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앞으로 3달간 전국에 아파트 11만 2359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체 물량의 93%를 85㎡이하 중소형 주택이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토교통부가 6월~8월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 집계 결과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향후 3개월 간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11만 2359세대(조합물량 포함)다. 이는 9만 5000세대인 5년 평균치보다 18.2% 증가했으나 작년 같은 시기(11만 7000세대)보다는 3.9% 감소한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6만 6627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16.3%, 5년 평균보다는 52.3% 증가한 것이다. 지방에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5년 평균 대비 10.8%, 작년 동기대비 23.3% 감소한 4만 5732세대로 조사됐다. 수도권 세부 입주물량을 보면 6월 ▲안산단원(4030세대) ▲평택소사2(3240세대) 등 2만 7132세대, 7월 ▲고양향동(2947세대) ▲오산외삼미(2400세대) 등 1만 8431세대, 8월 ▲평택신촌(2803세대) ▲광주태전(1,768세대) 등 2만 1064세대다. 지방은 6월 ▲창원중동(2867세대) ▲세종시(2456세대) 등 1만 8046세…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시가 돈화문로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에 선정된 주체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에 생기를 더하는 아이디어를 실행하게 된다. 서울시가 ‘2019년 주민공모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주민참여를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총 지원 금액은 3억원으로 사업별로 최대 1천 5백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홍보·교육·이벤트·커뮤니티 형성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일반공모사업 ▲지역자원 등을 활용한 전시·발표·축제 등 산업·문화예술·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획공모 등 2개 분야로 접수해서 참여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창덕궁 앞 도시재생활성화구역 내 산업·문화예술·관광 등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획공모’ 사업으로 선정되면 지역의 역사·문화적 자원을 활용한 전시·발표·축제프로그램 등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아이디어를 실시하게 된다. 사업대상지 내 거주민, 생활권(직장, 학교 등)을 영유하는 주민·대학생·비영리단체·문화예술활동가 등 3명 이상(단체)이면 누구나 신청 할 수 있다. 시는 해당 부문에 최대 1500만원(자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부산에서 열린 ‘부동산투자 및 전략 관련 세미나에 1000여 명의 참석자가 몰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두산건설이 부산 동구에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소개도 함께 진행됐다. 2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동산투자 유망지역 분석 및 선점 전략’ 세미나가 개최됐다. 참석희망자는 사전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받았으며 500명에 대한 신청은 일찍 마감됐다. 현장은 강의를 들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정원을 초과해 10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다”며 “부족한 좌석으로 바닥에 자리 잡은 참석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장년층, 젊은 직장인, 주부 등 참석자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1부에서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이 ‘부산의 주요 개발 이슈에 따른 주택시장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 교수는 지역별 부동산의 단·장기적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꼽고 부산 북항 재개발과 2030 월드엑스포 국가사업화 추진같은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강교수는 “부산 주택시장은 대규모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시장이 탄력을 받으면서 제2의 도시 부산에 걸맞은 안정적인 정상화…
[인더뉴스 진은혜·주동일 기자] 호반건설이 고발을 당했다. 지난 4월 발생한 홈플러스 송도점 단열재 낙하 사건의 조사과정에서 위법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청은 홈플러스 송도점의 시공사인 호반건설과 감리업체를 건축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호반건설이 설계도면과 다르게 공사해 홈플러스 송도점의 지하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혐의다.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 천장의 단열재 일부(21㎡)가 지난달 20일 오후 9시쯤 떨어졌다. 차량 한 대만 파손돼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떨어진 단열재 무게는 ㎡당 30㎏ 정도로 사람이 맞을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사 결과, 호반건설이 설계도면과 다르게 공사한 것이 해당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장 단열재를 시공할 때 설계도면대로 메탈라스(철 그물망)로 보강해야 하는데 이같은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에 인천경제자유구청은 시공사인 호반건설과 감리업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청은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경찰 조사 결과 발표 일정 등은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현재 세입자인 홈플러스는 천장 전면 재보수를…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GS건설이 국내법무팀과 해외법무팀에서 근무할 변호사를 모집한다. 모집분야에 따라 자격요건과 채용과정이 달라서 지원자는 세심하게 확인해야 한다. 21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GS건설이 ▲해외법무(변호사) ▲국내법무(변호사) 두 분야를 담당할 변호사를 찾고 있다. 자격요건은 해외법무의 경우 ▲국내 법대, 국내 또는 해외 로스쿨 졸업자 ▲국내 또는 해외 변호사 자격증 필수 ▲영어구사능력 필수(영어 독해 및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는 자)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등이다. 국내법무는 ▲국내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자 또는 사법연수원 수료자 ▲국내변호사 자격증 필수 ▲경력 변호사의 경우 국내변호사 업무 3년 이내인 자 ▲병역필 또는 면제자로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등이다. 어학능력우수자는 우대한다. 채용은 ▲서류전형 ▲인성검사 ▲면접전형(실무 및 어학/임원 면접, 총2회)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국내법무팀 면접전형에 영어 인터뷰가 포함된다. 