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평소 혼술을 즐기는 이경희 씨는 퇴근 후 편의점에서 맥주를 구매한다. 주로 수입맥주 묶음 상품을 사는데, 종류도 점점 다양해 골라 마시는 재미에 푹 빠졌다. 주말에 대형마트에 들를 경우도 할인 행사를 하는 맥주 위주로 고른다. 이 씨는 “요즘엔 4캔에 1만원 행사에 포함된 맥주 종류도 참 다양하다”고 말했다. 최근 세븐일레븐에서 스페인산 필스너 500mL를 '4캔에 5000원'에 판매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 맥주는 한 캔당 1250원이다. 그동안 가성비가 좋다고 여겨왔던 '수입 맥주=4캔에 1만원'이라는 공식의 절반 가격이 등장한 것이다. 반대로 같은 사이즈 국산 맥주는 3500원에 판매된다. 수입 맥주의 가격은 점점 싸지는데, 국산 맥주 가격은 그대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최근 맥주 주세 개편안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 맥주에 붙는 세금을 '종가세(출고가 기준 산정)'에서 '종량세(알코올 도수나 전체 양 기준)'로 전환하는 방안이 유력히 검토 중이다. 13일 주류업계 따르면 과세체계를 종량세로 개편할 경우 국산·수입 맥주의 가격이 지금보다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수입 맥주의 경우 프리미엄 맥주에 붙는 세금은 낮…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생명보험 업계의 ‘즉시연금 미지급금’ 규모가 최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건이 '제2의 자살보험금' 사태로 비화될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보험금 지급을 미루게 된 원인에서부터 미지급금의 규모, 사안의 진행 수순 등 여러 면에서 '자살보험금 미지급' 건과 매우 비슷한 상황. 이에 따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금감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즉시연금 미지급금 규모는 생보사 전체 기준 최소 8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으로 추산된다. 건수로는 삼성생명 5만 5000건(4300억원), 한화생명 2만 5000건(850억원), 교보생명 1만 5000건(700억원) 등 총 16만건에 이른다. 즉시연금 미지급금 논란은 주로 생보사들이 판매했던 ‘만기환급형 즉시연금’의 약관 미비로 인해 빚어졌다. 이 상품은 만기 때 납입 보험료를 전액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재원을 공제하고 연금을 지급한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을 약관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일부 보험사 가입자들은 약관 미비를 근거로 “…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40만명에 달하는 보험설계사들의 고용보험 가입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설계사들의 입장은 불분명해 보인다. 설계사를 대상으로 고용보험 가입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가 조사를 행한 단체에 따라 판이하기 때문이다. 이에 고용보험 가입에 대한 설계사들의 입장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한 뒤에 제도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정애 의원과 고용노동부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토론회’를 국회에서 개최했다. 정부는 작년 9월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설계사를 비롯한 특수근로종사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추진해 왔다. 이날 발제를 맡은 정부 측 이병희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안전망연구센터 소장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고용보험은 전속성 여부와 관계없이 경제적으로 종속된 노무 제공자로서 보호의 필요성이 있는 자를 모두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장을 뒷받침하는 주요한 근거로 해당 고용보험 가입 대상자들의 가입 의사를 묻는 실태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이병희 소장이 제시한 2016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 설계사의 70% 이상이 가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와 있…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손보업계의 전속설계사 수가 전체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메리츠화재의 전속설계사 수만 대폭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타사 대비 높은 판매수수료(수당)를 비롯해 설계사 처우가 개선된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메리츠화재의 일부 영업지점들이 설계사 모집과정에서 과장광고를 하는 것은 문제로 지목된다. SNS를 통한 채용 공고에 ‘평균연봉 7000만~1억 원’ 등을 강조하는데, 실적 위주의 설계사 수당 체계를 모르는 입사 지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1년간 메리츠화재의 전속설계사 수는 1만 2008명에서 1만 3965명으로 1957명(16.2%) 증가했다. 손보업계 전체 전속설계사 수가 1.4%(1144명)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전속설계사 수가 증가한 주요 손보사는 삼성화재가 유일했는데, 증가율은 1.6%(306명)로 미미했다. 전속설계사 1000명 이상 손보사 중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흥국화재(-21.4%)였고, 현대해상(-9.4%)과 한화손해보험(-10.5%)의 감소세도 두드러졌다. 메리…
