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우진(105840)은 최근 일본 현지 매체인 전기신문이 자사 방사능 소각재 세슘 제거 기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우진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자회사인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과 일본 방사능 제염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하반기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방사능 소각재 세슘 제거에 대한 실증테스트를 마친 후 인증서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오염 소각재 제염설비가 일본 공인 인증기관으로부터 가장 위험한 방사능 물질인 세슘(Cs)을 99% 걸러낸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는 우진의 기술력을 일본 정부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현지 테스트는 약 800kg(건조 상태) 용량의 세척 처리 전 소각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험 전에는 1kg당 평균 1740㏃(베크렐) 이었지만 우진의 제품을 사용한 후에는 220㏃로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에 일반 폐기물 처리 기준인 900㏃ 이하 사항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는 우진의 기술력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고 일본 매체는 설명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이 낮은 금리와 강한 고용시장에 힘입어 주택 착공건수와 허가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올라 2265.74를 가리켰다. 지난주말 다우지수는 0.17%가 올라 2만 9348.10을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16.9% 증가한 160만 8000건을 기록했다. 2006년 12월 이후 13년만에 최대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138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견조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임금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까지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4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건 줄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고용시장 상황이 좋아졌음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 실업률은 3%대 중반으로 최근 50년 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402억원…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국내 광고 경기 위축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3만 2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총이익과 영업익이 각 전년보다 3.3% 오른 3224억원, 6.1% 증가한 53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해외 매출총이익은 2380억원으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며 “국내 광고 시장 위축으로 본사 매출총이익은 전년보다 6.8%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 주 광고주의 일시적인 대행 물량 감소 역시 본사 실적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B2B 비즈니스와 이커머스 영역에서 커버리지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닷컴 비즈니스 사업 내에서 주 광고주 외에 추가적으로 영입한 광고주 대행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제적인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는 부담요인이나 꾸준한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판관비는 매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안타증권은 20일 현대해상(001450)에 대해 손해율과 사업비율 동반 상승으로 지난해 4분기 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 2만 9000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익이 컨센서스를 67.1% 하회하는 119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이는 전분기보다 83.5% 감익으로 손해율과 사업비율 동반 상승에 따른 보험영업익 악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투자영업익은 분기 중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매각 축소로 전분기보다 3.5% 감소할 전망”이라며 “올해 보험영업익 개선을 예상하지만 이익 방어를 위한 채권매각은 그만큼 축소될 전망이기 때문에 전년보다 증익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손해율은 전년보다 1.5%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라며 “실손보험 손해율이 추가 상승해 장기 손해율이 전년보다 1.0%포인트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자동차 손해율도 한방 진료 증가와 원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보다 4.2%포인트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4분기 사업비율은 전년보다 1.7%포인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다원시스(068240)는 올해 매출 3000억원 달성, 오는 2030년에는 3조원까지 매출 규모를 늘린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반도체 시장 진입이 유력시된다며 내년부터 이 부문에서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는 1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를 ▲정읍 철도공장 가동 시작 ▲반도체 시장 진입 원년 ▲원전 방사성폐기물 처리사업 진출 도약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 등 사업 전반에서 한 단계 도약의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올해 매출액을 보수적으로 잡더라도 전동차 부문에서 2200억원, 반도체 등 철도 외 부문에서 800억원 가량 발생할 것”이라며 “도전과 혁신을 하는 오픈이노베이션 기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일구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력으로 하고 있는 전동차 부문은 경쟁사와 비교해 전기제어장치 기술력, 원가경쟁력, 빠른 의사결정 등에서 우위에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인도에서 218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인도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쓸 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전 세계적으로 5G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제한으로 투자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17일 미국, 프랑스, 독일 등 8개 주요 시장에서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제한에 따른 잠재적 비용을 연구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5G 시장에서 자유로운 경쟁이 제한되면 5G 관련 투자 비용이 많게는 29%까지 증가하며, GDP 감소액도 최대 630억 달러 가량(국가별 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이 화웨이를 포함해 중국 IT 기업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화웨이 측은 “화웨이 제재가 5G 투자 비용 증가와 GDP 감소로 이어지고 결국은 5G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고객도 감소한다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5G 네트워크 장비와 인프라 시설에서 경쟁 제한은 투자비용을 상승시킨다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투자비용 상승에 따라 네트워크 구축이 지연되고, 5G 서비스를 기용하지 못 하는 고객도 증가한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5G…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넵튠(210270)은 자회사 님블뉴런이 자체 개발 실시간 전략 게임 ‘미니막스 타이니버스(이하 미니막스)’가 글로벌 정식 출시됐다고 17일 밝혔다. 