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31일 미국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43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줄어든 6조45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2255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객사 재고조정과 예상보다 부진한 유럽 수요, 불용재고 처분에 따른 일회성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형 전지 매출액과 영업적자는 각각 4조8000억원으로, 206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자동차 전지는 수익성 높은 GM향 출하 감소로 제품 믹스 악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조2964억원, 2조373억원으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 EV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취임 이후 정책 리스크 확대로 이차전지 업종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업황 둔화기에도 다양한 수주를 통해 장기 체력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북미 전기차 업체향 신규 원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전방 고객 수요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줄어든 3조75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2567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는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 영향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소형전지는 전동공구향과 EV(전기자동차)향 수요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주요 고객의 강도 높은 재고조정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EV배터리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적자는 각각 14조660억원, 3210억원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변수로 인해 전방 고객 수요 부진이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ESS 배터리 실적 호조에도 소형전지와 EV 배터리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고정비 부담 확대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 홍인표씨 별세, 홍성국(21대 국회의원<세종갑, 더불어민주당>)씨 부친상 = 30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월 1일 오전 6시 30분, 장지 세종은하수공원. 02-2072-2010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은 올해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건강보험 상품라인업을 다양화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실적 분석 결과 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것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최근 생명보험업계는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보험계약마진(CSM) 산정 관련 규제 강화 영향으로 건강보험 시장에 집중하고 있기도 합니다. 교보생명은 작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9399억원(별도재무제표 기준)의 호실적을 냈습니다. 전년 동기(7428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26.5% 늘었습니다. 3분기 실적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보험손익 개선세입니다. 세전이익 가운데 보험손익은 5572억원으로 전년 동기(3814억원) 대비 46% 급증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보험사의 영업이익은 크게 보험손익과 투자수익으로 나뉩니다. 이중 보험손익은 보험영업수익에서 보험서비스비용을 차감한 금액을 말합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험손익은 보험사업 자체이익을 나타내는 구조로 보다 명료해지며 보험영업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이 보험영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올린 데에는…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발 충격으로 엔비디아가 하룻새 17% 급락하는 등 미국 증시가 공포에 질렸지만, 이는 오히려 AI 핵심주에 대한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딥시크 모델로 인해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가 과도하다는 주장은 무리일 뿐더러, 딥시크가 AI 슈퍼 사이클을 가속화할 것이란 진단에서다. AI 타임라인이 가속화되고 추가 수요를 더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으로, AI 핵심 인프라 기업에 대한 긍정적 스탠스는 변함없다는 주장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딥시크로 인한 최근 글로벌 증시 쇼크에 대해 "시장의 오해로 인해 매수 기회가 발생했다"고 규정했다. 최근 중국 딥시크가 개발한 AI 모델은 전세계 증시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모델은 첨단 칩 없이도 세계 상위 10위 안에 드는 성능을 보여줬다. 딥시크의 AI 어시스턴트 앱은 미국 애플 앱 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무료 앱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이 앱은 엔비디아 H800칩을 사용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됐고, 이에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성과는 AI…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가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일시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 다시 실적 성장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19조76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조828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메모리 업황 수익성 양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디램 및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PC, 스마트폰 등 전통 수요처 수요 둔화 영향이 있었지만 HBM을 중심으로 한 AI(인공지능) 서버 향 디램 판매가 호실적의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램의 출하량과 가격이 상승한 것은 AI 서버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 