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 프로야구 시즌이 한창인 요즘 직장인 A씨는 TV로 야구중계를 시청하면서 야식을 먹고 있습니다. 응원하는 팀의 경기가 잘 안 풀리자 A씨는 ‘아 답답한데 콜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목이 따가울 정도로 톡 쏘는 콜라는 마시면 막혔던 가슴이 풀리는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얼음 동동 띄운 콜라 한 잔의 청량감과 시원함은 때로는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고, 뻥 뚫리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콜라는 우리에게 달콤함과 청량감을 주는 대신 건강을 해치는 여러 성분도 포함돼 있습니다. 콜라는 흔히 알고 있는 당이 가장 큰 문제지만 인산, 카라멜색소 등도 많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이번 ‘알고 먹읍시다’ 에서는 콜라를 파헤쳐 봤습니다. ◇ 콜라 색깔을 만드는 이것..'카라멜색소' 탄산음료의 대표주자로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코카콜라 오리지널’과 ‘코카콜라 제로슈가’를 들여다봅니다. 먼저, ‘코카콜라 오리지널’의 원재료를 살펴봤는데요. 콜라의 원재료는 예상외로 간단했습니다. 정제수, 당시럽, 설탕, 과당, 이산화탄소, 카라멜색소, 인산, 천연향료, 카페인(향미증진제) 등이 사용됐습니다. 설탕 과당은 콜라의 단 맛을 책임져…
[조성원 칼럼니스트] 최근 두세 번 정도 친구와 선후배의 식사 제안을 거절한 적이 있었습니다. 약속이 겹친다거나, '함께 시간을 보낼 바엔 차라리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영상을 찾아보겠다 '싶을 만큼 싫은 사람이 아니면 그러지 않는데 말입니다. 바로 [나·혼·먹] 때문인데요. 혼자 먹고 마시며 그 내용을 써야 하기에, 예전엔 같이 할 사람이 없어 혼자 해야 했던 식사가 이젠 꼭 해야만 하는 것이 됐습니다. 어쨌든 마감을 맞추려면 아이템을 일찌감치 선정해 놓는 게 중요한데, 이번엔 일찌감치 딱 맞는 걸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름부터 아예 ‘혼닭(혼자 먹는 닭)’인 치킨제품입니다. 닭 소재 기사를 쓴 것을 어여삐 여긴 닭의 신이 가호를 내린 모양입니다. 마트에 들려 5900원에 집어 왔습니다. ‘옛날통닭’ 스타일의 식감을 살렸다는 설명인데 포장비닐을 뜯고 열어 보니 냄새도 제법 비슷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양은 그리 적어 보이지 않군요. 구성은 다리, 날개, 가슴, 갈비, 허벅지살 각 2개씩 총 10조각입니다. 눈치 채셨습니까? 네, 목이 없습니다! 물론 요즘 프랜차이즈 치킨에도 목 부위가 없는 것들이 많긴 하지만, 재벌들 불러다 출연금 쪽쪽 빼먹는 대통령마냥 가로로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거센 추위로 아침 출근길이 더욱 힘든 요즘입니다. 아무래도 추위 때문이겠죠? 따뜻한 컵 수프가 겨울철 인기메뉴로 급부상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맥도날드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콘 수프’를 선보였는데요, 이번엔 따뜻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컵수프와 즉석분말수프를 먹어 보겠습니다. ◇ ‘콘’수프에는 ‘콘’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 콘 수프를 좋아하는 분들은 많지만 이 콘수프에 정작 옥수수가 얼마 만큼 들어갔는지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보노 컵수프의 ‘콘 수프’, 폰타나의 ‘뉴질랜드 콘 치즈 수프’, 오뚜기 ‘크루통 컵수프 콘 크림’ 그리고 맥도날드의 ‘콘 수프’를 비교해 봤습니다. 우선 보노 ‘콘 수프’입니다. 포장 겉면에는 옥수수분이 19.42% 들어가 있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다음으로 오뚜기의 ‘크루통 컵수프 콘 크림’입니다. 오뚜기 역시 포장 겉면에 로스티드퓨레드스위트콘파우더 18.7%, 크림혼합분말 7.6%가 표기돼 있습니다. 이어 폰타나 ‘콘 치즈 수프’입니다. 폰타나 수프는 편의점인 GS25에서 컵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을 가져왔습니다. 이 것 역시 포장 겉면에 스위트콘화이트루43.5%, 세이보리치즈분말0.1%
[인스체크 김진수 대표] #. 조물주 위에 건물주란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소유한 건물의 임대소득으로 편한 생활을 누리는 상상을 종종합니다. 빌딩이나 원룸 전체를 소유하지 않더라도 부업처럼 오피스텔 한 곳의 월세를 받거나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아파트를 전세로 임대하는 일은 매우 흔합니다.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관찰하면 인간의 모든 욕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은 뜨거운 부동산 시장에서 소유한 주택을 지키기 위한 임대인의 주택화재보험 사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화재보험 가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주택용 건물의 화재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주택화재보험의 가입률은 아직 낮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단체화재보험이 가입돼 있어 추가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몇 년 전 의정부화재사고를 통해 단체화재보험의 가입된 담보와 가입금액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따라서 주택용 건물의 화재보험을 점검해보고 추가로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화재보험의 담보는 크게 소유한 재산의 손실을 보상받는 것과 타인의 신체 및 재산상의 손실을 배상하는 것으로 구분된다. 사고가 발생하면 누구의 과실인지에 따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 26세 대학생 A씨는 최신 휴대폰을 구매한 지 두 달 만에 휴대폰을 떨어트려 액정이 깨졌다. 