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한·일 경제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광복절을 맞아 은행권이 ‘애국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일본 경제보복으로 반일감정이 확산되면서 국민정서를 고려한 이벤트로 분석된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광복절을 맞아 관련 금융관련 상품과 이벤트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8.15 광복절 74주년과 우리은행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개인당 100만원이며, 총 3000억원 한도 내에서 선착순 마감한다. 저축 기간은 6개월이며, 만기 해지 시 연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연 1.7%의 금리가 제공된다. KB국민은행은 광복절에 맞춰 '3.1 독립선언광장'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 태화관터에 조성되는 3.1독립선언광장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서울시와 종로구청 등 민관이 협력해 마련됐다. 앞서 국민은행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대한이 살았다' 영상을 제작했으며, 영상 공유 건수 등을 바탕으로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광장건립 후원금으로 내놓은 바 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한은행은 그라운드X·헥슬란트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키 관리 솔루션 제공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은 은행에서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위변조를 막기 위한 기술로 조명을 받아왔다. 신한은행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 블록체인 기술 연구소 헥슬란트와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앱을 이용하는 기업에 키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개인 키 관리 시스템(PKMS; Private Key Management System)’ 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블록체인상에 모든 거래는 블록체인에 포함되기 위해 유효한 서명이 있어야 한다. 이런 서명은 개인 키(Private key)와 공개 키(Public key) 쌍으로 구성된다. 공개키는 은행의 계좌번호, 개인키는 계좌의 비밀번호(PIN 번호)에 해당한다. 신한은행은 보안기술 적용과 키 복구 프로세스를 담당한다.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제공하는 그라운드X와 키 관리 프로세스를 담당하는 헥슬란트와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의 한 축을 맡아 해킹·분실 사고를 방지하는 동시에 높은 편의성을 가진 인프라 개발 능…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IBK기업은행은 새로운 국외전산 통합시스템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이라는 해외진출 전략과 현지 비대면 채널 강화 등을 위해 이번 시스템 재구축을 추진했다. 새로운 시스템의 주요 특징은 스마트뱅킹 신설, 인터넷뱅킹 고도화 등 비대면 서비스 강화, IBK글로벌 표준 패키지 구현, 대량정보 일괄 처리가 가능한 국외 정보계 구축 등이다. 특히 IBK글로벌 표준 패키지 구현은 해외 영업망의 효율적인 관리는 물론 새로운 해외 네트워크 확대 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기업은행은 홍콩‧프놈펜‧뉴델리 지점을 시작으로 올 11월까지 모든 국외지점과 해외법인에 새로운 국외전산 통합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12개국에 58개 해외점포를 가진 기업은행은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과 함께 2025년까지 총 20개국에 165개 점포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 진출한 중소기업 지원은 물론 스마트뱅킹의 핵심인 모바일 기반의 IT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졌다”며 “성공적인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을 위해…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일본여행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뚜렷해지면서 지난달 엔화 환전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내 5개 시중은행(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7월 엔화 환전 규모는 모두 225억엔으로 전월보다 7.7%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8.0% 줄었다. 이는 고객이 창구에서 엔화로 바꾼 것과 모바일 등 비대면에서 바꾼 것까지 합친 액수다. 7월에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6월보다 엔화 환전 규모가 줄어든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의 수출 규제 보복으로 인해 일본 여행이 감소하면서 엔화 환전 수요도 같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은 일본 여행객 감소세가 8월에도 이어지고 있어 엔화 환전액이 더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내 한국 신용카드 사용액을 살펴봐도 불매운동 영향이 나타났다. 국내 전업 카드 8개사가 발급한 신용카드로 우리 국민이 일본 내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은 7월 중·하순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7월 셋째 주 들어 0.4%포인트 하락세를 나타냈고 이후…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EB하나은행은 하나원큐 가입 손님을 대상으로 추석 개봉 영화인 ‘힘을 내요, 미스터 리’영화 예매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다음달 2일까지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차승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로써 KEB하나은행은 하나원큐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영화를 통해 많이 웃고 힘을 낼 수 있도록 무비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번 이벤트는 하나원큐 신규 가입 손님 500명을 대상으로 추첨한다. 영화 예매권 1인 2매씩 드리는‘힘을 내요, 하나원큐하는 그대’와 하나원큐에서 ‘하나원큐적금’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는 손님 500명을 추첨해 영화 예매권 1인 2매씩 드리는‘힘을 내요, 적금하는 그대’로 나뉘어 실시된다. 두 가지 이벤트를 동시 참여하시는 손님 111명을 추첨하여 하나멤버스 포인트 5만 하나머니를 적립해 드리는 더블이벤트도 진행한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이벤트는 문화 컨텐츠와 금융서비스를 연계하여 손님들께 보다 많은 혜택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KEB하나은행은 앞으로도 하나원큐를 이용하는 손님들의 문화생활에 도…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본부 부서별로 디지털 역량을 갖춘 43명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13일 NH농협은행은 이 행장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디지털 혁신문화 확산에 앞장설 ‘디지털혁신리더’들과 이 같은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43명의 디지털 혁신리더는 본부 부서별로 디지털 역량을 갖춘 직원을 1명씩 선발해 구성됐다. 