[인더뉴스 문혜원·정재혁 기자] 1년 동안 유예기간을 받았던 금융권에서 ‘주 52시간 근로제’ 조기도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데다 정부 또한 금융권에 조기 도입을 요청하고 나섰다. 여기에 은행권에서는 노사간 탄력근로·유연제 등 단축방안이 어느 정도 합의접점을 찾았고, 보험 업계에서는 애초부터 “잘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52시간 근로제가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희망퇴직에 따른 직원 수 감소로 줄어든 근로시간을 메울 수 있는 인력 확보 방안과 점심시간 보장, 탄력근무제 시간 범위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 은행권, 노사간 ‘52시간제 시범사업’ 키로..보험권 “조기도입 무리 없을 듯” 5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 주 52시간 근무 상한제 조기 도입이 오는 10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정덕봉 금융노조 금융정책2본부 부위원장은 “올해 하반기 중 주 52시간제를 도입하되, 각 은행별 추가 근무 방안이 준비되면 시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며 “다만, 인력 확보 등 추가 보충문제 관련해서는 조정회의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보험업권도 특례업종으로 분류돼 ‘주 52시간 근무’ 적용이 내년 7월로 유예됐다. 하지만, 정부의 압박과 사회적인 분위기 등으로 조기 도입에 나선 보험사들이 적지 않다. 이들 보험사들은 ‘PC오프제’나 ‘유연근무제’ 등을 활용해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52시간 내로 유지할 방침이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당직 등 주말 근무로 인해 52시간을 넘길 가능성을 고려해 주말에만 근무하는 파트타임 직원을 고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등 생명보험사들과 삼성화재, 롯데손해보험, 악사(AXA)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등의 손해보험사들이 주 52시간 근무제를 조기 도입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권을 포함한 금융권은 고객 불편 등을 감안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내년 7월로 미뤄졌다. 하지만,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은행권에 조기 도입을 독려하면서 같은 금융업권인 보험업계도 이에 발을 맞추는 모양새다. 지난 2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작한 삼성화재는 저녁 6시 반이면 사무실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off) PC오프제를 확대‧운영 중이다. 제도 도입 초기…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가 이번 달부터 시작됐다. 특례업종으로 분류된 은행권의 경우 내년 7월부터 적용되는 것이 원칙임에도 정부 요청으로 조기 도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노사 간 입장 차로 인해 일부 은행을 제외하면 조기 도입이 어려워 보인다. 당장 52시간 단축이 어려운 은행 내 특수 업종에 대해 사측이 “예외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 측은 “예외 없이 일괄 도입”을 주장하면서 양 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 ‘주 52시간 근무’, 특수 업종 직원들에겐 먼 얘기 은행권 종사자들은 대부분 ‘주 52시간 근무’ 제도의 취지에는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야근이 많거나 근무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특수 업종의 경우 근무 시간 감소의 혜택을 누릴 수 없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의 주당 근로 시간은 대략 40~45시간 내외다. 주 5일 기준으로 오전 9시 출근해 오후 6시~7시에 퇴근했을 때를 기준으로 계산한 숫자다. 그런데, 문제는 주로 본점에서 일하는 특수 업종(IT전산·기획·인사·자금관리·국제금융·여신심사부 등)이나 공항 지점 등 특수 영업지점에…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근로시간단축이요? 시중은행들은 아직 달라진 분위기는 없습니다. 오히려 근로시간 단축에 임금 삭감, 야근해야 할 경우 시간외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못 할까봐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영업지점은 비교적 이전보다 7시 퇴근이 가능한 분위기지만, 본사에 일하는 직군 경우는 다릅니다. IT부서처럼 야근이 잦고 프로젝트가 많은 곳은 정시 퇴근이 어렵습니다. 인사, 기획 등 특정 시기에 일이 몰리는 유형의 부서들도 많은데 일괄 적용이 쉽지 않을 겁니다.” 위의 내용은 한 은행원이 운영 중인 ‘은행원의 하루’라는 블로그 카페에 올린 게시 글이다. 블로그에 올라가 있는 글과 시중은행에 근무하는 행원들의 이야기들을 종합해 은행원들의 하루 일과를 소개한다. A씨는 한 시중은행 영업지점에서 근무한 지 5년이 되는 은행원이다. 한국에서 소위 명문대라는 곳을 졸업했으며, 고액연봉을 자랑하는 은행에 당당히 합격했다. 