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윤혁노 SK에코엔지니어링 대표가 15일, 서울 종로구 SK에코엔지니어링 사옥에서 회사의 공식 출범식을 열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윤 대표는 “배터리, 소재 등 SK그룹의 주력사업을 최고 기술력으로 구현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와 혁신 툴(Tool) 적용 확대를 통한 프로젝트 수익성 제고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SK에코플랜트에서 물적분할한 하이테크(Hi-Tech)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입니다.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사의 역량을 결집해 전기차 배터리, 리튬이온전지 분리막(이하 LiBS), 수소 등 그린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최고의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윤 대표는 SK텔레콤을 거쳐 2008년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에 합류해 플랜트 전략기획실장, 기업문화실장, 현장경영부문장, 플랜트사업부문장을 역임하며 전략과 사업을 두루 섭렵했습니다. 최근까지 SK에코플랜트에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솔루션 추진 BU(Business Unit) 대표를 맡아 이번 신설법인 준비부터 출범에 이르는 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뉴지랩파마의 신약개발전문 자회사 ‘뉴지랩테라퓨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복합치료제 ‘NGL-101’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NGL-101’은 최신 당뇨 치료를 주도하는 두 약제 성분을 1알로 합친 복합제로 복용편의성이 높고 치료효과도 우수해 출시 후 경쟁력을 지닌 약물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NGL-101’의 주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은 임상 근거가 있어 임상 1상만으로도 시판허가가 가능하다. ‘NGL-101’의 시판허가가 완료되면 KGMP(품질관리기준)시설을 지닌 자회사 ‘아리제약’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모회사인 뉴지랩파마가 직접 유통을 담당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뉴지랩파마는 의약품 유통을 위한 의약품 도소매업 허가를 이미 취득한 바 있다. 뉴지랩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누비아의 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9월에 맞춰 NGL-101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종합 제약 바이오 기업에 걸맞게 매년 2~3개 이상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셀바스AI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9.6% 증가한 48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47억원을 기록했다. 셀바스AI는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등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뿐만 아니라 에듀테크, 헬스케어 등 AI 융합 사업의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다양한 산업에서 HCI 기술은 물론 AI 융합 제품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관련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셀바스AI의 연결 종속기업 셀바스 헬스케어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셀바스 헬스케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1억 원, 영업이익은 3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셀바스AI의 연결 실적도 증가할 전망이다. 곽민철 셀바스AI 대표는 “지난해는 셀바스AI 사업 정상화 원년으로 음성인식, 음성합성 솔루션 및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며 “올해에는 제품 매출 확대는 물론 AI R&D 강화를 통한 성장과 메타버스 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은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 현장에 첨단 열화상 카메라 드론을 적용해 모듈 품질관리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은 34만평 부지에 총 99MW 규모로 조성되는 국내 최대 육상 태양광 사업으로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및 그린산업단지 메카로 만든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태양광 모듈 시공과 유지관리를 위해 열화상 카메라 드론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 드론 기술은 태양광 모듈을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드론을 이용해 모듈을 촬영해 열화상 패턴을 분석, 고장이 의심되는 모듈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열화상 카메라 드론 기술을 통해 1구역 현장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 총 22만장을 대상으로 불량 모듈을 점검하고 품질관리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기술이 적용되면 태양광 모듈 인력 검사 대비 약 90% 이상 시간 단축이 가능해 신속한 품질관리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속적인 친환경사업 참여와 스마트건설 기술개발로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에…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15일 SBI핀테크솔루션즈에 대해 일본 내 외국인 입국이 허용될 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SBI핀테크솔루션즈의 지난해 3분기 지배지분 순손실은 1400만엔(한화 약 1억 4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누적 지배지분 순이익 기준으로는 6200만엔(한화 약 6억 4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1% 증가하며 최악의 구간은 지났다고 판단했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머니서비스 사업은 코로나19로 외국인 출입이 금지되면서 외형성장이 다소 정체되는 모습”이라며 “일본 내 외국인 입국이 허용되면 송금 사업부도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결제서비스 사업은 일본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으로 자회사 AXES와 ZEUS의 결제취급액이 각각 전분기대비 2.7%, 7.8%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3% 성장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국면이 시작되면서 주가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며 “다만, 리오프닝을 준비하는 국면에서 일본의 외국인 