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효성이 서울남부보훈지청을 통해 고령의 보훈가족을 위한 비대면 AI돌봄 로봇 지원 사업을 후원합니다. 효성(대표 조현준·김규영)은 31일 서울남부보훈지청에 후원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원금은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위한 비대면 맞춤 돌봄 지원 서비스에 사용됩니다. 해당 서비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활동에 제약이 생긴 고령의 독거 보훈가족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AI돌봄 로봇은 서울남부보훈지청에 등록된 보훈가족에게 전달됩니다. AI인형 형태의 일명 ‘든든이’, ‘보훈이’는 독거 보훈가족들의 24시간 생활 관리 및 식사, 약 복용, 병원 예약 알림 등 일상생활을 돕습니다. 또한 노년층임을 고려해 움직임 감지 센서로 응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관리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한편, 효성은 호국보훈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호국보훈 어르신 나라사랑 역사 유적 탐방’및 ‘사랑의 생필품’ 전달을 4년간 지속해 왔습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발달장애인 대상 비대면 구강보건교육 및 맞춤형 예방관리 교육, 치과 치료비 등을 전달하며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이웃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효성티앤씨(대표 김용섭)가 운영하는 세빛섬이 내달 11일까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진행하는 ‘신진작가&미술영재 멘토링 프로그램’의 참가자 30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세빛섬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미술 교육에 임하기 어려운 미술 영재에게 정서적 교감 및 다채로운 실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진행돼 온 것으로 올해가 세 번째입니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은 다음 웹툰 ‘합체도술 삼신도1,2’ 등을 연재한 현창호 작가와 코믹챔프 단편 ‘로너즈’, ‘천상그녀’ 등을 출판한 조현보 작가를 초청해서 6월부터 9월까지 주말마다 온라인으로 웹툰 그리기 강의로 진행됩니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교육과 함께 각자 ‘섬’을 주제로 웹툰을 제작하는 개인 프로젝트도 진행합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작품과 작업 과정 등은 올 가을 세빛섬에서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작업용 태블릿을 지원하며 프로그램 종료 후 우수 참여자에게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시상과 함께 희망 시 홍보 서포터즈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신청 대상은 웹툰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효성이 유럽 전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17일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중공업 부문의 수익 다변화와 신시장 확대를 위해 유럽 전력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앞서 조 회장은 평소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VOC 경영과 데이터 경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의 브랜드라는 굳은 믿음을 심어주어야 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효성중공업 부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글로벌 중전기기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해 왔습니다. ◇ 조현준 회장, ESS 유럽 시장 진출 성공; 신규 고객 확보 나서 이에 효성중공업은 지난 2000년대 후반 영국 전력청(내셔널 그리드)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까다로운 품질과 기술력을 요구하는 보수적인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왔습니다. 지난 3월에는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인 다우닝사와 협력해 영국 사우샘프턴 지역에50MW급 규모의 대용량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50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효성의 에어백이 글로벌 패션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브랜드 ‘강혁’과 만나 친환경 의류로 재탄생합니다. 3일 효성첨단소재㈜는 인더스트리얼 패션 브랜드 ‘강혁’에 에어백 원단을 무상으로 공급했습니다. 효성첨단소재가 제공한 에어백 원단은 치수 등 규격이 맞지 않아 판매하지 못하는 제품으로 자켓 700벌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강혁’은 이를 스키복 컨셉의 자켓, 팬츠 등 의류 23종으로 제작해 5월 초 콜렉션을 선보입니다. ◇ 효성첨단소재의 에어백 적용한 ‘강혁’ 업사이클링 의류 콜렉션 5월 출시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인 ‘강혁’은 친환경 의류를 만듭니다. 최근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최강혁, 손상락, 두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벤츠 등 자동차에 쓰인 에어백이나 자동차 천장재 등의 소재로 만든 친환경 패션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에어백 원단에 인쇄되어 있는 로고, 바코드, 봉제선 등 본연의 디테일을 그대로 활용한 작품이 특징입니다. 에어백 원단 뿐 아니라 시트벨트용 섬유, 아라미드 섬유, 탄소섬유, 카페트 등 다양한 산업용 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강혁’과 소재 공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효성첨단소재㈜는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0 CDP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Carbon Management Honors Club)’ 및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Carbon Management Sector Honors)’를 수상했습니다. ㈜효성은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수상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이번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는 2020년 CDP평가에서 해당 분야 최상위 등급을 달성한 기업에 수여되는 상입니다. 효성첨단소재와 효성은 원자재 분야에서 각각 A등급, A-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효성첨단소재는 업종을 망라해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들 중 3위로 선정돼, 최상위 5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습니다.