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인프라 구축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과 폭발 사고 우려 탓에 정부의 목표인 수소 전기차 85만 대 보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소 전기차는 보급이 확대될수록 사용자들의 불편이 늘어나게 돼 장기적인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블로그가 30일 (한국시간)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9월 문을 연 울산의 한 수소 충전소는 내년에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 현대차의 공장이 있는 울산에선 국내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1100대의 수소전기차(넥쏘)가 팔렸지만, 향후 수익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정부가 막대한 운영자금을 투입하지 않으면 수소충전소는 30억원짜리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는 것.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현대차 넥쏘 등 수소전기차 85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수소전기차 보급은 국내 유일한 수소전기차 제조사인 현대차와 우리 정부 모두에게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값비싼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게 로이터의 지적이다. 대규모 수소전기차 보급을 뒷받침할 수소충전소 구축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수소충…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전자가 호주에서 TV 보상 관련 배상금을 물게 됐다. TV의 결함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 2명의 수리와 보상 요구를 무시했다가 소송전에 휘말린 것이다. 10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달 초 호주 연방법원은 결함 있는 TV에 대한 수리, 교체, 환불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LG전자에 대해 소비자 2명에게 총 16만 호주달러(약 1억 3000만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호주 소비자보호법의 취지는 하자 있는 제품을 산 소비자는 제품보증의 범위나 기간과 관계없이 당연히 수리와 환불, 교체를 요구할 권리를 인정받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3년 LG전자 TV를 산 2명의 호주 소비자가 사용한 지 1년도 채 안 돼 화면 색깔에 이상이 생긴 것을 발견한 게 발단이었다. 이들 소비자는 콜센터를 통해 보상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자체 규정을 들어 “수리를 원한다면 별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서 ‘소비자는 품질보증서에 명시된 것 이외에는 주장할 권리가 없다’는 취지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9월 스마트폰 신작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인 삼성 전자 갤럭시 폴드와 LG 전자 듀얼 스크린 V50S의 출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 갤럭시 폴드와 LG V50S는 오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전자 박람회 ‘IFA 2019’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곧이어 애플의 신형 아이폰도 출시된다. 오는 10일 공개 예정인 신형 아이폰은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삼성과 LG, 애플까지 신형 모델을 대거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 전자는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A를 출시했다. ◇ 삼성 갤럭시폴드, 239만 8000원..첫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삼성전자의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는 오는 6일 출시된다. 출고가는 239만 8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시장에서는 갤럭시폴드 출시 전부터 가격이 24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갤럭시폴드 출시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개척에 이어 시장 확대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다만, 국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인 만큼 수요 예측이 어려워 초도 물량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지난해 여름 40여 차례가 넘는 화재사고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빚었던 BMW코리아가 올해도 ‘불’을 피하지 못했다. 주행 중이던 BMW X6의 엔진룸에서 붙이 붙자 BMW코리아 측은 “결함이 아닌 노후차의 관리미흡”이라고 해명했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사거리 인근에서 주행하던 BMW X6 차량의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는 차에 구비해 둔 소화기로 자체 진압해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는 이번 화재 사고가 결함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BMW코리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7일 화재가 발생한 X6는 2009년식 xDrive 30d로 리콜 미대상 차량”이라며 “2017년 3월 약 8만 8000km 이후 현재 약 17만km까지 소모품 관리이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화재 사고는 노후차의 관리 미숙이 화재 원인일 확률이 높다”며 “현재 BMW는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BMW코리아는 지난해 8월 화재 우려가 있는 약 17만대(디젤 모델)에 대해 리콜 조치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10 공개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노트와 갤럭시폴드로 침체됐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8일(미국 현지시각 7일)에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노트 10 언팩(Unpacked)행사를 연다. 이번 갤럭시노트는 열번째 내놓는 제품으로 일반형과 고급형으로 나눠 출시한다. ◇ 갤럭시노트 10 가장 달라진 점은?..일반형·고급형 2가지 선봬 작년 8월 갤럭시노트 9이 출시된 데 이어 1년 만에 갤럭시노트 10이 공개된다. 이번 갤럭시노트 10은 노트 시리즈 처음으로 일반형(6.3인치)과 고급형(6.8인치)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모델에 따라 적용되는 스펙도 약간 다르다.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의 스펙도 대폭 강화된다. 예컨대, S펜으로 직접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앱을 구동할 수 있는 ‘에어 액션’ 기능이 탑재됐다.