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종합경제미디어 인더뉴스가 예술영화관인 에무시네마(서울 종로구 신문로)에서 개최한 '人(인)더시티 필름 페스티벌' 오프라인 상영회가 상영작 대부분이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인더뉴스의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우리가 몰랐던 도시(Unseen city)'를 부제로 지속가능한 삶과 도시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주는 8편의 영화와 2편의 다큐멘터리를 선정해 진행됐습니다.
개막일인 7일 오후 5시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6시 30분에 이민자로서 느끼는 도시 속 현대인의 고독을 담은 앤소니 심 감독의 반자전적 이야기 <라이스보이 슬립스(Riceboy sleeps)>를 상영했습니다.
이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상과 토론토국제영화제 토론토 플랫폼상을 포함, 28개의 상을 수상한 화제작 입니다. 이날 개막작 상연이 끝나고 강나연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장이<라이스보이 슬립스>의 주연을 맡은 최승윤 배우와 함께 씨네토크도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후 8일부터 10일까지 크리스티안 펫졸트(Christian Petzold) 감독전과 '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를 묻는 작품을 상영했습니다. 2012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바바라>를 비롯해 2014년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피닉스>, 2019년 미국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트랜짓>, 2020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반든 <운디네> 등 펫졸트 감독의 대표작을 모았습니다.
'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에서는 2017년 아카데미시상식 6개부문 수상작<라라랜드>와 2014년 국내 개봉 당시 350만명이 관람한 <비긴 어게인>, 2019년 미국 뉴포트비치영화제 관객상과 장편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100일 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찾기>를 상영했습니다.
이 외에도 2017년 LA비평가협회상과 뉴육비평가협회상 등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2020년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예술공헌상을 수상한 <위대한 계약:파주, 책, 도시>를 선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8일 오후 7시부터 '도시 속 소통의 쓸모, 왜 지금 택티컬 어바니즘인가?’를 주제로 진행되는 라운드테이블인 '퇴근 후 브레인스토밍 한잔'이 1층 에무 카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주관사인 에딧시티 프로젝트의 커뮤니티 플랫폼의 일환으로 다양한 영역의 체인지 메이커들과 새로운 영감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필름 페스티벌 첫 날 에무시네마를 찾은 40대 직장인 류모 씨는 "인더뉴스 홈페이지 공고를 보고 언론사에서 창간 기념행사로 필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보고 싶었던 몇 편의 영화가 일찍 매진되어 아쉽기는 했지만 향후에 또 사람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정태 인더뉴스 대표는 "오랫동안 인간을 가두어 온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으로 인더뉴스 ‘10번째 생일’의 의미를 나누고 싶었다"며 "거의 모든 상영작이 티켓 예매와 함께 매진이 될 만큼 뜨거운 반응이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