휴대폰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던 터라 11만 5500원의 액정수리비를 전액 자비로 부담해야 했다. 휴대폰의 파손/분실을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하려고 했지만, "휴대폰을 개통한 후 30일 이내에 가입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적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휴대폰. 개통 후 30일 이내에 가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2년 넘게 사용하고 있지만, 휴대폰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기간은 2년(한 통신사는 30개월)에 불과하다. 이유가 뭘까? 1. 휴대폰 보험(단말기 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는 어디? 휴대폰 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5곳이다. SK텔레콤은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상품을, LG유플러스는 KB손해보험 상품을, KT는 현대해상과 동부해상 상품에 가입돼 있다. 계약구조의 관계는 보험사와 고객이 아니라, 통신사와 고객이다. 고객이 매달 내는 보험료는 손보사가 아니라 통신사로 들어간다. 보험사로부터 휴대폰 보험을
[신재철 FC] 오래 쉬었다가 새해의 첫번째 보험정글 탐험기를 시작한다. 그동안 ‘1년 생존확률 60%’인 보험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를 쓰느라 컴퓨터 자판 앞에 앉기 어려웠다는 변명을 하고 싶다. 그렇게 버티고 버텼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아 어엿한 5년차 FC로 등극했다. 더불어 새해에는 각자의 정글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분들에게 천운이 함께 하기를 기도해 본다. 사설(私設)은 여기까지. 보험 가입하기 위해서 상담할 때 고객들은 보장내용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빨리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사인하기 직전 의외의 복병이 있는데, ‘갱신형으로 가입할 것인가 아니면 비갱신형으로 가입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과연 어느 쪽이 현명한 선택일까? 상담을 하다 보면 자신은 매우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자부하는 고객을 만나게 된다. 25년 근속을 자랑하는 베테랑 직업군인인 김 모씨도 그러한 사람 중 하나다. “저는 항상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많은 정보를 수집합니다. 그런 다음에 결정을 내려요. 그래서 제 판단은 거의 틀리는 경우가 없는 편입니다.” 고객은 상담 시작과 동시에 자신의 이성적이고도 동물적인 판단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나를 압도하려고 했다.(그
[인스체크 김진수 대표] #. ‘차를 가지고 가, 말아?’ 회사원 A씨는 아침에 잠깐 망설였다. 야간에 내린 폭설 때문. 날도 춥고 눈길을 걷는 것도 위험할 것 같아서 운전대를 잡았다. 하지만, 출발한지 몇 분도 되지 않아 사고가 터졌다. 눈이 녹아 내린 길이 얼어 붙어 있었고, 차가 미끄러져 가로수와 충돌했던 것이다.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했지만 “다른 차량과의 사고가 아니라 단독사고여서 보상이 어렵다”는 답변을 돌아왔다. 더욱이 그는 자동차보험에서 차량의 손해를 보상하는 ‘자기차량손해 담보’도 가입돼 있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유난히 겨울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3월인데도 눈이 내릴 정도. 눈길에서 사고는 차와 차가 충돌하는 사고도 있지만 상대 차량이 없는 단독사고의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 경우 시설물 등의 파손은 대물배상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내 차량의 수리비 등은 자기차량손해로 처리받지 못 할 수 있다. 앞서 예로 든 A씨의 상황에서 보상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특약 가입이 필요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자동차보험 약관은 단독사고의 보상을 위해 자기차량손해와 함께 ‘단독사고를 확대 보장하는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단독사고를 확대 보장하는 특약
[조성원 칼럼니스트] 사실 혼먹이나 혼술이나 말이 쉽지, 집 밖에서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매번 편의점이나 김밥들이 산다는 천국만 이용하다 보면 ‘내가 이러려고 혼밥족이 됐나’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나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들죠.(어디서 들어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착각입니다) 그래도 뭔가 그럴듯한 걸 먹고 싶을 때 떠오르는 곳들 중 하나가 바로 일본라멘 전문점입니다. 비단 라멘집뿐 아니라 일본 음식 전문점들은 내부 인테리어가 혼자 앉아 먹기 절대 어색하지 않게 꾸며져 있습니다. 여차하면 조리실 바로 앞의 바 테이블을 이용해도 되죠. 거기다 인기를 얻고 보편화 된지 상대적으로 오래되지 않은 탓에 트렌디한 감도 있어, 일본라멘집들은 혼밥족들의 ‘먹방’ 코스로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저 역시 동네 인근부터 유명세를 떨치는 맛집까지 자주 이용하는 편이고요. 며칠 전 세븐일레븐에 들렀다 일본라멘 컵용기 제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일본식 생라면 전문점인 히노아지와 브랜드 제휴를 맺고 일본 정통 라멘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신제품이라는군요. 