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화면에 터치하지 않고, 허공에서 움직이면 이를 감지한다. 작은 손동작으로 사진을 넘겨볼 수 있는 기능이다. 갤럭시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끝났습니다. 두 회사 모두 주력 사업인 모바일에서 고전을 면치 못 했습니다. 매출은 올랐지만, 신제품 출시 마케팅 비용과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은 악화됐습니다. 특히 LG전자는 상반기 내놓은 V50씽큐의 좋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2분기 3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총 76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글로벌 시장 1위(점유율 22.3%) 자리를 지켰습니다. 스마트폰 판매량만 봤을 때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성장했고, 시장점유율도 1.7%p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 5600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보다 무려 41% 급감했습니다. 영업이익이 1조원대에 머문 것은 지난 2016년 3분기와 2018년 4분기 이후 세 번째입니다. LG전자는 2분기 3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LG V50씽큐 5G스마트폰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매출은 직전분기보다 늘어났지만, LTE와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 정체,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작년…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국민 과자’인 ‘새우깡’ 논란이 뜨겁다. 농심이 자사 상품인 ‘새우깡’의 원료를 기존 군산 꽃새우에서 수입산 새우로 변경하자, 전북 군산 어민들과 지역 정치권이 반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군산을 지역구로 둔 국회 김관영 의원은 농심 관계자와 어민들의 긴급 면담을 진행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심은 기존 미국산 새우 50%, 국산 새우 50%였던 새우깡의 제조 원료 비율을 미국산 100%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서해바다 환경 오염으로 꽃새우 품질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농심에 따르면 폐플라스틱 등 각종 폐기물이 섞인 새우가 납품되는 사례가 늘어난 것. 그간 원료 선별 과정에서 이물질을 골라냈으나, 생산품에 이물질이 섞여 들어갈 가능성을 완전히 배재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매년 6월에 1년 간 사용할 새우를 매입해 왔으나, 국산 새우는 작년을 끝으로 올해 추가 매입하지 않았다. 농심 관계자는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비축한 국산 새우가 모두 소진되는 내년쯤 부터는 100% 미국산 새우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심의 이 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22일 산업자원통상부(장관 성윤모)에 따르면 WTO 일반이사회에 김승호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WTO는 우리 정부 요청에 따라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정식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통상적으로 각 회원국의 제네바 주재 대사가 수석대표 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WTO 업무를 담당하는 고위급 책임자가 현장에서 직접 대응하기 위해 김 실장이 참석키로 했다. 김승호 실장은 WTO 통산 현안과 분쟁에 대한 대응 업무 등을 관장하는 신통상질서전략실의 장이다. 김 실장은 WTO, OECD 등 다자통상 논의 대응, WTO 통상분쟁 대응, 한국 관련 수입규제 대응, 한미FTA 이행, 통상정책 홍보 등을 맡아 왔다. 김 실장은 1984년 외무고등고시 합격 후 양자·다자 통상과 관련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제네바대사관 참사관, WTO 세이프가드 위원회 위원장으로 WTO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WTO 통상법에 대해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췄다. 또 김 실장은 이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WTO 통상분쟁 판례 해설’, ‘ICSID 중재판정례 해설’을 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국내 반도체업체가 일본 정부 소재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불화수소 품질 테스트에 돌입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산 불화수소(애칭가스) 등의 품질 테스트를 꾸준히 이어왔는데,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국산 불화수소가 생산공정에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소재와 기술 격차가 크기 때문에 수 개월 이상 테스트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일본 닛케이는 지난 1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일본산 외의 불화수소에 대한 품질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삼성은 품질과 납기에 철저한 일본 기업과 관계를 중시했지만, 이번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해 생각이 바뀌었다”며 “일본산 외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은 2~3개월가량 걸릴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외신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테스트하는 핵심원료는 중국과 대만 등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국내 업체가 가공·생산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공정 적용을 위한 품질 테스트를 하는 것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의약품 제조사 메디톡스가 보건당국의 정식 허가를 받기 전 자사 보톨리눔 톡신 제제인 ‘메디톡신’ 샘플을 병원에 유통·시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무균실 오염·서류조작 등 추가 불법 의혹이 더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KBS는 메디톡스 전 직원의 증언과 증거를 토대로 메디톡신과 관련된 회사의 불법 행위 의혹 3가지를 보도했는데 ▲불법 유통·시술 ▲생산시설 오염 조작 ▲불량제품 은폐·미폐기 등이다. KBS 보도에 따르면 메디톡스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임상 단계의 메디톡신 샘플을 성형외과 10곳에 총 114병 유통한 정황이 포착됐다. 당시 약품을 제공받은 피부과 원장 역시 해당 사실을 인정했으며, 일반 환자가 아닌 메디톡스사 직원 및 관계자들에게 시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국의 허가를 받기 전 임상 단계인 약물을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약물로 시술하는 것 역시 처벌 대상이다. 