미니막스는 스팀 플랫폼에서 ‘앞서 해보기’ 서비스 기간을 1년 간 거친 게임이다. 에일라이와 크뤠아로 나뉜 두 소인국 종족 간의 전쟁에 게이머가 신이 돼 그들을 돕고 이끈다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개입 액션과 전략 기반의 1대1 실시간 대결을 즐길 수 있으며 짧은 시간 안에 승부가 결정되는 등 빠르고 단순한 게임 특징 속에 전략적 깊이를 추구한 게임이다.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 12개 언어를 지원하는 미니막스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스팀에서의 글로벌 론칭을 기점으로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로써 전세계 플레이어들과 보다 원활한 환경에서 1대1 대결을 펼칠 수 있다. 님블뉴런은 “그 동안 플레이어 피드백을 바탕으로 매칭 시스템과 연습 모드와 커스텀 매치, 챔피언 캐릭터 중심의 작전과 게임플레이 방식을 다듬어왔다”며 “플레이 타임도 기존 6분에서 4분으로 게임 디자인을 변경해 박진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바이오 원료 개발 회사 오상자이엘(053980)이 독자 개발한 원료 자이엘라이트를 기반으로 미세먼지 필터링 효과가 뛰어난 입자 ‘안티더스트 콤플렉스’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26일 안티더스트 콤플렉스가 그 차별성을 인정받아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이를 주 원료로 미세먼지가 피부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화장품을 개발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미세먼지 차단과 관련한 특허들이 개념적인 부분에 그쳤던데 반해 이번 특허는 원료화 과정과 화장품으로 제형화한 상태에서도 효능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상자이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자이엘이 독자 개발한 더마 케어 성분을 활용해 미세먼지로부터 소비자들의 피부를 보호하고 외부 자극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피부를 한층 더 건강하게 가꿔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이엘은 화장품 사용 때 피부에 흡수되는 3%는 물론 흡수되지 않는 피부 위 97%까지 꼼꼼히 챙긴 ‘100% 피부건강 더마 솔루션’ 브랜드다. 지난 2018년 런칭 이후 트러블…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1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전승호 대표가 글로벌 사업전략과 신약 개발 현황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웅제약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R&D 성과로 ‘펙수프라잔(Fexuprazan)’을 선정, 글로벌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펙수프라잔은 지난 해 국내 임상 3상 시험이 완료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가 신청된 상태로, 올해 그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또한 올해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시험에 진입하고, 향후 약 40조원규모의 글로벌 시장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현황도 공유됐습니다. 대웅제약은 2020년 자가면역질환치료제 ‘DWP212525’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해 준비 중이며, 현재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DWN12088’의 임상 1상이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웅제약은 이번 발표에서 ‘차별화’와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의 고도화’를 핵심 전략으로 꼽았습니다. 연구개발 전체 프로세스에서 회사가 가진 기술력·글로벌…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기금속 소재 전문기업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올해 1월 동부스팩5호(281740)와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30일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가결될 경우 3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기업에 의존하던 발광다이오드(LED)용 소재를 개발하려고 설립했다”며 “반도체와 태양광 소재, 석유화학 촉매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소재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유기금속 화합물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화학 소재 기업이다. 현재 핵심 기술인 유기금속 화합물 설계·TMA(Trimethyl Aluminium)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LED, Solar용 전자 재료, 석유화학 촉매 등 4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TMA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 4곳만 보유한 기술이다. 이 같은 차별화된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TSMC, KIOXIA, EPISTAR, 한화큐셀, LG화학 등 각 사업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테스트 전문기업 윈팩(097800)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19년 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 유공자 포상은 관련 산업 발전과 인력 양성에 기여한 유공자나 관련 기관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윈팩은 적극적인 채용확대를 통해 최근 3년 간 고용인원이 약 77% 증가했으며 현재 508명 전원이 정규직으로 고용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특히 수원 한국나노기술원과 협약을 통해 우수나노융합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지원과 인력 채용으로 사업 활성화를 진행했다. 이한규 윈팩 대표는 “회사의 가치를 전직원과 함께 만들고 나누며 지역사회와 상생 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원팩은 지난 2018년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 2019년 용인시 산업평화대상 경영혁신부문 수상, 2019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윈팩은 메모리 플립칩 패키지 양산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셀리버리(268600)는 제이피모건(JPM)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다케다, 칠루 등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다양한 종류의 계약을 전제로 구체적 범위와 조건에 대해 의견 일치를 이끌어 냈다고 17일 밝혔다. 