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주양익)은 독일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Fraunhofer ICT, 원장 프랭크 헤닝)와 섬유 강화 복합재 및 고분자 복합재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복합재료 산업의 글로벌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첨단 소재 개발을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협약식은 지난 7일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본부에서 개최됐으며,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측에서는 김윤해 교수가 참석해 협약 체결에 함께했습니다.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유럽 최대 응용과학 연구기관으로, 자동차, 항공, 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해양산업을 비롯한 첨단 소재 연구를 통해 국내외 연구 협력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글로벌 친환경 복합재료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 파트너로 도약할 예정입니다. 특히 양측은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공유하고, 유럽 및 아시아 시장 진출과 산업계 적용 확대를 위한 협력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주양익 단장은 “프라운호퍼 연구소와의 협력은 국가 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23일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175조2312억원, 영업이익 14조23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률은 8.1%를 올렸습니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종전 최대였던 2023년 매출 162조6636억원·영업이익 15조1269억원보다 매출은 7.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수치입니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46조6237억원,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2조822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106만6239대였고, 당기순이익은 2조474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의 지난해 실적은 하이브리드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와 평균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연말부터 급등한 환율로 부채에 해당하는 판매보증충당금이 증가하고, 인센티브 등이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간 평균환율로 계산하지만 판매보증충당금은 기말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르노코리아(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가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된 부산공장의 미래 전기차 생산기지 전환 계획에 맞춰 조립공장 내 전기차 전용 설비 신규 설치 등 공장 시설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하나의 조립라인에서 최대 네 가지 플랫폼 기반의 여덟 개 차종을 혼류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신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는 동급의 내연기관 차량 대비 25% 가량 더 무겁기 때문에 부산공장의 기존 혼류 생산 라인에 '폴스타 4' 등 전기차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라인 설비의 하중 보강 등 사전준비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2025년 초까지 부산공장의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시설 업데이트를 완료할 계획이입니다. 특히 자동차 생산의 핵심 공정이 이루어지는 조립공장의 경우 앞서 진행된 차체 및 도장공장 신규 설비 투자에 이어 내년 1월 한 달 동안 차량 이동 장치, 섀시 행거(Chassis Hanger) 등의 설비 교체와 배터리 장착 등 전기차 전용 작업을 위한 서브 라인 추가 작업을 진행합니다. 부산공장은 조립공장의 신규 설비 설치 기간 동안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이후 시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은행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바이든 시대의 유망 투자처로 아시아를 지목한 가운데 아시아 각국의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복잡해진 경제방정식 때문에 모든 국가가 웃을 수는 없는데요.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전문가들이 특히 눈여겨 보는 태국 경제의 투자·환율·산업 전망을 조명해봅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달 30일 ‘태국 중앙은행의 바트화 강세압력 완화 조치에 대한 시각 점검’ 보고서에서 태국 중앙은행이 발표한 바트화 강세압력 완화책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바트화 강세 압력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바트화 강세의 배경요인은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고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신흥국으로 자금유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외국인의 태국 채권 순매수액은 15억달러로, 이 중 국채 매수액은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태국 기업 상장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태국 기업의 자금 유치액은 39억 4000만달러로 동남아 전체의 절반 이상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심각한 생산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13개 제조사의 공장 가동비율은 3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데요. 정부의 금융지원으로 자동차산업을 안정화 시켜야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주요 자동차 생산국 제조사들의 공장가동 현황(16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가동비율이 29.0%에 그쳤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조사대상 국가는 중국·미국·멕시코·독일·인도·일본·한국 등 14곳이며, 제조사는 현대차·기아차·폭스바겐·르노·GM·토요타 등 주요 13개사입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주요 제조사별 공장 가동중단 비율을 살펴보면, GM은 8개국 38개 공장 가운데 34곳(89.5%)이나 가동을 멈췄습니다. 