메디톡신의 제조 시설 환경에 관한 문제제기도 이어졌다. 메디톡신은 바이오 제품으로 제조 시설이 철저한 무균상태여야 하나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재직 중인 직원이 근무시간 중에 몰래 주식거래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캠코는 이전에도 잇따른 직원비리가 발생해 근무기강 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매일경제TV는 캠코에 다니고 있는 4급 직원 A씨가 지난 4월 3일부터 사흘간 근무 중에 본인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A씨 행위는 공사의 취업규칙과 임직원 행동강령에서 정하고 있는 복무자세·성실의무 위반 사유에 해당한다. 이는 캠코가 먼저 적발한 것이 아니라 A씨가 자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근무 중에 이뤄진 주식거래 시간은 더 길었을 가능성이 있다. 캠코 관계자는 “업무용 컴퓨터는 주식사이트를 모두 차단하고 있다”며 “해당 직원은 개인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돼 인사위원회를 거쳐 '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일은 캠코 직원의 횡령사건이 드러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올해 3월 캠코 직원 B씨는 회사 공금 14억원을 선물옵션에 투자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중국 일부 지역에서 생산하는 당근에서 전염성 병충해가 발생하면서 당근 수입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5일 한 경제매체는 정부가 중국산 당근을 전면 수입 금지하면서 단체급식와 외식업계에당근 수급에 어려움이 겪을 것으로 보도했다. 식자재 납품업체는 당장 중국산 당근 사용이 어렵지만, 당근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8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중국산 당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농산물 유통업체·단체급식업체서의 사용 자제를 통보했다. 뿌리식물의 전염성 병충해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이 중국 푸젠성 등 일부 지역에 번졌기 때문이다. 앞선 경제매체 보도에 따르면 국내 당근 수입물량의 95% 중국산이다. 이 때문에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등 단체급식 기업과 외식업계가 중국산 당근을 대체할 수급처를 찾느라 혼란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서는 당분간 중국산 당근 사용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해 다른 공급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국산 당근 공백 기간이 길지 않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란 반응이다.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대체 당근 수급처는 크게 국내와 베트남으로 나뉜다. 국내산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법대로’ 만큼 명확한 것이 없긴 하지만, 그 ‘법’이 충분하지 않다면 법대로 해도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최근 이슈가 된 ‘후쿠시마 라멘’이 정확하게 그런 사례다. 얼마 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홈플러스가 방사능 라면을 팔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해당 제품은 일본 후쿠시마에서 제조된 ‘오타루 시오 라멘’으로, 홈플러스 측이 즉각 전량 회수해 지금은 판매가 중단됐다. 논란이 일었던 것은 '원산지명' 때문이었다. 해당 제품은 일본 수입산으로, 포장지 전체에 일본어로만 상품 설명이 적혀있다. 이에 국내 판매제품들은 한글로 된 ‘식품 위생법에 의한 한글표시사항’이 적힌 별도 스티커를 부착해 판매한다. 문제는 이 스티커에 원산지가 ‘일본’이라는 국가명만 표기돼 있던 데서 시작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홈플러스가 일부러 ‘일본’만 표기하고 ‘후쿠시마’를 지운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홈플러스는 유통사로 해당 제품의 ‘원산지 표시’에 관여할 수 없으며, 한글표시사항을 작성하고 제품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은 수입원의 몫이다. 그렇다면 수입원이 일부러 ‘후쿠시마’ 표기를 누락한 걸까? 일부 매체에서는 원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기존의 독성 시험이 잘못된 겁니다.” 과거 실시된 가습기 살균제 시험이 올바른 방법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점을 지적한 박영철 대구가톨릭대학교 GLP 센터장(교수, 독성학박사)은 인더뉴스와 통화에서 “독성 인과관계는 적합한 독성시험 모델을 개발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SK케미칼의 주요 살균 성분인 CMIT/MIT가 임산부와 태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1년 정부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가습기 살균제 파동이 일던 지난 2011년 정부는 흡입독성 시험 결과 SK케미칼 가습기 살균 제품으로 인한 폐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살균제는 SK케미칼이 만들고 애경이 유통했던 '가습기 메이트'다. 이번 연구는 박영철 교수에 의해 지난 4월부터 8월 말까지 진행됐다. SK가습기 살균제 주요 살균성분을 실험쥐에 투입해 해당 물질이 동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연구였다. 오늘(29일) 인더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박 교수는 "정확한 연구명은 '가습기살균제 C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마트가 중국 베이징(화북법인)에서 운영하는 점포 21개를 현지 유통기업인 '우메이 그룹'(WUMART)에 매각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베이징에 위치한 롯데마트를 우메이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확정한다. 매각가는 약 14.2억위안으로 알려졌다. 한국 원화로는 2485(환율 175원 기준)억원에 달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매각금액은)외부 자산평가기관들의 평가 금액이 11억~14억위안 수준일 때 자산가치에 부합하는 조건이다”며 “롯데쇼핑은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유지와 원만한 인수인계를 위해 매각 이후 화북법인에 대한 지분 5%를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베이징 점포를 인수하는 우메이그룹은 '중국의 월마트'로 불리는 현지 유통기업이다. 1994년 설립됐으며, 중국 전역에서 마트와 슈퍼마켓 등 400여곳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상하이 지역에서 운영하는 74곳의 점포도 '리췬그룹'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리췬그룹은 앞서 이 지역 롯데마트를 실사했다. 롯데그룹은 당초 중국 롯데마트 112개 점포를 한 꺼번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중국 내 권역별로 조건과 상황이 제각각이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