정민용 신약·사업개발팀장은 “지난해부터 자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를 이용해 세포투과성 안티센스 올리고핵산 유전자간섭 치료제 개발에 대해 협의를 이어온 아시아 기반 글로벌 제약사와의 모든 계약내용 조율이 완료된 만큼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유럽 기반의 글로벌 제약사와는 TSDT 플랫폼기술을 여러 약리물질에 적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포괄적 연구협력 계약에 대해 합의를 했다”며 “또 자사가 보유한 여러 신약후보물질들에 TSDT 플랫폼기술을 적용하는 연속 계약 안을 제시해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조건이 빠른 시일 내에 복수 계약을 하고 그 여세로 포괄 엄브렐라 계약에 이를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운동실조증 치료신약을 공동개발 중인 다케다와는 중추신경계 신약개발 총괄책임자, 다케다 미국 사업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컨버즈(109070)는 감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컨버즈는 지난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다. 주총은 이달 30일 충남 당진시 본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총에는 10:1 비율의 무상 감자, 신규 사업목적 추가가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2차전지 정밀 화학소재 생산을 신규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개발 단계의 초기 회사가 아니라 시장에 이미 기반을 다진 사업 파트너와 관계를 쌓는 등 지난해부터 면밀히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완료되면 신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2차전지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 2차전지 기업들도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어 소재 시장 규모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컨버즈는 2차전지 기업들의 생산능력(CAPA) 증설이 소재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창저우에 배터리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LG화학은 폴란드,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 투자를 진행 중이다. 향후 중국 진출도 고려하고 있으며 다양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종합 온라인 플랫폼 기업 더이앤엠(089230)은 1억 8000만명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MCN(Multi Channel Network)과 손잡고 베트남 라이브 방송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더이앤엠은 베트남 MCN기업 YEAH1그룹(이하 YEAH1)과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올해 1분기 내에 베트남 현지 라이브 방송 플랫폼을 오픈하고 YEAH1의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라이브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에 설립된 베트남 미디어 그룹 YEAH1은 30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3위, 아시아 1위 규모의 MCN기업이다. YEAH1에서 개설해 서비스 중인 유튜브 채널은 100여개 이르고 유튜브 월별 평균 조회수는 2억뷰에 달한다.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구글 GCPP(Google Certified Publishing Partner: 구글 공식인증 퍼블리싱 파트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YEAH1은 호치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첫번째 미디어회사로 최근 태국 내 1위 MCN기업인 TMG를 인수해 동남아 시장 내 영향력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1% 올라 2263.94를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0.92%가 올라 2만 9297.64를 기록했다.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해 예상(0.4%)을 하회했다. 그러나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가 전월보다 0.7%나 급증하는 등 양호한 결과가 발표됐다. 뉴욕 제조업지수도 전월(3.5)보다 개선된 4.8로 발표되는 등 ISM 제조업 지수의 선행 역할을 하는 지표들이 견고한 흐름을 나타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홀로 496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 261억원, 23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 금융업 등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곤 모두 빨간불을 켰다. 특히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은 1% 이상 올랐고 제조업, 기계, 음식료품, 통신업, 유통업 등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상승 우위 흐름이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과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93억원(1억49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05.02원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동기에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는 대비되는 실적입니다. 다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인 2337억원(1억5400만달러)보다는 감소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2분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부과된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1630억원) 등을 선반영해 8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한 바 있습니다.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인 10조357억원보다 19% 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 거둔 직전 최대치인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달러 기준 분기 매출이 80억달러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들이 견인한 것으로 모든 고객집단에서 두 자릿수대의 견고한 지출 증가율을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쿠팡의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정체된 한국 소비 시장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가져왔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또한,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신규 상품 50만개를 추가했고 그 결과 당일·새벽배송 주문 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출 성장은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이 33% 성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 143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7%로 나타났습니다.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3301억원으로 작년 동기(2740억원)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기적으로 성장사업, 특히 대만 사업의 성장 가속화된 데 따른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성장사업 부문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 전망을 기존 6억5000만~7억5000만달러에서 9억∼9억5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대만에서 고객 지출 증가가 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10조3044억원(73억3400만달러)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1년 전의 2170만명보다 10%가량 늘었습니다. 