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490090]'를 신규 상장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는 AI 관련 반도체,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중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춘 10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ETF입니다. AI 산업 모멘텀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AI를 통해서 실제 수익을 창출해내는 기업들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는 대부분의 AI 투자 ETF와 달리, 재무지표를 기반으로 이익과 매출 모두 성장하는 종목을 선정합니다. 미국 빅테크 시가총액 30위 기업 가운데 LLM(대규모언어모델) 스코어링을 통해 15종목을 선정한 후 가격수익성장비율(PEG), 영업이익률(OPM), 매출성장률 등 정량 지표를 고려해 최종 상위 10종목에 투자합니다.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의 핵심 투자 테마는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반도체와 클라우드, 플랫폼 섹터입니다. 주요 종목으로는 AI 반도체의 대표주자인 ▲엔비디아 ▲TSMC와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유한양행이 항암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라는 쾌거를 일궈내면서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5일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한 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헬스케어가 주도 업종으로 자리잡았고, 이는 국내 시장도 유사한 분위기다. 9월부터 헬스케어 업종의 강세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6일 한화투자증권은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비중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제약, 바이오텍, 미용기기 등 산업 전반의 실적이 골고루 좋아지면서 헬스케어 기업들의 퀄리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실제로 헬스케어 업종은 최근 증시 반등 국면에서 52주 신고가를 보이는 등 주도 업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달 들어 미국 S&P500에서 52주 신고가를 낸 종목들 중에서 헬스케어 비중은 16%에 달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최근 헬스케어가 오르면서 시총 비중은 6월말 8.9%에서 최근 10.7%(8월 22일 기준)까지 올랐다. 과거 최고치는 2020년 8월 14.4%였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때보다 헬스케어 기업들의 퀄리티가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 휴젤, 클래시스 등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익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가온칩스가 신규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칩 개발에 나서면서 관련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기존 레퍼런스를 활용한 신규 계약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2년 설립된 가온칩스는 재작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제공과 웨이퍼 반도체 조립·공급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가온칩스가 신규 수주 계약을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 수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신규 계약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수헌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자인하우스의 경쟁력은 과거 수주 레퍼런스에서 나온다"며 "가온칩스는 재작년 9월 일본 자회사 설립 후 1년 6개월 만인 지난 2월 일본 고객사와 557억원 규모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AI(인공지능) 관련 과제며 2nm 공정을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권태우 KB증권 연구원은 "가온칩스는 최근 딥엑스와 70억원 규모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개발 및 시제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2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주택시장 회복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603억원, 2354억원으로 추정된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79억원, 631억원으로 예상된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사업 중심의 실적 턴어라운드 중에 있다"며 "최근 분양가 상승이 시행이익으로 이어지는 자체사업 영위 업체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이 11월 초 착공, 중순 분양 예정돼있다"며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2026년이겠으나 내년에는 인도 기준 자체 사업 매출이 4000억원 반영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 중인 용지는 1조3000억원, 수주잔고 반영분은 9조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광운대 역세권 사업과 같은 대규모 사업은 없지만 자체사업 실적이 견고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토지대 대비 큰 사업 규모와 NPL(부실채권) 투자계획, 다수의 대규모 준자체 사업 고려 시 자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23일 한국전력에 대해 유가 및 환율 하락 등 실적 상향 요인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중동 전쟁 우려 해소, 경기 둔화 우려, 금리 인하 기대 등에 따라 유가 하락,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우호적 매크로 환경으로 실적 전망치 상향 요인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 연구원은 "유가는 4~5개월 후행, 원/달러 환율은 1개월 후행해 한국 전력의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 감소 효과가 발생된다"며 "유가 1달러/배럴 하락 시 연간 2900억원, 환율은 10원/달러 하락 시 2400억원 내외의 비용 감소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내년 브렌트 유가는 79~82달러/배럴, 환율은 1340원/달러로 가정치 하향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조원, 7조6280억원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조990억원, 3조630억원으로 추정된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원전 및 석탄발전 정산조정계수 인상에 따른 정산단가 상승으로 연결 및 별도 기준 실적 추정치가 하향됐다"며 "단,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효성중공업이 전력설비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산학협력에 나섭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1일 부산대학교와 ‘빅데이터 분석 및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전력설비 자산관리 및 예방 진단 사업 고도화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은 부산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열렸으며 권기영 효성중공업 전무, 강정은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이 보유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자산관리 및 예방 진단 분야에 부산대학교의 데이터분석/모의실험 역량 기술을 더해 사업 고도화가 추진됩니다. 