효과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은 B2C(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 수요 약세와 CXMT(창신메모리) DDR4/LPDDR4 공급 증가에도 견조한 AI향 수요로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출하량을 기록했다"며 "한편 낸드는 PC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설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미국 트럼프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 업종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취임 직후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조선업, 증권 관련 업종이 두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 공급망에서 중국을 대체할 산업이 주도 업종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향후 조선업 등이 대중국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작년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도업종으로 부상했던 업종들은 이차전지, 반도체, 헬스케어, 조선 등이었다"며 "이 업종은 미국에서 법률을 제정하면서까지 중국을 공급망에서 제외하려고 했던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도 업종 역시 미국의 공급망에서 중국을 대체할 산업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연구원은 "미국은 대중 경상수지에서 서비스수지는 꾸준히 흑자지만 서비스수지에서 유일하게 운송수지가 적자를 내고 있다"며 "국내 조선은 중국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주도 업종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반이민,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확대 등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비에이치아이가 HRSG(배열회수보일러) 수주 호조에 힘입어 외형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전력수요 증가 및 석탄화력발전소 대체 등으로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1998년 설립된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200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발전소 공정 및 제철 공정에 필요한 발전용 기자재를 설계, 제작, 설치, 시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HRSG 수주 호조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해 관련 수주가 늘어나며 1조원 넘는 수준의 신규 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 총액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1조48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HRSG 부문에서 중동 4000억원, 일본 4000억원, 한국 2000억원 등 1조원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중동, 일본, 우리나라 등 전 세계적으로 전력수요 증가 및 석탄화력발전소 대체 등으로 HRSG 수주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에이치아이는 사우디아라비아 타이바와 카심 2개 지역에 건설되는 복합화력발전소에…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 김혜숙씨 별세, 유영목씨 배우자상, 유상근(현대차증권 Brand&PR팀)·유상미씨 모친상 = 29일, 충남대학교병원장례식장 7호실, 발인 31일 12시, 장지 정수원 대전 추모공원. 042-280-8181
하루가 다르게 가격표가 덧붙여지는 고물가 시대에 대형마트 PB(자체 브랜드)가 뜨고 있습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갖춘 PB 상품은 파트너사에 안정적인 매출 환경과 성장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형마트는 고품질의 제품을 트렌드에 맞춰 빠르고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트와 협력사의 PB 협업은 한국 유통 산업 속 하나의 상생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마트는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2가지 자체 브랜드(PB)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가 초이스엘, 스윗허그, 온리프라이스 등 산재해있던 PB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해 2023년 3월 선보인 마스터 PB 브랜드가 ‘오늘좋은’입니다. ‘오늘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을 위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에는 롯데마트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FIC) 소속 셰프와 MZ세대 MD(상품기획자)주도하에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를 새롭게 개편했습니다. 롯데마트는 2025년 1월 기준 ‘오늘좋은’ 450개, ‘요리하다’ 500개, 총 950여개의 PB 식품을 운영 중입니다. 두 PB 제조 납품업체 중 대부분이 중소…
하루가 다르게 가격 표가 덧붙여지는 고물가 시대에 대형마트 PB(자체 브랜드)가 뜨고 있습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갖춘 PB 상품은 파트너사에 안정적인 매출 환경과 성장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형마트는 고품질의 제품을 트렌드에 맞춰 빠르고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트와 협력사의 PB 협업은 한국 유통 산업 속 하나의 상생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가격이 싼 상품은 주변에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아 소비자 재구매로 연결되지 못하고 사라지는 일이 허다합니다. 중간 이상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PB 제품은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끌어당깁니다. 대형마트는 PB 사업을 소비자의 충성심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자사 대표 PB ‘노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2015년 4월 론칭한 노브랜드는 ‘브랜드가 아니다. 소비자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바탕으로 생수, 물티슈, 우유, 과자 등 생활에 필요한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노브랜드 전문점은 전국에 250개가 있으며 그 외 이마트에도 숍인숍 형태로 입점했습니다. 노
