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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임원 인센티브 주식으로 지급...‘양도제한조건부주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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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14, 2020, 17:02:01

7~10년 후 무상으로 증여..장기적 성과 독려 차원
미국 애플·보잉 등 적극 활용..국내 대기업 중 최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한화그룹 지주사 격인 (주)한화 주요 임원들은 일정 기간 내에 주어진 경영성과를 내면 주식으로 보상받게 됩니다. 회사에서 애플 등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일반화된 성과 보상 제도를 도입하기 때문인데요. 회사가 임직원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하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방식입니다.

 

해당 제도는 회사가 임원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장기적인 결과물을 내놓도록 독려하는 수단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 이를 도입하는 건 국내 대기업 중 (주)한화가 처음입니다.

 

지난 11일 (주)한화는 자기 주식 18만 12주(41억 4000만 원)를 취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주)한화는 “성과보상 대상 임원들에게 일정 기간 경과 후 금번 취득한 자기 주식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주식은 RSU 형태로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들에게 지급됩니다. 옥경석 (주)한화 대표이사와 대표이사 후보군에 속하는 임원진이 대상자입니다.

 

RSU는 회사 핵심 경영진을 일정 기간 붙잡아놓는 방안으로 시행하는 제도로 경영 성과를 조건으로하는 성과 연동 보상 제도로도 활용됩니다. 회사 주식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의 일종입니다.

 

다만 단기적 주가 부양에 집착하게 될 우려가 있는 스톡옵션과 다르게 RSU는 몇 년 후 회사가 커지고 주식이 오르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로 스타트업에서 임직원 역량을 높이는 수단으로 발행합니다. 반대로 경영 악화로 주식 가치가 감소하면 보상도 줄어듭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1년 애플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하면서 RSU 100만 주를 오는 2022년까지 두 번에 걸쳐 지급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애플은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도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데이비드 칼훈 CEO를 임명하면서 1000만 달러에 달하는 RSU를 장기 인센티브로 지급했습니다.

 

(주)한화는 이사회에서 대상자와 지급 조건, 기간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책에 따라 기간은 7~10년입니다. 옥경석, 금춘수, 이민석 대표이사는 10년 뒤인 2030년, 다른 주요 임원은 2027년 1월에 지급받습니다. 이 기간보다 먼저 퇴임하더라도 정해진 시기에 지급됩니다.

 

도입은 금춘수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주)한화 지원부문에서 처음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한화를 시작으로 그룹 내 다른 계열사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주)한화 관계자는 “눈앞에 있는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장기성과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며 책임감을 느끼라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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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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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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