구체적인 일정은 단계별 합격자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6월 2일까지 회사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해외법무팀 지원자는 온라인 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연고 없이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보살필 돌봄 인력을 채용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채용 인원과 수혜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LH가 매입임대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독거노인)에게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LH홀몸어르신 살피미’ 64명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LH 홀몸어르신 살피미는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무연고 고령층의 사회적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한 전담 인력이다. 이들은 홀몸 어르신에게 전화를 걸거나 직접 방문해서 말벗서비스 제공, 생활민원 접수, 유언장 작성 지원 등 다양한 살핌 서비스를 제공한다. LH는 지난해 장년장애인 37명을 홀몸어르신 살피미로 채용해 시범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올해는 27명 증원된 64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수혜대상도 작년 7개 본부에서 전국 12개 본부로 확대한다. 지원대상은 1969년 5월 21일 이전에 출생한 일정 수준 이상의 사무능력을 갖춘 장애인이다. 고용되면 올 6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간 활동한다. 21일~27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국 각 지사에서 접수를 받는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면접 등을 거쳐 6월…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조선업 침체로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 첫 시작은 지역주민·청년 재취업 및 신규 창업을 위한 창업지원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LH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선소 건물을 공공창업지원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에 입주할 단체를 8월 말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지난 2017년 도시재생뉴딜 공모에서 경제기반형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LH는 지난해 4월 폐조선소 전체 부지를 매입하고 조선업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통영시 및 지역주민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인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실직자·지역주민·청년 재취업 및 신규 창업을 위한 공공창업지원공간이다. LH는 지난 3월 리스타트 플랫폼 리모델링을 위한 건축설계와 허가를 완료한 뒤 6월에 착공해 12월에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영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에는 창업 입주사무실인 ‘창업 LAB실’ 18개와 함께 멀티 스튜디오, 전시공간, 회의실 등 다목적 복합공간이…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강남의 아성은 무너지지 않았다. 2000년부터 올 4월까지 강남3구 아파트의 3.3㎡당 월별 아파트 매매 가격을 살펴본 결과 3구 중 아파트값 원톱은 강남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업계는 강남구가 강남 3구 중 단 한 차례도 아파트값 1위의 자리를 내놓은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해당 결과는 2000년 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부동산114 통계를 통해 총 232개월 간 강남3구의 아파트 매매 값을 분석한 결과다. 강남구가 부촌 반열에 오른 것은 채 50년이 지나지 않는다. 1963년만 해도 강남은 논밭이 들어선 외딴 지역이었다. 서울시는 1966년 착공한 한남대교를 시작으로 강남 지역의 도시개발을 시작했다. 강남에 부촌이 형성된 결정적인 계기는 학교 이전이었다. 1970년대 후반 4대문 안에 있던 경기고 등 명문 학교들이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상당수의 중산층이 강남 아파트로 이주했다. 그 결과 강남 지역 땅값은 1960년대 이후 50만 배 가까이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구의 부동산 활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다.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성사업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계획돼…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시가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6월 초에 남산1호입구 지하차도를 철거한다. 남산1호입구 지하차도를 이용했던 운전자들은 신설한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가 6월 초 남산1호입구 지하차도를 철거하고 복원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남산 예장자락의 원형을 회복해 도심공원으로 재생하는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6년 사업부지 내 TBS교통방송과 남산 제2청사 건물을 철거한 바 있다. 남산 예장자락은 조선시대 군사들의 무예훈련장이 있던 곳이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옛 모습을 잃었다. 서울시는 남산 예장자락을 시민들을 위한 공원과 주변 주차난 해소를 위한 지하 주차장으로 조성하고자 해당 사업에 착수했다. 2020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공원에는 진입광장, 경관광장, 샛자락 쉼터, 공원 중앙을 가로지르는 보행로인 ‘나무의 길(가칭)’과 근대사 건물 관련 유구를 재현한 공간 등이 마련된다. 남산을 상징하는 300여주의 소나무와 1300여주의 교목 등이 식재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남산1호입구 지하차도 철거를 위해 남산1호입구 지하차도와 명동성당‧충무로에서 남산케이블카 방…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GS건설이 지난 2013년 시공한 베트남의 ‘밤콩교량’(Vam Cong Bridge)이 개통됐다. GS건설은 지난 19일 베트남 남부지역 하우 강(Hau)을 횡단하는 밤콩교량 개통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밤콩교량 사업의 수주 금액은 약 2400억 원에 달한다. GS건설은 5년간의 공사를 재해 없이 마쳤다. 밤콩교량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받아 수행됐다. GS건설과 한신공영이 공동으로 수주했고 총 공사금액은 약 2394억 원이다. GS건설의 지분율은 80%로 이를 토대로 GS건설분 공사금액을 추산하면 약 1915억 원에 달한다. 밤콩교량은 베트남 남부 밤콩 지역의 하우강을 횡단하는 연장 2.97km의 강합성 사장교다. 강합성 사장교란 주탑과 교량을 강철 케이블로 연결해 지지하는 형태의 교량이다. 강철과 콘크리트를 함께 사용해 시공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법으로 꼽힌다. 밤콩교량의 주탑과 주탑사이 거리 ‘주경간’은 450m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긴 것이다. 또한 경관을 고려해 베트남 최초로 H형 주탑을 적용했다. 