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자살한 경우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하라.” 대법원 판결로 인해 생보업계가 초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미지급한 자살보험금을 모두 지급할 경우 보험금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생보사에서는 재해사망보험금 관련해 개별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대법원 판결이 나머지 소송 판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향후 법원 판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자살보험금에 연루된 생보사는 총 17개사로 건수로는 삼성생명이 713건으로 가장 많고, 금액으로는 ING생명이 653억원으로 가장 크다. 이어 교보생명, 알리안츠생명, 동부생명, 신한생명의 경우 미지급된 보험금 규모가 100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보험사는 모두 지난 2010년까지 약관에 '(보험가입 후)2년이 지나 자살한 경우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상품을 판매했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약관 해석을 두고 '자살은 재해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며 재해사망보험금 대신 일반사망보험금을 지급했다. 우선 생보사들은 재해사망보험금 지급에 대해 지금처럼 개별 소송으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각 보험사마다 (소송)판결이…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보건복지부가 비급여진료비용에 대해 조사·분석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오는 9월30일 시행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알 권리가 높아지는 과잉진료 문제가 줄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보험업계 측면에서는 실손보험과 관련, 요양기관(=의료기관)이 산정한 비급여서비스 가격에 대한 사전적 심사가 이루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험연구원 조용운 연구위원은 ‘비급여진료비용 관련 의료법 개정이 실손의료보험에 주는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소비자의 알권리 확대와 비급여진료비용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요양비급여진료비용고지제도(의료법 개정)를 도입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비급여서비스와 가격을 기재한 책자를 비치하거나 인터넷상에 고지하도록 했으나 고지내용·양식의 표준화 미비 등으로 소비자의 활용도가 낮았기 때문. 이후 지난해 12월 ▲표준화 ▲요양기관 내 책자 비치장소 지정 ▲홈페이지 첫 화면 배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급여진료비용 등의 고지지침’이 있었다. 이어 ‘의료법’ 개정을 통해 복지부가 비급여진료비용을 조사·분석해 공시할…
[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지난주 갑자기 임시 공휴일이 생기면서 열심히 놀았습니다. 조카들 선물을 사주고, 부모님과 얘기도 나누며 가족의 정을 쌓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미리 공지도 하지 못 하고, 뉴스레터를 빠뜨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대신, 이번 주에는 더더욱 열심히 일했습니다. 기사 하나하나에 열과 성을 담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긴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115호 뉴스레터와 함께 남은 일과 잘 마무리하시고, 즐겁고 안전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인더뉴스 뉴스레터 115호 News Letter 115호 (2016년 05월 13일 발행) [태아보험①] “삼둥이, 보험사 열에 9곳은 가입거절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가 보험사 실손의료보험에서 하지정맥류 레이저 시술이 보장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모든 보험사들이 사용 중인 표준약관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금감원을 항의방문하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실손보험 표준약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실손보험의 보장범위 축소는 일부 의료인들이 과잉 진료를 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보고, 의료행태의 개선을 주문하며 맞서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개협을 포함해 의사협회는 현재 ‘실손보험 표준약관 변경에 관한 비상대책위원회 TFT’을 꾸려 금감원에 지속적으로 항의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안은 하지정맥류 시술과 연관이 있어 김승진 대한흉부외과심장혈관외과의사회장이 TF위원장을 맡았다. 대개협을 비롯해 의료계는 실손보험 표준약관에서 하지정맥류 레이저 시술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정맥류 레이저 시술은 작년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보장하지 않는 치료(수술방법포함)로 분류해 급여항목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비급여 항목의 의료비를 보장하는 실손보험에 보험금 청구가 많아지게 됐다. 문제는 하지정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우리나라는 지난 15년간 초저출산 국가였다. 이를 심각하게 여긴 정부는 지속적으로 출산을 장려해 왔고, 많은 부부들이 불임치료와 인공수정 등의 힘든 과정을 거쳐 출산과 양육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쌍태아와 삼태아 등 많은 다둥이들이 태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쌍둥이에 대한 태아보험 가입은 수월해졌지만, 셋 이상의 태아에 대한 보험가입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 전문가들 “근본적으로 다둥이 전용 태아보험 개발해야” 쌍둥이 이상은 다태아플랜을 통해 태아보험에 가입한다. 다태아의 경우 출산 과정 혹은 출산 후 단태아(1명)에 비해 위험이 다소 높을 수 있다는 추정이 있다. 이에 궁극적으로는 다태아의 출산 통계를 바탕으로 보험요율을 별도로 산출해 전용 상품이 개발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다태아에 대한 충분한 경험통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은 단태아와 담보가 같고, 보험료도 보장대상자 당 추가보험료를 받는 방식으로 책정되고 있다. 