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마켈컬리 운영사 컬리(대표 김슬아)는 ‘해외여행 프리미엄 패키지’ 기획전을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최근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준비했습니다. 마켓컬리에서 그동안 호텔·리조트·제주 항공권 등 국내 여행 상품이 판매된 적은 있지만, 해외여행 상품이 론칭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많은 국가에서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조치를 해제하거나 완화하고 5월 이후 단계적으로 항공 노선 운항 허가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해외여행 상품은 의무 관광·현지 지불 옵션 없이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품으로, 컬리 러버스 전담 플래너가 상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여러 후보지 중 코로나 확진자 발생률이 낮고 가족·커플 등 여행객이 즐기기 좋은 괌·사이판·하와이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이번 패키지는 총 21개 상품으로 구성됩니다. ‘괌 두짓타니 리조트 오션프론트빌라 스위트룸’이 대표 상품입니다. 이외에도 사이판 켄싱턴 리조트, 하와이 하얏트 리젠시 등 휴양형 상품을 비롯해 골프 여행·자유 여행·섬 투어 등 취향에 맞는 여행 유형을 고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bhc치킨의 캐릭터인 '뿌찌(PUCCI)'가 치킨업계에서 캐릭터 마케팅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뿌찌는 bhc치킨의 대표적인 메뉴인 '뿌링클' 애호가면서 치즈볼 튀기기 달인이라는 페르소나를 지닌 캐릭터입니다. bhc치킨이 MZ새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bhc치킨은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뿌찌 굿즈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뿌찌를 주인공으로 펜낙, 잇프피 쿠카, 오둥이, 김그래 등 4명의 웹툰 작가와 협업한 릴레이툰을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뿌찌 4월에는 밍밍이 작가와 협업해 bhc치킨 카카오톡 채널 추가 시 선착순 무료 증정하는 이모티콘을 제작해 1차 배포 5만건이 19분 만에 소진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전량 소진 이후 재배포 요청이 쇄도하였고 그에 힘입어 2차 배포 2만5000건마저 6분 만에 소진되는 등 뿌찌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bhc치킨은 가맹점의 매출 성장을 위해 지난해 치킨업계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음식점 위생등급 획득을 추진, 위생등급을 획득한 매장이 1000개를 돌파해 업계 최다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bhc치킨은 이러한 가맹점과의 동반성장 관련 에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는 치킨 메뉴 가격을 5월 2일부터 2000원씩 인상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BBQ의 황금올리브 치킨은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황금올리브 닭다리는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판매합니다. 단 사이드메뉴, 음료 및 주류 가격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BBQ 관계자는 "소스류의 경우, 본사의 매입가가 40%나 오른 가격에 공급을 받는 등 최근 5개월 간 매달 약 30억원 정도를 부담해 누적 150억원 가량의 비용을 본사에서 전액 감수해왔다"며 "최근 배달앱 수수료 등 가맹점 부담 가중과 국제 곡물, 제지 등 원부재료와 국내외 물류비, 인건비 급등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국제약(대표 송준호)은 면역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염증질환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1일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동국제약 본사에서 진행됐습니다. 협약을 통해 두 기업은 샤페론의 면역 매개 염증에 대한 기초과학 역량과 동국제약의 제품화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염증복합체를 이중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게 됩니다. 샤페론이 보유한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염증 활성 및 시작단계의 염증신호 산물과 사이토카인을 포괄적으로 억제합니다. 현재 가장 우수한 항염증 효과가 있는 스테로이드 약물과 대표 항염증 약물인 JAK 억제제(비스테로이드 계열) 대체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난치성 염증질환 신약후보 물질입니다. 샤페론은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치료제 ‘누세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에 대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우수 바이오기업 샤페론과 협력해 동국제약의 염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세븐일레븐(대표 최경호)은 경상북도광역푸드뱅크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연계해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지역 소외계층에게 즉석밥·음료 등 1200만원 상당 식료품 1만1000여개를 후원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경북 울진 지역민들에게 컵라면·생수 등 식료품과 경영주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재난 구호 성금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생필품 등을 추가 지원하며 울진 대형 산불 피해민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선신정 세븐일레븐 사회공헌담당은 “이번 구호 물품 지원을 통해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진 지역 소외계층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고충 해결을 위해 다양한 상생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 김홍국·정호석)은 자장면 가정간편식(HMR) ‘더 미식 유니자장면’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검정 춘장이 아닌 황갈색 전통 춘장을 직화로 볶았으며, 굴소스·치킨스톡·돈골육수 등으로 감칠맛을 더했습니다. '유니’는 고기를 잘게 다졌다는 뜻입니다.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국내산 돼지고기·양파·감자를 잘게 갈아 만들었습니다. 