정은정 농촌사회학자ㅣ2000년대 초반, 짧게 외국 생활을 한 적이 있다. 한인마트에서 웬만한 식료품은 구매하면 된다는 말을 듣긴 했으나 된장, 고추장, 간장만은 꾸역꾸역 챙겨갔다. 100년을 이어온 씨간장이 있는 종가 출신도 아니건만 시판 장류로 음식 간을 맞출 자신이 없어서였다. 물설고 말설은 외국 생활에서 된장찌개 맛마저 흔들리면 그 생활을 제대로 이어나갈 수 있을지 두려웠다. 돌이켜 보니 삼시 세끼 오로지 한식만 해 먹고 산 시절은 외려 외국에 있을 때였다. 현지 음식을 해 먹기엔 경험도 부족하고 빠듯한 외국 생활에 외식은 아주 특별한 날 아니면 어려웠다. 배달음식에는 배달비와 봉사료(팁)가 붙었기 때문에 주야장천 집에서 해먹는 수밖에 없었다. 그중에서도 떡국은 명절만이 아니라 수시로 해 먹던 일상식이었다. 쌀과 고깃값은 그래도 한국보다 저렴하여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식재료였기 때문이다. 명절에나 해 먹는 잡채나 갈비찜, 불고기도 가장 만만한 메뉴였다. 당면은 중국마켓에 가면 저렴했고 간혹 외국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할 일이 있으면 누구나 좋아하는 수월한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K푸드 열풍이 불기 전이었는데도 한인타운에는 한국의 슈퍼마켓을 그대로 옮겨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 손맹희씨 별세, 양균석·맹석(SK스토아 대표)·원아씨 모친상, 유국희·정미양씨 시모상, 박혁표씨 장모상 = 28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례식장 101호,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장지 진주시안락공원. (055)750-8448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근 가전제품에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탑재되면서 AI 가전제품이 점차 신제품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출시된 가전제품 중 제품명에 AI가 빠져있는 제품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종류도 로봇청소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TV 등 다양합니다. 이들 제품은 초창기 AI 가전제품보다 한층 향상된 성능으로 복합적인 상황에서도 기능을 발휘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에 AI가 탑재되며 과거보다 더 똑똑하고 빠르게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예전에는 설거지하고 청소까지 해야 했다면 이젠 설거지를 마치고 돌아보니 로봇청소기가 이미 청소를 깔끔히 마쳐주는 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점점 진화하는 AI 가전…대세는 '올인원' 지난 1년 간 출시된 AI 가전제품은 '올인원(All-in-One)'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한 개의 제품에 여러 기능을 집약하거나 다른 제품의 기능을 합쳐 편의성과 실용성을 챙긴 제품이라는 의미입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지난해 각각 '비스포크 AI 스팀'과 'LG 로보킹 AI 올인원' 로봇청소기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비스포크 A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리더로 함영주 현 회장이 낙점됐습니다. 지난 3년 그룹의 안정적 성장을 솔선한 함영주 회장의 검증된 리더십이 연임결정의 주요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현 대표이사 회장을 하나금융그룹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추위는 "함영주 후보는 그룹 CEO로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를 내재화했다"며 "하나금융그룹이 창사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주가를 갱신하는데 기여함으로써 그룹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경제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상생경영과 어린이집 100호 건립을 완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가치를 창출해 탁월한 경영역량을 입증했다"면서 "금융환경 급변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그룹 미래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함영주 회장은 오는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이사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임기는 2028년 3월까지 3년입니다. 고졸…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불확실성의 시기를 다시 마주했으나 이전의 경험처럼 또 한 번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 나겠다."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 동안 77조3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2030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555만대 달성을 추진합니다. 현대차[005380]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더 셰드(The Shed)'에서 글로벌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기차 캐즘 극복 위한 하이브리드 라인 강화 현대차는 먼저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 EREV,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차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의 반사이익이 집중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라인업을 2030년까지 엔트리부터 중형, 대형, 럭셔리를 포괄해 18개 이상으로 확대해 시장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현대차그룹의 첫 후륜(RWD) 기반이자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인 럭셔리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년 출시하고 추후 합리적 가격을 갖춘 엔트리 하이브리드 개발을 추진합니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유럽 시장에서 내년에 '아이오닉 3'를 출시합니다. 아이오닉 3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할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로 지난 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소형 EV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는 올해 준중형(글로벌 C 세그먼트) 전동화 SUV '일렉시오'를 선보이는 데 이어, 준중형 전동화 세단을 내년 내놓기로 했습니다. 두 차종 모두 중국에서 생산되는 현지전략 전기차입니다. 인도 시장에서는 2027년에 현지 전략 경형급(글로벌 A+ 세그먼트) SUV 전기차를 선보입니다. 