3000원에 두 종류가…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컵라면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돌린다고? 이거 실화냐?” 농심이 신라면 블랙을 선보이면서 '블랙사발'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컵라면을 선보였습니다. 신라면 블랙사발은 기존 신라면 큰사발과는 다른 특수 제작한 용기로 ‘끓여 먹는 컵라면’ 입니다. 불에 바로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전자제인지에 돌려 조리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농심은 고온에 견디는 재질을 신라면 블랙사발에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000W용 전자레인지로 용기면을 조리할 때 용기면 내부 온도는 100℃ 가깝게 올라가는데, 신라면 블랙사발 용기는 뜨거운 온도에서 녹지 않는 안전한 재질로 제작됐다는 설명입니다. 지금부터 '신라면 블랙사발' 용기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 신라면 블랙사발 용기, 무엇으로 만들어졌나? 농심은 신라면 블랙사발에 사용된 용기는 160℃의 고온에서도 녹지 않는 재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라면 블랙사발을 확인한 결과 용기 외면은 종이, 내면은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이라는 소재였습니다. 폴리프로필렌은 프로필렌을 중합해 얻는 열가소성 수지로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이는 플라스틱입니다. 식품 포장에 많이 사용되며 내열성이 좋아 밀폐 용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최근 가정간편식이 급부상하면서 CJ·이마트·롯데 등의 대기업들이 가정간편식 시장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탕·찌개 종류로 국한돼있던 가정간편식이 상온식품까지 넓혀지면서 자취생과 1인 가구는 물론 주부들의 손에도 들려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 오래된 시간 전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간편식’이라고 하면 즉석밥·3분 카레가 전부였지요. 그러나 최근 시장이 확대되며 삼계탕·곰탕·육개장 등의 제품들이 출시, 메뉴들도 다양해지고 시장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같은 가정간편식 제품이지만 브랜드마다 들어가는 원재료와 맛의 차이점 있겠지요. 이번에는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비비고, 신세계의 피코크, 신흥 강자 온리프라이스에서 나온 각각의 육개장 속을 파헤쳐봤습니다. ◇ 가정간편식을 고를 때 1순위는?..‘가격’ 소비자들이 가정간편식을 구매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선택하는데 맛도, 푸짐한 건더기도, 눈길을 끄는 패키지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피코크, 비비고, 온리프라이스의 육개장은 내용량
[인스체크 김진수 대표] #.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한 A씨는 친구와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가졌다. 술을 한 잔도 마시지 않았던 그는 안심하고 친구 차의 운전대를 잡았다. 타인 소유 차량을 운전할 때 자신의 자동차보험을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와 ‘다른 자동차 차량손해’ 특약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차에 어두운 시골길을 운전하던 도중 행인을 치었고,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이 경우 자신의 자동차보험을 사용해 민사상 배상책임은 처리할 수 있다. 그런데, 자동차보험에 특약 형태로 가입한 ‘운전자 담보’를 사용할 수 있을까?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과 함께 운전자가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중요한 보험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해 운전자의 공소제기(기소)를 판단하는 특별법인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을 적용시켜도 11대 중과실을 원인으로 하거나 피해자가 사망 혹은 중상해 피해를 입은 경우 등 특정 유형의 사고는 기소 가능하다. 이런 사고는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자동차보험의 ‘대인배상 2’를 무한으로 가입한 경우에도 특례적용을 받지 못 한다. 따라서 이를 대비하려면 자동차보험과 함께 운전자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그런데, 엄밀하게 말하자면 ‘운전
이 기사는 가상의 중학교 2학년생이 쓴 '집밥 일기'입니다. 예전에 집밥은 '엄마가 지어준 밥'이었는데요. 지금의 집밥은 '집에서 차려 먹는 밥'으로 의미가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변화된 모습을 가상의 일기 형식을 통해 보여드립니다. [편집자 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오늘 나는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식탁에 내가 좋아하는 메뉴로 가득찼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주방에 선 엄마는 낙지를 살짝 데쳐 마트에서 구입한 낙지볶음용 소스에 휘리릭 볶았다. 역시 낙지볶음은 '달짠(달고 짠)' 소스가 제격이다. 그리곤 엄마는 냉동실에서 버섯영양볶음밥 3봉지도 꺼내 후라이팬에 쏟았다. 그 사이 아빠는 마트에서 사온 고구마 샐러드와 빈대떡, 고추잡채와 꽃빵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식탁에 올렸다. 엄마가 좋아하는 반찬가게에서 주문한 멸치볶음과 애호박 나물을 더해 순식간에 한식과 중식을 섞은 저녁 밥상이 차려졌다. 매콤한 낙지볶음과 달고 부드러운 고구마 샐러드는 환상적인 궁합이다. 디저트는 내가 준비했다. 엄마와 아빠를 위해 식사 전 냉동실에서 마카롱을 꺼내 녹혔고, 따뜻한 녹차를 만들었다. 고소한 맛이 당긴 난 냉동실에 아껴뒀던 치즈스틱 몇 개를 꺼내 접시에 담고 전자레인지