쌍둥이는 1명보다 보험료가 두 배, 세 쌍둥이는 세 배로 더해지는 형식이다. 현재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태아플랜의 손해율은 높은 편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사들은 지난 2000년 초반 어린이보험 시장을 확대한 데 이어 2000년대 중반부터 태아보험 시장으로 보폭을 넓혔다. 대부분의 태아보험은 어린이보험에 태아가입특약이 부가된 형태로, 출생 전 태아 상태에서 보험가입이 가능한 상품을 말한다. 주로 태아의 출생 후 선천성질환으로 인한 입원, 수술, 출생전후기(임신 28주~출생 1주)질환으로 인한 입원, 미숙아(또는 저체중아)의 인큐베이터 비용 등을 보장한다. 일반적으로 산모가 임신한 지 8주가 지난 후부터 24주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태아보험의 경우 일반적으로 어린이보험보다 보장범위가 넓은 편이다. 이 때문에 자녀 출생 후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계획이 있다면 태아보험에 가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하지만, 세쌍둥이 이상의 경우에는 가입을 하고 싶어도 거절을 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유가 뭘까? ◇ 과거에는 쌍둥이 2명 중 1명만 보장 가능..세 쌍둥이도 ‘2명만’ 현재 판매 중인 태아보험의 다태아플랜(특약)은 쌍태아(2명)와 세쌍둥이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있다. 2명이든 3명이든 원칙적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세 쌍둥이 중 한 명 혹은 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최근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인공수정과 같은 난임 시술 영향으로 쌍둥이 출산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다태아(2명 이상)를 임신했을 때 보험사에서 태아보험 가입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이상은 태아보험에서 다태아 형식으로 가입하는데, 특히 세 쌍둥이 이상은 받아주는 보험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국가로 정부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온갖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정작 다태아 임신부들을 위한 현실적인 보험혜택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 15년째 ‘초저출산‘ 사회..쌍둥이 출산율은 증가 9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는 1.24명으로 OECD 평균 출산율 1.7명에 크게 못 미친다. 일반적으로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면 '초저출산' 사회에 해당한다. 우리나라는 2001년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로 떨어진 뒤 15년째 초저출산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저출산이 심각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2030년을 기점으로 인구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할 정도다.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 수는 감소한 반면 쌍둥이 출산율은 10년 사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생보업계에서 ‘배타적사용권 6개월’을 획득한 보험이 나왔다. 통상 배타적사용권은 3개월을 적용받는 것이 관례였다. 한화생명이 최근 출시한 상품은 생보업계에서는 9년 만에 처음으로 6개월을 보장받게 됐다. 한화생명(대표이사 차남규 사장)은 지난 4월부터 판매중인 ‘한화생명 100세건강 입원수술정기보험’에 탑재된 ‘입원수술보장특약’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 6개월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이하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배타적사용권 획득은 당국의 로드맵에 따라 생명보험협회가 ‘생명보험 신상품 개발이익 보호에 관한 협정’을 전면 개정한 후 취득한 첫 사례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보장금액의 상한을 적용한 정액형 입원·수술보험으로, 첫 보험료 그대로 100세까지 보장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에는 손해율 부담으로 갱신형으로 판매해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가 상승할 뿐만 아니라, 보장기간도 80세로 짧았다. 또한 보장상한액을 설정함에 따라, 업계 최초로 의료비 잔액을 SMS로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향후 보장받을 수 있는 잔여 의료비를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를 가장 많이 당하는 상황은 ‘뛰어 갈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중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달은 5월이며,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시간대는 오후 2시~4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임채훈)는 4일 ‘어린이 교통사고 실태와 통행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최근 2년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자동차와 보행자 사고' 중 어린이 사고영상이 있는 모든 건과 최근 6년간 경찰청 집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다. 어린이 보행사고 동영상 분석 결과 최근 2년간(2014~2015년) 삼성화재에 접수된 어린이 교통사고 영상 310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사고 중 뛰어가다 사고를 당한 경우가 51%를 차지했다. 자전거 탑승 중 사고도 34%에 달했다. 좌우를 살피지 않고 전방만 주시(34.5%)하고 통행하거나, 반대 방향의 차량만 확인(9.7%)하고 횡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어린이 2명 중 1명(54.8%)은 이면도로(주택가 등 편도 1차로 이하) 에서 사고를 당했고, 아파트단지 등 주차장에서의 사고도 13.5%를 차지했다. 