디지털 혁신리더는 디지털 협업니즈 발굴, 디지털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 현업 부서와 스타트업의 연계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이들은 농협은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디지털 혁신리더와 은행장과의 간담회와 함께 외부강사를 초빙해 ‘디지털 혁신의 창조적 방법’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 입주해있는 NH디지털Challeng+ 1기 스타트업들의 기업 소개와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상품과 서비스를 현업 부서 실무에 적용하는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행장은 “디지털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각 부서별 디지털 문화 확산의 촉진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당부…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금융위원회 간부들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금융위원회 업무와 현안 파악에 착수했다. 12일 금융위에 따르면 은 후보자는 금융위원회 국장급 이상 간부와 상견례하고 각국별로 대면 업무보고를 받았다. 오늘 업무보고는 오전 기획조정국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금융소비자국과 자본시장정책과의 주요 업무와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가 이어졌다. 앞으로 금융정책국, 금융산업국 등 다른 부서에 대한 업무보고도 금융위 직제순에 따라 이번 주 중에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은 후보자는 현재 추진 중인 정책 과제들의 세부 내용과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은 후보자는 나머지 부서의 업무보고를 받은 후 이를 바탕으로 정책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그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은 후보자는 지난 9일 후보자 지명 이후 10일부터 청문회 준비팀을 꾸린 상태로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주말 내내 인사청문회 준비를 이어오고 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올해 상반기에 국내 은행이 거둬들인 이자이익이 20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0억원(4.8%) 증가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견인한 것은 이자이익이다. 은행권 이자수익자산(평잔)은 순이자마진 악화(-0.06%p)에도 상반기 2248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8%(144조 1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도 20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분기별로 특수성이 있지만 대체로 자산 성장세에 따라 같이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상반기 1.67%에서 올해 상반기 1.61%로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8% 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상반기 중 국내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3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불었다. 이는 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조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자·…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한은행은 고려대학교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모형 적용 업무에 대한 사용자의 이해를 돕는 ‘시각화 기법’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머신러닝은 인공지능 분야 중 하나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컴퓨터에서 인간의 학습 능력을 구현한 기법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머신러닝’ 모형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으며 신한은행도 신용평가와 이상거래 탐지 등에 이 모형을 적용해 업무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여왔다. 머신러닝 모형은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변별력이 높아 이용되는 분야가 확대되고 있으나 프로세스가 복잡해 도출된 결과나 관련 근거를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고려대학교 정보통신대학 ‘패턴인식 및 머신러닝 연구실(담당교수 이성환)’과 함께 ‘머신러닝 모형에 대한 효과적인 설명방법’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토대로 의사결정 결과와 근거를 시각화해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에 대해 성공적으로 검증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향후 머신러닝 적용 업무의 결과물과 관련 프로세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하고…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금융회사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내놓을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감독 관행을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개선한다. 금융당국이 진입-영업-검사-제재 전(全)단계에 걸쳐 금융감독 혁신을 추진한다. 불합리한 감독 관행이 금융 혁신을 가로막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12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 전문가들과 함께 '금융감독 혁신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해 혁신안을 발표했다. 우선 진입단계에서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금융회사가 제출하는 인허가·등록 신청서류 접수를 임의로 거부하지 못하게 업무지침에 규정하기로 했다. 서류 미비 등 명백한 요건 외에는 소극행정·갑질 신고조사 등을 통해 법규상 불필요한 서류제출 요구, 이유없는 인허가 신청접수 거부나 지연 등이 없도록 집중 점검한다. 또 신청인이 요청할 경우 금감원이 사전 컨설팅을 제공해 인허가 과정 전반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단 사전심사로 오인되지 않도록 인허가 심사부서와 분리해 전담창구를 설치하고 안내방법과 상담기준을 마련한다. 영업단계에서는 법령해석·비조치의견서를 활성화한다. 이른바 익명신청제가 새로 도입된다. 금융회사…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은행은 4대 연금과 보훈연금 수급고객을 위한 감사 이벤트를 12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해당 연금수급 계좌를 1건 이상 우리은행으로 등록하고 연금 수급계좌로 2개월 이상 신규이체 받으면 자동응모 된다. 