10개국 27개 공장을 보유한 메르세데스-벤츠도 3개 공장만 정상 가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글로벌 제조사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각 제조사별 공장 가동중단 비율은 FCA 85.7%, 르노 85.0%, 포드 82.8%, BMW 81.2%, PSA 76.0%, 혼다 68.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광주광역시와 현대차가 추진하는 ‘광주형 일자리’가 결국 좌초 위기를 맞았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추진단에 노동계 대표로 나섰던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지난 2일 사업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8년 광주시와 현대차 간 투자협정 이후 노동계는 필요할 때만 동원되는 들러리였다는 게 한국노총의 입장입니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9월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설립된 뒤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요구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는데요. 전 광주시장인 박광태 대표와 전 현대차 임원인 박광식 부사장 등 경영진을 전문가로 바꿔야한다는 제안도 묵살됐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된 광주형 일자리는 노동계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하게 됐는데요.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노조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노조가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하려 한다는 게 비판의 핵심입니다. 사실, 광주형 일자리의 파행은 일찌감치 예정돼 있었습니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현실을 무시하고 치적쌓기에 혈안이 된 정부와 지자체의 합작품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이곳저곳에서 경고음이 들렸지만 사업은 강행됐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신차효과를 등에 업은 완성차업계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극적인 ‘V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수출실적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정부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내수실적에 속아 정부의 지원이 나오지 않으면 산업 전반의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3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시장에 판매된 국산차는 총 15만 1025대였습니다. 전달에 기록했던 8만 1722대보다 무려 84.8%나 뛰어올랐는데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가 한 달 만에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겁니다. 특히 현대차의 그랜저는 지난달 무려 1만 6600대나 팔려나가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신차 K5를 앞세운 기아차도 23개월 만에 내수 5만대를 돌파했고, 르노삼성도 XM3의 활약으로 1만대 돌파 및 내수 3위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집계된 3월 판매실적을 뜯어보면, 내수시장과 달리 수출 실적은 처참했습니다. 국산차의 수출을 이끄는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26.2% 감소한 23만 6323대에 그쳤고, 기아차(17만 595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지난해 해외 주요국에 판매된 자동차는 전년 대비 4.2% 감소한 6203만 8000대로 집계됐습니다. 줄어드는 자동차 시장 속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의 비중은 커지고 있는데요. 산업 개편에 맞춰 미래차 육성은 물론 선진국처럼 고용 감소에 대비한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및 정책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은 2년 연속으로 쪼그라들었는데요. 특히 지난해 기록한 4%대의 감소 폭은 2018년(0.8%)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협회는 이 보고서를 통해 주요 자동차 시장의 승용차 판매실적과 자동차산업 정책을 분석했는데요. 분석 대상에 오른 자동차 시장은 미국, EU,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 7곳입니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건 신흥시장이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년과 비교해보면 인도(-12.7%), 멕시코(-7.5%), 러시아(-2.3%) 등 신흥시장이 대부분이 역성장을 기록했는데요. 세계 2위 시장인 중국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대한민국의 2019년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에 이어 7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수요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17일 발표한 10대 자동차 생산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자동차 생산국의 순위는 전년과 변동이 없었습니다. 중국, 미국, 일본, 독일, 인도, 멕시코, 한국,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순이었는데요. 하지만 10대국 가운데 8개국의 생산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주요시장의 침체가 생산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도 전년 대비 4.9% 감소했습니다. 먼저 세계 자동차 생산 1위 중국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2571만대를 생산하면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미국 3.7%, 일본 0.5%, 독일 8.1%, 인도 12.7%, 멕시코 3.1% 등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는데요. 10대 생산국 중 브라질(2.3%)과 스페인(0.1%)만 생산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얼마 전 본가에서 오래된 사진첩을 꺼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이니 3~4살쯤 된 것 같은데, 집 벽엔 온통 자동차 사진이 붙어있었죠. 지금은 볼 수 없는 엑셀, 프린스, 에스페로, 엘란트라, 스쿠프 등 추억의 자동차들이 제 사진첩에 가득합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머니 말씀으론 아주 어릴 때부터 꽤나 자동차를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함께 사진을 보던 어머니는 고층 빌딩에서 차 지붕만 보고 이름을 맞혔던 게 신기했다며 저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차덕후’였던 셈이죠. 