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연초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가 언제쯤 바닥을 형성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2월에 코스피가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완연한 추세 반등은 봄 이후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1월 한달 간 10% 넘게 폭락하며 26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짧은 기간 동안 미국의 긴축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우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등으로 적잖은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에 영향을 준 외부 요인들이 2월 들어 해소되면서 코스피 지수도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슈가 마무리되면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며 “코스피는 3개월 고점 대비 수익률이 10% 감소한 지점에서 임계점을 형성했는데 현재 그 임계치에 도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도 “FOMC결과 확인과 IPO수급 우려 해소 등은 1월 말에서 2월 초면 해소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도 조만간 우려의 정점에 이르면서 2월 중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DL[000210]은 지난 27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2.2% 증가한 2조382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8.3% 증가한 2241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습니다. DL에 따르면, 그룹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어났습니다. 당기순이익은 8천755억원으로 52.9%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4분기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1.8% 늘어났습니다. 4분기 매출은 669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1.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84.4%로, 연초 94.2% 대비 개선됐습니다. DL은 올해 경영 목표를 매출액 2조7810억원, 영업이익 2645억원으로 잡고 안정적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사업 발굴·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2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석유제품 수요가 살아나는 등 주력 사업이 개선되며 2021년 연간 매출은 46조8429억원, 영업이익 1조76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각 사업별로 지난해 연간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29조5971억원, 영업이익 1조1616억원 ▲화학사업 매출 9조5433억원, 영업이익 1616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3조3509억원, 영업이익 9609억원▲석유개발사업 매출 8817억원, 영업이익 3,286억원 ▲배터리 사업 매출 3조398억원, 영업손실 6831억원▲소재사업 매출 3438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각각 달성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은 전년 대비 약 90% 증가한 연간 매출 3조398억원을 달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상업 가동을 시작한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 등 해외 배터리 공장 판매량이 급증한 덕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이 올해 1분기 미국 1공장 및 헝가리 2공장이 상업 가동을 시작해 포드, 폭스바겐 등 고객사 판매물량이 대폭 증가하면 올해 연간 매출액도 6조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제일제강은 기존 주력제품인 5.5mm 선재에 더해 7mm 선재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일제강의 주력 제품인 연강선재는 옷걸이, 못, 철망, 스프링 등 생활용품부터 건축·교량 등 토목자재와 자동차·조선 업계에 널리 사용되는 소재다. 지난해 연강선재 제품이 전체 매출 비중 중 과반 이상을 차지한 만큼 이번 신규 제품 출시로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일제강은 직경 4.8mm부터 16mm까지 다양한 규격의 선재 생산 기술을 보유했지만 그 동안 수요가 많았던 고품질 5.5mm 선재 생산에 주력했다. 최근 전방산업으로부터 고품질 선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며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7mm 선재 제품을 추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일제강 관계자는 “기존 5.5mm 제품 외 신규 제품에 대한 생산·판매를 지속 검토해 왔고 최근 시장 관계자로부터 7mm 선재 시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더욱 확대돼 영업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28일 SK하이닉스의 공시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8% 늘어난 42조99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종전 최대 매출인 2018년의 40조4450억원을 3년 만에 경신한 금액입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2조4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6%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영업이익률은 29%이며 순이익은 9조6162억원입니다. 지난해 4분기의 매출은 12조3766억원, 영업이익 4조2195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12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4조원대를 이어갔습니다.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이유는 D램 사업에서 PC, 서버 제품 등 응용 분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입니다. 또한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메모리 DDR5 등 고부가 가치 제품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을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에 흑자로 전환된 낸드 사업도 128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 연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8일 한솔제지에 대해 펄프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급등과 같은 외부 변수의 영향에 따라 단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만 2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18.2%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KB증권은 한솔제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1%, 663.4% 증가한 4458억원, 100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쇄용지와 특수지는 원가 부담 증가에 따라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두차례 인쇄용지 판가를 인상한 것에 이어 올해 1월 인쇄용지 판가를 7% 추가 인상해 해상 운임 급등에 따른 영향을 완화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1조 8200억원, 영업이익은 1010억원으로 더디지만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한솔제지의 친환경·기능성 신소재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솔제지는 Water Base 코팅을 입힌 Protego와 PE-Free 수정 아크릴계 코팅을 적용한 Terravas 등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KB증권은 ESG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롯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28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에 대해 완성차 생산 차질과 4M승인 장기화에 따라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17만 8000원으로 38%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IET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완성차 생산 차질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임직원 주식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기차 화재에 따른 리콜 조치로 완성차 업체들의 셀, 소재 승인 절차가 기존 3~6개월에서 6~12개월로 길어졌다”며 “완성차 생산차질과 4M 승인 장기화가 겹치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까지는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완성차 생산 차질과 폴란드 1공장 4M 승인 작업이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고정비 비중이 큰 만큼 올해 하반기 이후 완성차 생산 회복에 따른 가동률 상승 시 수익성 개선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여객 운항 대신 화물 운항에 적절하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27일 대한항공의 공시에 따르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은 1조4644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15% 증가했습니다. 기존의 연간 최대 영업이익 기록이었던 2010년의 1조1589억원보다 3055억원이 늘었습니다. 매출 역시 8조7534억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6387억원으로 전년 당기순손실 1946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도 기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인 2016년 3분기의 4476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줄어들었음에도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유는 화물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상승한 덕분입니다. 