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코오롱글로벌(대표 윤창운)은 24일 태백시 원동 일원에 조성한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는 3.6MW(메가와트) 풍력발전기 12기로 구성된 대규모 풍력단지로 연간 10만 8988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게 됩니다. 이는 태백지역 가구 수의 2배인 3만70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태백 가덕산풍력은 지역주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한 국내 최초 주민참여형 풍력발전단지입니다. 원동마을 주민들은 마을기업을 설립해 태백시민들로부터 17억원의 펀드를 모집하고 국가 정책자금으로 33억원을 대출받아 모은 50억원을 ‘태백가덕산풍력발전’ 법인에 투자해 향후 20년간 매년 2억7000만원의 투자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역주민이 직접 투자함으로써 가덕산풍력은 한 차례의 민원발생도 없이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태백 가덕산풍력은 지역 출신 직원을 채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발전사업 수익금을 지역 장학금이나 마을발전사업 등에 사용하며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최재서 코오롱글로벌 신재생에너지사업팀 이사는 “관점의 변화를 통해 풍력사업을 전통적인 건설사업이 아닌 발전사업으로 바라보고 남들보다 한발 앞서 사업을 발굴하고 진행해 육상풍력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됐다”며 “해상풍력 조기 사업화 및 풍력발전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선도기업으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가덕산 풍력과 경주풍력을 합쳐 총 80.7MW의 풍력단지를 운영 중입니다. 공사 진행 중인 가덕산풍력 2단지가 2022년, 양양풍력발전단지가 2023년 준공 예정이며, 태백 하사미 풍력발전단지는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영덕해맞이, 평창횡계, 양양풍력 2단지 등 올해 안에 EPC(설계·조달·건설) 계약을 앞둔 단지도 3곳 있습니다. 이외에도 12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운영 중인 풍력단지와 프로젝트 추진 중인 풍력단지 프로젝트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연간 배당이익을 200억원까지 확대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