주변으로부터 ‘신의 직장’에 다닌다며 부러움을 산 것도 잠시. 그는 "일이 너무 많아 죽겠다"라는 말을 달고 살아 왔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던 첫 날(7월 2일). A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오전 8시까지 출근을 했다. 회의는 1…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타 금융상품들과 달리, 보험상품은 약관의 중요도가 높다.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여부가 약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수 백 페이지 분량의 약관을 모두 읽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이에 관련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최소한 ‘보통약관’만이라도 제대로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누군가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보험사가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설계사들에 대해 약관 교육을 보다 철저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취재를 위해 두 명의 보험약관 전문가를 만났다. P2P보험 플랫폼 ‘다다익선’으로 잘 알려진 인슈테크 스타트업 ‘두리’의 오명진 대표와 보험 콘텐츠를 생산‧유통하는 ‘인스토리얼’의 김진수 대표다. 오명진 대표는 보험계리사 출신으로 실제 보험사에서 약관을 직접 만들어 본 실무 경력자다. 삼성화재 영업지점장 출신인 김진수 대표는 ‘자동차보험 사용설명서’라는 책까지 냈을 정도로 업계 내에서 약관에 대한 이해도가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진수 대표는 기본적으로 “소비자가 보험약관을 다 읽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신용카드 쓸 때나 은행 예‧적금 가입할 때 약관 안…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남북관계 평화시대 도약을 위해 대북 경제협력과 개발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3일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창립 42주년 맞이 오찬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의지를 담은 ‘2030비전’을 발표했다. ‘2030비전’은 수출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남북협력기금(IKCF)이 삼각축을 이뤄 국내 수출기업에 맞춤형 정책금융을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날 은성수 은행장은 “수은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따른 남북경제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남북협력기금(IKCF)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협력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991년부터 남북협력기금(IKCF) 수탁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수은이 통일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용하는 남북협력기금 규모는 올해 기준 1조 6182억원. 그간 축적해 온 대북 경제협력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제금융 네트워크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남북협력기금(IKCF)은 남북교류협력의 촉진과 민족공동체회복 기여를 위해 설치된 기금이다. 남북관계가 최근 화해모드에 들어서면서 수은의 역할을 재점검하고, 연구 수요에 대응…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수백 쪽에 달하는 무거운 책 형태의 보험약관이 최근에는 ‘모바일 약관’의 형태로까지 진화했다. ‘종이 없는 사회’ 실현과 더불어 소비자 편의성 제고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약관 전달 매체의 변화가 보험사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추진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일부 보험사들 중에는 고객 요청으로 종이 약관을 신청한 설계사에게 해당 비용을 전가 중인 곳도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약관을 전달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종이(책) 약관을 비롯해 CD, 이메일, USB 등을 거쳐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로 볼 수 있는 약관 형태도 등장했다. 이러한 변화 양상은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종이 사용을 줄이려는 시대적인 요구와 일맥상통한다. 또한, 소비자들도 무겁고 자리만 차지하는 약관을 간편하게 보관하고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함을 느끼고 있다. 현재 모바일 약관을 도입한 보험사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NH농협생명 등이다. 