 현지 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이 용이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롯데제과는 합병 직후 우선 중복된 사업이었던 빙과 조직을 통합해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해태를 품은 빙그레를 제치고 빙과 시장 1위 탈환을 노립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을 선언한 SK에코플랜트(SK ecoplant)의 전략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SK에코플랜트가 ESG 경영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향후 상장 과정에서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재계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의 변화는 지난해 기존의 SK건설에서 바꾼 사명에서 극명하게 나타났습니다. 바뀐 사명은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용어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심겠다’는 포부를 담았습니다. 이후 SK에코플랜트는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M&A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6월 대원그린에너지·새한환경·디디에스(DDS) 등 3개 기업 인수를 위해 약 2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 각 기업의 주식 전량을 인수했습니다. 같은해 7월에는 약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도시환경·이메디원·그린환경기술 등 3개 기업의 주식 전량을 인수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부동산 개발업체 SK D&D(이하 SK디앤디)의 김도현 총괄사장이 지난해 12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총괄사장에 선임된 지 3개월 만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습니다. SK디앤디[210980]는 23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도현 총괄사장을 사내이사 및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2016년부터 SK디앤디에 합류해 경영지원본부장, RESI솔루션개발운용본부장, DDI 대표이사 등 사내 주요 직책을 역임했습니다. SK디앤디에 따르면, 김 신임 대표는 리츠 AMC인 DDI를 설립 후 강력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설립 2년 만에 운용 자산 1조7000억원을 확보하는 등 SK디앤디를 종합 부동산업체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일조했습니다. 아울러, 주거용 부동산 개발을 담당하는 RESI솔루션개발운용본부장 역임 당시에는 도심형 주거 상품인 ‘에피소드’를 부동산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에피소드는 지난 2020년 성수에 첫 선을 보인 후 호응을 얻어, 올해 초 서초, 강남, 신촌, 수유 등에서 총 1400여가구 규모로 신규 공급된 바 있습니다. 김 대표이사는 회사 발전에 큰 공을 세우며 지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워홈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낸지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올해는 매출 2조원 목표와 함께 주주 무배당을 결정하며 위기 관리에 집중합니다. 식품기업 아워홈(대표 구지은)은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1년 실적 확정 및 핵심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워홈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1조7408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습니다. 부문별로는 식품유통부문(식재사업·식품사업)이 역대 최대 실적인 870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식재사업은 신규 거래처 발굴과 부실 거래처 컨설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으며, 키즈·실버 등 고수익 시장 확대가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식품사업의 경우 1인 가구 증가 및 집밥 트렌드에 맞춰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대리점 및 대형마트 입점에 주력했습니다. 식음료부문(단체급식사업·외식사업)은 86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6.9%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와 재택근무 확산으로 단체급식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오피스·생산시설 구내식당 신규 수주, 골프장 식음서비스 시장 확대가 주효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180640] 주주총회에서 사모펀드 KCGI가 주주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이 부결됐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 주총을 통해 경영권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23일 한진칼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KCGI가 주주 제안한 서윤석 교수 사외이사 선임, 주주총회 전자투표 도입, 이사의 자격 기준 강화 등 안건이 모두 의결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한진칼이 낸 류경표 한진칼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주인기·주순식 사외이사 재선임, 최방길·한재준 감사위원 선임 안건은 모두 의결됐습니다. 조 회장은 2년 전 제7기 주총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연합한 KCGI와 경영권을 놓고 표 대결을 펼친 적이 있습니다. 한진그룹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을 넘어 한진칼 최대주주인 조 회장과 지배구조 변화 등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간의 대결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에도 조 회장이 자신의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의결권 기준 조 회장 측 지분율은 44.39%입니다. 조 회장 등 특수 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화학의 대표이사인 신학철 부회장이 LG화학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LG화학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LG화학의 주총에서는 신 부회장의 재신임 여부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민연금이 LG화학 산하 전지사업부문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분할한 뒤 상장하면서 주주권익이 침해당했고 기업가치가 훼손되었다는 이유로 신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은 어려움 없이 의결되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LG화학 지분은 6.8% 규모인데 반해 LG화학 지분의 33.5%를 보유한 최대 주주 ㈜LG가 신 부회장 재선임을 찬성한 덕분입니다. 이외에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의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 안건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 이사 보수 한도 등 주총에 상정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되었습니다. 신 부회장은 향후 LG화학의 경영과 관련해 "전지재료, 지속가능한 솔루션, 글로벌 신약을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전지재료는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대해 세계 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석유화학[011780]이 대표이사 직속 안전환경 전담조직을 통해 ESG 경영 실천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23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본사 기술기획본부 소속의 안전환경팀을 대표이사(CEO) 직속의 ‘안전환경기획실’로 격상시켰습니다. 안전환경실은 금호석유화학의 12개 사업장(본사, 울산고무공장, 울산수지공장, 여수고무공장, 대전연구소 등)의 안전, 환경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과 동시에 ESG 컴플라이언스 기능도 담당하게 됩니다. 담당 임원으로는 금호석유화학에서 25년 동안 안전, 환경 업무를 담당해 온 남정우 상무가 선임됐습니다. 남 상무는 오랜 기간 쌓은 안전, 환경 업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장별 안전, 환경 정책의 통일성을 확보하고 이를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안전환경기획실 신설을 통해 회사 안전, 환경 관리 업무의 독립성이 한층 제고될 것"이라며 "금호석유화학이 안전, 환경 분야에서도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월 안전∙보건 비전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공동의 행복을 추구하는 건강한 기업’을 수립하고 ▲중대 재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조선해양[009540]은 22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의 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삼현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정기선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신규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조영희 법무법인 엘에이비파트너스 파트너 변호사를 신규 선임하고, 임석식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습니다. 정기선 사장은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정 대표이사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3세입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경영 핵심가치로 기술과 인재를 꼽고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가삼현 부회장은 "창사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다가올 새 50년 해양 모빌리티 시장에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기술 중심의 엔지니어링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라며 "기술과 인재를 회사경영의 핵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