[조성원 칼럼니스트] 요즘 편의점 도시락들의 퀄리티가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 것이 보입니다. 비단 저와 같은 혼밥족들이 아니더라도 시간에 쫒기는 직장인들이나 주머니 공허한 학생들에게 도시락만큼 구색 갖춰 먹기 좋은 것도 드물어 보입니다. 얼마 전에 도시락을 하나 살까해서 가까운 편의점(세븐일레븐)에 갔습니다. 대량으로 쌓아 놓은 도시락들 위로 작은 반찬통 같은 제품이 눈에 띄어서 들여다 봤더니 ‘미니박스’란 이름의 앙증맞은 볶음밥 도시락이었습니다. 가격은 1600원. '밥만 답아놓은 햇반 가격이랑 차이가 없잖아.' 약 10년 전부터 혼밥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 온 저로서는 언뜻 혼자 먹기에좋아 보이는 이 상품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나 혼자 먹는다’ 꼭지를 신설하기로 막 결정한 터여서 안성맞춤이다 싶었기에 딱 하나 남아 있던 제품을 주저없이 구입했습니다. 다른 종류가 없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지난 7월 7일 세븐일레븐이 ‘베이컨 치즈 볶음밥’과 ‘스팸 김치 볶음밥’의 2 종류로 구성된 ‘미니박스’를 출시했더군요. 말 그대로 ‘작은 도시락’인데, 이후 몇 가지 맛이 더 추가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과 일터에서 가까운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혹한기가 지속되면서 비타민, 영양제 등에 손이 갑니다. 그런데 건강기능식품들을 섭취하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걸 먹으면 정말 효과가 있을까? 실제로 어디에 얼마나 좋은 걸까?' 그래서, 이번에는 건강기능식품이 우리 몸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루테인’ 넌 누구니?..비타민A와 함께 섭취시 주의 요즘 핫한 건강보조식품하면 ‘루테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루테인을 눈 건강 보조제의 이름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루테인의 정확한 의미는 ‘난소의 황체 세포 안에 있는 황색 색소의 호르몬’입니다. 루테인은 눈 망막의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의 구성물질로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시켜줘 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눈 건강을 위해 루테인을 섭취하면서 알아두시면 좋은점은 ‘비타민A’ 역시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라는 점입니다. 사실 루테인은 비타민A에 함유돼 있는 영양소로 일일 권장섭취량(1일/10~20mg)을 초과해 섭취해도 기능성이 더 좋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루테인 보조제에 함께 첨가돼있는 비타민 및 무기질 성분을 과다섭취하게 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루테인의…
[조성원 칼럼니스트] 3월을 코 앞에 두고 있지만, 도시의 겨울은 황량합니다. 먹고사는 문제로 지금 딛고 있는 곳이 허공인지 땅인지도 모른 채 숨 가쁘게 지내다 보면, 늦은 시간 잠자리에선 막을 수 없는 공허함 속에 숨 쉬는 육신만 느낄 뿐이죠.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일상의 위안이 되는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혼술하기’입니다. 가까운 이들과 전직 대통령으로 시작해 직장 상사를 거쳐 반려자에 이르는 흉보기 코스를 완주하며 나누는 소주 한 잔도 좋죠. 하지만 때론 나 홀로 앉아 목 너머로 흘려 넣는 가슴 뜨거워지는 위스키 한 잔이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 나 혼자 한잔을 위해 ‘바(Bar)’를 찾았습니다. 단골까진 아니더라도 종종 가는 곳이 있긴 합니다만, 항상 일행과 함께 했기에 혼자는 좀 어색하더군요. 해서 한 군데 ‘뚫어보자’는 생각에 가본 적 없는 곳을 검색해 봤고, 연남동에 자리한 한 바를 낙점했습니다. 홍대입구역에서 내려 꽤 걸어 초록창 지도에 나온 목적지 근처에 다다랐습니다. 헌데 바로 옆집에서 방송 촬영 준비가 한창이더군요. 혹시 요즘 최고 인기인 ‘도깨비’? 김고은, 유인나! 시크하게 걸으며 곁눈질로 쳐다보니 ‘도깨비’와 같은 방송국의 ‘인생술집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미국 자회사 ABO플라즈마(구 ABO홀딩스)가 16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라레도(Laredo)에 혈장센터를 개소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ABO플라즈마는 라레도 혈장센터 개소와 함께 혈장 공여자 모집을 시작합니다. 채취된 혈장은 최대 24개월간 보관되며, FDA 허가가 완료되는 즉시 판매될 예정입니다. 혈장센터 허가 절차는 약 9개월이 소요되며, ABO플라즈마는 내년 상반기 완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초 라레도 혈장센터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알리글로 및 국내 혈장분획제제 수요 확대에 맞춰 조기 가동하게 됐습니다. 텍사스 주 이글패스(Eagle Pass) 혈장센터도 2026년 중 개소할 전망입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올해는 국내외 혈장분획제제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 공급망을 기반으로 해당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GC녹십자의 혈장분획제제 ‘알리글로’는 100% 미국산 혈장을 원료로 사용합니다. 미국 행정명령 제14257호에 따르면 완제품 원료 중 미국산 비중이 20% 이상일 경우 비(非)미국산 원료에만 관세가 부과됩니다. 