인도에 특화 전기차로 인도 현지 공급망을 바탕으로 차량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수소차의 경우, 현대차가 주도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을 상징하는 대표 사례인만큼 올해 2세대 넥쏘를 출시한 데 이어 향후 내연기관과 동등한 수준의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지속 개발하고 승용, 상용을 아울러 FCEV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차는 현대차는 2026년까지 SDV 페이스 카(Pace Car)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내년 2분기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leos Connect(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된 차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30년 글로벌 555만대 판매 위해 혁신 생산기지 확대 지속 현대차는 5년 뒤인 2030년에는 555만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먼저 공개한 바 있는 2030년 글로벌 555만대 판매 목표를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지역 판매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2030년 권역 별로 ▲북미 26% ▲인도 15% ▲유럽 15% ▲한국 13% ▲중동 및 아프리카 8% ▲중남미 8% ▲중국 8% ▲아시아태평양(중국 제외) 7% 등의 비중으로 자동차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의 경우 2025년 100만대 규모에서 2030년 330만대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친환경차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5% 수준에서 2030년 60%로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북미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올해 30%에서 2030년 7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같은 기간 한국 시장은 올해 37%에서 2030년 65%로, 유럽은 49%에서 85% 비중으로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가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대차의 2030년 글로벌 555만대 판매 목표는 올해 417만대와 비교할 때 약 33%(138만대) 더 늘어나는 것으로, 현대차는 첨단 제조 혁신 기술을 갖춘 글로벌 생산 기지의 확장을 통해 2030년까지 생산능력을 120만대 추가로 확보, 판매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입니다. 올해 3월 준공식 개최 등으로 현지 생산이 본격화된 미국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는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의 30만대에서 2028년까지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어 올해 4분기 인도 푸네 공장이 완공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돌입할 예정으로, 향후 연간 25만대를 목표로 생산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향후 현대차의 인도 내 생산능력은 현재의 약 80만대 수준에서 1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내년 1분기에 울산 신공장을 완공해 전동화 핵심 생산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연간 2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이곳은 인간 중심의 근무 환경, 조립 설비 자동화, 로보틱스 기술, AI(인공지능) 기반 품질 검사 등이 조화를 이루며, 12종의 자동차가 유연하게 생산되는 첨단 제조 현장으로 구축될 예정입니다. 현대차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력하는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기지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은 연간 5만대 규모로 2026년 4분기에 가동을 시작합니다. 브랜드 출범 10주년 넘어 새로운 미래 만드는 ‘현대 N’과 ‘제네시스’ 현대차는 올해 각각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지속적인 성장도 적극 추진하기로 할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출범 15주년을 맞이할 2030년 현대 N의 연간 판매 목표를 10만대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판매대수인 2만3000여대의 4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현대차는 현재 한국,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현대 N의 판매시장을 호주, 영국, 캐나다 등 서구 지역뿐만 아니라, 이 밖의 다른 시장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입니다. 현대 N은 현재 5개 모델(▲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N ▲아반떼 N ▲i20 N ▲i30 N)로 구성된 라인업을 2030년까지 7개 모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새롭게 투입될 N 모델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차량을 기반으로 확장될 예정이며 EV 기반의 N 모델 외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 개발도 추진합니다. 올해 11월 독립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는 제네시스는 2030년 글로벌 판매목표를 연간 35만대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올해 약 22만5000대의 예상 실적과 비교했을 때 55%가량 판매를 늘리겠다는 의미입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고유의 철학으로 완성할 고성능 트림 '제네시스 마그마'의 첫 차량으로 '제네시스 GV60 마그마'를 올해 연내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내년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레이스 르망 24시 등의 최상위 클래스 도전으로 고성능 영역으로 브랜드 확장을 적극 시도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계획입니다. 북미 특화 전략 … 신형 픽업트럭 출시 및 현지 기업과 협력 지속 현대차는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북미 특화 중장기 전략도 대거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미 시장은 올해 상반기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 판 207만대 중 30%(약 61만대)가 판매된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특히 제네시스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인기가 높아 매출 기준 비중은 38%에 육박합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향후 4년 동안 현대차그룹 차원으로 미국 시장에 26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입니다. 제철소 건설, 자동차 생산능력 확대, 로봇 공장 신설 등이 핵심 투자 분야로 선정됐습니다. 