책 외에 CD의 경우 사양화된 저장매체라는 점, 이메일은 고령자들의 활용도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몇 년 새 보험 약관의 해석을 둘러싼 보험소비자-보험사 간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대기업인 보험사에 비해 상대적 약자의 위치에 처해 있던 소비자들은 이제 단체를 구성해 조직적인 활동에 나서며 보험사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그간 “보험사 편만 든다”라며 비판받던 금융당국도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다. ◇ 암보험 약관 해석 논란..요양병원 입원은 암 직접치료에 포함될까?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자 모임(이하 보암모)’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총 8차에 걸쳐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보암모 측이 집계한 누적 집회 참여 인원(7차)은 총 1200여명이며, 이들이 금감원에 접수한 민원만 700여건에 달한다. 환자들이 보험사에 요구하는 내용은 ‘암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치료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다. 보험사는 암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치료의 경우, 약관에서 정한 ‘암 치료의 직접적인 목적’에 해당되지 않아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약관 해석의 문제다. 암보험 약관에는 ‘암의 치료를 직접적인 목적으로 수술‧입원‧요양한 경우 암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문구가 있다. 보험사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탕진잼 핫 플레이스 '삐에로 쑈핑'를 경험해보세요~” B급 감성의 스토리가 있는 매장 '삐에로 쑈핑'이 드디어 공개된다. 내일(28일) 공식 오픈하는 이마트의 '삐에로 쑈핑'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있는 4만여가지의 제품을 준비해 이른바 '탕진잼'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탕진잼'은 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를 일컫는 말로 비교적 수입이 많지 않은 젊은 세대가 적은 금액으로 최대한 만족을 얻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을 말한다. 27일 이마트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만물상 잡화 전문점 '삐에로 쑈핑' 프리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삐에로 쑈핑'은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 걸쳐 위치해 있으며, 지하 1층 893㎡(270평) 지하 2층 1620㎡(490평)로 총 2513㎡(760평) 규모다. ◇ 화장품·가전제품·주류부터 성인용품까지 4만가지 상품 섭렵 이번 '삐에로 쑈핑'은 ‘FUN&CRAZY‘ 콘셉트다. 재미있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표방하는 만물상 개념의 디스카운트 스토어다. 경험을 중시하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접목시켜, 기존 유통채널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쇼핑공간을 선보인다. 일본의 잡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스타벅스가 미국 내 비효율 점포 150곳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매년 50개 가량의 비효율 점포를 없앴는데, 올해는 이보다 3배 늘어났다. 반대로 국내 스타벅스는 점포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매장 1000개를 돌파했고, 2018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엔 리저브 전용 매장을 확대하면서 프리미엄 커피에 집중하고 있어 미국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26일 스타벅스코리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수 대비 스타벅스 매장수는 뉴욕을 넘겼다. 인구 900만여명인 서울엔 현재 460개의 스타벅스가 운영 중인 반면, 뉴욕(맨해튼 포함 뉴욕시 5개구)의 경우 361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 미국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실적 부진..150개 점포 문닫기로 미국 내 스타벅스는 인종차별 논란 등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커피를 주문받으면 닉네임을 부르는 스타벅스는 동양인 고객을 겨냥해 찢어진 눈을 그리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과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 최근엔 미국 LA의 한 스타벅스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겠다는 흑인 남성과 백인 남성을 차별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IFRS17(국제회계기준) 도입 대비 저축성보험 판매를 억제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해당 상품의 판매수수료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사들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적은 상품에 대한 판매 유인이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생보사 실적을 보면, 설계사 채널의 저축성보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생보사들의 전략이 통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수수료 정책이 설계사들의 불완전판매를 조장하고, 국민들의 노후 준비를 저해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생명보험회사 보험영업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26조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조 4860억원(8.7%) 감소했다. 