노동자…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15일 크리스에프앤씨에 대해 비수기가 사라진 골프 산업에 수혜를입을 것으로 예상했고 물적분할로 신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8만 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8%, 32.9% 증가한 1221억원, 30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마스터바니와 세인트 앤드류스가 호실적을 기록하며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비수기가 없어진 골프 산업에 실적 성장을 예상했고 물적분할을 통한 신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수기인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7%, 64.1% 증가한 843억원, 17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고가브랜드 매장 증축 효과가 본격화 될 2분기부터 매출액 증가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 14일 단순물적불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 설립 계획을 공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외부 의류 브랜드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매출 다각화와 자사브랜드 온라인 판매 매출비중 증가를 통한 유통 원가절감을 이룰…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5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이익 모멘텀이 돌아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5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1300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생물자원의 수익성 악화 외에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74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 “식품 부문에서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15%, 18% 성장했고 바이오 부문에서는 호실적 달성으로 성과급도 존재했다”며 “생물자원은 곡물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 돈가 하락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 이익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CJ제일제당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6%, 1% 증가한 27조 8000억원, 1조 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해외 식품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해 실적은 가이던스인 매출 미드싱글 성장, 영업이익률 유지보다는 소폭 하회할 것”며 “이익은 상반기 바이오, 생물자원의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4일 하나기술에 대해 올해 해외 고객사향 수주 증가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공정 내 턴키 공급이 가능한 장비업체들이 부각되면서 절대적 우위에 있는 하나기술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반고체 전지의 조립공정과 화성공정 라인 장비를 턴키로 수주하며 장비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3사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에도 수주금액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신규 수주 내에서 해외 고객사 비중이 약 50%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차별화된 수주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하나기술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137.5% 증가한 2520억원,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주 후 매출액으로 인식되는 시점까지의 평균 리드타임 6~10개월을 고려할 시 분기별로 실적 확대 폭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어느때보다 좋은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며 “국내외 2차전지 업체들의 발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14일 피코그램에 대해 올해 필터 매출의 증가로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서비스 수요 감소와 렌탈 비용 부담으로 자가관리 일시불 정수기가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코그램의 일시불 정수기 브랜드 퓨리얼이 지난 2017년 출시 후 지난해까지 매출액이 연평균 23%씩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부터 지난 2020년, 2021년 정수기 판매 증가분에 대한 고마진 필터 매출의 동반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부터 필터 원재료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도 가능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필터 매출 증가에 따른 최대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피코그램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8%, 46.9% 증가한 328억원, 58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고마진 제품인 필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4% 증가한 164억으로 예상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6%포인트 상승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4일 팬오션에 대해 중장기 벌크 펀더멘털 개선으로 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7600원에서 8100원으로 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팬오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8%, 267% 증가한 1조 4780억원, 2207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벌크선의 경우 4분기 평균 BDI(발틱운임지수)는 3498포인트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며 “다만, 지난해 3분기 선제적으로 확보한 고운임 계약 및 대선 영업 확대로 호조를 보였고 컨테이너도 고운임이 이어지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BDI 지수 급락에 따른 장기용선 수익성 하락 우려가 있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벌크선의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운임 급락은 계절적 비수기와 주요 원자재 수출지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한 수출 차질에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달 BDI가 반등하면서 장기용선 수익성 하락 우려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 핵심 광물인 철광석 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S[006260]그룹 초대 회장을 지냈던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11일 오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76세입니다. 1946년생인 고인은 LG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인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경기고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1973년 반도상사(전 LG상사 LX인터내셔널)에 입사했습니다. 