이번 밤콩교량 완공으로 화물 운송 시간이 최대 3시간 단축될 전망이다. 베트남…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주요 건설사들이 현장경험을 갖춘 경력사원 채용에 나선다. 기업마다 접수 마감일이 다르고 직무별로 지원자격, 우대사항이 상이하기에 해당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 후 입사 지원해야 한다. 20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현대건설·GS건설·롯데건설·LG그룹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서한·이테크건설 등이 경력직 전문 인력을 채용한다. 우선 현대건설은 주택사업분야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주택설계이며 28일까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지원하면 된다. 지원자격은 ▲공동주택 수주 및 계획설계 경력 7년 이상 ▲Feasibility Study, 기획설계 경력 보유 ▲주상복합, 복합개발사업 업무 경력 보유 등이다. 건설사 설계관리 분야 경력자는 지원 시 우대받는다. GS건설은 건축시공, 전기시공 등 분야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지원기간은 6월 2일까지고 회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지원가능하다. 지원분야에서 3년 이상 현장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으며 ▲공동주택 유경험자 ▲관련분야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한다. 롯데건설도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모집부문은 토목설계(구조, 토질)·안전교육·안전관리 등이며 26일까지 회사 채용 홈페이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양주 회천지구에 공동주택용지 3필지를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주택용지는 1호선 덕계역 역세권에 있으며 GTX-C 노선이 계획 돼 있어 서울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LH는 경기도 양주 회천지구 내에 공동주택 3필지(10만 9000㎡, 1701억 원)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의 공급예정가격은 460~739억원 수준이다. 필지당 면적은 2만 8000~5만㎡, 용적률 150~190%로 424~941 가구를 건축할 수 있다. 회천지구는 지구 전체가 지하철 1호선으로 연결돼 교통망이 편리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착공을 앞둔 GTX-C 노선(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이 개통되면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로 진입할 수 있다.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및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0분대로 잠실까지 갈 수 있어 서울 접근성과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는 게 LH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는 1호선 덕계역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지구와 인접한 국도 3호선을 따라 병원, 대형마트 등의 기반시설에 접근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지난 주말 주요 건설사 신규 분양단지의 견본주택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견본주택 일대에 교통 혼잡이 발생하거나 긴 대기 끝에 입장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수요자의 선호도가 나뉘듯 각 분양 단지의 입지나 특징, 조건은 다양했다. 지난 19일, 20일 GS건설,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에 따르면 GS건설의 ‘과천자이’,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클라시아’, 코오롱글로벌㈜의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세현개발의 ‘그랑파사쥬 상업시설’과 ‘동탄 더샵 센텀폴리스 오피스텔’ 등의 견본주택이 17일 개관했다.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만큼 견본주택은 붐볐다. 그랑파사쥬와 동탄 더샵 센텀폴리스 견본주택은 대기선을 별도로 뒀지만 방문객이 입장하는 데 4시간 정도 소요됐다.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의 견본주택은 주말 내내 입장 대기 줄이 300m 이상 이어졌고, 일대 교통은 종일 혼잡했다. 각 건설사에 따르면 17일~19일 3일 동안 집계된 견본주택 방문자는 ▲GS건설의 과천자이 3만 2000명 ▲롯데건설 롯데캐슬 클라시아 3만명 ▲코오롱글로벌㈜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에 2만 9000명 ▲세현개발의 그랑파사쥬 상업시설과 동탄 더샵 센텀폴…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5월 넷째 주 청약물량은 전국 12곳 8587가구다. 견본주택은 11곳에서 문을 열고 당첨자 발표는 13곳, 당첨자 계약은 7곳에서 진행된다. 경기를 비롯해 대구·부산 등 인기 지역에서 청약과 견본주택 개관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우선 20일 부산 비룡벨로스텔라 등 1곳 21일은 동탄 더샵 센텀폴리스(오피스텔) 와 센트럴오션힐 등 2곳에서 접수를 시작한다. 22일은 ▲과천자이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성남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양주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인천 검단파라곤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오피스텔) 등 6곳에서 청약이 진행된다. 23일에는 ▲시흥장현 동원로얄듀크 2차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 ▲광안비치 올리브씨(오피스텔) 등 3곳에서 5월 넷째 주 청약 일정이 마무리된다. 주목할 만한 단지로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이 있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상 29층, 39개 동, 총 53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일반분양 물량은 2329가구(전용면적 51~84㎡)다. 서울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까지 걸어…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금강주택이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17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금강주택이 정규직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모집부문은 ▲재무회계 ▲토목(공사/공무) ▲도시정보(개발사업) ▲A/S(센터장) 등이다. 지원자격은 ▲재무회계·토목 관련자격증 보유자 ▲모집부문별 업무경력(4~6년)을 충족한 이 등이다.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건설사 유경험자는 우대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 ▲면접전형(1·2차) ▲합격자발표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는 건설워커에서 입사지원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20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건설워커 홈페이지(www.worker.co.kr)에서 ‘금강주택 정규직 경력사원 모집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