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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에 ‘자이언트 캣’이?...SK텔레콤 AR ‘몰입경험’ 체험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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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18, 2019, 12:08:02

13일 ‘JumpAR동물원’ 출시..잠실 올림픽공원내 ‘자이언트 캣’ 등 만날 수 있어
5G·AR·VR이 가져온 몰입경험(Immersive Experience) 시대..AR 서비스 전국 확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림픽공원에 가면 자이언트 캣을 만날 수 있다?

 

그것은 사실이었다. 송파맘카페인 ‘송파맘들 오세요’엔 잠실 올림픽 공원 내 자이언트 캣 출몰에 대한 정보가 올라왔다. 인근 도시인 미사강변도시 ‘미사맘스클럽’에도 비슷한 정보와 함께 자이언트 캣과 찍은 인증샷이 공유됐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서도 자이언트 캣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

 

지난 16일 자이언트 캣을 직접 만나기 위해 올림픽공원을 찾았다. 오후에 도착한 올림픽공원에는 산책 나온 방문객들이 꽤나 많았다. 올림픽공원 한 가운데 말로만 듣던 자이언트 캣 모형이 자리했고, 그 주변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이곳저곳을 누비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모형 고양이말고, 이곳에선 증강현실의 자이언트 캣을 만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 ‘JumpAR동물원’ 서비스 출시했다. 현재 JumpAR동물원 서비스에서 자이언트 캣, 자이언트 비룡, 알파카, 웰시코기, 레서판다 등 미니 동물을 볼 수 있다. 증강현실 속 동물들과 함께 사진과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사업단장은 “지난 13일에 오픈한지 3일 만에 5000명이 다운로드를 받았다”면서 “이번 서비스는 단순히 증강이 아닌 진짜 캐릭터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초현실이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에서 ‘JumpAR동물원’ 앱을 실행한 후 잔디밭을 향해 비췄더니, SF영화처럼 바닥에서 섬광이 일어나면서 자이언트 캣이 잔디밭 위에 솟아 올랐다. 위치를 바꿀때마다 자이언트 캣의 옆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증강현실 속 10M이상 거대 고양이와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 촬영도 가능했다.

 

앱에서 색칠하기 기능을 통해 내가 원하는 고양이 색을 칠하고, 이후 증강현실로 나타내 만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자이언트 캣, 비룡, 알파카 이외에도 라쿤, 호랑이, 판다, 여우 등도 추가된다.

 

SK텔레콤은 서울 여의도공원, 올림픽공원을 시작으로 대전 보라매공원, 대구 두류공원, 광주 5.18공원 등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등 AR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만, AR 대중화를 위해선 향후 개선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제한된 지역에서 한정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JumpAR동물원’ 앱을 실행할 때 등장하는 동물들은 예정과 비교하면 꽤나 실감나는 편이다. 과거엔 배경과 동물이 따로 노는 이질감이 눈에 띄었는데, 이번 증강현실 속 동물은 실제와 비슷한 모습으로 구현됐다.

 

하지만, AR 동물원 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기엔 사진 및 동영상 촬영 등 단순하다. AR 게임의 초대박을 냈던, 포켓몬고의 경우 전국적으로 확산된 데 이어 게임을 통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포켓몬고 캐릭터가 밀집된 지역이 실시간으로 떠오르면서 사람들이 대거 몰리기도 했다.

 

전진수 5GX사업단장은 “서비스 아이덴티티 차원에서 특정 장소에 가면 만날 수 있도록 지역을 한정했다”면서 “향후 자이언트 실물캣과 가상의 캣이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고객이 단순히 콘텐츠를 만들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스토리를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기업 중에서 SK텔레콤이 AR·VR 등 초실감 미디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AR기업과 5G 킬러 서비스 도입을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R·VR 통합 콘텐츠 및 서비스 플랫폼인 ‘T리얼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T리얼 플랫폼은 AR렌더링 기술, 공간인식 기술, 아바타 동작 등을 표현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MR(혼합현실) 가상회의 등 텔레프레즌스 등 AR·VR 관련 엔드투엔드(End to End) 핵심 기술이 총망라된 SKT만의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은 이질감을 없애기 위해 ‘초실감 렌더링(Hyper Realistic Rendering)’ 기술과 ‘환경반영 렌더링(Environmental Rendering)’ 기술을 통해 초고화질 시네마급 시각효과를 구현했다.

 

또, ‘모바일 최적화 렌더링’ 기술을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 화면에서도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고품질 그래픽 렌더링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전진수 5GX사업단장은 “‘시각특수효과(VFX;Visual Effects)’의 대표적인 기술인 ‘퍼 시뮬레이션(Fur Simulation)’과 ‘유체 역학 시뮬레이션(Fluid Simulation)’이 ‘초실감 렌더링’ 기술과 결합해 거대 고양이가 앞발을 내딛고 달려올 때 수 만개의 털이 세세하게 움직이는 생생한 연출이 모바일 환경에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서울 익선동, 성수동 등 전국 각지 골목 상권의 소상공인과 제휴를 통해 ‘AR 멤버십’을 출시하는 등 AR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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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2024.05.13 15:49:2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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