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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내수 호조에도 해외서 ‘와르르’...영업익 72.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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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3, 2020, 16:07:20

국내 판매 26.8% 늘었지만 해외서 39.7% 감소..수익성 하락 뚜렷
우호적 환율에도 코로나에 백기..“쏘렌토·카니발로 판매회복 기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급감했습니다. 신차효과를 누린 안방과 달리 해외 시장에서 40% 가까운 판매량 감소를 기록한 탓인데요. 하반기엔 신형 카니발,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 신차를 앞세워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경영실적(연결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줄어든 11조 368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8% 감소한 1451억원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이익(2114억원)과 당기순이익(1263억원)도 각각 67.8%, 75.0%씩 크게 줄었습니다.

 

기아차의 실적이 급격히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급감 때문인데요. 국내에선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16만 1548대를 팔았지만 해외에선 39.7% 감소한 35만 4502대에 그쳤습니다. 글로벌 시장 전체로 보면 전년 대비 27.8% 줄어든 51만 6050대입니다.

 

비교적 코로나19 영향이 적었던 국내 시장에선 K5, 쏘렌토, 셀토스 등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70% 인하에 따른 수요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선 대부분 지역에서 공장 가동 및 딜러의 영업 활동 중단이 본격화되며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해외 주요 권역별로는 북미는 전년 대비 40.3% 감소한 12만 2799대, 유럽은 50.6% 감소한 6만 9103대에 머물렀습니다.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도 46.0% 감소한 9만 6786대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중국에선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6만 5814대를 판매했습니다.

 

매출원가율은 해외 공장의 가동 차질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대비 0.9%p 상승한 84.8%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대비 2.4%p 하락한 1.3%로 집계됐습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에 따라 국내에선 쏘렌토, 카니발 등 신차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해외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판매에 집중하고, 신형 K5와 쏘렌토, 쏘넷 등 신차도 차질없이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본격화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익성 방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겠지만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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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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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된 은행의 변신…신세계 본점, 야심작 ‘더 헤리티지’ 공개

90년 된 은행의 변신…신세계 본점, 야심작 ‘더 헤리티지’ 공개

2025.04.10 18:41:02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대한민국 최초의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10여년 간의 복원과 리뉴얼을 거쳐 ‘더 헤리티지’를 공개했습니다. 새로 개관한 ‘더 헤리티지’가 위치한 남대문∙명동 일대는 신세계백화점의 역사가 시작된 곳입니다. 1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더 헤리티지’로 새롭게 태어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은 1935년 준공돼 1989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한국산 화강석을 사용해 마감한 네오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한국 전쟁 때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아 준공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근대 건축물을 쇼핑과 문화의 복합 공간으로 계승한 국내 최초∙유일의 건물로 신세계백화점이 재해석한 럭셔리와 가장 한국적인 요소들을 접목해 전통과 미래, 글로벌한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선보인다는 설명입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더 헤리티지’ 개관에 맞춰 본관을 ‘더 리저브’로, 2005년 개관한 신관을 ‘디 에스테이트’로 새롭게 명명합니다. 앞서 3월에 선보인 ‘디 에스테이트’,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더 헤리티지’에 이러 ‘더 리저브’도 올 하반기 오픈할 예정입니다. 럭셔리 브랜드와 한국 전통문화를 한 자리에 ‘더 헤리티지’는 럭셔리 콘텐츠로 채워졌습니다. 1층과 2층에는 ‘샤넬’이 문을 엽니다. 샤넬 매장은 샤넬과 오랜 기간 협력해온 피터 마리노가 설계를 맡았습니다. 샤넬의 새로운 부티크는 레디 투 웨어(RTW), 핸드백, 슈즈를 위한 전용 공간은 물론 워치&화인 주얼리 전용 살롱을 갖췄습니다. 건축학적 보전 가치가 가장 높은 4층에는 대한민국 유통의 발자취를 담은 역사관과 미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마련됩니다. 역사관에서는 신세계가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유물과 사료를 디지털로 전환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갤러리에서는 1930~50년대 서울의 중심지였던 남대문 일대와 신세계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는 사진전을 개관전으로 준비했습니다. 5층에는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들어섭니다. 이곳은 한국의 문화와 생활 양식을 담은 전시가 열리거나 장인∙작가들과 협업해 다양한 ‘한국의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집니다. 이외에도 신세계 한식연구소에서 한국의 디저트를 연구해 직접 개발한 메뉴를 소개하는 ‘디저트 살롱’과 옥상 정원 등도 조성돼 모두에게 개방합니다. 지하 1층에는 한국의 헤티리지를 선물할 수 있는 공예 기프트샵이 마련됐습니다. 프랑스의 럭셔리 크리스털 브랜드 ‘라리끄’와 ‘바카라’, 명품 식기 브랜드 ‘크리스토플’, 덴마크의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브랜드 ‘뱅앤올룹슨’까지 지하 1층에 함께 문을 엽니다. 블랙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더 헤리티지 발렛 라운지’도 신설했습니다. 역사∙문화∙휴식 공존하는 '원스톱' 쇼핑 공간 신세계는 이번 본점 ‘더 헤리티지’ 개관으로 문화와 예술, 쇼핑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본점 인근에 위치한 숭례문을 비롯해 현재는 화폐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국은행 본관 등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문화재입니다. 남대문 시장과 명동 거리, 남산공원도 가까이 위치해있습니다. 이후 ‘더 리저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매장이 들어서면 럭셔리 브랜드부터 컨템포러리 패션까지 아우르는 ‘디 에스테이트’와 함께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서울의 대표 럭셔리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본점을 찾는 외국인도 많아질 전망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입국은 2021년 97만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637만명까지 늘어 팬데믹 이전인 2019년(1750만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점 역시 외국인 구매객이 2022년 241%, 2023년 514%, 2024년 458%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준공 당시 90% 수준까지 복원..현대적 해석 가미 더 헤리티지는 신세계백화점이 2015년 매입해 10년간 보존과 복원에 공을 들였습니다. 서울시 국가문화유산 건물이기에 건물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계승하기 위해 과거 문헌과 사진 자료 등을 최대한 수집하는 등 최초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고자 했습니다. 30여차례 이상의 국가유산위원회위원들의 자문을 거친 결과 1935년 준공 당시와 90% 가량 동일한 수준까지 복원했습니다. 외관과 인테리어에는 헤리티지를 담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국내 유일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1층 천장의 꽃 문양 석고부조는 페인트 제거 및 파손된 곳을 보수했습니다. 준공 당시 설치됐던 금고의 문도 원형을 유지해 장소만 4층으로 옮겼습니다. 아울러 1994년 ‘문화재수리 대수선 공사’에서 변형됐던 엘리베이터 홀과 계단실의 화강석 마감재도 준공 당시와 같은 타일 마감형태로 복원했습니다. 준공 이후에 설치된 요소에는 신세계의 현대적 해석을 가미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남측의 커튼월을 뉴욕의 ‘더 모건 라이브러리’에서 영감을 받아 흰색 철판으로 제작했고, 옥상에 설치돼 있던 태양열 집열판은 해체 후 정원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또 이동 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신설했습니다. 신세계 측은 앞으로 ‘디 에스테이트’의 잔여 공간과 ‘더 리저브’의 리뉴얼을 마치게 되면 강남점에 비견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게 돼 전통이 깃든 건물에서 국내외 고객들에게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신세계의 모든 역량과 진심을 담아 ‘더 헤리티지’를 개관했다"며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관광의 즐거움과 쇼핑의 설렘, 문화의 깊이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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