작년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은 전년 대비 45.9% 감소한 1조839억원을 기록했지만 화물 매출은 57.5% 증가한 6조6948억원에 달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보다 25.8% 증가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전자[066570]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생활가전 매출액은 미국 월풀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4조7216억원, 영업이익 3조863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이며 전년 대비 28.7% 늘어난 금액입니다. LG전자의 연간 매출이 70조원을 넘어선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LG전자에 따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27조1097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월풀은 지난해 219억8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월풀의 매출을 지난해 분기별 평균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25조1701억원입니다. LG전자 H&A본부 매출보다 2조원 가량 적은 금액입니다. 따라서 LG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가전제품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월풀이 LG전자를 5년 만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풀의 영업이익은 23억4800만달러(약 2조6788억원)로 LG전자 H&A사업본부(2조2223억원)보다 4565억원 많았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가전제품이 한국·중국·태국·미국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0% 이상 급감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삼성물산이 발표한 2021년 건설부문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6.1% 감소한 10조989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52.7%가 급감한 25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수주의 경우 13조원으로 연간 목표치인 10조7000억원을 21% 초과 달성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국내와 해외에서의 건축 프로젝트 공정 호조를 보여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3조14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30억원으로 1.5% 감소했습니다. 삼성물산 측은 “지난해 3분기 국내 화력 발전 프로젝트 공사비가 증가하는 등 일시적 손실이 발생하며 건설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 1조 485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18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수수료 수입 지속 증가,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운용손익, 대형IPO 등 다양한 IB딜의 성공적 수행, 해외법인의 수익 기여 등 전 부문 고른 성장에 힘입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현금배당은 ▲보통주 300원 ▲1우선주 330원 ▲2우선주 300원으로 결정했고 자사주 2000만주 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약 3622억원에 달하는 주주환원정책으로 1000만주 자사주 매입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2분기 자기자본 10조원을 넘어선 미래에셋증권은 연말 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 10조 5000억원을 기록함과 동시에 ROE(자기자본이익률) 11.85%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법인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세전순이익 2000억원을 넘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Amundi자산운용의 임직원 봉사모임 ‘나눔과 봉사모임’은 지난 26일 사단법인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NH-Amundi자산운용은 ‘나눔과 봉사모임’이 지난 2018년 말 임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9년 마포구 아동센터를 시작으로 아동 및 청소년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번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후원은 청년으로 성장해 보호가 종료되는 아동의 자립을 돕기 위해 시작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나눔과 봉사보임’ 관계자는 “청년이 돼도 사회에서 홀로서기란 쉽지 않은 환경에서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왔다”며 “아동이 성장했던 그룹홈과 연계해 유대감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NH-Amundi자산운용은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농번기 농촌 일손돕기 및 농산물 구매 등을 비롯해 농업인 복지증진을 위해 펀드 운용을 통해 조성한 기금을 농협재단에 기부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효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효성티앤씨가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글로벌 1위 크레오라(스판덱스)에 대한 조현준 회장의 과감한 선제투자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연 매출 8조5960억원으로 전년 5조1616억원 대비 6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4237억원으로 전년 2666억원 대비 434.1% 늘었습니다. 이는 효성 그룹사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입니다. 또한 효성 지주사 체제 전환 후 단일 사업회사로서는 유일하게 영업익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이 같은 고성장의 배경에는 조현준 회장의 선제적인 투자결정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조 회장은 2020년 말 터키와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에 각각 연산 2만5000톤과 1만톤의 증설을 결정했습니다. 또한 중국 닝샤 인촨(銀川)시 닝동(寧東)공업단지에도 연간 3만6000톤 생산이 가능한 스판덱스 공장과 제반 설비투자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시장의 수요를 미리 예측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고 브라질, 터키, 베트남, 중국, 인도 등 대륙별 글로벌 생산기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춰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한 것입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매출 279.6조원, 영업이익 51.63조원을 올렸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43.45%씩 오른 수치입니다. 2021년 4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한 실적입니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가 기록한 영업이익 51.63조원은 지난해 국방부 예산 약 52.8조원에 육박하는 액수입니다. 4분기 매출은 76.57조원으로,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 연말 성수기 TV·가전 판매 호조 등 세트 사업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3.87조원, 영업이익률 18.1%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특별격려금 지급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메모리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연말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95조원 감소했습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됐습니다. 먼저 반도체는 4분기 매출 26.01조원, 영업이익 8.84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는 향후 시황과 재고 수준을 감안해 무리한 판매 확대를 자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3조6300억 원, 영업이익 8081억원의 잠정실적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해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6.1% 늘어난 5조6372억원을 기록했고 물류 사업은 항공ㆍ해운 물류운임 상승, 가전과 IT제품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대비 40.2% 증가한 7조9928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IT서비스 사업 대외 매출액은 ▲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 ▲ERP 사업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SaaS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늘어난 1조152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물류 사업 대외 매출액은 하이테크 및 자동차부품 업종 중심의 물동량 증가로 전년 대비 52% 늘어난 1조450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삼성SDS는 관계사를 제외한 대외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2조6029억 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4분기 매출액은 3조9366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44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SDS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및 기관들의 IT투자와 클라우드 도입 및…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