사진을 찍을 때 무조건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했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자동차업계를 출입하는 기자가 됐습니다. 사실 중학교 입학 이후부턴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시들했었는데요.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자동차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듯합니다. 자동차업계 특성상 시승행사가 참 많습니다. 고배기량의 자연흡기 엔진이 주는 묵직한 배기음은 언제 들어도 가슴이 설렙니다. 차로유지 보조 기능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된 자동차에 몸을 맡기는 것도 또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AICT 기업으로서 사업 방향성에 대해 밝혔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의장 인사말을 통해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지 1년 만에 혁신과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올해는 B2B AX, AI 기반의 CT, 미디어 사업 혁신을 통해 AICT 기업으로의 완전한 변화를 달성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43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상정, 통과됐습니다. 2024년 연결 재무제표는 연간 매출 26조4312억원, 영업이익 8095억원으로 승인됐습니다. 4분기 주당 배당금은 500원으로 확정했으며 4월16일 지급될 예정입니다. KT는 지난해 2059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한 데 이어 오는 2025년 8월까지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 및 소각할 계획입니다. 또한, KT는 정관 일부를 변경해 분기배당 시 이사회가 분기 말일로부터 45일 이내에 배당액과 배당기준일을 설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습니다. 이 외에 회사채 발행 의결 방식 변경 안건도 승인됐습니다. KT는 전문성과 향후 기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곽우영(현 포스코청암상 기술상 선정위원), 김성철(현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 이승훈(현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회 민간 운영위원), 김용헌(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사외이사를 재선임했습니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성철, 이승훈, 김용헌 이사를 선임했습니다.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습니다. KT는 올해 정기주주총회부터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의안 의결에 앞서, 전략발표 세션을 신설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도입했습니다. 박효일 KT 전략실장(전무)은 2024년도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2025년을 'AICT 기업'으로 변화하는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AICT 역량 강화 ▲B2B AX 사업 혁신 성장 ▲AI 기반 B2C 차별화 ▲주주가치 제고 등의 경영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전무)은 AX 사업전략 발표에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X Total Service Provider'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2025년은 AX 사업의 본격적인 도약을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B2B AX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KT의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발표 이후에는 현장 참석한 주주뿐만 아니라 온라인 중계로 참여한 주주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보안과 연결성을 강조한 'AI 홈' 가전 생태계로 AI 가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사업 방향성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웰컴 투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신규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기능들을 소개했습니다. 2025년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을 선보이며 삼성전자는 ▲Easy to use(쉬운 사용) ▲Saving(절약) ▲Care(돌봄) 등 세 가지 키워드를 강조했습니다. 우선, 2016년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출시하며 가전에 탑재했던 스크린을 세탁기, 건조기, 인덕션, 오븐 등 가전으로 확대해 사용자가 어디서든 스마트폰 없이도 다양한 기능들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발표에 나선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개발팀장은 "AI 홈에 최적화된 스크린 탑재 모델 수를 올해 3배 이상 늘릴 것"이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음성 비서 '빅스비'를 업그레이드해 명령어가 아닌 자연어로 맥락을 이해해 대화하듯 음성 제어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보이스ID'를 탑재해 사용자의 음성만으로 개인 설정을 즉각 반영할 수 있습니다. 가전 간의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한 AI 가전은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해 전기료 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치열해지는 AI 가전 시장 속에서 회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보안을 꼽았습니다. 문종승 팀장은 "올해에는 패밀리허브에만 지원됐던 '녹스 매트릭스'를 와이파이가 탑재된 전 가전제품에 도입한다"라며 "비밀번호와 인증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하드웨어 보안 칩에 별도로 보관하는 '녹스 볼트'를 올해 스크린 탑재 가전, 로봇청소기 등 가전기기에 최초로 적용하고 양자 내성 암호도 선도적으로 도입한다"라고 보안 기능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이는 곧 중국 가전과의 경쟁에서 삼성전자의 강점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는 중국 제품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문종승 팀장은 올해 점유율 목표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1등이 목표다"라며 "지난해 2분기 중반에 출시한 비스포크 AI 스팀을 많은 분들이 찾아준 덕분에 빠르게 점유율이 늘어났다. 