경찰청 집계 최근 6년(2010~2015년)간의 교통사고 통계 결과, 20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현대라이프생명이 최근 후순위채를 발행해 400억원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대만 푸본생명으로부터 2200억원대 유상증자를 이끌어낸 데 이어 200억원 규모의 사모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바 있다. 지속적으로 자금을 수혈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는 지난달 26일 400억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현대라이프가 최근 5년간 약 2000억원에 달하는 후순위채를 발행하게 됐다. 현대라이프가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이유는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작년 12월 말 기준 보험금 지급여력비율이 189%를 기록했는데, 올해 영업 매출이 늘어나면서 RBC비율이 조금 더 낮아졌다”며 “올해 연말까지 200%대를 맞추려고 자본확충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라이프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RBC비율이 190%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회사의 영업매출이 늘어나면서 위험준비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해 RBC비율이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 영업 신장율이 30%로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본격적인 봄인데, 기온은 초여름 못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날이 따뜻해지니, 기분이 한결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뉴스레터 인사말에서는 '남자의 뇌'와 '여자의 뇌'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세 명의 친구와 점심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갔다고 가정하자. 그 음식점의 ‘오늘의 추천 요리’는 페페론치니 파스타(Peperoncini Pasta), 카르보나라(Carbonara), 미트 소스(Meat Sauce)의 세 종류의 파스타였다. 세 사람은 어떻게 주문할까? 남자 뇌 3인방인 경우는 이렇다. “난, 페페론치니.” “그럼, 나도 같은 걸로.” “난, 카르보나라로 할래.” 이들은 각자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고 각자 먹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여자 뇌를 가진 3인방이라면 주문이 완전히 달라진다. “우리 하나씩 시켜서 같이 나눠 먹자.” “좋아. 그렇게 하면 세 가지 다 먹을 수 있잖아.” “(점원에게) 죄송하지만, 개인 접시를 각각 주시겠어요?” 이렇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모두 공유하는 것, 이것이 바로 여자 뇌의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여자는 이런 경우 대게 ‘서로 맛보게 하고…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장수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는 시대. 일본에서 ‘독일판 리스터연금’ 제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리스터연금제도는 공적연금 급여 축소를 보완하기 위해 2001년에 시행한 정부 보조금 지급의 보충형 개인연금이다. 이는 소득수준이 낮고 자녀수가 많을수록 보조금 혜택이 유리한 제도다. 1일 보험연구원 이상우 수석연구원이 발간한 ‘일본판 리스터연금 도입(안) 제출배경과 주요 내용’에 따르면 일본 생명보험협회는 공·사 연금제도 역할분담 확대를 위해 독일 리스터연금을 참고한 ‘장수안심연금’ 도입(안)을 지난 2월 정부에 공식 제출했다. 일본 정부의 사회보장심의회(사회보장개혁을 위한 법률 기구)는 독일 리스터연금제도 등 사적연금제도 활성화를 주요 의제로 설정,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장수안심연금(안) 도입 추진 배경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지난해 거시경제슬라이드제도 시행으로 연금급여 축소가 예상되면서 국민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연금소득대체율 공백을 보충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장치가 요구된다는 점이다. 둘째, 아베노믹스 성장전략(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신시장 창조) 방안에 사회보장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중국 안방보험에 헐값으로 매각된 알리안츠생명이 이른바 ’귀족 희망퇴직 요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희망퇴직 신청자에 직급에 상과없이 최대 42개월 치의 보상금을 주는 것에 더해 황금열쇠 등 각종 기념품을 추가 제공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81년 이전 출생자이면서 2001년 이전 입사자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다만, 회사가 더이상 직무 부여가 곤란하다고 판단한 직원의 경우 희망퇴직 대상자에 포함된다. 앞서 알리안츠생명은 희망퇴직 규모를 200여명 가량으로 제한했지만,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인더뉴스가 단독으로 입수한 알리안츠생명 희망퇴직 요건 자료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희망퇴직 신청자에 특별보상금 외에 직급에 따라 금 최대 7돈을 추가 지원하고, 경력증명서에 호칭 승진 등의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본적으로 알리안츠생명의 특별 퇴직금과 자녀 학자금 지원금 규모는 다른 보험사에 비해 높은 편이다. 특별 퇴직금 명목으로 퇴직당시 평균임금에 근속 1년당 2개월치를 곱한 보상금(최대 42개월)을 지급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퇴직금 규모로 보면 상위사와 비슷해 다른 중형사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여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오는 9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 시행에 돌입한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보험가입내역 조회시스템 보강 ▲보험사기 상시감시시스템 도입 ▲보험사기 인지시스템(IFAS) 고도화 등 3중 레이다망을 본격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보험가입내역 조회시스템 보강과 관련, 금감원은 “2011년도부터 '보험가입내역 조회시스템을 도입・운영중이다”며 “하지만, 조회범위의 한계 등으로 보험사기 목적의 과다한 보험가입을 차단하기에는 크게 미흡한 실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내달부터 보험사가 보험계약 인수심사시 가입자의 모든 보험가입 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보험가입내역 조회시스템’을 보강한다. 