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 해상에 투입될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 액화 저장 플랜트(FLNG) '코랄 술(Coral Sul)'을 건조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액화·저장·하역까지 할 수 있는 바다 위 LNG 플랜트를 말합니다. 육상플랜트에 비해 투자비가 적고 환경 친화적이며 이동이 용이합니다. 코랄 술 FLNG는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7년 6월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로부터 수주한 해양플랜트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선체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전 공정과 톱사이드 생산 설계, 제작을 담당했습니다. 삼성이 수행한 금액만 25억 달러(약 3조 원)에 달합니다. 코랄 술은 총 중량 21만톤, 길이 432m, 폭 66m로 축구장 4개를 직렬로 배열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여기에 ▲가스 분출 저감을 위한 저탄소 배출 기술이 적용된 가스터빈 발전기 ▲폐열회수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코랄 술은 오는 16일 거제조선소를 출발해 모잠비크 펨바시 북동 250㎞ 해상에 위치한 코랄 가스전으로 이동, 연 340만톤의 LNG를 생산·정제할 예정입니다. 이는 아프리카 최초의 심해용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대표 조석)이 디지털·친환경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에 나섭니다. 현대일렉트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인 반월시화산단의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 주관사로 선정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은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 중 하나인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의 일환입니다. 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의 에너지 사용과 공급을 친환경 자급자족 방식으로 운영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를 위해 산업AI 전문기업인 ‘띵스파이어’를 비롯해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총 13개의 민간기업 및 산학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합니다. 총 사업 규모는 266억 원이며 사업 수행 기간은 지난달부터 2023년 12월까지 총 27개월입니다. 사업 주관사인 현대일렉트릭은 반월시화산단에 신재생 에너지 분산전원의 확대, 에너지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 사업 전반의 종합적인 관리를 맡습니다. 더불어 연료전지 발전설비, 태양광 발전소, 전기차 충전소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HMM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7%한 4조 164억을 달성했다고 10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9.5% 증가한 2조2708억원을, 으로 전년 동기(2771억원)比 1조9937억원 증가(), 당기순이익은 9248.8% 늘어난 2조29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HMM의 올해 누적 매출은 9조3511억원, 영업이익은 4조6790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6644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물동량 증가로 컨테이너 누적 적취량은 전년比 약 4% 증가됐으며, 특히 아시아~미주 노선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한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습니다. HMM은 향후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지속, 안정적 화물 유치 추진 등 사업계획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입니다. HMM은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4분기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美 항만 적체가 지속되면서 선복 및 박스의 공급의 불규칙이 예상된다”며 “아시아~미주 노선을 비롯해 전 노선의 운임은 당분간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중공업지주가 미래에셋그룹과 340억 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해 디지털 헬스케어·바이오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 및 육성합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투자전문 회사인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현대중공업지주 신성장 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생명·대웅제약·서울아산병원을 운영하는 아산재단도 출자에 참여하며, 펀드 운용기간은 10년입니다. 양사는 펀드 조성을 통해 원격 의료, 디지털 치료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와 바이오 신약 개발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투자합니다. 서울아산병원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협력할 예정입니다. 또 벤처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디지털 헬스 및 바이오 벤처기업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벤처기업들의 신기술 개발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현대중공업지주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신규 사업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건설장비 생산 기업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중남미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칠레의 삼림 기업 아라우코(Arauco)와 굴착기 60대, 베살코(Besalco)와 굴착기와 휠로더 28대 등 총 88대의 건설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중남미 지역은 지하자원과 산림자원 등이 풍부해 건설장비 수요가 꾸준한 지역입니다. 올해 건설장비 시장 수요는 약 2만 7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년 1만 8000대 대비 47% 상승한 규모입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아라우코에 26톤급·34톤급·36톤급 굴착기를 납품할 계획입니다. 베살코에는 30톤급·26톤급 굴착기와 25톤급·42톤급 휠로더 등을 인도할 예정입니다. 특히 아라우코는 건설장비 발주량이 많은 고객사입니다. 