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편의점 CU가 현재 운영 중인 배달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현재 전국 1000개 가맹점에서 운영 중인 배달서비스를 오는 27일부터 20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CU는 지난 5월에 배달앱 ‘요기요’, 메쉬코리아 ‘부릉’과 함께 CU가맹점에 배달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BGF리테일은 배달서비스를 확대하게 된 요인으로 ‘가맹점과 고객 모두에 최적화된 배달 운영 시스템’을 뽑았다. 과거 편의점 배달서비스의 경우 단순히 상품을 대신 구매해 전달하는 방식이었지만, ‘CU 배달서비스’는 주문 고객이 직접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이 배달앱 ‘요기요’에 접속하면 GPS 기반으로 주문자로부터 반경 1.5Km 이내에 위치한 CU 매장들이 노출된다. 요기요에서 실시간으로 주문이 가능한 상품의 재고도 확인할 수 있다.
가맹점주도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접수된 주문사항을 매장 내 POS에서 즉시 확인이 가능하며, 매장 재고 관리시스템과 연동이 되는 등 배달서비스 도입에 따른 운영 부담이 없다.
또한, 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날씨로 인한 매출 영향도 최소화했다. 실제로, CU가 6월 한 달 간 배달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씨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최대 40% 배달서비스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BGF리테일은 향후 배달서비스 운영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동시에 지난달부터 일부 직영점에서 시범 운영 중인 우버이츠 배달 서비스를 매장 관리 시스템과 연계,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하는 등 배달 플랫폼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황환조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고객위치기반 기술과 실시간 재고 연동 시스템 등 가맹점에 최적화된 배달서비스 운영으로 고객과 가맹점 모두 만족도가 높다”며 “배달서비스 도입으로 날씨 영향을 최소화하고 가맹점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는 만큼 배달 플랫폼의 추가 제휴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U배달서비스’는 도시락, 삼각김밥 등 간편 식품과 디저트, 음료, 튀김류, 과일 등 200여 상품의 주문이 가능하며, 고객 결제는 ‘요기요’ 앱을 통해 진행된다. 배달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23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