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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걸어다니는 무인 로봇 ‘타이거’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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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10, 2021, 11:02:30

사륜구동 및 보행 기능 갖춘 신개념 로봇..과학 탐사 및 보급품 수송 등에 최적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걸어다니는 무인 로봇 ‘타이거(TIGER)’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그룹이 가진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기술을 집약한 로봇으로 과학 탐사나 험지로 상품을 배송하는 용도입니다.

 

10일 현대차그룹(회장 정의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타이거는 ‘변신하는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 (Transforming Intelligent Ground Excursion Robot)’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룹 산하 미래 모빌리티 담당 조직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New Horizons Studio)’에서 개발했습니다.

 

지난 2019년 공개한 걸어다니는 모빌리티 ‘엘리베이트(Elevate)’와 유사한 모듈형 플랫폼 구조를 갖췄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타이거 첫 콘셉트 모델은 ‘X-1’으로 명명됐으며 여기서 ‘X’는 ‘실험용(Experimental)’을 의미합니다.

 

타이거는 길이 약 80cm, 폭 약 40cm, 무게 약 12kg에 다리 4개와 바퀴가 달린 소형 무인 모빌리티입니다. 차체는 ▲센서를 활용한 과학 탐사 ▲응급 구조 시 긴급 보급품 수송 ▲오지로 상품 배송 등 일반 차량으로는 어려운 다목적 임무 수행에 적합하게 설계됐습니다. 평상시에는 사륜구동 차량으로 움직이다가 바퀴를 이용하기 어려운 지형에서는 다리로 걷습니다.

 

차체 내부에는 별도 화물 적재실을 갖춰 물품 보호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로봇 다리로 상시 수평을 유지할 수 있어 험로와 극지 등 노면이 불규칙한 곳에서도 안전한 운송이 가능하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습니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타이거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엔지니어링 설계 분야 선두 기업 ‘오토데스크(Autodesk)’, 콘셉트 디자인 전문 기업 ‘선드버그-페라(Sundberg-Ferar)’와도 긴밀히 협업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에도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해 다양한 혁신 기업과 협력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존 서(John Suh)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 상무는 “타이거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와 그 토대가 되는 신기술은 우리 상상력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며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서는 차량 설계와 제조 방식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 개념을 재정립할 방안을 끊임없이 찾아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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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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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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