현대차는 2021년 출시한 북미 전용 준중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의 성공을 이을 중형(Midsize) 픽업트럭을 2030년 이전까지 현지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한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트레일러 법인 현대트랜스리드(Hyundai Translead)의 우수한 트레일러 상품, 이르면 2028년 미국 현지 생산이 시작되는 전기 상용 밴 등을 앞세워 북미 상용차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자율주행기업 웨이모와 협력해 아이오닉 5에 '웨이모 드라이버'를 적용하고, GM과 공동 개발하는 5개 차종으로 중남미와 북미 시장도 공략합니다. 아마존 오토스 플랫폼을 활용한 판매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 5년 간 77.3조원 투자 … ’30년 영업이익률 8~9% 달성 현대차는 올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6~2030년 5개년 간 77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8~9%를 달성하는 내용의 중장기 재무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현대차는 우선 올해 초 제시했던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수정 발표했습니다.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올해 초 제시한 3.0~4.0%에서 5.0~6.0%로 2%포인트 상향했습니다. 그러나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관세 영향을 반영해 기존 7.0~8.0% 대비 1%포인트 하향한 6.0~7.0%로 설정했습니다. 올해 투자 계획도 기존 제시한 16조9000억원에서 16조1000억원으로 수정했습니다. 현대차는 향후 5년(2026~2030년) 동안에 ▲연구개발(R&D) 투자 30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 38조3000억원 ▲전략투자 8조1000억원 등 77조3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로 불확실성을 타개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현지화 전략 실행 및 SDV,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 투자할 방침입니다. 특히 이번 투자 계획은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했던 2026~2030년 투자 계획인 70조3000억원(▲R&D 29조원 ▲CAPEX 33조3000억원 ▲전략투자 8조원)을 수정한 것으로 전체 투자 규모가 7조원이 늘어났습니다. 최대 시장인 미국 투자도 적극 추진한다. 현대차의 미국 투자 금액은 기존 11조6000억원(88억달러) 수준에서 향후 15조3000억원(116억달러)으로 3조7000억원(28억달러) 늘어날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달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미국 투자 확대 계획의 일환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생산 확대 및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올해부터 4년 간 미국에 26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앞서 지난 3월 발표했던 210억달러 대비 50억달러 증가한 규모입니다. 현대차는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를 ▲2025년 6~7% ▲2027년 7~8% ▲2030년 8~9%로 설정했다. 하이브리드 및 제네시스 중심 판매 믹스 개선, 지속적인 현지 생산 및 소싱 최적화 등 현지화 전략, 하이브리드 및 EV, SDV 원가 경쟁력 강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를 추진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2025~2027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매년 최소 35%의 총주주환원률(TSR) 기준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주당 최소배당금(DPS) 1만원 등의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할 예정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량 확대 및 생산 거점 확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현지화된 운영체계, 그룹사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그룹 톱 3라는 위치에 올랐다"며 "불확실성의 시기를 다시 마주했으나 이전의 경험처럼 또 한 번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 갈등을 겪어왔지만 해결하지 못해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영업정지일은 6개월 뒤인 2026년 3월17일, 영업정지 규모는 2024년 매출기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매출의 10.9%, 영업중단에 따른 위약금은 19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DF3 권역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TR(면세점사업)부문 영업적자가 283억원으로 추정했고, 이중 인천공항점 적자는 700억원 수준이었다"며 "DF1 권역 영업중단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또 "이와 더불어 인바운드 성장효과를 반영할 경우 내년 TR부문 실적은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다만 1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중단 해약금은 인식 시점이나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손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면세 적자 축소는 호텔부문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공항면세점 적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으로 호텔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는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는데 DF1 영업 중단 이후 면세부문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텔부문은 투자자 관심 확대와 함께 재평가 여지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서 산정되는 방식인데, 출국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 자체가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권역이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또 "내년 3월 영업 종료가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켜봐야할 변수는 위약금인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공항면세점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 영업 중단으로 인한 화장품/향수의 바잉파워 하락은 없을 걸로 전망된다"며 "일회성 위약금은 아쉬우나 연간 영업이익 개선 수준을 봤을 때 인천공항 DF1 권역의 영업중단은 실적개선 측면에서 