특히, 초회보험료는 2조 61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5735억원(37.6%)이나 줄었다. 보험료 규모가 큰 일시납 저축성보험을 주로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채널의 매출 감소가 대부분을 차지(1조 2710억원 감소)한 가운데, 설계사‧대리점 채널에서도 1675억원이 줄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최초의 AI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에서 열린 테크밋업에서 GPU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AI 인프라를 스스로 설계·운영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수준의 GPU 운영 내재화 역량을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AI 활용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준 네이버클라우드 CIO는 "AI 인프라의 경쟁력은 GPU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는가를 넘어 확보한 자원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지에 달려 있다"라며 "네이버클라우드는 GPU 확보와 운영 기술 내재화의 균형을 통해 AI 인프라 경쟁력을 완성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2019년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 인프라인 '슈퍼팟(SuperPod')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상용화한 기업으로 초고성능 GPU 클러스터를 직접 설계·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각 세종'에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직접 설계·운영하며 냉각·전력·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AI 워크로드에 최적화하는 기술을 내재화했습니다. 이상준 CIO는 이어서 "네이버의 데이터센터는 AI 워크로드 전체를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풀스택 AI 인프라"라며 "이처럼 인프라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적으로 설계·운영할 수 있는 역량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손꼽힌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각 세종'은 기존 IDC가 수행하던 저장·처리 기능을 넘어 AI 학습과 추론이 동시에 이뤄지는 고밀도 GPU 연산 공간으로 설계됐습니다. 이를 위해 전력과 냉각 효율, 무정지 운영까지 모두 고려해 AI 인프라가 24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AI 연산이 집중되는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발열 관리입니다. GPU 전력 밀도가 높아지면서 냉각은 효율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습니다. 이에 '각 세종'은 '각 춘천' 운영으로 축적한 실데이터와 열환경 분석을 바탕으로 직접외기·간접외기·냉수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이는 계절별로 냉각 방식을 자동 전환해 겨울에는 외부의 찬 공기로 직접 냉각하고 간절기와 여름에는 간접외기와 냉수를 병행합니다. 이를 통해 GPU 밀도가 높아져도 안정적인 열 제어와 높은 에너지 효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액침냉각 컨테이너 인프라를 구축해 냉각 용액의 안정성, 에너지 효율, 운영 안정성 등을 검증 중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고전력·고밀도 환경에 대응하는 차세대 냉각 기술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수냉식 서버 냉각 관련 자체 특허도 출원 완료했습니다. '각 세종'은 장애 상황에서도 서비스가 멈추지 않도록 전력과 냉각, 서버 운용 체계를 완전히 분리하면서도 유기적으로 통합한 이중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GPU 서버의 고전력 특성에 맞게 UPS(무정전 전원 장치)와 배전 설비를 재배치해 장애 전파를 구조적으로 차단했으며 이러한 구조 '각 세종'이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핵심 기반입니다. 네이버는 수십만대 서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표준화된 인프라 구조와 자동화된 운영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모든 서버는 도입 전 단계에서 성능·전력 효율·운용성을 검증해 표준 사양으로 구성되며 GPU 등 고성능 자원은 실시간 상태 감시와 자동 복구 기능을 통해 장애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GPU 클러스터 운영에는 자원 관리·배치·복구를 자동화하는 기술이 적용돼 대규모 환경에서도 일관된 효율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반복적인 장애 대응이나 자원 조정 작업 상당 부분도 시스템이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네이버는 이러한 운영 기술을 GPU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전반의 인프라 관리 영역으로 확장하며 복잡한 AI 워크로드 환경에서도 예측 가능한 인프라 운영을 실현하고 있고 향후 AI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러한 운영 기반 위에서 네이버의 AI 플랫폼은 모델 개발부터 학습, 추론, 서빙까지 AI의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운영 체계로 작동합니다. 