알리글로는 부가물을 제외한 혈장 비중이 약 50%에 달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미 양국간 미국 조선업 부활을 이끌 'MASGA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새 이지스구축함이 진수됐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 등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약 55km/h)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급(7600톤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습니다. 특히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진수식 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국방의 기틀을 다진 위인들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하는 관례에 따라,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 1번함은 '정조대왕함'으로 명명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진수한 함정은 정조대왕과 함께 실용의 정신으로 부국강병을 이끌었던 ‘다산정약용’의 호와 이름을 따 명명습니다. 이번에 진수된 다산정약용함은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도입, HD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한 함정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탄생시킨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으로 의미가 큽니다. HD현대중공업은 선도함 정조대왕함에 이어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세계적인 이지스구축함 제조업체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습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의 이지스구축함 건조를 주도하고 있는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협력(MOU)을 맺은만큼 이번 진수식을 통해 양사의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춰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우는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기술로 설계 및 건조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한층 성능이 향상된 8200톤급의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의 설계 및 건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2024년 11월, 해군에 적기 인도했고 현재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의 3번함에 대한 건조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진수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최강의 함정을 만들어준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K-조선은 우리 해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방산 4대 강국’을 견인할 국방력의 원천이자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이며, 다산정약용함은 K-조선 기술력과 우리 해군의 의지가 결합된 결정체"라고 말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지스전투체계의 원조국인 미국도 인정하는 한국의 최첨단 이지스함 건조기술이 또 다시 인증을 받은 순간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성능·고품질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하는 함정 건조역량으로 앞으로도 8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더욱 빛내고 함정수출과 MASGA 프로젝트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가 한국판 '유레카 파크(CES 스타트업 전시존)'를 열고 미래기술의 방향성을 모색합니다. LG가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R&D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우주산업 실증 내용이 최초로 공개되는 등 다양한 혁신기술과 스타트업들이 소개됩니다. LG는 17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LG의 미래사업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는 물론 로봇, 우주산업, 사이버 보안 등 스타트업 혁신기술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2018년 LG의 R&D 혁신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LG 계열사·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를 발표하며 협력 및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참관객이 30개국, 3만명에 달할 정도로 LG는 물론 벤처캐피털(VC)·엑셀러레이터(AC)·대학 등과 협업을 도모할 수 있는 기술교류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슈퍼스타트 데이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는 1800여곳에 이릅니다. LG는 이 중에서 약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2개의 스타트업과 이미 LG와 협업을 진행 중인 10곳의 육성 스타트업까지 총 32곳의 주요 성과를 발표합니다. 이 자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올해 전시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봇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들이 대거 늘었습니다. 로봇 팔 영역에서 미국 등 5개국의 특허를 보유 중인 '코라스로보틱스'가 대표적입니다. 