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비영리 기관으로 91개국 주요 상장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탄소경영전략 등을 공개해 기업에 투자하는 연기금 등 주요 금융기관들에게 평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CDP 평가는 다우존스 지속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효성이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광남성 탕빈현에서 미혼모 100여명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합니다. 효성은 18일 광남 법인이 위치한 베트남 광남성의 탕빈현 인민위원회 회의실에서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하는 ‘베트남 미혼모 자립 지원 사회공헌사업’의 개막식을 개최했습니다. 효성은 베트남 미혼모 경제 자립 지원에 1억원을 후원합니다. 베트남 미혼모 자립 지원 사업은 탕빈현 최빈곤층 및 차상위 계층 미혼모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양계∙양돈 교육·시설 지원, 축산의료품 지원 등을 통해 미혼모 가정이 지속가능한 소득원을 확보하고 자립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이번 사회공헌사업은 효성이 베트남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 내 저소득 미혼모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건강한 공동체 일원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편, 효성은 베트남 법인이 위치한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성 지역에 2011년부터 9년간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하는 등 해외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현대자동차가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총수(동일인)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해 줄것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했습니다 1일 공정위·재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이런 내용의 동일인 변경 요청서를 최근 공정위에 제출했습니다. 공정위가현대차 요청을 수용할 경우, 현대차는 21년 만에 총수가 변경됩니다. 동일인은 기업의 실질적인 지배자로, 집단 지정 자료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집니다. 공정위가 동일인을 누구로 지정하느냐에 따라 기업집단의 범위와 총수일가 사익편취 제재 대상 회사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현대차 총수가 변경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한편, 효성그룹도 동일인(총수) 변경 신청서를 최근 공정위에 제출했습니다. 조석래 명예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동일인 역할을 이어나가기 어려워 장남인 조현준 회장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장남 조현준 회장이 지주회사 지분 21.94%, 3남 조현상 부회장이 21.4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내부 검토를 거쳐 오는 5월 1일 대기업집단의 동일인 지정을 통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효성이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전문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추진 중인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 건립 프로젝트가 본격화됩니다. 5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JV) 투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액화수소 판매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과 생산법인인 린데하이드로젠㈜ 등 2개입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 계약은 효성중공업과 린데그룹이 지난해 4월 액화수소 생산, 운송과 충전시설 설치 등을 포함하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린데하이드로젠㈜은 오는 2023년 초까지 효성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 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합니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이르면 이달 초 착공에 돌입합니다. 효성하이드로젠㈜는 액화수소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120여 곳에 수소충전이 가능한 충전인프라를 구축, 생산된 제품을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입니다. 연 1만 3000톤으로 자동차 연 10만대에 공급, 배기가스 연 13만톤↓ 2023년에 완공되는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효성은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4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이뤄져 총 23명이 승진, 신규 임원 18명이 선임됐습니다. 효성은 “이번 인사의 승진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실적을 달성하고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점을 인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효성첨단소재 조용수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신임 조용수 부사장은 효성첨단소재 경영전략실장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국내외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음은 정기 임원인사 내용입니다. <㈜효성> ◇ 전무 승진 ▶ 효성기술원 김철 ◇ 상무 승진 ▶ 재무본부 이형욱 ▶ 피츠버그법인장 연규찬 ◇ 상무보 승진 ▶ 안양공장장 주정권 ▶ 전략본부 손판규 ▶ 러시아법인장 정상윤 ▶ Hyosung USA 안태환 <효성티앤씨㈜> ◇ 전무 승진 ▶ 인도스판덱스법인장 배인한 ▶ 두바이지사장 김태형 ▶ 도쿄법인장 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021년 신축년을 맞아 “우리가 직면한 현재의 상황이 위기로 보이지만, 위(危)는 위험을 뜻하지만, 기(機)는 또 다른 기회를 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일 조 회장은 임직원에 보내는 신년사를 통해 “IT 기술들이 서로 융합해 시너지를 내면서 무서운 속도로 변화를 만들어내고, 산업의 패러다임도 근본부터 바뀌고 있다”며 “초강대국이 주도하는 팍스(PAX)의 시대가 지나고 AI가 세계질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례없는 격변이 둘러싸고 있는 시대이지만, 기업이 사회에 역할과 책임을 다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효성은 작년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평가에서 효성 5개사가 A등급 이상을 받는 성과를 올린바 있습니다. 조 회장은 “한층 더 노력해 환경보고와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선도하고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추구해 국민으로 사랑과 신뢰받는 효성이 되자”고 독려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도 강조했는데요. 조 회장은 “항상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정직한 브랜드, 가격이 아닌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