내부적으로는 하이퍼클로바(HyperCLOVA)의 학습과 운영이 모두 이 플랫폼 위에서 이루어지며 GPU 자원 배분, 모델 관리, 스케줄링까지 효율적으로 통제됩니다. 이에 개발자는 인프라 제약 없이 학습·실험을 진행할 수 있고 운영자는 GPU 사용 현황과 전력 효율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분석하고 적재적소에 최적화 요소를 적용할 수 있어 네이버의 AI 플랫폼은 AI 개발과 운영이 하나로 통합된 'AI 인프라의 두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렇게 내부에 축적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GPUaaS(GPU as a Service) 모델을 통해 국내 주요 기업에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상준 CIO는 "네이버클라우드는 축적한 AI 인프라 운영 역량을 GPUaaS 모델로 발전시켜 국내 기업들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AI 인프라가 특정 기업의 자산을 넘어,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억원 금융위원장(사진 가운데)은 27일 "코스피 4000 시대라는 전인미답 지수를 달성했다"며 "수많은 국내외 투자자가 우리 자본시장을 신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4000pt 경신 기념식'에 참석해 "오늘의 축포는 코스피 4000 달성을 축하하는 의미를 넘어 코스피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정부는 투자자들의 믿음이 지속되고 투자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 등 잠재성장력을 확충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체질을 개선해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AI·바이오·기후기술 등 미래를 선도할 신산업 분야에 민간자본이 보다 과감하게 투자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는 한편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기업문화 확산, 시장 공정성·투명성을 강화해 건전한 금융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이 본점 아카데미를 전면 리뉴얼해 교육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K-컬처 헤리티지’ 배움터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 본점 인근 메사(MESA) 빌딩 9층에 약 300평 규모의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 본점’을 새로 열 예정입니다. 기존보다 50% 넓어진 공간은 한 층 전체를 아카데미 전용으로 꾸며, 역사와 전통이 결합된 신세계 헤리티지를 반영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은 학습과 문화, 쇼핑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과 직장인, 시니어 고객층을 고려해 K-컬처 강좌를 30% 확대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아카데미는 일반 고객 대상 ‘스튜디오’와 VIP 고객 전용 ‘신세계 살롱’으로 구성됐습니다. 스튜디오는 퍼포먼스, 아트앤뮤직, 쿠킹앤매너스, 아뜰리에, 웰니스 등 9개 공간으로 나뉘며, 쿠킹 실습과 명상·요가·다도 등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VIP(레드 등급 이상) 고객을 위한 ‘신세계 살롱’은 업계 최초로 마련된 프리미엄 문화공간입니다. 명사 강연과 아티스트 공연이 열리는 ‘살롱 홀’, 자유로운 교류가 가능한 ‘살롱 스위트’, 바(Bar)형 오픈 스튜디오 ‘살롱 테이블’, 1대1 개인 레슨이 가능한 ‘살롱 프라이빗’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겨울학기에는 약 400여 개 강좌가 개설됩니다. 구체적으로 ▲‘로열 헤리티지 티 세레모니’ ▲‘모던 민화: 호작도’ ▲‘K-쿠킹: 궁중식 한우떡갈비’ 등 K-컬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직장인을 위한 ‘워킹우먼의 런치타임 요가’, ‘캔바 AI 활용법’ 강의와 시니어를 위한 ‘디톡스 디너박스 & 베이직 요가’, ‘시니어 스트레칭 발레’ 등 웰니스 프로그램도 포함됩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본점 아카데미를 통해 신세계 헤리티지와 K-컬처를 결합한 문화 확산의 장을 마련했다”며 “외국인, 직장인, 시니어 등 다양한 고객층의 여가와 배움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겨울학기 강좌는 지난달 23일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며, 기존 회원은 오는 29일부터, 신규 회원은 30일부터 신청 가능합니다. 