코라스로보틱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로봇손 체인저 시스템과 15종 이상의 그리퍼(로봇 손)로 다양한 물체를 손상 없이 파지하는 핵심 기술을 선보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션캡쳐(동작분석) 기술을 보유한 '에이플라'는 로봇이 영상 속 동작을 학습하는 기술을 공개합니다. 전시에선 로봇이 영상을 보며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 후 미래사업으로 점찍은 ABC 영역의 기술 전시도 주목할 만합니다. '넥스트 엔비디아'로 평가받는 '망고부스트'는 DPU(Data Processing Unit)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 설계 기술을 알립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DPU 설계'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혈용 인공 혈액 생산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아트블러드'는 세포 기반의 적혈구를 체외 생산하는 글로벌 수준의 혁신기술을 공개합니다. 국내 유일의 재활용 플라스틱의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파운드오브제'는 다양한 재생소재를 전시합니다. 아울러 LG는 외부 주요 인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가 'AI 반도체 글로벌 격전지에서의 승부'를 주제로,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노홍철 씨가 '새로움을 향한 유쾌하고 과감한 도전'에 관해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LG는 '슈퍼스타트 데이 2025'에서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R&D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우주산업 실증 내용도 최초로 공개합니다.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 예정인 카메라 모듈, 2026년 6월 누리호 5차 발사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 통신 모듈용 안테나 등입니다. 특히, 이번 실증은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시작을 알리며 우주산업의 속도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처음부터 우주용 제품을 개발·제작하는 방식 대신 기존 양산품을 우주환경에 맞춰 기술 보완을 하는 사업 모델이기 때문에 비용·시간 효율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LG와 무인탐사연구소는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올해 전시에는 ▲우주 공간에서의 생산·조립·제조 서비스로 우주 자산의 무인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워커린스페이스' ▲레이저를 이용해 우주와 지상을 잇는 우주광통신(초고속통신망) 기술을 보유한 '스페이스빔' ▲올해 2월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을 통해 위성 자체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에 성공한 '텔레픽스' 등이 우주산업 내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기술 협력을 모색합니다. 앞서 LG는 지난 6월 말 우주항공청(KASA)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우주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양측은 우주항공청의 비전과 전략을 살펴보고 '뉴 스페이스' 관점에서 LG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2016년 LG에너지솔루션은 NASA의 우주 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우주복 배터리는 우주 비행사의 생명 보존을 위한 산소 공급 장비, 통신장비, 방사능 측정기 등 최첨단 장비의 심장 역할을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NASA가 요구하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기준의 테스트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습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030년 5900억달러(약 820조원), 2040년 1조1000억 달러(약 15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LG는 이달 8일부터 26일까지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술혁신·과학·문화 행사인 'LG 스파크(SPARK) 2025'를 개최합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로, EPC 금액만 약 1조4600억원에 달합니다. 삼성물산은 발주처인 카타르에너지와 계약을 체결하고 서명 행사를 가졌습니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CEO인 사드 알 카비를 비롯한 양측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발전소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며,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의 9배에 달합니다. 이곳에는 총 274만장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2030년 준공 후에는 카타르의 높은 전력 수요를 고려하더라도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평가됩니다. 