호텔신라한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임차료 할인없이 인천공항에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하려면 면세점 이용객 객단가가 30~40% 이상 높아져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3년안에 그 수준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는건 쉽지않아보여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중단 의사결정이 긍정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롯데카드 해킹사고로 정보유출된 고객이 29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회사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좌진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킹공격 피해조사 결과 정보가 유출된 총 회원규모는 297만명"이라며 "사이버 침해사고로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롯데카드는 지난 8월31일 온라인 결제서버에서 외부해커의 정보반출 시도흔적을 발견하고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에 사이버 침해사실을 신고했습니다. 이후 이들 기관의 현장검사와 자체조사를 통해 17일 일부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유출이 확인된 회원정보는 온라인 결제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로 연계정보(CI), 주민등록번호, 가상결제코드, 내부식별번호, 간편결제서비스 종류 등입니다. 조 대표는 "전체 유출고객 중 유출된 고객정보로 카드 부정사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총 28만명으로 확인됐다"며 "유출정보 범위는 온라인 신규등록시 필요한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번호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출된 정보가 있다 하더라도 오프라인 결제의 경우 IC 및 마그네틱 실물카드 복제에 필요한 정보가 담겨있지 않아 복제 가능성은 없으며 결국 오프라인 결제에 부정사용될 소지는 없다"며 "ATM을 통한 카드론, 현금서비스도 사용불가하다"고 부연했습니다. 조 대표는 "유일하게 단말기에 카드정보를 직접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인 일부 키인(KEY IN) 거래에는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까지 관련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카드는 이들 28만명에게 카드 재발급 안내문자를 추가 발송하고 안내전화도 병행해 카드 재발급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해당 고객은 7월22일과 8월27일 사이 새로운 페이결제 서비스나 커머스 사이트에 사용 카드정보를 신규 등록한 고객입니다. 롯데카드는 유출된 고객의 대다수인 269만명의 경우 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정보만으로 카드 부정사용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번 침해사고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손실도 고객에 전가하지 않겠다"며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카드는 정보가 유출된 고객 전원에게 연말까지 금액과 관계없이 무이자 10개월 할부서비스를 무료제공합니다. 피싱·해킹 등 금융사기 또는 사이버협박에 의한 손해발생시 보상하는 '크레딧케어'는 연말까지 무료제공됩니다. 또 카드사용내역을 실시간 확인하는 카드사용 알림서비스도 연말까지 무료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조 대표는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력해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문제해결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추후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 필요한 사안은 고객에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18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롯데카드 정보유출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정부는 무엇보다 정보유출에 따른 소비자 피해예방에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롯데카드가 실효성있는 소비자보호조치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관리·감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량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은 현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금감원 검사를 통해 위규사항을 낱낱이 밝혀내 허술한 보안체계에 대해선 강도높은 책임을 묻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올해 12월까지 상반기 규모에 버금가는 4000여명을 채용해 총 8000여명을 선발하고 실무형 청년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지원도 강화합니다. SK그룹은 18일 연구개발(R&D), AI, 기술개발 등의 분야에서 멤버사 별로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SK그룹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AI, 반도체, 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에 함께할 국내외 이공계 인재들이 주 대상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반도체 설계, 소자, R&D, 양산기술 등 인재를 선발, 채용할 계획입니다. 2027년 상반기 중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만 수천명 규모의 채용이 계획 돼있고 청주캠퍼스 M15의 차세대 D램 생산능력이 증설되는 등 SK하이닉스의 채용 활동은 향후 확대될 예정입니다. SK 멤버사들은 지난달 기공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등 미래 전략사업 확대에 발맞춰 사업 분야 별로 청년인재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SK그룹은 3, 9월 정기 공개채용과 수시 공개채용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SK 취업을 희망하는 인재들이 더 많은 기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멤버사들은 정해진 시기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필요한 인재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그룹은 대부분 직무에 국내 출신 청년인재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SK그룹 멤버사들은 국내 대학 및 특성화고 등과 사업분야별로 산학 협력을 맺어 인재 조기육성 및 발굴,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청년인재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국가 발전의 기초가 된다는 믿음으로 그룹의 교육 인프라를 청년인재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올해 5000여 명을 비롯해 2023년부터 현재까지 대학생 1만20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SK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의 '써니C'는 대학생, 전문가, 사내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과정으로 대학생이 현업 실무에 대한 고민과 궁금한 것들을 전문가와 사내 구성원에게 나누며 함께 해결책을 찾는 내용으로 구성 돼있습니다. 