강좌는 신세계백화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2026년 2월 28일까지 진행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이르며 반려동물을 위한 가전에 대한 수요와 관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가족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며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펫가전'이 이제는 필수품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입니다. KB경영연구소 '2025 한국 반려동물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반려견·반려묘는 합쳐서 8만마리가 늘었습니다(반려묘 +18만마리, 반려견 –10만마리). 지난해 하반기 반려동물 양육 가구도 591만 가구로 전년 대비 6만 가구가 늘었습니다. 특히, 경제력에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이 반려동물 시장에서 소비를 주도하면서 펫 관련 제품 중 고가에 속하던 펫가전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더해 최근 출시되는 펫가전들이 반려동물만을 위한 가전이 아닌 반려동물을 포함한 집 안 환경 자체를 아우르는 성능과 기능들을 탑재하면서 생활가전과 구분되는 것이 아닌, 생활가전의 '진화' 형태가 되면서 범용성이 넓어진 것이 주효합니다. 실제로 최신 펫가전들은 털·냄새·알레르기와 같은 위생 관리 영역과 외출 시에도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원격 제어의 영역을 개척하면서 쾌적한 집 안 환경 조성에 일조하는 데에 기능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가전이 대중화되면서 펫가전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펫 케어'는 원격으로 펫가전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AI 기반 생활 밀착형 기능을 담으면서 지난 6월 기준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주인이 외출 등으로 자리를 비워도 AI 가전이 반려동물의 짖는 소리를 감지해 적절히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주거나 안정을 주는 음악을 틀어주기도 합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가전에 펫 케어 기능을 탑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도 합니다. 비스포크 세탁기에 반려동물 의류 등의 얼룩, 털 제거 및 탈취 기능을 넣기도 하며 로봇청소기의 카메라를 통해 반려동물의 현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반려인 고객층이 두터워짐에 따라 해당 고객들을 위한 '펫 케어 스토어'를 따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스토어에서는 반려동물 털 날림 방지를 위한 '펫케어 집진·탈취 필터', 목줄이 달리고 반려동물의 위치 추적이 가능한 펫 전용 '갤럭시 스마트태그2 펫 스트랩' 등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가전·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LG전자[066570] 역시 펫 전용 기능을 업(UP)가전 콘텐츠로 제공합니다. 업가전은 가전제품 구매 후 LG 씽큐 앱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펫 관련 업가전 콘텐츠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60만건을 넘어섰으며 다운로드받은 고객 중 30% 이상이 기능을 꾸준히 사용하면서 반려동물 시장의 견고함을 보여줍니다. 세탁기, 건조기에서는 '펫 케어 세탁·건조 코스'를 제공해 일반 세탁·건조 코스보다 반려동물에 의한 오염, 냄새 등을 제거합니다. 공기청정기용 '펫 모드'는 초기 30분간 터보 모드로 세게 돌아 반려동물의 털과 냄새를 제거하는 데에 특화돼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는 '펫 안전 모드'를 통해 반려동물이 제품의 전원을 켜는 것을 방지합니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와 캣타워를 결합한 '퓨리케어 에어로캣타워'와 같은 특정 반려인 고객층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반려묘 전용 청정 모드를 지원하며 주변의 반려묘를 감지해 소음을 최소화해 운전하고 반려묘가 멀어지면 빠르게 주변 공기를 정화시켜 줍니다. 공기청정기 상단에는 반려묘용 온열 좌석을 돔 형태로 부착해 반려묘가 쉴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반려묘가 이곳에 올라가면 씽큐 앱을 통해 반려묘의 체중을 확인하고 체중 변화, 착석 시간 등을 정리한 리포트도 제공합니다. 이처럼 펫가전 시장이 커지면서 향후 사업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AI와 결합되면서 펫가전을 통한 체중·활동·공기질 등 반려동물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펫 보험·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되어 사업이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기도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은 라이베리아 지역 선주로부터 원유운반선 3척을 3411억원에 수주했다고 24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52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습니다. 상선 부문은 수주목표 58억달러 중 45억달러(78%)를 수주했고, 해양 부문은 7억달러 규모의 예비 작업 수주에 이어 코랄 FLNG와 델핀 FLNG 수주로 목표액 40억달러 수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간 수주 현황은 선종 별로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9척, 해양생산설비(1기) 예비 계약 등 30척입니다. 