면은 직접 우린 닭육수와 야채육수를 밀가루와 섞어 반죽·숙성해 튀겨낸 ‘요자이멘(중화풍 튀김면)’입니다. 마지막에 넣는 기름은 국내산 양파·대파·마늘로 볶았습니다. 더미식 유니자장면에는 자연의 신선한 재료만으로 최고의 맛을 낸다는 하림의 식품철학과 미식 생활을 추구하는 더미식 브랜드의 사상을 담았다는 설명입니다. 제품은 2개들이 1팩으로 포장됐으며 대형할인점,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림 관계자는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가정에서도 미식을 즐긴다는 새로운 트렌드를 시작한 장인라면에 이어 야심차게 선보인 오리지널 유니자장면”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더미식 제품들을 출시해 미식이 생활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웨이(대표 이해선·서장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고용을 통한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경영 실천을 선언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과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전현정 코웨이 경영지원본부 상무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적합 직무 개발‧맞춤형 채용 ▲적합 인력 양성 및 맞춤 훈련 확대 ▲장애인 근로자 근무지원 서비스 확대 ▲장애인식개선 직장교육 강화 ▲장애인근로자 적응 지원 및 소통 확대 등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소외계층의 안정적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며 “지속가능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확대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성실히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웨이는 장애인 고용 창출과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휠체어농구단을 창단했습니다. 선수 및 코치진 등 11명으로 구성된 휠체어농구단 전원을 코웨이 직원으로 채용했으며, 다음달 4일 서울 구로동 G타워에서 공식 창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의류 및 액세서리로 구성된 ‘그린 라인’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무신사 스탠다드 그린’ 제품은 국내 섬유 전문 생산업체 효성티앤씨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원사 ‘리젠’을 적용했습니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 1월 효성티앤씨와 친환경 소재 도입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리젠 원사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로, 이산화탄소 배출 및 화석 연료·물 사용량 저감 등 친환경적이면서 일반 폴리에스터와 유사한 품질을 지니는 게 특징입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리젠 원사를 사용해 그린 라인 티셔츠와 양말을 제작했습니다. 또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활용한 슬랙스와 염색을 하지 않은 로우 코튼 데님, 플라스틱 제로를 실천한 샴푸바 등도 함께 출시합니다. 여기에 무염소표백펄프 기반의 친환경 종이로 만든 택과 면 소재의 라벨, 폐비닐을 재활용한 폴리백 등 포장재와 패키지에도 친환경 요소를 반영했습니다. 이건오 무신사 PB사업본부장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많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친환경 패션을 통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골프단 소속 손주희(27, BHC그룹) 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 2차전에서 시즌 첫 우승을 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손주희 프로는 전라북도 군산CC에서 진행된 KLPGA 2022 엠씨스퀘어 드림투어 2차전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10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3언더파 131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2014년 점프투어 이후 8년 만이자, 드림투어에서는 첫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손주희 프로가 소속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골프단은 창단 3개월 된 신생구단으로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우승한 손주희 프로를 비롯해 유서연2 프로, 박아름2 프로 등이 소속돼 있습니다. bhc그룹은 “골프단 창단 3개월 만에 놀라운 쾌거를 이룬 손주희 프로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전한다”며 “bhc그룹은 실질적인 후원을 통해 소속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유망 선수 발굴에도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양성교근비대 적응증 품목허가승인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제출은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 개선이 필요한 성인 1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습니다. 시험은 나보타 또는 위약을 무작위 배정에 따라 1회 투여 후 총 24주간 매 4주마다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주평가변수인 투여 후 12주째 최대 교합시의 양측 교근 두께 평균 변화량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20% 이상 감소를 확인했습니다. 이는 위약군에 비해 7배 이상 감소한 수치입니다. 베이스라인 대비 각 평가 시점별 최대 교합, 평상시 양측 교근 두께의 평균 변화량 및 평균 변화율 그리고 3차원 얼굴윤곽 분석을 통한 평상시 하안면 부피 평균 변화율, 대상자 만족도 등 모든 평가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대상자 만족도에서 80% 이상이 만족했다고 응답했으며 약물 관련한 심각한 이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양성교근비대증 개선 적응증을 세계 최초로 추가한다면 다양한 미용 적응증을 갖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소주 브랜드 ‘진로’의 인지도 확대를 위해 올해 미국 스포츠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미국 내 인기 스포츠 종목 후원으로 전 세계인에게 직·간접적으로 브랜드를 홍보해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아시아 주류업계 최초로 2012년 LA다저스와 스폰서십을 체결, 11년째 후원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야구 시즌 동안 ‘하이트진로 바’를 운영하고 구장 내 13개 매점에서 과일리큐르 4종(청포도·자몽·자두·딸기에이슬)과 테라 캔맥주를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약 1만5000잔을 판매한 소주 칵테일 ‘소주 쏘 블루’는 올해도 구장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LA 다저스 파트너사로서 로고 사용권, 구장 LED 광고 설치 등 현지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 현재 25승 무패를 기록중인 국제복싱기구(IBO) 수퍼라이트급 세계챔피언 ‘브랜던리’를 올해 처음으로 공식 후원하게 됐습니다. 