보험사의 가입금액 조회범위를 기존 생보사 또는 손보사 전체 계약에서 ‘보험사(생보사+손보사) 전체’로 확대해 가입자의 과다한 계약 보유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며, 최근 2~3년간 체결된 보험계약뿐만 아니라, 현재 유지중인 생・손보사 전체 보험계약을 대상으로 누적 보험가입금액을 조회했다. 보험사기 상시감시시스템 도입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자 ▲허위․과다 입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화재 한방보험이 나오는 거야, 안 나오는 거야?’ 삼성화재가 오는 6월을 목표로 자녀보험에 한방보험 특약을 더한 상품을 내놓기로 계획하고 상품 개발에 나섰지만, 출시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회사 내에서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부서간 이견이 발생,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보험사의 영업부서와 리스크 담당 부서간 상품 개발 초기에 이견이 발생하곤 한다. 그러나 이번 삼성화재 한방보험의 경우 상품 담보와 판매 전략이 확정된 상태에서 내부의 갈등설이 불거져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방보험은 올해 초 현대라이프와 라이나생명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고, 최근 동부화재와 KB손해보험에서도 한방보험 정액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한방보험의 경우 일반 양방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방 치료비를 지원하는 게 주된 담보다. 예컨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 중대질환을 발생할 경우 첩약, 약침, 물리치료 등 한의원 치료비도 정액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장금액은 보통 첩약은 3회까지 회당 100만원 수준이며, 약침과 물리치료는 5회까지 회당 10만원 선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의 판매가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하 으뜸가전사업)'에 동참한 지난 2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으뜸가전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총괄,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10%,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환급해 주는 사업입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에 맞춰 에너지를 절감하는 AI 기능을 갖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을 선보이는 한편, 으뜸가전사업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도 제공해 왔습니다. 최대 30만원의 정부 환급 혜택과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최대 10%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등 구매 혜택에 더해 고효율 가전 구매로 인한 실질적인 전기료 절감 효과가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에어컨·세탁기·냉장고는 기본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AI 기능을 갖춰 전기료 절감을 중시하는 소비자 호응을 받았습니다. 고효율 에어컨과 세탁기 판매는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났으며 냉장고 판매도 15%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에 7~8월 두 달간 전체 삼성전자 가전 판매 중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가전 매출이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은 무풍 모드 사용 시 소비 전력을 최대 90%까지 절약할 수 있고 기존 제습 기능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전해 주는 '쾌적 제습' 기능을 지원합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세탁물 1kg 세탁 시 소비전력량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5% 더 낮으며 'AI 절약모드'로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냉장고 모델인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에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이 탑재되어 냉각 효율을 높였습니다. 'AI 하이브리드 쿨링'은 사용 환경을 감지해 상황에 따라 최적의 효율을 내는 냉각 방식으로 에너지를 절약해 줍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제품 중에서도 'AI 가전 3대장'이 높은 에너지효율과 AI 기능을 모두 갖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 판매를 견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08년 9월29일 출범한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가 창립 17주년을 맞았습니다. 그간 여러 대내외 위기 와중에서도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잡힌 성장, 비용효율화, 자본적정성 강화를 무기로 선도 금융그룹의 위치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2025년 6월말 기준 총자산은 781조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4360억원에 달합니다. 2008년 4만7000원이던 주가는 현재 11만27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금융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고 장기 저성장 또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사회는 새로운 역할을 금융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정부 등장과 함께 전면화하고 있는 이른바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이 그것입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29일 발표한 '창립 17주년 기념사'에서 "금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의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은 그래서 더 의미를 갖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KB는 손길이 닿지 않는 소상공인과 청년, 취약계층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왔고 앞으로도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KB의 금융은 '새로운 성장의 불씨'가 되어야 하며 전통적 영업방식을 뛰어넘어 '생산적금융'을 확대해 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KB증권 김성현 대표, KB자산운용 김영성 대표, KB인베스트먼트 윤법렬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해 기업금융, 투자금융(IB), 자산운용, 전략·재무·리스크·인사·연구소·리서치센터 등 각 부문 경영진이 폭넓게 참여하는 생산적금융협의회는 30일 출범합니다. 