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 ㅣ 롯데건설은 파트너사에 지원하는 자금지원 프로그램인 직접 대여금과 동반성장펀드 금액을 총 670억 원으로 대폭 증액했다고 지난 6일 밝혔습니다. 이번 자금지원 프로그램의 증액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파트너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섭니다. 직접 대여금은 파트너사가 새로운 사업을 발굴 할 수 있도록 무이자 대여금을 운영해 파트너사에 단기 운영금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롯데건설은 기존 50억 원이었던 직접 대여금을 100억 원으로 증액했으며, 파트너사의 대출 기간도 1년으로 연장했습니다. 이외에도 대여금을 이용한 파트너사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직접 대여금 이용 시 파트너사가 부담하던 지급보증서 발급 비용도 롯데건설이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동반성장펀드는 IBK기업은행 자금예탁을 통해 조성되는 상생 펀드이며, 롯데건설이 예치한 자금을 파트너사에 대여해주고 그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인데요. 롯데건설은 예치금을 기존 540억 원 규모에서 570억 원 규모로 증액했으며, 파트너사에 0.65~2.05% 포인트의 대출금리 감면을 지원하고. 또한, 이…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 ㅣ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지난 5일 밝혔습니다.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은 8만9317㎡의 부지에 총 1509가구, 지하5층~지상16층 아파트 25개동과 상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4501억원 규모입니다. 전체 1509가구 중 조합원분 699가구와 임대분 257가구를 제외한 55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입니다. 흑석11구역은 단지 서측에 9호선 흑석역과 단지 동측에 4호선 동작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로, 올림픽대로와 동작대교를 통해 서울 내외곽 진출이 용이한 교통의 요지이기도 합니다. 도보로 반포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남측에 서달산(국립현충원)이 위치하고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등 입지가 좋은 지역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시공사로 선정된 대우건설은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의 단지명을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한 ‘써밋더힐’로 제안했습니다. 커튼월룩과 LED패널을 적용한 아파트 외관에 스카이커뮤니티⋅…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 ㅣ 최근 강남권에서 아파트 재건축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분이 올해 첫 정비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지난해 5년 만에 정비시장에 복귀한 뒤, 서울 강남권에서만 세 번째로 재건축사업을 수주한 건데요. 앞으로 강남명품아파트의 명성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9일 삼성물산과 도곡삼호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도곡삼호 재건축 조합은 이날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습니다. 도곡삼호 재건축사업은 강남구 도곡동 540번지 일원에 지하3층~지상18층 규모 아파트 4개동, 308가구를 조성하는 사업로, 공사비는 약 915억원에 이릅니다. 삼성물산은 △커튼월룩을 적용한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 △다양한 수목 공간과 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조경 특화 △사생활이 침해하지 않도록 배려한 커뮤니티 △스마트 시스템 등 삼성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제안하였고, 이런 노력이 조합원들부터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레벤투스’를 도곡삼호 재건축의 새로운 단지명으로 제안했는데요. 레벤투스(reventus)는 라틴어로 ‘귀환’이라는 의미로, 도곡삼…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전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건설계약규모가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9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작년 해외 건설 수주액은 총 351억 달러로, 지난해 연초에 예상했던 목표액 30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규모는 전년(223억달러)보다 57.3%가 늘어난 것으로, 최근 5년간 수주실적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0년 700억 달러를 넘어선 뒤 2014년까지 매년 5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했으나, 2016년부터는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인해 300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를 이어갔습니다. 작년 수주액 351억 달러는 국내 건설사 359개사가 98개국에서 계약 체결한 567건의 총금액입니다. 지역별로는 중동(37.9%), 아시아(33.0%), 중남미(19.7%) 순이며, 중동 지역 수주실적이 전년보다 179.5% 반등한 가운데 중남미 지역에서는 20배 이상 늘어난 69억 달러를 수주해, 수주지역 다변화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 ㅣ 집값 상승과 함께 부동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내가 만약에 건설회사에 취직을 한다면 어느 회사에서 일하고 싶을까? 9일 건설취업플랫폼 ‘건설워커’가 발표한 ‘1월 건설워커 랭킹’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종합건설 부문에서 39개월 연속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삼성물산에 이어 현대건설이 2위로 뒤를 이었고, △DL이앤씨(대림산업 건설부분)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호반건설 △태영건설 순으로 10위권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이와 함께 20위권에는 반도건설을 시작으로,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계룡건설산업 △대림건설 △동부건설 △한신공영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코오롱글로벌 △금호건설 등으로 순위가 이어졌습니다. 