삼성물산은 태양 추적식 트래커와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 가능한 인버터를 적용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듀칸 태양광 발전은 카타르가 추진하는 ‘국가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로, 신재생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삼성물산은 과거 라스라판과 메사이드 지역에서 총 875MW의 태양광 발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계약을 따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카타르 전체 태양광 발전 용량의 80% 가까이를 삼성물산이 단독 수행하게 됩니다. 삼성물산 ES영업본부장 김성준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EPC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물산은 현재 카타르뿐만 아니라 괌, 호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규모 태양광 발전 및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대한통운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페이오니아 퓨처 포워드 포럼 2025’에 참여해 한국 셀러들의 해외 이커머스 시장 직진출(D2C)을 위한 글로벌 물류 전략을 소개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토탈 금융 솔루션 기업 페이오니아는 해외 판매 대금 수취 및 결제 최적화 방안을,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는 자사몰 개설·운영 방안을 선보였습니다. CJ대한통운은 셀러들이 해외 진출 초기 및 확대 과정에서 실제로 겪는 물류 운영의 애로사항을 짚어내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E2E 물류 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발표에 나선 민광성 CBE영업팀장은 "현재까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셀러들이 수많은 물류 과정의 각 단계마다 개별 물류사와 계약을 맺고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셀러들의 물류비와 운영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셀러들이 자사몰을 통해 해외 소비자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기업들이 마련한 자리입니다. 자사몰을 운영할 경우 셀러들은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선호도를 직접 파악·활용할 수 있어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세우는 데 유리합니다. CJ대한통운은 일찍이 6개국 현지 유력 물류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한국 상품 수요가 높은 미국, 일본, 동남아, 홍콩 등 해외에서 CJ대한통운이 운영 중인 풀필먼트센터를 활용하면 주문 후 2~3일 내 배송과 함께 현지 맞춤형 물류 대응이 가능합니다. 국내 센터에 보관 후 해외로 발송하는 방식도 제공됩니다. 셀러들의 배송 속도를 높이는 데에는 CJ대한통운이 자체 개발한 글로벌 물류관리시스템이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셀러가 운영하는 자사몰과 물류시스템을 연동해 소비자 주문이 곧바로 물류센터로 전달됩니다. 별도의 데이터 가공이나 수기 입력 과정 없이 주문부터 출고까지 실시간으로 처리됩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셀러의 해외 진출 단계와 사업 규모에 맞춰 최적의 물류 전략과 운영 방안을 제시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직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 IT 역량, 전문성을 기반으로 셀러를 적극 지원하고 K-WAVE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미국의 대형 '빌더(건축업체)'인 '센추리 커뮤니티스'와 생활가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을 짓는 빌더에 대규모로 제품을 공급하며 미국 B2B 생활가전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오는 2029년까지 '센추리 커뮤니티스'가 미국에 짓는 수만 채의 신규 주택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등 고효율·AI 가전을 공급하게 됩니다. 특히 LG전자의 빌더 전담 영업 및 서비스 조직 'LG 프로 빌더'가 주축이 되어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주택 구조, 지형 및 기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으로 가전을 제안 및 공급합니다. LG전자는 미국 환경청의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고효율 가전으로 집 안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AI홈 플랫폼 'LG 씽큐 AI'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LG 씽큐 AI'의 핵심 서비스는 ▲기존 가전에 새로운 AI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 하는 '씽큐 업' ▲고장이나 이상징후 등 제품 상태를 손쉽게 관리하는 '씽큐 케어'입니다. '센추리 커뮤니티스'는 미국 전역의 고객층을 위한 주택과 상업용 건물을 공급하는 대형 빌더로 미국 내 상위 10대 빌더 중 하나로 꼽힙니다. 