협의회는 생산적금융 전략방향, 계열사별 구체적 추진방안, 기업금융·투자금융 비즈니스 체계개선, 생산적금융 확대를 위한 이슈조정 및 현안해결 등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금융은 올 연말 계열사 부동산금융 관련 영업조직을 축소하는 한편 기업·인프라금융조직은 확대하는 등 장기적으로 부동산담보대출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적금융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되어야 하고 우리에게는 끊임없는 사회적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종희 회장은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에 두는 금융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를 믿고 오랜기간 거래해주는 소비자의 신뢰는 KB가 가진 가장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KB금융은 "모든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가 소비자 관점에서 설계·운영되고 있는지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양종희 회장은 "소비자 이익에 부합하는 최상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경험과 감동을 고객에 선사할 수 있는 KB금융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임직원에 주문했습니다. KB금융은 '효율경영'과 '혁신성장' 두축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사회적 가치실현,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합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의 사업부문별 비중(연결조정 포함기준)은 은행부문 64%, 증권부문 10%, 보험부문 20%, 신용카드부문 5%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증권·보험·카드 등 비은행부문과 자산관리(WM), 중소기업(SME) 등 성장성 높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양적수익 중심전략에서 벗어나 자본효율성(RoRWA) 기반 사업모델로 전환해 그룹 전체 이익구조를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입니다. 양종희 회장은 "KB는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충실히 이행중이고 이를 통해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도 "주주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제시하기 위해선 내실을 단단히 다져 본질적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한 규모확대가 아니라 질적성장에 집중하고 철저한 자본비율 관리와 자본효율성 제고를 병행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17년전 우리는 계열사간 시너지와 효율적인 자본관리를 통해 최고의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지주회사를 설립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맞춰 내실있는 경영계획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1등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증대를 토대로 주주가치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지난 27일 열린 조합 총회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되며 수주가 성사됐습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19만291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하 5층에서 지상 65층에 이르는 14개 동, 총 2571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총 공사비는 2조7489억원에 달합니다. 현대건설은 모든 조합원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최고 14m 높이의 하이 필로티 구조와 세대 바닥과 같은 높이의 제로 레벨 설계, 2.9m 천장고, 독일산 고급 창호 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구현합니다. 또한 단지 중앙에는 ‘100년 숲’이라는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한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을 마련해 단지 전체를 호텔 수준의 고급 주거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력을 결집해 국내 최초로 로봇 친화형 단지를 구현합니다. 