안마의자(5명), 공기청정기(20명), 백화점 상품권(50명), 목어깨 안마기(100명)를 경품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연금수급 계좌 등록과 변경은 고객이 유선으로 각 공단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우리은행 영업점 또는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퇴 전후 적합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금융권 최초 시니어 특화브랜드‘시니어플러스’를 운영 중”이라며 “노후자금의 기본인 연금을 수급하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제7대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9일 문재인 대통령은 금융위원장 포함 장관급 8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통해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임으로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을 후보자로 내정했다.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961년 전북 군산 출생으로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하와이대학교에서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 한국투자공사 사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2017년 9월부터 최종구 현 금융위원장의 후임으로 수출입은행장을 재직 중이다. 은 후보는 이 같은 이력으로 인해 '국제금융통'으로 불린다. 정책과 실무를 두루 경험한 덕에 대내외 금융환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는 행정고시 두 기수 선후배 관계로 두 사람 모두 국제금융정책국장과 수출입은행장을 연이어 지내는 등 비슷한 경력을 갖춰 눈길을 끌었다. 금융위원장 후보는 금융위원회 설치와 운영 관련 법률에 따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인사청…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NH농협은행이 오는 28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NH디지털Challenge+’ 1기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데모데이는 농협은행이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해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NH디지털Challenge+ 1기 육성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로 스타트업이 개발한 데모 제품·사업 모델 등을 외부인에게 공개해 사업성장, 투자지원을 가속화하는 행사이다. 참가신청은 이벤터스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는 사고링크(손해사정 O2O 플랫폼), 스페이스워크(인공지능 부동산 가치평가 서비스), 에너닷(태양광 통합모니터링 서비스), 엑스바엑스(식자재 유통 플랫폼) 등 NH디지털Challenge+ 1기 10개사가 참여해 전시부스에서 회사 소개·앱 시연과 서비스 특장점 소개 등을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금융, 부동산,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4차산업 핵심기술 기반 서비스들을 농협은행을 비롯한 범농협 계열사, 투자자, 사업파트너 등의 참석자들에게 선보이는 시간을 갖고 투자·사업연계 상담을 진행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이 육성한…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들도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위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도 일본 수출 규제 피해 기업을 돕기 위해 60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자금을 조성해 만기를 연장하고 금리를 인하하는 등 다양한 긴급 금융 지원책을 내놨다. JB금융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들에 대해 금융지원을 시작한다. 전북은행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수출입 중단 등 피해가 예상되는 도내 기업들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에 대해 피해금액 내에서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의 신규 및 연장 시 최고 2.0% 이내로 금리 감면, 대출 만기 도래 시 신용등급과 관련 없이 기한 연장을 해준다. 대출 신규와 만기 연장은 업체당 최대 20억원 총 1000억원의 특별 자금을 지원한다. 또 원금 상환이 도래할 경우 최대 1년간 상환을 유예하며 엔화대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변동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며 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에 대해서는 신용개선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B…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국민행복기금의 ‘추심 없는 채무조정’이 다음 달 2일 시행된다. 8일 금융위원회는 국민행복기금 미약정 채무자가 전국 13개 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채무상담을 거쳐 채무조정 약정시 감면율을 우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추심 없는 채무조정은 국민행복기금 미약정 채무자(국민행복기금이 채권을 매입했으나 원금 탕감 및 채무 상환 약정을 맺지 않은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무를 최대 92.2%까지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채권 중 앞으로 채무조정이 필요한 미약정 채무자는 총 59만 9000명, 채무금액은 5조 6000억원 수준이다. 국민행복기금은 미약정 채무자를 대상으로 '추심 없는 채무조정' 지원 안내문을 이달 말에 발송할 예정이다. 대상 채무자가 13개 금융복지상담센터에 채무상담을 신청하면 국민행복기금은 위탁·직접 추심을 잠정 중단하게 된다. 채무자는 상담결과(채무상담확인서)를 첨부해 국민행복기금(한국자산관리공사 지역본부)에 채무조정 신청과 약정 체결을 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을 약정하면 기존 채무감면율(30~90%)에 22% 감면율을 추가로 적용해준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이용자 5천561명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사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액결제 피해 사고로 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 드리고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과 고객, 유관기관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고 피해 고객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관계 당국과 사고원인을 파악 중으로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피해 고객에게 100% 보상책을 강구하겠다“며 ”통신사로서 의무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자체 조사 결과,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일부 