발주 규모가 커 건설장비 업계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수주 계약은 아라우코가 그간 구입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장비가 1만 시간 이상 문제없이 작동함으로써 품질 면에서 신뢰를 준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콜롬비아 현지 기업 SK렌탈(SK Rental)로부터 22톤급·30톤급 크롤러…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HMM에서 컨테이너에 사물 인터넷 장비를 설치해 화물 원력 관리와 데이터 수집에 나섭니다. HMM은 R&D(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냉장·냉동 컨테이너에서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 장비를 시범운영 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최근 고가의 민감 화물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화주들의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냉장·냉동 컨테이너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며 목적지까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장·냉동 컨테이너에 IoT 장비를 설치하면 원거리에서 화물 상태를 살피고 조정할 수 있습니다. 조회 가능 항목은 화물 위치 파악·온도·습도·CO2·진동 변화 여부 등입니다. 기존에는 선박 승무원들이 이를 직접 확인해 화주에게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HMM은 이번 IoT 장비 도입 후, 1~2년 동안 시범운영을 거치고 관련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HMM은 올해 말까지 총 1000여 개의 냉장 컨테이너에 IoT 장비 설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HMM은 화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12월 말까지 갖추고, 내년부터 화물 운송 관련 빅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입니다.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화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계약을 앞세워 체결하며 1주일 사이 3조 원이 넘는 수주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4척을 총 9713억 원에 수주했다고 25일 공시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8일 2조원 규모의 셔틀탱커 7척을 수주했습니다. 이날 LNG선 4척을 1조원 가량에 계약하면서 1주일새 3조 원이 넘는 수주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112억달러를 수주했습니다. 연초 발표했던 올해 목표(91억달러)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이 같은 수주량은 2007년 이른바 조선업 ‘슈퍼사이클’ 때와 비등한 성과입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올해 수주한 선박 가운데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대응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이 전체 수주의 68%에 달했습니다. IMO는 2030년 해운의 탄소집약도를 2008년 대비 40%, 2050년에는 70%까지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023년부터 현존선 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CII) 등급제 시행을 예고했습니다. 따라서 선사들이 IMO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은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에서 보잉 인시투(Insitu)사와 전술급 수직이착륙형 무인기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MOU는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들을 결합해 더 가볍고 모듈화된 전술급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개발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양사는 대한항공의 무인기 개발 기술과 인시투사의 ▲무인기용 고성능 임무장비 ▲최적화된 무인기 시스템 등 최첨단 무인기 기술을 접목한다면 경량화, 모듈화된 수직이착륙형 전술급 무인항공기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이륙용 로터(회전 날개)와 비행용 로터를 각각 장착해 수직이착륙과 고속 비행이 모두 가능한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인기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 및 실증을 진행하는 등 무인항공기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항공우주산업체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 역량을 향상시켜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울산시와 함께 자율운항선박 기술과 스마트선박 기술의 성능을 실증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증기반 구축사업에는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착공과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착공이 포함되는데요. 산업부는 향후 미래선박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과 국제 표준·인증 선도를 위한 데이터 확보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울산 동구 일산동 35번지 일원 부지면적 9128㎡에 건축연면적 1278㎡로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산업부는 향후 센터가 완공되면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시험·평가 및 검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자재·장비 ▲자율항해시스템 ▲자동기관시스템 등에 대한 성능 데이터를 국내 관련 업체 등에 제공해 조선사업의 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날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착공식도 진행했습니다. 내년부터 울산 앞바다에서 운항 될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은 선체길이 89.2m, 폭 12.8m, 2800톤급, 총 4개 층 규모로 300여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선박 운항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장치가 처음으로 LNG 선박에 적용됐습니다. 삼성중공업은 LG이노텍과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박용 열전발전 모듈 및 시스템 개발에 성공, 일본 NYK(엔와이케이)와 실제 선박 적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12월 NYK에 인도 예정인 17만4000m³급 LNG운반선의 추진 엔진에 열전발전 시스템을 첫 적용하고, 실적을 쌓아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열전발전 시스템은 열전반도체의 특성을 활용해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장치인데요. 