산학 공동연구로 전력설비의 디지털 진단/분석 솔루션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지고 핵심 코어기술의 지속적인 협력체계가 가능해질 것으로 효성중공업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솔루션 사업의 활성화와 우수 인재 양성의 우수사례가 될 것으로도 기대했습니다. 권기영 효성중공업 전무는 "국내 최초의 사업모델을 구축한 효성중공업의 전력설비 진단/분석 솔루션인 아모르는 AI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DX분야까지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산학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은 지난 21일 서울 롯데건설 본사에서 이브이시스, 티엘엑스와 전기차 화재 예방 및 확산방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에는 이재영 롯데건설 기전사업실장을 비롯해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이사, 최종석 티엘엑스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롯데건설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설비 1위 업체이자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인 이브이시스, 배터리 화재 안전소재 전문기업인 티엘엑스와 전기차 화재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건설은 이브이시스의 화재 예방 신기술이 적용된 열화상 카메라와 온도센서를 이용해 전기차 충전을 실시간 감시합니다. 이와 함께, 화재 관련 이상 행동이 감지될 경우 방재실에 알림을 발송하고 충전을 즉각 중지해 과충전을 방지할 방침입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티엘엑스의 능동형 방염 촉매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약제를 분사해 소방관 도착시간까지 화재 초기진압에 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CCTV 모니터, 화재수신반 등 방재실 내 서버 및 시스템과 연동해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하이비젼시스템이 검사 장비의 신규 수주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부문에서의 추가 수주와 더불어 이차전지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002년 설립된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 2012년 코스닥 시장에 스팩 합병 상장했다. IT·모바일과 이차전지, 전장 부문 등의 검사 장비 개발 및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이비젼시스템이 신규 수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에 나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2분기 말 수주잔고는 203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수주와 함께 하반기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며 "특히 하반기에 기대하는 것은 스마트폰 부문에서 업그레이드 컨버전 부문의 추가 수주 여부"라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 기존 수주의 매출 인식 전화 및 신규 수주 여부와 신규 사업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 매출 가시화 시점 등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도 "폴디드 줌 채택 확대 국면 속 카메라 모듈 업체의 투자가 꾸준히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고객사 생산 시설의 지역 다변화 추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미래에셋증권은 주식워런트증권(ELW) 224개 종목의 신규 상장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종목은 코스피200지수, 코스닥1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콜 68종목과 풋 48종목, 종목형 콜 106종목과 풋 2종목이다. 종목형 ELW는 삼성전자, 셀트리온, POSCO홀딩스, 에코프로비엠 등 다양한 종목을 신규 상장한다. ELW는 특정 종목의 주가 또는 주가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그 변동과 연계해 사전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증권이다. ELW를 거래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온라인교육을 이수하고 신규고객 기준 1500만원 기본예탁금을 충족해야 한다. 이 금융투자상품은 자산가격 변동 및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0~100%)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ELW 전용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 중이다"며 "채널 가입 시 신규 상장 종목 및 전일 종가 기준 ELW 시황정보, 리서치 자료 등 투자 정보도 매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건설[006360]이 KAIST와 손잡고 스마트시티 연구개발 관련 산학협력을 추진합니다. GS건설은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 사옥에서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와 이광형 KAIST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시티 기술 선도 역량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GS건설에 따르면, 협약을 통해 미래도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연구센터를 KAIST에 설립할 예정입니다. 또한, 해외 유수 대학과 함께 글로벌 산학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연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연구개발의 경우 주로 신도시개발에 있어 병원, 교통 등 대형 공공시설의 입지 최적화 기술, 도시 단위 교통 시뮬레이션 기술, 기후 변화로 인한 도시 경제 및 주요 인프라 영향성 분석 등을 통해 신도시 개발 시 도시 구성원 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에 골자를 두고 추진됩니다. 특히 고객지향적 접근을 통해 주민의 필요와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분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22일 삼성SDS에 대해 클라우드 중심의 IT부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2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S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7840억원, 9320억원으로 추정된다. 금융권의 망분리 규제 완화 움직임으로 클라우드 사업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가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금융권의 물리적으로 인터넷 접속을 차단해야 하는 규제가 완화됐다"며 "금융권이 생성형 AI(인공지능) SaaS(서비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한 클라우드 사용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 움직임이 삼성SDS 수혜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솔루션 사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5월 정식 상용화한 AI서비스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실적과 기업가치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는 올해 생성형AI 관련 매출액 예상치를 1000억원 중반으로 제시했다"며 "이런 가운데 관계사향 AI 솔루션인 Brity Copilot(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웹 OS(운영체제) 등 플랫폼 부문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7%, 27.6% 89조8320억원, 4조5280억원으로 추정된다. 