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KG모빌리티(이하 KGM)[003620]는 최근 화재가 발생한 중형 전기 SUV '토레스 EVX'가 빠른 시간 내 진화됨과 동시에 LFP 배터리 손상도 미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3시께 부산 북구 강변도로를 달리던 '토레스 EVX'의 후미를 승용차가 추돌해 발생했으며, 승용차 앞부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토레스 EVX까지 옮기며 차량 2대가 전소된 사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적인 피해 규모 및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이날 26분 만에 차량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소방당국 측은 "일반 차량 화재 진압 시간으로 전기차 화재가 이렇게 빨리 진압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대략 전기차 화재가 발생할 경우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의 과열 반응으로 통상 2시간 이상의 화재 진압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물의 양은 4만L 가량이 소요되며 빠른 시간 내 진압이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화재 진압 방법이 동원되는 상황입니다. KGM은 진압 이후 전소된 토레스 EVX를 KGM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증권사들은 이번 카카오의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일매출 기준 최대 22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지난 15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 관련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택시, 카카오대리운전, 쇼핑하기, 멜론 등 다수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KB증권은 카카오의 일매출 피해를 최대 220억원으로 예상했다. 카카오톡 비즈보드 광고는 현재 서비스 복구 안내 게시용으로 활용하면서 광고 게재가 정지된 상태이고 톡채널은 서비스 복구 중으로 영업일이 시작되는 이날(17일)부터 피해 규모가 더울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에서도 지난 주말 동안 나타난 서비스 장애와 관련 매출 감소, 보상 등으로 4분기 실적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아직 정확한 규모를 예측하기에는 이른 상황이지만 일매출 약 150억원 이상 감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서비스 장애 사태가 카카오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뒤따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재 전일 나스닥 급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쿠팡(대표 강한승)이 올해 2분기에 5조2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덕평 물류센터 화재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6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Inc는 11일(미국 현지시각) 2분기 매출이 44억7800만달러(약 5조1812억원)로 집계됐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쿠팡의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지난 6월 발생한 경기도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영업손실은 5억1493만달러(약 5957억원), 순손실은 5억1860만달러(약 600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상품 손실 1억5800만달러, 인프라 손실 1억2000만달러 등 화재 관련 비용은 2억9500만달러(약 3413억원)에 달합니다. 쿠팡은 보고서를 통해 "당사는 화재로 인한 재산손실에 대해 보험을 들고 있지만 보험금 회수는 인식되지 않았다"며 "보험 수익이 회수되면 앞으로 분기 실적에 이익으로 반영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2분기 신선식품과 쿠팡이츠에 대한 직접 투자액은 1억2000만달러였는데요. 신선식품 관련 매출은 20억달러를 상회했고 쿠팡이츠 매출 역시 지난해 4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에쓰오일(S-OIL, 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은 울산 중구 성남동 상가건물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울산 중부소방서 고 노명래 소방사의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원을 전달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고 노 소방사(29세·울산 중부소방서 119구조대)는 지난 29일 새벽 5시경 울산 중구 성남동 소재 상가건물 3층 미용업소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을 하던 중 급격히 번진 불길에 중화상을 입었는데요. 부산 소재 화상 전문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새벽 끝내 숨졌습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위급한 상황에서 항상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먼저 생각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사고로 젊은 나이에 순직하신 노명래 소방사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유가족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에쓰오일은 소방청과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16년째 시행중입니다. 총 65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소방관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앞으로 쿠팡 없이 살겠다.”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김동식 119구조대장이 순직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반 쿠팡’ 여론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혁신 서비스를 앞세워 막대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한 쿠팡이 정작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노동환경 개선에는 무관심했다는 비판이 깔려있습니다.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는 ‘쿠팡 탈퇴’를 해시태그로 내건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대한민국 실시간 트렌드 4위에 오를 정도로 열기를 띄었습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글은 “쿠팡에 타격 주는 방법은 쿠팡 회원탈퇴다”, “쿠팡은 이제껏 여러 문제가 있었음에도 전혀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고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쿠팡 불매 운동이 거세지는 이유는 최근 벌어진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불거진 열악한 노동환경 때문입니다. 