청소 성능 면에서도 뒤지지 않지만 보안이 가장 큰 강점"이라 답했습니다. 이어 연결성과 '심리스(Seamless, 경계 없는)' 경험을 내세웠습니다. 양혜순 삼성전자 DA사업부 MDE전략팀장은 "올해 빅스비를 강화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전을 좀 더 심리스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라며 "가사를 할 때는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여러 작업이 복합적으로 일어나는데 (빅스비를 바탕으로) 여러 기기가 연동되어 있으면 편하게 가사를 수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말하지 않아도 가전이 알아서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개인 맞춤형으로 적용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도 밝혔습니다. AI 홈 연결성의 기초가 되는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AI 홈에 있어서 스마트싱스 플랫폼이 중요하고 현재 3억9000만명의 이용자가 스마트싱스 프로를 사용 중"이라며 "이중 경쟁사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들도 많으며 해당 고객들도 모두 동등하게 AI 홈 기능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25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향후 가전 사업의 방향성에 변수가 생길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문종승 팀장은 "이전부터 구체적인 방향성을 세워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가전사업부 임직원 전부가 혁신에 매진하고 있으며 사업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대형마트가 나들이객이 증가하는 봄을 맞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다양한 쇼핑 행사를 펼칩니다. 인기 먹거리 최대 반값 할인에 더해 화장품, 패션, 가전 등 비식품 카테고리도 확장해 선택권을 넓혔습니다. 게임, 팝업 등과 연계한 현장 이벤트로 쇼핑에 재미 요소를 부각시키며 봄철 '춘심' 잡기에 돌입합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오는 4월 4일부터 13일까지 봄 쇼핑 축제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전개니다.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신세계그룹의 상반기 최대 축제 ‘랜더스 데이’를 강화한 버전으로 올해로 5회차를 맞았습니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지마켓 등 온·오프라인 주요 계열사가 총 출동합니다. 올해 행사의 핵심 콘텐츠는 ‘나이트 세일’로 저녁 시간대에 맞춰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이마트와 이마트24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저녁 7시 이후 이마트 매장에서 15만원 이상 구매 시 e머니 1만점을 제공합니다. 신세계면세점은 영업종료 1시간 전부터 종료 때까지(20:30~21:30)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면세포인트 5000원을 증정합니다. 온라인에서는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에브리 나잇 야시장’을 열어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온라인 할인 쿠폰을 배포합니다. ‘렌쇼페 스타템 TOP100’도 준비했습니다. 이마트가 4월 4~6일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합니다. 다채로운 ‘놀거리’도 구성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인기 게임 '컴투스프로야구'와 협업한 '2025 랜쇼페 베이스볼 필드' 팝업스토어가 운영됩니다. 신세계사이먼이 21일부터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선보이고 있는 ‘레고 글로벌 F1 레이싱 프로젝트’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랜 Dog’s Spring Festa’가 열립니다. ‘정관장 지니펫’, ‘스텔라앤츄이스’, ‘리카리카’ 등 브랜드 팝업 스토어에서 반려견 간식부터 영양제, 유모차까지 다양한 반려견 용품을 할인 판매합니다. 대규모 클리어런스 세일도 함께 진행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팩토리 스토어 골프 대전을 개최하며, 이마트는 아이폰과 레고 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이번 행사는 ‘NC다이노스’와도 협업헤 홈구장에서 랜더스 쇼핑페스타 경품과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이마트 창원점, 마산점에서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야구티켓을 증정합니다. 롯데마트는 창립 27주년을 맞아 4월 10일까지 롯데 그로서리 쇼핑 대축제 ‘땡큐절’을 개최합니다. ‘땡큐절’은 롯데 온오프라인 유통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통합 행사로 올해는 역대급 행사 규모와 연중 최대 혜택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번 땡큐절은 고객의 선택지를 늘리고자 인기 상품군을 선정해 전품목을 대상으로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행사 기간 ‘롯또 쿠폰’ 행사를 열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0%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마트와 슈퍼, 온라인몰 등 3개 채널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5만1000명을 추첨해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는 스노우플랜 포인트를 최대 1만점 지급할 예정입니다. 4월 2일까지 진행하는 땡큐절 1주차 행사에서는 인기 신선 식품을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입니다. ‘1등급 한우 전품목’을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 판매합니다. ‘활 대게’도 반값 행사를 통해 3000원대에 제공합니다. 필수 신선 먹거리로는 ‘행복생생란’은 2판 구매 시 판당 4000원대에, ‘파프리카’는 3개 이상 구매 시 개당 900원대에 팝니다. 40여개 이상의 인기 상품군 전품목 최대 반값 할인 행사도 선보입니다. ▲냉장 밀키트 ▲냉동 밀키트/국/탕 ▲아기치즈 ▲세탁세제 등의 상품군은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냉동 피자/돈까스 ▲상온 국물요리 ▲카레/짜장 ▲케찹/마요네즈 등의 상품군은 1+1 행사를 진행합니다. 롯데마트의 간편식 PB 요리하다 냉동밥 전품목은 2000원에 할인 판매합니다. 또 ‘땡 잡았다! 하루특가’ 행사를 통해 할인 상품을 선보입니다. 이달 30일은 ‘삼다수 그린’를 올해 처음으로 50% 할인 판매합니다. 롯데마트 PB ‘오늘좋은 1등급 우유 2입 기획’은 최종 혜택가 2900원대에 팝니다. 가성비 균일가 행사 ‘땡전딜’도 운영합니다. ‘오늘좋은 데일리 무세제 클리너’ 등을 900원대에 판매합니다. ‘맥스 폭발방지 CRV 부탄가스’는 4900원대에 제공합니다. 