다양한 선종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원유운반선 3척은 베트남 조선소에서 건조할 예정으로 알려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를 기술개발 허브로 육성하는 한편 LNG운반선, 친환경 컨테이너선, FLNG 등 고부가 가치 선박 건조 중심으로 특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원유운반선의 경우 설계, 주요 장비 구매 조달은 삼성중공업이 수행하고, 전선(全船) 건조는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및 국내 조선소에 맡기는 방식으로 글로벌 오퍼레이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그리스 센트로핀과 11월 다이나콤 탱커스에서 수주한 원유운반선 총 8척을 싱가폴 팍스오션 그룹 산하 중국 주산 조선소에서 전선 건조하고 있습니다. 올해 9월 그리스 뉴쉬핑에서 수주한 원유운반선 2척은 국내에서 건조할 예정으로 이러한 협업 모델을 통해 국내 중소형 조선소와 상생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삼성중공업은 '인도 스완조선소' 와 조선사업 협력을, 미국 '비거마린그룹'과도 MRO를 포함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유연 생산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메리츠증권은 수수료 ‘완전 제로’ 혜택을 제공하는 Super365 계좌 예탁자산이 15조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메리츠증권의 비대면 전용 투자계좌 'Super365'는 2026년 12월말까지 국내·미국주식 매매 및 달러 환전 등 유관기관 제비용을 포함한 모든 거래 수수료를 무료 적용하고 있습니다. Super365 자산 규모는 지난해 11월18일 이벤트를 실시한지 약 11개월만에 16배가량 불어났습니다. 이달 20일 기준 Super365 예탁자산은 15조1691억원으로, 이벤트 시행 직전 영업일인 지난해 11월15일(9336억원) 대비 16.2배 증가했습니다. 수수료 '완전 제로' 혜택을 비롯해 인프라·IT 투자로 투자환경을 개선한 결과,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히 유입됐다는 설명입니다. 이벤트 시행 직전 약 2만5000명이던 Super365 계좌 고객은 이달 20일 기준 25만7000명을 기록했습니다. 같은날 기준 해외자산 규모는 9조1862억원으로, 이벤트 시행 전(1650억원) 대비 56배 수준으로 불어났습니다. 매매대금 규모를 나타내는 해외주식 월간 약정금액 또한 지난 9월 26조7198억원을 기록하며 매달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간 메리츠증권은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차세대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아왔습니다. 최근에는 투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미국주식 호가 서비스인 '나스닥 베이직'(Nasdaq Basic)을 신규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스닥 베이직'은 나스닥 장외 거래 데이터를 추가 제공받기 때문에 거래량이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기념해 나스닥 측은 지난 15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 메리츠증권 Super365를 소개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주식투자 플랫폼도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3분기 메리츠증권은 미국주식 커뮤니티 플랫폼 '스톡트윗츠'(Stocktwits)와 업무협약을 맺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생성형 AI 도입 및 기존 IT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수수료 완전 제로 혜택은 물론 하나의 커뮤니티에서 해외투자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며 "투자 커뮤니티와 WTS(웹트레이딩시스템)가 결합된 차세대 주식투자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은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진천통합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복원 충청북도 경제부지사와 송기섭 진천군수,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과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 및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오리온은 미국, 유럽 등의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가 될 진천통합센터에 총 4600억원을 투자합니다. 오리온 진천통합센터는 생산·포장·물류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로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건설됩니다. 2027년 진천통합센터가 완공되면 오리온의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 3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진천통합센터 착공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고용 창출 등 진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