이용자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심 관련 핵심 정보가 저장되는 홈가입자서버(HSS) 침해나 불법 기기 변경·복제폰 정황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이용자 중 IMSI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5561명으로 확인했습니다. KT는 이날 오후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보호위 신고한 사실과 피해 사실 여부 조회 방법, 유심 교체 신청 및 보호서비스 가입 링크에 대해 문자 메시지(SMS)로 안내했습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이용자 전원의 유심을 무료 교체하고 유심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KT는 또 비정상 소액결제 발생 여부를 전수 조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하며 소액결제 청구를 면제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12일부터 소액결제 본인인증에 생체인증이 도입된 패스(PASS) 인증만 적용키로 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가조작 엄단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주가 조작해서 이익 본 것만 몰수하는데 주가 조작 원금까지 싹 몰수하겠다"며 "주가 조작, 부정공시 하는 거 아주 엄격하게 처벌해서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 시 패가망신) 진짜 그렇게 될 것이다. 지금 시스템들이 아주 잘 갖춰지고 있다"며 "합동 조사본부도 잘 만들어져서 거의 실시간 점검하고 발견되면 신속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가조작 원금 몰수) 이미 제도가 있는데 잔인하다고 안 한다고 하더라. 제가 다 적용하라고 했다"며 "앞으로 이익이 안 나더라도 주가 조작에 투입된 원금을 다 몰수하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시장감시위원회 실무 직원과 간담회에서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핵심은 증시”라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첫날로 삼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100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대규모 '제조 AX(Advanced eXperience) 얼라이언스'(이하 M.AX)가 깃발을 올렸습니다. 10알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와 함께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M.AX 출범식을 열고 오는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AI팩토리 등 제조 AX분야에서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국내 제조업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고 AI 기반 제조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적 제조 역량에도 글로벌 수준의 AI 기업이 부족하고 제조와 AI 간 협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제조 대기업, AI 기업, 부품·소재 업체,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해 업종별 특화 AI 모델과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얼라이언스는 총 10개 분과로 구성했습니다. ▲AI팩토리 ▲AI제조서비스 ▲AI유통·물류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자율운항선박 ▲AI가전 ▲AI방산 ▲AI바이오 ▲AI반도체 분야입니다.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대한항공,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표 제조사들이 앵커 기업으로 나섰습니다. 예컨대 휴머노이드 분과는 2029년 양산 체제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자율운항선박 분과는 세계 최초 완전자율운항 기술 확보를 내걸었다. AI가전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1위 제품 10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정부도 강력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산업부의 내년도 AI 예산은 올해 5651억원의 두 배인 1조1347억원으로 확대 편성됐으며, 이 가운데 얼라이언스 주요 프로젝트에 집중 배정되었습니다. 또한 국민성장펀드 등 민·관 펀드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실증 공간·테스트베드·GPU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도 제공합니다. 나아가 '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가칭)'제정으로 규제 개선과 표준화도 추진합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00개가 넘는 대표 기업등이 자발적으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것은 제조 AX는 기업의 생존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다”며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과 AI 결합으로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게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보호무역주의 등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과거 제조업의 의존한 수출 주도형 모델이 작동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졌다"며 "단순 상품 수출이 아닌 산업을 전 세계에 깔아야 하는 경쟁 상황에서 제조 AI는 꼭 필요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데이터와 자원을 한꺼번에 투입해 누구보다 빠르게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따금 밥 먹을 시간조차 내기 어려울 만큼 바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햄버거입니다. 싱글 패티·플레인 기준으로 햄버거는 피자나 치킨, 도넛 등 다른 패스트푸드 대비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나름 고르게 분포한 편입니다. 이는 한 끼 때우는 수준을 넘어 ‘든든한’ 식사로 여겨지는 근거가 되곤 합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은 맥도날드는 ‘시간이 뜰 때’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볼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아침 전용 메뉴 ‘맥모닝’만 팝니다. 아침에도 햄버거를 팔면 매출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맥도날드는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버거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 달라”..운영 효율 위한 결정 한국맥도날드는 메뉴를 아침 시간대(맥모닝·새벽 4시~오전 10시 30분)와 일반 시간대(맥모닝 이외 시간)로 나눠 운영합니다. 맥도날드는 1988년 압구정점 1호점을 열며 한국에 진출한 이후 2000년 시범 판매를 거쳐 2006년부터 아침 전용 메뉴인 맥모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맥모닝 시간에는 맥머핀, 핫케익, 치킨 스낵랩, 해시 브라운 등 맥모닝 전용 메뉴만 팝니다. 