빌더는 사업을 영위하는 지역 범위와 매출 규모 등에 따라 대형(National)·중형(Regional)·소형(Local)으로 구분됩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미국 2위 빌더 '레나'에 이은 두 번째 대형 빌더와의 파트너십 성과입니다. LG전자는 ▲높은 브랜드 신뢰도 구축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빌더 전담 영업 및 서비스 조직 강화 등 경쟁력을 키워온 결과, 올해 상반기 빌더 사업 영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3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약 2.5배 증가한 수준입니다. LG전자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판 삼아 미국 빌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LG전자는 빌더 외에 상업용 세탁가전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2위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에 이어 올해는 미국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고 연내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을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확대하며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B2B 생활가전 시장은 제품 공급 업체 선정 시 사업 안정성, 제품 내구도, 유지보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지만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대규모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 가전의 뛰어난 성능과 품질, 브랜드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미국 B2B 생활가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삼성증권의 연금저축과 DC/IRP를 합한 총 개인형연금 잔고(평가금 기준)가 22조2000억원을 돌파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총 개인형 연금 잔고는 2024년말 17조1000억원대에서 2025년 9월11일 기준 22조2000억원을 넘어서며 30% 성장했습니다. 같은기간 총 연금잔고도 21조2000억원에서 26조3000억원으로 23.8% 증가했습니다. 개인형연금 중 연금저축,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잔고는 같은기준으로 각각 34.6%, 27.4%, 26.9% 증가하며 IRP 잔고는 8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40~50대 투자자의 개인형 연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말 기준 10조9000억원 수준이었던 이들 고객의 잔고는 2025년 9월11일 기준 14조7000억원대로 약 34.8% 증가했습니다. 또한 ETF(상장지수펀드)가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상품별 잔고 증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ETF 잔고는 같은 기간 54% 증가해, 6조7000억원대에서 9월11일 기준 10조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 퇴직연금 전체(DB+DC+IRP)의 잔고 기준으로는 같은기간 19.6% 증가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연금잔고의 고속성장 배경으로 가입자 중심의 연금서비스들을 꼽았습니다. 먼저 퇴직연금 최초로 지난 2021년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단, 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인 '다이렉트IRP'로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판도를 바꿨고, 가입자의 편의를 대폭 높여 가입서류 작성과 발송이 필요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확인시간 제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삼성증권 공식 MTS인 엠팝(mPOP)을 통해서 빠르고 편안하게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연금 S톡', '로보 일임', 'ETF 모으기' 서비스도 제공 중입니다 또한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별도 연금센터를 신설, 서울과 수원, 대구에서 3곳의 센터를 운영중에 있으며, 해당 연금센터에서는 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이 전문화된 연금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 대상의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한해에만 약 200여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이성주 상무는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은 우수한 연금 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든든한 연금파트너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증권은 연금저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연금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연금저축 순입금 이벤트'를 9월30일(화)까지 진행합니다. 이벤트는 총 두가지로 구성되며, 순입금액에 따라 다양한 혜택이 제공됩니다. 순입금액은 기간내 연금저축 계좌에 ▲신규 입금 ▲타사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를 연금으로 전환하는 경우를 모두 합산해 산정됩니다. 먼저 '연금저축과 함께 이벤트'는 최소 1000만원 이상 순입금 시 구간에 따라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최대 5억원 이상 순입금시 모바일상품권 100만원권을 지급합니다. 특히, 보험사에서 연금을 이전하는 경우 순입금액 산정시 지급조건 금액을 2배로 인정합니다. 다음으로, 'Boom-up 이벤트'는 신규 고객 또는 총 잔고 100만원 미만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기간 내 연금저축계좌에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순입금시 모바일상품권 5000원권을 지급합니다. 단 해당 이벤트 순입금액 산정시 퇴직금(법정 퇴직금과 명예퇴직금, 퇴직위로금, 특별희망퇴직금 등과 같은 법정외 퇴직금 등)은 입금액 산정에서 제외돼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