선수 경기복에 ‘JINRO’ 로고를 부착하고, 관련 굿즈도 하이트진로샵과 브랜던리 소속사 홈페이지에서 단독 판매할 예정입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하이트진로는 미국…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해태제과(대표 신정훈)는 다음달 1일부터 허니버터칩, 구운감자 등 8개 제품 가격을 평균 12.9% 인상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구운감자와 웨하스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허니버터칩·자가비·롤리폴리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릅니다. 또 칼로리바란스는 1700원에서 2000원으로, 후렌치파이는 38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됩니다. 초코픽의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12년간 가격 조정이 없었지만 이번에 권장소비자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합니다. 해태제과 측은 “4~12년간 가격 조정이 없어 원가압력을 감당하기 어려운 제품들에 한해 가격을 조정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밀가루·감자·유지류 등 거의 모든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여파”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농심과 롯데제과도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농심은 지난달 새우깡 등 스낵 22종 브랜드 가격을 평균 6%, 롯데제과는 빼빼로와 월드콘 등 초콜릿 및 빙과류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은 ‘TRAVEL IS COMING’ 온오프라인 쇼핑 축제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프로모션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내국인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기존 마케팅 행사와 병행해 진행됩니다. 롯데면세점은 내국인 고객에게 최대 200만원의 LDF PAY를 증정하고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내점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6만원의 LDF PAY를 추가로 증정합니다. 최근 높아진 원달러 환율을 고려해 ‘다이내믹 환율 보상 이벤트’를 선보입니다. 구매일 기준 롯데면세점 시내점 매장환율 및 구매금액에 따라 LDF PAY를 차등 지급합니다. 달러 환율이 1250원 초과 1300원 이하일 때 최대 2만원, 1300원 초과 시 최대 3만5000원을 제공합니다. 온라인 쇼핑 고객을 위한 혜택으로 롯데인터넷면세점 더드림머니 25달러, 카카오페이 결제전용머니 최대 45달러 등 적립금을 추가로 증정합니다.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200달러 혹은 인천공항점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동서식품이 다양한 차(茶)를 통해 음료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음료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차는 야외활동 시 수분보충은 물론 체내 흡수된 미세먼지를 배출하고 호흡기 점막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료인만큼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선호도 높습니다. 동서식품은 1986년 녹차 티백을 시작으로 국내 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현미녹차를 비롯해 도라지 작두콩차와 구기자차, 캐모마일 현미녹차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보리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동서 보리차'의 상품성을 높여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동서 한잔용 보리차'까지 선보였습니다. 우선 '동서 도라지 작두콩차'는 도라지(30%)와 작두콩(40%), 현미(30%)를 조합한 건강 차로 호흡기가 예민해지기 쉬운 환절기에 마시기에 특히 좋은 차입니다. '동서 구기자차'는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레드푸드 중 하나인 구기자(50%)와 현미(50%)를 블렌딩해 구수하면서도 은은하게 우러나오는 단맛이 특징입니다. ‘동서 캐모마일 현미녹차’는 현미녹차에 엄선한 캐모마일과 스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객이 미처 다 쓰지 못한 스타벅스 선불충전금 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한다는 논란이 커지자 신세계그룹이 자사 상품권과 스타벅스·SSG닷컴 선불충전금의 유효기간을 없애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그간 상품권에 적시되던 5년이란 유효기간 표기를 완전히 없애고 공식적으로 상품권 무기한 사용을 허용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신세계상품권 발행처인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발행한 상품권 모두 해당됩니다. 오는 7월부터 유효기간을 없앤 신규 상품권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상품권 판매처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기존에 발행된 유효기간이 명시된 상품권 역시 기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룹 측에 따르면 신세계상품권의 사용기한은 5년으로 정해져 있었으나 기한이 지나도 사실상 상품권 사용을 허용해왔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실제 사용 현황에 맞춰 제도를 개선할 방침입니다. 스타벅스는 선불식 충전 카드인 스타벅스 카드 유효기간을 폐지합니다. 스타벅스는 선불식 충전 카드 마지막 사용일로부터 5년이 지난 금액도 고객의 환불 요청 시 새로운 카드를 발급해주는 방식으로 잔액을 사실상 보전했고, 이를 스타벅스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안내해 왔다는 설명입니다. SSG닷컴도 고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