가전 구독과 웹 OS 등 플랫폼 부문에서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사업에서의 매출 극대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로 실적 성장 및 기업가지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기준 전체 가전의 약 5%를 차지하는 가전 구독은 국내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확대로 가전 부문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AI(인공지능) 관련 모멘텀에 힘입어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빅테크 업체와 협력을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다음 달 6일부터 시작될 IFA 국제 가전 박람회에서 AI 홈 콘셉트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웹 OS와 칠러를 포함한 공조 사업부의 성장성도 안정적"이라며 "실적 개선세와 AI 등 모멘텀에 힘입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퀀텀온(옛 에이치앤비디자인)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완전 자본잠식에 접어드는 등 재무 상황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공언했던 대규모 자금 조달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발행 메자닌(CB, BW 등 주식연계채권)의 발행 조건을 변경해 대규모 매도 물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반기 검토 '의견 거절'..개선 가능성은? 21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퀀텀온은 회계감사인으로부터 반기 검토 의견 거절을 받았다. 회계 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회사의 주요 사업의 중단 또는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영업활동에서 현금흐름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이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있어 현금흐름 유입 가능성에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의견 거절 사유를 밝혔다. 이처럼 퀀텀온의 재무 상황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354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접어들었고, 결손금은 1360억원에 달한다. 실적도 악화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1066억원 대비 절반 넘게 쪼그라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헝셩그룹은 자회사 에이치에스뷰티를 통해 화장품 해외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에이치에스뷰티를 통해 다수 고객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화장품 사업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에스뷰티는 현재 중국향으로 조선미녀, 그레이멜린, 뷰애드 등 브랜드의 스킨케어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셩그룹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위해 중국, 동남아에 최적화된 유통채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회사는 향후 B2C사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추후 취급하는 브랜드와 제품이 확장됨에 따라 사업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다수의 회사와 구입계약과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앞으로의 몇 달간 사업은 더 활성화될 것"이라며 "향후 화장품 신사업의 성과가 헝셩그룹의 전체 매출에서 의미있는 비중을 차지하여 회사 전체실적을 견인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21일 유한양행에 대해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폐암 1차 치료제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목표주가 13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얀센의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이 EGFR(표피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 폐암 1차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 유한양행은 첫 환자 투약 시점에 미국 출시 마일스톤을 얀센으로부터 수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매출 발생 시 러닝 로열티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출시 마일스톤의 경우 이르면 올 3분기 내 수령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러닝 로열티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수령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FDA 승인은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시판 허가를 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향후 M&A(인수합병) 및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이 레이저티닙 이외 다수 R&D(연구개발) 모멘텀이 보유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향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420억원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교촌치킨의 '배민 온리'(배민 Only·오직 배민) 협약이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는 배민 온리 협약을 예정 날짜에 맺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쿠팡이츠 입점을 철회하고 배민, 요기요, 땡겨요(공공배달앱), 교촌치킨 자체앱에만 입점한다는 협약을 배민과 협약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해당 협약을 통해 교촌에프앤비는 배민으로부터 교촌치킨 가맹점주의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기로 했으며 배민은 경쟁사인 쿠팡이츠로부터 교촌치킨을 빼오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양사는 이와 같은 내용의 협약을 이달 말까지 합의할 예정이었으나 협약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협약 무산에 대해 양사는 향후 방향성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당분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업주 부담 완화와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배민에 집중하고자 했던 기존 논의는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더 청취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의 협업을 만들기 위해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