무인 셔틀과 소방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발렛 주차 로보틱스 시스템 등을 도입해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강화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대한민국 주거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며 “반세기에 걸친 헤리티지를 이어 ‘100년 도시’로 압구정 지역을 새롭게 완성해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8조6878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장위15구역 재개발사업 등 추가 수주를 통해 업계 최초로 연간 10조원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이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 조선소와 전략적 사업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스완(Swan Defence and Heavy Industries)' 조선소와 '조선·해양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스완 조선소는 초대형 유조선(VLCC) 및 해양 설비 건조가 가능한 인도 최대 규모의 드라이 도크(662ⅹ65m)를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신조 선박 설계·구매·생산관리(EPM, Engineering, Procurement, Management), 해양 프로젝트 분야로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해상 물동량을 기반으로 조선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인도에 생산 교두보를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스완 조선소와 업무협약 외에도 지난 해 7월 중국 '팍스오션', 올해 8월에는 미국 '비거마린 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사업 체계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부사장)은 "기술과 시장이 결합한 이번 협력은 양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모델"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미래 신성장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핀 쿠마 삭세나(Vipin Kumar Saxena) 스완 조선소 CEO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중공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라며 "삼성중공업과 함께 조선해양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이 45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운용사로서 혁신과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캐나다·인도·일본·호주 등 16개 지역에서 총 456조원을 운용 중입니다. 2022년말 250조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3년말 305조원, 2024년말 378조원에 이르며 약 3년만에 200조원이 증가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총 운용자산의 약 45%는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혁신을 기반으로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자산은 총 250조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36.8% 성장률을 기록하며 같은기간 글로벌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19.5%)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국내에서는 ‘TIGER ETF’가 다양한 명품 ETF들을 선보이며 개인 투자자 선호도 1위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해외에서는 ‘Global X’가 현지 전문성 강화와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홍콩, 일본, 호주 등에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장기투자 파트너로서 역할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TDF(타겟데이트펀드)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설정액 1위’ 등 연금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하며 ‘연금 2.0시대’를 개막했습니다. 미래에셋의 연금펀드 운용 노하우에 AI 기술력, 운용 철학이 결합한 AI 기반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뢰있는 투자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2021년부터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서 공공기관 예탁 확대, 투자자산 다변화, 대체투자 상품 최초 출시 등 혁신 사례를 만들어왔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글로벌 투자와 해외부동산, 인프라, 국제금융기구 자산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하며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 8월에는 연기금투자풀 최초로 벤처투자 상품을 출시해 연기금과 공공기관의 벤처투자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향후 양사는 규제가 허용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혁신 금융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디지털자산운용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미국 AI법인 ‘Wealthspot(웰스스팟)’과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사 ‘Stockspot(스탁스팟)’ 등 글로벌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며 미래 AI 금융시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8년간 글로벌 자본시장을 무대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국내 금융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정직하고 원칙 있는 운용으로 고객 신뢰를 지키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 개발사 중 하나인 RSG(Red Sea Global)와 PV5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실증사업은 앞서 지난 2024년 3월 현대차그룹이 RSG 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RSG는 네옴(Neom, 미래형 신도시), 키디야(Qiddiya,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Roshn, 주택 개발), 디리야(Diriyah, 유적지 개발) 등 사우디가 공식 선언한 사우디 비전 2030의 기가 프로젝트 5개 중 하나로 홍해 및 서부 해안의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 및 웰빙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실증사업을 위해 PV5 패신저 모델 공급 및 차량과 기술 교육을 지원해 RSG 사업지 내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RSG 관광 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실증사업 지역은 사우디의 대표 