홈플러스는 4월 2일까지 ‘창립 홈플런 성원 보답 고객 감사제’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고객 밥상 물가와 직결된 다양한 필수 먹거리 및 인기 상품을 특별가로 제공합니다. 3월 30일까지 행사 카드 결제 시 하우스에서 키운 국내산 ‘하우스 봄 수박’을 전점 3만통 한정으로 5000원 할인합니다. 국내산 ‘산지 그대로 대파’는 반값에 구매 가능합니다. 또 미국산 ‘옥수수 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목심’은 전점 25톤 한정 900원대에, 국내산 ‘신선한 백색 달걀 30구’는 5900원대에 판매합니다. 다음달 2일까지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은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최대 50% 할인하고, 9대 카드 결제 시 국내산 ‘유명산지 딸기’와 AI로 선별한 ‘12Brix AI선별 성주참외’는 5000원씩 할인합니다. 국산 ‘깐마늘’은 50% 할인가에 내놓고 국내산 ‘새벽수확 양상추’는 1000원 할인합니다. ‘12Brix 블랙라벨 오렌지’는 9900원대에 팝니다. 3월 31일 ‘갈비데이’를 기념해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할인하는 ‘갈비 유니버스’ 행사도 진행합니다. ‘호주청정우 냉동 LA식 꽃갈비’는 1만원 할인 판매합니다. ‘호주청정우 냉장 찜갈비’는 1만원 할인가에 내놓습니다. ‘한돈 양념돼지 LA갈비’는 4000원 할인한 1만1000원대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갈비 요리에 필수 재료인 국내산 ‘햇 밀양 하우스 감자’는 9대 카드 결제 시 5000원 할인 판매하고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국내산 표고버섯’은 30% 할인, ‘완도전복 전 품목’은 50% 할인합니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딩마케팅총괄은 "지난 창립 홈플런 행사를 찾아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물가 걱정 없이 즐거운 장보기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실질적인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홈플러스만의 노력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자산운용업계에 '최초 프리미엄'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가열되면서 상장지수펀드(ETF)나 일반 공모펀드 등 간접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상품 선택권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ETF로 타깃데이트펀드(TDF)에 투자를 할 수 있는가 하면 금 커버드콜 상품까지 선보이면서 라인업이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TDF를 포함해 금커버드콜, 버퍼ETF 등이 시장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ETF를 구사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졌고 활용도 또한 더욱 확장됐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일 휴머노이드 테마 공모펀드인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을 출시했습니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 중 60%를 미국과 중국, 일본, 국내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40%는 비슷한 성격의 다른 금융투자상품에 재간접 투자하는게 특징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출시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을 비롯해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휴머노이드 ETF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또 지난 25일 아시아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손실 완충형 ETF인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를 내놨습니다. 이 상품은 버퍼ETF라고 불립니다. 이 상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데 일정수준 이상 기준가가 내려가지 않게 하락률(-10%)을 막아 놓은 게 특징입니다. 다만 상승폭 일부를 포기하는 구조라 수익률은 제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상품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나 곱버스(인버스 2배) 등 과한 변동성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투자자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과 ETF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신상품을 내놨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난 25일 세계 최초로 S&P500를 활용하는 패시브형 TDF ETF인 'TIGER TDF2045 ETF'를 출시해 TDF도 ETF로 투자하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상품은 은퇴 시점을 의미하는 빈티지를 2045년으로 잡고 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Glide Path)에 따라 S&P500지수(상장일 기준 79%)와 국내 단기채(21%)에 투자하다가 은퇴 5년전인 2040년부터는 1%포인트씩 S&P500지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11일 업계 최초로 금 커버드콜 ETF인 'SOL 골드커버드콜액티브'를 주식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이 상품은 국제 금에 투자하고 연 4% 수준의 배당금 지급을 목표로 옵션프리미엄을 월분배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최근 국내에서는 금 현물 시세가 국제 금 가격을 20%나 웃도는 '김치프리미엄'이 부각됐습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 현상에 착안해 'SOL 골드커버드콜액티브ETF'를 국제 금 시세에 연동해 거품없이 투자할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이처럼 자산운용업계에 '최초' 경쟁이 가열되는 것은 시장선점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 지난해 12월 키움자산운용이 출시한 국내 첫 양자컴퓨팅 ETF인 'KIWOOM 미국양자컴퓨팅 ETF'가 단기간에 순자산총액 1200억원을 돌파하며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하자 이달 11일 4개 운용사에서 양자컴퓨팅 테마 ETF를 상장하는 등 시장선점 효과가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산운용사간 ETF나 공모펀드 등 신상품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첫 시작에 대한 시장반응을 체감한 결과 '최초' 프리미엄을 노린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같은 흐름은 올해 상품트렌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