단품 가격은 2800~5200원, 세트 가격은 4400~6200원입니다. 이 시간에 햄버거나 후렌치 후라이, 맥너겟 등은 주문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일반 시간대에는 맥모닝 메뉴를 제외한 빅맥, 맥스파이시 등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운영 시간과 품목은 요일이나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메뉴를 아침과 일반 시간대로 구분하는 정책은 전 세계 맥도날드의 공통점입니다. 아침에 맥모닝만 취급하는 이유는 조리 시스템과 운영 효율, 포지셔닝 전략이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햄버거용 그릴·재료 준비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이 다릅니다. 미국 맥도날드 '종일 조식' 5년 만에 중단..“공간 부족 문제 심화” 메뉴 이원화 정책을 깨려는 시도가 과거에 없었던 건 아닙니다.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 2015년 맥모닝 마니아들의 요구에 맞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도입하고 등 아침 메뉴를 시간과 상관 없이 하루 종일 팔기 시작했습니다. ‘종일 조식’ 정책은 초반 매출과 소비자 만족도 상승을 이끌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5년 뒤 해당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맥도날드 주방에는 유니버셜 홀딩 캐비닛(UHC)이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주문 즉시 버거를 조립할 수 있도록 조리 완료된 패티, 치킨, 해시 브라운 같은 단품을 따뜻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 각각 온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몇 분~수십 분 단위로 관리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합니다.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자리 잡지 못한 배경으로 UHC 공간 부족과 복잡한 조리 과정이 꼽힙니다. 이미 점심·저녁용 패티와 치킨으로 UHC가 가득 찬 상황에서 계란 패티·해시 브라운 등 아침 메뉴까지 보관하려니 한계가 있었던 겁니다.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준비·조리하면서 서비스 속도가 느려졌고 주문 실수가 잦아진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력 배치와 폐기율 증가에 원가 부담도 늘었습니다. 미국 음식 정보 플랫폼 ‘테이스팅테이블’이 올해 2월 게재한 ‘왜 맥도날드의 올데이 브렉퍼스트는 사라졌을까’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하라치 맥도날드 전 법인 셰프는 “올데이 브렉퍼스트의 문제는 점심이나 저녁 서비스를 위해 쓰일 주방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이라며 “UHC, 프라이어, 토스터, 필요한 빵의 양 등 모든 요소가 겹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맥도날드 입장과도 일치합니다.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UHC가 거의 종일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아침 메뉴와 일반 메뉴를 함께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뜻”이라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중단하는 목적이 운영 효율과 속도 개선에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종일 조식'은 대부분의 가맹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운영이 복잡했던 겁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중단된 2020년은 코로나19로 맥도날드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매장 부담이 심화하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결과적으로 다시 아침 한정 메뉴로 회귀한 이 사례는 햄버거와 아침 메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글로벌 전략 동일"..맥모닝 예외 매장도 있어 국내 메뉴 운영도 글로벌 전략을 따릅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규모와 인력 여건을 감안할 때 버거와 맥모닝을 같이 운영하면 주방이 혼잡해지고 직원에게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빠른 조리와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은 만큼 메뉴를 단순화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가 보유한 전국 398개 매장(2024년 기준) 가운데 양주휴게소 DT(드라이브스루)점과 마장휴게소점는 아침에도 핫케익, 맥머핀 등 맥모닝 전용 메뉴를 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매장은 맥모닝 시간대에도 일반 시간대처럼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가이드라인 상 아침에는 맥모닝을 파는 게 기본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과거 군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점에서도 아침에 버거를 판매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역점은 2022년까지 아침 시간에도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불고기버거 시리즈 등 일반 메뉴를 맥모닝 메뉴와 함께 팔았습니다. 서울역점은 맥모닝 메뉴와 햄버거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드문 매장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맥모닝 시간대에 버거류를 팔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들도 뒤따라 아침 메뉴를 도입하고 나섰습니다. 롯데리아는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전국 약 200개 매장에서 아침 메뉴 ‘리아모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은 오전 4시~11시 사이 아침 메뉴로 ‘킹모닝’을 운영 중입니다. 맘스터치도 안양 석수역DT점, 제주 오라이동 DT점 등 2곳에서 ‘맘스모닝’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침에도 햄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으면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아침에는 아침에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글로벌 맥도날드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응용 환경에서 데이터센터(DC)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반도체 제품 개발에 나섭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제 DC 환경에서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등 AI 특화 메모르 반도체를 검증,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AI 솔루션 제품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와 최적화를 추진합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해 실제 