관광지인 '더 레드 씨(The Red Sea)'와 서부 해안의 친환경 웰빙 관광단지인 '아말라(AMAALA)'로 리조트 단지 내부 및 홍해국제공항(RSI)과의 이동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기아는 리조트 물류에 최적화된 PV5 화물형 모델 및 RSG의 고급 리조트 운영에 특화한 맞춤형 PV5 컨버전 모델 개발을 검토하며 오는 2027년 출시할 대형 전동화 PBV 모델 PV7의 추가 도입 가능성도 평가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정호근 부사장은 "사우디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PV5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RSG와의 협업을 본격화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대차그룹의 기술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RSG의 친환경 럭셔리 스마트시티가 잘 실현되길 바라며 중장기적으로 RSG 개발 지역 전체에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지속 도입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 아중동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아흐메드 수도디(Ahmed Soudodi) 상무는 "RSG와의 협업은 모빌리티의 미래를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이동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공동의 비전에서 비롯되었다"며 "기아의 차세대 PBV 기술과 RSG의 책임 있는 개발 철학이 만나 지역 전반에 걸쳐 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이동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SG의 한스 악셀 페더센(Hans Aksel Pedersen) 운영 총괄은 "RSG는 책임 있는 개발과 지속가능한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아와 함께 하는 실증사업을 통해 가장 진보한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지를 한층 더 스마트하게 연결할 수 있는 참신한 이동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한 GPT-4o 기반 한국적 AI 모델 'SOTA K built on GPT-4o(이하 SOTA K)'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은 영어권 중심 데이터로 학습돼 한국어와 한국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맥락 반영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품질 한국 특화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GPT-4o를 한국 사회에 최적화된 모델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의 4대 핵심 철학인 ▲데이터 주권 보호 ▲한국 문화 이해 ▲모델 선택권 보장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구현합니다. 한국어 경어법·방언은 물론 법률·금융·역사 등 국내 특정 산업군 내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습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KT는 한국적 AI 지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자체 데이터셋을 구축해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KT에 따르면 SOTA K는 한국어 이해·생성·추론·사회·문화·한국 전문지식 등 주요 지표에서 GPT-4o 대비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사·한국어·한국 법령 등 고난도 한국적 지식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공무원 시험과 귀화 시험에서 GPT-4o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실제 고객 사례의 경우, 메리츠화재에서는 보험 업계에 특화된 약관의 자동 요약 리포트 생성과 상담원 스크립트 생성에서 SOTA K가 우수한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EBS와의 협력에서는 초중고 난이도별 교과 문항을 생성하여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SOTA K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또 연세의료원에서는 영어와 한국어가 혼합된 의료 데이터를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적인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했으며 날짜 표기법 등의 영역까지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KT는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질의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다면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 평가의 Responsible AI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AI 응답 및 법률과 권리 준수, 사회 및 경제 영향도의 안전성, AI 모델의 강건성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또 악의적 사용자에 의한 AI 모델 탈옥 공격에 대해서도 강력한 방어 능력을 보유한 모델임을 확인했습니다. KT는 SOTA K를 물리적으로 대한민국 내 존재하는 클라우드 리전에서 운영하며 자체 개발한 벡터 모델 기반 한국적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결합해 기업별 맞춤형 지식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도 제공합니다. 이에 고객사는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하고 특화된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KT는 우선 자사 B2C 사업에 SOTA K를 적용해 자체 및 협업 모델 라인업을 검증한 뒤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방침입니다. 윤경아 KT Agentic AI Lab장(상무)은 "SOTA K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한국적 AI 특화를 동시에 실현한 혁신적 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는 향후 KT의 다양한 AI 모델 개발에 확산 적용될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주도하며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