이전부터 쿠팡은 물류센터 노동자 과로사와 판매자 정산 지연 등으로 쌓아온 실망과 불만이 이번 화재로 폭발한 겁니다. 화재 발생 3일이 지나서야 지난 19일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난 17일 쿠팡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 광주소방서 구조대장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쿠팡은 19일 “덕평 물류센터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故 김동식 구조대장님의 숭고한 헌신에 모든 쿠팡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 분들께는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지하 2층에서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김 구조대장을 발견했습니다. 김 대장 등은 지난17일 화재 진압을 위해 건물에 진입했지만, 지하 2층으로 내려간 김 대장은 불길이 거세지면서 바깥으로 빠져나오지 못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팡은 “순직하신 소방관과 슬픔에 잠긴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런 불행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저희 회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지난밤 해태제과 천안공장에서 큰 화재가 난 가운데, 10시간 만에 화재가 진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해태제과는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껌, 초콜릿 등 제품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비축물량으로 판매에 큰 문제는 없지만, 공장 재가동까지는 한 달 정도 소요될 전망입니다. 24일 해태제과(대표 신정훈)에 따르면 전날 충남 천안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3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해태제과 2공장 제품 창고동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진화 작업을 위해 소방차 등 장비 33대와 146명이 투입됐으며 작업 중이던 공장 직원 66명 모두 공장 밖으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3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후 잔불 정리 등을 거쳐 24일 오전 6시 28분께 불이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외부에 있던 플라스틱 자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이번 화재로 공장 10개 동 중 1개 동 1만1000㎡와 차량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최근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EV)에서 잇따라 불이 난 데 이어 이번에는 현대차가 만든 전기 시내버스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버스에도 코나 EV처럼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든 배터리가 사용됐으며 화재 발생 직전 해당 버스는 배터리 부품 관련 수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경남 창원에서 도로를 달리다 불이 난 전기 시내버스는 2019년 현대차(대표 정의선 하언태)에서 제조한 일렉시티입니다. 정비공장에서 정비를 마친 뒤 차고지로 이동하던 중 배터리가 있는 지붕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버스가 전소됐으나 다행히 승객은 없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난 버스에는 최근 잇단 화재로 글로벌 리콜 조치를 시행한 현대차 코나 EV와 같은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자동차안전연구원, 소방서가 함께 정비 내용과 배터리 결함 여부 등을 비롯해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일단 기초적인 조사를 진행한 뒤 제조 결함 가능성이 있으면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추가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앞으로 화재 등으로 특정 통신사의 통신 서비스가 끊기더라도 다른 통신사를 통해 음성 통화, 문자 등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이른바 ‘아현동 KT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는데요. 지난 2018년 KT 아현지사에서 불이 나면서 인근 지역인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중구, 은평구 등과 서울 고양시 일대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전화나 인터넷뿐만 아니라 상거래까지 중단되면서 경제적 손실도 발생해 최악의 통신 재난으로 불렸습니다. 이 후 정부와 이통사는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해도 통신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손잡았습니다. 25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에 따르면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KT, LGU+와 함께 SK텔레콤 분당 사옥에서 ‘이동통신 재난 로밍 시연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이동통신 재난 로밍’은 화재 등으로 통신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가 다른 통신사 망으로 음성·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해주는 서비스인데요. 가령, 화재로 A사의 기지국이나 교환기가 피해를 입은 경우, B사 통신사 망을 통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LG화학의 대산공장 촉매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공장의 자체 소방대 및 응급차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는데요. LG화학은 즉각 사과문을 발표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19일 LG화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센터 촉매운영팀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이날 사고로 현장에 있던 직원 1명이 숨지고, 화상을 입은 2명은 서산중앙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LG화학은 “현장에서 작업 종료 후 철수 시점에 파우더가 분출, 자연발화되면서 화재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화재는 진압됐지만 해당 시설은 가동이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화학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는데요. 추가적인 사고 및 피해가 없도록 조치했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입니다. LG화학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며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원인 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