활성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1340원(307달러)으로 6% 증가했습니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6719억원(11억90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성장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김 의장은 대만 사업에 대해 "연초 설정한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대만 사업이 한국에서 소매 서비스 확장을 시작한 초기 몇 년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공지능(AI) 사업과 관련해서는 "쿠팡은 수년간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을 모두 개선했다"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초기 구현 단계 신규 개발 코드의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으며 자동화,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로 쿠팡 운영에 변혁(transformative impact)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이 권혁웅 부회장과 이경근 사장을 '투톱'으로 하는 각자대표체제를 본격 가동합니다. 한화생명은 5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권혁웅 전 한화오션 부회장과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사장을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신임 대표이사는 이날 공동명의로 임직원에 보낸 'CEO 레터'를 통해 "보험을 넘어 고객생애 전반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로 성장하자"고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고객의 삶에서 스쳐가는 '점'이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이어주는 '선'이자 삶의 여정이라는 넓은 '면'을 채우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가 한화생명이 나아갈 길이라는 것입니다. 핵심동력으로는 'AI 경쟁력 제고'를 꼽았습니다. 격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과 혁신으로 미래시장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혁웅·이경근 대표이사는 "AI 기술로 초개인화 시대가 가속화되면 보험업은 획일적 보장이 아니라 고객 개개인 삶을 분석한 고도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톱티어(Top tier)와 파트너십 확대, AI 기술 및 디지털 역량 고도화 등 기술 기반 혁신으로 기존 보험업 경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상품과 경험을 제공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의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도약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권혁웅·이경근 대표는 "종합금융체계를 구축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 사업고도화, 미주지역 증권업 진출에 이어 주요 거점지역 확장을 통해 만들어갈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은 우리가 변함없이 추구해 나갈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한화생명은 대형 생명보험사 최초의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왔고, 해외에서는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시장과 인도네시아 은행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신임대표들은 취임 직후 본사 전부서 임직원 1800여명과 직접 소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권혁웅·이경근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혁신은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소통에서 시작된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한화생명의 미래를 설계하자"고 주문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전임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화그룹으로 이동하면서 5년여만에 각자대표체제로 전환을 택했습니다. 권혁웅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한양대(화학공학 학사) 졸업후 카이스트에서 화학공학 석·박사를 취득했습니다. 1985년 한화에너지에 입사해 2012년 대표이사에 올랐고 이후 ㈜한화 지원부문 총괄, 한화토탈에너지스 및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지낸 전문경영인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경근 사장(1965년생)은 중앙대 경영학 학사에 이어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1991년 한화생명 입사후 기획실장, 보험부문장 등으로 일하며 보험영업에 정통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한화생명 판매자회사이자 국내최대 보험판매전문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로 재직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시공 현장에서 연이은 인명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의 정희민 사장이 사고에 책임을 지고 5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사장은 "지난 7월 29일 전면적인 작업 중단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드렸음에도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안전 관리 실패가 아닌,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근본적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사장은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안전에 있다는 점을 다시 새기고, 체질적 혁신을 위한 결단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향후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자율적 안전 문화 정착,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 체계의 획기적 전환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길 바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사장은 "다시 한번 그동안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문을 마무리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초부터 시공하던 공사현장의 끊이지 않는 중대재해로 질타를 받았습니다. 지난 1월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 4월 대구 주상복합 추락사고, 7월 의령 고속국도 공사 사망사고 등 연이은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일 오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28일 포스코이앤씨에서 올해 네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에 입각한 제대로 된 사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과 이행을 직접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4일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김 장관은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035420]는 유럽 내 사업 전개 거점이 될 수 있는 전략적 플랫폼 및 이용자 기반 확보를 위해 스페인 최대 C2C 업체인 왈라팝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3억7700만유로(한화 약 6045억원)를 투입해 왈라팝 지분 약 70.5%을 추가 확보합니다. 