고인은 LS그룹이 LG그룹에서 독립한 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간 LS그룹의 초대 회장직을 맡아 LS그룹의 기틀을 세우는 데 전념했습니다. 특히 남다른 혜안으로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핵심부품, 해외자원 개발 등 친환경 사업을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덕분에 LS그룹은 본업인 전기·전자, 소재, 에너지 분야의 인수합병(M&A) 및 사업 다각화와 함께 글로벌 성장 전략을 펼쳐 계열분리 당시보다 매출은 4배, 이익은 3배, 기업가치는 7배로 성장해 재계 13위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고인은 9년간 LS그룹 초대 회장을 맡은 이후 선대가 정한 LS그룹 '사촌형제 공동경영'의 원칙에 따라 2013년 사촌 동생인 구자열 전 회장에게 그룹 회장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을 인수한 중흥그룹이 정창선 회장의 사위인 김보현 헤럴드 부사장을 대우건설 사내이사로 파견하려던 계획을 접었습니다. 그 대신 사외이사를 한명 더 선임하기로 했는데, 법무법인 '광장' 관계자 2명이 사외이사에 추천돼 주목됩니다. 대우건설은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중흥그룹을 대주주로 맞이하기 위한 이사회 정비가 목적입니다. 중흥그룹은 지난해 12월 KDB산업은행(KDB인베스트먼트제1호)가 보유하던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중흥토건이 40.6%, 중흥건설이 10.15%를 각각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인수계약을 체결한뒤 대우건설 이사회 재편에 나섰고 오는 28일 임시주총을 열어 주주들의 동의를 얻을 예정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보현 (주)헤럴드 부사장의 '대우건설 사내이사 선임' 이었습니다. 김보현 사내이사 후보는 중흥토건이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는 경제신문 헤럴드 부사장이고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특수관계인입니다. 따라서 대우건설 경영을 관리하기 위해 김보현 부사장을 이사회에 파견하려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쿠콘은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49.7% 증가한 16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61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61.7% 감소한 72억원을 기록했다. 쿠콘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데이터 서비스 부문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관계사 투자지분에 대한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된 쿠콘은 금융 당국 정책에 부합하는 마이데이터 제휴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지 않은 금융기관,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기 어려운 중소형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2022년과 함께 시작된 마이데이터 시대에서 쿠콘은 데이터 전문기업으로서 데이터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며 “쿠콘이 더욱 많은 기업들에게 마이데이터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메드팩토는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히츠와 신약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신약 개발 연구, 기술개발, 사업협력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기술 및 실험 데이터 확보, 공유 ▲신약개발을 위한 신규 사업모델 구축 및 프로젝트 ▲기타 사업 협력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히츠는 제약사와 연구기관에 AI(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AI 기반의 ‘히츠 플랫폼’을 통해 타겟 단백질에 적합한 신약후보물질을 찾는다. 이 플랫폼은 유효물질 발굴 확률을 높일 뿐 아니라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히츠의 설명이다. TGF-β(베타) 신호 억제제인 백토서팁 외에 추가적인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나서고 있는 메드팩토는 히츠와의 협업을 통해 신약후보물질의 발굴과 개발에 더욱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최근 신약개발 과정에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의 활용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메드팩토는 이번 히츠와의 협업을 통해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한그린파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347% 증가한 22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0% 성장한 141억원을 기록했다. 대한그린파워는 100억원 규모 경주 풍력발전 기자재 및 고흥 해창만 송전선로 기자재 수주액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부문 기자재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2333% 급성장했고 기존 캐쉬카우 사업인 유지보수 부문 매출도 100% 이상 성장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적자사업인 바이오중유 사업을 정리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그린파워는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고 전했다. 올해 대규모 수주인 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해상풍력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그린파워 관계자는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힘입어 외형성장과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관리종목탈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존 수주뿐만 아니라 EPC 전반을 수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는 등 가파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