건설워커는 지난 2002년부터 자체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월 건설사 인기순위를 선정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데요. △종합건설 △전문건설 △ENG·CM △건축설계·CM △실내건축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 및 선정을 합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건설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지난해 어느 때보다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가운데 GS건설이 유튜브 ‘자이TV’를 통해 신축년 새해의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는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지난 8일 GS건설에 따르면 자이TV 내 ‘부동산 왓수다’라는 코너에 올려지는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시각으로 올해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보여주는 것이 골자인데요. 방송계에서 ‘입심’이 가장 좋고 시사성도 강하다고 알려진 방송인 김구라가 진행을 맡고, 부동산 관련한 언론상의 전망 멘트를 가장 많이 하는 전문가 중 하나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비롯해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위원, GS건설 정명기 팀장 등이 출연합니다. 작년에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40~50% 폭등한 것으로 비롯해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집갑 상승이 풍선효과를 통해 전국으로 돌아 다시 서울 강남 집값이 급등하는 상황인데요. 자이TV에서는 주택 하락 및 상승 전망에 대한 근거를 조목조목 밝힙니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지난해 12월 11~14일 자이 카카오톡 채널에서 2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국민들의 질문사항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9.5% 늘어난 36조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LG전자 영업이익이 사상 첫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벌써부터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역대급 실적이 나올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LG전자 역시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위생가전을 중심으로 VS사업, 렌탈 사업 성장 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8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실적은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25.7% 각각 늘어났습니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236조 2600억원, 영업이익은 35조 9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4%, 영업이익 29.46% 늘어났습니다. ◇ 삼성전자, ‘효자’ 반도체 선전으로 실적 훈풍..올해 슈퍼사이클 도래 작년 4분기 사업부별 영업익은 증권사별로 반도체 3.8조~4.5조원, IM(IT&Mo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기아자동차가 ‘비대면’ 정비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기아차(대표 송호성)는 이달부터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비대면 차량 정비 서비스 ‘K딜리버리(Delivery)’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기존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를 확대 개편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입니다. 도어 투 도어는 담당 직원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받아 정비 후 다시 인도하는 서비스입니다. K딜리버리는 전문 탁송 업체와 제휴를 통해 도서산간 및 제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고객은 서비스 신청 후 30분, 도서산간 지역은 1시간 이내로 전문 기사에게 차량을 인도할 수 있으며 기사 배정 및 차량 이동 현황은 카카오톡에서 실시간으로 나타납니다. 아울러 기아차는 직영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K딜리버리 운영 시간을 더욱 확대해 센터 운영시간 외에도 고객이 차량을 보내거나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내 추가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무방문 정비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높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그룹이 새해 벽두부터 청소 노동자 해고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LG측 특수관계인이 건물 미화 및 시설관리 사업에 손을 떼기로 결정했습니다. 7일 LG그룹은 대주주 특수관계인 본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 미화 및 시설관리 용역회사 ‘지수INC’의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수 INC는 故 구자경 회장의 자녀인 구훤미씨와 구미정씨가 지분 전량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지수INC는 LG와 별개의 기업으로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이어왔지만, 특수관계인 소유에 따른 LG그룹의 일감몰아주기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LG 측은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근본적으로 해소시키기 위해 이번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건물에서 청소 업무를 맡았던 노조원 20여명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 노조원은 지수INC 소속으로 작년 11월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트윈타워 관리를 담당하는 LG계열 S&I이 작년 지수 측에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면서 소속 인력 82명의 근로계약이 12월 말일부로 종료됐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신세계푸드가 늘어나는 집밥 수요에 맞춰 온라인 전용 소포장 육류 간편식 ‘올반 훈제오리 슬라이스’를 내놨습니다. 8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반 훈제오리 슬라이스는 웰빙 사료를 먹고 자란 국내산 무항생제 오리고기를 훈연해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눈 제품입니다. 생강,마늘, 양파 분말로 양념해 잡내를 없애고 감칠 맛을 더했으며, 발색제(아질산나트륨)나 보존료(소브산칼륨)등이 첨가하지 않았습니다. 또 1인 분량인 180g씩 소포장해 보관이 편리하고 남은 고기를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인 것이 장점입니다. 조리법은 충분히 해동한 제품을 프라이팬 중불에서 약 4~5분간 구워내거나 18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서 약5~7분간 조리하면됩니다. 올반 훈제오리 슬라이스는 온라인몰 마켓컬리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1팩에 3690원(180g)입니다. 