왈라팝은 1900만명이 넘는 MAU를 보유한 스페인 최대의 C2C(소비자 간 거래) 업체로 일상 생활용품에서 전자기기, 자동차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친환경, 순환 경제에 높은 관심을 기반으로 C2C 서비스의 사용성도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그중에서도 왈라팝은 창업 이후,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스페인의 대표적인 C2C 서비스로 자리 잡았고 이후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으로 사업 무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초기부터 왈라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2021년(1억1500만유로)과 2023년(7500만유로)에 걸쳐 약 29.5%의 지분을 확보하며 기술 적용 등 협업을 모색해 왔습니다. 하지만 양사는 보다 본격적인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 더욱 강력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네이버가 왈라팝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네이버는 2016년부터 프랑스 전 디지털경제부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인 코렐리아캐피탈에 펀드 출연 등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으로 유럽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왈라팝에 네이버의 검색, 광고, 결제, AI 등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적용하며 유럽 시장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C2C는 일상과 밀접한 상품군과 경험들이 공유되는 롱테일 커머스 생태계로 데이터의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AI 생태계에서도 그 중요도가 높습니다. 네이버는 C2C 영역에서의 데이터와 사용자를 AI 기술과 접목하며 새로운 사용 경험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포시마크, 크림, 소다 등 북미, 한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C2C 사업을 유럽까지 더욱 확대하며 C2C 영역에서의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10여년 동안 유럽 시장에 투자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가져갈 대상을 지속 물색해 왔다"라며 "왈라팝은 글로벌 빅테크가 전 세계 시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스페인의 C2C 시장의 대표자로 자리 잡은 강자이며 네이버는 왈라팝에 기술과 사업 노하우 등을 접목해 새로운 사용성을 부가하며 왈라팝의 성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상품 구색과 스토리가 풍부한 C2C 기업인 왈라팝 인수를 통해 스페인, 유럽 사용자들의 사용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의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AI 생태계에서 네이버의 경쟁력 또한 한층 더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디스플레이가 개발부터 생산, 사무에 이르는 모든 사업 영역에 자체 개발한 AI를 적용하고 올해를 AX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5일 'AX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제조업에서의 AI 도입 전략과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부터 AI 기반 생산 체계를 도입한 LG디스플레이는 2000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AI 어시스턴트 시스템 자체 구축을 통해 연 100억원의 비용도 절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AX 강화 전략을 통해 향후 3년 내 업무 생산성 30% 향상과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이형 디스플레이 패널의 엣지 설계를 자동화하는 '엣지 설계 AI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과거 1개월 이상 걸리던 도면 설계를 8시간으로 단축하며 오류도 현저히 줄여 설계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영주 제조AI실장은 "패널 하나에는 약 300만개의 픽셀이 있는데 이 중 하나의 픽셀만 불량이어도 출하가 불가하다"라며 "머리카락 1/100 굵기인 이물로 인해 불량이 발생하는데 이를 찾는 것은 한반도에서 야구공 하나를 찾는 것과 유사한 난이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는 AI에게 불량에 대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엔지니어들의 숙련도와 시간 제약에 상관없이 불량을 찾아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실장은 "엔지니어의 숙련도에 따라 데이터 조회 영역이 제한되고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에도 제약이 있다"라며 "AI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희동 설계AI팀장은 "이형 디스플레이와 네로우 베젤을 요구하는 시장에서 설계자가 신호 배선별 보상 패턴을 다르게 설계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라며 "이 설계가 기존에는 3~4주 소요됐는데 AI를 적용한 설계 자동화를 통해 8시간으로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광학 설계에서도 AI를 도입해 기존에는 5일이 걸리던 시뮬레이션 작업을 8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팀장은 "목표하는 색 변화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AI가 설계해 주는 기능을 적용해 기존에는 5일이 소요되던 작업을 8시간으로 단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데일리 운영 프로세스에도 AI를 적용해 매일 자정에 전 공정에 걸쳐 AI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밤새 데이터를 분석, 아침 7시에 엔지니어에게 분석 결과를 메일로 발송합니다. 이런 AI의 활용은 곧 불량률의 감소로 이어지고 불량률의 감소는 수율 향상으로 직결됩니다. 이 실장은 "수율이 1% 상승하면 영업 손익 약 2000억원의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조 공정 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개인 업무 혁신에도 AI를 활용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AI 어시스턴트 '하이디(HEIDI)'를 개발하고 메일 요약, 보고서 초안 작성, 실시간 통역, 사내 지식 검색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이디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 4.0’을 적용했으며 이는 LG 그룹 내에서 AI연구원과 최초로 시도한 사내 생성형 AI입니다. 안보슬 R&D DX팀 책임은 "하이디는 200만 사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빠르게 답변을 제공하며 출처에 대한 위치도 함께 알려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안 우려에 대해서 안 책임은 "자체 LLM(거대언어모델)을 구축해 보안에 대한 걱정은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AI 어시스턴트를 자체 개발해 활용하면 외부 AI의 유료 구독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실장은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AI 에이전트 고도화를 통해 단순 지원을 넘어 AI 에이전트 간의 유기적 협업을 통한 업무 혁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영주 제조AI실장은 "이상 감지 AI가 문제를 감지하고 슈퍼 에이전트 AI에 알람을 띄워 문제점을 판단한 후 이에 대한 분석, 조정 등 전 과정을 AI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