이를 선박 추진 엔진 및 발전기 등 열이 발생하는 장비의 표면에 부착해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연료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열전발전 시스템은 소음과 유해가스 배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회전체와 같은 기계장치가 없습니다. 유지보수비가 적게 드는 장점도 있어 수요는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3월 소재부품 전문 제조사인 LG이노텍과 4년여간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결과, 진동에 강하고 발전 성능을 높인 나노 구조 다결정 소재를 활용한 열전발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삼성중공업이 국내 중형조선사 및 기자재 업체와 함께 강화된 IMO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상생 경영에 나섰습니다. 삼성중공업은 1일 거제삼성호텔에서 국내 중형조선사인 대선조선, 케이조선(옛 STX조선), 한진중공업, 선박 엔진 제조사인 HSD엔진과 공동으로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과 이수근 사장(대선조선), 장윤근 사장(케이조선), 홍문기 사장(한진중공업), 고영열 사장(HSD엔진) 등 각사 대표이사가 모두 참석해 상생의 협력관계를 굳건히 다져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친환경 선형 및 제품 ▲스마트십·디지털 선박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규제 대응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조선업이 세계시장에서 기술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중·대형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간 기술 협력 강화가 주된 내용입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선박 효율을 높여주는 각종 에너지 저감장치 등 독자 기술의 보급 확대를 통해 중형조선소 수주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는 상생협력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진택 삼성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은 아시아 선사로부터 총 9593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64척, 86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91억 달러의 95%를 달성했습니다. 올해 삼성중공업의 수주 선박은 LNG운반선 13척, 컨테이너선 44척, 원유 운반선 7척 등입니다. 이들 선박은 2024년 2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됩니다. 삼성중공업은 단독 협상 중인 쇄빙 셔틀탱커까지 수주한다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한 해 90억 달러 이상 수주는 2013년 133억 달러 이후 최대”라며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민관이 협력해 고난이도 선박 건조라는 어려운 숙제를 해결했습니다. 29일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수주해 최초로 건조중인 LNG-FSU의 화물창 블록 선적 및 탑재 공정에 신공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경남남부세관의 적극적인 행정 협조로 건조비용 절감은 물론 안전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거뒀습니다. LNG-FSU(LNG-Floating Storage Unit: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환적설비)는 해상에서 쇄빙LNG운반선으로부터 LNG를 받아 저장한 후 일반LNG운반선으로 하역하는 기능을 가진 설비로 해상에 떠있는 LNG터미널입니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건조에 들어간 LNG-FSU는 기존 LNG운반선의 두배가 넘는 36만㎥급인데요. 건조시 블록의 크기가 웬만한 아파트 한 동 크기와 맞먹은 길이 50m, 폭 60m, 무게만도 3500톤이 넘습니다. 건조를 위해서는 해상크레인 2대를 병렬로 연결한 뒤 인양을 위해 수십억원 규모의 전용 장비를 제작해야 하는 등 복잡하고 어려운 공사입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경남남부세관과의 협업을 통해 공법 발상전환을 시도했고, 외국에서 블록을 싣고 오는 전용선박인 자항선을 이용해 도크에 블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SK에코플랜트는 28일 열린 이사회 결의에 따라 박경일(사진) 사업운영총괄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통한 환경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국내외 사업 확장에 주력하기 위해 결정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박경일 신임 대표이사는 그동안 SK그룹에서 투자전략과 M&A를 담당한 전문가로서, 올해 1월 SK에코플랜트 사업운영총괄로 부임했습니다. 박 대표는 사명 변경 후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활용한 볼트온(Bolt-on, 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폐기물 소각기업 7곳을 인수했는데요. 이를 통해 수처리 뿐 아니라 국내 최대 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을 보유한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입니다. 박경일 대표이사는 향후 기업공개(IPO)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며 친환경·신에너지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또, 산업폐수 처리, 리사이클링(Recycling) 등 신규 사업 진출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사회 관계자는 “이번에 선임된 박경일 대표이사는 현재 SK에코플랜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중공업이 상장 첫날 시총 9조8982 억원을 기록하며 1위 조선사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17일 증권거레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시초가 11만1000 원에 시작해 장중 13만5000 원까지 치솟다가 종가는 11만1500 원에 마감했습니다. 공모가 6만 원보다 85.83% 오른 가격입니다.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7조4666억 원)을 비롯해 ▲삼성중공업(3조8745억 원) ▲대우조선해양(3조900억 원) ▲현대미포조선(2조8878억 원) 등 기존 조선주의 시총을 가볍게 넘겼습니다. 조선주 증시 상장은 2001년 대우조선해양 이후 20년 만입니다. 글로벌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의 상장은 유가증권시장의 큰 관심거리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이 공모가에 두 배를 넘는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향후 수주량을 예상했을 때 주가 역시 우상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394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선박 발주량이 다시 반등하고 있고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 가격도 높아지면서 여러 모로 현대중공업의 앞날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