올해까지 4개 기수가 배출됐고 올해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취업분야인 AI, 반도체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직무 기본교육 '청년 하이포(Hy-Po)', SK텔레콤의 AI 개발 이론 및 실습교육 'FLY AI Challenger', SK AX의 AI 개발자 양성과정 'SKALA(스칼라)' 등 SK그룹은 청년인재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SK 관계자는 "AI의 등장과 불확실한 지정학적 환경처럼 대내외적 경영여건이 급변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청년인재를 제 때 확보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기업의 토대라는 게 SK그룹의 믿음이다"라며 "인재채용과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해 AI 등의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는 올해 총 1500여 명을 신규 채용하고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부문 등 총 19개 계열사에서 1만여명의 신규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습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 기술, 디지털 스마트 솔루션, 수소·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R&D 인력 확보에 집중 나설 계획입니다. HD현대는 청년들이 사회 경험을 쌓고 적성을 미리 탐색할 수 있도록 ‘학점연계형 인턴 제도’을 운영해 취업 예비 청년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학점연계형 인턴 제도'는 HD현대가 지난 2022년부터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졸업 전 회사에서 3개월간 근무할 경우 12~15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 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청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인 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HD현대는 주력인 조선 사업이 업황 불황으로 심각한 위기에 놓였던 상황 속에서도 매년 신규 채용을 이어가며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앞장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한화그룹은 방산 분야에서만 연간 약 2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금융 계열사는 700여명을 뽑을 계획입니다. 주요 계열사별 연간 채용인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00명, 한화오션 800명, 한화시스템 550명, 한화생명 300명, 한화손해보험 250명, 한화투자증권 200명 등입니다. 한화그룹은 상반기에 신규로 2100여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는 상반기 대비 1400여명 늘어난 3500여명으로 확대했습니다. 하반기 채용까지 마무리하게 되면 올해 총 5600여명을 새로 고용하게 됩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방산ㆍ우주ㆍ조선•해양ㆍ금융ㆍ기계ㆍ서비스 등의 사업을 확대하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 위해 채용규모를 확대했다"며 "하반기 신규 채용 확대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이 향후 5년간 총 6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사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연간 1만2000명 규모의 채용이 이뤄지며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사업 부문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제도를 도입한 이후 ‘인재제일’ 경영 철학을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1993년 여성 신입사원 공채 신설, 1995년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 제외 등을 통해 '열린 채용' 문화를 확산시켰으며 현재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십 제도를 확대하고 마이스터고 졸업생·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기술 인재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와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해 왔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00여명을 특별 채용했습니다. 삼성은 직접 채용 외에도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SAFY(삼성청년 SW·AI 아카데미)는 전국 5개 캠퍼스에서 미취업 청년에게 SW·AI 교육을 제공, 누적 8000여명을 배출했고 취업률은 약 85%에 달합니다. 2023년부터는 5대 시중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고 금융 특화 개발자 양성에도 협력하고 있습니다.SSAFY는 올해부터 교육의 60%를 AI 과정으로 확대한 ‘SSAFY 2.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마이스터고 졸업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했습니다. 또한, 삼성은 2015년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해 왔으며 2023년부터는 직무 교육을 추가해 경제적 자립까지 돕고 있습니다. 희망디딤돌 2.0 사업을 통해 ▲전자·IT제조 ▲반도체배관 ▲SW개발 등 10개 직무 교육을 실시, 지난해 출범 이후 참여자 125명 중 64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은 외부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30개 스타트업을 선발,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과 전시회 참가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현재까지 540여개사를 육성했으며 대구·광주·경북에 지역 거점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희망터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공익활동을 전개하는 청년 활동가 단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청년활동가 단체는 연 최대 5000만원을 지원받으며 2022년부터 총 56개 지역 80개 단체, 총 1414명의 청년활동가가 지원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