신세계푸드가 이번 신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간편하게 반찬으로 즐길 수 있는 소포장 육류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건강 육류로 꼽히는 오리고기의 인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신세계푸드…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유니베라(대표 박영주)가 알로에 부문에서 ‘2020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2021 국민 면역력 강화 행사'를 진행합니다. 7일 유니베라에 따르면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제도로 유니베라는 알로에 부문에서 2003년 첫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18년 연속으로 선정된 국내 유일의 알로에 기업입니다. 유니베라는 세계일류상품 18년 연속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코로나 3차 대유행의 시기에 건강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해 2021 국민 면역력 강화 행사를 진행합니다. 2021 국민 면역력 강화 행사에서는 유니베라의 대표 면역 건강기능식품인 ‘남양알로에 맥스피’(이하 맥스피)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맥스피는 유니베라의 대표 제품으로 주스 타입의 알로에 건강기능식품입니다. 전국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총 고객 2만명을 선정합니다. 신청기간은 오는 11일부터 1월 27일까지이며 유니베라 홈페이지 또는 멤버스몰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맥스피는 ‘Aloe Plantation Belt’(알로에 원산지와…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CEO인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현재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맡을 인물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역량과 경험을 갖춘 다수의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일신상의 이유로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최근 회사에서 이를 수용했습니다. 임 사장은 개인적인 사유로 고용 계약 종료를 먼저 요청했고, 회사 측은 몇 차례 만류했지만 그 동안의 노고와 성과에 감사하며 임 사장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 사임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2021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2월) 사업전략에 대한 최종 승인일에 맞춰 사임일을 조정한 만큼 이달 중순으로 예상됩니다. 회사 측은 각 사업부문장을 중심으로 완성된 2021년 사업전략을 실행함에 있어 경영공백이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임일순 사장은 2015년 11월 재무부문장(CFO, 부사장)으로 홈플러스와 인연을 맺었는데요. 2년 뒤인 2017…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에 단독 추대될 전망입니다. 7일 재계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서울상공회의소는 다음달 초 회장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할 예정입니다. 최태원 회장이 유력한 단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울상의 회장단은 총 24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박용만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과 서울상의 회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장동현 SK㈜ 사장 등 23명이 부회장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서울상의 회장은 이들 24명의 회장단 중에서 선출됩니다. 박 회장이 최 회장을 차기 대한상의 회장으로 낙점하고, 회장단 회의에서 단독 추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회장은 현재 회장단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장동현 SK 사장과 교체한 후 서울상의 회장으로 먼저 추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달 23~24일께 열리는 정기총회와 임시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으로 최종 선출됩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7일 “새해 경제에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며 “코로나로 인한 경제 충격을 중장기적으로 그려보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상의는 7일 상의회관에서 정·관계, 재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화상으로 열었습니다. 이번 신년인사회는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962년 이후 처음으로 화상행사로 열렸습니다. 비대면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4명이 현장에 참석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정부측 인사와 경제계에선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동현 SK 대표이사, 이방수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 주요기업 대표와 전국 41개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함께했습니다. 정계에선 이학영 국회 산자위원장 등이 화상연결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사회각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bhc(회장 박현종)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이 수도권 위주 출점 방식에서 벗어나 전라남도에 첫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창고43은 신축년 새해를 맞아 광주광역시 서구에 17번째 직영매장인 ‘광주상무점’을 새롭게 열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bhc 박현종 회장, 임금옥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상무점 개업식이 진행됐습니다. 광주상무점은 약 300평에 292석 규모인 대형 매장으로 비즈니스 미팅, 가족 및 지인 모임 등 여러 용도로 활용되도록 최대 60명 수용 가능한 룸이 17개 마련된 것이 특징입니다. 회사 측은 "고객들이 한우를 편안하고 격조 있는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게 우드와 아이언을 조화시킨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설계하여 공간 가치를 높였다"고 소개했습니다. 창고43은 주변 광주광역시청, 공원, 문화시설 등을 활용해 직장인, 인근 주민들의 각종 모임 니즈를 수용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입니다. 송연우 bhc 직영사업본부상무는 “서울 강남, 여의도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기존 출점과 다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