DC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제품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개발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DC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제품을 구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활용 사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AI 추론 과정에서 처리되는 토큰(정보 처리 데이터의 최소 단위) 처리 사용량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메모리의 대역폭과 용량에 대한 요구는 물론,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메모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최적화가 AI 서비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차별화 요소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대규모 DC 인프라에서 CXL과 PIM 등 자사의 AI 특화 제품군을 다양한 워크로드 조건에서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CXL(Compute eXpress Link)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솔루션입니다. PIM(Processing-In-Memory)은 메모리 반도체에 CPU가 담당하는 일부 연산 기능을 추가해 AI와 빅 데이터 처리의 데이터 병목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기술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검증된 고성능 메모리, 스토리지 솔루션을 활용해 AI 서비스의 응답속도 향상·운영비용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윈-윈’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또 DC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최적화 경험을 확보해 풀스택 AI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보완하게 됐고, 나아가 국내 기술 기반의 소버린 AI 인프라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사는 공동 연구·특허 출원·국제 AI 컨퍼런스 참여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AI 서비스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최적화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AI 메모리 대표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글로벌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 고객들과 기술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친환경·AI 기술이 적용된, 지속가능한 가스선의 미래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는 전 세계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5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가 참석합니다. 특히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 주요 선사 및 선급에 자사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HD현대는 전시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인증을 받고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총 36건의 행사에 참여합니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습니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함으로써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배치하여 연료 효율을 높이게 됩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선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전환금융과 디지털채권 시장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전날 열린 '한·일 금융협력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및 디지털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금융기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연세대 환경금융대학원이 주최하고 신한금융이 후원했습니다. 신한금융을 비롯해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일본 금융청, 아시아자본시장협회, 아시아개발은행 등 해외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양국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전환금융과 배출권거래제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저탄소전환 추진전략을 밝혔습니다. 전환금융은 고탄소산업처럼 친환경전환이 필요한 부문에 금융을 지원해 환경성과를 개선하고 금융회사 자산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는 금융기법입니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아시아 전환금융 스터디그룹'에 참여해 글로벌 사례를 반영한 전략고도화를 추진중입니다. 2024년 기준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이중 5805억원은 대출, 3800억원은 투자 형태로 제공됐습니다. 이같은 맞춤형 자금공급은 급격한 환경규제에 따른 산업경쟁력 약화와 고용불안을 완화하면서 각 기업의 현실적인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발 더 나아가 신한금융은 올해 5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습니다. 전환금융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자의적 해석을 방지하기 위해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심사·관리체계를 담았습니다. 신한금융은 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대출·투자자금 용도가 요건에 부합하는지 심사해 전환금융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그룹 자산을 녹색금융으로 점진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채권시장의 구축'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채권시장 플랫폼 구축, 배출권거래 디지털화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은 축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국경간 자금조달 환경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일본 금융청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가상자산 제도와 디지털 채권시장 정비 경험을 공유하고 건전한 혁신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옥동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채권은 금융시장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일 양국협력의 가교 역할은 물론 전환금융과 디지털 채권시장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